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분노/3일차

덤프버전 :



파일:영7 링크 박스.png  
  : [["display: inline; display: 저번날2=none@;"
 | @저번날2@

【스토리 진행】
앙투아네트가 사라진 후 중앙청도 폭도들에 의해 무너져 버렸다...... 미래는 어디로 흘러갈까?



1. 3일차 아침[편집]


파일:1px 투명.svg
아침에 짹짹거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깼다. 방에서 흙과 풀냄새가 났다.

파일:1px 투명.svg
천장을 잠시 보고 있다가 문득 여기가 아라시의 집이라는 게 생각났다.

파일:1px 투명.svg
어젯밤 아라시는 방을 정리해준 뒤 나갔고, 나도 완전히 지쳐버려 곧바로 잠에 들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우선 아라시한테 가야지.

파일:1px 투명.svg
문을 밀었지만 생각보다 무거웠다. 망가졌나?

파일:1px 투명.svg
풀썩——누군가가 쓰러졌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으악!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응? 아...... 아라시?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가 검을 안고 쓰러져 자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어젯밤 방문 밖에서 계속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 피곤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지휘사 , 네가 왜 여기 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자...... 잠깐, 내가 왜 지휘사 의 방에 있는 거야!?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가 고개를 숙여 단정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시 손에 든 검을 봤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죽! 어! 라![보이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좀 진정해!

파일:1px 투명.svg
도련님이 깰 때는 건드리지 말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 생각났다.
어젯밤부터 계속 지휘사 의 방문 밖을 지키고 있었지. 어느샌가 자 버린 건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을)를 걱정해서 이런 거 아니야! 지휘사 (을)를 지키는 건 내 임무니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에게 문제가 생기면 내 명성에 해가 될 거 아니야!

파일:1px 투명.svg
방금 문제가 생길 뻔 했는데......

파일:1px 투명.svg
띠리리——전술 단말기에 메시지가 왔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지휘사 , 너와 아라시에게 맡길 임무가 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어제 중앙청을 급하게 떠나느라 문서를 다 옮기지 못했어. 첨부 파일에 자료실 위치를 표시해 놨으니 중앙청에 가서 문서를 백업해 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돌아오기 전에 자료를 모두 파기하는 걸 잊지 말고. 암호화는 해 뒀지만 보험은 들어두는 편이 좋을 테니.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또 중앙청에 가라고? 오늘 또 폭도들이 있는 건 않겠지......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중앙청 상태는 어제보다 더 심각해 보였지만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파일:1px 투명.svg
자료실로 가서 전술 단말기로 백업 자료를 안화에게 전송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이걸로 끝이야? 이 기계 정말 편리하네.

파일:1px 투명.svg
중앙청 자료를 옮기려고 아라시가 광주리 십여 개를 준비했다고 들었다. 나서기 전에 내가 막아서 망정이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자료는 다 파기했어. 임무 완료!

파일:1px 투명.svg
어젯밤 참사 때문에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빨리 이 분쟁의 소굴에서 벗어나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잠깐, 누가 오고 있는 것 같아!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가 나를 끌어당겨 부서진 벽 뒤로 숨었다.
파일:영칠 사건73.png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히로와 달비라? 왜 여기 있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쉿,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자.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 아직 못 찾았나?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모든 곳을 뒤져봤지만 못 찾았습니다. 그 앙투아네트이니 이미 다른 곳에 숨겨놓은 게 아닐까요.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 도면은 아주 중요해. 설령 손에 넣지 못하더라도 안화나 웬시의 손에 들어가게 놔둬선 안 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들어보니까 무슨 도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네.
지휘사 , 뭐 아는 거 없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도면? 전혀 들어본 적 없어.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앙투아네트......
예전부터 방주의 단서를 얻어내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어.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녀는 매우 치밀했었지. 이런 긴급사태에 대한 대비책은 이미 마련해놨을 거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계속 조사해봤자 의미도 없어. 일단 철수하도록 하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알겠습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휴...... 드디어 갔네. 우리도 어서 가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히로는 앙투아네트가 남긴 방주 도면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어디에 쓰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그걸 찾으면 히로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을지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하지만 히로와 달비라가 한참을 뒤져서도 못 찾았는데 우리라고 해서 찾을 순 있을려나. 일단 동방거리로 가서 안화랑 웬시와 상의해 보는 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잠깐만...... 방주의 도면이라, 나한테 단서가 있는 것 같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앙투아네트가 기자 회견 전날 밤에 나를 찾아왔었어. 그리고 나한테 마지막으로......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처음의 장소로 가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열쇠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엣...... 무슨 뜻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나도 몰라...... 하지만 방주의 도면과 관련이 있는 건 틀림없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처음의 장소라......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걸까?
▷ 방
파일:1px 투명.svg
뭔가 아닌 것 같다. 좀 더 생각해 보자.

▷ 옥상
파일:1px 투명.svg
뭔가 아닌 것 같다. 좀 더 생각해 보자.

▶ 병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며칠 전 기억을 잃고 깨어났을 때 처음 만난 사람이 앙투아네트였어. 그곳은 중앙청의 병실이었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어쩌면...... 그곳에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중앙청 병실은 다행히 어제의 혼란을 피했는지, 평소처럼 조용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방주 도면이 정말 여기 있을까...... 딱히 물건을 숨길 만한 곳으로는 안 보이는데.

파일:1px 투명.svg
띠리리——전술 단말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파일:1px 투명.svg
웬시랑 안화가 걱정하는 건가?

파일:1px 투명.svg
하지만 화면에 표시된 이름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앙투아네트!?

파일:1px 투명.svg
이건 앙투아네트가 생전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내 전술 단말기가 중앙청 병실에 왔을 때에만 받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안녕하세요, 지휘사 님. 오랜만이에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이 메시지를 본다면, 저는 이미 죽었다는 뜻이겠죠.
저를 위해서 슬퍼하신다면, 저에겐 정말 위안이 될 거예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하지만, 당신에게는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당신에게 말했던 대로, 분명 히로는 고서 일부 중 오행진 기록을 파악하고 음모를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겠죠.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그를 저지하려면 우리도 오행진에 대해 완전한 기록을 찾아야 해요. 조사해보니, 그 고서는 이 시대에 단 한 권밖에 남지 않았어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하지만, 당신들은 방주를 사용할 수 있죠.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이번 임무는 아라시와 함께 수행해주세요. 아라시가 살았던 시대로 가서, 그 고서의 잔재를 찾으세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지휘사 님, 이건 당신에게 맡기는 마지막 임무예요. 최선을 다해서 완수해주세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정말 미안해요. 저는 먼저 갈게요.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시간이 조그만 더 있다면 좋았을 텐데......

파일:1px 투명.svg
말을 마치자 앙투아네트는 사라졌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앙투아네트의 말이 맞아. 지금은 괴로워할 때가 아니야. 마지막 임무인데 앙투아네트를 실망시킬 순 없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고서를 찾을 수 있다면 웬시를 도와 히로를 무찌를 수 있고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앙투아네트가 말한 대로 일단 방주 설명서를 찾아서 도시에 방주를 건설하자. 그 다음 같이 과거로 돌아가 고서를 찾는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우리가 함께라면 문제 없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묵묵히 주먹을 꽉 쥐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찾은 고서의 잔재가 소용이 없더라도...... 난 반드시 갈 거야......[보이스2]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도 그럴게, 이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 말이야.

파일:아라시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첩】
방주를 통해 시공을 넘어서 사라진 고서의 일부를 찾는다——이건 앙투아네트가 아라시와 내게 남겨준 마지막 임무다.



2. 방주로 시공 여행[편집]



2.1. 방주 도면 찾기[편집]


♦ 단서1 - 중앙청
앙투아네트가 남긴 정보에 따라 아라시와 함께 중앙청을 순찰하고 방주의 설명서를 획득하자.

파일:영7 메인.png 방주 도면 찾기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찾았다. 이게 바로 방주를 건설하고 사용하는 설명서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설명서에 맞게 방주를 건설하면 되겠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앙투아네트는 정말 신중하네. 설계도와 설명서를 두 군데에 나누어서 보관해놨어. 히로가 방화벽을 부수고 하나를 찾았어도 다른 하나는 쉽게 찾지 못했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설명서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우리가 방주를 사용할 때 무수히 많은 공간에서 원하는 시공을 찾아야 돼. 정확한 공간을 찾을 확률은 낮을 테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리고 원래 방주는 한 명밖에 못 탔는데 앙투아네트가 이번 임무를 윟새 업그레이드를 해서 같이 탈 수 있게 됐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하지만 안전성이 조금 떨어지니 너무 오랫동안 그곳에 머무르지는 말고.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오랫동안 있는 게 문제라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차라리 그 시공에 남고 안 돌아오면 되잖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헤헤, 농담이야. 그 시공에는 분명 다른 "아라시"가 있을 거잖아...... 그 애의 행복을 빼앗을 수는 없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그냥 해 본 말이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우선 다른 건 신경 쓰지 말자. 설명서에는 중앙청에 방주를 건설하려면 80 이상의 과학치가 필요하다고 적혀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해했어. 그럼 시작하자!

♦ 단서1 - 중앙청
【방주 설명서】
방주 설명서 획득
[보이스] 지휘사... 이번에야말로 죽어![보이스2] 설령 찾은 페이지가 소용이 없다고 해도 괜찮아...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던, 난 반드시 갈 거야...

방주 특수 개조형 :
1. 80 과학치 필요
2. 중앙청에 건설해야 사용 가능.
3. 개조 후의 방주는 2명 탑승 가능.
4. 업그레이드 된 방주는 특정 시공의 지정 전송엔진으로 통행 가능.
주의 사항 :
1. 목표 시공에 대한 간섭은 최대한 피할 것. 혼란과 위험 발생 가능성 차단.
2. 탑승자들은 최대한 함께 행동하며 흩어지지 말 것.
3. 매 회 방주 이용 시 거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니, 신중히 이용할 것.


2.2. 방주 건설[편집]


♦ 단서2 - 중앙청
방주 설계도에 따르면 방주 건설 시 도시 과학치가 80 필요하다. 조건이 충족되면 중앙청에서 방주를 건설하자.
건설 완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방주가 완공됐어. 이제 방주가 있는 구역을 순찰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시공을 초월한다라...... 정말 불가사의하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앙투아네트를 믿자. 분명 문제 없을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 이거! 출발하기 전에 잘 준비해야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이 옷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 옷은 내가 살던 시대에 맞춰 디자인한 거야. 동방거리 최고의 재봉사에게 부탁해서 최고의 옷감을 사용해서 만들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어때, 이쁘지!
지휘사 (이)가 지금 상태로 과거로 가면 분명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걸! 이걸 입으면 분명 괜찮을 거야.

▷ 지휘사 (남)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예쁘긴 하지만...... 이건 여자옷이잖아!

▷ 지휘사 (여)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예쁘긴 한데...... 너무 부끄러운데.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내 시대의 기모노는 원래 이런 거야! 잔말 말고 빨리 갈아입어!

파일:1px 투명.svg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갈아...... 입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잘 어울리네.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지휘사 (은)는 고대 복장이 잘 어울린다니까! 다음에 또 몇 개 사서 지휘사 한테 입혀봐야지~

♦ 단서2 - 중앙청
【방주 건설 완료】
방주 건설 완료

방주가 완성되었다. 그럼 이제 시공의 틈새를 향해 무한한 시공파편 속에서 아라시의 과거를 되찾아야 한다......
비록 앞길이 험난하고 미지로 가득 차 있지만, 용기를 내서 나아가야 한다.
앙투아네트의 소원을 위해서, 그리고 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2.3. 첫 번째 타임슬립[편집]


♦ 단서3 - 과거의 시공
방주가 완성됐다. 아라시와 함께 중앙청을 순찰하고, 아라시가 생활했던 시공으로 가서 고서에 대한 단서를 찾자.

파일:영7 메인.png 첫 번째 타임슬립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준비됐어? 방주를 가동할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꽉 잡아. 시공 틈새에서 떨어지게 되면 골치 아파지니까.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에게 손을 뻗었다. 아라시는 주저하더니 내 소매를 잡았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정말 문제 없을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문제 없다니까. 어서 출발하자!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좋아...... 그럼 시작하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우와——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정신을 차리니, 우리는 풀밭 위에 주저앉아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 이곳은 아라시의 정원이잖아? 실패한 건가?

파일:1px 투명.svg
눈앞의 정원은 아라시네 정원과 닮았지만, 크기도 크고 장식들도 더 정교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잠깐만, 아라시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망했다, 누가 오고 있어.

파일:1px 투명.svg
「하인 갑」
큰일이야, 도련님이 또 사라졌어!

파일:1px 투명.svg
「하인 을」
빨리 찾아야 해. 넌 이쪽으로 가, 난 저쪽으로 갈게, 어서!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
헤헤, 난 절대로 못 찾을걸~ 미안해, 수업이 너무 재미 없어서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뒤를 돌아보니 아라시가 멀지 않은 곳에 숨어 있었다. 그를 부르려는 순간 입이 틀어막혀 옆의 수풀로 끌려갔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응!? ...... 아라시!?

파일:1px 투명.svg
나를 공격한 사람은 아라시, 저 근처에 있는 것도 아라시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착각하지 마. 저기 있는 건 과거의 나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따라와......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정원의 사람이 없는 한 구석에 나를 데리고 갔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도 이 시대에 도착해서 다행이야. 안 그랬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무튼 돌아와서. 이곳은 대체 어디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내가 예전에 살던 집이야.

파일:1px 투명.svg
확실히...... 비슷하다.
아라시가 지금의 집을 그렇게 좋아한 이유가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빨리 사람들에게 고서의 행방을 물어봐야 하는데...... 아라시, 무슨 좋은 수 없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우리 스승님은 식견이 넓으니 들어봤을지도 몰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게다가 스승님이 근시안이셔서 말이야, 내가 가서 물어봐도 알아보지 못 할 거야.

파일:1px 투명.svg
모험이지만 다른 방법도 없는 것 같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오, 아라시 군이시군요. 수업을 계속하죠. 공자왈......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스승님. 오행진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세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오행 말인가요. 다시 말해 금, 목, 수, 화, 토에 대한 말씀이시군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무극은 태극에 있고, 태극은 양의를 낳고, 양의는 사생을 낳고, 사생은 팔괘를 낳습니다. 오행이라 함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오행이 아니라 오행진이요! 보세요, 이 고서 말이에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우허허, 아라시 군도 드디어 독서에 흥미가 생기셨습니까? 훌륭하십니다. 정말 훌륭하셔요.
오행진이 무엇인가, 저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성 북쪽 시장에 오래된 서점이 있습니다. 그곳의 사장님이 고서에 일가견이 있으셔서, 모르는 게 없는 분이시지요. 저 역시 자주 그분께 가서 가르침을 받고 온답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알겠어요. 스승님, 고맙습니다!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맞다, 아라시 군. 요즘 바깥이 많이 흉흉하다고 하더군요. 당신도 부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게 무슨 뜻인가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듣자하니 요즘 사람들이 갑자기 미쳐서 살인을 일삼고 갖은 못된 짓을 한다더군요. 성 안에서도 인심이 흉흉해서 마신이 강림한다던가, 악귀가 난리를 피운다는 얘기가 많이 돌고 있답니다.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그리고 저도 어젯밤 천문을 관찰해봤더니 대흉의 징조를 보이더군요. 어쨌든, 조심하시는 편이 상책입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네, 알겠어요.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허허, 그럼 수업을 계속하죠......

파일:할아버지1 아이콘.png
「스승」
이런, 또 도망치신 겁니까? 허허, 도련님도 참......

파일:1px 투명.svg
방 문이 열리고, 아라시가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왔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까 스승님이 말한 흉조라니...... 그 때 내가 귀담아들었더라면, 아마......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미 다 지난 일이잖아.
게다가 스승님도 말이 너무 애매모호 하셨고, 당시에 네가 들었어라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었을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으니까 더 괴로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정신 차려, 우린 해야 할 임무가 있잖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우선 성 북쪽 시장으로 가서 오래된 서점 사장한테 물어보자.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지휘사 의 말이 맞아. 이렇게 의기소침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고.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래도, 내가 이 시대에 살았다곤 하지만 익숙한 곳은 이 정원 뿐이야. 황자다 보니 마음대로 나가지 못했거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러니까, 아라시도 그 서점에 어떻게 가는 지 모른다는 거잖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음...... 시간도 거의 다 됐고, 우선 돌아가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해 보자.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전술 단말기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도시의 옛 지도를 검색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네가 살던 시대의 지도는 정말 알아보기 힘드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게 어렵다고? 됐어, 내가 볼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스승님 말씀대로라면 오래된 서점은 이 근처에 있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응, 좋았어. 그럼 다음 목표는 이곳으로 정하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스승님이 말씀하신 살인 사건도 신경 쓰이네. 그런 일이 있다니, 그런 기억은 없는데......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때의 아라시는 황실 정원에만 있었으니까 바깥 상황을 잘 몰랐을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그래도 자꾸 신경쓰여.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럼 다음에 오래된 서점 사장한테 물어보자. 아마 알고 있는 게 있을지도 몰라.

♦ 단서3 - 방주의 시공
【첫 번째 방주 여행】
방주를 타고 아라시가 생활했던 정원에 도착했다......

아라시가 과거에 생활하던 정원. 현대 시대의 집과 굉장히 비슷해 보이지만 천 년 전의 건물이다.
고서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아라시의 스승님께 물어봤다. 그는 도시 북쪽 시장의 옛 서적 책방 주인을 찾아가보라고 했다.
떠라녀고 할 때, 스승님은 최근 일어난 무차별 상해 사건에 대해 알려줬고, 자신이 하늘 사이로 바라 본 위기를 알려주었다.


2.4. 두 번째 타임슬립[편집]


♦ 단서4 - 방주의 시공
아라시의 스승님으로부터 옛 서적 책방 주인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정보를 들었다. 아라시와 함께 중앙청으로 순찰하며 고서에 대한 실마리를 계속 찾아보자.

파일:영7 메인.png 두 번째 타임슬립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내 손을 잡고 천년 전의 골목으로 떨어졌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곳이 저번에 스승님이 말한 그 서점이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그런 것 같아. 사실 나도 거리에 나가 본 적이 없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런데 왠지...... 여기서 불쾌한 기운이 느껴져. 뭔가 낯익은 냄새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사장의 사장 종 씨라고 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엣...... 이 사람, 누구 닮지 않았어......

파일:1px 투명.svg
닮았다 뿐이겠는가, 완전히 종한구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저기, 그게, 혹시 너 종한구 아니야? 너도 시공을 초월해서 온 거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종한구? 시공 초월? 갑자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도련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너야말로 뭐하는 짓이야! 죽어, 이 변태!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변태? 그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군요.
그런데 처음 만난 사람한테 죽으라니, 실례되는 발언 아닌가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뭐, 괜찮습니다. 어쨌든 손님으로 오셨으니 더 이상 논하진 않겠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마친 최근 발굴된 죽간이 들어왔습니다. 태고의 신들의 일기라더구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리고 이 양파지도. 이건 유명한 서해 문서인데 세계 탄생의 비밀이 적혀있답니다.
그리고 이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사실 우린 이 고서에 대해 물어보려고 온 거예요. 종 사장님, 혹시 보신 적 있나요?

파일:1px 투명.svg
전술 단말기에 고서 사진을 띄워 종 사장에게 보여줬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오행진이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 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물론이죠. 제가 못 들어본 책이란 없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하지만 이 책을 찾는 건 그리 쉽지 않아요. 유래를 아는 사람도 없고 전해지는 것은 전부 사본 뿐,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도 없고 입수할 수 있는 것도 필사본 뿐이라 누락되거나 잘못된 내용도 아주 많아서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듣기로는 온전한 진본은 단......

파일:1px 투명.svg
종 사장은 일부러 궁금하게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 책의 원본은 어디에 있는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흠흠, 저는 장사꾼이다 보니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아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이 책에 관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당연히 동등한 대가를 지불하셔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역시 악덕 상인이였어! 말하고 싶지 않으면 됐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래도 되지요. 만약 당신들을 도와줄 사람을 찾을 수만 있으시다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윽...... 알았어요. 어떻게 거래를 하면 되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하하, 역시 이쪽의 고객님과는 말이 잘 통하는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저도 많은 걸 바라지는 않습니다. 이 물건은 괜찮아 보이는군요. 이것과 거래하는 게 어떠신지요?

파일:1px 투명.svg
서둘러 종 사장에게서 전술 단말기를 빼앗았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건 안 돼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아...... 아쉽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아...... 정말 아쉽네요. 그럼 이렇게 하죠. 저의 일을 하나 도와주신다면 고서가 어디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경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구체적으로는 뭘 도와줬으면 하는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저는 반야의 가면이라 불리는 골동품을 찾고 있습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반야면!?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응? 도련님이 알고 계신 줄은 몰랐네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전설에 의하면 반야면은 질투로부터 탄생하여, 악의로 인해 형태를 갖고,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다고 합니다. 착용한 사람은 이성을 잃고 미쳐버린다고 하더군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설마 최근 일어난 살인 사건과 반야면이 관련이 있다는 건가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네. 반야는 사람 본의에 있는 악의를 불어일으키고, 서서히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죠. 의지가 약하거나 마음이 불순한 사람은 가면을 쓰지 않아도 영향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이게 최근 사건들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러니까 이번 일을 조사하여 반야면을 찾고 싶다는 거지?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런 셈이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음...... 반야면이 일으키는 재앙을 막을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드려야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하하, 감사합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일이 마무리되면 고서의 위치를 알려드리도록 하죠.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반야면이라면...... 아라시의 신기잖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는 아무것도 안 느껴졌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음...... 아니. 그 녀석의 경우 대부분엔 존재조차 느껴지지 않아서.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종 사장이 잘못 알고 말한 건 아닐까? 이름만 같고 다른 물건일 지도 모르잖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것보다 난 종 사장과 종한구가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가 궁금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종한구가 수수께끼 투성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천년 가까이 산 요괴는 아닐 거 아니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확실히 생김새도 비슷하고 성격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성격도 똑같이 악랄하잖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내가 볼 땐 종 사장이 종한구의 선조라는 게 더 말이 될 것 같은데.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헤에... 변태도 유전되는 거구나......

♦ 단서4 - 시공의 파편
【두 번째 방주 여행】
방주를 타고 시장의 옛 서적 책방에 도착했다. 그리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책방 사장님을 만났는데......

천년 전의 사장이지만, 매우 익숙하다. 옛 서적 책방의 "종"사장은 우리를 매우 놀라게 했다——생긴 게 종한구랑 너무 똑같다! 복장이며 말투며, 그냥 종한구 본인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아마도 종한구의 조상인 것 같다.
종 사장은 고대 서적의 행방을 알지만, 우리에게 반야면을 가져다 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 악덕 상인같은 품행은 유전이었구나. 유전자의 위대함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2.5. 세 번째 타임슬립[편집]


♦ 단서5 - 시공의 파편
종 사장은 우리가 반야면을 가져오면 고대 서적의 행방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아라시와 함께 중앙청을 순찰하고, 종 사장을 도와 반야면을 찾아 주자.

파일:영7 메인.png 세 번째 타임슬립

파일:1px 투명.svg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오늘 밤 이곳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온 마을의 사람들이 모여서 각종 유흥을 즐기죠. 반야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예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 많으면 어떻게 찾아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건 도련님한테 달렸죠. 직감이 예민하시니, 반야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게 아닌지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나한테는 식은 죽 먹기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반야면은 이쪽 방향에 있을 거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보세요. 도련님은 탐지에 소질이 있다니까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럼 가 볼까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나는 탐지기가 아니야!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를 따라 축제장소를 한참 돌아다니다 마침내 한 연극 무대에 도착했다.

파일:1px 투명.svg
무대 위에는 연극인들이 가면을 쓰고 소매를 흔들며 사람들의 환호를 유도하고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플래카드에는 연극인의 이름이 써 있었다.
츠루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여기가 맞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무대 위 연극인이 쓰고 있는 가면이 바로 반야면이에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네? 그걸 어떻게 알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하하, 제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을 리가 없잖아요. 사실 저는 반야면이 이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래도 도련님, 길을 안내해 줘서 고마워요~ 빙빙 돌았지만 축제도 구경하고 좋군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날 가지고 놀았겠다! 망할 변태놈......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런데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반야면은 어떻게 뺏을 생각이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쉬운 얘깁니다. 휴식 시간에 가서 그녀와 얘기해보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이미 그녀의 과거, 그리고 반야면과의 관계도 다 조사해 놨으니까요......

파일:1px 투명.svg
휴식 시간. 가면을 벗은 연극인은 대략 30세 정도의 여인이었다.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당신들 여기서 뭐 하는 거죠? 빨리 나가세요. 여긴 관계자 외 출입 금지예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금방 나갈 겁니다. 그냥 뭐 좀 물어봐도 괜찮을지요? 그 가면은 어디서 난 거죠?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 그건 왜 물어보는 거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숨길 필요 없어요. 당신과 그 가면에 대해서 이미 다 알고 온 겁니다.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당신은 예전에 젊었을 때 연극계에서 엄청 유명했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하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예전의 영광을 잃고 관중들도 점점 적어졌지. 그리고 젊은 연극인들로 바뀌면서 잃고 뒤로 밀려나고, 보조 역할이 되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몇 달 전까지는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연극인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바로 몇 달 전, 극단 내의 젊은 연극인이 비명횡사하고, 당신은 다시 재기할 기회를 얻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당신은 로쿠죠노 미야슨도코로 역을 뛰어나게 연기하여 또 다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유명세를 얻게 되었어.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이 모든 변화는 당신이 가면을 바꾸면서 시작됐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당신의 오래된 팬들에게 물어봤는데, 당신이 가면을 쓰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연기를 했다는군요. 마치 로쿠죠노 미야슨도코로 본인이 무대에 선 것처럼.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흥. 그건 제 연기 실력이 점점 높아졌다는 뜻이겠죠. 이상할 게 있나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당신도 들어봤겠죠. 최근에 평범한 사람이 돌변하여 주위 사람들을 해한다는 소문을.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 모두 당신의 공연을 보고 며칠 내에 미쳐 버렸다는 거야.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내 가면이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다고 얘기하고 싶은 건가요? 정말 황당하네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것만이 아니야. 당신도 느꼈겠지? 당신의 자리를 뺏은 젊은 연극인이 갑자기 죽은 이유를......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내가 그녀를 죽였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이건 모욕입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당신이 들고 있는 가면은 반야면이라고 해서, 사람의 사악한 생각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서서히 마음을 점령당해, 완전히 지배당하게 되죠. 아마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집어 치우세요! 다음 연극이 곧 시작되니 댁들이랑 얘기할 시간 없어요!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댁들이 나를 질투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극장에서 보낸 건지 모르겠지만......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
「츠루코」
이 가면은 아무한테도 주지 않아요! 아무한테도!

파일:1px 투명.svg
그녀는 다시 가면을 쓰고 무대로 걸어 나갔다. 가면은 포효하며 섬뜩한 웃음을 지었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연극이 서서히 시작되었다.

파일:1px 투명.svg
그녀는 마치 꼭두각시처럼, 무대 위에서 일그러진 춤을 추었다.

파일:1px 투명.svg
관중들은 새로운 연극인 줄 알고 서로 어리둥절했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크하하하, 보았도다. 너희들의 마음과 영혼, 더럽고 추악하고 악취가 진동해서 어쩔 도리도 없군.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들리느냐? 너희들의 마음 속에 박혀있는 사념이. 마치 감옥에 갇힌 야수처럼 포효하고 있지!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속박을 벗어버리고 거짓된 모습을 버리거라. 그것이 바로 너희들의 본 모습이다.
나오거라! 나를 섬기는 거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녀를 놔줘!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호오? 너의 영혼은 아주 순수하구나...... 너무. 너무 순수해서 구역질이 나오는군.

파일:1px 투명.svg
반야의 지배 하에 츠루코는 칼을 휘둘렀다. 그녀의 동작은 우아하고 아름다웠으며, 아라시는 점점 구석으로 몰렸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좋군, 아주 좋아. 순수한 영혼을 더럽히고, 더럽히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연극이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자, 오거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네놈의 뜻대로 둘까보냐!

파일:1px 투명.svg
무대 위에서 터지는 격렬한 싸움은, 무대 아래의 관중들에겐 그저 멋진 공연에 지나지 않았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선택해라! 용기를 내어 선택하라! 네놈이 나를 죽일 방법은 없다. 나를 죽이려면 나의 숙주 또한 죽여야 한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하지만 그대로 계속 주저앉으면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나의 부름에 응하여 사악한 종이 될 것이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어떠냐? 마음 속에 대답은 이미 나왔을 테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기회다!

파일:1px 투명.svg
검빛이 반짝이더니, 가면이 산산히 부서졌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크하하하하, 재미있군! 점점 재미있어지는구나!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하하하하, 이걸로 내가 없어질 것이라 생각지 마라. 나는 절대로 소멸되지 않으니.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기다리거라,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테니......

파일:1px 투명.svg
가면이 바닥에 떨어지고 점점 재가 되어 사라졌다. 무대는 관중들의 갈채 소리 속에 막을 내렸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후...... 드디어 끝났군요. 잘하셨어요. 역시 제가 보는 눈이 있네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츠루코는 어떻게 됐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괜찮아요. 이미 깨어났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녀가 말하길 원래 모든 걸 내려놓을 생각이었지만, 과거의 자신을 놓지 못하고 계속 헤매고 있었다는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이번을 마지막 공연으로 무대 뒤로 물러나 젊은 연극인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준다고 했어요.

파일:1px 투명.svg
어찌 됐든 적어도 이번 연극은 오랜 시간 동안 전설로 남겠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유감이지...... 내가 반야면을 부숴서......[보이스3]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너무 신경 쓰지 마. 그때 상황으로는 이게 제일 좋은 결과였어.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아, 그거 말인데요. 반야면을 얻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대단한 연극을 보게 된 것 같아 억울하진 않군요.
그러니 고서의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정말?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오행진이 기록되어 있는 고서의 유일한 원본은 황궁 어원의 장서각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황궁? 그러면 책을 어떻게 가져온담......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그건 저야 모르죠. 저는 일개 서점의 상인이니까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야, 그러면 말 안 한 거랑 별반 다를 게 없잖아!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 당신들인데도 넓은 마음으로 고서의 위치를 알려줬잖아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너 분명 알고 있는데도 말 안 하는 거잖아!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음, 과연 어떨까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 악덕 성인! 죽어 이 변태야! ...
이거 놔!


파일:1px 투명.svg
급하게 아라시를 종 사장에게서 떨어뜨려 놓았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아직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하하,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었군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 사장」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겠죠? 정말 기대되네요.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고서가 황궁의 장서각에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가서 찾아보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말이야 쉽지, 황궁은 아무렇게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황궁은 금위군이 밤낮으로 순찰을 하고, 각 입구에서도 지키는 병사들이 있어. 잘못해서 잡혔다간 목이 날아갈지도 몰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난 무섭지 않지만 지휘사 (은)는 다르잖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는 황자였잖아? 황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거 아니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황자라고 해도 황실의 방계여서 궁에는 몇 번 밖에 가 보지 못했어. 게다가 정해진 길로만 다녀서 나도 잘 몰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알겠어...... 그럼 지도는? 좌표만 알고 있으면 장서각 안으로 공간이동 할 수 있으니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자세히 봐봐. 지도에 황실 내부 구조에 대한 기록은......[보이스4]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완전히 공백으로 되어 있잖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당연하지. 자세히 되어 있으면 자객이 침입하기 쉬울 테니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하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 아무런 실마리도 없네. 그냥 운에 맡기는 수밖에......

♦ 단서5 - 과거의 시공
【세 번째 방주 여행】
천년 전의 축제, 그곳에선 한 편의 연극이 시작되었다......
[보이스3] 그치만... 내가 반야면 부숴버렸는데...[보이스4] 있잖아, 지도에 황실 내부 구조가 있다고 생각해?

한때 그녀는 극단의 주연 여배우였다. 풍부한 감정 연기로 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월은 매정했고, 그녀의 공연을 봐 주는 사람은 점점 없어졌다. 사람들은 젊은 배우를 마치 그때의 자신을 추앙하듯이 사랑했다.
질투와 원한이 마음 속에서 자라났고, 악의 속에서 반야가 탄생했다.
그녀는 다시 예전의 영광을 얻었고, 사람들은 다시 그녀 앞에 모여 무릎을 꿇었다.
반야는 신선한 피를 핥으면서 흉한 미소를 지으며 모든 중생들을 깔보았다.
번쩍이는 검의 빛, 반야가 쓰러졌다. 부귀영화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꿈애서 깨어났으나, 이 기나긴 밤은 여전하구나.


2.6. 네 번째 타임슬립[편집]


♦ 단서6 - 과거의 시공
고대 서적은 황궁 어원의 장서각 안에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 아라시와 함께 중앙청을 순찰하고, 계속해서 고서에 대한 단서를 찾자.

파일:영7 메인.png 네 번째 타임슬립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와 함께 어떤 방 안으로 떨어졌다. 방 안의 장식들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웠으며, 공기 중에는 그윽한 향기가 가득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 향기......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설마 여긴...... 말로만 듣던 후궁인가! 다른 사람한테 들키면 변태로 잡힐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변태로 몰리면 다행이지, 사람들 앞에서 참수될 걸......

파일:1px 투명.svg
그때 문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가 온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빨리 저 궤짝 안에 숨자!

파일:1px 투명.svg
조심스럽게 자물쇠 구멍 틈으로 바깥 동정을 살폈다. 화려한 복장의 젊은 여자가 들어와 살며시 문을 닫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 누나?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잠깐만 아라시, 나가지 마!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

파일:1px 투명.svg
끌어당길 틈도 없이 아라시가 뛰쳐나갔다.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 네가 왜 여기 있어? 어떻게 들어온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목에 난 상처는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응!? 이 사람은 또 누구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괜찮아 누나. 내 친구야. 지휘사 (이)라고 지휘사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친구? 지휘사? 잠깐만, 쉿......

파일:그림자19 아이콘.png
「궁녀」
마마, 목소리를 들었사옵니다만...... 무슨 일 있으십니까?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괜찮으니 물러가거라. 잠시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여라.

파일:그림자19 아이콘.png
「궁녀」
알겠습니다.

파일:1px 투명.svg
발걸음 소리가 멀어지고, 그제서야 누나는 한숨을 돌렸다.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누나, 못 믿겨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천년 후의 세계에서 왔어.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접경도시에 오게 된 후 방주를 이용해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부활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알겠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응? 그렇게 쉽게 아라시의 말을 믿는다고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당연하죠. 아라시가 말한 건데 의심할 리가 없잖아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지휘사"님, 아라시가 다른 시공간에서 정말 신세 많이 지었어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위험했던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아라시가 계속 저를 지켜줬어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네, 보자마자 아라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분명 당신들의 세계에서 많은 시련을 넘어왔겠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궁에 들어온 후 오랫동안 아라시를 만나지 못했어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제가 황비가 되어 시집가던 날, 집안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지만 아라시만은 울며 제 손을 놓지 않았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설마, 그날 헤어진 후로......

파일:1px 투명.svg
누나가 아라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저희는 황실의 후손이지만, 어머니는 일찍이 여의었고, 아버지는 오랫동안 관직에 임하셔서 우리를 보살펴 줄 틈이 없었어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때문에 아라시는 어려서부터 누나들의 손에 자랐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가끔 어리광을 부리긴 하지만 아라시는 착하고 똑똑한 아이에요. 저희 모두 아라시를 좋아하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하지만 집안에서만 자란 탓에 바깥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친구도 없었어요...... 그쪽 세계에서는 잘 지내고 있나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 안심해. 난 미래에서 직업도 찾았꼬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웬시라고 바둑을 엄청 잘 두는 누나가 있는데, 사납긴 해도 모두가 위험에 빠지면 항상 나서서 도와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종한구라는 놈은 악덕 상인에 바가지 씌우는 걸 좋아하고 맨날 날 괴롭혀. 하지만 실력이 있어서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리고 룰루는 뛰어난 점성술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칭탄, 중연, 루안 옌, 루안 유, 라게츠, 그리고 지휘사 ......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잘 됐다. 아라시는 정말 많은 친구를 사귀었구나. 누나로서 마음이 놓이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아라시를 잘 돌볼게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네, 고마워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하지만 지휘사님, 이 시대로 온 건 단지 저를 만나기 위함이 아니겠죠?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사실 우리는 어떤 책을 찾으러 왔어. 듣기로는 유일한 원본이 황실 장서각 안에 있다고 해서......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장서각? 그곳은 경비가 엄청 삼엄해서 들어가기 쉽지 않을 거야. 내가 가서 빌려오는 게 나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정말 가능해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당연하죠. 이래봬도 황비인데 그 정도 권력은 있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다시 이곳으로 저를 찾으러 오시면 돼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 실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 어서 도망쳐! 어서 여기를 벗어나!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잊었어? 우린 이 시공에 너무 간섭하면 안 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하지만......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고마워, 아라시.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아.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나와 우리 가문을 향한 음모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단다. 곧 재앙이 닥칠 수도 있겠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네 목의 상처도 그때 생긴 거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알고 있으면서 누나는 왜......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 나는 도망칠 수 없단다. 난 새장 속의 새야. 정치와 가문의 희생양으로 이곳에 묶여 있지. 이건 거스를 수 없는 나의 운명이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그리고 이 시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운명을 거스를 수 없어.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지휘사님? 당신의 세상은 다르겠죠? 모두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곳이겠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가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 맞다......

파일:1px 투명.svg
누나가 궤짝을 열더니 뒤적거렸다.
파일:아라시의 부적.png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 이건 내가 너에게 주려고 만든 부적이야. 원래는 집에 돌아가서 주려고 했지만...... 아마, 그런 기회는 없겠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앞으로 난 아라시의 곁에 있어주진 못하겠지만, 이 부적이 항상 널 지켜줄 거야. 내가 늘 곁에 있는 것처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어서 가렴, 아라시. 멋대로 굴어서 지휘사 님을 귀찮게 하지 말고, 알았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건강하게 잘 지낼게......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울지 마렴, 우리 아가.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원래 시대로 돌아온 후, 아라시는 누나가 준 부적을 계속 멍하니 바라보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힘낼게!

파일:1px 투명.svg
마침내 아라시는 결정한 듯 부적을 조심스레 품 안에 넣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너 말이야...... 왜 계속 나를 쳐다보는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응? 안 봤는데......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보지 마!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단 말이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게으름 피우지 말고 빨리 일하자!

♦ 단서5 - 과거의 시공
【네 번째 방주 여행】
대저택의 정원, 천 년 동안 헤어졌던 혈육이 드디어 재회했다.

혈연의 끈 때문일까, 아니면 숙명이기 때문일까. 아라시가 천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누나를 만나게 되었다.


2.7. 다섯 번째 타임슬립[편집]


♦ 단서7 - 과거의 시공
아라시의 누나가 고서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괜찮겠지. 아라시와 함께 중앙청을 순찰하고, 이번엔 반드시 고서를 찾도록 하자.

파일:영7 메인.png 다섯 번째 타임슬립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의 누나의 방에 다시 왔다. 이번엔 초저녁이었다. 방 안의 구조는 이전과 다를 게 없었다.

파일:1px 투명.svg
단지 누나가 없었을 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나간 것 같은데? 여기서 기다리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 어서 저기를 봐봐!

파일:1px 투명.svg
화장대 위에 오행진이 기록된 고서가 놓여 있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가 진짜로 책을 빌려왔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좋았어. 전술 단말기로 기록을 스캔할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여기 편지가 두 장이나 있어! 누나가 나랑...... 지휘사 에게 쓴 거야.

파일:1px 투명.svg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다른 세계의 아라시에게.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 이건 너에게 쓰는 편지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최근 궁 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후궁은 정적에 휩싸였고 금위군의 병사들은 하루종일 쑥덕거리고 있지.
아마 최후의 순간이 다가온 걸 지도 몰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이 며칠간 계속 기다려왔지만, 너는 나타나지 않았어.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너희들이 찾던 책은 이미 준비해놨어. 책을 찾는 즉시 이곳을 떠나도록 해. 이 분쟁으로 가득한 곳을 벗어나 너희들의 세계로 돌아가렴.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막 붓을 들었을 때, 순간 무슨 말을 써야 할 지 막막했어. 하지만 점점 많은 일들이 머릿속에 스치더라.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가 태어났던 날, 집안에 드디어 사내아이가 태어났다고 다들 기뻐했었어. 우린 그 아이가 나중에 진정한 남자로 커서 우리 가족을 지켜줄 거라 생각했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라시는 다른 여동생들과 똑같이 느껴졌어. 작고 끊임없이 울어대곤 했거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는 이제 기억나지 않겠지만, 그 날 오후, 어머니는 막 태어난 아라시를 안고 정원을 뛰어다니는 우리를 웃으며 지켜봤단다.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그날의 따뜻한 햇빛이 네 얼굴을 비추자, 네가 까르륵하며 계속 웃었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하지만 그 후, 어머니는 갑자기 병으로 쓰러지셨어.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돌아가시기 전, 울면서 우리가 커가는 걸 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그땐 나도 따라 울었어.
지금에 와서야 어머니가 하셨던 말이 이해가 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동생들도, 아라시도 나이를 먹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그러다 나도 집을 떠날 나이가 되었어. 책임을 질 때가 된 거였지.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너희들과, 가문을 위해서.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이런 삶은 보낸 걸 후회하지는 않아.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단지...... 역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라시가 큰 걸 보고 싶고, 아라시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너를 데리고 멀리, 조금이라도 멀리 걷고 싶었어......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만약 된다면, 한 번만이라도 다시 너를 볼 수 있기를 바랬어......[보이스5]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지휘사님.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당신들이 있는 시대는 아라시 같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시대인 거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지휘사님, 전 아라시가 당신을 의지하고 보호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보이스6]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미래의 시대에선, 분명 당신이 아라시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던 거겠죠.

파일:여성8 아이콘.png
「누나」
아라시를 잘 돌봐줄 거라고 약속해주세요. 그렇게 해 주실 거죠?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쾅! 정원에서 거대한 소리가 들려왔다.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
「금위군 장교」
여기가 역적 여인의 정원이다! 하나도 빠짐없이 샅샅이 뒤져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 누가 왔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스캔이 끝났어. 어서 떠나자!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
「금위군 장교」
문을 부숴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빨리 전송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날 꽉 잡아. 시작할게!

파일:1px 투명.svg
하얀 빛이 우릴 삼켰다. 그런데......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하하하하, 정녕 도망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느냐?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반야면!? 여긴 어떻게?!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너희들이 이 좋은 연극을 놓치게 둘 수 없지! 와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으악!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풀밭에 쓰러졌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이곳은...... 원래 있던 시대로 돌아온 건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니...... 아직 내가 살던 시대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방금 어떻게 된 일이지...... 왜 반야면이 갑자기 나타났을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반야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는 못 봤어?

파일:1px 투명.svg
설마 내가 환각을 본 걸까......

파일:1px 투명.svg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 날은...... 내가 죽임당했던 날이야. 금위군이 곧 쳐들어와서 이곳의 모든 사람을 죽여버려...... 나도 죽임당할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어디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분명 저기 있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멈춰 봐!
파일:영칠 사건74.png
파일:1px 투명.svg
정원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사방에서 붙은 불길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더니, 곧 불바다가 형성되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파일:1px 투명.svg
과거의 아라시가 황급하게 정원에서 도망쳤지만 화염에 포위되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저건...... 반야면?
내가 부쉈을 텐데, 어떻게......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하하하하, 죽어라! 모두 죽어버려!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그래, 나는 미천한 출신에 더럽고 추악하지. 하지만 내 능력으로 선택되어 궁에 들어갔다. 내 힘으로 조금씩 올라갔단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하지만 그년은? 흉측하고 징그러운 주제에 신분만으로 황비가 되었잖아!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황당하기 짝이 없어, 웃기지 마! 너희들 때문에, 전부 너희들처럼 사람을 좀 먹는 귀족들 때문에 내 모든 걸 빼앗긴 거야!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내가 너희들을 모두 죽여버리겠어! 한 놈도 남김없이 전부 죽여버릴 거야!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은 칼을 들어 올렸다. 어렸던 아라시는 무기력하게 주저앉아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저 여자는 반야면에게 조종당하는 걸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니...... 이건 그녀 자신의 의지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극도의 질투에 분노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저 복수하려고 할 뿐.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흐흐흐, 또 만났군!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반야......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알았겠지? 넌 날 죽일 순 없다. 한 번이고 두 번이고 몇 번이고. 사람들의 사악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나는 몇 번이고 부활한다.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인간은 본래 악하다. 악은 나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며, 내가 돌아갈 곳이기도 하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래서 저 여자를 이용한 거야?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이용? 아니. 그녀가 날 소환한 거지. 난 그저 그녀에게 복수할 수 있는 힘을 빌려줬을 뿐이다!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맞아, 아직 부족해! 조금의 자비도 있어선 안 돼, 조금의 망설임도 있어선 안 돼!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널...... 죽이겠어!

파일:1px 투명.svg
주위에 불길이 타오르면서 우리를 점점 포위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시간이 없어! 어서 가자!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크하하하, 벌써 도망가는 거냐? 좋다, 이곳의 연극도 서서히 끝나가니.

파일:반야 아이콘.png
「반야」
안심해라, 우리는 다시 만나니까. 나는 계속 너의 곁에 가겠다. 네가 사악함에 집어삼켜질 날까지......

파일:1px 투명.svg
「가면을 쓴 여인」
죽어라!

파일:1px 투명.svg
칼날이 번뜩이더니 모든 것이 사라졌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눈앞엔 여전히 일렁이는 불꽃과 기괴한 가면이 남아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조용히 있었다. 결국...... 그날의 비극을 다시 봐 버렸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괜찮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괜찮아. 그냥 나 자신이 참수당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해서......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어라? 왜...... 왜 눈물이 나오지? 눈물이...... 멈추질 않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괜찮아, 아라시. 우린 이미 돌아왔잖아. 아무도 널 해치지 않을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내가 이미 한 번 죽었다는 걸 잊고 있었어. 방금 갑자기 죽을 때의 느낌이 떠올랐나 봐...... 차가운 검이 스쳐 지나가고, 눈앞이 흐려지더니 모든 게 공허해졌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누나가 죽을 땐 무슨 느낌이었을까? 앙투아네트는? 그녀들도 이런 공포를 느꼈던 거야? ......

파일:1px 투명.svg
눈물이 끝없이 아라시의 볼을 따라 뚝뚝 떨어졌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왜 하필 나야? 난 분명 한 번 죽었는데, 왜 날 다시 살려서 기억시키는 거야? 이런 고통을 느끼게 할려고 다시 살려낸 거냐고!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너무 괴로워... 무서워서 떨쳐낼 수가 없어. 떠올릴 때마다 내가 다시 죽는 것처럼 생생해.

파일:1px 투명.svg
"자신"이 죽는 걸 다시 본 아라시는 나를 안고서 펑펑 울었다.

파일:1px 투명.svg
고요한 중앙청에서 아라시의 눈물만이 내 옷 위로 뚝뚝 떨어졌다.

파일:1px 투명.svg
이미 죽었던 소년은 다시 한번 죽는 게 두려워 울고 있었다. 나는...... 그를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파일:1px 투명.svg
죄송해요, 누나. 당신이 기대했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아요......

파일:1px 투명.svg
얼마나 지났을까, 아라시는 마침내 눈물을 멈추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나쁜 놈.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붉어진 눈을 닦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어떻게 위로 한 마디도 안 할 수가 있어!

파일:1px 투명.svg
하하? 결국 나쁜 놈은 나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난...... 반드시 달라질 거야(훌쩍), 한번 울었으니(훌쩍) 다시는 울지 않겠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반드시 나 자신뿐만 아니라(훌쩍)......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도 지켜낼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죽으면 안 돼...... 서로 절대 죽으면 안 돼!! 알겠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응. 알겠어. 약속할게.

♦ 단서7 - 방주의 시공
【다섯 번째 방주 여행】
다시 맞이한 죽음, 다시 맞이한 이별. 비극의 재현. 돌아오는 길의 긑에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보이스5] "조금만 더, 당신의 곁에 있고 싶었어요. 조금만 더, 당신과 함께 걷고 싶었어요... 잠깐이라도 좋으니, 당신과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었더라면..." 윗문장부터 이어진다.[보이스6] 아라시는 지휘사님에게 의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을 지키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다시 아라시 누나의 방에 도착했다. 그녀는 고서를 찾아줬고, 우리에게 편지를 한 통 남겼다. 그리고 이 때, 금군이 쳐들어 왔다......

파일:아라시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첩】
엄청난 고생을 하고 난 후에야 고서의 일부를 찾을 수 있었다. 이것이 정말 운명을 바꿀 열쇠일까?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00:48:22에 나무위키 반야의 분노/3일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