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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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blerie

1. 개요
2. 주요 사례
2.1. 에녹의 반란
2.4. 아나크 반란과 사바트, 안테딜루비안
2.5. 미트라와 몽고메리 코벤


1. 개요[편집]


WoD의 서플리먼트의 하나,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에서 나오는, 최악의 범죄 중 하나. 인간의 관점에서건, 뱀파이어의 관점에서건.

뱀파이어의 흡혈, 식인, 포옹은 대상에게 를 얼마나 남기는가, 자신의 피를 얼마나 주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대상에게 피를 어느 정도 남기고 빨아내면 흡혈이고[1], 전부 빨아내면 대상은 죽는다. 전부 빨아낸 뒤에 자신의 피를 약간 주면 포옹이 성립, 새로운 뱀파이어가 탄생한다[2][3]. 전부 빨아내지 않고 여기에 더해 자신의 피를 약간 주면, 피의 속박에 의해 자신에게 어떤 감정보다도 강한 동질감을 느끼는 수하, 구울이 된다.

디아블러리는 기본적으로 상대의 피를 전부 빨아내는 행위이다. 단지 그 상대가 인간이 아니라 뱀파이어일뿐... 그러나 디아블러리는 보통의 흡혈과는 다르다. 자신보다 세대가 높은 뱀파이어를 흡혈할 경우, 디아블러리에 성공한 흡혈귀는 희생양의 세대를 흡수하여 자신의 세대를 높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번 정해지면 어떠한 세월과 자본과 수련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세대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인 것이다.

그러나 이 행위에는 많은 대가가 따르게 된다. 상상해 보라. 밤의 괴물이 되어 인간을 습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신, 조금씩 조금씩 마(魔)에 물들어가며 인간을 먹어치우는 것에 무감각해지는 자신을... 그리고 똑같이 인간에서 마로 타락한 운명인 상대를, 오로지 욕심으로 먹어치워 버리는 스스로를. - 쉽게 말해서 자신의 힘을 저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괴물들이 단지 그 저주를 조금 더 받고 싶다는 이유로 같은 부모 형제의 시체를 게걸스럽게 뜯어먹는, 들짐승조차 하지 않는 광기 들린 존속살해이자 식인, 그것도 단순히 흡혈귀로써의 포식이 아닌 동족상잔이라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래서 디아블러리는 뱀파이어 사이에서도 최악의 범죄로 규정되며, 인간성이 크게 손실된다. 뱀파이어 클랜들이 선조 카인의 저주를 받은 이유가 3세대가 2세대를 디아블러리했다는 원죄임을 상기해 보라.[4]

또한 디아블러리는 상대의 피와 세대뿐 아니라 기억과 영혼을 빼앗는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그게 더 큰 떡밥인 게 뱀파이어의 역사에서는 상위 세대를 디아블러리했다가 오히려 자신의 몸을 빼앗겼을 지도 모르는 하위 뱀파이어들이 득실득실하다.


2. 주요 사례[편집]



2.1. 에녹의 반란[편집]


과거 카인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도시 '에녹'의 지도자로 시작하여 많은 이들을 포옹하여 뱀파이어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뱀파이어들은 또 다시 많은 이들을 포옹하였고 이 결과 뱀파이어의 수가 많아졌다. 이 시점에서 카인은 뱀파이어들끼리 싸우게 될 것을 우려해 더 이상의 포옹을 금지시켰지만, 후대들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포옹을 행하였다. 그렇게 뱀파이어들의 수는 더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결국 카인이 우려한대로 종국에 3세대 뱀파이어들 중 일부가 2세대 뱀파이어들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고, 이들은 2세대 뱀파이어를 디아블러리 하였다. 이 사실을 안 카인은 분노하여 반란에 참여한 모든 뱀파이어들에게 저주를 내렸으며, 이로 인해 반란에 참여했던 이들과 후예들의 클랜들은 결점을[5] 지니게 되었다. 게다가 카인은 뱀파이어들의 곁을 영영 떠나버린다. 지도자이자 아버지격인 카인은 홀연 잠적, 남아있는 최고참들은 전부 저주(와 2세대 살해에 관한 건으로 치고박고)로 정상이 아닌 상태. 이렇게 갑작스러운 저주와 지도층의 부재로 뱀파이어 사회는 오랜 혼돈을 겪게 된다.


2.2. 사울롯, 그리고 살루브리트레미어[편집]


마법적인 의식으로 자신을 5세대 뱀파이어로 바꾼 트레미어와 그 수제자들은 제대로 카인으로부터 이어져 온 피를 물려받은게 아니였기 때문에 카인으로부터 오는 피의 특성과 저주를 갖지 못한 무력한 상태였다. 가뜩이나 뱀파이어화의 부작용으로 이미 마법도 잃은 상태에서[6] 오더 오브 헤르메스와 다른 뱀파이어 클랜의 압박을 견뎌내기 위해서, 트레미어는 그들이 찾아낸[7] 3세대 선조를 디아블러리하기로 결심했다. 가사동면 상태에 빠져있던 사울롯은 순순히 목덜미를 내밀었고 트레미어는 이를 포식했지만 이것은 사울롯의 함정이었다. 사울롯은 트레미어의 육체를 장악하려 시도했으며, 한 때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정신의 대마법사였던 트레미어는 이에 저항하여 긴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트레미어의 수제자들도 크게 다를 바는 없다. 원래 5세대였던 이들은 살루브리 므투셀라들을 디아블러리하여 세대를 4세대까지 끌어올렸으며 다른 트레미어의 일원들도 비슷하다. 그 선하다는 살루브리가 괜히 트레미어를 원수로 여기는 게 아니다.

여하튼 이 사건으로 제대로 된 카인의 피와 그것에 담긴 특성과 저주[8]를 무사히 이어받은 트레미어의 세력은 당당히 정식 뱀파이어 사회로 편입되게 된다.[9]


2.3. 카파도시우스지오반니[편집]


원래 사령술사 지오반니는 정식 클랜도 아니었으며, 3세대 선조조차도 없었다. 원래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건 두번째 도시부터 죽음의 세계를 탐구하던 철학자들인 카파도시안, 카파도시우스라고 불리는 안테딜루비안의 클랜이었다. 카파도시우스는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지오반니를 대자로 삼았고, 지오반니는 반역을 일으켜 자신의 대부를 디아블러리했다. 동시에 그는 선대 카파도시안 클랜을 말살하고 자신의 가문으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지오반니는 3세대라고는 하나 그 이름에 걸맞은 힘이 없고, 지오반니 클랜과 가문 또한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영역인 베니스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계약을 하여 명맥을 보존하여 독립세력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2.4. 아나크 반란과 사바트, 안테딜루비안[편집]


중세 마녀사냥 당시, 장로들은 이단심문관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서 신예들을 마구잡이로 포옹해서 미끼로 던졌고, 살아남아 이 사실을 깨달은 자들에 의해서 엘더들에 대한 반란, 아나크 반란(Anarch Revolt)이 시작되었다. 이 반란은 안테딜루비안에 대한 반역으로까지 이어졌고, 라좀브라 안테딜루비안이 가장 마지막으로 포옹한 대자인 4세대 그라티아노에게 디아블러리당했고, 쯔미시 안테딜루비안 엘디스트 역시 루고즈를 포함한 3명의 쯔미시와의 싸움 끝에 디아블러리당했다.

하지만 라좀브라 3세대는 그의 충실한 첫번째 대자, 몬타노가 대부의 피를 일부 빼돌렸기 때문에 그라티아노에 의해 완전히 디아블러리되지 않았고, 그라티아노는 3세대가 아닌 4세대로 남아있다.
엘디스트의 경우도 비슷하지만 좀 더 끔찍하다. 루고즈는 엘디스트를 디아블러리했음에도 안에서부터 잡아먹혔거나, 아예 시체가 된 후에 엘디스트가 루고즈의 모습을 하고 걸어나왔다는 설도 있다.

가장 상징적인 두 사건의 진상이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사바트는 장로들을 디아블러리하여 그 자리를 뺏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실행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사바트를 이끌고 통제하는 자들 또한 여전히 고세대의 장로들이라는 모순점이 있다.


2.5. 미트라와 몽고메리 코벤[편집]


현대에 가까운 시점에서, 전설적인 4세대 뱀파이어 미트라가 가루우 팩이랑 붙었다가 빈사상태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때 지나가던 아사마이트 11세대 몽고메리 코벤은 미트라를 디아블러리 했고, 11세대에서 6세대로 세대를 올렸다. 근데 이 사건은 당한 당사자가 가해자 속에서 부활하는[10] 전형적인 디아블러리 사례로 치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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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경우 대상자에겐 아무런 해나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피가 부족해져 잠시 골골해지긴 한다.[2] 하지만 카마릴라가 성립된 이후 카마릴라의 영향을 받는 뱀파이어들은 포옹을 하려면 반드시 카마릴라로부터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것을 어긴 결과가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에서 주인공을 포옹한 사이어(Sire)의 최후. 물론 사바트 등 카마릴라의 영향하에 놓여있지 않은 뱀파이어들은 그런 거 없다. 즉 카마릴라 한정으로 허락 없는 포옹은 디아블러리만큼 심각한 중범죄이다.[3] 사전 협의 없는 포옹은 우선 마스커레이드, 즉 인간들에게 들키지 않고 뱀파이어 사회를 유지한다는 기본 법칙을 위협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세대가 턱없이 낮아져 아예 제대로 된 뱀파이어로조차 만들어지지 않는 씬 블러드(Thin blood)들이 게헨나의 징조라는 말도 있기 때문.[4]살루브리는 예외. 왜 예외냐면 애초에 이 블러드라인이 유지하는 규칙이 포옹을 해서 자식을 늘리려면 그 조건으로 대부를 자식이 디아블러리를 해야 한다. V20에서 살루브리 캐릭터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수가 쉽게 복구되지 않는 것도 이런 조건 때문. 하지만 배역자는 이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5] 아름다움이 강점이였던 노스페라투는 추한 외모로 살아가게 되었고, 이성적이였던 브루하는 야만적인 성품으로 살아가게 되었으며, 사교성이 좋은 지오반니는 흡혈을 시도할 때 대상자가 황홀경이 아닌 불쾌감을 느끼게 되었고, 흙을 능숙하게 다루는 쯔미시는 자기가 태어난 고향의 흙 위가 아니면 잠들 수 없게 되었다. 다만 벤트루강그렐, 말카비언 같이 반란에 참여하지 않아 저주를 받지 않은 클랜도 있다.[6]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뱀파이어는 분명 아니지만, 당연히 정상적인 인간이 아닌 언데드가 된 것이라 아바타도 날아갔고 아바타가 기본 필요조건인 기존의 마법도 전부 날아가버렸다.[7] 그들을 유도한 바알리의 수작이 있었다고도 한다.[8] 단 여기서의 저주는 일반적인 불, 태양, 잠 등에 관한 것이고 살루브리들의 클랜 약점을 이어받은 것은 아니다. 살루브리들의 약점은 카인의 저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클랜 자체의 특성과 신념 때문인 탓이 더 크다.[9] 다른 뱀파이어를 디아블러리했기 때문에 편입된 게 아니라, 디아블러리를 통해 뱀파이어의 본질과 특성에 대해 제대로 깨닫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를 통해 뱀파이어식 마법인 써마터지를 구현해냈기 때문이다. 카마릴라에의 가입도 상호간에 철저히 실용성을 고려한 관계일 뿐이다. 쯔미쉬 때문에 사바트에는 못갔다는 설도 있으나 그렇게 따지면 갱그랠도 조직적이지 않았을 뿐 트레미어 클랜에 대해서는 쯔미쉬나 다를 바 없는 피해자이므로 그런 이유는 아니다.[10] 상술한 사울롯처럼 응당 '먹힌'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자신의 희생양보다 더 강한 힘으로 '가해자'의 정신을 먹어치우고 육체를 지배하는게 가능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