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요 백화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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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다이요 백화점 화재.jpg
大洋デパート火災
1. 개요
2. 다이요 백화점
3. 화재 당시
4. 사고 결과
5. 화재 이후
6. 기타


1. 개요[편집]




1973년 11월 29일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의 주오구 시모토리에 있었던 다이요 백화점(대양 백화점)에서 발생한 사고로, 103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을 입었던 사고다.


2. 다이요 백화점[편집]


백화점은 지하 1층, 지상 9층으로 구마모토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다. 지하엔 식품, 1층엔 패션과 악세서리용품, 그리고 맥도날드가 있었고, 2층엔 여성용 3층엔 남성용 의류가, 4층엔 아동복이 있었다. 6층엔 가구와 가전, 7층엔 장난감과 학용품, 그리고 서점, 8층은 식당가로 이뤄져 있었다.[1]


3. 화재 당시[편집]


오후 1시 15분 경, 2층과 3층 사이의 계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2] 하필이면 이 곳에 상품들이 많이 적재되어 있어 화재는 금방 커졌다. 문제는 건물이 수리중이라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파트 점원이 연기를 목격하고 직원에게 보고, 직원 5명이 달려와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으나 소화분말이 부족해 실패, 다시 물을 퍼와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이마저 실패했다. 방화셔터마저 밑에 쌓인 물건 때문에 닫히지 않았다. 진압에 실패한 불길은 3층의 의류를 잡아먹으며 더 커졌고, 불이 커지면서 정전까지 일어났다. 문제는 연말 세일을 앞두고 사람이 많이 몰린 상황이었는데, 사람들에게 대피하라 안내하는 방송도 나오지 않았고, 연기는 계속해서 퍼져나가 사람들의 시야를 가리기 시작했다. 증축공사를 하느라 비상계단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백화점에선 소방서에 신고조차 안했고, 건너편 이발소 사장이 신고를 한 뒤에야 1시 23분에 소방대가 도착했고, 직원들은 사람들을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직원 60명과 손님 70명이 옥상으로 피난했다. 사다리로 구출된 인원은 67명, 증축 하면서 새워진 비계 발판으로 대피한 사람은 25명이었다. 화재는 TV를 통해 생중계, 유럽 몇몇 지역서도 생중계 됐다. 불은 13500m²를 전소시키고 난 뒤에야 꺼졌다. 불이 꺼지기까지는 무려 8시간이나 걸렸다.


4. 사고 결과[편집]


결국 103명의 사망자와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의 사인 대부분은 질식사였다. 사망자 상당수는 공사 때문에 막힌 통로 앞에서 발견됐는데, 원래는 옆 건물과 이어진 통로였으나 공사 때문에 벽돌로 막혀있었고, 희생자들은 벽돌을 치우려고 손으로 계속해서 내려치다 사망했다.

5. 화재 이후[편집]


일본 법원은 다이요백화점 측에 과실치사혐의가 있지 않다 판단을 내렸다. 사장에겐 과실치사혐의가 있다 판단했으나, 재판이 끝났을 시점엔 사장은 이미 사망했었기에 처벌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전무 이사 또한 재판도중 사망해 처벌을 받지 못했다.

유가족들에겐 총 24억엔 가량의 보상금이 주어졌다.

1975년 11월 백화점이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화재 방지 시설들을 리모델링하고 재개장했다. 재오픈한 당일에만 12만명이 찾았으나, 회사는 결국 1년이 채 안된 1976년 10월 27일 파산했다. 이후 건물과 토지가 UNIDE 캐피탈에 팔렸고, 계열사인 UNIDE 다이에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 "구마모토 조야"가 1981년에 문을 열었다. 그러다가 다이에이가 UNIDE에서 독립하자 1985년 11월 "다이에이 조야"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1987년 4월에는 "시로다 다이에이"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그러다가 1995년 9월 1일 "다이에이 구마모토 시모도리점"으로 이름이 변경되어서 계속 운영되다가, 건물이 너무 노후화되고 내진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이에이측은 쇼핑몰 영업을 중지하고 이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이에이 매장은 2014년 5월 1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고, 토지와 건물은 지역 부동산업자인 나네이 개발에 팔렸다. 이후 기존 건물은 철거되고 새 건물이 들어섰고, 2017년 4월 27일 새로운 쇼핑몰인 COCOSA가 개장했다.


6. 기타[편집]


인터넷에서 종종 떠다니는 일본 옷을 입은 채 불에 탄 마네킹 사진[3]이 바로 이 화재 현장에서 나온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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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8층엔 1956년 6월 증축하면서 해양문화홀을 설치, 1200여석의 객석과 무대, 분장실, 대기실, 그리고 욕실까지 있었으나 매장확장을 하면서 1966년에 식당가로 바뀌었다.[2] 화재 원인에 대한 설은 담배부터 방화까지 다양하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도 파악되지 않았다.[3] 다소 소름끼칠수 있으니 링크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