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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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승
3. 기타



1. 개요[편집]


백장수, 또는 백장군은 『백두산전설(연변인민출판사, 1979)』'천지' 편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2. 전승[편집]


아주 먼 옛날, 백두산 일대에 자리잡은 오붓한 마을들은 오곡이 풍요하고 고기 떼가 헤엄치며 산새와 짐승들이 뛰노는 가운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하늘에서 쫓겨난 심술궂고 악랄한 흑룡[1]이 이곳에 나타나 물줄기를 끊자, 가뭄과 기근 때문에 삶이 핍접해졌다. 이때 백씨 성을 쓰는 장수가 나타나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 물줄기를 겨우 찾아내어 안도를 했으나 이도 잠깐 뿐이었다. 흑룡의 장난은 갈수록 심해 백장수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하나 둘 마을을 떠나가고 백장수는 실망하여 초췌하게 됐는데 문득 한 아리따운 공주가 나타났다. 그녀는 꿈에 계시를 받아 백장수를 찾아온 것이다. 공주는 백장수와 함께 꿈 속에서 만난 신선의 가르침대로 백두산에 있는 옥장천의 샘물을 찾아 나섰다. 이 물을 석달 열흘동안 마셔야 흑룡과 대결할 힘이 솟는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공주와 백장수는 샘물을 발견한다.

석달 열흘을 마신 백장수는 힘이 생겼다. 삽을 들고 백두산 정상봉에 올라가 땅을 팠다. 열여섯삽을 떠서 동서남북으로 던졌더니 16개의 봉우리가 생겼고, 파인 곳은 지하수가 솟아나 큰 호수를 이루었다. 이때 흑룡이 나타나 백장수에게 도전을 했다. 백장수는 두려움 없이 구름을 타고 만근도(万斤刀)를 휘두르며 응전하니, 공중전이 벌어졌다. 불칼을 휘두르는 흑룡과 만근도를 휘두르는 백장수의 싸움은 여간해서 끝장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이때 공주가 단도들을 흑룡에게 던지며 백장수를 돕기 위해 나타나니 흑룡은 둘에게 당할 수가 없었다. 지칠대로 치친 흑룡은 이제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기 위해서는 도망칠 수 밖에 없어 끝내 동해로 달아났다. 백장수와 공주는 다시 천지 상봉으로 왔을 때는 이미 천지에 물이 가득히 고여 있었다.

백장수와 공주는 흑룡이 다시는 짓궂게 굴지 못하게 천지 속에 수정궁을 짓고 그곳에서 둘은 지금도 산다고 한다.

3. 기타[편집]


이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인 <청룡과 흑룡>이 있는데 내용은 백두산 근처의 평화로운 마을에 하늘에서 죄를 지어 쫓겨난 흑룡이 내려와 사람들을 위협해 자신을 위해 백두산에 궁궐을 짓고 보물을 바치라고 명령한다. 그 후 흑룡은 사람들을 바치라는 명령을 하지만 사람들이 이 명령에 따르지 않자 마을에 가뭄이 들게 한다. 이에 사람들은 기우제를 지내자 100일 후에 청룡이 내려와 흑룡과 싸우게 되고 며칠 동안의 싸움 끝에 청룡의 번개가 흑룡을 맞추면서 청룡이 이기게 되었고 그후 청룡은 흑룡의 궁궐을 없앴고 그 자리에 거대한 호수인 천지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되었고 마을에 가뭄이 들지 않게 물을 마을로 흘려보내 주었다는 것으로 끝난다.

[1] 946년 백두산 대분화를 묘사한것이라는 가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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