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노 슈센스카야 수력발전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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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파일:사야노 슈센스카야 댐 터빈.jpg

Авария на Саяно-Шушенской ГЭС
2009년 8월 17일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의 사야노-슈센스카야 수력발전소에서 일어난 사고.


2. 사야노-슈센스카야 수력발전소[편집]


시베리아 남부 하카시야 공화국 사야노고르스크의 예니세이 강에 설치된, 러시드로사 소유의 사야노 슈센스카야 발전소는 1961년에 기획됐고, 1963년 건설을 시작했다. 댐과 발전소, 발전소 직원용 건물을 같이 짓기 시작했고, 1967년 발전소용 터빈 10개를 설치했다. 그렇게 발전소와 댐은 1978년 완공됐다. 사야노 슈센스카야 수력발전소는 댐에서 물을 받고, 186m 길이의 수로를 지나 물이 터빈을 돌리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었다. 발전소는 연간 최대 6,400 메가와트를 생산해 인근 도시와 알루미늄 공장에 전달했다. 댐 높이가 무려 242m로, 당시만 해도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력발전소였다. 또 전세계에서 6번째로 큰 규모였다. 300만명이 사는 도시에 전력을 공급했다. 터빈을 빨리 돌리면 더 많은 양의 전기를 만들 수 있었으나, 터빈에 가해지는 진동이 너무 심해져서 위험했다.

특히 2번 터빈의 경우 진동이 너무 심해 위험한 정도였는데, 2000년 중반에는 터빈에서 큰 균열이 발견되어 급히 수리를 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문제 없던 1, 2, 4, 5, 7, 9번은 평균 속도로 돌렸고, 3, 8, 10번의 경우 약간 낮은 속도로 돌렸다.


3. 사고 당시[편집]



2009년 8월 17일, 오전 8시 13분. 진동이 너무 심하던 2번 터빈이 폭발하면서 격벽이 무너져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들어와 내부를 침수시켰다. 내부에 물이 들이닥치자 직원들은 급히 달아났다. 물이 들이닥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주차장의 차를 버리고 달아난 직원들도 많았다.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홍수가 일어나고, 차들이 떠다니는 지경까지 갔다. 사고로 300톤 무게의 터빈 10개 중 3개, 2번과 7번, 9번이 완파됐고, 남은 7개도 피해를 입었다. 인근 알루미늄 제조업체 UC 루살과 에브라즈 그룹의 제철소도 피해를 입었다. 사고의 여파로 오일 40톤이 인근 예니세이 강으로 흘러가 물고기가 대량 폐사했다. 또 발전소 운영회사던 루스 하이드로 회사의 주가가 15% 폭락했다.

사고 당시에 8명이 사망, 60여명은 물이 가득 찬 발전소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종됐다가, 발전소에 들어 찬 물을 빼내면서 수색한 결과, 전원 사망한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사고로 75명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안전 불감증이었다. 당시 폭발이 일어난 터빈에서 최소 6개의 너트가 없었고, 조사도중 터빈에서 발견된 나사 49개 중 41개에 금이 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중후반, 러시아는 이 사고와 흐로마야 로사지 나이트클럽 화재를 비롯한 수많은 참사를 겪는 고통스러운 한해를 지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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