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영7 링크 박스.png : [["display: inline; display: 저번날2=none@;"
|
@저번날2@ 【스토리 진행】
안화가 당부했다. 이자크와 왕래할 때는 그의 교회의 배경을 주의해야 한다고......
| 이 날은 중앙청 사람들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졌다.
|
| 앙투아네트가 없으니 중앙청 효율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가장 시끌벅적했던 로비 창구의 절반에는 처리 지연 통지가 걸려 있었다.
|
| 지금의 그녀는 병상에서 있는 힘을 다해 문서 작업을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연약한 나비처럼 문병 온 사람들에게 의지의 미소를 보였다.
|
| 하루 빨리 낫길......
|
| 「히로」 뭔가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지휘사 , 무슨 문제라도 있나?[보이스] "신묘한 얼굴이란 자네를 뜻하는 거였군. 지휘사. 어떤 난제에 부딪히기라도 한 건가?"여기서 신묘한 얼굴(神妙な面持ち)이란 보통 상황과 달리 특별한 무언가를 품은 듯한 표정, 혹은 점잖은 표정이나 얌전한 모습을 뜻한다.
|
| 앙투아네트의 병실을 나섰을 때 히로를 만났다. 중앙청의 선배...... 창시자이기도 하니 많은 비밀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
| 「지휘사」 ...... 참.
|
| 이자크의 상처와 그레이무의 부탁에 관해...... 히로라면 더 많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
| 「지휘사」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신기사는 평범한 사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
|
| 「히로」 호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지?
|
| 히로의 어조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안경 속 시선은 노골적인 정탐과 의심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
| 순간 이자크가 어쩔 수 없이 후드 밑으로 모습을 감춘 게 생각났다. ...... 말을 많이 하면 안 되겠다.
|
| 「지휘사」 전투를 원하지 않는 신기사도 있잖아요? 힘도 원하지 않고 신기 자체도 원하지 않는데.
|
| 「지휘사」 포기를 선택할 수 없는 걸까요?
|
| 「히로」 이건 정말...... 상냥하면서도 슬픈 말이군.
|
| 「히로」 확실히 신기사가 되는 건 일종의 저주야. 검을 쥔 자는 검에 죽기 마련이지. 신기사가 앙투아네트처럼 냉정하게 자신의 마지막을 마주할 수 있는 건 엄청난 "행운"이야.
|
| 「히로」 빠져나갈 길을 찾거나 잔혹한 신의 손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알아낸 사람은 아직 없어......
|
| 「히로」 신기사가 된 순간, 운명은 이미 정해진 거야.
|
| 「지휘사」 당신 말을 잘 이해 못 하겠어요... 그러니까...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건가요?
|
| 「히로」 가능성은 없지.
|
| 앙투아네트의 병실 앞으로 떠나 한동안 같이 걷다가 중앙청 입구에서 헤어졌다.
|
| 히로는 홀연히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진 거대한 몬스터를 조사하고 있다. 나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첫 번째로 얻은 답이—— "아무런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
| 「이자크」 "솔로몬 그런디. 월요일 출생," "화요일 세례, 수요일 결혼,"
|
| 예배당 복도에서 이자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교회에 기증한 것 같은 낡은 책을 넘기며 보고 있었다. 표지는 떨어져 나갔고 속지는 누렇게 변해 있었지만,
|
| 이자크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교회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책을 읽었다.
|
| 「이자크」 "목요일 질병, 금요일 악화," "토요일 병사. 일요일 장례,"
|
| 예배당 계단에 올라서서 그의 앞에 섰다.
|
| 「지휘사」 좋은 아침이야. 이자크.
|
| 「이자크」 ...... 좋은 아침. 지휘사 .
|
| 이자크가 낡은 책을 조심스럽게 덮었다. 그레이무와 세츠가 다른 문에서 나타났다.
|
| 「그레이무」 가려는 건가?
|
| 「이자크」 네. 오늘 순찰을 시작하려고요.
|
| 「세츠」 젊은 사람은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문제가 생기면 교회로 전화해. 우리가 가서 처리해 줄 테니까.
|
| 「이자크」 응... 할 수 있는 만큼 해 볼게. 그럼......
|
| 「그레이무」 지휘사가 있을 때엔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
| 「이자크」 ......
|
| 「이자크」 ...... 네.
|
| 그레이무가 고개를 숙였다. 이자크가 유순하게 후드를 벗고 고개를 들었다.
|
| 신관은 그의 이마에 키스하고 축복했다.
|
| 「그레이무」 조심해.
|
| 「이자크」 저녁 전에 돌아올게요.
|
| 이자크가 다시 후드를 썼다. 우리는 교회를 떠났다.
|
| 「지휘사」 너와 그레이무의 사이가 정말 좋구나......
|
| 세츠나 이스카리오보다 확실히 더 친하다.
|
| 「이자크」 ...... 그레이무가 내 목숨을 구했어.
|
| 「이자크」 막다른 골목에 몰려, 아무도 다가오지 못할 때——
|
| 흑문이 열렸을 때 이자크는 반대편에서 몬스터를 봤다. 하운드도 그를 봤다.
|
| 「이자크」 ...... 난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어.
|
| 불빛, 송곳니, 비명.
|
| 하운드가 소년을 쫓았다.
|
| 강철 대교를 넘어 낯선 해협을 건너 더 먼 곳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하운드는 어디에나 나타났다.
|
| 하운드가 소년 주위의 모든 사람을 죽였다. 그의 친구, 가족, 모르는 사람, 그를 막으려는 사람, 그를 도우려는 사람......
|
| 소년을 따라잡을 때까지.
|
| 「이자크」 난 하운드에게 집어 삼켜졌어. 난...... 죽었다고 생각했어.
|
| 「이자크」 하지만 난 신기사가 되고, 살아남았었어.
|
| 「이자크」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레이무를 봤어. 그는 신이 보내 준,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은 사람이야.
|
| 「이자크」 그는 나한테 말했어. "하운드는 이미 없어." 라고.
|
| 「이자크」 그의 위로 속에 난 조금씩 안정을 찾았어...... 그 몬스터의 재앙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지.
|
| 「이자크」 돌아갈 곳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가 날 여기로 데려왔고 교회가 날 받아줬어.
|
| 「이자크」 세츠, 이스카리오, 세레스...... 모두 내가 내 신기를 완전히 제어할 수 없다는 걸 알아. 하지만 그레이무를 믿고 나를 받아들였지.
|
| 「이자크」 난 용서받았어. 두 번째 인생을 허락받은 거야.
|
| 「지휘사」 신기사가 되었기 때문에 몬스터에게서 도망칠 수 있던 거였구나... 그리고 그레이무가 그때 너를 구했고.
|
| 「지휘사」 아, 흑문에서 나타난 하운드는......
|
| 「이자크」 지금도 그 몬스터가 내 뒤에 있는 게 느껴져. 놈에게 찍힌 사냥감은 영원히 쫓기게 돼.
|
| 「이자크」 접경도시에 온 뒤로 안 거지만, 대다수의 신기사들은 나처럼 몬스터에게 먹혀서 생겨난 게 아니였어.
|
| 「지휘사」 그건 극단적인 상황이야. 어쨌든 넘 살아남았잖아.
|
| 「이자크」 응.
|
| 「이자크」 ...... 놈에게 잡히지 않을 거야.
|
| 「이자크」 가자...... 아직 순찰해야 할 곳이 남았잖아......
|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그 소년은 소리 없이 도움을 청했다.}}}}}}
【수첩】
이자크와 조금씩 친해지면서, 그는 마침내 자신에 관한 일을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를 쫓는......하운드? 아주 무서운 놈 같다.
어쨌든 이자크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럼 오늘의 순찰을 시작하자!
| 한밤중의 예배당, 촛불이 희미한 빛으로 작은 예배당을 밝히고 있다.
|
| 「이자크」 ..... 저예요, 이스카리오 신관.
|
| 「이스카리오」 음? 드디어 오셨군요, 이자크. 요즘은 밤에 기도하러 오지 않더군요.
|
| 「이자크」 요즘은 편하게 잘 수 있어서요.
|
| 「이스카리오」 ...... 그런...... 가요?
|
| 「이자크」 그 사람들의 시체가 더 이상 꿈에 나타나지 않아요... 아마 하운드는 제가 지겨워져서 떠났나 봐요.
|
| 「이스카리오」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
| 「이자크」 그때 그 몬스터는 분명히 날 쫓아온 거지만, 결국 모든 사람들이 말려들려 버렸어요.
|
| 소년은 매일 밤마다 화염과 하운드의 꿈을 꿨다. 참회를 하지 않으면 잠에 들지 못했다.
|
| 「이자크」 그 영혼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길, 하운드가 다시는 내 뒤를 쫓질 않길 기도했어요. 하지만 다음 날 밤이 되면 그들은 다시 돌아왔죠.
|
| 「이자크」 하지만 지금은 악몽이 줄었어요. 낮에 보고 들은 것이 머릿속에 남아 있고 그레이무와 지휘사 의 말이 죄책감을 덜어줬죠.
|
| 「이자크」 그래서 한밤중에 오지 않게 됐어요.
|
| 「이자크」 ...... 그들이 저를 용서하기로 한 걸까요?
|
| 소년은 약한 촛불 사이에서 고개를 들어 인내자의 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실망의 탄식 뿐이었다.
|
| 「이스카리오」 역시 그렇군요. 가장 경건한 아이도 망각의 잘못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군요.
|
| 「이스카리오」 물론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자크.
|
| 「이스카리오」 그렇지만 "옛 친구들"을 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접경도시에 오기 전 친구들이요.
|
| 「이자크」 저......
|
| 「이스카리오」 잊기 시작했군요. 그렇죠? 당신은 부드러운 이불 속에 파묻혀서, 당신으로 인해 그날 밤 사람들이 잔인한 화염과 하운드에 의해 어떻게 목숨을 잃어 갔는지 잊었군요.
|
| 「이스카리오」 꿈속에서 무고한 희생자인 양 편하게 잠들다니. 그들의 절망조차 당신을 깨울 수 없겠지요.
|
| 「이스카리오」 이 얼마나...... 크나큰 죄악이란 말입니까.
|
| 연민에 찬 슬픈 말투였지만, 이자크의 얼굴은 새하얗게 변했다. 마치 촛불이 상처를 건드린 듯, 흔들리는 촛불 때문에 그의 상처가 더욱 무섭게 보였다.
|
| 「이자크」 저... 저 참회해야 해요, 신관.
|
| 「이자크」 전 죄인이에요... 그들을 잊어버리다니.
|
| 「이스카리오」 오늘 밤 다시 한 번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자크, 기억하세요.
|
| 「이스카리오」 하운드를 잊고, 과거를 잊는 것이야말로 죽은 자에 대한 큰 배신입니다.
|
| 「이자크」 네......
|
| 「이스카리오」 짧은 악몽은 당신의 시련에 불과합니다. 새벽이 오면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걸로는 망각의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
| 「이스카리오」 내일 다시 오세요. 당신의 참회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
| 「이스카리오」 벌써... 너무 많은 걸 잊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