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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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不韋
(? ~ 172)

후한 말의 인물이며 자는 공선(公先)으로 소겸의 아들.

아버지 소겸이 독우 시절에 이호가 백성들에게 해악을 끼쳐 법에 따라 처벌받게 했는데, 당시에는 낙양에는 중앙의 부름이 아니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당시 이호가 사례교위를 지냈고 소겸은 사적인 일로 낙양에 들어갔으며, 이호가 소겸을 잡아 조사하면서 고문해 옥사하게 했다.

소불위는 그때 18살로 조정의 부름을 받아 아버지가 살해당한 것을 알고 시신을 운반해 고향으로 돌아가 매장만 하고 장례를 치루지 않았는데, 소불위는 오자서처럼 복수하겠다면서 모친을 무도군의 산 속에 숨겨놓고서 이름을 바꾸고 검객을 사서 이호를 묘지 사이에서 공격했지만 실패했다.

소불위는 친 사촌형제와 함께 우교위부의 사료 보관창고로 몰래 들어가 밤에는 땅굴을 파고 낮에는 숨었으며, 한 달이 지나 이호의 침실 침상 아래를 뚫고 나왔다. 이호가 변소에 가자 첩과 어린 아이만 죽이고 글을 써놓고 나갔으며, 이호는 방에 가시나무를 들여 나무 널판을 바닥에 깔면서 하룻밤에도 9번씩 옮겨 다녀 식구들이 모르게 하면서도 외출할 때는 무기를 지니고 장사를 뽑아 호위하게 했다.

이호가 대비를 철저히 한 것을 알고 지름길로 위군에 가서 이호의 아버지인 이부의 무덤을 파서 머리를 잘라다가 선친의 무덤에 제사를 지내 이호의 아버지의 머리라고 써서 내걸었으며, 이호는 이 사실을 숨기고 말도 못하고 관직에서 물러나 다시 매장했다. 결국 이호는 소불위를 찾아내려고 했지만 일 년이 넘도록 잡지 못하자 분노와 원한으로 병이 나 피를 토하고 사망했다.

후에 소불위는 사면을 받아 집에 돌아갔고 장례를 다시 치러 복상했으며, 사대부들은 이 일에 대해 이호의 부친의 묘를 파헤쳐 죽은 사람에게 죄를 돌린 것은 대의에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하휴는 오자서 같다고 평가했고 곽태가 이를 듣고 소불위에 대해 오자서보다도 더 낫다고 평가했다.

진번이 초빙하자 이를 응하지 않고 군의 오관연을 지냈으며, 이전에 장환이 소씨와 화목했고 단경이 이호와 잘 지냈다. 그런데 장환과 단경이 틈이 벌어졌고 단경이 사례교위가 되자 예를 갖추어 호불위를 초빙했지만, 소불위는 두려워서 병을 핑계로 가지 않았다.

단경은 그동안 장환에게 울분이 쌓여 화를 냈고 소불위가 이전에 이호에게 복수한 것을 추궁했는데, 이호가 소겸의 사안을 보해 다루었고 소겸이 조사 중에 죽었지만 이는 천자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는데도 소불위가 이호에게 복수한 것이라고 단경은 생각했다. 단경이 장안현의 어떤 남자를 시켜 소불위가 많은 빈객을 거느리면서 외삼촌의 재물을 탈취했다고 고발하게 하면서 사례교위 장현을 보내 소불위의 집에 보내 죽이게 했다.

단경이 장현의 아버지에게는 짐독을 주면서 장현이 소불위를 죽이지 못하면 이 약을 마시라고 했으며, 장현이 우부풍에 도착하자 우부풍은 소불위를 보내 영접하게 했다. 소불위는 장현에게 붙잡혀 가둬졌다가 그 집안 60여 명과 함께 살해당해 소씨가 쇠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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