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백

1. 비살상용 탄환[편집]

---

가운데 부분이 내용물.

이름의 어원은 운동회 때 쓰는 그 '콩주머니'다. 산탄총에 사용하는 비살상용 탄환으로, 목표를 죽이지 않고 재빨리 제압할 때 쓴다.

고무탄과 같은 것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무가 아니라 질긴 섬유질 주머니에 9번 버드샷 따위 아주 작은 구슬들을 채운 형태로(무게는 40그램 정도), 총구탄속은 70~90m/s이고, 날면서 면적이 넓어져 표적에 맞으면 대충 6제곱센티미터 정도의 면적에 걸쳐 맞는다. 6미터쯤만 돼도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최대 사거리도 2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어디까지나 근거리용.

섬유제 주머니 덕에 몸 속에 파고드는 일은 없는 대신 운동에너지는 고스란히 가해지기에 비살상 제압이 가능하며, 때문에 어쨌거나 사람을 죽이길 꺼리는 경찰이 폭동진압용으로 쓰곤 했었다.

1.1. 위험성[편집]

---

하지만 운동에너지가 원체 강하다 보니 갈비뼈 정도는 부러지는 정도가 일쑤이며, 부러진 갈비뼈가 심장을 찔러 죽는 경우도 있다. 머리에 맞아도 코뼈나 두개골이 깨져서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있으며, 복부에 맞으면 내장파열이 나고 목에 맞으면 목뼈가 나간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주로 팔다리를 조준해서 사격한다고 한다. 사실 이거 맞을 짓을 했다면, 살 가능성을 남겨주는 데 감사할 일이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꼼짝없이 죽는 소총/권총탄을 맞았을 것이다.

2. 가구[편집]

---

콩처럼 작은 알갱이가 충전되어 있는 의자로 쿠션과 소파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볼수있다. 겉 커버는 대부분 패브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기존 소파와 비슷하게 가죽, 모피, 스웨이드 등 으로 구성된 빈백도 존재한다. 소파와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편하기 때문에 집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의 사용도 용이하여 레스토랑 및 카페에도 자주 볼수있다.

2.1. 설명[편집]

---

작게는 박터트리기 운동회에서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콩주머니부터 크게는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크기까지 있다. 호텔수영장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신체 굴곡에 맞춰 모양이 잡히는 데다 반발력이 크지 않아 극강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1인용 빈백소파 등이 인기 상품. 일본에서는 잠깐 인기를 끌어 사람을 몹쓸게(게으르게) 만드는 쇼파로 불리기도 했다. 서브컬쳐에서는 코타츠 클리셰마냥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든지 말리려고 온 다른 사람도 같이 빠져드는 등으로 쓴다. 특히 탄성이 높은 스판재질로 이루어진된 빈백은 잘못 앉으면 뒤로 훌러덩 넘어가 버리니 조심해야 한다.

내부에는 솜대신 주로 EPS충전재(일종의 스티로폼) 또는 EPP충전재(일종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사용하며 국내에는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발포기술이 발달한 기업들을 선두로 EPP 사용이 대세로 굳어지고있다.

2.2. 좋은 빈백 고르는 법[편집]

---

빈백의 선택지는 다양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용도와 취향에 따라 고르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체를 감싸주는 빈백의 쾌감을 느끼기 위해선 신체를 감싸줄만한 큰 사이즈의 빈백 이용이 전제되어야한다. 당연하게도 많은 알갱이와 넓은 면적의 패브릭이 투입되는 빈백은 곧 원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국내의 많은 브랜드들은 작은 사이즈의 빈백을 구성하여 표면적인 가격을 내리는데 집중하지만 실제적으로 사용자가 높은 만족감을 얻기 위해선 큰 빈백을 구매하는것이 좋다. 또한 과거 빈백의 대표적인 충전재였던 EPS재질은 저렴하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환경적인 문제와 시큼한 화학 물질 냄새, 짧은 사용기한 등 단점이 많기 때문에 최근 흐름에서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간혹 일부 싸구려 재질이나 스판성이 강한 패브릭을 사용하는 빈백의 경우 찢어짐 같은 데미지가 자주 발생할 수도 있으니 빈백 내부에 이너백이 따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충전재 리필의 용이성뿐만 아니라 청결을 위한 세탁에 필수 요건이다. 반대로 세탁이 가능하다면 이너백이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