녹정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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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왕정이 감독을 맡아 주성치가 위소보 역으로 나왔다. 1992년에 1편[1], 1993년에 2편 개봉.


2. 줄거리[편집]


주성치 영화 버전에서는 원작보다 설정이 대거 바뀌었는데 양주 사람에서 북경 사람이 되었고, 위춘방의 아들에서 남동생이 되었다. 여춘원도 양주 기녀원에서 북경 기녀원이 되었는데, 여기서 이야기꾼을 하다가 진근남을 만났다고 허풍을 떠는 바람에 체포될 위기에 처하지만, 진짜로 여춘원에 있던 진근남(유송인 분)이 나타난 덕에 체포를 면한다. 이후 진근남이 눈에 석회가루를 맞고 위기에 처하자 그를 구해내고 그 인연으로 천지회에 가입한다. 하지만 가입하자마자 어거지로 궁에 잡입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고, 줄을 잘못 서는 바람에 거세당하고 태감이 될 뻔 했으나 강희제의 심복 해대부가 거세하면 몇달은 운신을 못하는데 당장 힘쓸 사람이 필요하다는 구실로 그를 빼내서 고자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 해대부의 명령으로 42장경을 훔치려다가[2] 강희제(온조륜 분)와 건녕공주(구숙정 분)가 태감인줄 알고 같이 싸우고, 그가 황제인걸 알게 되고 데꿀멍하지만 그때 오배(서금강 분)가 나타나 건녕공주와 함께 탁자 밑에 숨게 된다. 근데 장난꾸러기 건녕이 여자도 남자도 아니지 않느냐고 위소보를 만지다가 그것까지 만지게 되면서 거세하지 않은게 들키게 되고,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가 오배와 마주치게 된다. 오배가 누구냐고 묻자 그 앞에서도 말장난을 치다가 참수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강희제가 자신의 심복이라고 둘러댄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고 강희제를 등에 업고 오배를 마구 몰아세워서 몰아내기까지 한다.[3] 이후 건녕공주에게 강간 당하고 가짜 태후(장민 분)가 나타나서 거사를 치른 것까진 몰랐지만 태감 주제에 공주와 너무 가까이 논 위소보를 공주의 명예를 위해 죽이려 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해대부의 개입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실수로 해대부를 바보로 만들어버리고, 강희제에게 자신이 태감이 아닌걸 고백한 후 벼슬을 받고, 가짜 태후의 힘을 빌려 오배를 제압하는데 성공한다.[4]

그 공으로 진근남에게 청목당 당주로 임명되고, 쌍아(소쌍: 진덕용 분, 대쌍: 원결형 분)[5]를 받게 된다. 위소보는 쌍아의 감각이 진짜로 연결되었는지에 대한 학술적 실험을 하다가 슴만튀를 시도하가 처맞지만, 쌍아가 진근남이 자신들을 위소보에게 주었으니 우린 이미 공자님의 여자라고 하자, 이 말에 혹해 다시 실험을 하려고 하다가 건녕공주가 찾아오는 바람에 두 사람의 정체가 들통나고 만다.[6] 건녕은 바람 피고 있었다면서 태후에게 고해 다 죽여버리겠다고 하다가 쌍아에게 제압당하고, 위소보는 가짜 태후에게 불려가서 42장경의 비밀을 고하라는 협박을 받는다. 근데 그냥 돈이 될 것 같아 챙겼을 뿐 비밀 따위는 정말로 몰랐던 위소보는 모른다고 발뺌아닌 발뺌을 하면서 가짜 태후에게 여유까지 부리다가 오배와 같은 옥에 갇히게 된다.[7]

그러다 오배를 구하러 감옥으로 난입한 탈라궁에서 온 티베트 승려들이 오배를 구출하면서 위소보는 인질이 된다. 이후 진근남, 해대부와 힘을 합쳐 오배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가짜 태후에게 천지회 일원임이 폭로되나... 위소보는 한쪽발에 청명을 새기긴 했지만 다른 발에는 아프다고 반복을 새기지 않고 중양을 적어놓은 덕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을 기억하기 위해 청명과 중양을 적은 것이라고 둘러대고 태후가 신룡교의 성녀 용아라고 폭로한다. 때마침 건녕과 쌍아가 진짜 태후를 구출한 덕분에 용아가 가짜 태후임이 밝혀지고, 용아는 위소보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달아나는데, 위소보는 내가 쏘라고 한 적도 없는데 억울하다고 중얼거린다.(...) 이후 공을 인정받아 녹정공에 봉해지는 것이 1편의 내용.

2편에서 녹정공의 신분으로 기세등등하게 지내지만, 복수를 천명하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용아(임청하 분)와 독비신니의 제자 아가(이가흔 분), 평서왕세자 오응웅(탕진업 분) 등 새로운 적들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시작부터 여춘원에서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 나타난 아가를 속여서 취하려 했지만, 오응웅이 끼어들어서 위소보가 사기치고 있음을 폭로하면서 물건너가고, 오응웅을 호위하고 있던 용아의 무공에 개박살이 나서 달아난다. 평서왕 오삼계(진패 분)의 반란을 우려하고 있던 강희제는 오삼계의 의중을 살피고, 그의 반란을 늦추기 위해 건녕공주와 오응웅을 혼인시키기로 결정, 위소보를 흠차대신으로 임명하는데 위소보는 건녕으로부터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공깽에 빠진다. 건녕은 그냥 자기랑 결혼하자고 하지만, 위소보는 황제의 말은 번복할 수 없다고 하고, 그럼 건녕은 간통하자고 하지만, 위소보는 그럼 조리돌림당한다고 거부하는데 건녕은 안오면 자기를 강간했다고 고해서 목이 잘리게 만들겠다고 위협한다.(...) 이후 건녕을 운남으로 데려가다가 독비신니 장평공주(마해륜 분)의 포로가 되지만, 천지회 사람임을 밝혀 그녀의 제자가 된다. 여자로 위장한 다륭의 객잔에 이르게 되자, 춘약(최음제)을 써서 아가를 유혹하려다가 실수로 독비신니를 중독시켜 객잔은 난장판이 된다. 매우 진지한 캐릭터였던 독비신니가 그야말로 엄청나게 이미지를 박살내가며 날뛰는데, 말그대로 성욕에 미친 광녀가 되어서 사람들을 습격해댄다.

설상가상으로 하필 이때 추적해온 용아가 신룡교인들을 데리고 나타나 위소보를 찾자 다륭이 위소보를 즉시 배신하고 용아에게 넘겨버리고, 광녀가 된 독비신니가 용아의 긴 머리를 보고는 엄청 크다며(...) 달려들어서 2차전을 벌인 후 위소보를 잡아간다. 약간의 부상을 입은 용아와 물가에서 잠시 쉬는 중에 위소보에게 원한이 있었지만 그래도 미운정이라도 든건지 의외로 그를 죽이지 않고 신룡교에 도착하는 것을 도와준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용아에게 충고랍시고 껄떡대다가[8]용아의 말 신세가 되어 채찍을 맞으며 그녀의 수레를 끄는 굴욕을 당하면서 언젠가 네년을 꼬셔서 임신시키고 말겠다라고 빼액대는 모습이 일품. 무사히 신룡교의 근거지로 돌아오는데 성공하지만, 문제는 신룡교는 오응웅과 그의 사부 풍석범(임세관 분)의 계략으로 이미 평서왕 세력이 장악한 상태였고, 용아는 그걸 모른체 해가 뜨기 전에 남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피를 토하고 죽게되는 기음합환산을 복용하게 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이미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 있었던 위소보가 말을 끌고와 용아와 탈출하려 하지만 용아는 말은 그냥 내비두고(...) 날아서 위소보와 같이 탈출하게 되고, 중독된 상황에서 무공을 쓰는 바람에 중독 증세가 더 심각해진 용아는 이렇게 죽느니 차라리 밉살스럽지만 최소한 자신을 속이지는 않고 도와주려했던[9] 위소보와 동침하여 해독하기로 하면서 위소보는 원수지간이었던 용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됨과 동시에 그녀의 공력의 8할을 얻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이후 배신한 다륭[10]을 뺨 한대로 용서해주는 대신 천지회 운남분타를 색출하는 임무를 맡기겠다고 속여서 평서왕야의 집에서 소동을 일으키게 하고[11], 그 틈을 타서 건녕에게 오응웅을 거세하게 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분노한 오삼계는 거병을 결정하고 풍석범을 보내 위소보, 건녕을 죽이라고 지시한다. 위소보와 건녕, 용아는 진근남의 희생으로 탈출하고 북경으로 가는 길에 장평공주가 잡아온 아가를 유혹해서 또 부인으로 삼는다. 북경에 돌아온 위소보는 강희제에게 오삼계를 토벌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강희제는 이미 풍석범이 오삼계를 배신한 덕분에 오삼계를 토벌한 후였다. 풍석범은 여기에 더해 진근남을 바치고 2품 벼슬을 받고 강희제의 총애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위소보는 스승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42장경에서 청나라 용맥의 비밀을 알아내어 풍석범을 동교황릉으로 유인한 후 용아, 건녕과 힘을 합쳐 그를 죽이고 진근남과 바꿔치기한다. 하지만 또 배신한 다륭의 고변으로 결국 황제에게 모든 것이 들통이 나게 되지만, 강희제에게 자신이 최강의 무공이 있기에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위협함과 동시에 선하고 어진 왕인 강희제를 죽일 이유도 없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테니 자신과 가족을 놔달라고 부탁한다. 강희제는 위소보를 용서하고 다시금 우정을 확인한 뒤 건녕공주를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돌아가자 위소보는 또 다시 태도를 바꾸더니 자기가 황제를 쫄게 했다고 좋아하면서 다섯 아내와 함께 떠나게 된다.

일곱 마누라를 거린 원작과 달리 여기서는 아내가 다섯명인데, 서열순으로 나열하자면 원작의 소전에 해당하는 신룡교주 용아, 대쌍, 소쌍 두 사람으로 나뉜 쌍아, 아가, 건녕공주 이렇게 다섯이다. 방이, 목검병, 증유는 삭제. 맺어지는 순은 건녕 → 쌍아 → 용아 → 아가 순인데 무공이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원작과 달리 명색이 청나라의 정실 공주인 건녕의 서열이 꼴지다.

주성치가 맡은 위소보는 영화 자체가 꽤 수위를 낮춘 코미디라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은 인간성의 바보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데, 임정덕이 그린 만화판의 위소보는 보고 있으면 진지하게 "허... 이 자식은 대체 뭐하는 놈이야?"하게 만드는 막장성을 자랑한다. 근데 그게 원작과 별다를 게 없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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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 요약한 블로그.[2] 화골면장이라는 뼈를 단숨에 녹여버리는 무공을 위소보에게 서서히 중독되도록 걸어놓았다. 42장경을 훔쳐오면 풀어준다고 협박했기에 위소보에겐 선택지가 없었던 것.[3] 원작에서 오배가 강희제를 무의식적으로 위협할 때 숨어있던 위소보가 튀어나와서 오배를 꾸짖은 대목의 활용. 위소보는 오배가 나타나고 나서야 강희제가 황제인줄 알게 되지만 여기선 강희제와 싸우다가 강희제의 고환을 비틀어 제압하게 되면서(...) 궁에 고환 있는 남자라곤 황제밖에 없다는걸 깨달은 위소보가 싹싹 비는 걸로 바뀌었다.[4] 소태감들을 훈련시켜 덮친 원작의 묘사가 일부 활용되었지만, 여기선 소태감들이 아니라 다륭, 위소보, 해대부가 암살을 시도하게 되고 위소보가 가짜 태후에게 오배가 황제를 죽이고 태후를 강간하러 오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가짜 태후를 끌어들인 후 그녀의 무공으로 오배를 제압하게 된다.[5] 아예 샴쌍둥이인데, 천지회의 신묘한 의술로 분리수술에 성공했다(!). 근데 분리수술 성공 후에도 감각이 연결되어 있어서 한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상대도 느낀다.[6] 건녕공주가 위소보에게 주려고 몸(정력)에 좋은 약을 가지고 찾아온 것이다. 급한대로 쌍아를 침대로 숨기고 침대에 혼자 앉아있는 척 하는데 위소보 이놈은 그 틈을 못 참고 또 쌍아 두 사람을 건들다가 팔이 붙들리게 되고 건녕공주에게 들키기 전에 쌍아가 한 팔씩 위소보의 옷 소매를 통해 위소보의 팔 인척 하게 된다. 당연히 부자연스러운 손짓으로 건녕공주의 의심을 사게 되어 공주에게 둘러댄답시고 건녕공주 외에 다른 여자 따위 똥으로도 안 본다고 했다가 분노한 쌍아에게 두들겨 맞게 된다. 물론 건녕공주 시점에서는 위소보가 자기 팔로 신나게 가슴을 두들겨 패는 해괴한 장면이다. 너무 맞아 피까지 뿜어내자 자기 손(?)에 맞아죽기 전에 건녕공주를 내보내려다가 결국 들킨다.[7] 그냥 집어 던져졌다. 오배는 자신을 이꼴로 만든 위소보를 보자 엄청나게 빡쳐서 죽이겠다고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데 쇠사슬로 사지가 묶여있던지라 구석에 있던 위소보에게 닿지 않았다. 처음엔 살려달라며 빌던 위소보는 오배가 자신에게 손댈 수 없다는 것을 알자 바로 태도를 바꿔서는 오배를 약올리기 시작한다(...) 오배가 태어난 해 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한살 한살 전부 언급하며 창조적으로 미친 듯이 까대는 데, 오배는 그런 위소보에게 더 빡쳐서 날뛰지만 묶여있어서 그대로 욕을 대놓고 처먹어야 했다. 그 상황이 어찌나 어이가 없었던지 처음엔 분노에 미쳐 날뛰던 오배도 위소보를 죽이겠다는 기세는 온데간데 없어진 채로 주저 앉아 위소보의 창의적인 욕지거리의 향연을 계속 듣고 있는다(...) 한참 욕을 하던 위소보가 잠시 멈추자, 드디어 지쳤느냐?라고 묻는데 위소보는 중간의 욕이 너무 약해서 빡치니까 다시 처음부터 욕해야겠다고 한다. 오배가 불쌍해질 지경[8] 사실 위소보는 정확히 꿰뚫어보고 용아에게 충고를 했다. 평서왕야에게 충성을 하게 된 것은 용아의 스승의 은인이었기 때문인데 용아의 스승이 당신을 속인 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냐는 추측을 한 것. 스승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용아는 너는 네 아버지를 속일 수 있냐고 받아치는 데 위소보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이득이 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한다. 뒤이어 계속 속일 수도 있다고 깐족대다가 빡친 용아에게 한대 맞고 물에 빠진다.[9] 위소보가 해주었던 충고가 거의 맞았다는 것을 용아도 인정한다.[10] 건녕공주에게 위소보가 죽었다고 슬퍼하는 척 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위소보의 전재산과 여자들까지 다 본인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을 드러냈다가 부하들까지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며 기가 찬다는 반응을 보여준다.[11] 자신을 배신하고 엿 먹인 다륭을 혼내 줄 겸 이용해 먹은 것이다. 심지어 천지회 암호를 반청복명이라고 속였기에 다륭은 오삼계 앞에서 반청복명을 외치는 또라이(...)가 되어서 그 부하들에게 죽도록 얻어 맞는다. 그래도 옛 정을 생각한 건지 죽지는 않도록 목숨은 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