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언트 하츠: 커밍 홈

프레디의 동생이자 이 게임의 주인공. 형처럼 착한 성품으로, 인종차별에도 화나 억울함을 성토하지 않는 인격자. 클라리넷을 소중히 여긴다. 전쟁 영웅인 형을 동경해 미합중국 육군 제369보병연대로 자원입대한다. 이곳은 훗날 할렘 헬파이터로 알려지게 된다.

전작의 주인공으로, 안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안나의 도움으로 전장에서 동생과 만나게 되었으며, 연합군의 마지막 공세에서 동생과 함께 동료 병사들을 모아 돌격하다가 포탄 파편에 심각한 부상을 입지만 조지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하며, 장애를 얻었지만 살아남는다. 이후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안나와 서로 사랑하게 되어 제대 후 미국으로 돌아가 가정을 꾸려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인종차별주의자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게 되고, 이들과 싸우다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고 만다. 그 참혹한 전장에서 4년을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허망한 결말을 맞이하고 만 것. 전쟁은 끝났지만, 인간의 존엄은 또 다른 형태로 얼마든지 훼손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프레디는 안나와 거의 띠동갑 이상의 나이 차가 나는 데다가, 부인을 잃은 복수심에 눈에 불을 켜고 독일군을 사냥할 정도의 애처가였다. 그런 그가 전 부인을 쉽게 잊어버리고 뜬금없이 안나와 눈이 맞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

영국 공군 소속 조종사로, 전작에서 전투기를 몰며 프레디를 지원해주는 역할로 출연했던 단역. 작중 내내 조종사 헬멧을 푹 눌러쓰고 다녀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바다에 잠긴 보물을 찾는 게 취미였던 중년의 독일인 잠수부. 전쟁이 시작되자 잠수함 승조원으로 징집되었으나, 제임스가 탄 배를 어뢰로 쏘는 명령에 불복하고 어뢰를 망가뜨린다. 그렇게 잠수함이 침몰하고 포로로 잡혀 있다가 전쟁이 끝나 강제 노동형을 선고받고 참호를 청소하게 된다.[1] 그나마 제임스와 만나 함께하게 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알고 보면 1차 대전 당시 적성국이었던 독일도 전쟁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2] 제임스처럼 연주를 취미로 삼는 음악인으로, 특기는 바이올린이다.

전작의 주인공들 중 한 명. 엔딩에서 프레디와 결혼해 미국으로 망명하고 평화를 즐기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데이트 중 프레디가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해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다.

독일군 소속 인명구조견이자 전작의 주인공들 중 한 명. 현재는 안나가 거두어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