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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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분포 및 서식
3. 먹이 사냥
4. 턱
4.1. 무는 힘
5. 감각
6. 지능과 사회
7. 천적 관계


1. 개요[편집]


눈에 보이는 것은 죄다 입에 넣고 보는 뱀상어 등과 다르게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다.

유년기 때는 어류 등을 선호하고, 성체는 활동량 만큼의 열량, 특히 유영활동에 직결되는 대량의 지방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방질이 풍부한 해양 포유류, 그중에서도 기각류[1]를 선호한다.

물개 한 마리를 포식하면 한달 동안 기동할 수 있고 특히 고래 사체(Whale carcass)를 포식하면 물개 수십 마리와 맞먹는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IUCN 적색 목록 기준 취약(VU, Vulnerable) 종으로 남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그 때문에 유명세에 비해 생태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며 연구하기 어렵다.

교미와 출산에 대해 밝혀진 것은 극히 적고 목격된 사례도 없다. 백상아리의 체형, 암컷 백상아리들 지느러미의 상처 등을 보면 여타 상어들처럼 수컷이 암컷의 지느러미를 물고 구애를 하고 기각[2]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암컷 백상아리를 해부한 결과 난태생으로 자궁에 2~12 마리의 새끼를 낳고 어느 정도 자라면 출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명은 70년 이상으로 연골 어류 중에서도 매우 긴 수명이다. 그 만큼 성숙하는 데에 긴 기간이 소요 되는데 수컷은 26년, 암컷은 33년 정도 소요된다.


2. 분포 및 서식[편집]


파일:Zv6i6HlsT9ozFM4yHNCFvin4Buu-esmFkyD162ubBmA.png

원양성(遠洋性) 어류로, 전 세계 대양(大洋)을 떠돈다. 보통 하와이 → 캘리포니아(2,500km)의 거리를 이동한다.[3]

하루에 40% 이상은 수심 200 m 이하 깊은 곳에 서식한다. 태그로 확인한 바로는 수심 1,200 m까지 떠돌고 수심 5,000 m에서 발견된 적 있다.#

3 ~ 6월의 번식철에, 해양 포유류들을 쫓을 때마다 연안에 출몰한다. 이때 인간과 접점이 있으며, 평상 시에는 인간과 접점이 없는 편이다.

세계적인 백상아리 출몰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뉴질랜드, 그리고 캘리포니아, 멕시코 연안이 있다.


3. 먹이 사냥[편집]


강력한 살상력과 감각 그리고 속력과 은신 능력 등, 먹잇감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Apex pradator)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몸집이 작을 때, 가다랑어 또는 가오리, 상어[4] 등의 연골어류 그리고 남방 물개, 돌고래[5] 쇠돌고래(Porpoise) 등 중소형 포유류를 포식한다. 13 feet(=4 m) 만큼 몸집이 커지면, 캘리포니아 바다표범, 북방 코끼리물범 또는 부리고래 등, 대형 이빨 고래(Odontoceti)를 포식하고 장 거리 회유(回遊) 도중, 혹등고래, 참고래, 남방 긴 수염 고래 아성체를 포식한다.[6]

그 외에도 해양 파충류 역시 포식한다. 포식 대상은 주로 바다거북이지만, 아메리카 악어를 포식한 사례도 있다.

전 세계 대양에 서식하는 백상아리답게, 먹이로 삼는 동물이 다양한 만큼 먹잇감의 공략법도 다양하다.


「샤크위크」 - 21 feet(=6 m) 내외의 백상아리 브리칭

물개, 돌고래 등, 중소형 먹잇감들을 사냥할 때, 폴라리스 브리치(Polaris breach)로 최대 10 feet(=3 m)를 뛰고 30 G, 약 60km/h 만큼의 가속력으로 몸체를 분쇄한다.[7]
  • 첫 공격의 성공률은 55%, 맑은 물에서 40%, 새벽녘에 80%로, 첫 공격을 실패하면, 성공률이 절반으로 급감한다.
  • 브리칭을 할 때의 방어 기제로, 눈과 코를 보호하기 위해 눈은 폐쇄하고, 턱은 개방한다.


햊빛의 가시성에 따라 역위형 보호색[8]으로 먹잇감에게 접근한다.#



파일:백상아리 혹등고래 공격.jpg
성체 수컷 코끼리물범, 고래 등 대형 포유류를 사냥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편법. 측면 기습으로 복부에 치명상을 주고, 뒷 지느러미, 꼬리의 동맥을 절개해 기동력을 차단한다. 후퇴한 뒤, 과다출혈[9]로 약화된 먹잇감을 수중 누르기로 익사하게 만든다.


4. 턱[편집]


파일:백상아리 죠스.jpg

0.31t ~ 1.8t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는 (Jaws)과 어떠한 먹잇감의 지방층도 손쉽게 썰어내는 톱니 이빨 덕분에 거의 모든 해양 생물체를 사냥할 수 있다.

여타 생물들과는 다르게, 턱은 두개골과 분리되어 있어, 위아래로 동시에 입을 벌리는 것이 가능하다. 단번에 30 kg 정도의 육량을 뜯어낼 수 있다.

톱니 이빨은 측면 머리 흔들기로 먹잇감의 살점을 썰어내는 데에 용이하다. 턱과 이빨로 귀갑을 분쇄하고, 범고래들도 연한 부위만 뜯어 먹고 버리는 고래 사체를 잘만 뜯어 먹는다.

톱니 이빨은 삼중날로 구성되어 있다. 앞 이빨이 손상되면, 빠지고 뒷 이빨이 앞 이빨로 교체된다. 또한 이빨에는 불소 성분이 있기에 부식되지도 않는다.


4.1. 무는 힘[편집]


2008년에 측정된 무게 240kg 백상아리의 물어뜯는 힘을 통해서 또 다른 크기의 백상아리, 그리고 메갈로돈의 무는 힘까지 비례적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측정기를 물고, 머리를 흔들어 체중이 실리는 바람에, 추정치보다 훨씬 높게 측정됐다. 질량은 부피에 비례하고, 힘은 표면적에 비례하므로, 해당 크기, 그리고 무는 힘과 체중은 각 이빨 화석 크기비의 1, 2, 3 제곱을 하면, 대략적으로 구할 수 있다.

백상아리의 측정된 무는 힘을 비례로 추정한 수치

길이
무게
비례
앞쪽 턱의 힘
뒤쪽 턱의 힘
백상아리
2.5m
240kg
1배(기준)
1, 601N
3, 131N
백상아리
3.3m
423kg
1.46배
2, 341N
4, 577N
백상아리
6.4m
3.324t
5.82배
9, 320N
18, 216N
메갈로돈
15.9m
47.69t
34.81배
55, 522N
108, 514N
메갈로돈
20.3m
103.197t
58.13배
93, 127N
182, 201N


5. 감각[편집]


모든 감각이 뛰어나다. 특히 후각이 매우 민감하여 바닷물 10,000,000,000/1 핏방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시신경이 인간보다 10배 민감하다. 눈 후방의 반사체[10]로 낮밤 상관없이 시력을 유지한다. 모든 악상어과 상어들처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단, 다른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원추세포가 없기 때문에 전색맹이다.

파일:백상아리 스파잉.jpg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염탐(spy hopping)하기도 한다. 뉴질랜드에서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던 사람을 머리를 내밀고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로렌치니 팽대부(Ampullae of Lorenzini)로 주변에 흐르는 미세한 생체전기를 감지할 수 있다.[11] 심지어 1,600 km 길이의 전선에 1.5 V 전지를 매달아도 감지할 수 있다. 단, 로렌치니 기관은 상어에게 가장 민감한 부위이다. 그 탓에 로렌치니 기관에 충격을 받으면, 상어는 마비된다.남자가 '그곳'을 맞으면 마비되는 것처럼?

특성을 역 이용한 퇴치법이 있다. 강한 전파를 발산하는 건전지를 달고, 상어보다 더 큰 포식자로 위장한 뒤, 상어를 쫓아내는 것이다.

파일:백상아리를 만지는 장면.jpg

특성을 이용한 관광 상품이 있다. 떡밥을 던진 뒤, 물 밖으로 나온 백상아리가 입을 크게 벌리는 순간, 관광 가이드가 백상아리의 로렌치니 기관을 어루 만진다. 그로 인해 상어가 마비됐을 때 관광객들이 만진다.


6. 지능과 사회[편집]


감각이 발달한 어류[12]이면서도 정온동물[13]이기 때문에 지능이 늑대에 필적할 정도로 높다. 신체를 통해 간단하고 명확한 의사소통과 협동을 하는 등, 사회성이 매우 뛰어나다.

대다수의 개체들이 독단적으로 살지만, 지역적인 단위로 클랜(Clan)을 이뤄 살고, 때로는 사냥감을 협공하고 사냥감을 나누어 먹는다.

클랜은 대여섯 마리의 구성원들이 크고 노련한 암컷을 중심으로 서열 체계가 잡혀 있으며, 서열 간 분쟁은 없다시피하다. 가끔 밑 서열이 기어 오를 경우 무력제재를 한다. 또한, 두 클랜이 충돌할 경우 상호 작용을 통해 평화적으로 서열 정리를 한다.

동족포식은 거의 하지 않는다. 최대한 동족 간의 충돌을 피하는 편으로, 동족이 영역을 침범할 경우 꼬리를 말고 몸을 기울여 옆 지느러미 안쪽의 검은 점과 꼬리 지느러미를 드러내 경고의 표시를 한다. 경고를 듣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경고의 표시로 '살짝' 지느러미를 문다.


7. 천적 관계[편집]



내셔널지오그래픽 - 고래의 울음 소리를 들은 백상아리의 반응은?
상술한 스펙 덕택에 최상위 포식자로, 천적의 위협을 피해 무사하게 장성한 개체의 경우, 무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잡아먹히지 않는 것은 아니며, 유일한 천적은 범고래다.

범고래들은 체급[14]도 크고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백상아리는 단독으로 당해낼 수 없다. 단, 크게 자란 백상아리들은 범고래를 죽일 만큼의 살상력[15]을 가졌기 때문에 범고래들은 백상아리를 사냥할 때 백상아리의 측면으로 들이 받아 몸을 뒤집어 마비 상태[16]로 만든 뒤, 시식을 한다.

범고래들은 백상아리들을 사냥한 뒤, 백상아리들이 해양 포유류들을 섭취하며 열량을 저장한 을 섭취해 영양분을 보충한다.
파일:페럴론 제도 생태계 먹이사슬.jpg
페럴론 제도 생태계 먹이사슬
두 포식자들은 코끼리물범을 주식으로 공유한다. 하지만 범고래들의 견제로 인해 백상아리들은 범고래의 영역으로부터 몇 천 km 떨어진 사냥터에서 사냥을 시작했다고 하며, 백상아리들의 사냥률이 3~4 떨어져 그 제도의 코끼리물범 개체 수가 3배 급증했다고 한다.

1997년에 한번 확인됐고, 2000년도에 이르러 범고래에게 사냥 당한 2m ~ 3m 내외의 백상아리 사체들이 세 번 확인됐다.

2015년에 범고래 떼가 5m 내외의 대형 백상아리를 사냥한 것이 목격됐다.# 몇 시간의 싸움 끝에 범고래들이 체력이 방전된 백상아리를 세 차례 들이 받아 숨통을 끊었다고 한다.

2022년 5월 1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3m 크기의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장면이 자세히 목격되었다! 이 사냥에서 범고래 무리 5마리는 백상아리 2마리를 죽였다고 연구자들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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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鰭脚類 / pinniped. 물갈퀴 등의 지느러미를 갖는 해양 포유류.[2] 상어의 음경. 그리고 상어들은 두 개의 기각을 갖고 있으며 그 기각은 나이가 있는 만큼 단단하다. 살면서 생성되는 탄산칼슘을 기각에 저장하기 때문이다.[3] '니콜(Nicole)'이라는 이름의 암컷은 9개월 만에 남아프리카 바다 → 호주 서부 해안(20,000km)의 거리를 이동했다.#.[4] 다른 상어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뱀상어들은 고래 사체 스캐빈징 현장에서 백상아리를 보면, 도주한다.[5] 돌고래의 반향정위로부터 은신하기 위해 측면, 밑에서 습격한다. 대한민국에서 서식하는 백상아리는 상괭이와 같은 돌고래를 먹이로 사냥한다. #[6] 남아프리카 바다에서 '헬렌(Helen)'이라는 이름의 암컷 백상아리가 50분 만에, 낚싯줄이 걸린 33 feet(=10 m) 내외의 혹등고래를 사냥했다.[7] 차량 추돌 사고와 같은 충격력으로, 어부들의 목선, 샤크 케이지 철창 등을 격파할만큼 강력하다. 웬만한 물개, 돌고래 등 중소형 먹잇감들은 두동강을 내서 즉살할 수 있고, 코끼리 물범, 고래 등 대형 먹잇감들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하지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먹잇감들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중소형 먹잇감들에게도 자주 부상을 입을만큼 위험이 큰 편.[8] Countershading. 등색이 태양빛에 변조되는 바닷물의 푸른 색과 같고, 복부 색이 태양빛의 흰 색과 같다. 즉, 몇 미터 밖에서 육안으로 그 형체를 볼 수 없다.[9] 대부분 고래들은 혈우병(hemophilia)을 가졌다.[10] 휘판. tapetum lucidum. 고양이과 포식자들의 특징으로, 밝을 때 빛을 산란하고 어두울 때 빛을 증폭한다.[11] 금속으로 만든 배, 잠수함 등에 돌격한다. 공격하기 위해 시야를 차단할 때 금속 배로부터 나오는 전파가 먹잇감에서 나오는 전파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금속 배 흘수선 밑으로 돌격하는 것이다.[12] 보통 어류는 냉혈동물로, 혈류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지능이 낮다.[13] 다른 상어들과 유사한 숫자의 신경 세포가 유사한 연결성을 구성하면서도, 빠른 혈류로 인한 빠른 에너지 전달로 신경 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능이 높다.[14] 체급이 성체 기준으로 백상아리는 1t 만큼 나가지만, 범고래는 암컷 평균 2~3t, 수컷 4~5t 만큼 나간다.[15] 범고래 뿐만 아닌, 모든 고래류의 피하지방층을 썰어낼 만큼 강한 턱과 이빨을 가졌으며, 체급과 다르게 체중 대비 67% 만큼의 근육량을 가졌기 때문에 범고래들의 체중 대비 23% 만큼의 근육량을 가진 범고래들보다 체급 대비 근육량이 3배 정도 많아서 실제 완력 차이는 그렇게 심하진 않다.[16] 상어들은 몸이 뒤집히면 충격을 피하기 위해 세로토닌을 분비하여 긴장성 부동(Tonic immobility)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