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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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1. 개요[편집]


Peau d'Âne(프랑스어 원제.)

프랑스작가 샤를 페로동화라고 알려졌는데, 본디 1695년 《운문 콩트(Contes en vers)》라는 제목 하에 다른 두 편의 시와 함께 발표되었다가, 1697년 《교훈이 담긴 옛날 이야기 또는 콩트(Histoires ou contes du temps passé, avec des moralités)》에 담겨 재출판되었다.


2. 줄거리[편집]


어느 왕국에 왕과 왕비가 있었다. 그들은 금슬이 매우 좋았고, 아름다운 딸과 '매일 자기가 누운 짚 위에 배설물 대신 금화와 보물을 쏟아내는 당나귀' 가 있었으며, 평판도 좋아서 모자랄 것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왕비는 병에 걸리게 된다. 왕과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왕비는 병마 끝에 죽게 되고, 죽기 전 유언으로 "자기보다 더 아름답고 현명한 여자하고만 재혼하라."고 당부한다. 왕은 새 왕비감에 어울릴 여자를 찾았으나 누구도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러던 중 왕은 공주가 사망한 왕비와 매우 닮았음을 깨닫고 공주를 자기의 새 왕비로 삼으려 든다.

공주는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인 왕과 결혼할 생각 따윈 없어서 요정 대모에게 도움을 청한다. 요정 대모는 공주에게 아무도 만들 수 없을 것 같은 하늘, 달, 태양을 닮은 드레스를 왕에게 지어달라 부탁해보라고 한다. 공주가 왕에게 무리한 부탁을 했으나, 왕은 내로라 하는 재단사들을 불러 그 부탁을 모두 들어준다. 결국 요정 대모는 공주에게 왕국의 보물인 당나귀를 잡아달라는 부탁을 해보라 하지만, 왕은 그것마저도 들어줘버린다.

공주는 다시 요정 대모를 찾아간다. 요정 대모는 공주가 받아온 당나귀 가죽을 공주에게 씌우고 떠나보낸다.

공주는 당나귀 가죽을 쓴 채 신분을 숨기고 다른 나라에까지 흘러 들어간다. 사람들은 당나귀 가죽 공주를 비웃지만, 그 나라 왕자는 우연히 당나귀 가죽 공주가 아름다운 여인임을 알게 된다. 왕자는 궁으로 돌아온 후 공주의 모습을 못 잊어 병을 앓다가 '당나귀 가죽이 만든 과자를 먹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 나라의 왕과 왕비는 당나귀 가죽 공주를 찾아내 그녀에게 왕자가 먹을 과자를 만들어 달라 명령한다.

당나귀 가죽 공주는 과자 반죽에 일부러 자기가 갖고 있던 반지를 섞어넣고 과자를 만들어 바친다. 왕자는 당나귀 가죽 공주가 만든 과자를 먹다 반지를 발견하고, 그 반지에 맞는 손가락을 지닌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선포한다. 당연히 당나귀 가죽 공주가 반지에 맞는 손가락을 가졌다는 게 밝혀지고, 공주를 감싼 당나귀 가죽이 드러나 공주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이후 둘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3. 여담[편집]


  • 판본에 따라 공주가 자기 부탁에 따라 왕이 만들어준 드레스를 1~3개 챙겨갔고, 드레스를 갈아입는 모습 때문에 다른 나라 왕자가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는 세세한 설정이 붙기도 한다.

  • 영화[1]로도 만들어지고, 한국에서도 삽화 담당과 역자만 다른 동일 동화가 몇 번 출판되기도 했다. 영화에서나 동화에서나 삽화 담당들이 드레스에 공을 기울이는 게 소소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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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0년 작품으로 누벨바그 세대의 감독인 자끄 드미가 연출하고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하였다. 일반적으로 동화 원작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디즈니 같은 할리우드 영화들과 결이 다르다 보니 보다 보면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