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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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테라(褞袍)

일본의 전통적 겨울 방한 덧옷. 원래는 남녀 구별 없이 실내외에서 널리 입었지만 현재는 주로 남자들의 실내용으로 입는 게 흔하다. 두 겹으로 된 면옷에, 두 겹 사이에 솜을 두어 두껍고 따뜻하게 만든 기모노의 일종이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일본인들이 실내와 실외에서 즐겨입는 방한용 덧옷으로, 굳이 비교해 말하자면 서양의 카디건과 비슷하게 생겼다. 다만 카디건과 달리 도테라는 솜이 들어간 면옷이고[1], 활동성을 위해 대개 소매가 7부 정도로 짧으며, 용도에 따라 옷의 길이가 다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오늘날에는 외출용의 길다란 도테라는 별로 이용되지 않지만, 아직도 추운날 집안에서 입거나 잠옷으로 입는 짧은 도테라는 널리 이용된다. 일본 가옥의 다다미는 춥기도 하거니와 일본에선 겨울이면 온도가 낮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우리나라처럼 집 안 난방을 따뜻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2]

방한용이므로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이 중시되며, 따라서 다소 벙벙하고 볼품은 그다지 없다.

길이와 형태도 다양한데 대개 하프코트 정도의 길이, 또는 그보다 더 짧은 길이의 것이 널리 이용된다. 무릎 근처나 그 아래까지 내려오는 도테라도 있긴 하다.

집안일 등을 할때 입는 도테라의 경우 활동의 용이성을 위해 소매를 짧게 만들거나 아예 소매의 끝에 현대식으로 "시보리"를 넣어서 손목에 밀착되게 만들기도 한다.

옛날 일본 하인들이 입던 옷으로 오늘날에는 축제 참가자나 상업 종사자들만 입는 코스츔이 된 "핫피"와 비슷하게 생겼다. 단 핫피는 홑겹으로 도테라보다 훨씬 얇다.

한텐 중에서 겨울용으로 두껍게 만든 것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고 구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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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는 내구성과 경제성을 위해 기지(안감)만 면이고 표지(겉감)는 나일론 등의 값싸고 튼튼한 합섬과 면 등의 혼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2] 일본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실내 난방 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