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힐스 홍수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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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Hills Flood of 1972
Rapid City Flood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래피드 시티에서 일어난 1972년 6월 9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어진 홍수.

2. 사고 당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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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대공황 당시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여러 대책 중에, 사우스다코다주에서 7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저수지 겸 주민들을 위한 오락시설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레피드 시티를 가로지르는 강인 래피드 강의 상류를 막고 댐을 만들었다. 댐은 136,828m³에 달하는 물을 저장할 수 있었다. 댐은 바깥으로 경사가 지게 되어있어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물이 조금 씩 흘러내리게 되어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서 댐에서 물이 넘칠 때 마다, 물이 댐 위를 흐르면서 댐을 조금씩 깎아 나갔다. 댐을 구성하던 콘크리트가 조금씩 깎이면서 댐이 약해졌다. 댐 프로젝트 자체는 성공해 인근 래피드 시티도 부흥했지만, 위험이 계속해서 도사리고 있었다.

1972년 6월 9일, 풍속 60마일의 우박 폭풍이 내렸다. 이로 인해 댐의 수위도 점차 높아졌다. 시간당 50mm씩 내리던 비는 100mm까지 양이 많아졌다. 오후 7시 15분, 홍수 경보가 내린 가운데, 강우량 254mm의 폭우까지 내리자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일단 댐의 수문을 열어 물을 조금씩 빼냈으나, 댐 위의 보트 등으로 수문이 다시 막히자 댐이 넘쳐버렸다. 안그래도 그동안 조금씩 깎여왔던 댐이 이 사태로 더 빠른 속도로 깎여나갔고, 강우량이 시간당 380mm까지 오르자 오후 10시 45분 경, 댐이 완전히 무너져 엄청난 양의 물이 강을 타고 그대로 흘러와 래피드 시티를 덮쳤다.

4.8m 깊이로 엄청나게 불어난 강물은 순식간에 주변을 덮쳤다. 래피드 강에 있던 교량 23개 증 15개가 엄청난 양의 물과 파편에 맞아 무너졌다. 차량들도 그대로 떠내려가다 주변을 덮쳤다. 홍수는 래피드 시티 외에도 베어 부트(Bear Butte), 엘크(Elk), 복스 엘더(Box Elder), 스프링(Spring), 허모사(Hermosal)까지 번졌다. 순식간에 실종자 신고만 4,000여건이 들어왔다. 인근의 엘스워스 공군기지(Ellsworth Air base)에선 피난민들을 받아 음식과 쉴곳을 제공했다. 러시모어 산의 공원에서도 피난민들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시신들을 수습했다.

10일 오전 0시 30분, 폭풍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동쪽으로 이동해 홍수가 어느정도 줄었다. 그리고 오전 5시가 되어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홍수로 무려 23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도 3,000여명에 달했다. 1,335채의 집이 무너졌고, 차량 5,000여대가 피해를 봤다. 래피드 강에 있던 교량 23개 중 15개가 무너졌다.

1971년 기준 재산 피해는 1억 6500만 달러에 달한다. 2021년 환율로는 10억 달러다.

3. 사고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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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댐이 다시 지어졌다. 90년대엔 홍수 관리 시스템도 추가됐다.

2022년 사고 50주기를 맞이해 당시 사태를 촬영한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현재 블랙 힐스의 메모리얼 파크에는 베를린 장벽 일부와 함께 블랙 힐스 홍수 사건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