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형 선유

무영문의 17대 제자임을 사칭하는 일진십퇴라는 이명을 지닌 무인. 사기를 쳐서 마을에 눌러 앉으려다가 어쩌다보니 아이들을 떠맡아버린다. 아이들을 입양시키려고 했으나 선유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이 같이 머물고 싶다는 말을 거부하지 못하고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일진십퇴라는 별명이 허투루 붙은것은 아닌지라 험난하고 거친 낭인 세계에서 살아남은 노인답게 노련하고 약삭빠른 모습을 보이는데, 관존 이강진이 무림에 푼 독 중 하나인 일생단과 제천록 둘 다 손에 넣는 비범함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다른 작품의 주인공과는 낭인대를 맡길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수준임이 밝혀진다. 일생단을 선유에게 먹이고 제천록을 가르치려는 일념 하에 살수들의 고문까지 버텨냈으나, 가까스로 선유를 만나게 된 이후에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치매까지 앓게 되고 결국 숨을 거둔다.
낭인으로서는 노련한 인물이기는 하나 제대로 된 무림인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인물이 아니었기에 선유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아주 기본적인 무술과 생활법만을 가르쳤지만 이 덕분인지 그가 자리를 비웠을 때에도 수련을 열심히 한 제자들이 대부분 기초가 튼튼히 잡혀있고 내실이 다져져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그 한계가 명확해서 곽노 밑에서는 더 이상 배울게 크게 없었는지 곽노 사후 대부분의 제자들이 흝어져 저마다의 문파에 속할때에도 이들의 스승은 도대체 어떤식으로 가르쳤는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곽노의 제자 중 하나. 나이는 이사제인 서문우람보다 두 살 어리나 제일 먼저 들어왔다는 이유로 대사형이 된다.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 스승인 곽노와 여러 사제들을 어깨에 짊어진 대사형으로서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차게 구른다. 우연히 천마신교의 교주 천소소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크게 바뀌게 되는데, 천소소는 선유의 무력하나 믿음직한 대사형으로서의 우직한 모습을 보고서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데 나를 구하려는 남자는 네가 두번째다"라며 선유에게 호감을 가진다.
이후 천소소가 선유에게 맡긴 천마지환, 곽노가 가지고 온 일생단과 제천록의 영향으로 천소소의 가르침 아래 천마신교에 들어가게 되며, 천소소를 고모님이라 부르게 된다.

곽노의 제자 중 이사제. 몸이 약한 편이고 글공부에 재능이 있어서 몸 쓰는 일보다는 공부를 주로 배운다. 오사제인 복구에게 자주 시기를 당하여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자신이 무영문의 미래임을 알기에 꿋꿋이 글공부를 해나간다.

곽노의 제자 중 삼사매.

곽노의 제자 중 사사제.

곽노의 제자 중 오사제.

곽노의 제자 중 육사제.

곽노의 제자 중 칠사제.

곽노의 제자 중 팔사매로 막내이다.

천마신교의 교주.

포졸 이강진[1]에 등장한 주인공인 이강진. 대사형 선유 시점에서는 포도대장과 현령을 지나 이미 관에 속해 있는 추밀원 소속으로 등장한다. 이때 부하로 둔 서문우람과 선유가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