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을 찢는 하운드/7일차

1. 진입[편집]

{{{#white 【메인】점령 지역의 이상한 손님 시가지에서 난폭한 전투신부가 퇴마의식 중이니 근처에 가지 마세요. 흑문 몬스터를 계속 없애서 온 사방이 검은 찌꺼기로 덮였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중앙청 당직업무가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지 않았나요? 솔직히 그 사람 파괴력이 몬스터보다 더 세요! 주변 광장이 거의 다 파괴됐어요. 사방으로 돌가루가 튀던데, 전장 유탄보다 더 센 거 같아요. 농담이 아니에요! 내가 어떻게 아는지는 묻지 말아주세요......}}}

「지휘사」 시가지에 나타난 신부? 너무 수상한데...... 위험하더라도 가서 한 번 볼까?

▷ 무시

「지휘사」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자......

돌아가기 [math(\hookright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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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벌써 임무 시작인가? 신입 지휘사가 적극적이군.

「안」 그러게요, 정말 열정적이네요!

「안화」 음, 일단 이 소식부터 봐.

「안화」 이건 중앙청의 당직 요원이 아니야. 중앙청의 신기사들은 환경 파괴를 최대한 줄이고 있어.

「안화」 일단 안과 함께 가서 현장을 살펴보고, 함부로 날뛰고 있는 그 녀석을 막아놔라. 그리고 그에게 공공시설 파손 배상도 꼭 하라고 해.

「안」 지휘사 님, 출발하죠!

안화 함께 조심스럽게 시가지의 공원으로 잠입했다......

「안」 ...... 여기겠죠?

멀리서 거대한 전투소리가 들렸다.

상황을 몰랐다면 한밤중에 불법 공사라도 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가까이 가 보니 흑문 몬스터를 완전히 박살내 버리는 현장이 있었다.

「안」 거기 신기사님! 무의미한 시설 파괴 행위 좀 멈춰주세요!

「지휘사」 하지만...... 그는 몬스터와 싸우는 거잖아?

「안」 아무리 그래도 싸우면서 건물을 부수면 안 되죠! 이 파괴력은 몬스터보다 더 강하잖아요.

이때, 신부 복장을 한 그 신기사가 이쪽을 쳐다봤다.

「신부 복장을 한 신기사」 여기는 위험하다. 빨리 떠나.

「안」 ...... 남이 하는 말은 제대로 들어주세요. 게다가, 우리가 평범한 시민처럼 보이진 않잖아요.

그 신기사와 우리가 대화하는 사이, 흑문 몬스터가 뒤에서 그에게 접근했다.

「안」 조심해요!

안이 한 발짝 앞으로 내딛기도 전에, 신부의 손에 있던 거대한 창이 습격하려고 했던 몬스터를 관통했다.

「신부 복장을 한 신기사」 괜찮나?

「안」 괜찮아요...... 고마워요......

「안」 하지만 당신의 전투 방식이면 주변에 큰 피해를 끼치게 돼요! 신기사의 힘으로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는 중단——

「신부 복장을 한 신기사」 전투 중 협조해줘서 대단히 고맙군.

「안」 ...... 남의 말은 듣지도 않네요.

「안」 지휘사 님도 한 마디 해 주세요. 안 그러면 안화한테 혼날 거예요.

「지휘사」 음, 그러니까......

▷ 진지하게 인사한다

「지휘사」 반가워, 난 중앙청에서 파견나온 지휘사 (닉네임)이라고 해. 우린 대화를 하려고 왔어...... 네 전투의 여파 때문에 시민이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해서.....

▷ 웃으면서 인사한다

「지휘사」 네가 그 울트라 슈퍼 파워 신기사구나! 우린 대화를 하려고 왔어...... 네 전투의 여파 때문에 시민이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해서......

「신부 복장을 한 신기사」 중앙청인가...... 나는 성스러운 별 교회 소속의 인퀴지터, 그레이무다. 오늘 밤 불편을 끼쳐서 미안하군. 하지만 나에겐 임무가 있으니 양해해 주길 바란다.

「안」 성스러운 별 교회라면...... 캠퍼스 쪽의 교회 아닌가요? 거기에 있는 신관인 세츠 님도 신기사셨죠.

「그레이무」 세츠라면, 확실히 내 동료다.

「안」 그런데 그레이무 신관, 당신은 매일 밤 나와서 이렇게 대규모 "퇴마" 작업을 하시나요?

「안」 교회가 흑문 몬스터를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싶은 거라면 중앙청과 협력해도 되잖아요.

「그레이무」 ......

「안」 아니면, 혼자서 시가지를 해방시킬 생각이었나요?

「그레이무」 사람을 찾다가 우연히 흑문이 열렸을 뿐이다. 중앙청의 접경도시에 대한 전략에 개입할 생각은 없었다만, 흑문에 대한 위협을 가만히 둘 수 없었지.

「그레이무」 단 하룻밤의 평안이다 하더라도...... 이 창이 구원을 가져온다면 내 전투는 의미가 있지.

「안」 ...... 이젠 화낼 힘도 없네요.

「그레이무」 오늘 밤은 여기까지다. 두 사람을 만나서 영광이었어.

신부이자 인퀴지터인 신기사 그레이무는 혼자 흑문 몬스터를 소탕한 후, 손끝 하나 다치지 않고 교회 방향으로 돌아간다.

「안」 악의는 없는 것 같아요...... 지나가던 의인 같은데 너무 강하네요.

「안」 최소한 교회 소속이란 걸 알았으니...... 우리도 가서 보고해요.

중앙청으로 돌아온 후, 안화에게 시가지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안화」 음...... 알았다. 성스러운 별 교회에서 접경도시에 투입한 신기사가 갈수록 많아지는군. 나름의 계획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들의 동향을 주시해봐야겠군.

「지휘사」 신기사는 모두 중앙청이 관리하는 게 아니야?

「안화」 중앙청은 최대 신기사 조직이지만, 유일한 건 아니다. 중앙청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군대나 타 조직 등이 다수의 이능력자들을 히든카드로 남겨둘 테니까.

「안화」 우리는 항상 다른 조직들과 연락하면서 그들의 인적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그들에게 지원할 수도 있고, 그들과 연합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지휘사의 능력을 제공하기도 하지.

「안화」 네가 들어오기 전에, 히로는 항상 혼자서 각 조직과 접경도시를 뛰어다녔지. 그래서 항상 안 보인 거야.

「안화」 지금의 넌 역부족이지만, 좀 더 훈련하면 히로와 같이 각 지역을 연결하는 연결고리를 수행할 수 있겠지.

「안화」 됐다, 더 말하면 잔소리겠군. 어쨌든——

「안화」 네가 만난 그레이무는 흑문이 나타나기 전부터 성스러운 별 교회의 신관이었다. 신기사가 된 후로는 교회가 지정한 이단을 토벌하고 있지.

「지휘사」 이단이란 건......?

「안화」 교구를 침해하는 강력한 흑문 몬스터는 성스러온 별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판정된다. 자료에는 그레이무는 가장 부지런한 인퀴지터라고 기록되어 있지. 그가 신기사가 된 후 90% 이상의 이단은 그가 집행한 거지.

「지휘사」 대단하네...... 이런 자가 접경도시에 왔다면 중앙청을 도와줄 수 있지 않아?

「안화」 중요한 게 뭔지 잊었나? 그레이무가 오늘 도시에 입힌 피해에 대한 손해 배상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지휘사」 그 때 전투가 너무 격렬해서 갑자기 돈 이야기를 꺼낼 수 없었어......

「안화」 그럼 내일 가서 이야기해도 된다.

「지휘사」 와우......

「안화」 이것도 지휘사의 업무 중 하나다. 게다가 지금 중앙청에서 그와 접촉한 지휘사는 너밖에 없어.

「안화」 우리가 성스러운 별 교회의 최근 동향 정보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어때, 내일 교회로 가서 교섭할 수 있나?

▷ 하지 않는다

「안화」 그래? 그럼 가서 쉬도록 해. 성스러운 별 교회와의 교섭 업무는 다른 사람한테 맡기지.

돌아가기 [math(\hookright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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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음, 그럼 네 내일 임무는 아주 명확하군.

「안화」 그렇군, 교회에 있는 세츠라는 남자는 신용해도 된다. 정말 막다른 골목에 몰려 아무런 수도 없을 때......

「안화」 그레이무 대신 변상하라고 해라.

「지휘사」 ......

「안화」 다른 의견 없으면, 이렇게 진행하도록 하지. 도시 안의 흑문 구역 토벌을 최대한 빨리 완수하도록 해.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안전해질 테니.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수첩】
중앙청의 지휘사가 됐다.
내가 정말로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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