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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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2.1. 원자에 대해
2.2. 인간에 대해
2.3. 세계에 대해
3. 유명한 문장들



1. 개요[편집]


De Rerum Natura

로마 시인 루크레티우스이자 철학서.

루크레티우스의 철저한 무신론·유물론 사상에 기반하여 물리학, 우주론, 윤리학을 펼치는 저술로, 현재까지 전승되는 몇 안 되는 에피쿠로스 학파 텍스트로 알려져 있다.[1]

국내에는 강대진 교수의 번역본이 아카넷을 통해 출간되어 있는데, 연구를 위해 딱딱하게 직역한지라 문장이 꽤 거칠다.[2]


2. 내용[편집]



2.1. 원자에 대해[편집]


1권. 서시(비너스 찬양), 원자론의 기본 원리, 우주의 무한함

아이네아스의 후손들의 어머니시여, 인간과 신들의 즐거움이시여,

생명을 주는 베누스시여,


그러한 당신은 홀로 사물들의 본성을 조종하시고,

당신 없이는 그 어떤 것도 빛의 신성한 해안으로

생겨 올라오지 못하며, 어떤 것도 행복하게, 사랑스럽게 되지 못하나니


2권. 원자의 운동과 모양, 원자에는 이차적 성질이 없음, 세계들의 숫자는 무한함


2.2. 인간에 대해[편집]


3권. 서시(에피쿠로스 찬양), 정신과 영혼의 본성, 죽음에 대한 공포는 그릇됨

4권. 서시(루크레티우스의 사명), 사물들의 섬세한 상이 존재함, 감각과 사고, 생명의 기능들, 성욕에 대한 경고

그대의 사랑하는 여인이 떠나면, 그 모습이 떠오르고 그녀의 달콤한 이름이 귓가에 울리리라. 그러나 그대는 그 모습으로부터 벗어나 사랑을 끊어내고, 그대 생각을 다른 데로 돌려 아무 몸 안에 그대의 정액을 쏟아부어라. 단 한 명의 애인을 위해 즐거움을 인내하면 피할 수 없는 고통과 마주할 뿐이니, 고름이 양분을 먹고 자라나 만성질환이 되고, 하루하루 불안이 부풀어 그대를 짓누르리라. 그러니 새로운 일에 몰두함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라. 자유롭게 배회하는 베누스[3]

뒤쫓아 배회하며, 그대의 혼란을 다른 곳으로 돌려라.

ㅡ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4권 1061-1072



2.3. 세계에 대해[편집]


5권. 서시(에피쿠로스 찬양), 세계의 성질과 구성, 천문현상들, 생명체의 발생, 문명의 발전

6권. 서시(아테나 찬양), 대기 현상, 지상의 현상, 아테나의 대역병


3. 유명한 문장들[편집]


인간의 삶이 무거운 종교에 눌려

무거운 눈앞에서 땅에 비천하게 누워 있을 때

그 종교는 하늘의 영역으로부터 머리를 보이며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인간들의 위에 서 있었는데,

처음으로 한 희랍인[4]

이 필멸의 눈을

감히 들어 맞섰고, 처음으로 감히 맞서 대항하였도다


그리하여 입장이 바뀌어 종교는 발 앞에 던져진 채

짓밟히고, 승리는 우리를 하늘과 대등하게 하도다.


그러므로 정신의 이 두려움과 어둠을,

해의 빛살이, 또는 낮의 빛나는 창이 아니라

자연의 모습과 그것의 이치가 떨쳐버려야 한다.


알지 못한다, 진짜 죽음에서는 여전히 살아서 자신이 스러진 것을

슬퍼할 수 있는, 그리고 자기가 누운 채 찢기거나 태워질 때

곁에 서서 슬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란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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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상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철학자들의 생애와 그들의 주장》과 더불어, 현존하는 유이(唯二)한 에피쿠로스학파 자료이다.[2] 그도 그럴 게, 유럽에서조차 루크레티우스 전공자가 드물어 연구가 어려운 실정인데, 한국은 루크레티우스 전공자가 아예 없다. 그러니 한국어로 제대로 된 완역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3] 창녀에 대한 은유로도 해석한다.[4] 에피쿠로스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