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16강/B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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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16강 
1. 사전 예상[편집]
일단 최약체라 평가받는 LCS EU와 와일드카드가 없고 1시드에는 LMS 스프링/서머 우승팀인 FW가,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언제나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SKT, 그리고 현재 2시드보다 분위기가 좋은 3시드인 IM과 C9까지 모이면서 최악의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다. 이름만 보면 1위는 정해져 있고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SKT의 폼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정도에다가 2시드보다 분위기가 좋은 3시드가 모였기에 진정한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도 있다.
FW는 LCK 킬러로 유명하다. 작년 롤드컵에서는 KOO를 상대로 2번이나 이겼고, MSI에서는 SKT까지 이겼다. 물론 그 외의 표본은 부족하지만, ROX와 SKT가 어떤 팀인지를 생각해 보면 그 임팩트는 크다. 다만 하필 LPL과 LCS NA를 상대로는 힘을 못 쓰는 애매한 상성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SKT를 이긴다고 해도 8강 진출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
SKT는 마린, 톰, 이지훈의 이적으로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7위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당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른 팀으로 변신해 결국 우승했고 MSI까지 우승해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그리고 서머 시즌 롤드컵 징크스[1]를 깨고 2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다만 서머 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에서의 컨디션을 보면 과연 롤드컵에서 작년만큼의 포스를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새로운 탑 라이너 듀크는 마린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메운 성공적인 영입이 되었다.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는 썸데이와 스멥을 말 그대로 찍어누르고 하드 탱커의 정석을 보여주어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했고, 서머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이 다 무너져가는 와중에 혼자 슈퍼 플레이를 여러 번 보여주면서 롤드컵에서도 충분히 정상급에 들어가는 메카닉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정글인데, 인벤 등 롤 커뮤니티 대다수는 벵기와 블랭크가 서머 시즌 막판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8강 진출도 힘들다고 걱정하고 있다. 벵기는 스프링 시즌보다는 나아졌지만 출전하기 어려운 상태까지 피지컬이 떨어졌고, 블랭크는 멘탈부터 시작해 그라가스 빼고는 못한다는 굴욕까지 받으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단 블랭크가 주전이고 벵기는 식스맨으로 등록되었지만, 작년 롤드컵에서는 벵기의 갱킹으로 스노우볼이 시작된 경기가 대다수인 만큼 코치진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컨디션이 회복되고 예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전제를 갖고 있어야 하지만. 지금 폼만으로도 불안한데 하필 FW와 같은 조가 되었다. 객관적인 실력으로는 한 수 위지만 기묘한 상성으로 인해 한두 판 내주면 탈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IM은 원래 EDG의 2팀이었지만, 승격하면서 1스폰서 1팀 규칙으로 인해 스폰서를 바꿨다. 아테나와 배미가 있는 팀이기도 하다. 팀 전력으로는 어디한테나 꿇리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음의 조 아니랄까봐 우위에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표본이 있는 탑 차이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 탑의 어메이징제이가 작년의 롤드컵처럼 보여준다면 레넥톤 10/0/6 역캐리를 또 재현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듀크, 임팩트 등 SKT의 탑 라이너를 상대로 복수를 재현할지 아니면 또 한입거리가 될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C9은 임팩트가 영입되면서 스프링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정규시즌 깡패인 임모탈스를 이기고 롤드컵 티켓을 얻었다. C9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보면 북미 중에서 상당히 강하다. 임팩트는 4.5인분 밖에 못해서 죄송하다는 댓글이 자주 나오며, Hai의 칼같은 오더 능력이 빠졌지만 옌슨(前 인카네이션)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스니키가 작년에 비해 캐리력이 상승해 다른 3팀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C9의 관전포인트는 임팩트 vs SKT다. 임팩트는 페이커와 벵기, 심지어 코치 푸만두와 한솥밥을 오랫동안 먹어서 동선, 오더 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그리고 실력 또한 안 죽어서 SKT T1 K 시절로 돌아간다면 SKT는 복장이 터질 듯.
2. 진행[편집]
2.1. 1라운드[편집]
2.1.1. 1경기: SKT vs C9[편집]
2.1.1.1. 경기 전[편집]
휘청거리는 황제 SKT와 무너져 내린 왕국을 재건해 나가기 시작한 C9의 대결. SKT의 상태가 웬만큼 심각한 것만 아니었다면 아무리 그래도 북미 1시드가 아닌 C9은 가볍게 제압하고 간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정글러가 중요한 메타에서 현재의 SKT를 고려하면 작년만큼 무조건적으로 결과를 예상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C9은 그 절대적인 강함과는 별도로 플레이 스타일을 감안할 때 SKT에게는 꽤나 편안한 팀 중 하나이다. 현재 C9은 탑과 미드의 강력한 개인 기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침착한 운영을 바탕으로 게임을 끌어가는 타입인데, SKT는 이런 팀들을 한타력으로 쉽게 꺾어버리는 게 대부분이었다. 절대적으로 강한지는 애매하지만 SKT 입장에서는 매우 찝찝한 FW와 대조적. C9의 힘은 역시 포스트시즌 전후 솔킬 횟수가 20회에 육박하는 실질적인 북체탑 임팩트와 명실상부 북미 넘버 2 미드인 옌슨에게서 나온다. 그러나 울프의 걱정과 달리 듀크는 SKT T1 K 시절의 임팩트에게 꽤 강했던 편이고,[2] 언제나 비역슨에게 밀려 콩라인 신세를 면치 못하는 옌슨이 페이커에게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국내외 팬들이 입을 모아 SKT를 공략하려면 정글이 강해야 한다고 말하는 시점에서 구 북체정인 미티어스의 현재 폼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엇갈린다.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전성기 시절부터 초반에는 RPG형 정글의 면모가 강하고 후반에는 하이의 오더에 대한 의존도가 꽤 있었다고 평가되었으며, 2016년의 정글 캐리 메타와 새로운 C9의 오더 체계에 그럭저럭 맞아서 잘 복귀했지만 탑과 미드의 시팅 및 강력한 갱킹에 능한지는 이견이 있다. 요약하면 블랭크가 못하면 크게 말릴 수 있다고 예상되는 FW 전이나 블랭크가 못하든 덜 못하든 어느 정도 종잡을 수 없는 IM 전과 달리 C9 전은 그냥 블랭크가 적당히 못해도 묻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편.
그렇다고 C9을 FW나 IM에 비해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는 임팩트와 래퍼드 코치의 존재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LCK 팀은 해외로 나간 자국 팀 출신 코치에게 쓴맛을 본 적이 꽤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작년 IEM의 CJ vs TSM이나 MSI의 SKT vs EDG. 저쪽에서는 이쪽을 쉽게 파악하는 반면 이쪽에서는 해외팀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분명 있었다. 물론 중반부의 단기 대회가 아닌 서로 만반의 준비를 하는 롤드컵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방심은 금물이다. 거기다가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는 성격을 가지고 그 스노우볼링을 한타에서 대승으로 이끄는 SKT의 운영상 명실상부한 북미 라인전과 한타 최강자로 자리잡은 임팩트는 꽤나 껄끄러운 상대이며, 초반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것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한 블랭크는 SKT의 승리를 점칠 수 없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LCK 킬러인 FW를 고평가하는 반면 북미에서는 서머 시즌 내내 계속 성장세를 보여온 C9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난데, 비록 그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지만 C9이 SKT를 정말로 잡아내기라도 할 경우 조 1위를 향해 고속질주를 시작할 수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 SKT는 블랭크가 아닌 벵기가 출전한다.
2.1.1.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
초반 갱킹과 미드 딜 교환에서 카시오페아가 퍼블과 솔킬로 2킬을 따이면서 신드라가 많이 크고 있었다. 거기다가 엘리스가 리 신을 무쓸모로 만들 정도로 레드와 블루를 나올 때마다 다 먹거나 어시스트를 하는 바람에 정글-미드 라인이 엄청나게 차이가 벌어졌다. 아무리 시비르와 브라움이 어느 정도 버티고 있더라도 알리스타 하나를 제대로 못 잡는 노딜인 데다가 게임 자체가 20분 전에 터져버려 C9은 SKT가 타워를 차례대로 철거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페이커가 라인전 폭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 블루 1픽 신드라를 뻔히 보고도 뽑은 옌슨의 카시오페아는 1렙부터 이미 라인전이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신드라가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잠깐 비춰준 1렙 미드 라인전에서 페이커의 신드라는 어둠 구체(Q)를 연속으로 4~5번 적중시키는 등[3] 신들린 스킬 적중률로 자신의 포션을 2개 모두 남겨두고 카시오페아의 포션을 전부 빼버렸으며, 3~4렙 타이밍에는 카시오페아에게 이른 귀환을 강요하였다. 이후 우위를 바탕으로 갱킹과 솔킬로 킬을 마구 따내며 옌슨의 카시오페아의 존재감은 라인전에서부터 무너졌고, 페이커는 적당히 거리만 나오면 아무 챔프나 궁극기와 스킬 몇 방으로 녹여버리는 화력을 가지고 게임을 캐리하였다. 유일한 옥의 티는 듀크의 제이스가 리 신과 2:1을 시도하다 임팩트의 럼블의 기가 막힌 무빙으로 혼자 죽어버린 장면. 해설진은 무리했다고 지적했지만 봇 라인 내각 타워를 철거 중이던 팀원을 보고 상대 탑과 정글 2명의 귀환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었고, 임팩트의 침착한 무빙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C9은 그래도 임팩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탑을 후벼파는 다이브를 시전했다. 그래서 듀크의 제이스는 후반에 0/4/5라는 KDA가 나왔고,
듀크의 제이스는 최종적으로 KDA를 0/5/8을 찍어서 부진해 보였을 수도 있는데, 경기 내용을 보면 듀크가 임팩트를 상대로 CS를 더 많이 벌었고 마지막 5데스에서는 C9의 챔피언 전원이 총출동해서 궁극기를 전부 제이스에게 때려박아 겨우 잡았다. 해설진도 누누히 제이스는 노림을 받을 때 살기 힘들다는 언급을 반복하였고, C9이 후반에는 경기를 버리고 듀크를 죽이는 데에 스펠과 궁을 쏟아부어서 어쩔 수 없는 죽음이었다. 실제로 제이스에게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R)과 카시오페아의 석화의 응시(R)까지 쏟아부은 C9은 남은 SKT의 챔피언 4인에게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했으니. 사실 궁극기를 아끼거나 했다면 킬을 한 번 못 올린 제이스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두 팀 간의 격차가 벌어져 있었던 것이다. 처음 갱킹을 당한 이후 SKT 진영에서 다른 네 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진 바람에 집요하게 노려져서 그런 거지, 따지고 보면 듀크가 못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경기 시작 전부터 페이커/벵기 vs 임팩트의 대결이 포인트였고, 임팩트의 로밍 공약으로 압박을 주었지만 정작 미티어스와 옌슨이 썰려나갔던 데다가 임팩트도 듀크한테 묶여버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벵기는 칼같은 고치 적중으로 탑과 미드 갱킹을 모두 성공하고 페이커의 성장을 탄탄히 도와주면서 예전의 더 정글의 포스를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옌슨이 막장스러운 플레이를 보인 데다가[5] 전체적으로 폼이 덜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FW 같은 상성을 상대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과제로 남았다.
반대로 서양에서 극단적 고평가와 저평가가 오가던 C9은 역시 임팩트 빨이다, 임팩트가 하운쳐를 상대로 잘하는데도 왜 1:3으로 졌는지 알 것 같다 싶은 경기력으로 무너졌다. 특히 C9을 높지 않게 평하는 팬층에서 가장 우려하던 미드와 정글의 문제가 터지며 정말 허무하게 게임이 끝났다. 임팩트의 어메이징제이 참교육이나 스니키의 NL 참교육(?) 없이는 조별리그 전망이 매우 어둡다.
옌슨은 경기 시작 전에 트위터로 "얼른 페이커 털어버려야지(Can't wait to clap faker)"라고 입을 털었다가 본인이 영혼까지 완전히 탈탈 털려버렸다. 레딧에서는 그래서 박수(clap) 쳐줬다는 드립이 나왔을 정도. 여담으로 롤러와에서 유럽, 북미 리그를 맡고 있는 임시현 해설은 롤드컵 얘기 중 잼구 이야기가 나오자 '잼'라인에 옌슨까지 당연히 넣어야 되고 옌슨은 이번 롤드컵에서 충분히 잼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고, 그 말대로 막장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자 재평가를 받았다.
2.1.2. 2경기: FW vs IM[편집]
2.1.2.1. 경기 전[편집]
서양에서 평가가 낮은 반면 한국에서 평가가 매우 높은 FW와, 어디서도 평가가 높지는 않지만 왠지 다크호스로 간주되는 IM의 대결이다. 두 팀의 팀 컬러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FW는 카사와 소드아트라는 LMS의 최고 정글과 서폿을 앞세워 초반부터 여기저기를 들쑤시는 팀이라면, IM은 미드 라이너인 아테나와 원거리 딜러 진쟈오의 힘을 믿고 10분당 1천 골드 열세쯤은 쉽게 감수하면서 후반 한타를 바라보는 팀이니 결국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한국 내에서 FW가 SKT를 이길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이유는 역시 2년 동안 LMS를 지배했고 국제대회마다 라이너들의 열세를 뒤집어버리는 괴력을 심심하면 과시했던 정글러 카사의 존재 때문이다. ahq를 패패승승승으로 힘겹게 꺾고 올라간 결승에서 J Team을 깔끔하게 셧아웃시킨 일등공신 또한 카사이다. 로밍과 이니시에 능한 서포터 소드아트와 마치 쿠로와 같은 아웃복서의 면모를 가진 메이플은 현 메타가 요구하는 카사의 정글 캐리에 아주 잘 어울리는 동료들이다. 그러나 스테이크의 후임자 MMD가 자국리그에서 Ziv와 Morning보다 확연히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불안요소이다. 자국 리그 내에서 좋은 밴픽과 좋은 동료들 덕에 잘 커버되었던 NL의 좁은 챔프 폭과 아쉬운 기량 또한 롤드컵에서는 숨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상대 팀이 후반 한타를 하면 그 후반을 가기 좋아하는 LPL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팀이기에 반드시 초전박살을 내거나 조합을 통해 후반의 열세를 커버할 필요가 있다.
아테나 강하운과 손대영 코치 등으로 인해 왠지 친숙한 LPL의 IM은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팀이다. 딜러진의 기량과 실질적 EDG 2팀의 경험이 농축된 깔끔하고 안정적인 운영 및 이에 기반한 습관적 역전승은 이 팀이 LPL에서 살아남은 비결이다. 정규시즌에는 강팀만 만나면 초반에 대부분 터져버려서 돋보이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각성한 포스트시즌에는 중국에서 운영 좀 한다는 스네이크와 WE에게 초반에 밀리면서도 더 나은 운영과 한타로 역전해 전부 승리를 거두었고, 마타와 루퍼를 앞세운 RNG에게도 한 수 위의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4강에서 초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나 초반을 풀어가는 능력, 그리고 전략전술의 다양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팀이기도 하다. 현재 LPL의 수준에 대한 의견이 매우 분분하기에 이런 수동적 플레이가 운영이 안 되던 LPL에서 벗어나는 순간 LCK의 ESC Ever가 그랬듯 완벽히 추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오히려 부족해 보이는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 LPL 밖으로 나오면 준수한 기량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정반대의 의견도 존재한다.
기묘하게도 3년 연속으로 도저히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B조이기에 첫 경기가 너무나도 중요하다. 특히 감정적이기로 유명한 LPL 팀은 기세에 따라 2014년의 로얄 클럽이 될 수도 있고 2015년의 IG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금수저 유약한 도련님들의 유리멘탈이 돋보이던 이전 LPL 팀들과 달리 IM은 주전 멤버가 한국인 2명, 홍콩인 2명, 중국인 1명이라는 괴랄한 조합에 다들 사연이 많은 선수들이고 손대영 코치의 존재도 있어서 과거의 LPL 팀들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곤란할지도. 반대로 FW 입장에서는 LCK에게 강했지만 다른 지역을 상대로는 부실한 전적을 쌓아왔고, 다전제는 아예 전패중일 정도라 이 경기를 지기라도 했다가는 기세가 많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
2.1.2.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아테나의 상징인 미드 바루스가 등장했고, NL의 패배 플래그인 루시안 또한 등장했다.
우선 승리를 거둔 IM에 대해 평하자면 징글징글하게 질기다. 에이스 아테나의 단단함으로 승부하는 후반 지향의 ESC Ever 스타일과 일단 후반 가면 이긴다고 외치던 아주부 프로스트 스타일의 진득한 만남을 보는 듯한 팀 컬러이다. 경기 초반 자크의 무리한 카정으로 인해 퍼블에 텔레포트까지 빠져버리고, 킬 스코어는 4:1, 글로벌 골드는 6천 골드까지 벌어지며 FW의 일방적인 경기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초반 CS 차이가 10개 이상 벌어지며 잘 풀어나가던 블라디미르가 이어지는 라인전에서 바루스에게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고, 난공불락의 미드 타워를 주축으로 IM은 경기의 페이스를 늪처럼 늘어트리며 글로벌 골드를 3~4천 골드까지 줄인다. 조합상 후반으로 갈수록 타워 대치와 바론 대치 등 포킹 및 이니시 주도권에서 유리함을 지고 있던 IM의 조합에 조바심을 느꼈던 FW는 급한 마음에 무리한 바론 대치를 시작했고, 교전 유도에는 성공했으나 결정적인 한타 승리에는 계속 실패한다. 이후 바론 교전에서 승리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IM은 이어진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자크의 극적인 스틸로 극적인 역전승으로 게임을 단숨에 마무리짓는다.[6] 이로서 B조의 2위 싸움은 점입가경이 되었다.
IM의 수훈갑은 단연 아테나였다. 아테나의 바루스는 막판에 공성 후 후퇴 과정에서 탑 쪽으로 5인이 도주하던 중에 MMD의 나르의 똑똑한 텔포에 당해 벽점멸을 쓰고 죽는 실수를 범했으나, 이 실수를 보고도 팬들 전원이 이날 MVP는 아테나라고 할 정도로 그 전에도 그 후에도 통곡의 벽이었다. 아테나의 TV 데뷔 무대부터 시그니처 픽으로 주목받았고 짧고 좋지 못했던 EDG 시절조차 빛났던 아테나의 바루스는 탑과 봇이 FW의 속도전에 털려도 홀로 미드를 지켜냈다. 메이플의 블라디미르가 템트리도 생존이나 후반을 거의 포기하고 딜만 추구하며 미드 1차를 뚫어보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전혀 먹히지 않았을 정도. CS를 말 그대로 흡입했고 여기에 케스파컵 시절부터 변치 않는 무시무시한 포킹 적중률과 정밀한 포지셔닝이 더해지자 진쟈오의 진 성장치가 NL의 루시안보다 못한데도 묵직한 바루스의 포킹 한 방에 진이 숟가락만 얹으며 대치 구도 진형이 완전히 망가지기 시작했다. 미드와 원딜을 제외한 포지션 대부분에서 IM이 초반에 확실한 열세를 보였고, 진쟈오도 서폿 차이와 더불어 NL을 상대로 상당히 골골댔으나 결국 IM은 아테나를 뚫거나 나머지 넷을 완전히 폭파시키지 못하면 안 되는 질긴 팀이었다.
어메이징제이는 에코-나르 구도는 그저 그랬고 초반을 풀어가는 실력은 좋게 평가받기 어려웠지만, 에코를 이용한 트리키한 핑퐁 능력은 정말 뛰어났고 어보이드리스는 종종 이상한 판단과 새총 발사 쓰로잉으로 개인 기량만 보면 팀의 구멍임을 드러냈으나 팀으로서는 정말 엄청난 탱킹으로 제몫을 귀신같이 다하고 마지막에는 선발전 5세트 바론 스틸이 떠오르는 기가 막힌 장로 드래곤 스틸로 강타 하나만큼은 절륜함을 확인했다.[7] 또한 이현우 해설은 롤드컵 리뷰 방송에서 자크의 새총 발사로 인한 엄청난 커버 범위 덕분에 IM이 단단하게 버틸 수 있던 요소도 있다는 코멘트를 첨부하였다. 로드의 알리스타도 어보이드리스의 자크와 비슷했고, 더블 에이스가 되어줘야 할 진쟈오는 진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꽤 말렸으나 아테나의 힘으로 회복하자 이후 아테나가 잘린 순간 정확한 스킬 사용 판단으로 팀을 추가 피해자 없이 무사히 후퇴시키고 매번 바루스와 절묘하게 포킹지옥 각을 만들며 후반에 클래스를 보였다. 결국 앞으로 우려되는 요소는 과연 이 전략으로 남은 5경기를 일관되게 치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어메이징제이가 MMD가 아닌 한국 탑솔러를 상대로 박살나지 않고 버틸 것인가 정도이다.
FW는 구멍 NL이 못하는 루시안을 잡고도 기대 이상으로 해줬으나, 메이플의 아웃복싱이 아테나의 묵직함에 가로막혔고 카사와 소드아트의 속도전마저 미드 1차를 뚫을 방법이 없자 쓰로잉으로 귀결되며 IM을 상대하는 팀들이 늘 당하는 패턴에 당해버렸다. MMD의 텔포 활용도 좋은 편이었지만 후반에 뒷텔로 아테나를 잘라도 무시무시한 3탱라인이 진을 지키며 피해 없이 빠져나갈 정도로 IM이 자랑하는 조합의 파워가 빛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사실 FW의 최대 구멍은 NL이고, 그 NL에게 맞는 징크스, 케이틀린, 이즈리얼이 전부 티어 픽으로 올라온 현 메타는 FW에게 꽤 웃어주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W는 LCK 팀이 아닌 팀만 만나면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NL이 그럭저럭 1인분 이상 했는데도 반복했다. 메이플과 카사 두 사람을 한 방에 막아낸 아테나가 괴물인 것인지, 아니면 FW라는 팀의 한정된 플레이 스타일이 한계에 부딪힌 것인지는 남은 1라운드 경기를 봐야 할 듯.
여담으로 이날 FW의 패배로 ROX를 제외한 전 지역의 1시드 팀들이 모두 1패씩을 떠안았다.
2.1.3. 3경기: FW vs C9[편집]
2.1.3.1. 경기 전[편집]
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 팀의 대결이다. 한국에서 고평가받던 FW는 어느 나라에서나 주목받지 못하던 IM에게 패하며 거품론, 위기론이 팽배했고, 북미에서 고평가받던 C9은 SKT 전을 기대보다도 더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하며 역시나 비슷한 평가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서 2패를 찍는 팀은 죽음의 조에서 희생당할 확률이 높다.
우선 두 팀의 운영 능력은 모두 비LCK팀 중에는 초중후반 골고루 준수한 축에 든다. FW는 H2K를 전투로 찍어누르고 EDG를 상대로도 운영으로 안 밀리던 ahq를 늘 운영과 합류전으로 이겨왔고, C9은 TSM을 상대로는 이번 SKT 전처럼 찍어눌렸지만 개인 기량에서 밀리지 않자 그 TSM을 운영으로 한 번 잡아보기도 했고, 이외에는 대개 임팩트와 옌슨의 캐리력+이를 뒷받침하는 운영으로 승리해왔다.
개인 기량 면에서는 미드가 서로 비슷한 스타일이고 비슷하게 첫날에 말아먹었다고 치면 탑과 원딜에서는 C9이 우위, 정글과 서폿에서는 FW의 우위가 점쳐진다. 포지션의 중요도를 보면 C9이 웃는 것 같지만 그 역량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따지면 또 FW가 웃는 것도 같은 아주 팽팽한 느낌이다. C9은 전형적인 탑과 미드 캐리를 지원하는 갱킹, 로밍과 솔로라인 컨트롤 위주로 게임을 풀어갈 가능성이 높고, FW는 역시나 합류전으로 전 맵을 뒤엎으며 정글 캐리를 축으로 삼을 듯하다. 스니키와 NL의 캐리력 차이도 아주 크지 않을까 싶었으나 최근 C9이 스니키 캐리 전술을 잘 안 쓰고 있고 NL이 첫날 자신이 제일 못하는 챔프 중 하나였던 루시안으로 생각보다 분전한 것이 변수.
2.1.3.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Mountain)]
무려 70분을 끌은 이번 롤드컵 최장 시간 경기이자, 두 팀 모두 와일드카드 팀도 보여주지 않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FW는 LCK 서머 시즌에 연패를 하던 진에어를 연상시키는 쫄보 운영을 보여주다가 자멸했으며, C9은 65분까지 정글과 원딜이 도합 1킬 2어시를 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리 신의 인생 한 방으로 승리하였다.
C9이 탑 1차를 압박하고 있는 것을 럼블이 뒷텔로 3킬이나 따내며 FW가 게임을 터뜨리는 듯 했다. 게다가 케이틀린은 스펠을 빨리 쓰면 죽지 않을 수 있는 것을 점멸을 아끼다가 죽어버리는 사고를 두어 번 내며 23분 만에 3데스를 적립했다. 그러나 케넨이 FW의 정글 쪽에서 럼블을 솔킬내면서 FW의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27분 경에 C9의 미드 2차에서 좋은 궁 연계로 한타를 이기면서 C9은 일단 시간을 벌어둔 상황이었다. FW는 이 이후부터 글로벌 골드를 많이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쫄보 운영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무려 10분 동안 바론 근처만 서성이며 C9에게 큰 압박을 가하지 못했고 그동안 케넨은 봇에서 프리 파밍을 하면서 코어템을 조립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37분 경 FW는 봇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케넨을 끊으러 챔피언 세 명을 파견했고, 케넨은 여기서 럼블과 동귀어진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또 찬물을 끼얹는다. C9은 그동안 위쪽에서 수적 우위로 엘리스까지 끊어내면서 갈 길은 멀지만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FW는 정신을 차렸는지 시야 장악 우위를 토대로 바론을 획득했고, 장로 드래곤까지 먹으면서 바루스가 불화살을 내뿜기 시작한다. 이때까지는 모두가 FW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바론과 장로를 토대로 억제기는 미드밖에 못 깼지만 모든 라인을 압박할 대로 압박한 FW는 두 번째 바론도 프리하게 섭취했다. 그러자 바루스의 화살이 한 번 꽂히면 반피가 날아가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메이플의 적중률도 기가 막혀서 C9은 딜러가 한 번 맞으면 집에 가야 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했고 FW는 결국 3억제기까지 밀었다. 이제 FW가 넥서스를 어떻게 깨는지만 남은 상태였는데, 쌍둥이 포탑을 압박하다가 나미가 충격파에 잘렸고 이때를 틈타 케넨이 뒷텔로 바루스와 럼블을 따낸다. 하지만 3억제기가 깨진 상태였기에 게임을 끝내기에는 라인 상황이 너무 안 좋았고 C9은 장로 드래곤을 먹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FW는 어떻게든 이득을 보려고 C9의 본진 쪽으로 갔지만 더 이상 템 차이가 나지 않는 후반 게임에서 C9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가 없었고, 결국 바론을 치면서 싸움을 유도했으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바론을 스틸해 버리면서 결국 또 C9이 이득을 본다. 그러나 C9 또한 바론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FW에게 미드를 거세게 압박당했기 때문에 이득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고, 승부처는 리스폰되는 장로 드래곤 쪽으로 향한다.
리 신은 배달각을 보기 위해 FW의 레드 쪽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드디어 벽 너머에서 꿰뚫는 화살(Q) 차징을 하고 있는 바루스에게 와드 방호 점멸 궁으로 팀원들에게 정확하게 배달을 시켜줌과 동시에 케넨의 진입으로 바루스가 순삭당했고, 엘리스도 빨려들어가 죽어버렸다. C9에게는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였지만 C9의 선택은 후반을 도모하기 위한 바론 + 장로였고, 일단 그 선에서 게임이 또 다시 소강된다. FW의 챔피언 3명이 남아있는 관계로 게임을 끝낼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엘리스와 바루스가 리스폰되었고, C9은 드디어 숨통이 트여 FW의 억제기 타워까지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케넨과 리 신은 탑 쪽을 압박하고 있어서 미드에는 세 명밖에 없었고, 나미가 이 틈을 타 해일로 이니시를 열면서 케이틀린이 위험해졌으나 물 감옥을 피하면서 겨우겨우 살았고, C9의 딜러진이 럼블 포커싱을 시작하면서 럼블이 잡힐 위기에 처한다. FW는 한타를 이기기 위해서 딜러 라인이 앞으로 가야 했었으나 케넨의 텔 기둥 하나가 FW의 딜러 라인의 진격을 완벽히 저지해 버렸고, 순간이동이 되기 전에 텔을 취소하면서 FW의 딜러들은 순간 벙찌고 말았다. 그동안 럼블은 존야로 시간을 끌어보았지만 잡혔고, 측면에서 리 신이 벙찐 바루스를 또 와드 방호로 배달하면서 바루스가 순삭당하고 기나긴 개막장 경기 끝에 C9이 70분 만에 FW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양 팀의 선수들 모두 폼이 좋지 못했다. 특히 NL의 존재감은 정말 공기였는데, 그 숱한 대치전에서 잘 큰 이즈리얼을 잡고는 포킹을 전부 바루스한테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도 초중반에 궁 말고는 스킬 적중률이 최악이어서 정면으로 붙는 한타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안 하고 멀뚱멀뚱 지켜보았다. 미티어스는 게임 내내 카사한테 밀렸고 게임이 많이 기운 뒤에는 멘탈이 완전히 나갔는지 FW의 억제기를 압박하고 있었는데 평화롭게 두꺼비를 잡다가 잘리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번 경기의 워스트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나 싶었으나,[8] 결자해지 배달 두 번으로 과정이 어쨌든 게임의 승리를 견인했다. 잰슨과 스니키도 충격파 실수를 계속 하거나 바루스의 포킹과 고치를 자석처럼 맞으면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연 이 경기의 MVP인 임팩트는 미드와 원딜이 완전히 침묵한 상태에서 탑 라이너 대결에서 솔킬을 2번 내고 미드가 해야 할 허리 역할을 스플릿으로 계속 뒤흔들어서 대신하며 이 개막장 경기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매 국제대회마다 반복되는 NL의 예토전생 후 폭망 패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FW가 그렇기에 평소에도 불리할 때 손실을 최소화하고 큰그림을 그리며 집요하게 역전을 모색하는 운영은 강하지만 반대로 차근차근 유리한 것을 안정적으로 굳히는 운영은 너무나도 약하다는 것이다. NL이 당일 컨디션이 좋아서 평소보다 잘해도 팀 자체가 NL의 평균 실력에 맞춰서 연습을 해왔기에 팀 컬러 자체가 그렇게 잡혀버렸다. 실제 불리할 때의 운영만 보면 LMS는 북미와 중국을 넘어 2부 리그라는 평가가 많으나, 원딜의 캐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운영으로 유리한 게임을 굳혀가며 양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TPA의 우승 당시에는 당시 웨이샤오와 더블리프트를 능가하는 진정한 세체원 비비가 있었고, 지금 FW와 ahq는 원딜러에게 후반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LMS가 언더독은 되어도 다시 최고가 될 수 없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LMS를 봤으면 알겠지만 지금 대체원은 AN도 NL도 아닌 그 시즌2 때 날라다니던 비비다.
2.1.4. 4경기: IM vs SKT[편집]
2.1.4.1. 경기 전[편집]
구관이 명관이라 느꼈는지 벵기의 복귀라는 초강수를 두고 급한 불을 끈 SKT와, 자신들이 왜 강호는 아니라도 복병인지를 첫날부터 보여준 IM의 대결. 당연히 팀 파워는 SKT의 우위다. 특히 게임 초반이라면 IM이 팀 파워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팀은 꿀조라는 A, C조에도 몇 팀 없다.
아테나와 진쟈오의 캐리력이 특급이라고 하지만 이들의 상대는 페이커-벵기 듀오이며, 탑과 서포터의 클래스 차이도 매우 극명하다. 어려운 선택을 한 벵기도 이미 미티어스를 완파했는데 어보이드리스의 첫날 폼을 보면 아무리 그래도 두려울 이유는 없을 듯. 가용 챔프 폭을 봐도 SKT는 벵기를 제외하면 챔프 폭 문제에서 완벽히 자유로운 반면, IM은 챔프 폭 문제가 있다. 어메이징제이가 싫어하는 AP 챔피언이나[9] 제이스 같은 짤챔들이 탑에 등장하고 있으며, 듀크는 서머 시즌 갱플랭크 승률 논란 정도를 제외하면 이 메타가 두렵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아테나는 파밍형, 왕귀형 챔피언만 다루고 페이커는 거의 모든 미드 챔피언을 다루며, 아테나보다 챔프 폭이 넓다는 조커 배미를 투입하기에는 페이커와 기량차가 더 커진다. 가장 중요한 솔로 라인에서 벌어지는 이런 차이를 김정균 코치가 제대로 활용하고 설계를 해온다면 성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SKT 식의 라인 컨트롤, 라인전 스노우볼 위주의 플레이는 적당한 손해를 감수하며 후반에 큰그림을 그리는 플레이를 상대로 말린 적이 꽤 있는 편이다. 마린이라는 슈퍼 크랙이 있던 작년에도 손대영 코치가 있던 2015년의 CJ를 상대로 다소 이해가 안 가는 패배들을 종종 기록했었고, 진에어에게는 강했지만 스프링 1라운드에는 완벽히 빨려들어간 적도 있다. 2016년 들어서는 아테나의 친정 ESC Ever와의 악연은 물론이고 ROX 전에서 거의 전패인 진에어에게도 그다지 좋지만은 못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ROX식의 거침없는 합류전과 다이브에 비하면 SKT식 전략전술이 후반 지향형 전략의 완전한 카운터는 아닌 만큼, 반드시 밴픽과 인게임 전술 등으로 IM을 확실히 깨부술 청사진을 좀 더 확실히 그려와야 발목을 잡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SKT 입장에서는 2015년의 시작과 끝에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손대영 코치와 아테나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의미가 크다. 찝찝한 FW 전 이전에 확실히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도 있고.
2.1.4.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레딧에서 블랭크와 배미가 출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그대로 되었다.
현재 정글 원탑이라 평가받는 니달리가 열렸다. IM의 니달리를 카운터치려는 SKT의 전략인가 생각되었으나, SKT가 니달리를 가져갔다. 블랭크가 니달리를 잘 사용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 사실 어보이드리스가 피지컬형도 아니고 캐리형도 아닌 전형적 팀파이터형 정글러이기 때문에 SKT의 정글러들보다도 더 니달리를 기피했다.
초반에 라이즈와 카시오페아가 딜교를 하면서 라이즈가 죽을 뻔하다가 가까스로 살아가면서 점멸을 교환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카시오페아에게 라인 주도권이 넘어갔다. 그러나 잠시 후 니달리가 칼날부리 카정 후 빠지다가 고치를 맞고 물리며 점멸이 빠졌고, 거기에 미드 교전에서 2:1 교환으로 IM이 어느 정도 만회한다.[10] 하지만 SKT는 킬을 내줬음에도 전 라인 주도권을 잡았고, 니달리가 지속적으로 카정을 가면서 니달리와 엘리스의 성장 차이가 점점 벌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바텀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뽀삐를 죽이는 동시에 포탑 퍼블을 가져오면서 SKT가 분위기를 타게 된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실피였던 미드 포탑을 SKT가 민 이후 바론으로 초점이 몰리게 된다. 블루 쪽에서 시야 싸움이 계속되던 중 SKT가 기습적으로 바론을 빠르게 가져갔고 교전도 승리했다. 이후 본진에서 브라움만 남기고 모두 쓸어버린 후 IM의 넥서스가 부서진다.
듀크의 트런들은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11] 평등한 빠따질로 라인에 서는 족족 라인을 밀어버렸고, 이런 트런들에 맞추어 나머지 팀원은 적당히 교전을 취하는 스플릿 운영의 정석을 보여주며 무난히 SKT가 압살을 거두었다.
아테나를 내보내 평소대로 하면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배미를 내보내 픽한 것은 리메이크 후 상당히 비주류로 종종 대회에서 보이는 라이즈였으나, 라이즈가 잘 컸음에도 다른 4인이 SKT의 맹공 앞에 다 무너졌고 라이즈가 미드 1차를 지키지도 못했다. 전력 노출을 줄이고 2차전에서는 오히려 페이커 vs 아테나 재대결을 볼 수 있을지, 아니면 배미가 추가적인 카드를 보유하고 상대적 강팀인 SKT 전을 전담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IM의 승부수는 SKT에게 먹히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레딧에서 페이커가 퍼블을 당했을 때 정화의 군중 제어기 지속시간 감소가 제대로 적용이 안 되었다는 의견이 나왔고, 실제로 엘리스의 고치 지속시간이 감소가 안 되었다. 유저들의 라이엇 디스는 덤.
2.1.5. 5경기: SKT vs FW[편집]
2.1.5.1. 경기 전[편집]
물 흐르듯 폼을 회복해서 2승을 챙긴 SKT와 전패 위기에 빠진 FW의 대결.
우선 SKT는 LCK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전체적으로 내려간 폼에서 확연히 달라진 폼으로 C9과 IM을 물 흐르듯이 잡아냈다. 경기 내적으로 봐도 한두 번의 잔실수 외에 대역적급의 플레이를 한 경우도 거의 없을 정도로 모든 라인의 폼이 좋은 상황. 특히나 대회 전부터 불안감을 심어주었던 벵기&블랭크의 정글 라인이 각각 한 번씩 등판하여 큰 문제없이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글러가 정상인 SKT는 현재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ROX를 넘어설 잠재력이 충분한 팀이다. 따라서 이 폼만 유지하더라도 최소 4강 진출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듯 해 보이는 상황.
그러나 이번 상대는 자타공인 LCK 팀 킬러로 평가받는 FW인데, FW를 잡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게임을 진다면 2라운드에 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현재 FW의 상태가 2연속 대역전패를 헌납하면서 매우 메롱하긴 한데 FW는 작년에도, 올해 MSI에도 LCK 팀을 제외하면 언제나 죽을 쒔던 팀인데 요상하게 LCK 팀만 학살해서 의문부호가 붙었던 팀이다. 이 경기에서 벵기와 블랭크 중 누가 나올지도 지켜볼 부분. 사실 지금껏 B조 및 다른 조 경기를 시청했으면 알겠지만 SKT가 상대한 두 팀의 정글러인 미티어스와 어보이드리스는 16개 팀 정글러들 중 진짜로 그 평가가 바닥을 다투는 정글러들이다. FW에게 약간이나마 기대해보자면 최소한 정글-미드 싸움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할만했었다는 사실. 오히려 정글의 경우는 출전 정글러 중에서는 상위권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봇에서 다소 수비적인 라인전을 가져가면서 카사가 SKT의 솔로 라인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카정으로 SKT의 정글까지 말리게 하는 수밖에 없다. 이 경기 직전에 ROX가 CLG에게 완패당하면서 이 경기마저 정글로 터지면 상상을 초월한 비난이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건 덤.
FW는 1라운드에 LCK 팀한테만 이기고 2패를 했지만 2라운드에 3승을 했던 지난 롤드컵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FW는 졌지만 나머지 두 팀을 초반에 모두 터뜨렸다. FW가 그토록 자랑하는 정글 격차를 앞세워 SKT를 터뜨리는 데에 성공한다면 2패 후 대반격 시나리오도 분명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지면 광탈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2015년 롤드컵이든 2014년 롤드컵이든 1라운드 전패 팀이 2라운드 3승을 하고 올라간 사례는 없다.
2.1.5.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강점은 최대한 살리고 약점은 잘 가린 FW의 전략적 승리였다. FW는 정글과 미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구멍인 바텀은 반반 싸움으로 가면서 SKT의 바텀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얼핏 보면 아우렐리온 솔과 리 신이 캐리한 경기처럼 보였지만[12] 숨은 MVP인 MMD의 판단력이 가장 돋보인 경기. MMD의 뽀삐는 라인전과 CS에서는 듀크에게 밀렸으나 텔레포트 운영과 팀파이트에서는 듀크를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였다.[13] 경기 중반에는 CS가 70개 이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0/0/0 인 듀크에 비해 노데스를 유지하면서 어시스트를 꾸준히 적립하는 등 결과적으로 잘 큰 듀크가 성장만 잘한 채 아무것도 못한 것과 대조적인 활약을 보였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블랭크 VS 카사는 카사의 승리로 끝났다. 초반부 카정 및 시야 싸움에서는 블랭크가 잠시 우위를 점했으나, 카사가 갱킹으로 더 큰 이득을 챙긴 데다가 13분 경에 블랭크를 솔킬내기도 했다. 중반부에 카사가 힘이 빠지기는 했지만 블랭크는 허무하게 궁이 빠지거나, 도끼를 허공에 던지거나, 밴시를 들고 덫을 밟고 궁까지 쓰고 잘리는 등 잼구라 불리며 조롱당하던 그 모습을 재현하고 말았다. LCK 서머시즌부터 계속해서 부진해온 블랭크의 문제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블랭크는 기본적으로 카운터 정글에 굉장히 힘을 많이 쏟는 정글러인데, 카운터 정글에만[14] 몰두하는 나머지 상대 정글이 갱킹으로 이득을 챙기는 걸 막지 못하고 패배하는 것이 블랭크가 출전한 SKT의 주된 패배 양상이었다. 롤드컵에서는 상대적 약팀인 IM은 이러한 카정에 말리면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었지만, SKT와 대등하거나 혹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팀이라 할 수 있는 FW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블랭크가 FW의 정글 몹을 빼먹는 데에 열중하는 동안 카사는 강력한 갱킹으로 라인전 주도권과 이득을 가져옴으로서 FW의 승리의 초석이 되어주었다. 매우 부족한 라인 개입력과 여전히 줄지 않은 의미없는 스킬과 소환사 주문 낭비를 해결하지 못하면 SKT의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또한 이날 블랭크 이상의 워스트 선수는 페이커였다.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는 무리하게 공격적인 라인전 운영을 시도하다가 계속해서 갱킹에 당했는데, 특히 중반부 운영의 교착 상태에서 탑 라인에서 무리한 푸시를 하다가 울프의 카르마와 같이 잘린 장면은 FW가 경기를 흐름을 확 잡게 만들고 말았다. 라인전에서 이런 모습은 롤드컵 직전 펼쳐진 KT와의 4세트에서 보여준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그때는 상대 미드 라이너를 압박하기라도 했지만 이번엔 그러지도 못했다. 한타 때도 여러 번 궁을 허공에 날리고 마지막 한타 때는 밴시에다가 궁을 박는 등 딜을 제대로 넣지도 못했다. 상대 뽀삐와도 별 차이 없을 정도의 딜을 기록해 망해도 존재감이 있다는 세간의 평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FW는 유독 LCK 팀만 만나면 강팀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또 다시 보여줬는데, 한편으로는 간혹 SKT에게 반격을 당해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역대 롤드컵 경기에서 해외 팀이 LCK 팀에게 역전패를 당한 경기들을 살펴보면 초반에 이득을 잘 취해놓고도 LCK 팀의 수비적인 움직임과 중간중간 슈퍼 플레이로 인해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15] 그러나 FW는 착실하게 이득을 추가로 얻으면서 SKT의 중간중간 센스있는 슈퍼 플레이를 당하고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력한 공세를 가하면서 SKT를 쓰러뜨렸다.[16] 중요한 점은 FW 뿐만 아니라 A조에서 CLG가 ROX를 잡을 때도 같은 장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더 이상 LCK 팀이 외국의 강팀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기였다.
그리고 이 경기를 통해 FW는 국제대회에서 LCK 팀들을 상대로만 5전 5승 이라는 기이한 전적을 만들어냈다.
2.1.6. 6경기: C9 vs IM[편집]
2.1.6.1. 경기 전[편집]
SKT를 상대로 완패하고 FW를 상대로 완패하는 듯 하다가 역전승을 한 두 팀의 대결이다.
일단 양 팀 다 팀의 에이스인 임팩트와 아테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기량은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몇몇 팬들은 죽음의 조인 줄 알았는데 까고 보니 꿀조였다면서 SKT가 작년의 KT 포지션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 정도로 임팩트와 아테나의 의존도가 큰 두 팀인데, 결국 나머지 4인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중요한 선수들은 양 팀의 에이스와 맞대결을 해야 하는 옌슨과 어메이징제이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후반에 센스가 매우 돋보이지만 초반 기본기가 별로 탄탄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옌슨은 북미 넘버 2 미드라고 보기에는 불안정한 멘탈과 라인전 딜 교환 및 갱 회피가 단점이고, 어메이징제이 역시 후반 세탁이 출중해서 그렇지 초반 기량은 중국 탑솔러라는 말 한마디로 설명이 된다. 어메이징제이가 TOP DIE를 현실로 만들어서 솔킬을 주고 막 터져버리면 C9이 웃는 것이고, 옌슨이 아테나에게 찍혀눌려서 빵딜이 되면 무난히 IM이 C9을 자신들의 페이스로 빨아들일 것이다. 여기서 변수라면 양 팀의 에이스인 임펙트와 아테나를 살펴볼 때 임펙트는 적극적인 솔로킬을 노리는 선수지만, 아테나는 무난한 라인전을 선호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이걸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라인전이나 정글러의 개입 같은 불확실한 요소가 아니라 IM에서 확실한 임팩트 저격 밴을 성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아테나는 챔프 폭 싸움에서 유리하다.
2.1.6.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Ocean)]
C9은 아테나를 중심으로 한 장기전을 봉쇄하기 위해 바루스를 밴했고, IM은 임팩트의 캐리를 막기 위해 나르와 케넨을 밴한 다음 미티어스의 장인 픽인 자크를 밴했다.
중요 포인트였던 임팩트의 저격 밴은 임팩트가 중간중간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럼블로 탑과 정글 다이를 시전하는 등 맹활약을 하면서 실패로 돌아갔고, 아테나의 블라디미르는 혈사병은 잘 뿌렸으나 각성한 스무디의 알리스타에 의해 중요한 순간에 물리는 쓰로잉을 범하면서 C9이 승리를 가져간다.
앞으로 C9을 상대하는 팀들은 미티어스의 자크를 풀어주고 차라리 나르, 케넨, 럼블, 뽀삐 중 하나를 가져오고 탑 3밴을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만 SKT 전이나 FW 전을 보면 알겠지만 임팩트는 강해도 그걸 백업해주는 미티어스가 강하지가 않다. 어보이드리스와 어메이징제이 탑과 정글 홍콩 듀오가 이번 롤드컵에서 손꼽힐 정도로 약한 듀오라는 게 문제일 뿐.
2.1.7. 1라운드 정리[편집]
- SK telecom T1 (2 - 1): SKT의 롤드컵 1라운드는 마치 자신들의 LCK 서머 시즌과 똑같은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C9과 IM을 완벽히 터뜨렸기에 SKT 걱정은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격언을 사람들 뇌리에 새겨주는 듯 했으나, LCK만 만나면 폼이 달라지는 FW에게 MSI에 이어 또 졌다. ROX가 그렇게 처절하게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아우렐리온 솔을 또다시 풀어준 방만한 밴픽과, 존재감이 없었던 블랭크와 앞뒤 안 가리고 미드를 압박하다가 게임을 역캐리한 페이커는 이전 1, 2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SKT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였다, 2라운드에는 이러한 모습을 최대한 보완해서 와야 할 것이다
- Cloud9 (2 - 1): SKT 전에서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잼구 대신 씨구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저버리게 만들었으나, FW 전에서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에서 50분 동안 혼자 게임한 임팩트를 앞세워 70분이 넘는 초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한숨을 어느 정도 돌렸다. 그 후 IM 전에서는 임팩트의 실수가 있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제 몫을 다해주면서 2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임팩트에 대한 문서인지 C9에 대한 문서인지 알 수 없을만큼 1경기와 2경기 거의 다와 3경기 초중반 까지만 해도 임팩트 원맨팀이었지만, 잠시 그가 주춤한 사이에 팀원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이 정도 상황만 유지해 준다면 8강 진출의 가능성이 보인다.
- I May (1 - 2): IM은 애초에 사전 예상에서 8강 진출을 예상한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실상 조 최약체급이었다. 아테나와 진자오를 필두로 한 후반 캐리 조합은 잘하지만, 그것이 과연 롤드컵에서 통할 수 있냐는 것. 결국 FW가 스스로 던지다시피한 경기만 제외하고 C9 전과 SKT 전은 너무나도 무난하게 초반부터 져버렸다. 1승 2패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탈락한 건 아니지만, 8강 진출을 위해 승리를 따내려면 최소한 한 라인이라도 초반에 유리한 조합을 하거나, 혹은 아예 작정하고 후반까지 상대 팀이 게임을 터트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Flash Wovles (1 - 2): 서양 팀과 중국 팀에 약했기 때문에 유독 평가가 박했던 FW는 결국 레딧발 예상대로 C9과 IM에게 져버렸다. 그것도 본인들이 초반부터 압도하던 경기를 중후반에 스스로 집어던지며 한국 팬들의 입에서 대만의 진에어 소리까지 나오게 만들었으나, 역시나 한국 팬들의 우려대로 LCK 팀인 SKT만 때려잡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라운드를 우려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에는 KOO를 상대로만 1승을 따내고 2라운드에 내리 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작년의 FW의 행보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
2.2. 2라운드[편집]
2.2.1. 7경기: IM vs FW[편집]
2.2.1.1. 경기 전[편집]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3패를 하게 되어 조 1위 및 자력 8강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조 꼴찌가 유력했던 IM이 끈질긴 승부로 FW를 잡고, 또 FW는 초반 2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아테나의 1차 타워를 부수지 못한 FW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한 번 삐끗한 타임을 노린 IM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C9에게 또 지면서 강호답지 않은 무기력해진 FW가 IM을 상대로 또 진다면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상하게 LCK 전 전승을 거둔 FW가 어찌 그 LCK에게 진 CLG, C9, RNG, IM에게 지는 이상한 상성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쨌든 이번 경기는 이긴 팀만 올라갈 수 있으며, 진 팀은 최악의 경우 일찍 짐을 싸야 되는 최악의 결과를 얻는다. IM이나 FW 둘 다 절실하기 때문에 어떤 경기가 될지 볼만하다.
그런데 10월 8일 IM의 서포터 Road가 북미 서버 플레이 도중 프로겐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프로겐의 트위터 저격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라이엇에서는 벌금 2천 달러와 롤드컵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IM이 데려온 서브는 미드인 배미. FW로서는 중국전 첫 승을 이룰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다가온 셈이다.
2.2.1.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예상을 깨고 배미가 미드, 아테나가 서폿으로 나왔다. 갱맘의 증언에 의하면 배미는 솔랭에서부터 미드 원포지션 느낌이 강해 상대적으로 솔랭이나 연습 때 유연한 포지션을 간 아테나가 서폿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을 거라는 모양이었다.
밴픽 과정에서 IM은 어보이드리스가 알리스타를 픽하고, 아테나가 리 신을 픽하는 밴픽 과정의 전술을 보여주었다. 정리하자면 손대영 감독이 인게임 라인 스왑이 규정 차원에서 규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포지션 제출을 위와 같이 하고, 미드가 서포터를 갔기 때문에 카르마 서폿을 밴하게 유도함으로서 심리전을 건 것이고, 픽 과정에서도 서포터인 아테나가 끝까지 알리스타와 스왑을 하지 않으면서 "혹시 2정글러 뉴메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해 모두를 혼란시켰다. 여러모로 손명장이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 결국 정글 아테나, 서폿 어보이드리스가 성사되었다. 이 때문에 프로 경기 인게임, 그것도 롤드컵에서 2픽 서폿, 5픽 정글이라는 장관이 펼쳐졌다. 사실 통산 니달리 3픽, 리 신 0픽으로 손타는 정글 챔피언을 못하는 운영형 정글러 어보이드리스가 팀 정글인데 리 신을 선픽으로 박은 것이 이미 함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게임의 수훈갑은 어메이징제이였다. 루퍼마저 전날 거하게 삽을 푸며 졸지에 중국 탑솔러의 마지막 자존심이 된 어메이징제이는 역시 라인전에는 딱히 조예가 없었지만, 어차피 상대도 한타형 오더형 탑솔러인 MMD라서 편안히 초반을 흘려보냈고 코어템이 쌓이자 한타마다 에코의 성능을 100% 보여주며 정신나간 탱킹과 딸피 추노, 바론 스틸까지 선보였다. 진쟈오는 FW가 라인전 중후반부부터 지속된 집요한 바텀 공세 속에서 절대 죽지 않고 타워도 라인 클리어로 꽤 오래 지켜내고 해서 결국 코어템을 맞춰낸 뒤 엄청난 어그로 한타 대전에서 남은 딸피를 시비르로 깔끔하게 정리해내며 1라운드에 못한 이름값을 다했다. 배미의 아우렐리온 솔 역시 자국 3, 4위전에서 WE를 파괴했던 명품 그대로였다.
웃긴 건 급히 바꾼 정글과 서폿의 메카니컬한 역량이 원래의 정글과 서폿 조합보다 더 뛰어났다. 리 신을 못 다루는 어보이드리스 대신 아테나가 리 신을 다뤘고, 팀의 구멍인 로드 대신 썩어도 정글인 어보이드리스가 알리스타를 하니 한타 파괴력이 더 좋았다. 물론 리 신과 알리스타는 1인분만 하고 에코와 시비르가 다 했지만 문제는 IM은 원래 정글과 서폿 조합은 리 신-알리스타 1인분이 안 나오는 선수들이다. 농담이 아니라 아우렐리온 솔을 뺏긴 메이플의 말자하는 이날 게스트의 가호로 벽을 못 넘은 아테나의 리 신에게 빨대를 한 번 꽂은 것을 빼면 뭘 만든 게 없었다. 반대로 아테나의 매서운 갱킹과 배미의 호응에 퍼블을 주고 이후에도 소드아트가 먹여주는데도 함께 세트메뉴로 죽어나간 것은 덤.
아테나는 분명 정글이 익숙하지 않은 듯 시야 장악도 밀리고 카정도 당하고 잔실수도 있었는데, 대체정 카사를 상대로 리 신으로 퍼블을 내고 바론 스틸에 기여도 하고 게임도 이겼다.
FW는 매서운 초반 운영대로 무서울 정도로 블루 측 레드 시야를 다 먹어가며 죽어라 바텀을 공략했다. 그런데 IM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방적으로 킬을 안 내줬고, 오히려 어메이징제이를 필두로 반격하면서 조금씩 이득을 보았고 이는 FW가 IM 식 늪롤에 허우적대기 시작하게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FW는 기적의 바론 오더로 자멸해버리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이 경기는 식스맨의 새로운 활용을 처음으로 보여준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로드의 출전 정지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에서 손대영 감독이 보여준 일종의 꼼수였기에 타 팀에서 이를 벤치마킹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선수들의 포지션 표기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기에 추후 규정으로 제약을 걸 수도 있다.
롤러와에서 손대영 감독이 후일담을 풀었는데, 미드였던 아테나가 서폿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미드+서포터 둘 다 가능한 카르마는 당연히 밴이 될 거라고 예상했고 아우렐리온 솔만 풀리면 밴픽이 탁 풀릴 거라며 간절히 기도를 했는데 아우렐리온 솔이 풀린 덕에 이긴 경기였다고 회고했다. 그마저도 안 되면 배미에게 이즈리얼을 쥐어주고 원딜로 내려보내는 3단 스왑까지 생각했다고.
2.2.2. 8경기: C9 vs SKT[편집]
2.2.2.1. 경기 전[편집]
지난 경기에서는 임팩트 vs 벵기/페이커의 대결이 기대됐었지만 정작 옌슨과 미티어스가 망치면서 제대로 된 승부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C9은 IM과 FW를 이기고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작년 롤드컵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페이커가 있는 SKT.
C9이 임팩트의 캐리력을 더해 다른 라이너들의 폼이 슬슬 올라오면서 예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 SKT에게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FW 전의 SKT를 보면 페이커의 무리한 플레이와 또 서머 시즌의 불협화음을 보여준 블랭크의 플레이, 그리고 FW는 C9과 SKT를 상대로 전략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걸 보면 삐끗하면 SKT가 질 수 있는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SKT는 작년의 포스를 많이 잃은 상태이다.
SKT는 다행히 듀크가 마린보다는 캐리력이 덜하지만 탱킹력과 한타 합류, 어그로 집중 능력은 뛰어나다고 평을 받고 있어서 임팩트가 게임을 터트리는 일은 가능성이 적을 것이다. 바텀 라인인 뱅-울프는 언제나 꾸준히 잘하고 있고 미드는 페이커라는 존재가 모든 팀들에게는 위험요소이다. 결국 정글 차이에서 게임이 결정나는데, 벵기가 출전할지 블랭크가 출전할지는 모르지만 블랭크가 FW 전 실수와 쓰로잉을 개선하지 못하면 C9이라도 질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2.2.2.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올라프와 알리스타가 탈출기가 없는 SKT의 봇 듀오를 잘 노리면서 C9이 이득을 많이 보았고, 리 신의 동선이 깔끔하지가 못해 갱을 많이 다닌 올라프보다도 정글링이 쳐져버렸다. 알리스타는 봇 라인전이 어느 정도 이기니까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C9이 라인전 단계에서 킬 우위에 선다.
하지만 SKT는 CS를 무난하게 챙기면서 유의미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내주지 않았고, 28분 경에 리 신이 3인 당구를 성공시키면서 한타에서 이득을 보고 바론을 먹으면서 굳히기 페이즈로 들어간다. 잘리는 실수도 하고 진의 살짝 아쉬웠던 스킬 적중률, 듀크의 스플릿을 선호하는 성향이 맞물리면서 게임을 빠르게 끝내지는 못했으나 역시나 페이커-뱅 듀오의 딜링 능력을 필두로 전면전에서 계속 이기며 SKT가 5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C9은 이번에도 임팩트 혼자 분전한 그림이 나왔으며, 미드와 원딜 개인 기량에 대한 의문부호는 없어지지 않게 되었다.
2.2.3. 9경기: C9 vs FW[편집]
2.2.3.1. 경기 전[편집]
지난 경기에서는 C9이 이기기는 했으나, 내용상 누가 승자가 되든지 이상할 게 없는 매치였다. 결국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바로 전 경기에서 50분에 가까운 장기전을 치룬 C9으로써는 컨디션 난조가 불가피해 보이나, 기본적으로 C9이 전력상 다소 우위에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FW 입장에서 중요한 건 임팩트의 영향력을 최대한 줄이고 카사에게 초반에 영향력이 큰 정글 픽을 잡아줄 밴픽 싸움에 달려있다. MMD가 임팩트에 비해 약한 것은 사실이나 카사는 미티어스에 비해 날카로운 정글러이다. MMD는 강력하진 않지만 견실한 탑솔러이고 미티어스는 기량보다는 기복이 문제이다. 팀의 지원에 따라서 FW가 2:2 싸움에서는 반드시 진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이러한 경기 전 분석은 FW가 IM 전에서 이긴다는 가정 하에서의 이야기이다. 서브 서포터가 나오는 IM에게 진다면 C9의 2위 진출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2.2.3.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Infernal, dragon5=)]
C9은 나르와 니달리라는 꽤 강력한 탑과 정글을 뽑았고, 중계진들도 이를 언급하면서 탑과 정글 조합으로 굴릴 수 있는 스노우볼이 꽤 크다고 했다. 그리고 C9의 설계대로 니달리가 뽀삐를 깔끔하게 잡고 퍼블을 따내면서 C9의 분위기가 좋았으나, 용 앞 쪽 칼날부리에서 니달리가 잘리면서 이득을 다 뱉어내 버렸고 C9은 갑자기 빅토르와 이즈리얼을 믿고 드러눕기 전략으로 선회해 버렸다. 이걸 가만히 보고 있을 FW가 아니었고, FW는 수동적인 태세로 굳혀버린 C9을 상대로 오브젝트를 다 먹어버렸고 결국 라이즈의 왕귀 타이밍이 빨라져 버렸다. 결국 라이즈가 미드 한타에서 사실상 1:3 트리플 킬을 내버리면서 괴물이 되어버렸고 FW는 바론을 먹고 무난히 게임을 굳힌다.
사실 FW는 1라운드에서 다 이긴 게임을 내준 전례가 있었고, 바로 전판만 해도 오브젝트에 집착하다가 역전당하고 져버려서 중계진들은 빅토르가 코어템이 나오고 FW가 장로 드래곤을 먹는 상황에서 C9이 스틸을 하게 된다면 혹시 모른다고 했지만 결국 FW가 장로를 먹고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깔끔하게 승리하게 된다.
스니키는 2연 경기를 해서 그런지 집중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위치 선정, 운영, 페이스 체크를 하다가 잘리는 등 거의 모든 방법으로 게임을 던지며 지난 경기에 이어서 팀을 역캐리했다. 특히 FW가 장로 드래곤을 치는 상황에서 혼자 탑에서 파밍을 하는 브론즈식 운영을 보여주며 팀의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안 그래도 미드와 정글이 한국에서 잼슨, 잼티어스 소리를 듣는 마당인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북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원딜로 평가받던 스니키의 기량 하락은 고생하는 임팩트에게 짐을 하나 더 얹고 있다.
2.2.4. 10경기: SKT vs IM[편집]
2.2.4.1. 경기 전[편집]
IM, C9, FW가 서로 물고 물리는 형세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SKT는 이번 게임을 이기면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2.2.4.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IM은 그럭저럭 납득할 만한 1.5티어급 이니시 몰빵 조합을 들고 왔는데, 이에 대비해 SKT가 완성한 조합은 2016년 기준으로 결코 주류라고 볼 수 없는 올AD 포킹 조합, 통칭 '칼바람 AD 조합'이어서 인터넷 시청자들은 여러모로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2016년에는 포킹 조합이 여러모로 힘이 많이 빠졌고, 게다가 노틸러스가 버프를 먹은 6.18 버전이기 때문에 노틸러스-바드-카시오페아-진이 CC 연계를 넣으면 SKT의 어떤 챔피언이든 순식간에 카직스에게 녹아내릴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
SKT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포킹 조합의 강점을 내세워 포탑을 빠르게 철거했다. 그러나 20분을 기점으로 2차 타워에서 교착 상태가 있었고, 시청자들의 우려대로 포킹 조합의 약점을 잡은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와(R) 노틸러스의 적절한 닻줄 견인(Q)으로 SKT의 딜러진이 잘리게 되어 IM이 이득을 꽤 챙겼다. 게다가 노틸러스가 방템이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세 번째 코어템으로 가갑을 구매할 시점에는 SKT의 조합이 점점 힘을 잃어간다는 분위기였다. SKT는 침착하게 대치전으로 또 몰고 갔고 포킹으로 킬도 따고 IM이 연 한타도 잘 받아치고 이기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바론을 먹던 중 카직스의 바론 스틸로 분위기는 다시 반전되고[17] IM은 SKT의 탑과 미드 1차를 미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정작 SKT는 IM의 전 라인 1, 2차 포탑을 거의 밀어버린 상황이었고, 쿨마다 날아오는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를 무빙으로 잘 피하며 포킹 조합의 허점을 아주 제대로 찔리지는 않은 SKT는 3딜러들의 3도미닉을 기반으로 노틸러스의 진입을 녹여버린 뒤 힘으로 찍어 누르면서 정면돌파해 버렸다. 무엇보다도 스킬쿨에 의존하는 바루스나 제이스와는 달리 평타 딜러인 케이틀린이 올방템 노틸러스도 찢어버리는 괴물이 된 점이 컸다. 이후 장로 드래곤에서 강타 싸움을 이기고 IM의 챔피언들을 쓸어담으면서 억제기도 가져오게 된다.[18] 이후 한타에서 IM은 제대로 된 반격도 못 하고 자신들의 집 안방에서 녹아내렸으며,[19] 그대로 남의 집 안방을 마음껏 휘저은 SKT가 별다른 저항 없이 넥서스를 철거하며 게임이 종료된다.
이 경기에서 SKT가 승리하면서 LCK 팀 전원은 조 1위를 달성하며 8강에 올라갔고, IM은 이 경기를 졌지만 여전히 남은 3팀 중 가장 조 2위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C9과의 경기를 휴식 없이 연속으로 치르기는 하지만 SKT를 상대로 바론 스틸도 해 봤고 잠시나마 우위를 점하기도 했으니 8강 진출도 아직 꿈은 아니다.
2.2.5. 11경기: IM vs C9[편집]
2.2.5.1. 경기 전[편집]
두 팀 중 패배하는 팀은 탈락이 확정된다. 그리고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경우의 수가 갈리는데, IM이 이길 경우 FW와의 승자승 우위로 인해 FW가 다음 경기를 승리하든 말든 바로 조 2위로 자력 8강 진출이 확정되며, C9이 이길 경우 SKT와 FW의 경기에서 SKT가 이길 경우 C9이 조 2위로 진출하고, FW가 이길 경우에는 조 2위 자리를 놓고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2.2.5.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IM은 마오카이-시비르-서폿 케넨을 들고 나오면서 고전적인 이니시 조합을 들고 나왔다. 중계진들은 마오카이가 2AP는 상대로 강력하지만 럼블을 상대로는 라인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봇 라인전은 IM이 케넨으로 힘을 단단히 준 상황.
그러나 라인전에서 이득을 봐야 할 조합인데 IM은 초반 4분에 봇 2:2에서 시비르가 죽으면서 일방적인 퍼블을 따여버리고, 7분에는 렉사이의 봇 갱킹으로 2연속으로 따이면서 시작부터 단단히 꼬이게 되었다. 그렇다고 다른 라인 상황에서 이득을 보지도 못했던 게, 마오카이 역시 카운터인 럼블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수세에 몰렸고, 스카너의 6렙 이전 약세를 이용해서 렉사이가 이곳저곳 다 찌를 수 있는 환경이 나왔으며 봇에서 킬을 먹고 온 진은 빅토르에게 2데스를 안겨주면서 C9이 초반에 게임을 터뜨리는 형세가 된다. IM은 이미 15분에 전 라인 1차 포탑이 밀려버렸고, C9과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6천 골드 씩이나 나버리게 된다.
중간중간에 게임을 빨리 끝내려는 듯 무리하다가 조금씩 던진 C9의 쓰로잉을 IM이 받아먹기도 했지만, IM은 탑 1차와 봇 2차를 교환하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보여주었고 라이즈와 진이 골드 우위를 바탕으로 퀵실까지 빠르게 마련해 버리면서 스카너가 할 게 없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C9의 바론 오더에서 IM의 바론 스틸이 실패하고, 시비르를 제외하면 사실상 마무리가 되었다. 글로벌 골드도 9천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
그러나 렉사이와 알리스타의 이해할 수 없는 하드 쓰로잉과 럼블의 열 관리 실수로 렉사이와 진을 잡으면서 IM에게도 일말의 희망은 있게 되었다. 그래서 승부처는 바론이 되었고, 시비르의 사냥 개시로 한타가 열리자 진이 최악의 포지셔닝을 보여주면서 딜 로스가 10초는 넘게 나버렸고 이 때문에 C9은 압도적이어야 했을 바론 싸움에서 2:3 교환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지는 않았고 C9도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R)과 진의 살상연희(W) 조합으로 빅토르를 잡았고, 바론 견제를 이유로 끌려들어온 케넨까지 잡으며 바론을 먹은 뒤 미드 억제기를 밀고 이어진 바텀 억제기 포탑을 끼고 싸운 IM을 상대로 이긴 뒤 바텀 억제기와 장로 드래곤을 무난하게 가져간다.
그런데 탑 억제기에서 렉사이가 또 던지고[20] IM은 원딜과 미드를 제외하고 모두 쓸어담게 되면서 바론을 가져가게 되고 2억제기를 버틸 원동력을 마련한다. 게다가 조합이 빅토르-시비르에 2AP의 전통적 강자인 마오카이인지라 잦은 쓰로잉으로 풀템전 페이즈로 넘어오면서 분위기가 IM에게 넘어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라인 상황이 우세했던 C9의 바론 오더에 IM의 뒤늦은 대처와 알리스타의 어그로와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인해 IM이 따로 노는 듯한 한타를 보여주면서 탱커진이 전멸하고, 진이 앞점멸 4타로 빅토르를 잡아버리면서 C9이 단숨에 분위기를 잡고 넥서스를 점사하면서 승리한다.
이번 조별리그 내내 부진했지만 자국 리그에서는 레인오버-포벨터 듀오도 씹어먹을 수 있는 수준급 정글 미드인 미티어스와 옌슨이 초반에 갑자기 각성해버리면서 IM 입장에서는 빅통수를 맞아버렸다. 게다가 롤드컵에서 캐리형 원딜 메타가 돌아오자 존재감이 떨어진 스니키에게 진을 쥐어준 밴픽 또한 IM 패배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다만 이런 요소들은 IM에게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고, 임팩트의 케넨을 뺏어오려 했으나 어메이징제이는 절대 케넨과 럼블을 못하고, 케넨을 서폿으로 돌린 게 사실상 본인들의 늪 롤을 어그러지게 만든 원인이었다. 자신이 없을 때 올린 1승을 무위로 돌린 로드의 역캐리가 없으면 IM식 늪롤 시나리오가 이 정도로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2.2.6. 12경기: FW vs SKT[편집]
2.2.6.1. 경기 전[편집]
2016년 롤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이다. 이 경기를 제외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모두 단두대 매치가 되었지만, SKT가 IM을 이기고 조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SKT 입장에서는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되었다. FW 입장에서는 LCK 킬러라는 마지막 지푸라기를 붙잡아야지만 어떻게든 2위 결정전을 비벼볼 가능성이 생기고, SKT는 IM을 상대로 올라프를 꺼내들었던 블랭크의 폼이 그럭저럭 1인분 정도는 쳐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막말로 날빌을 쓰다가 경기를 말아먹어도 될 정도로 여유롭다.
IM의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FW는 이 경기를 이기고 C9과의 순위 결정전을 거쳐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반대로 SKT가 이기면 C9은 재경기 없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북미 팬들은 SKT를 전력으로 응원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리면서 트위치 채팅창은 ༼ つ ◕◕ ༽つ SKT TAKE MY ENERGY ༼ つ ◕◕ ༽つ로 도배되고 있다.
2.2.6.2. 경기 내용[편집]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SKT는 벵기가 선발로 출전했다.
리산드라가 초장부터 포탑에다가 얼음갈퀴 길(E)을 날리고 봇 다이브에서 쓰로잉을 하면서 반 즐겜 모드로 북미 팬들의 똥줄을 타게 했지만, 역으로 바텀 1차 다이브에서 기가 막힌 이니시와 올라프의 미친 듯한 브루징으로 뽀삐를 제외한 4명을 잡아내고 SKT가 많이 우세해졌다. 이후 리산드라가 탑에서 케이틀린과 러브샷을 하며 어그로를 끄는 사이 미드 2차 타워를 밀고 트런들의 방망이질로 빅토르도 전사한다. 이후 SKT는 블루 진영 미드~탑 사이에서 FW를 잘라먹으면서 대승을 거둔다. 이후 SKT는 바론 오더를 시도했으나 리 신이 바론을 스틸한다. 이때 강타 싸움에서 진 벵기에 대한 해설진들의 드립이 일품.
이후 리산드라가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 진영을 서성이다가 그대로 잘려먹히기는 했으나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이즈리얼이 빅토르를 혼자 앞비전을 써서 폭딜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지 못했다. 이후 SKT는 바론 오더 이후 한타 대승을 거두며 별 저항 없이 그대로 SKT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벵기의 올라프는 1/1/14, 뱅의 이즈리얼은 10/0/7, 울프의 나미는 1/0/17이라는 이상적인 KDA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캐리했다. 특히 뱅의 이즈리얼은 명불허전이었는데, FW의 미드와 원딜을 합친 것과 비슷한 40.7k의 딜량을 넣었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늘 기대했던, 그리고 스크림에 아마도 매번 그랬을 봇 압살 시나리오가 드디어 실현되었고, 감마 베어스부터 ahq까지 LMS 팀을 상대로 전승의 기록을 보유한 벵기가 귀환하여 FW 징크스를 산산조각낸 것은 물론 옛 동료 임팩트와 C9까지 한꺼번에 구원했다.
3. 종합[편집]
- SK Telecom T1 (5 - 1): 1라운드에는 한국 잡는 늑대라고 불리던 FW에게 패배하면서 체면을 구김과 동시에 LCK 킬러의 연승 행진에 제물로 남나 싶었으나, 2라운드 마지막 매치에서 봇 듀오와 정글의 하드캐리로 게임을 끝내면서 징크스를 깼다. 상대적으로 불안한 조합을 가지고도 이기는 모습을 보이고, 초반 이득을 내준 불리한 판도 엄청난 집중력과 슈퍼 플레이 등으로 만회하면서 장기전을 가게 되더라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가장 큰 문제이자 약점으로 꼽혔던 정글러 둘이 모두 2라운드에서 캐리를 하기도 하는 등 조 선발전 시작 전의 평가가 무색하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8강의 전망도 밝아 보인다. 다만 전술된 평가와 상반된 정글러의 1라운드 존재감 부족, 라이너들의 잔실수 등은 피드백이 필요해 보인다.
- Cloud9 (3 - 3): 일부를 제외하면 1, 2라운드 내내 임팩트가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른 팀원들 특유의 북미잼으로 하드 쓰로잉을 일삼기는 하지만, 일단 정글과 미드의 폼만 올라오면 기본 이상은 하는 팀이다. 하지만 8강 상대가 SKT와 더불어 2라운드 전승을 이끌어낸 삼성이다. C9과 더불어 고전했던 RNG가 그나마 만만한 상대일 법한데, 이 팀은 결승전에 가서나 만날 수 있다. 임팩트를 제외한 전원이 각성하지 않는 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듯.
- I May (2 - 4): 경기 시작 전에는 로드에게 정지를 당해 팀을 망쳤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경기가 모두 끝나고는 로드에게 정지를 3경기가 아닌 1경기만 당해서 팀을 망쳤다는 정반대의 비판이 쏟아졌다. 물론 아테나-어보이드리스 조합은 본업이 아니라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그 본업이 아닌 포지션이라서 문제점이 산적한 플레이가 본업인 로드보다 나았다. 시즌을 마치고 나서 운영형 정글러이지만 손이 2% 모자란 어보이드리스의 서폿 포지션 변경은 서폿 흉가 중국에서는 군침이 도는 카드이며, 아테나를 정글로 쓸 필요 없이 지금 중국 쪽에 풀린 한국 정글러들을 잡을 수 있다.[23] 당연히 그냥 다른 한국인 서포터 영입도 가능하다. 개인 기량이 부족해도 팀에 헌신하는 서포터라면 모를까, 팀의 구멍인데 물의까지 일으키고 결자해지도 실패한 서포터를 감싸기에는 덕장 손대영 감독도 부담이 클 것이다.
- Flash Wolves (2 - 4): 1라운드에 2연패를 하고 그나마 SKT를 잡아내면서 LCK 킬러의 체면을 살리나 싶었으나, 그나마도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면서 8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일단 NL의 구멍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뒷심이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각 팀의 코치들에게 철저히 공략당했고, NL과 달리 믿었던 메이플이 침몰하면서 팀도 같이 침몰했다. C9 전에서는 메이플이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미드 라이너이면서 기복이 더 심한 옌슨을 상대로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IM의 두 미드 라이너인 아테나와 배미는 메이플이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페이커가 아무리 던진다고 까여도 수비형 늪롤을 분쇄할 능력이 있는 미드임을 증명했다면 메이플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C9과의 1차전을 하드캐리한 임팩트까지 포함하자면 대체로 LCK 킬러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비 한국 팀의 한국 용병들과 한국 코치진에게 너무 철저히 당했다. 베일에 싸인 한국 킬러였지만 사실 FW를 자신들의 경쟁 상대로 보던 해외 팀들에게는 이미 그 강점만큼이나 뚜렷한 약점이 널리 노출되어 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이제 본인들이 유명해지고 경계 대상이 되자 해외 팀들은 1라운드부터 명확한 카운터 펀치를 준비해 두고 있었고, 결국 LCK 팀도 진지하게 FW를 분석하고 대비하여 내성을 갖게 된 측면이 있다.
절대 약자는 없었지만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D조와 대조적으로 SKT를 제외한 팀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한 조였다. FW는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만큼은 월드 클래스로 SKT에게도 한 방을 먹였으나 뒷심이 부족했고, C9과 IM은 예상보다 더 저력이 약한 편이었다. 개인 기량에 허점이 있어도 팀적으로 무언가 만회하는 팀들이라는 평가답지 않게 SKT 이외의 팀들 사이의 대결에서 팀적으로 개막장을 찍은 경기들이 너무 많이 등장했고, 팀적 역량이 그래도 뛰어났던 IM은 개인 기량이 너무 약했다. 그래서 SKT가 5승 1패로 나름 순항했음에도 불구하고 SKT의 폼에 대한 의심은 꽤 존재하는 편. 몬테도 SI에서 이 문단과 거의 동일한 이야기를 하며 피넛의 다전제 징크스와 두 팀의 팀간 상성을 제외하면 4강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6 05:56:13에 나무위키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16강/B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롤드컵 우승팀은 다음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징크스이다.[2] 임팩트의 평가가 2014년 서머에 폭락한 이유도 레넥톤으로 스멥의 리븐에게 박살난 데에 이어 트레이스에게도 주고받더니 결승전에서는 듀크에게 라인전을 완전히 털리다가 한타로 세탁했기 때문이다.[3] 적중률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 와중에 챔피언과 미니언을 동시에 치면서 라인이 밀리지 않게 하는 라인전을 선보였다.[4] 실제로 이득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게 만만한 것일 뿐 툭 치면 억하고 죽을 정도로 말린 게 아니라 제이스를 잡기는 잡더라도 인원 배분에서 궁극기까지 상당한 전력을 투입해야 했고, 이를 이용해서 C9의 취약해진 곳을 SKT가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거기에 킬 세탁을 한 번이라도 하지 못해서 상대방에게 주는 골드도 별로 없었다.[5] 첫 갱킹은 엘리스가 대놓고 보이는데 신드라의 스턴 피하는 데에 점멸을 아끼다가 죽었고, 그 뒤로 페이커가 보여준 옌슨의 포탑을 끼고 CS를 디나이하는 특유의 거만한 라인전에 아무것도 못하고 털렸다.[6] 이현우 해설은 롤드컵 리뷰 방송에서 장로 드래곤을 FW가 먹었어도 포지션과 한타 조합 면에서 IM이 너무 유리해서 스틸 여부와 상관없이 IM이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물론 장로 버프의 데미지가 어떤 변수를 창출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지만.[7] 당시 저 스틸은 중국의 강타 제왕으로 불리는 WE의 콘디에게 거둔 스틸이었다.[8] 이기고도 레딧 상단에 올라간 댓글이 아주 풍성했는데, '팀 정글이 러쉬인 걸로 착각하고 리 신 픽해서 넘겨준 것 아니냐', '래퍼드가 엘리스 픽하라는데 발음이 구려서 미티어스가 리 신으로 들은 것 아니냐' 등의 댓글들이 있었다[9] 크레이지가 LCK도 아니고 승강전에서 그 스베누를 상대로 썼는데도 결국 한계를 드러낸 탑 블라디미르를 제외하면 어메이징제이는 AP를 그냥 안 한다고 봐도 좋다.[10] 이 과정에서 페이커가 실수로 엘리스의 고치를 맞기 직전에 정화를 썼는데 고치의 시간이 줄지 않았다. 현재 정화에 버그가 있다고.[11] 사실 말이 라인전 주도권이지 3코어가 나온 상황에서 이미 1:2로도 트런들을 잡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었다.[12] 사실 카사의 리 신이 페이커의 실수를 이용하며 아우렐리온 솔 픽의 목적을 부각시켰고, 아우렐리온 솔 또한 로밍으로 바텀도 풀어주는 등 캐리한 것은 맞는데 게임이 FW의 운영 미스, SKT의 실수를 받아먹으며 버티기로 길게 흘러가면서 한타가 더 중요한 상황으로 넘어갔다.[13] 김동준 해설은 MMD를 팀파이트에 특화된 수비적인 탑솔러라는 평가를 했는데, 그 말대로 팀파이트에서 좋은 활약들을 보여줬다.[14] 속칭 잼구존이라고도 불린다. 이유는 맨날 초반 적 칼날부리 근처에서 퍼블을 당하든 점멸이 빠진다고.[15] 그 대표적인 경기가 A조에서 치뤄진 ROX vs G2의 경기였다.[16] LCK 팀이 운영과 슈퍼 플레이의 힘으로 역전한 경기가 많아서인지 한국 해설진은 SKT가 FW에게 의외의 일격을 먹을 때마다 역전을 기대하면서 낙관하는 듯한 뉘앙스의 해설을 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반격하며 다시 승기를 가져오는 FW를 볼 때마다 당황했다.[17] 2명을 잡고 견제를 해가며 치던 바론이었으나, 카직스가 이판사판으로 쓴 궁강타가 절묘하게 시야가 없는 곳에 들어가면서 스틸에 성공했다.[18] 이때 장로 드래곤을 얻은 직후 날아온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를 4명이 일부러 맞아 한 턴을 강제로 쉰 것이 압권이다.#[19] 4용+장로여서 화력이 감당 불가능이었다. 게다가 4용 중 화염이 있었다.[20] 여기서는 임팩트의 책임도 있었는데,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쓰기 전에 화방으로 과열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21] 그 전 교전에서 사망한 케이틀린이 2~3초 차이로 바론 버프를 받지 못했다. 그나마 브라움이 살아있었기에 바론 버프 자체는 남았지만 서포터가 뭘 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그 자체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없었고 별 이득없이 무난히 바론 버프가 사라졌다.[22] 가장 단적인 예로 라이엇 제공 데이터를 보면 FW가 바론을 먹었는데 글로벌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바론 자체가 1525원을 준다는 걸 감안하면 충공깽.[23] 어보이드리스의 상위호환인 톰 같은 운영형 정글러도 FA로 풀려있고, 어메이징제이의 초반 약점을 커버할 육식 정글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