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야수

엘드레인의 왕좌에 등장한 모험을 가진 생물 카드. 모티브는 당연히 미녀와 야수이며, 동시에 매직 더 개더링에서 최초로 카드명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카드이기도 하다. 3발비로 5/5라는 무지막지한 스펙의 생물을 꺼내지만, 이 생물은 미녀, 즉 1/1 생물이 있어야만 공격할 수 있다는 페널티가 있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모험 주문도 1/1 생물 토큰을 만드는 주문이라, 1턴에 미녀를 꺼내고 3턴에 이걸 꺼내서 공격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1/1 생물이 그렇게 수가 없는 건 아니라, 같은 모험 생물 중에서도 페어리 길잡이어머니나 악취수렁 기사, 심지어는 모험을 지원하는 생물로 언저리방벽 여관주인 같은 생물이 나와있어도 그대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미약한 페널티. 로테아웃됐지만 라노워 엘프를 사용한다면 1턴 라노워 - 2턴 야수 - 3턴 탐색하는 야수와 같은 환장하는 콤보도 성립한다. 3턴에 이게 나오면 4턴에 거대한 헨지를 놓을 수 있는 것도 플러스.

페널티가 '공격'할 때만 적용되기 때문에 방어는 멀쩡히 할 수 있으며 3마나 5/5라는 동급 최강의 하드웨어를 믿고 어그로를 상대로 최강의 벽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1/1이 당장 없더라도 3턴에 이걸 먼저 내려놓은 뒤 4턴 메인에 1/1을 내려놓고 공격할 수도 있으니 눈치껏 필드에 안착시키는 게 중요. 다만 볼라스의 반란 주모자, 돔리 같은 카드를 사용하면 내 1/1들이 더 이상 1/1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자주 나오는 실수 중의 하나다.

모험 지원 생물, 특히 여관주인과는 세트로 같은 덱에 들어가며, 악취수렁 기사와 함께 골가리/준드 모험을 이루거나 페어리 길잡이어머니와 함께 셀레스냐 모험 덱에서 단골로 들어가는 생물. 아예 악취수렁 기사 + 여관주인 + 이 카드만 따로 빼서 골가리 컬러 미드레인지 덱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룰/테무르 모험덱에서도 불씨칼날 덕을 보기 정말 좋은 생물이라 자주 고려된다. 상대가 저항하지 않는다면 1턴 1/1 - 2턴 3/2나 3/3 - 3턴 야수 - 4턴 불씨칼날이라는 즉사 패턴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

사랑에 빠진 야수 본인이 1/1 생물이 된다면, 다른 생물이 없더라도 "당신이 1/1 생물을 조종하는"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혼자 공격할 수 있다. 엘드레인의 왕좌 릴리즈 노트에서도 이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야수의 공격력 및 방어력이 1/1로 줄어드는 경우, 사랑에 빠진 야수는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당신이 다른 1/1 생물을 조종하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