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분노/2일차
덤프버전 :
분류
파일:영7 링크 박스.png
【스토리 진행】
방주를 타고 시공을 넘나들어 잃어버린 고대 서적을 찾는 것——이것이 앙투아네트가 나와 아라시에게 남긴 마지막 임무다.
1. 2일차 아침[편집]
아침에 일어나 집안 곳곳을 찾았지만 아라시를 찾지 못했다. |
멀리서 군중들의 외침 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광경이다...... 설마 히로가 폭도들을 선동해 동방거리를 파괴하려는 걸까? |
동방거리 입구에 군중들이 모여서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조용한 아침을 파괴하고 있었다. |
「군중 지도자」 안화와 에뮤사는 이 곳에 숨어 있다! 동방거리도 몬스터의 근거지다. 놈들을 용서해선 안 돼! |
「군중」 동방거리의 몬스터는 모두 죽어라! 중앙청의 몬스터를 내놓아라!! |
「군중 지도자」 모두 함께 외치자! 내놓아라! 내놓아라! |
「군중」 내놓아라! 내놓아라!! |
허나 텅 빈 도시처럼 거리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
「종한구」 아아~ 정말 힘들이 넘쳐나시는군요. 하필 웬시가 오행진을 지키느라 바쁠 때에...... |
「지휘사」 이건 어떻게 대처해야 해? |
「종한구」 지금은 반응할 필요 없어요. 지치면 알아서 흩어지겠죠. 반응하면 오히려 끝이 없어요. |
▶ 왜 이렇게 됐지?
「종한구」 그들은 무고한 시민에 불과합니다. 배후의 원흉이야말로 책임져야 할 자죠. |
「종한구」 흑문 사건 이후 몬스터들이 계속 습격하면서 사람들은 가족과 터전을 잃었고 안전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죠. |
「종한구」 히로가 그런 그들에게 답을 준 뒤로는 계속 동앗줄을 잡은 것 마냥 그의 말을 맹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종 받는 꼭두각시일 뿐이에요. |
「지휘사」 사람은 본래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그런 맥락인가. |
「종한구」 네. 불안해지니까 쉽게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집단에 휩쓸려서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거죠.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
「종한구」 맞다, 지휘사 , 너희 집 도련님은 오늘 어디 갔나요? |
「지휘사」 응? 오늘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없던데...... |
군중들의 구호가 갑자기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
「종한구」 보아하니 도련님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신 것 같군요. 우리도 가 보죠. |
「아라시」 공교롭게도 내 집이 동방거리에 있어서 말이야. 이곳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진 않을 거야! |
「행인」 귀신이다! 중앙청의 귀신이 왔다! |
「군중 지도자」 당황하지 마라. 알아본 바, 저 녀석도 신기사다. 저 몬스터들과 한 패다! |
「행인」 하지만...... 저 사람의 머리가...... |
「군중 지도자」 그래서 신기사도 몬스터라고 하는 거다. 동방거리는 중앙청처럼 몬스터의 소굴이다, 저놈들을 놓쳐선 안 돼! |
「아라시」 흥, 몬스터? 신기사들은 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짜 몬스터들과 씨우며 이 도시를 지키고 있어. 심지어 그러다 희생한 사람도 있다고. |
「아라시」 다짜고짜 파괴하고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해치는 주제에 아무런 감각도 없는 너희들이 더 몬스터잖아![보이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선동당해서 남들을 해치는 그쪽이야말로 몬스터야! |
「군중 지도자」 모...... 몬스터에게 현혹되지 마라! 모두 맞서 싸우자! |
「군중」 몬스터! 몬스터! 몬스터!! |
「아라시」 ...... |
「종한구」 큰일이군, 도련님이 폭주해버리겠어요~ |
「아라시」 입 다물어! |
그를 막기에는 늦었다. 아라시가 검을 뽑아 앞으로 내리치자 오전 내내 시끄럽던 동방거리가 조용해졌다. |
탁——툭. 사람들이 들고 있던 팻말과 현수막이 한 순간에 줄줄이 두 동강 났다. |
「행인」 !? 대...... 대단하다...... |
「행인」 그야말로 몬스터다! 나...... 난 그만할래! 목숨은 소중하다고! |
「군중 지도자」 흥! 기다려라! 다시 돌아올 테니! |
눈 깜짝할 사이에 기세등등했던 군중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몬스터!" "동방거리를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과 현수막들만 바닥에 널려 있었다. |
「히로」 혼자 이 많은 사람들을 해산시키다니, 대단한 신기사가 또 등장했나 보군. |
「아라시」 히로!? |
「히로」 그렇게 사나운 눈초리로 쳐다보지 말았으면 하는군. 난 악의가 없어. 이번에는 협상을 하러 왔을 뿐이야. |
「아라시」 흥, 너같이 양면적인 사람이랑 할 얘기는 없지만, 자신의 주장을 말할 권리 정도는 주지.[한섭] 흥,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랑 협상은 무슨 협상! 그래도 말할 권리는 있으니, |
「아라시」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
「히로」 하하, 듣기로 동방거리에 나의 오랜 친구가 거둬들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
「아라시」 안화와 에뮤사를 말하는 거야? 돌려 말할 필요는 없겠지. 맞아, 그 둘은 동방거리에 있어. |
「아라시」 하지만 절대로 그 둘을 너에게 넘겨주지 않을 거야! |
「히로」 그런 태도로선 좋을 게 하나도 없어. |
「히로」 지금의 중앙청과 나 사이에 누가 더 강한지는 자네도 잘 알 텐데. 어떻게 해야 동방거리가 더 나아질까? |
「아라시」 난 네가 앙투아네트, 중앙청, 그리고 접경도시의 모든 사람들을 배신했다는 것만 알아. |
「아라시」 생명을 경시하고 신용도 없는 사람과는 뭘 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순 없지. |
「히로」 내가 알기로는 자네는 고대 황실의 후손이었다지? 하늘을 거스르고 행동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잘 알고 있지 않나? |
「아라시」 맞아. 하지만 스승님은 선을 택해서 굳게 믿고, 해선 안 되는 이치를 알라고도 말씀하셨어.[보이스2] 그래. 하지만 선을 택하여 굳게 믿는 자가 되라, 그 의무를 이어받을 걸 각오하고 그를 이루라고, 선생님께 배우기도 했지. |
「아라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모두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 왕자가 가져야 할 풍모라고. |
「아라시」 자기의 목적을 위해 수많은 죄 없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자는 반드시 실패할 거야. |
「히로」 참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상주의군. 현실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아. |
「히로」 됐다, 자네랑 쓸데없는 말싸움할 필요는 없지. 어디 자네들의 이상을 안고 즐기다가 죽거나 하게나. |
「히로」 다음에 만날 땐 좋게 끝나지 않을 거다. |
「아라시」 흥, 덤벼보시지. 절대로 너한테 지지 않아! |
「히로」 하하, 기대하도록 하지. |
히로는 차갑게 웃으며 떠났다. |
「종한구」 잘하셨네요 도련님. 홀로 히로처럼 교활한 사람과 대면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대견해요. |
「지휘사」 아라시 방금 엄청 멋졌어. 히로한테 밀리지 않다니! |
「아라시」 하지만 이렇게 되면 동방거리는 정식으로 히로한테 선전포고한 게 되는 건데...... |
「종한구」 걱정하지 마시길. 설령 여기 있던 게 웬시였어도, 히로에게 굴하진 않았을 테니까요. 오늘은 다른 분들께 방벽을 튼튼히 해 두라고 전해놓을게요. |
「종한구」 하아...... 또 바쁜 하루게 되겠네요. |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수첩】
동방거리의 아침, 아라시와 히로가 대치하고 있다. 결전의 날이 왔다.
2. 2일차 밤[편집]
2.1. 후방 임무 완료 및 고서 찾기 완료[편집]
동방거리로 돌아와 고서 일부를 웬시와 종한구에게 전달했다. |
종한구는 한 줄씩 읽어내려 갈수록 안색이 나빠졌다 |
「종한구」 이게 너희들이 방주를 통해 고대에서 가지고 온 건가요? |
「아라시」 응. 여기에 뭐라고 적혀 있었어? |
「종한구」 오행진은 "음양오행, 상생상극"의 원리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환력으로 구동되면 오행진은 흑핵의 힘을 정화할 수 있지만... |
「종한구」 유해의 힘으로 구동되면 역으로 오행진이 흑핵의 힘을 강화하여...... 모든 것을 삼키는 흑문을 형성합니다. |
「아라시」 히로는 오행진을 빼앗은 뒤 유해화 된 신기사로 오행진을 가동하고 흑문을 만들려고 하는 건가? |
「종한구」 아마도 그렇겠죠. 그리고 히로가 정말 이 작전을 실행하려고 한다면, 그는 충분히 유해화 한 신기사를 보유하고 있을 겁니다...... |
「종한구」 히로의 전력을 재평가할 수밖에 없겠군요. |
「웬시」 ...... 알았어. 지금 당장 긴급 회의를 열자. 히로에 대한 전략을 다시 짜야겠어. |
「웬시」 내일이 결전의 날이야. |
2.2. 후방 임무 완료 및 고서 찾기 실패[편집]
결국 앙투아네트에게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
동방거리로 돌아가 앙투아네트의 추측과 우려를 웬시와 종한구에게 전했다. |
「종한구」 앙투아네트가 그렇게 말했다면 믿어야겠죠. 히로가 오행진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상, 대비를 할 수밖에 없겠군요. |
「웬시」 오행진은 완공됐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 |
「웬시」 오행진은 그렇게 쉽게 파괴되지 않을 거야. 각 구역에도 강한 신기사들을 배치해 뒀고 말이야. |
「아라시」 그래도 계속 걱정이 돼...... 대체 히로는 무슨 음모를 꾸미는 걸까? |
쾅——그때 멀리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
「아라시」 분명 히로야, 동방거리를 공격해온 거야! |
「종한구」 괜찮아요. 동방거리의 방어 공사도 완성됐으니 그렇게 쉽게 파괴되진 않을 거예요. |
「웬시」 히로가 먼저 와 준 이상, 우리도 열심히 맞서보자! |
2.3. 후방 임무 실패 및 고서 찾기 완료[편집]
고서 일부의 정보를 종한구에게 전했다. 한 줄씩 읽어내려 갈수록 그의 안색이 나빠졌다. |
「종한구」 이게 너희들이 방주를 통해 고대에서 가지고 온 건가요? |
「아라시」 응, 맞아. 대체 뭐라고 적힌 거야? |
「종한구」 오행진은 "음양오행, 상생상극"의 원리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환력으로 구동되면 오행진은 흑핵의 힘을 정화할 수 있지만... |
「종한구」 유해의 힘으로 구동되면 역으로 오행진이 흑핵의 힘을 강화하여...... 결국, 모든 것을 삼키는 흑문을 형성합니다. |
「지휘사」 설마...... 히로는 오행진을 빼앗은 뒤 유해화 된 신기사의 힘으로 구동하려고...... |
「종한구」 빨리 이 소식을 웬시에게 전해야 합니다. |
「아라시」 웬시는 어디 갔어? |
「종한구」 오행진 건설 작업이 예정대로 안 돼서, 웬시는 지금 현장에서 작업 감동 중입니다. 보아하니 오늘은 못 올 것 같네요. |
우리가 일을 완수하지 않아서 이렇게 됐단 말인가...... |
「지휘사」 우리한테 맡겨. 우리가 웬시한테 전해 줄게...... |
쾅——그때 멀리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
「종한구」 히로가 공격했나 보군요. 현재 동방거리의 전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오늘 밤이 고비에요. |
「종한구」 오행진 일은 내일 다시 논의하도록 하죠...... |
총소리와 폭발 소리를 동반한 고함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불빛이 밤하늘을 밝혔다. |
전쟁이 시작됐다. |
2.4. 후방 임무 실패 및 고서 찾기 실패[편집]
「아라시」 오늘 저녁은 내가 순찰할 차례니까, 지휘사 (은)는 집에서 푹 쉬어. |
「아라시」 우리가 일을 다 못 끝내서 웬시는 지금도 현장에서 밤새 오행진을 짓고 있으니까, 지금 거리의 방어는 텅 비어 있을 거 아니야...... |
「아라시」 하지만 안심해, 내가 지휘사 (와)과 모두를 잘 지켜볼 테니까! |
아라시가 떠났다. 커다란 정원이 휑헤서 괜히 불안해졌다. |
잠에 들기 전, 전술단말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앙투아네트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들려주었다. |
「앙투아네트」 지휘사 님, 이건 당신에게 맡기는 마지막 임무예요. 최선을 다해서 완수해주세요. |
미안해요. 우리는 고서의 일부를 찾지 못했어요. 오행진에 관한 비밀은 아마 영원히 비밀로 부쳐지겠죠. |
당신의 신뢰를 저버려서, 정말 죄송해요... |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00:48:10에 나무위키 반야의 분노/2일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