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안녕하세요. 반한 사람에게 사랑의 묘약을 의뢰받은 마녀입니다.)

덤프버전 : r (♥ 0)

파일:반한 마녀 로제.jpg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1권
3.2. 2권
4. 기타


1. 개요[편집]


안녕하세요. 반한 사람에게 사랑의 묘약을 의뢰받은 마녀입니다.의 여주인공.


2. 상세[편집]


분홍 머리에 녹안, 미디엄 헤어+미역머리 속성을 지닌 호수의 마녀이며 왕도 변두리에 숲속 깊숙한 곳에 호수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 오도카니 있는 낡은 집에서 살고 있다. 이 집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할머니가 산 집이며 어머니가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나 할머니와 살았지만 그 할머니는 본편 시점 4년 전에 타계를 해서 혼자 산다. 아버지와 형제자매는 얼굴도 모른다. 로제가 사는 곳에는 사람이 오는지 알려주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은 옛날에 위대한 마녀가 마법을 걸어서 방문자가 호수 건너편 나뭇배에 다가오면 울린다. 그걸로 로제는 손님이 오는지 학인한다. 집에는 지하에 숨을 수 있는 간이 방이 있으며 로제는 수상한 사람이 찾아오면 곧잘 거기로 숨는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마녀인지라 태어날 때부터 마녀였다. 그래서 특별한 효과가 깃들어있는 마녀의 영약을 조제하는 가업을 이어서 로제 본인 역시 영약을 만들면서 근근히 입에 풀칠하면서 살고 있다. 마녀의 영약이 비싼지라 잘 팔리지 않아서 '머리에 바르고 한동안 방치하면 생기가 살아나는 약'이라든지, '몸에 바르면 따뜻해지는 약' 같이 일상에서 쓰는 약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단골 손님에게 판다. 어린 시절부터 소꿉친구이자 자신의 가족을 잘 알고 지냈던 티엔 콘이 종종 챙겨준다.

마녀로서 차별을 받아온 안타까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마녀에 대해 나쁘게 말한 사람들의 시선이 큰지라 늘 '착한 마녀'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한다. 이는 어린 시절 티엔이 이야기 해준 신데렐라를 읽을 때 영향을 받았다. 실내에서도 후드를 눌러쓰는데 이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 위함이지만 차별로 인한 상처로 위축되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하리주 앞에서 잘 드러난다. 하리주는 선을 긋는 로제를 보고 매정하다고 평했는데 이건 로제가 거짓말을 못하는 마녀인지라 이 점을 숨기려고 하는 것. 역대 마녀들 역시 로제와 마찬가지였으며 로제의 히키코모리 성격 역시 이 점에서 비롯되었다. 사람들과 접촉도 피하면서 살고 표정도, 말도 조심하면서 살았다.

생활 패턴이 뭐 살 거 없으면 웬만해서 밖에 안나가는 히키코모리이며[1] 혼자 사는지라 식사도 제대로 신경쓰질 않는다. 밥도 제대로 안 챙겨먹어 양상추를 뜯어 먹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요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요리는 맛있게 느껴지질 않아서 '배가 고파지지 않는 약'을 개발하고 싶을 정도로 요리를 식사를 귀찮아했다. 그래도 하리주와 엮이면서 제대로 된 식사 생활을 하면서 많이 개선이 되고 있다. 이런 히키코모리 생활 탓에 세상 물정도 어두우며 매일 찾아오겠다는 하리주가 유급과 휴가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알아듣질 못했다.


3. 작중 행적[편집]


작중 행적 문서는 e북으로 정발된 코믹스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3.1. 1권[편집]


비라우라 왕녀의 경호를 담당하는 하리주 아즈무가 찾아와 마녀의 영약 의뢰를 부탁하러 온다. 하리주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라 그런 마음을 감추기 위해서 쓰고 있는 후드를 눌러쓴다. 사랑의 묘약의 의뢰를 한 하리주 앞에서 주식인 양상추를 뜯어먹으면서 약의 재고가 없다고 알려준다. 비싸고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알려주지만 오히려 물러서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 거부권이 없다고 단호하게 나가자 사랑의 묘약으로 실연했다고 독백한다. 묘약을 만들기 위해 하리주에게 이것저것 시켜 재료를 조달시킨다.

그에게서 재료를 받아 탁상에 늘어놓는데 너저분한 탁상 상태를 본 하리주가 질겁한다. 다른 재료를 부탁하자 하리주가 지금까지 힘들게 공수한 재료들[2]을 일일히 열거하면서 빡쳐하자 당황하다가도 하리주의 외모에 눈이 부셔서 오히려 좋아했다. 속으로 연심을 하리주가 누군가에게 묘약을 쓰는 건지 궁금해하다가도 좋아해달라고 할 수는 없어도 조금이라도 기억해달라는 마음을 독백한다.

그리고 하리주에게 무지갯빛 귀뚜라미의 더듬이를 반드시 보름달이 뜨는 밤에 가지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하필 보름달이 지난 주에 떴는지라 구하는데도 또 오래 걸려서 하리주가 눈을 부릅뜨고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며 불평한다. 그리고 그런 하리주에게 한숨 쉴때 미리 말해달라고 부탁하며 미남의 한숨은 재료로 쓸 수 있다고 뻔뻔스럽게 대꾸하자 하리주는 누가 말할까 보냐면서 성질을 낸다.

약을 만들고 있는 도중, 하리주를 알게 된 4년 전일을 회상한다. 조합에 쓸 재료가 떨어져 처음으로 혼자 왕도를 갔을 때였으며 언제나 할머니랑 같이 갔었지만 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라서 자주 가는 가게가 어디있는 지 몰라 당황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려고 해서 다들 바빠서 말도 걸지 못했다.[3] 이런 소란스러운 시내에 움츠러들었을 때 술집에서 호수의 마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말소리가 향한 곳을 본다. 200년은 살았다고 들었다는 말에 정정하려고 그 손님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할머니의 부고에 안심해도 되겠다며 기뻐하자 크게 상처를 받는다.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해코지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두려움을 사고 천대받는 걸 알자 속상해한다. 그 말을 듣고 한 인물이

사람이 죽었는데 안심하다니, 답답하군. 마녀도 사람일텐데.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서 그 말을 한 사람인 하리주를 본다. 하리주는 두 손님에게 마녀에게 해코지도 당하지 않았으면서 이들에게 이렇게 일침한다.

나라면 자신이 죽었다고 기뻐하는 사람을 저주할 텐데. 그 사람이 착한 마녀이길 빌어야겠군.


그 말을 듣고 하리주에게 고마움을 표하려고 했지만 마녀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어 가는 뒷모습만 바라본다. 그 모습에 사랑에 빠져 연모하게 된다. 회상이 끝나고 이런 식으로 재회할 줄 몰랐다며 감개무량해하는데 종소리가 울리자 나룻배에 손님이 왔나 싶었지만 알고보니 숲 근처에 사는 사슴이라서 안심한다. 그 순간 입고 있는 로브가 문에 걸려서 낡았다는 사실을 눈치 채자 집 밖으로 나가서 빨래를 한다. 집 밖에 있는 밭에 물을 주고 로브를 벗어 '데이트 전에 뿌리는 약'과 '찌든때를 없애는 약' 두 개를 가져와 로브가 담긴 대야에 뿌려서 빤다. 빨면서 머리가 떡진 걸 보고 머리를 감는데 다른 뜻은 없다며 합리화하지만.....종소리가 울리자 누구냐며 궁금해하자 하리주가 왔냐며 기대를 한다. 그러나 아까 그 사슴이 씻는 자신을 한심하게 보자 열받을 대로 열받아 하리주과 와도 상관은 없다며 급발진을 한다. 제풀에 지쳐서 원피스를 입은 채로 호수에 들어간다. 그리고 하리주가 '자신'을 만나러 오는게 아닌 '마녀'를 만나러 온다는 걸 알고 확실히 선을 긋는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이자 상인인 티엔이 찾아와 자신이 만든 약을 사들이는데 로브가 낡은지라 티엔에게 로브가 없냐며 묻는다. 티엔이 그걸 듣고 없다고 하자 금방 가져오겠다고 하는데 그 다음날 바로 로브를 많이 가져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이것저것 알려준다. 티엔이 너무 튀는 색의 로브를 가져와 추천해주는 모습을 보고 투덜거리는데[4] 티엔이 어머니 옷을 입을 수 있다며 꾸미는데 관심없어 한 로제가 먼저 로브를 찾자 신경써서 가져온거라고 한다.[5] 귀여운 걸로 하나 하라는 티엔에게 아직도 어린애 취급하냐며 툴툴거린다. 로브를 구경하던 도중 하리주의 망토색과 똑같은 로브로 고를려고 했지만 결국은 하리주를 신경쓴다는 티를 낸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그런 로제를 위해서 티엔은 비리디언 블루색 로브를 추천하고 메리트를 설명해준다.[6] 쑥스러운 나머지 딱히 예쁜 로브를 남에게 보여줄 일은 없다고 대꾸하지만 티엔은 없더라도 상품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반박한다. 티엔이 분과 연지도 사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자 질색하면서 일하러 가자며 무시한다.

티엔이 찾아오고 며칠 뒤에 하리주가 찾아온 걸 눈치챈다.[7] 하리주가 오자 준비를 한 뒤에 그를 맞는다. 하리주에게 부탁한 물건과 짐을 받으면서 '언제봐도 얼굴이 좋아.'라며 속으로 황홀해한다. 하리주가 가지고 온 재료를 확인하던 도중 그가 산만하게 늘어져 있는 테이블을 보자 한숨을 쉰다. 피곤하냐면서 기운이 나는 약을 권유하자 거절당한다. 서랍에 달린 미닫이 서랍장을 열려는데 휘청거린 나머지 서랍에 머리를 부딪힌다.(...) 그걸 듣고 하리주가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았냐고 묻자 찔끔거린다. 하리주가 조금은 정리하며 살라고 타박하고 자신이 먹었던 며칠 전에 먹었던 상해서 먹을 수 없는양배추 그릇을 보고 굳는다. 하리주가 항상 양상추만 먹는 이유를 묻자, 텃밭에 심은 채소가 양상추 뿐인데다가 양상추는 조리하지 않아도 그냥 먹는데 편하다는 식으로 대꾸한다. 양상추만 먹는다는 대답에 하리주가 기가막혀했고 결국 그가 로제의 팔을 확인해보니 살집이 거의 없다는 걸 확인한다. 하리주는 닭다리가 더 살집이 있겠다고 디스한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지만 다시 침착하게 약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한 달 뒤에 다시 와달라고 알려준다.

호수에서 슈미즈를 뺀 옷을 다 벗어서 빨랫줄에 널은 다음에 슈미즈를 입은 채로 호수에 들어가서 하리주에 대한 감정으로 상념에 젖어 있다가 날씨도 좋다보니 슈미즈를 빨려서 몸을 일으켜 슈미즈를 벗는다. 슈미즈를 빨던 도중 종이 울리는 걸 듣고 자길 비웃은 사슴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하리주였고 하리주 앞에서 알몸을 보이자 당황하게 된다. 하리주 역시 당황했는지라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고, 본인 역시 얼굴이 빨개져 밖에 널려져 있는 옷을 재빨리 가져가서 집으로 들어간다. 민망한 나머지 어쩔줄 몰라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로브라도 입은 뒤에 하리주를 맞이한다. 하리주가 아까 건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아뇨, 저야말로 설마 하리주 님이 오실 줄 몰라서..."라고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하리주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당황한다. 그래도 정신을 다 잡으려고 침착하게 대꾸하려고 하지만 4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계속되는 하리주의 추궁 끝에 중요한 사실을 털어 놓는다.

마녀는 마법을 쓰는 대가로 거짓말을 못해요!


결국 정신이 나갈 대로 나가서 집 벽에 머리를 찧은 뒤에 자책한다. 다른 마녀들에게 미안해하면서 자기 몸은 알아서 지키라는 독백을 하고는 수치스러운 나머지 찬장에 있는 독약을 꺼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리주가 재빨리 저지하는데 이게 덮치는 자세가 되는 탓에 부끄러워한다. 하리주가 한 쪽 장갑을 벗어 자신을 일으켜주고 의자에 앉히는데 한쪽 무릎을 꿇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비밀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고 맹세해준다. 로제가 왜 자기가 독약을 꺼냈냐는 걸 알았냐고 궁금해하자 하리주는 기사 일을 하다보니 그런 눈빛이 익숙해져서 였고 궁지에 몰린 용의자는 그런 얼굴로 도망친다고 대답한다. 하리주가 빵 몇 개와 사과 버터를 담은 바구니를 보여주자 감격한다.[8] 먹으려고 했지만 하리주에게 저지받고 그가 너저분한 탁상을 치우라고 하자 이 말을 듣고 "이래서 귀족은..."이라고 투덜거린다. 다 들린다고 하리주가 태클 걸자 들으라고 한거라고 대꾸한 건 넘어가자

탁상을 치우고 식탁보를 깐 다음에 바구니에 있는 내용물을 놓고 자리에 앉는다. 하리주와 서로 마주보고 식사할 날이 오자 감개무량해한다. 하리주가 빵에다가 사과 버터를 발라줘서 건네자 먹는다. 한 입 베어먹자 맛있어한다. 그 모습을 본 하리주가 잘 가져왔다며 뿌듯해한다. 하리주가 혼자 사냐며 묻자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그가 걱정한다. 손님도 많이 없기도 하고 수상한 사람이 들어오면 지하실에 숨는다고 대답한다. 지금껏 그래왔냐는 하리주의 질문에 아무렇지 않게 "네, 그런데요."라고 대답하자 그가 눈을 크게 뜨고 놀란다. 그 다음날에도 찾아온 하리주를 보고 여기 놀러오는 데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오히려 신경쓰지 말라고 대꾸한다. 하리주에게 음식 바구니를 받으며 바구니를 생각해서라도 용서하자고 한다.(...) 바구니 안에 있는 타르트 타탱을 보고 예쁘다고 감탄한다. 하리주에게 찻잎은 많이 넣으라는 말을 듣자 차를 대접한다는 생각이 없었다면서 멍때린다. 찻잎을 찾다가 곰팡이가 핀걸 보는데 하리주가 흠칫한다. 그가 확인하는데 얼굴이 굳는다. 하리주가 찻잎을 내일 가져오겠다고 알려주자 내일도 오냐며 당황한다.[9] 찻잎 취향이 없다고 하자 인상을 쓴다. 자주 오시는 것 같아서 일은 괜찮냐고 물으니 하리주는 괜찮으니까 오는 거라며 기사단에서 대규모 재배치가 있어서 부하에게 유급을 쓰라고 혼났다고. 하루를 통으로 쉬지 않는 대신에 점심 휴식을 길게 잡았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세상 물정에 어두운지라 잘 알아 듣질 못했다. 하리주가 로제네 집으로 보이는 호수와 숲을 좋아한다고 하자 자신 역시 좋다고 맞장구를 친다.

같이 타르트 타탱을 먹는데 홍차가 맹탕인건 넘어가고 타르트 타탱을 먹자 행복해한다. 로제 曰 여기 신이 있어 다 먹고 그릇을 치우려는데 자기가 쓰던 식기만으로 부족하다며 할머니가 쓰던 식기를 꺼내려는데 하리주가 도와주려고 한다. 찬장이 열리지 않자 하리주가 심상치 않아하는데 물러나라고 한다. 찬장에서 식기들이 떨어지자 하리주가 하나도 안 깨트리고 다 받자 훌륭하다고 칭찬한다(....) 하리주가 뭐가 필요하냐며 찾는데 요구사항이 많자 답답한 나머지 직접 로제를 들어서 찾게한다. 그러자 부끄러워 하면서 찾는 물건을 꺼낸다. 하리주가 자신을 들면서 아직 살집이 붙지 않았다며 툴툴대자 속으로 여자로 인식하지 않냐며 부끄러워했다. 새 식기를 하리주에게 보여주자 그 역시 색깔이 곱다고 좋아했다. 하리주에게 '당신이 쓸 식기로 삼으려고' 말하려고 했지만[10] 말을 멈추고 손님이 늘었으니 쓸 식기를 늘리겠다고 돌려 말한다. 하리주가 자신의 얼굴을 보려고 후드를 내리자 당황한 나머지 안보이게 하려는 거라며 화를 낸다. 하리주가 얼굴도 안보이고 장사를 하냐고 물어보는데 마녀의 영약은 수수께끼와 비밀로 만들지만, 방범 대책도 있기에 설명한다. 그러나 하리주는 지금은 가릴 필요가 없다며 진지하게 대꾸하자 그를 연모하는 로제 입장에서 당신 때문에 가리는 거라고 말할 수 없어서 로제 曰 있다고요! 가장 큰 필요가! 왜 얼굴을 보여야하냐며 묻는다.

하리주가 의도치 않게 마녀의 비밀도 알았겠다 말하기 싫은 것이 얼굴에 드러나도 티가 나니 솔직히 말할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며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 말에 로제는 이렇게 독백한다.

설마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내 유일한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려는 걸까? 그래서 오늘은 의미도 없이 여기를? 우연히 들은 책임을 지려고? 나 혼자 말실수 한 건데. 그런 이유라면 거절할 수 없어.


결국 하리주에게 후드로 가리지 않겠다고 하며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게 오랜만이라 실수할 수도 있다고 화답한다. 그 미소를 본 하리주가 얼굴이 귀엽다고 칭찬하자그린 라이트 부끄러운 나머지 다시 후드를 쓰게된다.깜빡이 좀 키고 들어오지 결국 다시 후드를 쓰자 하리주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이런 젠장! 여기서 나온 나레이션이 가관인데

어딘가 다른 세상의 주문. '리얼충 폭발해라'는 아마도 이런 식으로 죽는 거라고, 로제는 생각했다.



3.2. 2권[편집]


오렌지와 레몬을 한 번 뜨고, 두 번 뜨고. 마사라는 마당 남쪽 두 번째 바위에 달린 뿔의 반. 시나몬도 반을 덜어서 막자사발 속에서 빙글빙글. 얼만큼? 이만큼. 그래, 고레가 잠들 정도로. 단 설탕을 듬뿍.


어린 시절 누군가가 부른 노래를 떠오르며 하리주가 가져온 홍찻잎으로 홍차를 우려서 그에게 대접한다. 후드로 얼굴을 가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다음 날 후드를 벗으며 하리주를 마주본다. 하리주가 먹는 거에 신경을 쓰고는 텃밭에 거의 약초만 있냐는 질문에 빵을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하리주가 항상 수상한 약만 만드는건 아니고 그걸로 뭘 만드냐면서 궁금해하는데, 그 질문에 손님이 그 수상한 약 구하러 왔다면서 속으로 어이없어했다. 하리주에게 약의 종류[11]를 알려준다. 하리주가 약들 중 몇 개는 기사단에서 쓴 적이 있다고 떠올린다.

그러고는 하리주는 양상추만 가득한 밭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밭에 심은 양상추는 마녀의 영약에 쓰인 적은 거의 없고, 마녀로서의 스승인 할머니가 양상추는 심으라고 했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유지해라'라고 생전에 자신에게 말씀하신 걸 떠올린다. 그 말을 들은 하리주가 자신의 할머니가 혼자 남을 자신을 걱정하신거라며 예상한다. 덧붙여서 그토록 맛있게 먹는 식사도 차마 못 볼 정도로 엉성하다고 깐 건 덤. 하리주에게 그렇게 심하냐고 묻는데, 양상추는 잘 챙겨 먹는다고 말을 잇지만 하리주는 양상추는 자신의 조모가 낸 꾀라고 예리한 가설을 낸다. 예리한 가설을 내면서 약초를 키워야 한다면 하는 수 없이 양상추를 돌보고 자라면 먹어야 아깝지 않을거라는 뼈있는 근거를 내놓는다. 그걸 듣고 할머니의 애정을 깨달아서 기뻐한다. 하리주가 사과버터를 바른 빵을 더 대접해주고 자신이 아까 부른 노래가 귓가에 남는다며 그 노래도 로제의 할머니가 부르셨냐고 묻는다. 자신의 할머니는 노래를 부르시는 분이 아니었다며 누가 아까 그 노래를 불렀냐면서 가족 중에 누가 불렀는지 생각하는데 그 인물은 단 한사람, 로제의 어머니였다.[12] 자신이 어머니도 기억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본 하리주가 표정이 딱딱하다며 얼버무리냐고 묻는다. 마녀의 비밀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야기 상대가 되려고 하는 하리주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행복감을 맛본다.

티엔이 찾아오고 그가 깔끔한 집안 모습을 보자 집을 잘못 찾아왔냐며 놀린다.[13] 자기도 모르게 하리주가 올 줄 알았다면서 실망해한다.(...) 티엔이 가을이 다 되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는 걸 언급하자 하리주를 만나면서 계절이 바뀌는 걸 실감한다. 티엔이 하리주의 자리에 앉자 못 앉게 하려고 하는데 그냥 앉게한다. 티엔이 나가자 그를 배웅하는데 그가 자신의 후드를 아무렇지 않게 벗기자 화를 내는데 이 모습을 호수 건너편에 있는 하리주가 보게 된다. 그 직후 하리주가 오자 그가 다짜고짜 티엔에 대해 묻는다. 다른 손님에 대해 언급을 피하는데 하리주가 말없이 다가와 손에 든 바구니를 자신에게 넘긴다. 바구니 안에 구운 사과랑 빵을 눈치채는데 갑자기 하리주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다. 그 반응에 깜짝 놀라서 하리주가 그렇게 부르겠다고 하지만 안 된다며 칼대답을 한다. 그 대답에 심술이 난 하리주가 바구니 돌려내라고 하는데 설마하는 반응을 보인다. 농담이라고 얼버무린 뒤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하리주가 식탁보와 자리에 티엔을 대접했다는 흔적을 본다. 그가 거북해하는 반응을 보이자[14] 속이 거북하다는 반응에 '거북한 속을 풀어주는 약'을 대접한다.

어느 날 도시에서 산 재료를 들고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데 아이들이 못된 마녀 취급하고는 진흙을 던진다. 몰꼴이 말이 아니게 된 상태에서 하리주를 만난다. 열받은 하리주가 아이들을 잡아오고, 거기서 그에게 잡혀오지 않은 아이들 몇몇이 부모를 불러서 로제의 호숫가로 같이 간다. 아이들 중 하나가 로제를 마녀 취급하자 충격을 받아 죽은 눈이 된다. 아이들이 도시에 가서 나쁜 짓을 했다며 누명을 씌우려고 하는데 아이들 중 부모들이 그들을 말리면서 사과한다.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독백을 한다.

대체 마녀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걸까? 영원한 잠에 빠뜨리는 마법이나 순식간에 개구리로 만드는 마법을 쓴다고 생각하는 걸까? 4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마녀는 역시 마녀인 거야.


위대하지 않다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보고 하리주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이렇게 일침한다.

이 사람을 추켜올려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지 마라. 위대하든 마녀든 상관없다. 사람에게 흙을 던져서는 안된다.


하리주가 마녀를 나쁘게 말하는 아이에게 무슨 나쁜 짓을 했냐고 질문한다. 그 질문에 아이는 대답을 하질 못한다. 하리주는 사람은 약하며 모르는 걸 두려워하는 법이라고 일침한다. 하리주가 자신이 만드는 약을 말해도 되냐고 동의를 구하자 그 질문에 동의한다. 하리주는 로제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15]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리주는 로제에게 신세진 사람들도 있을거라며 죄도 없는 사람에게 따지는 건 최악이라고 평하고는 아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본 하리주가 호수에 빠뜨릴려고 하자 만류한다. 그가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자신의 눈으로 분별하는 힘을 키우라고 일침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려가고 긴장이 풀린 나머지 몸을 떤다. 하리주가 자신의 외투를 걸쳐주는데 사양하려고 하지만 하리주가 쓰고 있으라는 말에 얌전히 쓴다. 하리주가 자신의 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평화가 깨지면 힘을 보태겠다고 한다. 하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지금까지 혼자서 해결해왔다며 거절한다. 하리주를 언제까지고 의지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보고 더 이상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선을 긋는다. 오늘 일에 감사를 표하고는 서둘러서 사랑의 묘약을 완성한다.

가게를 찾아온 하리주에게 약을 완성시켰다고 알려준다. 약을 그에게 건네주고는 약의 효능을 설명하는데 하리주는 알겠다면서 설명을 끊는다. 하리주가 약을 구했는데 무뚝뚝한 표정을 짓는 걸 본다. 이어서 그에게 상대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게 되며, 그 기억이 영원히 남는데다가 마음과 몸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으로 남아서 계속 성장한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그걸 들은 하리주가 저주라고 평한다. 하리주가 복용법을 묻자 약을 사용자의 체액과 함께 먹어주고, 먼저 입을 댄 잔에 약을 떨어트린 다음에 상대에게 먹이는게 일반적이라며 설명해준다. 하리주가 알았다며 남이 주는 잔은 먹지 말아야겠다며 화답하자 그 미소에 기쁨을 느낀다. 그렇지만 하리주를 보는 날이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이제 볼 일이 없다며 체념한다. 효능이 걱정되는 하리주에게 시약품을 가지고 오는데 그가 먹어주는 거냐며 묻는데 당황한 나머지 시약을 떨어트릴 뻔한다.(...) 자기가 먹어야 하냐며 소리치는데 하리주는 본인이 먹을 리가 없다며 천연덕스럽게 맞받아친다. 자신은 변화가 없어서 상관없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그래서 차가 있는 잔을 하리주에게 대접해서 그의 타액을 받고는 묘약을 타서 마신다. 약을 먹고 난 뒤에 두근두근거리며 이토록 좋아하는 상대인 하리주에게 연심이 커졌다걸 느낀다.

어쩜 이렇게 멋진 사람이 마녀 따위를 걱정하고 신경을 써주다니


평소라면 태연히 넘길 수 있었지만 연모하는 하리주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해 후드로 얼굴을 가린다. 하리주가 본인 쪽을 보라고 말해도 듣지 않자 그가 자신의 상태를 직감하고는 나를 좋아하냐며 묻는다. 그 직설적인 질문에 대답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결국 긍정의 대답을 한다. 부끄러운 나머지 아무것도 못하자 하리주가 의자에 앉혀준다. 그가 약을 먹은 자신을 걱정해주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대답한다. 하리주에게 당신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기대하게 하지 말라고 본심을 폭로한다. 그걸 들은 하리주는 본인이 직접 쓰려는 게 아니라고 직접 털어놓자 눈물이 맺힌채 기뻐한다. 그래서 하리주의 손을 잡고 손과 손가락에 키스를 한다. 이어서 그에게 로제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서로 얼굴이 가까워질 무렵에 하리주의 입을 막아서 만족하셨냐며 묻는다. 이때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져있었는데 약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걸 의미한다. 하리주에게 돈을 받고 그가 나가는 걸 보는데 괜히 시약했다며 자책한다.[16] 하리주의 손에 키스한걸 떠올려서 바닥에 머리를 찧고는 이젠 하리주가 다음 날부터 가게에 안 올거라고 생각하고는 하리주의 흔적을 지우려고 한다. 하리주가 두고 간 바구니에 쿠키가 있는데 한입 먹어보니 아무 맛도 못느낀다.

며칠이 지나 하리주가 찾아오자 당황한다. 의뢰도 끝났겠다 싶었지만 문제라도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만 이미 약은 하리주 손에 떠난 지라 그가 효능에 관해서는 잘 알려줬다고 알려준다. 약을 시험했던 일은 잊어달라고 부탁하지만 하리주가 식탁에 테이블보가 없는 걸 보고는 로제의 이름을 부른다. 당황한 나머지 이름은 약 때문이라면서 대꾸하려던 찰나에 테이블보를 치운 이야기를 한다. 테이블보를 소중한 거면 돌려드리겠다고 하는데 하리주는 그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며 식사를 잘 챙기라며 바구니를 건넨다. 하리주에게 돈은 받을 수 없다며 사양하는데 그런 자신에게 그는 사랑의 묘약을 부탁하고 싶다고 한다. 본인이 쓰냐고 묻자 하리주는 손님 비밀 알아내는 게 마녀 취미냐며 놀린다. 결국 의뢰를 받아들이고는 시간이 걸릴거라고 하는데 하리주는 오히려 바라던 바라고 화답한다.


4. 기타[편집]


  • 좋아하는 음식은 사과. 하리주가 사과버터를 가져오자 눈을 반짝인다.

[1] 줄거리에서도 양상추가 주식인 방콕이 마녀라고 나와있다.(...)[2] 절벽에만 피는 꽃의 꽃나무, 하늘에서 처음 떨어지는 빗방울, 끔찍한 비명을 지르는 약초의 뿌리를 언급한다. 구하는 과정 보면 화낼 만했다.[3] 게다가 할머니에게 가업과 집안일을 이어받았는지라 의뢰인의 신용도 못 구하고 집안일도 서툴러서 필사적이고 불안했다.[4] 속으로 '집구석에 두면 까맣게 빛나는 마물의 시체가 보이는 약'을 입에 쑤셔넣고 싶다고 생각했다.(...)[5] 로제가 할머니의 뒤를 이어 '호수의 마녀'가 되었을 때도 티엔이 그토록 권했지만 옷을 새로 안했다고 한다.[6] 천을 짤 때 금실을 엮어서 램프 불빛이 닿으면 더 예뻐보인다고 설명한다.[7] 옷장에서 티엔에게 산 로브를 꺼내려는데 갑자기 로브를 바꾸면 '당신이 와서 새로 지었습니다.'같은 걸로 생각해 들뜬 마녀로 기억하기 싫다면서 갈아입질 않았다.[8]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신경써줘서 한 행동에 이 감정이 기쁨이라고 느낀다.[9] 좋아하는 사람이 근처에 오래 있는지라 심장 반응 탓에 속으로 당황했다.[10] 로제는 하리주가 과자를 가져온다고 희망을 무의식적으로 품고 있었기에 말을 돌렸다.[11] '타박상에 붙이는 약', '눈에 틱 들어갔을 떄 넣는 약', '피부가 따가울 때 바르는 약'을 알려준다. 여자들의 호감을 사는 약도 있지만 달라고 하면 싫으니까 일부러 말하진 않았다.[12] 이번 화 첫 장면에서 어린 로제가 노래하는 젊은 여자를 끌어안고 있었는데 그 인물이 바로 로제의 어머니였다.[13] 그 와중에 티엔이 하리주가 준 식탁보를 힐끗 본다.[14] 하리주는 자신이 마련한 식탁보에 다른 남자가 앉아 대접받았다는 걸 보고 자신만이 특별한 줄 알았다는 생각을 했다.[15] 농사에 도움되는 약, 벌레 죽이는 약, 허리 아플때 쓰는 약.[16] 공교롭게도 하리주 역시 무슨 짓을 했냐며 자책했다.바보커플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안녕하세요. 반한 사람에게 사랑의 묘약을 의뢰받은 마녀입니다. 문서의 r14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4-05-16 00:28:37에 나무위키 로제(안녕하세요. 반한 사람에게 사랑의 묘약을 의뢰받은 마녀입니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