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노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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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みち(えき
(Michi-no-Ek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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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편집]


일본의 공공도로 휴게소. 국토교통성의 관리 하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한다. 글자 그대로 '도로의 '을 의미하는데, 철도의 '역'이 원래 도로의 역참에서 파생된 것을 고려하면 어떤 의미로는 원점복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국도에 인접하여 설치되지만 지방도(도도부현도시정촌도 모두) 또는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2. 상세[편집]


고속도로가 일본도로공단(민영화 후 NEXCO)이 관할하는 휴게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데 비해 국도 등 일반도로는 공원이나 민간상업시설 등에 의존하여 제한적이고 불규칙적인 서비스밖에 갖춰지지 않는다. 또한 일본도 2차대전 이후 도쿄 집중으로 인한 지방 침체에 직면해 있었기에, 도로시설 개선과 지역 활성화 양쪽의 필요성에 맞춰 제기된 아이디어가 미치노에키이다.

1991년 시범사업으로 임시 실시된 후 1993년에 정식으로 도입되었으며, 이후 연 1~2회 공모를 받아 현재까지 1,194개가 등록하여 운영중에 있다. 개중에는 기존 시설을 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 정, 촌에서 부지를 확보해 민간업자에 위탁하는 형식을 따르고 있고, 특히 지역 활성화의 명목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 많다. 최다인 홋카이도에 127개가 있는 반면 가나가와현에는 4개에 불과하며, 도쿄도에는 47개 도도부현 중 마지막으로, 그것도 말만 도쿄에 가까운 하치오지시에 한 개만 운영된다. 반면 촌락지역으로 가면 아예 읍내 한복판을 미치노에키가 차지하는 곳이 비일비재하며, 특히 철도역이나 버스터미널 부지에 조성되어 명실상부한 지역 중심지 기능이 부여된 곳도 여럿 있다. 이외에 오다테 노시로 공항, 노토 공항이 미치노에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치노에키의 기본 요건은 주차장과 화장실(이상 24시간 개방), 그리고 도로 안내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상업시설은 필수는 아닌 부가시설이다. 대부분의 미치노에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특산품 매점같은 것을 갖추는 게 보통이며, 규모가 크면 교외형 호텔이나 자그마한 체험 테마파크같은 것이 병설되기도 한다. 단 고속도로 휴게소가 시설 대부분을 음식점이 차지하는 것과 달리 식음료 비중은 대체로 낮은 편이고, 주유소는 대체로 없다.

상기한 바와 같이 미치노에키 대부분은 국도나 도도부현도에 인접하는 형태이나, 일부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겸하거나 아예 고속도로 시설[2]로 조성된 곳도 있다. 이 경우에도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일반도로 쪽의 통로와 주차장을 함께 만들게 되어 있는데, 극소수지만 농로에 연결되는 수준으로 생색만 낸 곳이 있다. 한편 한국의 국도 휴게소가 고속도로 개통이나 이설로 쇠퇴한 곳이 많은 것과 같이 일본 또한 고속도로 신규 개통으로 근처의 미치노에키 이용객이 줄면서 닫거나 이전하는 곳이 생기기도 한다.

미치노에키의 설치 간격은 최소 10km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지자체 합병 등의 문제로 조밀하게 들어선 곳도 있다. 현재 가장 가까운 미치노에키는 돗토리현 고토우라정의 고토노우라(산인자동차도)와 포트 아카사키(9번 국도)로, 간격은 단 1.4km에 불과하다.


3. 기타[편집]


  • 미치노에키의 영향을 받아 유사 시설로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마치노에키(まちの駅), 사토노에키(里の駅)같은 휴게시설이 생기기도 했다.

  • 한편 항구(마리나)에도 2000년부터 같은 취지로 국토교통성이 조성하고 있는 우미노에키(海の駅)가 있다. 다만 완전 개방시설인 미치노에키와 달리 선박인 만큼 사전예약 등 이용 절차와 사용료 지불이 필요하다.

  • 스탬프 랠리를 좋아하는 일본답게 미치노에키에도 공식 스탬프 랠리가 있다. 2021년까지 모든 미치노에키의 스탬프를 제패한 참가자는 175명.[3] 안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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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토교통성이 사용하는 로마자 표기. 번역이 필요할 경우 Roadside station으로 옮기기도 한다.[2] 일본의 고속도로는 형식상 국도로 지정된 구간이 많다. 항목 참조. 이외에도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에 설치된 경우 보행자나 자전거, 125cc 미만 이륜차 등은 다니지 못한다.[3] 요컨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배로 휘젓고 다닌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뜻이다. 다행히도(?) 오키나와현에서는 오키나와 본섬 외에는 미치노에키가 없지만, 이외에 사도쇼토시마, 아마미오시마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