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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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의 후궁
宣華夫人 陳氏 | 선화부인 진씨

출생
577년
사망
605년 (향년 29세)
재위
귀비
604년 ~ 605년
부군
고조 문황제(후궁), 세조 양황제(귀비)
부친
후 선제

1. 개요
2. 생애
3. 대중매체에서




1. 개요[편집]


후진 선제의 딸로, 수 나라의 문제양제의 후궁으로 본명은 전해지지 않는다.

진나라 시절에는 영원공주(寧遠公主)로 불렸고, 수 문제 때 후궁으로 간택되어 선화부인으로 봉해지고, 양제의 총애를 받아 진귀비로 책봉되었다.


2. 생애[편집]


후진 선제와 후궁 시희 사이에서 나온 딸로, 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자색이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진나라가 수나라에 의해 멸망하니 이 때 그녀의 나이는 13살이었다.

망국의 공주가 된 그녀는 수나라 궁중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다행히 수 문제의 총애를 받아 후비에 봉해졌으나, 문제의 정실인 독고 황후가 투기심이 심하였기에, 수 문제가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였다가, 독고 황후가 세상을 떠나자 자연스럽게 수 문제로부터 선화부인으로 책봉받게 되었다.

그런데 수 문제의 아들이자, 태자인 양광 또한 그녀에게 눈독을 들였던 상황이었는데, 얼마 안가 문제가 병상에 눕게 되자, 문제의 총애를 받던 용화부인 채씨와 더불어 문제 옆에서 시중을 들었는데, 문제의 명으로 거처로 돌아가던 길에 양광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양광은 미모의 선화부인을 범하려는 폐륜을 저질렀다.

선화부인은 이것을 거절하고, 수 문제가 있는 곳으로 가서 문제에게 양광의 무례를 호소했다. 이에 문제는 "그 짐승만도 못한 놈이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내가 황후의 말을 들은 것이 큰 실책이었구나!"라며, 한탄하였고, 이에 본래 태자였던 양용을 복위시키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이는 사전에 양광에 발각되었고, 이후 문제는 사망[1]하게 된다.

문제가 사망한 뒤, 양광은 선화부인의 처소에 금으로 된 함을 선물했는데, 그 안에 독약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선화부인은 겁이 나서 울음을 터뜨렸으나, 열어보니 그 안에는 동심결(同心結)[2]이 들어있었고, 그제서야 안심했다고 한다.

이후, 양제에 의해 진귀비로 봉해졌으나, 귀비로 봉해진 그 이듬해 병으로 사망하니, 이때가 향년 29세였다. 그녀의 죽음에 양제는 몹시 슬퍼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3. 대중매체에서[편집]


  •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연극배우 곽명화가 연기했으며, 극중 배역명은 "진부인"으로 불렸다. 연개소문 드라마에서 실제 기록과는 완전히 딴판인 사람으로 묘사되어 나왔으며, 수나라 망조를 부른 원흉 여인 3인방 중 한 명으로 묘사되었다.[3]
사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4]도 뛰어나며, 자신의 모국인 진나라의 철천지 원수인 <수나라>의 멸망을 위해 철저하게 가면을 써 온 희대의 팜므파탈로 묘사[5]가 된다. 태자 양광이 문제와 황후 앞에서 온갖 희대의 연기를 해대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그의 시커먼 야망을 정확히 꿰뚫어 보았고, 심지어 양광이 자신에게 홀려 있음을 눈치채고, 이를 역이용해 양광이 자신을 덮치는 행동을 유도해서 양광을 잠시나마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으며, 이후 양광이 수 문제를 처치[6]하고 그녀를 찾아갔을 때는 직접 옷을 벗고 그를 유혹해서 양광이 이성을 잃고 그녀를 겁탈하게 유도하는 등 실제 기록과는 거의 정반대인 사람으로 변모했다. 최후까지도 각색되었는데 황제에 오른 양광에게도 수나라는 양광 대에 바로 멸망할 것이다라는 저주를 퍼붓다가 이에 화가 난 양광이 진부인을 병사들을 시켜 궁 밖으로 끌어낸뒤 화살을 여러 번 쏘게 했고, 화살에 맞아 죽어가면서 양광을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날 죽여줘서 고맙다, 수 제국의 멸망을 저승에서 끝까지 지켜볼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붓는다. 그러자 양광이 실성한듯이 웃으며 화살을 더 쏘라고 명령한후 화살이 몸에 더 많이 박히자 고통스럽게 쓰러져 죽는다.
거의 창작인물급 수준으로 각색되긴 했지만, 이게 오히려 드라마 초반 수나라 시트콤(?)의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효과를 보여주며, 진부인 사망 때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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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광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기록도 있긴 하나, 확실치는 않다.[2] 끈으로 묶은 매듭의 형태로 <사랑>을 의미한다.[3] 나머지 둘은 문제의 황후이자, 양광 덕후 독고 황후(정동숙 연기)와 양광이 양량에게서 노획한 후첩 알랑방귀 간신배 오빈 (이재은 연기)이다.[4] 다들 눈치 못챘던 양광의 잔혹함과 간사함을 유일하게 눈치챘다. 실제로 양광이 눈물 콧물 다 빼는 미친 연기력을 보여줄 때마다 뒤에서 슬쩍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이 바로 그런 점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이 정도로 양광의 검은 속내를 눈치챘던 수나라 인물 중에는 우복야 양소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양소도 문제 시절에는 양광 밑에서 온갖 책략을 내며, 최고 권력자가 되기 위한 야망의 발판으로 이용했다가 본인이 토사구팽 당할거라 짐작한 건 한 점술가의 점술을 통해 깨우치게 된 것이다.[5] 수나라 망조를 부른 여인 1 독고 황후는 양광의 시커먼 속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양광의 편만 들어주고, 아예 태자 양용을 폐위시키는데 앞장서기까지 하는 통찰력이 없는 여인이었으며, 수나라 망조를 부른 여인 3 오빈의 경우, 그저 최고 권력자 옆에 빌붙겠다는 욕심만 많고, 양광과 전장에 나가서 양광 옆에서 온갖 달콤한 아부만 떨고, 나름 열심히 일하는 수나라의 온갖 관리와 군인들을 지멋대로 폄하해서, 양광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 전형적인 간신배의 테크를 탄 여인이었다.[6] 장형에 의해 유폐되어 있는 동안에도, 태연하게 앉아 문제가 살해 되는 순간 슬쩍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상술했듯이 그녀의 최종적 목표는 <수나라의 멸망>이었기 때문에 문제의 총애를 받았으면서도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양광을 이용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서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