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방과후에)

덤프버전 :

박정훈
파일:박정훈.png
학급
3학년 4반
일판 이름
와타나베 유세이(渡辺 優正)
퍼스널 컬러
노랑
1. 개요
2. 상세
2.1. 가족사
2.2. 성격
2.3.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
3. 작중 행적
3.1.1. 초반
3.1.2. 사건 발생 이후
3.2. 〈방과후에2〉
4. 여담


1. 개요[편집]


"그러고 보니 친구(인듯한 애) 집에 자러가는건 처음이잖아? 애초에 놀러가 본 적도 없고. 우와..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긴장된다.. 분명 엄청 재밌을 거야."


숫기없고 겁이 많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격도 모난 데 없는 전형적인 바른생활 남학생. 수현의 언급으로 보아 학급 내에서 은따 취급을 받는 것 같다. 수현과 준휘를 빼면 친구랄 만한 사람도 없는 듯.

도서관의 도서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책 읽는 것이 취미라서 도서관을 자주 찾는 준휘와 준휘를 따라온 수현과 자주 엮인다. 이 덕에 친구가 없던 정훈이 그나마 이 둘과 안면을 트게 된 것으로 보인다.

2. 상세[편집]


학원을 빠진 날에는 집에서 자습을 하는 등 여러모로 평범한 남학생의 모습으론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양의 공부를 하며 자라온 것으로 보이는데, 가끔 학원을 빠지거나 하는걸 보면 그렇게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란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2.1. 가족사[편집]


위로 사이좋은 대학생 누나가 한명 있고, 아빠없이 엄마와 누나 이렇게 셋이서만 살고 있다. 준휘와 달리 어째서 아빠가 집에 안계시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일체없다.

2.2. 성격[편집]


소심하고 자기 주장이 약한 편인데, 반에서 귀찮고 힘들고 손해보는 일을 다 떠맡는다고 하는걸 보면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학급 내에서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다고 하며,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준휘와 달리 본인은 친구가 없는 것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지 않게 신경쓰고 있다.[1] 게다가 실제 속마음으론 같이 있어줄 친구를 원하지만, 말하는 걸 보면 남들과 대화하는게 그렇게 능숙하지가 않고 약간 어버버하는 경향이 있다. 그 특유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대인 관계 능력 자체가 안좋은 듯 하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수현이 중학교 1학년생일 때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 수현과의 차이점이라면 수현은 남들에게 이러저리 치이고 끌려다니더라도 어떻게든 무리에 합류하려는 것에 비해 정훈은 딱히 그렇게 까지 하고싶어하진 않다는 것. 그리고 중3이 되자 인싸로 급변한 수현과 달리 정훈은 그대로라는 것 수현은 그런 정훈이 불쌍하여 먼저 다가갔다고 하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어쩌면 정훈을 볼 때마다 자신의 옛날 모습이 떠올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2.3.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편집]


앞서 선술했듯이 혼자 다니는 정훈이 불쌍하여 정훈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 동기이다. 하지만 역시 성격이 너무 소심한지라 수현이 오랜 시간 동안 다가갔음에도 아직 익숙해지지 못해 여전히 수현과 단 둘이 있는 것을 어색해하고 대화를 나눌 때도 약간 어버버한다. 그래도 정훈은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수현을 속으론 좋아하며, 수현이 자신을 찾아오면 은근히 기뻐하기도 한다. 게다가 같이 보낸 시간이 아주 무의미하진 않은지, 수현이 자신을 '왕따'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친구가 없다는 것에 콤플렉스가 있음에도 이런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은 그 만큼 수현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현이 정훈에게 PC방에 같이 가자고 했을 때 학원을 너무 많이 빠졌다며 거절하려고 했는데, 수현이 크게 실망하자 자기랑 놀고 싶어하는 애는 수현이 처음이라며 또 학원을 빼는 것을 택했을 정도다.

  • 신준휘 많이 애매하지만 그래도 같이 하교+대화
준휘는 원래 혼자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데다 성격이 워낙 억세서 정훈이 다가가기 어려워 한다. 그래서 도서관에 단 둘만 남아있으면 크게 어색해하기도. 옆에 수현이 있어야만 그나마 편하게 대화한다.

  • 정훈의 누나
서로 농담도 주고 받는 친한 사이다.
이게 끝이다

3. 작중 행적[편집]



3.1. 〈방과후에〉[편집]



3.1.1. 초반[편집]


처음엔 여러모로 수현과 준휘를 어색해했지만, 작품이 전개될수록 이 둘과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이들과 자연스레 어울려다니게 된다.

정훈은 수현을 만난 뒤로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친구라는 존재의 의미와 시간을 깨닫게 되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수현이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할 때엔 아직 어색해하는 애들이라 긴장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이니 즐기자며 각오(?)를 다잡기도 했고, 또 수현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을 때도 '친구들과 영화?'라며 두근거려하기도 했다. 정황상 딱히 학원을 뺀 적이 없는 모범생이였던 것 같은데, 그런 정훈이 수현과 놀기 위해 처음으로 학원을 마구 빠지거나, 수현이 주말에도 놀자고 하자 또 이 사실에 감격해 하기도. 게다가 오랜 시간 친구없이 지내온 탓인지 수현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수현에게 별의 별것에 대해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했고, 다같이 한 번 놀고나면 재밌었다는 감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신을 진짜 친구로 생각해주고 대해줬던 것이 내심 기뻤던 것으로 보인다.

어찌나 기뻤는지 7화에선 수현과 헤어지고 난 뒤 집에 들어오자 눈물을 쏟기까지 했다(...).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던 것일까...

3.1.2. 사건 발생 이후[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9화에서 부모님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수현은 기념으로 정훈, 준휘에게 PC방을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다 같이 하교하던 3인방은 정훈이 사는 아파트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 때 정훈은 잠시 집에 들렸다오겠다며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가게 된다.

수현은 그네에 앉아 준휘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폰을 보다가 저번에 잡혔던 강도 살인범이 탈옥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러다가 분명 아무도 없다고 했던 정훈의 집 창문으로 누군가의 실루엣을 우연찮게 보게 됐고, 방금 봤던 뉴스까지 불길하여 찜찜한 마음이 든 수현은 이를 정훈에게 알리기 위해 정훈을 부르게 된다. 그리고 정훈이 이에 답하던 그 순간...

탈옥했다던 연쇄 강도 살인범인 서정수가 정훈의 집 문을 열고 나와 정훈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한다. 이 때부터 이 웹툰은 더 이상 일상물이 아니게 된다. 아 제발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터라 수현은 크게 당황하여 움직이지도 못했고, 그나마 성격이 어른스러웠던 준휘가 사태를 빨리 파악하여 수현과 함께 그 자리를 벗어난다. 자리에서 벗어난 준휘는 일단 수현에게 경찰을 부를 것을 부탁했고, 자신은 정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훈의 아파트로 향하게 된다.

정훈이 있던 층에 도착한 준휘는 일단 맨 끝에서 복도 상황을 확인해보는데, 분명 문 앞에서 쓰러졌을 정훈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복도 바닥에 있는 핏자국이 정훈의 집 안으로 쓸려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핏자국의 형태로 보아 정훈을 억지로 집 안까지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서정수가 도망갔는지 아닌지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크게 다친 정훈을 냅둘 수는 없었기에 준휘는 일단 정훈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안으로 들어가자 그 곳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정훈이 있었다. 정훈의 상태는 누가봐도 심각한 상태였고, 준휘는 급히 정훈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그 순간 정훈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손가락에 묻은 피로 무언가를 적은 것을 보게 된다.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한데다 번지기까지 했지만, 그 글은 분명 "가"였다.

이 글을 본 준휘는 순간적으로 집 안에 아직 서정수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챘고, 정훈을 업고 도망갈 것인지 아니면 재빨리 빠져나가서 도움을 청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정훈을 내버려두고 도망가기엔 정훈을 살인마에게 방치하는 꼴이 되버리고, 그렇다고 업고 뛰기엔 금방 따라잡힐 것이 뻔했다. 결국 힘든 결정을 내린 준휘는 쓰러져있는 정훈의 귓가에 "금방 올게. 기다려.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빠져나간다.

준휘의 예상대로 서정수는 아직 정훈의 집 안에 있었고, 서정수는 정훈이 쓴 "가"라는 글자를 보며 의리는 있다며 감탄한다.

시간이 지나고, 수현이 경찰에 바로 신고한 덕에 정훈은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었다. 하지만 들 것에 실려 옮겨지는 동안 손이 힘없이 흐느적 거리는 등 아직까지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였다.

이후 수현은 정훈이 서정수에게 당했던 그 찰나의 순간이 계속해서 머릿 속을 맴돌음과 동시에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는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고, 자기 때문이라며 엉엉 우는 수현과 달리 정훈은 평정심을 유지했지만 역시 속으론 아까 정훈을 두고 그 자리를 빠져나온 것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

이후 시간이 꽤 흐르고 준휘에게 호위 경찰이 붙게 되는데, 그 때 준휘를 담당하러 온 호위 경찰 정상준은 소식 하나를 전해 듣고는 그 소식을 준휘네 엄마에게 통보하게 된다. 그 소식이라는 것은 바로 박정훈이 병원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것. 준휘 역시 정훈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나선 그 때 정훈을 두고 나온 것에 대해 더욱 더 큰 죄책감을 호소했고, 사실 그 "가"라는 글자가 "가지마"이진 않았을까 하며 극도로 괴로워한다.

이 후 수현까지 서정수에게 살해되면서[2] 완전히 복수심에 사로잡힌 준휘는 서정수를 폐건물로 유인하여 서로 대치하게 된다. 이 때 여기서 서정수가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려주는데, 박정훈이 죽은 이유가 머리를 가격당해서가 아니였던 것이다. 정훈이 죽은 진짜 이유는 서정수가 쓰러져 있던 정훈의 목을 칼로 그어버렸기 때문. 본인 말로는 죽일 생각이 없어서 깊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경찰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놀라 실수로 깊게 베어버렸다고 한다. 이런 끔찍한 사실을 말해놓고도 서정수 본인은 정훈의 머리를 가격할 때 썼던 망치와 목을 그을 때 사용했던 칼을 자랑스럽게 꺼내보이며 태평하게 고인드립까지 시전한다.

이 고인드립을 들은 준휘는 겉으론 평정심을 유지한 것 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역시 분노는 느꼈는지 말하고 있던 서정수의 말을 끊고 왜 그렇게 말이 많냐며 서정수를 도발한다. 그러나 서정수는 개의치 않고 수현을 살해했던 도구들을 또 자랑스럽게 꺼내보인다. 이 때부터 분노가 차올라 평정심을 잃은 준휘는 무턱대고 접근하다가 서정수에게 선공을 내주어 실컷 얻어맞게 된다.

그렇게 위기에 몰린 준휘는 최후에 기지를 발휘하여 호위 경찰이었던 정상준을 부르는 것으로 서정수를 체포하였고, 그렇게 이 사태는 모두 끝이 나게 된다.

사실 수현에게 은근 묻힌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정훈의 죽음도 수현 못지않게 안타깝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가족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끼던 수현과 마찬가지로 정훈 역시 친구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을 적지 않게 느끼고 있었고,[3] 우연찮게 만난 수현이라는 인연 덕에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친구의 소중함과 행복을 알게 되며 매일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정훈은 그저 친구가 필요했고, 앞으로 매일매일 수현과 놀 것을 기대하며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중학생이였을 뿐이다. 근데 그런 아무런 죄도 없는 순수한 한 명의 학생이 한순간의 비극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작품 외적으로도 취급이 영 별로다. 만화는 총 42화까지 연재됐는데 정훈은 고작 9화만에 퇴갤했다(...). 이후엔 회상으로만 몇번 등장한게 전부이고, 비중있게 사망한 수현과 달리 정훈의 사망은 그냥 지나가듯 한 번 언급된 것이 고작이였다. 무엇보다도 장례식을 무사히 치른 것이 확인된 수현에 비해 정훈은 장례식은 커녕 그냥 죽은 뒤론 일언반구도 없다. 여러모로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불쌍한 캐릭터. 그래도 정훈이 생전에 매일 쓰던 이어폰을 준휘가 쓰게 됨으로써 종종 정훈을 떠올리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3.2. 〈방과후에2〉[편집]


파일:준휘_환영1.jpg
파일:준휘_환영2.jpg
파일:준휘_환영4.jpg
파일:준휘_환영6.jpg
당연하지만 방과후에 시즌2의 시간대는 시즌1으로부터 2년 뒤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미 사망한 정훈은 등장할 리가 없다. 다만 준휘는 친구들을 잃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종종 환영이나 준휘의 꿈으로 수현과 함께 가끔 얼굴을 드러낸다. 작중에서 이 환영들은 준휘가 느끼는 트라우마, 죄책감, 속마음, 상황 판단 등의 감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준다. 즉, 이 환영들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준휘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

5화, 준휘가 자신의 단골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을 때 환영으로 수현과 같이 한 컷 등장한다. 준휘는 과거에 친구들의 말투, 표정, 목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기억난다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었는데, 아마 그러한 트라우마 때문에 이런 환영이 자꾸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준휘가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했지만, 마치 옆에 진짜로 있던 것 마냥 "이거 재밌어 보인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여러모로 독자들을 숙연해지게 만드는 장면.[4] 하지만 준휘 본인은 조깅하면서 자주 만나는 할머니에게 "기억나면 기억나는대로 흘려보내라"라는 충고를 들은 뒤로는 이러한 환영들을 무시하고 있다.

12화, 준휘의 꿈 속에서 수현과 함께 등장한다. 어디까지나 꿈 속일 뿐이였지만 서로 농담도 주고받고 화기애애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간만에 3인방이 다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다. 그저 눈물만 나올 뿐 정훈은 준휘에게 우리들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물었고, 준휘가 "너네들 보고싶다"라고 말하자 정훈의 복장이 살해당했을 당시 입었던 옷으로 바뀌면서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소름끼치면서도 아련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화, 준휘는 자기가 자주 다니던 단골 서점의 알바 형이 사실 살인마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도중에 왜 멀쩡한 사람을 범인 취급하냐며 본인을 질책하자 이 때 정훈의 환영이 수현과 함께 준휘를 지나쳐가며 "고치는 게 좋지"라는 말을 던진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준휘는 그런 환영이 달갑지 않았고,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지은 채 묵묵히 환영을 무시했다.

27화, 침대에 앉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던 준휘는 애꿎은 사람을 범인 만들지 말자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꾸 찜찜한 부분이 걸려 정말 그 서점 알바 형이 살인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데, 이 때 수현과 정훈의 환영이 평소완 달리 거의 귀신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나 준휘를 조롱하고 질책하기 시작했다.

수현: 내심 그 형이 살인마였으면 하는거겠지. 또 그 때처럼 스릴있게 놀아보려고. 정훈과 수현의 죽음은 슬프고 괴롭지만, 그거완 별개로 연쇄살인범에 맞서 싸운다는 영웅 심리와 짜릿함이 있었잖아. 넌 또 그걸 느끼고 싶은 거야. 뻔뻔하게! 혼자 살아서! 역시 너도 같이 죽었어야 했어..

정훈: 가지 말라고 했는데... 살려달라고 했는데...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하곤 혼자 도망쳤어.

준휘는 이 둘의 환영이 나타나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척 둘을 무시하려 애썼지만, 이번만큼은 참기가 괴로웠는지 시끄럽다며 끙끙 댔다. 말 안해도 알법한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둘의 환영은 어차피 준휘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다는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준휘가 예전부터 계속 품어왔던 자기 혐오[5]와 죄책감이 이러한 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아무튼 수현의 환영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준휘를 질책하고 있었는데, 준휘는 그 말을 듣다가 무언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켜 이것저것 조사해보기 시작한다. 그러자 이를 묵묵히 바라보던 수현의 환영은 갑자기 정상적인 형태로 바뀌며 그래봤자 본인만 손해라며 준휘를 타박한다. 이 때 준휘가 이들에게 "상관없어"라며 처음으로 환영들에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짓는 수현과 수현 옆에서 여전히 귀신같은 형태로 쿨시크하게 "바보 같은 놈"을 뇌까려주는 정훈은 덤 이 이후로 수현의 환영은 생전 모습을 유지한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그에 비해 정훈의 환영은 여전히 귀신같은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어쩌면 정훈이 서정수에게 당했던 그 날에 본인이 정훈을 버리고 갔다는 죄책감이 너무나 크게 남아 이런 형태로 표현된 것일수도 있다.

30화, 서정수 사건이 있은 뒤로 자신의 호위 경찰이었던 정상준과 연을 맺게 된 준휘가 상준과 함께 하루를 보낸 뒤 서로 헤어질 때 또 다시 등장한다. 상준과 헤어진 뒤 길가에 멍하니 서있던 준휘가 "갈까"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준휘의 뒤에서 수현의 환영이 해맑게 웃으며 "그래!"라고 대답한다.[6] 아마 그 날 밤의 일 이후로 조금 익숙해진 것인지 준휘는 쿨시크하게 혼잣말이니 대답하지 말라고 대충 맞받아치는데, 수현의 환영이 "에~ 너무하다. 그치 정훈아?"라고 능청맞게 얘기해보지만 수현의 환영 옆에 서있던 정훈의 환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50화, 준휘가 더 이상 환영을 무시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한 뒤론 등장하지 않는다. 근데 50화에선 수현의 환영만 등장하고 정훈의 환영은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덩달아 같이 출연을 멈췄다. 어째 환영이 돼서도 분량이 영... 준휘가 더 이상 자신의 환영을 피하지 않고 진실을 받아들였다는 메세지인지, 아니면 그냥 전개 상 더 이상 나올 필요가 없어서였는지는 이후에 언급이 일체 없어서 현재로썬 이유를 알 수 없다. 아마 방과후에3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여담[편집]


  • 키는 170cm대로 주연 3인방 중에서 가장 장신이다. 작가의 언급으론 체형도 평범한 중학생 정도라고. 때문에 주연 3인방이 다 같이 모여있을 땐 소심한 성격과 대비되게 몸집이 제일 크다.
  • 나머지 두명과는 달리 분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당연히 인기는 주연 3인방 중에서 제일 낮다. 하지만 작가 본인은 그런 것과는 별개로 정훈을 다른 두 명과 딱히 차별하진 않는다.
  • 작가 공인 미남 설정을 가지고 있는 수현, 준휘와 마찬가지로 정훈 역시 미소녀상이라고 한다.
  • 성격 탓인지 수현을 만나기 전까지 친구 집에 놀러가 본 적도, 자러 간 적도 없다고 한다.
  • 스마트폰 대신 MP3로 노래를 듣는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 누나에게 중학교 입학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정훈 본인은 이 MP3를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르는 인간과 달리 자신을 보호해주고 상처도 주지 않으면서 항상 곁에 있어주는 4만원짜리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 MP3에 야설이 있을 것 같다는 준휘의 말을 들은 수현이 사실인지 확인하려고 달려들때 정훈은 이를 필사적으로 숨기는데, 작가가 밝히길 안에 일기가 들어있어서 그랬다고 한다.
  • 작가가 언급하길 주연 3인방 중에서 정훈의 일본어판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 오히려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작가 트위터에선 억센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1#2#3).

[1] 정훈의 누나가 "우리 정훈인 친구 없지?"라고 놀리자 격하게 반박했고, 수현이 "하긴, 정훈인 여자친구보단 친구가 더 시급하겠구나"라고 하자 그렇게 말해야겠냐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2] 권수현 항목 참조.[3] 다만 이는 비중있게 다뤄지진 않는다.[4] 무엇보다 "전 전보다 키가 컸는데, 친구들은 그대로에요"라는 과거 준휘의 말처럼, 준휘 본인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많이 자란 것에 비해 수현과 정훈의 환영은 중학생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 또 읽는 이를 슬프게 만든다.[5] 수현의 환영의 말마따나, 서정수와 대치했을 당시 죽음의 공포를 느끼긴 했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짜로 스릴감과 영웅 심리를 느낀 듯 하다.[6] 선술했듯이 생전 모습을 유지한 수현과 달리 정훈은 여전히 귀신같은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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