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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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석파천의 무공



1. 개요[편집]


石破天[1]

소설 협객행의 주인공으로, 원래 산속에서 어머니와 개인 '아황'과 함께 살아왔다. 어머니는 그에게 냉담하게 대하며 개잡종이라 부르며 정을 주지 않고 그저 같이 살기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타고난 심성이 맑고 순박하며 선한 성격이다. 머리도 총명하고 무공에 대한 자질도 매우 뛰어난 편으로, 집안일과 요리는 어머니에게 배워서 매우 능하다. 그러나 산속에 냉담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서 사회성과 세상물정을 배우지 못해 말실수가 잦으며 타인의 눈치파악이 안 돼서 이런저런 곤란을 자주 겪는다.


2. 상세[편집]


시작은 갑자기 어머니와 아황이 사라져서 별 도리없이 세상속으로 나오게 된다. 나이가 10여세밖에 되지 않은 돈없고 세상 모르는 개잡종은 거지가 되어 떠돌 수 밖에 없었다. 밥 한번 먹지 못하고 3일간 굶다가 우연히 호떡장사인 오도통과 무림인들의 싸움에 휘말린다. 호떡안에 오도통은 현철령을 숨겨두었는데 이를 개잡종은 배고픔에 떨어진 호떡을 줍다가 우연히 득템한다.[2] 설산파와 석청, 민유 등의 무림인들의 현철령 쟁탈전에서 사연객이 나타난다. 사연객은 거지 소년이 현철령을 들고 있음을 알고 괜히 남들이 꼬드겨서 이상한 소원을 말하게 할까봐 재빨리 자신이 사는 마천애로 데려간다.

사연객은 개잡종에게 빨리 변변치않은 소원를 말하게 해서 숙원사업을 해치우려 하지만, 개잡종은 어머니에게 무언가를 부탁했다가 먼지나게 맞았던 경험 때문에 소원을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석파천과 같이 지내던 사연객은 은밀히 개잡종을 죽이기 위해 흉계를 짜낸다. 참새 잡는 방법을 전수해준답시고 대비노인이 건네준 흙인형 표면에 새겨진 소림의 기초 내공을 고의로 무림에서 금기시되는 방식으로 가르치며 이름을 염염공(炎炎功)이라 짓고 소년이 내공 수련하다 죽게 하도록 유도한다.[3][4]

개잡종은 7년동안 염염공을 연마한 끝에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충돌하여 주화입마 직전에 몰려 혼수상태가 된다. 사연객은 자신만의 신공을 연마하다 기력이 다했는데, 하필 그때 갑자기 패해석을 위시한 장락방 무리가 나타나서 개잡종을 빼앗긴다. 장락방 무리들은 갑자기 사라진 방주 석파천을 찾다가 개잡종의 외모가 방주와 꼭 닮아 오인한 것이다. 패해석은 의술에 능한 사람으로 개잡종의 주화입마를 파악하여 심맥을 지켜서 숨을 붙게 한다. 그리고 정당이 석중옥인줄 알고 연인을 위해 몰래 훔쳐온 현빙벽화주(玄氷碧火酒)를 먹여 음양 내공의 충돌을 완화시킨다. 거기에 때마침 반란을 일으킨 전비당주가 석파천의 전중혈을 후려친 것이 음양 내공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결과를 낳아 기이한 내공을 연성하게 된다. 물론 깨어난 개잡종은 아무것도 몰랐으며 사람들이 석파천으로 부르며 방주로 떠받듦에 당황한다. 기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 대비노인의 흙인형 안에 숨겨져 있던 나한복마신공(羅漢伏魔神功)까지 익힌다.[5]

장락방에서 개잡종은 석파천의 과거와 성격을 아는 부하들 때문에 이래저래 곤란을 겪는다.[6] 그리고 석파천의 정인인 정당이라는 소녀 역시 영락없이 개잡종을 자신의 연인으로 착각하여 할아버지인 정불삼에게 데려간다. 정불삼의 으름장에 엉겹결에 정당과 혼례를 치르려는데 장락방 부하들이 찾아와 설산파의 백만검 일행이 쳐들어왔다며 개잡종을 데려간다. 백만검은 석파천의 정체가 석중옥이라 말하며 그를 제압하여 끌고간다.[7] 백만검은 숲에서 개잡종을 죽이려다 석청, 민유와 마주친다. 석청, 민유 역시 개잡종을 석중옥으로 착각하여[8] 설산파와 맞서다 정불삼과 정당이 다시 개잡종을 스틸해간다.

정당은 개잡종이 바보같아 마음에 들지 않기는 했지만 정불삼이 자꾸만 죽이려하자 꾀를 써서 지나가는 배에 던져버린다. 개잡종은 그 배에서 사소취와 수아와 만나게 되며 뒤이어 정불사도 만나게 된다. 개잡종은 사소취를 데려가려는 정불사를 피해 사소취, 수아와 함께 섬으로 달아난다. 사소취는 금오파를 세운 뒤 금오도법을 개잡종에게 전수해주고, 사억도(史億刀)라는 이름을 지어준다.[9] 그리고 정불삼과 정불사가 설산파 일행을 몰살시키려는 것을 보고 나서서 그들을 쫓아낸다.[10]

설산파와 헤어져 사소취, 수아에게 돌아가니 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행선지를 남겨두었지만 까막눈인 개잡종은 읽을 수가 없었다. 섬을 떠나려 했지만 배가 없어서 헤매다가 시체들로 가득찬 떠내려온 배를 타고 떠내려간다. 이 시체들은 비어방(飛魚幇)의 사람들로 방주까지 상선벌악령(賞善罰惡令)의 두 사자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다.[11] 개잡종은 배에서 내려 멧돼지를 잡아먹다 지나가던 뚱뚱이와 홀쭉이를 만나게 된다. 이들의 정체는 상선벌악령의 두 사자로 허기가 져서 멧돼지를 얻어먹었다. 그들이 지니고 있던 술을 마시자 개잡종은 술을 달라 요구하고 두 사자는 술을 주지 않으려다 개잡종의 내력이 범상치 않음을 느끼고 술을 준다.[12] 일반인이 먹으면 즉사하는 술이지만 석파천은 나한복마신공으로 열화단을 마시면 구구환을 마셔 음양 밸런스를 맞춰 멀쩡했다. 개잡종의 주량에 지기 싫어 뚱뚱이와 홀쭉이는 너무 술을 마시다 도리어 그들이 중독된다. 취한 개잡종은 술김에 의형제를 맺자고 제의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개잡종과 형제가 되고싶지 않았던 둘은 뚱뚱이의 이름은 장삼 홀쭉이의 이름은 이사라 둘러대며 어물쩍 의형제를 맺는다.[13] 장삼과 이사는 독이 발작해서 철차회에게 죽을 위기를 처하나 개잡종이 구해주며 철차회를 몰살시킨다.

장삼과 이사는 임무가 있었기에 다른 길로 사라져버렸고 개잡종은 석청, 민유 부부를 만나서 상선벌악령과 두 사자들의 행적에 대해 듣게 된다. 석청 부부와 함께 송강부로 갔다가 정당이 꾀어내서 따로 길을 가는 도중 정불사와 관동사호의 싸움을 보고 끼어들어 정불사를 가볍게 격퇴시킨다. 마침 관동사호는 장락방의 전대 방주인 사도횡을 만나려 왔기 때문에 장락방으로 가서 패해석 등과 마주하게 된다. 관동사호는 패해석과 석파천(석중옥)이 사도횡을 해쳤다 생각해서 시비를 걸지만 그들을 구해준 이가 바로 석파천(개잡종)임을 알게 되자 버로우탄다. 패해석은 석파천이 어떻게 장락방의 방주에 올랐는지 설명해준다.[14] 그 날 저녁 연회장에서 설산파와 석청, 민유 부부가 난입해 석파천이 석중옥이 아닌지 맞는지 다투다가 장삼과 이사가 난입한다.

장삼과 이사는 패해석이 석파천을 바지사장으로 세운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잡아온 석중옥을 대령시켜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실토하게 한다. 그리고 석중옥은 협객도로 못 가겠다고 땡강을 피우나 석파천은 장락방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협객도의 동패를 받아 사태를 수습한다. 하지만 설산파로 끌려간 석중옥을 구하려는 정당은 석파천을 속여서 석중옥인척 설산파로 가도록 하고 석중옥과 함께 도망친다. 설산파에서는 백자재의 광증을 못 이긴 사제와 제자들이 하극상을 일으켜 백자재가 유폐되는 난리가 벌어졌다. 석파천은 사소취와 아수와 다시 재회했고, 마침 장삼과 이사가 설산파에 도착하여 협객도로 갈 장문인을 부르나 설산파에서는 아무도 안 가려는 촌극이 빚어진다. 마침 석중옥으로 변장했던 석파천은 설산파 인물들을 제압하여 동패를 받으려는 순간 사소취가 끼어들어 대신 받는다.

사소취는 설산파로부터 백자재가 저지른 만행을 들은 뒤 그가 갇힌 감옥에서 석파천과 대결시켜 백자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다. 그런데 석중옥의 사주를 받은 사연객이 설산파로 쳐들어와서 깽판을 놓는다. 사연객은 장락방에게 석파천을 빼앗긴 뒤 절치부심하여 장락방으로 쳐들어가 패해석과 장락방을 박살내었다. 공교롭게 석중옥은 설산파로 압송되는 도중 정당과 함께 도망쳤다가 장락방에게 잡혀서 감시받는 와중에 사연객과 만난 것이다. 사연객은 석중옥을 자기와 같이 지낸 개잡종과 착각하였으며 석중옥은 이를 눈치채어 설산파를 멸문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그리고 장락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연객과 동행한 것이다. 그러나 석파천과 마주치자 당연히 정체가 탄로난다. 석파천은 현철령의 소원으로 사연객이 석중옥을 엄격한 훈육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라는 부탁을 하자 사연객은 석중옥을 데리고 사라져버린다.

상황이 정리되자 백자재는 사소취를 제압해서 광증으로 일으킨 죄값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대신 협객도로 가버린다. 석파천과 사소취, 아수, 백만검 일행은 그를 쫓아갔지만 협객도로 가는 배가 너무 작아 동패를 받은 석파천외에 갈 수 없었다. 사소취와 아수는 석파천을 떠나보내며 기일 내에 오지 않으면 둘 다 이곳 벼랑에서 뛰어내릴 테니 백자재를 끌고 기일 내에 꼭 오라 당부한다. 협객도에 도착한 석파천은 협객도의 도주인 용도주와 목도주가 개최한 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서 용도주와 목도주는 어떻게 협객도로 오게 되었으며 왜 무림 고수들을 초청하고 문파들을 몰살했는지 하나씩 설명해준다. 그리고 석파천의 어머니인 매방고가 어디에 사라졌는지 가르쳐준다.

무림 고수들은 도주 일행의 안내를 받아 협객도의 석벽에 새겨진 태현경(太玄經) 신공을 본다. 지금까지 사라졌던 무림 고수들이 모두 신공에 빠져 섬을 나갈 생각을 안해으며 그들도 전에 왔던 고수들과 마찬가지로 신공의 늪에 빠져 비밀을 풀어보기에 골몰한다. 석파천은 태현경 따위에 관심없이 백자재에게 돌아가자고 졸랐으나 백자재 또한 신공에 빠져 섬에서 죽자고 붙어있을 기세였다. 초조해진 석파천은 혼자라도 떠나기 위해 용도주, 목도주에게 인사하다가 태현경의 과두문을 보게 되고 그의 내력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태현경 참조. 태현경의 비밀을 풀어낸 석파천은 수십수백의 무림고수들이 풀지 못했던 유일한 사람이 되었으며 용도주와 목도주의 의문을 풀어준다.

용도주와 목도주는 제자들과 무림 고수들을 불러모아 조만간 화산폭발로 섬이 가라앉을 것이고 신공이 기록된 석실들도 무너졌다 말하며 빨리 떠나라고 당부하며 사망한다.[15] 중원으로 무림인들과 함께 돌아오다 기일이 다 되어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사소취와 아수를 보고 석파천은 신공을 펼쳐 둘을 구해준다. 중원에 도착하자 정불사와 매문향을 쫓아 어머니인 매방고를 찾아간다. 매방고에게 둘째 아들 석중견을 잃었던 석청, 민유 부부가 동행하면서 원수를 갚고자 했다. 매방고를 만난 석청 부부는 매방고가 죽인 석청 부부의 둘째 아들 석중견을 놓고 다투다 석천이 민유 몰래 매방고와 통해서 개잡종을 낳은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석천은 자신의 일편단심을 증명하기 위해 매방고를 죽이려 한다. 이에 매방고는 절망하고 방으로 들어가 돌연 자살해버린다.[16][17] 그리고 석파천이 사실은 석청 부부의 둘째인 석중견이라는 암시를 주나 확실하지 않은 채로 소설이 마무리된다.[18]

3. 석파천의 무공[편집]


협객행 내부를 넘어서 김용소설의 모든 주인공 중에서도 독보적인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이렇게 된 데는 협객행의 무공묘사(특히 경공)가 다른 소설과 격이 다르게 강력하게 나온 탓이 크기는 하다.[19][20]석파천의 능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내공수위. 일명 염염공을 연성했을 때만 해도 이미 공격한 사람이 반탄진기에 의해 되려 팔이 부러져서 튕겨나가는 수준의 말도 안되는 내공을 보유했는데, 이후에도 나한복마신공을 익히고 장삼, 이사의 독주를 마구 퍼마시는 등 내공 뻥튀기 이벤트를 수차례나 더 겪는다.

김용소설 주인공 중 석파천과 내공을 비교해볼 만한 인물은 의천도룡기의 장무기, 천룡팔부의 허죽단예 정도뿐인데, 내공의 총량만 따지자면 그중에서도 단예 정도나 석파천보다 많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싶을 정도고, 장무기는 각자 달리기를 해본 은야왕과 장삼이사, 맨몸에 공격을 가해본 공동오로와 백자재를 가지고 간접비교해보면 석파천만 못해보일 정도다.[21][22]

이렇게 내공은 사기적이지만 어릴 때부터 산속 깊은 곳에 매방고와 둘이서만 살아왔고, 나중에 석파천을 거둔 사연객도 그에게 무공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공실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이었다. 이후 석청과 민유에게 기초적인 무공 지도를 받고 정불삼에게 금나수법을 배웠는데, 석파천이 오성이 뛰어난 것과는 별개로 배운 기간이 너무 짧고 석파천이 너무나 순진한 성격에 경험이 없어서 배운 것을 변화시켜 활용하는 법을 모르다보니 역시 무공실력은 형편없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석파천의 무공실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사소취에게 금오도법을 배우면서부터로, 금오도법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일문의 무공을 정식으로 배운 것이 금오도법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23] 이때부터 석청이 가르친 무공의 기초가 석파천이 겪은 실전의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배운 무공을 익숙하게 펼칠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사실 이때도 무공실력 자체는 일류에 미친다고 보기 어렵겠지만, 내공이 워낙에 사기적이다보니 칼 몇번 휙휙 그으면 적들이 일패도지하기 때문에 작품 중반부 이후, 석청과 민유에게 무공을 배운 시점에서 석파천은 사실상 무림 최강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석파천이 진정 완전체로 각성하는 것은 협객도로 가서 태현경의 비밀을 푼 뒤다. 석파천은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어 개별 무공이나 초식 하나하나에 구애받지 않는 수준의 독보적인 최강자가 되었다. 작중 무공수위 투톱이었던 두 협객도주마저 석벽의 도해의 숨겨진 그림을 따라하는 석파천의 시선조차 끌지 못했을 정도.

유형의 지력으로도 돌에 손상을 못주는게 사조영웅전의 수준인데 석파천은 두 도주의 힘이 아우러진 결과라고 하나 장력으로 석벽을 훼손시키다못해 가루로 부스러지게 만드는 수준의 공력을 보여줬다. 모용복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허죽자를 두전성이로 방향을 바꿔낸 것만 해도 대단한 경지로 묘사되는데 석파천은 바다위에서 나무판 하나 디디고 서서 수아를 안은채로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노파를 단순히 방향을 바꾸는것도 아니고 안전한 속도와 기세로 배를 향해 날려보내는 초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태현경을 마스터 했을때의 묘사도 놀라워서 초식의 구별도 운기조식의 필요도 없이 그간 배운 모든 무공이 어우러져 마음대로 펼쳐지는 꿈같은 경지에 도달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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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객행 작중에서 석파천이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본래 주인공의 이름은 소설속에서 드러나지 않으며 어머니가 '개잡종'으로 부르다가 장락방으로 갈때부터 석파천으로 주인공을 부르게 된다. 개잡종이라는 이름이 워낙 뭐하니 독자들은 '석파천'으로 부르며 이 문서 역시 석파천으로 생성되었다. 어감이나 뜻이 무협 주인공다운 워낙 괜찮기도 하고 석파천뿐만 아니라 석중옥(설산파와 석청 부부가 잘못 부른 이름), 백치(白癡)(정불삼이 부른 이름), 대종자(大棕子)(정불사가 부른 이름으로 큰 송편이라는 뜻이다.), 사억도(史億刀)(사소취와 아수가 부른 이름) 등으로 불린다.[2] 현철령은 본래 무림 고수인 사연객의 소유로, 본래 사연객이 3개의 현철령을 친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나중에 현철령을 가져오면 가져온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조하고 선물한 것이다. 작중에선 이미 2개의 현철령이 회수되었고, 사연객은 남은 현철령이 자신의 적의 손에 들어갈까봐 이 악물고 찾아다녔다. 만약 적이 현철령을 가져와서 너 자살해라, 손모가지 잘라라 하면은?[3] 처음에 음의 경맥으로 내공을 키워 음기를 잔뜩 키운 뒤 다시 양의 경맥으로 양기를 잔뜩 키운다. 당연히 음양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고수가 아닌 이상 음양 충돌을 이기지 못해 자멸할 수 밖에 없다. (웃긴것은 사연객 본인부터 이 내공 이름을 아무렇게나 이름 지었지만 뜻은 섶을 지고 불속에 들어간다는 의미)[4] 참고로 서로 상반된 음양을 조화시킬 수 있는 경지는 김용 소설에서 무척 높은 경지이다. 옥녀소심검법이 왜 강한지는 서로 상반된 검술이 서로를 보완해주기 때문이며, 양의검법과 반양의도법의 원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주지약장무기에게 "구음진경구양진경을 익히면 어떻게 됨?" 이라 물었을때 장무기는 장삼봉 같은 레벨 아닌 이상 서로 상반된 음양 내공을 조화시키기 불가능하다 답했다. 협객행을 관통하는 무공들의 핵심 원리가 상반됨의 조화이다.[5] 어느 소림 고승이 창시한 불가 내력으로 총명한 사람이 모든 잡념과 욕망을 버리고 초연한 상태에서만 익힐 수 있는 신공이다. 흙인형안에 나무인형에 숨겨져 있어 아무도 그 안에 신공이 있는줄 몰랐었다. 고승이 숨겨둔 이유는 욕망을 조금이라도 가지면 주화입마에 걸리며 수련기간도 수십년인 리스크가 너무 큰 무공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개잡종은 천성적으로 욕망이 없던 사람이고, 이미 음양의 조화를 이룬 상태였기에 놀이하듯이 신공을 익히면서 몇 년이 걸릴 수련을 며칠만에 끝마친다.[6] 실은 석청, 민유의 아들인 석중옥이 바로 석파천으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다.[7] 백만검이 석중옥을 쫓는 이유는 석중옥이 설산파 제자로 있을 때 그의 딸인 아수를 강간하려다 실패하고 도망갔다. 아수는 큰 충격으로 벼랑에서 뛰어내렸다가 다행히 살아서 할머니인 사소취와 함께 중원으로 간다. 당연히 설산파는 아수의 원수인 석중옥을 추적하였다.[8] 어린 나이에 석중옥을 설산파에 맡겨서 석중옥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상황이었다.[9] 설산파 항렬이 만(萬)자 돌림이라 그보다 더 높은 억을 쓴 것이다.[10] 금오도법은 설산검법을 파해하는 극성이지만, 설산검법과 합격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과거 옥녀소심검법과 비슷한 성격이다. 이런 이유는 사소취가 설산파 장문인 백자재의 부인이자 백만검의 어머니이기 때문.[11] 30년전부터 상선벌악령의 사자들은 10년마다 협객도(俠客島)로 무림 각 파 고수들을 데려갔으며 한명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초청에 거부하는 방파들을 몰살시켜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12] 뚱뚱이와 홀쭉이의 술은 특수한 내공수련을 하는 독주로서 뚱뚱이는 열화 내공을 키우는 열화단, 홀쭉이는 한빙 내공을 키우는 구구환을 녹여만든 술이다. 사연객이 개잡종을 죽이려는 흉계에서도 서술되었듯이 양강한 내공과 음유한 내공을 동시에 수련시키는 행위는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김용월드 전체를 뒤져도 음양합일을 이룬 이는 거의 없다. 애초에 수련 방법의 근간자체가 반대인지라 그런 식으로 공력을 쌓는 이들도 거의 없고.[13] 의형제를 맺기 싫어 張三李四의 고사성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이들의 진짜 본명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장삼은 협객도 용도주의 11번째, 이사는 목도주의 13번째 제자라 한다.[14] 실상은 사도횡과 패해석, 석중옥이 짜고 친 연극으로 사도횡은 상선벌악령을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으로 석중옥(석파천)을 방주로 만든 것이다. 물론 본래 개잡종으로 불린 석파천은 석중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과거를 전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그가 주화입마로 기억을 잃었다고 오인하고 있었다. 물론 패해석은 진작에 개잡종이 석중옥이 아님을 알았지만 석중옥이 튀어버린 탓에 궁여지책으로 개잡종을 석파천으로 꾸민 것이다.[15] 물론 거짓말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제자들을 시켜 석실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석파천에게 신공을 연성했다는 말을 남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며 당부한다. 무림 고수들이 매달렸던 태현경을 연성한 사람이 있다면 구름같이 모여들어 가르쳐 달라 내지 해를 가할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세상물정 모르는 석파천은 배겨내기 어려울 것이다.[16] 소설에 단편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유추하면, 과거 아름답고 지적이며 무공에도 능했던 엄친아였던 매방고는 석청을 사랑했지만 석청은 너무도 뛰어난 그녀를 자신의 짝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온유한 성격의 민유를 선택한다. 이에 절망한 매방고는 그들의 둘째아들을 훔쳐간 것.[17] 매방고의 아버지 정불사도 소설 내내 징글징글할 정도로 사소취 일편단심이었는데 그 딸은 더 심하다.[18] 소설은 끝나지만 석파천의 정체가 누구이든 김용 선생은 그가 수아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니 굳히 언급할 필요 없다는 해피엔딩이라 밝혔다.[19] 다만 묘사를 제하고 부등호 놀이 식으로 비교를 해도 석파천은 오절급보다 위로 볼 수가 있다. 작중 석청이 검법으로 강호에 이름이 높으며 백만검이나 설산파 지부의 장문항렬 고수들과 엇비슷한 수준인데, 장락방의 패해석은 석청과 비슷한 실력을 지닌 백만검을 백여 초 정도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나온다. 정불삼 정불사 형제는 작중 묘사상 패해석과 무공수위가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우위로 보이며, 설산파 장문 백자재는 이들 형제보다 명백히 한 수 위로, 협객도 인물들을 제외하면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고수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그리고 사연객은 이런 백자재보다도 우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백만검, 성자학, 제자면 세 고수의 검을 맨손으로 상대하면서도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패해석을 압도적으로 털어버릴 정도였다. 장삼, 이사는 또 이 사연객보다도 무공이 위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협객도 제자들 중 서열이 중상위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의 사부인 두 도주가 훨씬 강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석파천 앞에서는 저 두 도주조차 보름달과 반딧불이 수준의 격차를 보인다.[20] 요약하면 석청<<패해석=<정불삼, 정불사<백자재<사연객<장삼이사<<<용, 목도주<<<<<<<석파천이 되는 셈인데, 백자재를 구처기 수준으로 잡아도 용, 목도주가 거의 오절급에 준할 정도가 되는 파워밸런스다(...)[21] 구양신공이 완성되기 전의 장무기가 은야왕과 함께 달리기를 할 때 은야왕은 자신은 온힘을 다해 경공을 펼치느라 입도 벌리지 못하는데 장무기는 자신과 같은 속도로 달리면서 말까지 한다고 놀란다. 장삼이사가 석파천과 함께 달리면서 똑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이 당시 석파천은 경공의 기초도 몰라서 그냥 아등바등 달리는 상태였다. 그런데 은야왕은 호교법왕 급의 대고수들에 비하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고수지만, 장삼이사는 중원을 대표하는 고수인 백자재보다 강하며, 특히 경공술이 엄청난 수준으로 묘사된다.[22] 공동오로 중 하나인 종유협이 장무기를 가격했을 때 장무기는 타격을 입기는커녕 자신의 내공으로 종유협의 몸에 생긴 이상을 치료해줘서 감사를 받았다. 백자재는 가만히 서 있는 석파천을 온 힘을 다해서 여러 차례 타격했는데 석파천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은 반면 백자재는 양손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풀어올라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공동오로는 명교의 호교법왕, 무당칠협 등과 비교하면 명백히 수준이 떨어지는 인물들로, 작중 공동오로들이 칠상권을 익히다가 진기가 상하는 것은 내공이 심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백자재는 젊었을 적에 기연을 얻어 수십 년치 내공을 거저 쌓았기에 내공수위로는 전대 무당장문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엄청난 수준이다.[23] 모르는 문파가 없고 세상의 무공중 8~9할은 알고있다는 장삼이 금오도법의 초식을 보자 훌륭한 도법이라며 추켜세우는 것을 보면 금오도법 자체가 꽤나 훌륭한 무공은 맞다고 봐야 한다. 사실 강호에서 나름 이름을 떨치던 설산파 설산검법의 모든 초식을 카운터 치는 것만해도 비범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