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세레니티/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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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pter 1
1.1. 발단
1.2. 호텔 업무 시작
1.3. 아이저를 향한 신뢰도 상승과 프리드릭과의 관계 변화
1.4. 라타생 시절
1.5. 세레니티 호텔 설립 기념식 당일
2. Chapter 2
2.1. 사업가로서 점점 자리를 잡다
2.2. 다이아와의 마찰과 프리드릭과의 관계 고찰
2.3. 세레니티의 위상을 지켜내다
2.4. 달린쿠르 시절 인연


1. Chapter 1[편집]



1.1. 발단[편집]


남편인 아이저와는 견원지간이다. 한순간에 어머니, 아버지, 오빠를 잃고 외할머니 이안사와 세레나만 남겨지자 사방에서 세레니티를 위협하려 들었다. 세레나는 어릴 때 경영을 전혀 배우지 않은데다 이안사는 쇠약했고, 미성년자인 세레나는 여러가지 계약을 하는 데에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할머니가 호텔을 살려줄 사람과 원하지도 않는 결혼을 시킨 것인데, 이런 환경에서 사람들을 불신하는 성향이 강화되었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졌다. 더 문제는 할머니가 데려온 아이저가 돈이라면 사람도 죽일 수 있는 그레이언 가문의 사람이었다.[1] 그래서 아무리 호텔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 그레이언 가문 사람을 데려온 할머니마저도 이해할 수 없어 더 외로워졌다. 아이저의 눈빛도 자신을 한심하게 보는 것만 같아 못견뎌한다.

어느 날, 아이저가 전화로 누군가에게 어떤 이를 죽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통화내용] 혹시나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이라면 직접적인 목숨의 위협인데다 자신이 아니라도 언제 돌변해서 죽임을 당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이에 맞서 호위를 구했고, 그렇게 만나게 된 사람이 프리드릭 블룸이었다. 호위인 것을 들키지 않게 애첩인 척 데리고 다녔는데 정말로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프리드릭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곁에 데리고 다니면서 애첩을 달고 다닌다는 소문까지 난다.

아이저가 긴 출장을 마치고 오자마자 과거 호텔 설립에 큰 도움을 주었던 여덟 가문[2]에 대한 지원과 권리 해지를 통보하는 서류에 사인을 요구하자 그들 덕에 호텔이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서류를 찢어버린다.[3] 그러나 곧바로 방문한 할머니는 아이저의 편을 들어주었고, 배신감을 느낀다. 아이저가 그레이언 가문의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리 호텔을 일으켜세워준 공이 있다 할지라도 이런 작은 사건 하나하나를 죽음의 위협으로 받아들이며 가쁜 숨을 내쉰다.

무슨 이유에선지 아이저가 경영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세레나는 그 의도를 의심하며 아이저와 또 다시 신경전을 펼치다가도 아이저에게 승부욕이 생겨 경영을 가르쳐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한다.

1.2. 호텔 업무 시작[편집]


프리드릭과 피크닉을 가서 애정행각을 하던 중 라울이 찾아와 아이저가 읽을 것이 있으니 세레나를 데리러 오라는 명령을 했다고 전한다. 세레나는 아이저를 찾아가 곧장 원래 할머니와 엄마가 쓰다가 아이저가 물려받은 집무실 의자를 차지하고는 아이저에게 읽을 것을 가지고 오라고 명령을 하고, 이내 아이저와 세레나 둘 사이의 분위기가 살벌해진다. 아이저는 세레나를 의자 째로 들어 비서 자리로 옮기면서 이룬 것도 없으면서 저 자리에 앉겠다는 건 양심도 없고 존경의 깊이가 너무 가벼운거 아니냐고 받아친다. 아이저는 호텔 설립 기념 행사를 제대로 마쳐 낼 능력을 증명하면 자리를 내어준다는 약속을 걸면서 호텔 기념식 준비과정의 기록본을 읽으라고 건넨다. 세레나는 이에 좋아하면서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중요한 행사이기에 걱정한다.

기록본의 양이 너무 많아 투덜댔던 것과는 달리, 하루만에 기록본의 절반을 읽어버린다. 이미 어릴 적 보고 자란 것들이기에 많은 내용을 알고 있었고, 달린쿠르 재학 시절에 늘 학기 수석을 도맡아왔을 만큼 머리가 좋다고 한다.

아이저와 함께한 호텔 첫 출근에서 테라스 바닥재 가격이 오른 것을 제일 먼저 알아내었고, 이 가격이 거품이라는 사실도 알린다. 이 덕에 아이저는 세레니티의 이미지 손상 없이 가격을 낮출 방안을 제시한다. 결국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하여 칭찬을 받는다. 이때 느낀 성취감은 세레나가 경영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다. 한편 아이저가 경영을 가르쳐주는건 진심인 것 같다는 생각에 헷갈려한다.

프리드릭과의 외출에서 여덟 가문과 세레니티 사이를 가십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정보를 캐기 위해 접근한다. 그러나 상대는 정보를 주려 하지 않았고, 세레나를 음침하게 바라보았다. 이에 프리드릭이 개입해서 상대를 제압하자 세레나가 정색하며 프리드릭을 데리고 나간다. 이 일 이후로 여덟 가문에 대해 조사를 해보는데, 그제서야 여덟 가문에게 왜 권리 해지를 통보했는지 이해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들을 옹호한 것을 후회한다. 세레나 성격에 이를 알면 성급하게 선수를 칠까봐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영을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에서 고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을 마주한다. 세레나는 아이저 없이 혼자 처리하겠다고 전달한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호텔의 이미지가 우울해지고 있었고, 현장을 본 고객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쳤고, 언론사의 나쁜 보도까지 방어해야하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었다. 해당 고객은 유명 시인이었던 '나티아 달리'였고, 그래서 주목도가 높았던 것도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언론사의 나쁜 보도까지 막지는 못했지만,[4] 시인의 유명세 때문에 더 난처한 상황이니 이 유명세를 역이용하자는 묘책을 내놓는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호텔의 아름다움을 찬사하는 시를 한 편 남겼는데, 시를 단 한 줄도 싣지 않는 조건으로 시의 존재를 신문사에서 보도하게 한 후 일반인도 찾아오게 하여 호텔을 추모의 장으로 만들었다. 호텔에는 사람들이 북적였고, 자연스럽게 호텔을 구경하게 만들어 홍보효과를 누렸다. 스위트룸 투숙객에게는 한정판 웰컴 토이를 판매하여 스위트룸 이용자 수를 회복하고 손실을 메꾸겠다는 창의적인 발상도 내놓는다. 결국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잠재력을 증명한다. 본인의 예민한 성향을 이용해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공로가 있었다고 한다.

1.3. 아이저를 향한 신뢰도 상승과 프리드릭과의 관계 변화[편집]


어느날, 헤럴드 회장이 부부를 동시에 초대한다. 이동 시간이 길어 아이저와 외박을 해야만 했지만, 사업적인 이야기가 나온다면 직접 듣고 싶어서 내키지 않음에도 감수한다. 헤럴드 회장과의 첫 날, 저녁 식사에서 디저트로 복숭아를 대접받는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어 복숭아를 못 먹는데 심지어 자신이 복숭아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장이 복숭아를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땄다고 한다. 매우 난감했지만 회장 부인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약점 잡히고 싶지 않았고, 알레르기가 약한 편이어서 그냥 복숭아를 먹으려한다. 세레나의 어머니인 벨라티아도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었다는걸 알고있던 아이저가 빠르게 눈치채고 접시를 바꿔주어서 먹지 않을 수 있었다. 다음날 결국 회장 부인의 짓이었음이 발각되어 사과를 받지만 잘못이 없는 헤럴드 회장에게는 내심 미안해한다. 아이저는 주저하는 세레나를 끌고 나가 입장을 함께하는 것이 부부이기에 회장도 함께 사과를 하는 것이고, 밖에서 우리 역시 서로를 책임져야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귀가 후 별관으로 가자 출입을 금지한 곳에 프리드릭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프리드릭에게 실망한 세레나는 까칠하게 군다. 프리드릭이 수상했지만 의심을 하지 않으려 애쓴다.

'세라'라는 가명으로 그동안 미술품을 수집해왔음이 밝혀진다. 아이저가 세레니티에 들어오자마자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세레니티 소유의 미술품을 죄다 팔아치워버렸다. 아끼는 미술품 하나 지킬 힘이 없는 자신의 약한 처지에 통감하며 가지고 있던 장신구를 팔아 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경매에 참여했다. 그렇게 원래 세레니티 소유였던 작품들을 되찾아오다 아예 재미를 붙여버려 다른 미술품도 모으기 시작했고, 소장품을 때맞춰 되팔기도 하면서 자본을 불렸다. 세라가 구매하는 작품은 유행이 될 정도로 업계에서 위상이 올랐다고 한다. 극 초반의 사치는 세레니티의 자금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직접 번 돈으로 했던 것이었다.

아이저가 외식을 요청한 날, 세레니티에서 후원하는 라타생 예술원에 방문한다. 자신을 존경하는 어린 학생까지 만나서 뿌듯해한다. 구두를 신지 않아도 커보이니 구두가 필요 없는 날에는 구두를 신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아이저에게서 듣고 조금 감동받는다. 식사 자리에서 바닷가에 새로운 세레니티 호텔을 짓고 그 주변을 개발할 것이고, 이 사업으로 바쁠 것이니 수도의 호텔은 세레나가 맡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뻐한다. 돌아오던 길에 마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를 보자 자신의 처지가 대입되어 슬퍼한다.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살아있는 걸 알고는 어떻게든 구하려 한다. 이런 일에 정신 뺏겨서 할일 못하고 손해보지 말라는 아이저 말에 화가 나서 시간을 뺏기더라도 작은 생명 하나를 구하는 것이 세레니티의 사고 방식이니 배우라고 따지고는 고양이를 구하러 간다. 도와주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저가 비를 맞아가며 고양이를 직접 구해주자 아이저를 조금 다르게 본다.

귀가 후, 프리드릭이 잠꼬대로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중얼거리자 프리드릭에 대한 의심이 살아나면서 공황을 겪는다. 비를 맞고 정신을 차리려고 밖으로 나가서 무작정 비를 맞지만 아이저가 데리러 온다. 결국 프리드릭에게 신뢰를 잃어 프리드릭을 어떻게 할 지 고민에 잠긴다.

바닷가 호텔을 짓기로 한 속국 아티아젠의 해안 도시는 플로 마리나였는데, 상토리아 블루에 부지 계약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문제는 상토리아 블루가 그레이언 가문이 이전부터 자리를 잡고 사채업을 일삼던 도시였던 것이다. 그레이언은 건축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플로 마리나가 아닌 그 곳에 그레이언의 회사가 세레니티의 호텔을 지을 생각이라면 아이저가 세레니티를 없앨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기에 아이저에게 사실을 확인하러 간다. 상토리아 블루에 계약을 한 것이 맞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프리드릭과 아이저를 믿은 것을 후회하며 아이저에게 보이는대로 책을 집어던지고 손에 피가 나든말든 종이를 찢을 정도로 격하게 화를 낸다. 이내 아이저가 세레나를 말리고, 그 곳을 산 건 맞지만 호텔을 지을 도시는 플로 마리나가 맞다고 해준다. 세레나는 이제부터 바닷가 호텔 사업 관련한 정보는 자신도 같이 볼 것을 요구한다. 아이저는 세레나의 경멸이 섞인 눈빛을 가만히 보다가 그레이언을 싫어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더 있냐고 묻는다. 세레나는 있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개인사와 아이저가 할머니와 거래한 내용을 교환하려 하지만 아이저가 함구한다. 상황이 종료된 후 아이저는 그레이언을 싫어하는 건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남기고, 세레나는 이 말의 의미를 곱씹는다.

1.4. 라타생 시절[편집]


어린 시절 부모님과 발레 공연을 본 뒤로 리본을 잔뜩 매달고 춤을 추는 발레에 완전히 빠졌다. 별명이 리본 공주가 될 정도로 리본을 잔뜩 달고 발레를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다[5]. 결국 11살 무렵 어머니가 라타생 예술원에서 발레를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거물급 가문의 딸이 라타생에 온 것이기 때문에 원장이 사물함도 지정해주고 세레나를 돌봐줄 두 언니도 배정해주는 등 특별 대우를 해주었다. 두 언니 중 리제 언니는 세레나에게 늘 친절했고, 에스더 언니는 시비를 자주 걸었지만 나름대로 세레나를 아껴주었다. 발레를 배운지 3년 째 되던 해의 어느날 리제는 에스더가 토슈즈를 두고 갔다며 원장실에 있는 에스더에게 토슈즈를 갖다주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원장실로 가자 선생님과 후원자 무리, 학생들이 모여있었고 분위기가 심각했다. 사실 당시의 라타생은 매우 암울했다. 비싼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후원을 대가로 하는 공연을 시켜왔는데 공연 횟수가 기존에 고지된 횟수보다 과도하게 많았고, 모든 학생들의 꿈인 국립 발레단 입단은 완전히 금지시켰다. 이것이 금지되면 나중에 강사가 될 수도, 대형 극단에서 자수성가를 이룰 수도 없다. 스스로 돈을 벌어낼 능력을 차단하고 후원자에게 종속시키는 저질 계약이었다. 심지어 개인 후원자가 연결된 학생들은 나이가 들면 결혼을 요구받았다. 한마디로 후원의 탈을 쓰고 접대와 인신매매를 행해왔다. 결국 학생들 중 해리가 나서서 불공정한 후원 계약에 대해 소심하게 항의하자, 그레이언이라고 불린 남자(아이저의 형 빅터)가 해리를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세레나는 벌벌 떨며 주저앉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욕을 뱉으며 원장실을 나오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사람들은 이 사람을 그레이언이라 불렀다. 본래 해리가 아니라 에스더가 항의하려했지만 에스더가 겁을 내자 해리가 하게 되었고, 에스더는 공포와 죄책감에 질려버린다. 이후로 세 사람은 대화가 현저히 줄었고 에스더는 공연에, 리제는 연습에 매진했다. 에스더는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리제는 사건 직후 세레나의 사물함에 자신의 토슈즈만 남겨둔 채 라타생을 떠났다. 세레나가 발레를 그만두게 된 이유였으며, 벨라티아에게는 15살이 되자마자 달린쿠르에 입학하고 싶다는 핑계를 댔다.

당시 그레이언이라 불린 남자는 아이저의 형이며, 그레이언가는 안주인이 사람을 죽이다 들켜 자살한 후 자선 사업을 하고 있었다. 라타생은 그레이언 가의 자선 사업에 휘말렸던 듯하며, 현재는 그레이언가가 라타생 예술원에서 발을 뺐다. 대신 세레니티가 후원을 하게 되었으며, 기괴한 방식의 후원은 사라졌다.

1.5. 세레니티 호텔 설립 기념식 당일[편집]


세레니티 호텔 설립 기념식 날, 1부 행사가 끝나고 세레나의 전용 룸에서 아이저와 어떤 여자가 대화 하는 것을 듣는다. 여자는 아이저를 '자기'라는 호칭 또는 미들 네임으로 부르고, 아이저는 여자에게 세레나가 본 적도 없는 화를 내는 것을 보아 러비스가 말한 아이저의 감정적인 약점이 이 사람임을 눈치챈다. 여자는 아이저와 세레나가 계약 결혼 관계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3부 도중, 그 여자가 세레나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다이아 더로랑이라는 더로랑 집안 사람 여자였으며, 초대객이 아니었지만 해리어스 은행의 수행원 자격으로 행사장에 왔다고 말한다. 세레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는 아이저와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호텔로 가는 게 빨랐을 텐데 귀족 출신인 더로랑 가문 사람이 해리어스 은행의 수행원을 자처하면서까지 이 곳에 왔다는 것은 자신이 목적임을 간파한다. 다이아와의 첫 대화는 순조로웠지만, 계약 부부라는 것을 이미 알고 속을 꿰뚫어보는 느낌을 받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행사가 끝나고 갑자기 다이아가 행사장을 다시 찾아와 아이저에게 할 말이 있으니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당황한 세레나는 약속을 다시 잡고 오라며 거절한다. 이에 뜻을 굽히지 않고 다이아는 자신은 아이저와 전 연인이었고, 아이저와 세레나가 계약 부부인 것을 알고 있으며, 둘 사이에 어떤 애정도 없을 것이므로 아이저를 간호하게 해달라고 한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이혼을 확신하고 말한다는 것에[6] 자신의 것을 넘보는 듯한 기분 나쁨을 참을 수 없어 계약 결혼인 건 맞지만 어쨌든 서로가 필요해서 한 결혼이고 지금은 '내 남편'인 것이 중요하니 돌아가라고 맞대응한다.

잠든 아이저 옆에서 간호를 해주려던 찰나 아이저가 잠에서 깨어 세레나를 붙잡고 다이아를 왜 돌려보냈냐고 물어본다. 아이저가 방 안에서 자신과 다이아의 대화를 모두 들었다는걸 알게되고, 남편이라고 칭했던 것까지 뻔히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움에 괜히 아이저에게 투덜거리며 낯선 여자가 이 호텔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에 들어와 밤새 있겠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아프다는 아이저와 만나게 할 수도 없었으며 무례했고 기분이 나빴다며 이유를 줄줄이 늘어놓는다. 아이저는 세레나의 말 중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이란 말의 꼬리를 잡고서 세레나와 아이저가 단둘이 그런 곳에 있는건 되냐고 역으로 질문을 한다. 세레나는 그동안 아이저가 정말로 자신을 죽일만한 사람인지 의심을 조금씩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레나는 대답 대신 아이저는 어떠냐고 물어본다. 아이저는 대답해주기 전에 그게 중요하냐고 되묻고, 세레나는 아이저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묻는다. 아이저는 세레나에게 단 한 번도 미워한 적 없다는 말을 해준다. 세레나는 여태껏 아이저를 미워할 수밖에 없었고 서로를 싫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고, 지금껏 세레나가 아이저에게 못되게 굴었다는 것을 세레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또 설레는 마음에 급히 자리를 뜬다.

잠들기 직전에는 아이저와 사귀었던 다이아를 의식한다.

저택으로 돌아와서 프리드릭에게 이제부터는 자신이 아닌 세라의 호위를 하라는 명령을 한다.

2. Chapter 2 [편집]



2.1. 사업가로서 점점 자리를 잡다[편집]


프리드릭을 쫓아내지 않고 세라를 호위하게 한 이유는 수이 혼자 세라를 감당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세라의 규모가 커졌고, 프리드릭을 남겨두어야 프리드릭을 움직이는 세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행사를 잘 마친 보상으로 아이저가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지만, 세레나는 아이저에게 그 자리를 계속 쓰라고 한다. 대대로 세레니티의 주인이 앉는 자리였기에 아이저가 앉는 것을 싫어했지만, 그 자리를 양보할 정도로 아이저를 인정하게 된다. 행사장을 방문했던 장교들에게 세레니티 호텔의 스포츠 클럽에서 승마를 해볼 것을 권유했는데, 다음날 바로 세레니티 호텔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 덕에 아이저에게 칭찬을 받았다.[7]

장교들과의 미팅에서 예정에 없던 커플 승마를 하게 된다. 아이저와 너무 붙어있게 되자 신경쓰여한다. 이내 갑작스런 비가 내리고, 세레나는 금방 그칠 비면 그냥 맞고 가자고 하지만 아이저는 비 맞는 건 질색이라며 비를 피할 곳을 찾자고 한다. 과거에 아이저가 비를 맞아가며 고양이를 구해주고, 헤매던 자신을 데리러 온 것을 떠올리며 조금씩 설렘을 느낀다. 말에서 내려오려는데 아이저가 큰 말이니까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했다. 그동안 타인을 쉽게 믿지 못했던 세레나이기에 상대가 내민 손을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손을 잡는 것 하나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여 주저하지만 결국 아이저를 믿고 손을 잡는데, 말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포옹하게 된다. 두 사람이 비를 피하며 앉아있을 때 아이저에게 비 오는 날에만 꾸는 악몽에 대해 알려준다.

장교들을 회원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이름과 성과가 그동안 부담스러웠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니 이제는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만의 호텔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2.2. 다이아와의 마찰과 프리드릭과의 관계 고찰[편집]


다이아가 세레나와 아이저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보냈고, 세레나는 이에 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아이저의 침실로 가서 함께 가달라는 부탁을 한다.[8] 아이저가 단칼에 거절하자 직접적으로 다이아 때문이냐고 묻는다. 아이저가 부탁을 들어줄 기미가 보이질 않자 부탁을 들어주면 자신도 아이저에게 무언가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아이저는 세레나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동행하겠다고 대답하지만, 세레나는 이름을 차마 부르지 못하고 침실을 떠난다.[9] 결국 혼자 취임식에 참석하게 되고, 개식 30분 전 다이아를 만나 설립 기념식 때의 무례를 사과받는다. 세레나는 그런 다이아에게 오히려 숨김 없는 사이가 돼서 좋다는 대답을 하고 그림을 둘러보러 가는데 다이아에게서 담배 냄새 비슷한, 보다 쓰고 불쾌한 냄새를 맡는다. 취임식 5분 전, 아이저가 갤러리로 입장하자 그를 놀란 눈으로 바라본다.

취임식 인터미션에서 아이저가 자신을 빨리 데리고 빠져나가려하자 그림을 더 보고 싶다며 고집을 피운다. 다이아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나 더 있다 가라는 설득을 하는데, 아이저가 갑자기 다이아의 장갑을 벗기고 냄새를 맡고는 다이아를 끌고 사라진다. 세레나는 아이저의 행동을 매우 거슬려한다. 이때 라울이 등장해 아이저에게 새 호텔과 관련된 뒤 스케줄이 있으니 빨리 가야한다며 아이저를 찾자, 새 호텔 건이면 중요할테니 당장 아이저를 데리고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아이저를 기다리며 그림을 마저 관람하던 중 '마리안느 드생'의 <발레리나>그림을 발견하고는 당황한다. 해당 그림은 세레니티의 소유이고 판 적도 없는 그림이었다. 의아해하는 사이, 아이저 대신 다이아가 한껏 풀이 죽은 채로 나타나 세레나에게 어릴 적 발레를 배운적 있어서 관심을 갖는 것이냐며 말을 걸어온다. 세레나는 다이아에게 '제 그림'이니 눈이 갔다며 출처를 물어본다. 다이아는 세레나에게 뭔가 착각한 게 아니냐고 말하고 두 사람은 대립하기 시작한다. 세레나가 먼저 세레나의 어머니가 마리안느 드생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 마리안느의 후원자였다며 자신의 그림이라는 근거를 댄다. 두 사람의 대화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다이아 역시도 자신의 습득 경로를 밝힌다.[10]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레니티 가문은 비전문가이며, 그렇기때문에 모조품을 구매했을 것이라는 논조를 내세우며 웃는 얼굴로 비꼰다.[11] 세레나는 가문의 그림을 모조품으로 몰아가는 다이아에게 분노한다. 세레나는 다이아에게 어머니가 직접 의뢰한 그림이기에 착각이 불가능하다고 추가로 밝혀보지만, 의뢰서가 있냐는 다이아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한다. 마리안느가 감사의 의미로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먼저 제안했지만 어머니가 대가를 치르길 원했고, 서로 호의로 주고받은 그림이라 의뢰서가 존재하질 않았다.[12] 다이아는 세레니티에게는 의뢰서 한 장도 남아있지 않지만 더로랑에게는 확실한 증표가 있다며 세레니티쪽이 가품이라는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한다. 세레나는 현장에 있는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두 사람이 가진 그림을 감정받은 뒤 가품인 쪽이 이 대화의 책임을 물자는 약속을 했고 다이아가 받아들이면서 대화를 끝낸다.

언론사에서는 하루도 채 가기 전에 이 일을 신문 1면에 실었고, 맥킨 신문사[13]에서는 증거가 없는 세레니티측을 거짓말인 것마냥 보도한다. 잔뜩 화가 난 세레나는 술 창고로 향한다. 딸기맛 술을 꺼내서 마시다보니 아이저가 세레나를 찾아 술창고로 들어온다. 세레나가 아이저에게 먼저 다이아가 자신의 것을 건드려서 화가 난다며 다이아 이야기를 꺼낸다. 아이저는 감정 결과가 생각과 다르면 어떡할 것인지 세레나의 계획을 묻고, 세레나는 아이저의 이 말에 아이저가 다이아의 말을 더 믿는다고 생각해서 아이저에게 더 가까이 간다. 그러다 빙긋 웃으며 아이저의 넥타이를 잡아당긴다.[14] 아이저는 세레나의 말을 믿지만 더로랑 측이 혹시나 나쁜 방법을 쓴다거나 세레나가 모르는 것이 있을까봐 우려된다고 알려준다. 세레나는 감정사들을 무조건 믿지만은 않고 대책을 세울 것이며, 마리안느와 어머니의 선한 결과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 대답하고는 잠이 든다.

한편, 프리드릭에게서 그림 뒷면에 또 다른 그림과 돈다발이 숨겨져있다는 것을 보고받고 신중하게 조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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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감정 결과가 나오기 이틀 전, 세레나는 오랜만에 달린쿠르 동기인 로웨인, 샐리, 루나와 만난다. 마차 사고가 있기 전까지만해도 넷이서 주로 만났지만 사고 이후 세레나가 이런 저런 핑계로 모임에 잘 참석하지 않았다.[1] 달린쿠르의 최소 입학 연령은 15세인데, 학업 수준이 뒤쳐지는 것을 우려해 15세 입학생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2] 네 사람이 친해질 수 있었다. 이날 세레나는 30분만 시간을 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더 즐겁고 오래 시간을 보낸다. 이때 로웨인이 세레나에게 해준 말이 세레나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로웨인은 조선업을 하는 집안의 딸이었고, 로웨인의 집안 어른들은 같은 사업을 하지만 분야만 조금 달랐던 클라우디의 집안이 운영하는 회사와 수 년 뒤 합병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합병의 상징으로 두 가문은 로웨인과 클라우디를 결혼시키려 했고, 로웨인의 부모님은 로웨인이 약혼 전 클라우디와 알고 지내도록 하기 위해 15살이 되자마자 달린쿠르에 입학시켰다. 두 사람은 16살에 약혼하여 실제로 연인이 된다. 서로는 집안 사업이 같았던 배경 덕에 대화가 잘 통했고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사이도 좋았다. 그러나 1년 전 쯤부터 클라우디의 집안이 조선 회사를 처분하고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만남도, 대화 주제도 현격하게 줄어버려 합병도 깨지고 이별을 맞았다. 로웨인은 이별 후 분명히 슬펐지만 사랑은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사귈 당시에도 분명히 좋았지만 사랑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무언가 이상했고,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적도 분명 있었다. 정말로 인연이었다면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사라진다고 해서[3] 허무하게 이별을 맞았을리는 없으니 '필요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겠냐며 클라우디와의 인연을 회상한다.[4]

세레나는 로웨인의 말을 들으며 기시감과 불쾌감을 느낀다. 세레나는 프리드릭이 아이저로부터 자신을 지켜주길 바랐고 그렇게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 프리드릭 덕분에 살아있을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저와 이혼하게 되었을 때도 프리드릭과 함께일지는 의문이 들었고 지금은 아이저로부터 자신을 지킬 필요가 사라졌다. 심지어 프리드릭이 의도를 가지고 세레나에게 접근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프리드릭과 함께 하며 좋았던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단 한 번도 정의내려본 적이 없었다[5]. 로웨인의 이야기를 듣고도 여전히 프리드릭과의 관계를 정의할 수는 없었고 혼란스러웠지만 동시에 이상하게 무언가 정리되는 듯한 기분도 느낀다.


2.3. 세레니티의 위상을 지켜내다[편집]


<발레리나> 그림의 감정 결과 발표가 있는 당일, 발표 장소인 더로랑 갤러리 회의실로 향한다. 세레나가 직접 왕국의 신문사를 전부 불러들였다.[15] 동행하지 않을 줄 알았던 아이저도 함께 가게된다. 먼저 더로랑 갤러리 소유의 <발레리나>가 진품 판정을 받고, 세레나는 표정이 잔뜩 구겨진다.

62화
왕국 감정사들은 이어서 세레니티 소유의 <발레리나> 역시도 진품 판정을 내린다. 왕국 감정사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하여 재감정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고 한다.[16] 다이아는 한 작가가 같은 작품을 두 개나 남긴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이니 납득할 수 없다며 항의하고, 세레나에게 결과를 납득했는지 묻는다. 세레나는 둘 중 어느 것이 진품이고 가품인지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결과에 납득할 수 없겠지만[17] 작품의 히스토리[18]를 유심히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대답을 한다. 세레나는 증인을 회의실로 불러들인다. 그 증인은 잘 알려진 왕궁 화가 '찰린'이었다.

찰린은 그림의 모든 히스토리를 현장에서 증언한다. 찰린은 한때 마리안느의 스승이었던 인연으로 마리안느와 종종 서신을 주고 받고 지냈다. 어느 날, 마리안느에게 첫 후원자[19]가 생겼고, 선물로 그림을 그려주려 했지만 후원자가 대가를 꼭 주겠다며 거액의 선금을 지불했다. 그래서 마리안느는 큰 부담을 가졌고, 고민 끝에 찰린을 찾아갔다. 찰린은 누군가에게 준다는 생각 없이 혼자 그린다는 생각으로 미리 한 번 그려보라는 조언을 했고, 그 중 더 잘 만들어진 것을 제공하라고 했다. 마리안느는 사인까지도 똑같이 연습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첫 번째 그림은 연습작이라며 작업실에 두었고 두 번째 그림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때 주고받은 서신까지 증거로 제출한다. 심지어 세레나가 다이아 앞에서 했던 '제' 그림이라는 발언 속에는 본인을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도 함께 있었다. 감정사와 다이아의 비서는 가품은 없었다는 게 핵심이었다고 둘러대며 자리를 급하게 파한다. 기자들은 결국 해프닝이었고 결과가 의외라서 재미있었다며 수군댄다. 세레나는 세레니티를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림은 가품으로, 세레니티는 거짓말쟁이로 몰아놓고 신문사들도 전부 동조했으면서 해프닝이니 재미있었니 떠드는 사람들에게 격노한다. 세레나는 분을 못참고 갑자기 유리잔을 깨며[20] 아직 할 말이 남았으니 다 앉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63화
세레나는 이 모임이 있기 전, 수많은 모욕을 견뎌왔다. 그렇기에 이 자리는 세레나에게 단순히 진품과 가품만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렇게 단순한 문제였으면 사실 통보만 전화로 받으면 되는 일이었다. 굳이 귀한 시간을 내서 모두를 불러모은 이유는 분명히 존재했다. 첫째로 다이아가 비전문가인 세레니티가 모조품에 속았을 것이라며 가문을 모욕한 일을 세레나에게 사과해야했고, 둘째로 그것이 진실인 양 기사를 써서 퍼뜨린 신문사들은 감정 결과와 증언을 현장에서 보고 들은 토대로 정정 보도를 해야 했다. 세레나는 비록 세레니티가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문가일 지언정, 전문가라는 다이아의 안목은 한낱 비전문가보다 늦게 마리안느를 알아본 셈이라고 말하며 다이아의 '비전문가' 발언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그날의 '비전문가' 발언은 다이아가 예술을 사랑하고 갤러리를 방문하는 모든 손님과 그들의 안목을 겨우 '비전문가' 정도로 바라본다는 의미라며 오너로서의 태도도 지적했다. 세레나는 가품이라고 증명된 쪽이 오늘 대화의 책임을 지기로 했던 약속을 상기시킨다. 다이아는 가품은 없는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냐며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세레나는 엄연히 '습작'과 '완성작'인데 진품으로서 더 가치 있는 쪽은 세레니티의 그림이니 차이가 극명하다고 주장하며 탈출구를 봉인한다. 진정한 진품이 아니게 된 더로랑 측이 책임을 질 것이냐고 묻고, 다이아는 세레나가 원하는 것을 묻는다. 세레나는 칼을 던져주며 더로랑의 그림을 지금 이 자리에서 찢어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세레나가 이 모임을 만든 세 번째 목적이었다. 세레나는 다이아와의 언쟁이 있던 날 그 순간 세레나와 세레니티가 받았던 망신을 다이아에게 몇 곱절로 되돌려주려한다. 다이아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을 때 다이아의 아버지, 이고르 더로랑이 등장해서 세레나와 단 둘이 얘기하기를 청한다.

이고르는 다이아 때문에 곤란하겠지만 갤러리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다이아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세레나가 원하는 것 세 가지 중 다이아의 사과, 정정 기사는 이루어냈고 마지막으로 그림의 폐기만이 남았다. 이고르는 신문사에 그림 폐기 사실과 입장문을 공지해두겠으며 사과문도 실을 의향이 있다고 전한다. 세레나가 완고한 태도로 일관하자 이고르는 우리의 그림 때문에 사단이 일어났으니 다른 그림인 휩 블레뫼르의 <잠식의 색>[21]을 주면 기분을 풀 수 있겠냐며 그림을 대가로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64화
세레나는 <잠식의 색>이 세레니티에게 돌아온다면 당연히 기뻐할 것이지만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의 대가로 받고 싶지는 않으며[22], 사람들도 모두 돌아갔으니 더 이상 다이아를 몰아붙이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다. 이고르는 세레나의 이 말에 오히려 세레나가 이안사를 닮아 당차고 똑똑하다며 흐뭇해한다. 세레나의 의사를 존중하여 그림을 살 기회를 주는 것은 괜찮냐고 묻고, 세레나는 그 조건은 받아들여 <잠식의 색>을 구매한다. 그것도 무려 4년 전 가격 그대로 구매했다고 한다. 지금쯤이면 아무리 못해도 5배는 뛰었을 것이라고 한다.

2.4. 달린쿠르 시절 인연[편집]


갤러리를 빠져나가는 세레나를 아이저가 잡아세운다. 아이저는 세레나에게 화가 나서 뭘 하든간에 스스로를 아프게는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세레나는 아이저와 가까워진 탓인지 아이저가 손을 잡아서인지 긴장한 탓에 고개를 돌리고, 아이저는 세레나의 얼굴을 잡고 정면으로 돌려버린다. 세레나는 상황을 센 척으로 빠져나가려하고, 걸음도 힘주어 걷는데 그만 길바닥에 구두굽이 끼어 넘어지고 만다. 박힌 구두를 뽑아보려하지만 구두굽이 부러진다. 세레나는 '또' 구두굽이 끼었다고 속으로 투덜거린다. 이때 아이저가 구두굽을 뽑아주며 학생때나 지금이나 '또' 구두굽이 끼어서 못 걷는다고 말하고 세레나는 놀란다.

6년 전, 달린쿠르 2학년 1학기를 마쳤을 무렵이었다. 달린쿠르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축하 파티를 겸하는 방학식을 하게 되었다. 파티에는 졸업생들과 초대 손님도 함께 하기로 했고, 애프터 파티는 가면 파티였다. 세레나는 어른 티를 내고 싶어 엄마에게 높은 구두를 부탁했다. 가면 파티 때는 깜짝 폭죽 이벤트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고, 한 번도 폭죽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날만을 기다렸다. 파티 당일날, 파티는 즐거웠지만 구두 때문에 발이 아팠다. 폭죽을 놓치기 싫어서 아픈 발을 참으려는 마음 반, 신발을 빨리 갈아신고 폭죽을 온전히 즐기려는 마음이 반이었다. 그때 딘 클램터가 세레나에게 불꽃놀이에 맞춰 고백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고 딘이 세레나쪽으로 접근하는 듯하자 마주치기 싫어 구두를 갈아신으러 가기로 했다. 샐리, 루나와 10분 뒤 폭죽이 잘 보이는 명당이라는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여분의 신발이 있는 기숙사로 향했다. 기숙사로 가는 지름길은 보수 공사가 예정되어있던 탓에 출입이 제한되어있었다. 하지만 10분이라는 시간은 촉박했기 때문에 그냥 지름길을 쓰기로 했다. 그런데 구두굽이 그만 돌 사이에 끼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해 넘어졌다. 그때 키가 아주 큰 남자[23]가 세레나의 비명소리를 듣고 다가와 구두굽을 뽑아주었다. 무심히 다가와서 곤란한 일을 해결해준 남자에게 설렜지만 일으켜주겠다는 말은 부끄러워서 말없이 거절해버렸다. 그때 폭죽 이벤트가 시작되었고, 그 남자와 함께 인생 첫 폭죽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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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타생 시절 문단 참조.[통화내용] '계속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저 죽은 듯이 가만히 살고 있어요. 지금은 조용히 사는 게 도움이 된다지만, 시간이 흘러서도 쓸모없다면 없애야죠. 이용할 수 있을만큼 이용 하다 방해가 되는 순간 바로 죽일 겁니다. 그런 것쯤은 사고사로 위장하면 돼요. 사람들은 또 금방 잊을거고.' '정이라뇨, 남과 다를 바 없는 애입니다. 죽든, 살든 아무 상관도,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처리하더라도 제가 손댑니다. 기회를 보고 있으니, 기다리세요.'[2] 왕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신문사인 맥킨 신문사에 많은 권리를 행사하는 토드가 가문. 최고 품질의 커피콩을 위해 독점 계약한 농장의 소유주인 윌 가문. 고가의 제품을 수입하는데 쓰는 선박 및 해외 사업장과 관련있는 에드몬드 가문 세 가문만 밝혀짐.[3] 자기 것을 건드리는 것에 매우 예민한 세레나가 아이저가 자기 것을 건드렸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도발한 것이다.[4] 여덟 가문에 해당하는 토드가 가문의 입김이 센 맥킨 신문사의 보도는 막을 수 없었다.[5] 아예 발레리나가 꿈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발레리나가 되면 경영을 할 수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좌절했다.[6] 사실 세레나는 아이저와 사이가 극단적으로 나쁘던 시절, 아이저에게서 경영을 배운 후 이혼하려고 했었다. 아이저를 향하는 감정이 얼마나 바뀌었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7] 장교들과 사업가들은 서로를 좋게 보지 않는다. 사업가들은 거짓말을 잘한다는 인식이 있고 장교들은 폐쇄적이고 집단주의적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취욕고 승부욕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것을 알아냈다. 장교들은 말을 좋아하고, 승마장을 찾아 변두리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마침 세레니티 호텔 스포츠 클럽에는 승마장이 있었고, 장교들에게 시설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함께 승마를 하며 장교들과의 유대를 다지고 장교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었다. 유행인 테니스와 골프 대신 철저한 조사로 승마를 추천하여 성과를 거둔 것에 칭찬을 받았다.[8] 초면부터 세레나와 아이저의 관계를 이미 끝난 연인 관계보다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 갔다가는 만만하게 보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갤러리의 그림을 보러 가는 목적도 있었다. 따라서 서로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참하면 손해가 컸다.[9] 그레이언이라고는 원래도 잘 불렀지만 아이저가 그레이언 말고 다른 이름을 부르라고 했고, 리아인스는 다이아가 아이저를 부르는 애칭이라 부르기 싫었다. 아이저라고 부르기는 아직 힘들어서 그냥 나갔다.[10] 마리안느 드생의 사후 작업실을 통째로 매입했고, 작업실에 놓여있던 <발레리나> 그림을 그때 발견하여 함께 구매했다. 왕국 인증 검증서와 작가의 서명도 있다고 한다.[11] 좀 더 상세하게는, 종종 미술 업계에서는 모조품이 제작되는데 비전문가들이 어떻게 알겠냐며 모조품을 제작한 사람의 잘못이지 세레니티의 잘못이 아니니 심려치말라며 상당히 악질적으로 말했다.[12] 그림 뒷면에 작가의 서명은 있다.[13] 왕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사이며, 세레니티가 최근에 배척한 8가문 중 하나인 토드가 가문의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세레니티에 안 좋은 기사를 많이 싣는다.[14] 고유의 술버릇이다.[15] 맥킨 신문사도 포함.[16] 총 5단계의 감정 절차에다 작가의 사인, 물감의 제조사, 제작 시기, 붓터치 등 모든 특징이 일치했다고 한다. 마리안느는 문하생이나 보조 작가도 없었다.[17] 애초에 처음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부터 다이아는 여기에 매몰되어 세레니티의 그림을 가품으로 몰았다. 이분법적으로 자신의 작품만이 진품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진실을 바라보았고, 그러다 타인의 소유물을 가품, 가짜 등으로 몰아버리는 오만을 저질렀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한 것이다.[18] 세레나는 이미 다이아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범위 내에서 작품의 히스토리를 알렸다.[19] 벨라티아 세레니티.[20] 유리 조각 때문에 피가 흥건하게 맺혔다.[21] 이전에 벨라티아가 힘들게 공수해온 그림이었고 부부가 사랑했던 그림이었지만 세레니티가 어려워지면서 그림을 팔았고 더로랑이 사갔다.[22] <잠식의 색>을 잃고 속상했지만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미술품에 꾸준히 투자를 하여 그림을 어엿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그래서 이제는 가지고 싶긴 해도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미련은 없다.[23] 세레나는 졸업생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