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선수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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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넌트레이스
1.1. 전반기
1.2. 후반기


1. 패넌트레이스[편집]



1.1. 전반기[편집]


4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자신의 통산 15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후 꾸준히 타율이 하락하여 현재 2할도 깨진 상태다. 2루수 자리를 노리는 신본기와 권동진 등이 있어 작년처럼 안정적인 선발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내야자원 중에서 그래도 파워가 좋다보니 대타로 기용되곤 했으나 이마저도 김병희의 포텐셜이 터지면서 입지를 잃어가는 중...

계속해서 빈타에 허덕이다 5월 26일 SSG전에서 리드를 되찾는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또다시 침묵중이다...

6월 현재 박병호와 비교되고 있는데, 둘 다 2할을 전전하는 처참한 타율에 그나마 홈런포만 살아숨쉬는 정도라는 것이다. 스탯을 자세히 확인하자면 6월 3일 기준 박경수는 117타석 5홈런 타율 .186을 기록했고 박병호는 160번의 타석에서 5홈런 타율 .206을 기록했다. 둘의 OPS는 0.676 대 0.688로 0.012차이가 난다. 둘 중 누가 슬럼프를 먼저 헤쳐나올 지. 참고로 연봉은 박병호가 박경수의 4배이다

6월 12일 한화가 대놓고 3연속 유거박 전략을 택하면서 박경수의 자존심을 긁었다. 더 창피한 것은 박경수가 삼진 2개 땅볼 1개 이후 대타로 교체당했고, 대타 김태훈이 쓰리런을 때려버렸단 사실이다. 박경수 본인도 조용히 덕아웃에서 감독에게 인사를 드린 뒤 덕아웃 뒤편으로 퇴장하는 모습이 찍혔다. 스스로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비교대상이라던 박병호는 열흘 만에 홈런 4개를 추가하고 OPS를 0.762까지 끌어올렸다.

6월 2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1.2. 후반기[편집]


다행히 후반기 들어 .323 (34타수 11안타)로 전반기에 비해 타격이 살아나며 8월 29일 기준으로 타율은 0.202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전반기 타율은 0.173이다.

파일:타브 박경수 슈퍼캐치.gif

10월 31일 1위 결정전 9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캐치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 중요한 순간에 사실상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김재윤이 오재일 우익수 플라이 - 피렐라 라인드라이브성 좌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kt wiz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야구 인생을 통틀어 처음 경험해보는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의 감격과 kt의 1군 첫 시즌이었던 2015년부터 지금까지 팀을 지켜온 고참으로서 지나간 회한이 사무쳐서인지 눈물을 흘렸다.


2. 한국시리즈[편집]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파일:2021 코시 2차전 박경수 호수비.gif

그리고 2차전에서 1회 말 kt의 선발투수인 소형준이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병살을 만드는 하드캐리 수비[1] 빅 이닝을 만드는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하면서 데일리 MVP를 차지했고 팀은 6:1 승리를 거두었다.

3차전에서 5회 초 미란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3차전 선취점을 만들어 냈다. 이 홈런은 자신의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 기록이자,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고령 홈런 4위 기록이다. 그리고 6회말 박건우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져 1루 주자 정수빈을 아웃시켰고, 7회초 이어지는 무사 1루 찬스에서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8회말에 박세혁의 빠른 땅볼 타구를 다이빙캐치하여 건져내는 호수비를 보였으나, 간발의 차로 세이프 판정이 되었다. 그리고 안재석의 뜬공 타구가 나왔는데 앞에서의 다이빙캐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역방향 포구를 시도하려고 하다가 포구를 실패하는 과정에서 종아리 쪽에 불의의 부상을 입고 외야에 쓰러졌으며, 즉시 구급차에 실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이송되었다.[2] 대수비로는 신본기가 투입되었으며, 팀은 다행히 3:1로 승리하였다. 영상

결과적으로 나이를 잊은 듯한 견고한 수비로 두산의 수많은 타구를 방어해낸 데다가, 결승타점이 된 솔로홈런까지 기록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아 3차전 승리의 결정적 공헌을 하였으나, 불의의 부상을 입게 되어 4차전 출전이 불투명하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4차전 당일인 11월 18일에 MRI를 찍을 예정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리겠지만 잔여 경기 출장은 힘들 것이라고 한다. 박경수의 자리에는 신본기를 대신 투입할 예정. #

결국 다음날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종아리 근육 부분파열 진단을 받아 6주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2021 한국시리즈 출장은 3차전으로 마무리짓게 되었다 #. 이후에는 덕아웃에서 팀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결국 팀이 4차전마저 8:4로 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선수로서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90표중에 67표를 얻어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하였다. 이는 당시 역대 최고령 기록[3]. 우승이 확정되자 덕아웃에서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와 목발을 던지고[4]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그를 얼싸안는 장면은 팬들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명장면.# 주장 황재균도 팀 선배인 박경수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파일:kt wiz 창단 첫 통합우승.jpg
그리고 이 사진으로 2021년 골든포토상을 유한준과 공동으로 수상하였다.

여러모로 김재현의 2007년 한국시리즈, 오재원의 2019년 한국시리즈 활약이 연상되는 활약을 했다. 패넌트레이스 중에는 크게 부진하였으나, 큰 경기에서 누구보다 간절함이 느껴지는 플레이를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고, 특히 패넌트레이스 1위 결정전, 한국시리즈 2,3차전에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 명수비를 해내며 맹활약하였다. 이로써 시즌 내내 좋지 않았던 팬들의 평가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었다. 고참으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여주며 흔들리던 소형준을 비롯한 팀 동료들을 심리적으로 챙겨주는 모습이 빛을 발했다. 3차전에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이 활약들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기에 이른다. 선수생활 황혼의 불꽃을 불태우며 생애 최고의 해를 기록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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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호수비 직후 마운드의 소형준을 격려해주는 리액션을 취하며 긴장한 어린 투수를 다독거려준 것은 덤이다.[2] 앞선 다이빙캐치에서 혼신의 힘을 짜내 송구하여 사용한 근육과 정반대 방향으로 다리 근육의 부하가 몰려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당시 종아리 근육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을 느꼇다고 한다.[3] 이 기록은 1년 후 바로 깨지게 된다.[4] kt 선수단은 우승 확정 직후 마운드에서 환호하다가 일순간 덕아웃을 바라보는데 목발을 짚고 천천히 걸어오던 박경수와 함께 나오던 맏형 유한준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kt 선수들이 두 베테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뚜렷하게 증명된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