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준 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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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die sieben mondtaler[1]

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1. 개요[편집]


독일동화.[2] 글 아넬리제 루세르트(Anneliese Lusert),[3] 그림 요제프 발콘(Józef Wilkoń)[4].


2. 등장인물[편집]


  • 미로
가난하나 심성이 따뜻한 남성. 부자 이웃 루도를 두고 있다.

  • 루도
부자지만 심성이 못된 남성. 가난한 이웃 미로를 두고 있다.


3. 줄거리[편집]


가난한 미로라는 남자와 부자인 루도라는 남자[5]가 이웃하여 살았다. 미로는 흰 말을 사기 위해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은화 7닢을 모은다. 부자 루도는 미로가 은화 7닢으로 흰 말을 사려는걸 알자[6] 심술이 나서 미로가 말 사는걸 방해하기로 한다.

루도는 미로가 말을 사러 갈 때에 맞춰서 미로 앞에 나타나 돈이 없는 척 한다. 그리고 루도는 자기가 농사짓는데 필요한 쟁기가 망가졌다고 핑계를 대며 울고불고 야단난 척을 한 다음[7] 미로의 은화 7닢을 빌려간다.

미로는 루도의 거짓 사정을 듣고 루도를 불쌍히 여긴다. 그래서 미로는 말은 요다음에 산다고 말하면서 보리 수확철에 이를 은화 7닢 하고도 반으로 돌려준다는 루도의 약속을 받으나, 루도는 사실상 미로의 은화 7개를 훔쳐간 후 돌려주지 않는다.[8] 그리고 루도는 광으로 가서 쟁기를 꺼내온 후 농사를 지었다.

보리 수확철이 와서 미로가 은화를 돌려받으러 오자 루도는 빚 갚을 생각이 하나도 없었기에 돈이 없는 척 한다. 미로가 슬퍼하자 루도는 속으로 웃는다. 미로는 한숨을 쉬면서 돈을 언제 갚을거냐고 루도에게 물었고, 루도는 달님의 금화라도 좋다면 언제든지 갚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미로가 놀라서 "달님의 금화라고?" 하고 되묻자, 루도는 달님의 금화가 순금이고 크기는 달님만하다고 말해준다. 미로는 어쨌든 말을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승낙한다. 그러자 루도는 달님의 금화는 미로가 직접 받아야 한다면서 마차 바퀴만한 거울을 준다. 루도는 그 거울을 갖고 은목장이란 곳으로 가서 호수 옆 풀밭 위에 달님이 비치게 거울을 놔두고 일곱 밤을 계속하면 7닢의 금화를 받게 될 수 있을거라고 설명한다. 루도는 미로에게 8일째에 거울을 돌려달라 말한다.

미로는 달님의 금화가 루도가 지어난 이야기임을 짐작했지만 한 번 그대로 해보기로 하고 밤에 은목장으로 갔다[9]. 미로는 거울을 호수 옆 풀밭 위에 놓고 그 곁에 앉아 자지 않으려고 버텼지만 깜빡 졸아버리고 만다. 그러다가 미로는 눈이 부셔서 깨어나고, 루도가 준 마차 바퀴만한 거울 위의 커다란 금화를 발견한다. 달님의 금화였다. 미로는 기뻐하며 이걸 가지고 가려다가 무거워서 집에서 손수레까지 갖고온 다음에서야 달님의 금화를 실어 날랐다.

미로는 7일째 밤까지 은목장 풀밭 위에 거울을 놓고자는걸 반복했고 총 7닢의 달님의 금화를 얻는다.

8일째 되는 날 미로는 루도에게 거울을 돌려준다. 그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금화를 반으로 쪼갰다. 금화는 순금이었고, 미로는 반으로 쪼갠 금화를 재래시장으로 갖고가 흰 말을 사는건 물론 마차도 사고, 주머니 가득한 거스름돈까지 얻는다. 미로는 거스름돈으로 새 집을 짓고 흰 말에게 멋진 마구간도 만들어준다.

어느 날 루도는 흰 말을 타는 미로를 발견하고 저런 것을 살 돈을 어디서 났나 싶어서 샘이 나서 얼굴이 새파래졌다. 미로는 루도에게 자네가 준 게 아니냐고 말하면서 금화 반 쪽[10]으로 말, 마차, 집, 마구간까지 모두 마련했다고 말해준다.

루도는 곧바로 집을 돌아가 거울을 떼어 은목장으로 달려갔다. 루도는 거울 속의 달을 노려봤고 욕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달님의 금화가 나오기도 전에 달이 구름 속으로 가려졌고 비까지 오기 시작했다. 주변은 깜깜해지고, 화가 난 루도는 거울 위로 올라가 거울이 산산조각이 나도록 짓밟는다. 그리고 루도는 미친듯이 날뛰더니 집으로 가서 문을 닫아버린다. 그 뒤로 루도의 모습을 본 사람은 없었다.

가난한 미로는 농사를 하고 수확철을 맞는다. 일요일에 그는 흰 말을 타고 밭에 난 좁은 길을 돌아다녔다. 미로는 정말 행복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이 찾아왔을 때나 따뜻한 겨울옷이 필요할 때만 달님이 준 금화를 조금씩 쪼개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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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어 원제. 일곱 개의 동전 이란 뜻이다.[2] 원본은 1987년 출간, 한국은 2002년에 번역돼서 출간.[3] 독일 출신 작가.[4] 폴란드 출신 삽화가.[5] 도입부에 돈 많은 루도가 얼마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6] 미로가 루도에게 흰 말을 살 계획을 말하고 루도가 뭐하러 그러냐고 묻자 미로는 일요일 아침마다 말을 타고 나가서 밭의 보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볼거라고 답했다.[7] 루도는 미로가 돈 안 빌려주면 쟁기를 살 수 없고 그럼 자긴 농사 못짓고 굶어죽는다고 난리를 쳤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8] 루도가 미로에게서 받아낸 은화를 갖고 간 곳은 루도의 창고였다. 루도의 창고에는 돈자루가 아주 많았는데, 루도는 미로에게 받은 은화를 돈자루 쪽에 던져놓고는 미친듯이 웃었다고 한다.[9] 당연한게, 달님의 금화가 진짜였다면 루도는 쟁기가 망가졌을때 미로에게 갈께 아니라 달님의 금화로 쟁기를 샀을것이다.[10] 달님의 금화 반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