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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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역사
3. 스트로베일의 특징
4. 시공법 / 이론
4.1. 포스트빔 방식(Post&Beam / 골조)
4.2. 로드베어링 방식(Load-berring / 무골조)
4.3. Wrapping 방식
4.4. 하이브리드(Hybrid)
5. 시공 과정
5.1. 시공 전 고려사항
5.2. 베일 선택
5.3. 프레임 설치
5.4. 프레임 레이아웃
5.5. 베일 만들기
6. 장점
6.1. 습기 방어
6.2. 습도조절과 통기성
6.3. 내진 능력
6.4. 친환경성
6.5. 내열 능력
7. 단점 및 한계
8. 관련 연구 및 활동
8.1. 내구성
8.2. 친환경
9. 사례
9.1. ModCell과 라일락 프로젝트
9.2. SOLAR HAVEN
9.3. 파키스탄
9.4. 카메룬
9.5. 대한민국
10. 관련 사이트


1. 개요[편집]


스트로베일은 스트로와 베일의 합성어이다. 스트로(straw)는 짚으로 볏짚, 밀짚, 보리짚 등을 칭한다. 베일(bale)은 가축용 사료로 쓰기 위해 직육면체로 짚단을 압축해 묶어 놓은 것이다. 즉, 짚을 벽돌모양 직육면체로 압축한 것이 스트로베일이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말 그대로 스트로베일로 집을 짓는 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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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편집]


아프리카 평원에서는 구석시 시대부터 밀짚을 이용한 집이 지어졌다. 독일에서는 400년 전 짚단을 이용한 건설이 이루어졌다. 또한 짚으로 만든 초가지붕은 북유럽과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유럽인 정착민들이 북미에 왔을 때 천막은 내부 안감과 외부 덮개 사이에 느슨한 짚으로 겨울에 단열되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1850년대에 발명되어 1890년대에 널리 퍼진 기계식 건초 포장기계에 의해 크게 발전되었다. 특히,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19세기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말과 목축이 주업이던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에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나무나 돌이 부족했다. 그래서 목축이 주업이던 네브래스카 사람들은 밀짚을 많이 비축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그들은 말을 이용해, 오늘날 기계로 압축하여 만드는 사각 볏짚을 만들었다. 압축된 베일을 저장해서 임시창고를 만들면서 스트로베일하우스를 고안해 내게 되었다.

네브래스카에서 문서화된 최초의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1896년 또는 1897년에 지어진 학교 건물이었다. 미장되지 않았고, 울타리가 없었던 이 건물은 1902년에 소가 먹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벽에 황토 미장을 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북미, 유럽 및 호주 지역에서 많이 일어났다. 더 커진 환경에 대한 인식과 스트로베일의 친환경적 특성들로 인한 결과였다. 미국에서 2015년에 국제 주거법에 스트로베일 건축에 대한 내용이 합법화 되었고, 프랑스에서 2012년에 스트로베일 건축에 대한 전문 규칙이 승인되며 표준 보험에 대한 자격이 부여되었다.


3. 스트로베일의 특징[편집]


파일:스트로베일.png

스트로베일을 만드는데에는 볏짚과 밀짚이 둘 다 사용될 수 있다. 다만, 볏짚이 밀짚보다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밀짚의 경우는 속이 빈 구조여서 마르게 되면 쉽게 부서지지만, 볏짚은 속이 꽉 차있으면서도 부드럽기 때문에 감촉과 내구성면에서 밀짚이 따라오지 못한다. 압축짚더미인 베일 그 자체의 무게도 20kg이 넘고, 그것들을 벽으로 쌓아올리면서 철근을 좌우 상하로 계속 박아넣기 때문에 서로 안전되게 얽혀있고, 흙으로 양쪽 벽을 5cm씩 미장하면 지진에도 끄떡없는 안전한 집이된다.

스트로베일의 강도는 베일을 압축하는 기계에 따라 다르다. 또한 베일이 단단하게 압축될수록 벽도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고, 규격을 맞추는데도 더 정확하다. 느슨한 베일은 운반 중에 끈이 풀려 다시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볏짚에 습기가 많을 때는 집에 볏집을 쌓아올리기도 전에 이미 썩어서 조금만 발로 눌러도 푹 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한 볏짚을 구별하지 않고 벽에 쌓게 되면 정상적인 다른 볏짚까지 영향을 받는다. 습도 15~20% 이하인 것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눕혀쌓기는 세워 쌓기보다 벽의 폭이 넓어 안정적이며 미장할 때도 훨씬 용이하다. 하지만 베일 양이 많이 들어가고 내부 공간을 많이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세워쌓기는 적은 베일을 사용하더라도 베일이 절약되고 내부 공간이 비교적 넓어지지만, 벽의 안정감이 떨어져 철근, 또는 대나무를 많이 심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장 반죽이 잘 붙지 않아 국내에서는 대부분 눕혀쌓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스트로베일의 특징으로 인해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조적(돌, 블록 등 재료를 사용해서 쌓은 것)건축재료와 다르게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가진다. 한 재료의 스케일이 매우 커서 벽면의 중심선으로부터 외벽 외면과 내벽면의 사이가 매우 넓고 그로 인해 창틀과 문틀의 깊이가 매우 깊어져 창틀과 문틀의 역할뿐 아니라 새로운 공간으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베일의 가변성이 매우 좋아 좀 더 자유로운 평면과 곡선의 평면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벽면이 두껍다 보니, 내부의 실면적이 감소되고 건축물의 건폐율과 연면적 또한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극복해야할 문제점이 될 수 있는 여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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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공법 / 이론[편집]


스트로베일 하우스 건축은 일반적으로 베일과 지지 플랫폼 사이의 수분층에 베일을 쌓아올리는 것으로 구성된다. 베일을 만드는 것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두 개의 끈으로 묶는 것과 세 개의 끈으로 묶는 것이다. 세 개의 끈으로 묶은 베일이 더 크다. 베일의 벽은 대나무나 나무로 된 핀 또는 철망으로 함께 묶을 수 있다. 19세기 후반의 초기 스트로베일 하우스 사례에서 보이듯이 이러한 구조와 흙을 이용한 미장을 통해 구조적으로 튼튼해진다. 이때 베일들은 바람과 지진, 하중에 대한 저항을 갖도록 설계된다.

스트로베일 자연물을 이용한 건축방식이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주의사항이 존재한다. 특히 북부 지역의 기후를 갖는 지역에서는 적설 하중이 베일 벽의 강도를 초과할 수 있다. 습한 기후에서는 습기 관리를 위한 증기 투과성 마감재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멘트 기반의 미장은 불가능하다. 목재나 금속의 골격 구조를 사용하면 베일을 올리기 전에 지붕을 세울 수 있어 너무 건조한 기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후에서 건설과정 중 물로부터 베일을 보호할 수 있다.

Bath 대학(University of Bath)에서는 'ModCell'이라는 특수한 스트로베일 패널을 사용하였다. 짚더미로 채워진 목재 구조 프레임으로 구성되며 통기성이 있는 석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조립식 패널이다. 이를 이용하여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건설하는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의 단열 및 습도 조절이 가능했으며 거주자의 더 건강한 생활에 영향을 끼침을 여러 논문을 통해 발표하였다.[1]

포스트 빔 / 로드 베어링 방식의 스트로베일 하우스 시공법, 미장 방법, 기초 콘크리트 시공법 등의 상세한 시공방법은 https://strawbale.com/get-started-package에서 유료결제 하면 얻을 수 있다.


4.1. 포스트빔 방식(Post&Beam / 골조)[편집]


포스트빔 방식은 기존의 건축의 골조 방식을 거의 다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다. 베일 두께 정도의 판재로 틀을 만들어 그 사이에 베일을 압축해서 넣는 방식이다. 결국 구조는 나무틀. 구조가 로드 베어링에 비해 단단하다. 지붕의 하중을 베일이 받게 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의 골조로 하중을 받게 하고 그 사이에 베일을 끼워 넣어 단열의 역할을 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한국 스트로베일 하우스에서 장점이 부각된다.

파일:포스트빔 방식.png


4.2. 로드베어링 방식(Load-berring / 무골조)[편집]


로드베어링 방식은 따로 벽 패널을 형성하지 않고, 골조 없이 지붕의 하중을 벽이 지지하는 방식이다. 베일 맨 윗단과 아랫단에 박스형태를 만들고 실을 감고 밴딩기로 샌드위치빵처럼 안에있는 내용물을 압축한다. 베일을 이용한 내력벽구조가 다른 건축의 내력벽구조 방식과 가장 다른 점은 볏짚을 다 쌓아올린 후 압축한다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지붕의 무게로 4~6주간 압축시킨 후 벽에 미장을 하였지만 요즘은 도구를 이용하여 미리 압축한 후 지붕을 올린다. 위에서 아래로 철물을 넣은 경우도 있다. 구조는 압축한 베일. 벽돌처럼 베일을 구조재로 사용하며, 지붕이 가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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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Wrapping 방식[편집]


주로 기존집에 단열재의 용도로 베일을 둘러 쌓는 방식이다. 패널에 세워쌓기로 쌓은 베일을 어떻게 고정할지 연구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대나무를 사용하여 작은 굵기의 대나무로 격잨틀을 만들어 베일을 고정한고 그 안에 흙을 채워넣는다. 로드베어링 방식처럼 끈을 위아래로 묶어 밴딜기로 압축해서 베일간에 고정 할 수 있다. 이 경우 고정된 베일을 다시 벽에 고정해야 한다. 벽과 토대에 끈을 매달고 밴딜기로 압축해서 베일끼리도 고정하면서 벽에도 밀착시키는 방법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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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토대에 끈을 매달고 밴딜기로 압축해서 베일끼리도 고정하면서 벽에도 밀착시키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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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하이브리드(Hybrid)[편집]


다양한 내력벽 구조 방식과 포스트 앤 빔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1층은 포스트 앤 빔 방식으로 하고 2층은 내력벽구조 방식으로 하거나 가구식 구조 재료의 혼합하여 나무와 형강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5. 시공 과정[편집]



5.1. 시공 전 고려사항[편집]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스타일의 스트로 베일 하우스가 있으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고려해야 할 주택 디자인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시공 예정 지역의 기상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계절적으로나 연중 내내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평평한 지붕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1년 동안 비가 거의 또는 전혀 내리지 않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이것이 고려하기에 적합한 설계일 수 있다. 집의 스타일과 설계 방법에 대한 세부 사항은 효율성에 큰 역할을 하므로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토지에서 물이 흐르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 평소 물이 없더라도, 비가 왔을 때 물이 어디로 흐르는 지 파악하고 있어야 가장 적합한 위치를 선정할 수 있다. 지하수 또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태양의 움직임은 주택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또한 친환경 주택에서는 전기와 난방 등에 태양 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다. 지붕이 만들어 주는 그늘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들어오는 햇빛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태양이 어떻게 뜨고 지는지 파악해야 한다.


5.2. 베일 선택[편집]


가장 먼저, 건초와 짚을 구분해야 한다. 건초는 말 등의 가축을 위해 사료로 사용되는 것이고, 짚은 낱알을 모두 떼어낸 상태이다.

베일이 햇빛을 본 적이 있는지, 충분히 환기되고 적절하게 보관되었는지 등 베일의 현 상태를 유심히 보아야 한다. 만약 베일을 때렸을 때 베일에서 하얀 먼지가 나오거나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내부에 곰팡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습기가 많거나 곰팡이가 있는 베일을 사용한다면 집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황금색의 베일이 좋은 상태의 베일이다. 호밀과 쌀과 같은 작물은 짚의 일부가 약간 녹색을 띄기도 한다.

베일의 밀도 또한 고려해야 한다. 최적의 건조 밀도는 세제곱피트당 7파운드(1.10kN/m^3)로 알려져 있다. 당장 베일의 밀도를 모른다면 간단한 테스트를 해볼 수 이씨다. 베일을 한 줄로 들어 올리고 위아래로 약하게 튕겨 보았을 때 베일이 변형되거나 떨어져서는 안된다.

베일 자체의 모양 또한 직사각형이고 균일해야 한다. 한쪽 끝이 다른 쪽보다 눈에 띄게 짧을 경우 베일을 만드는 기계가 잘못 된 것이다. 2줄 베일의 표준은 약 높이 14인치, 너비 18인치, 길이 36인치, 무게 45파운드이다. 이러한 것으로 베일의 밀도가 어떠한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베일이 표준보다 무게가 너무 많다면 밀도가 매우 높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베일의 수분 함량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베일의 수분 함량이 20% 이상이면 곰팡이가 자라고 썩을 수 있는 수준이다. 베일의 수분을 측정 할 때에는 대기의 수분함량을 고려하여 측정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루 중 대기 습도가 가장 안정적인 시간에 측정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의 경우 습도가 높게 나올 수 있다. 'Hay probe'라고 불리는 표준 수분 측정기를 사용하면 베일 중앙에 침투하여 매우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15%를 초과하지 않는 베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대부분의 베일은 설치 시 8%에 가깝다.


5.3. 프레임 설치[편집]


포스트빔 시스템으로 시공을 할 때에는 강철 프레임, 경량 프레임, 무거운 목재 프레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스트로베일 건축 사이트[2]에서는 4x4 기둥을 활용하여 작은 목재로 건축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벽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둥들을 6피트 이내로 가깝게 유지하도록 한다. 베일 벽이 지지되지 않으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작은 목재를 사용하므로 건축 비용이 줄어든다.

노출된 목재 프레임방식도 인기 있다. 이 시스템은 다른 시스템들에 비해 비싸지만 건축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시공 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가 아름답다. 다만, 내부에 노출되는 목재 프레임을 베일에 연결하기 위해서 건설 과정에 이러한 과정을 꼭 고려해야 한다. 이 프레임과 다른 부분[3]과의 연결부에 증기를 통해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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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프레임 레이아웃[편집]


프레임 레이아웃은 베일의 크기에 맞고 그 하중을 견디기 위해 설계되어야 한다. 베일 크기에 대한 프레임 작업이 정확할수록 베일을 쌓을 때 생기는 오차가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기둥들 사이에 6피트 이하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에서는 약 3피트 길이의 베일이 잘 어울린다. 베일을 상단 프레임 아래에 단단히 고정하여 베일을 압착할 수 있어야 한다. 쌓여진 베일에 비해 2~4인치 정도 짧게 만든다면 벽이 베일을 조이며 단단히 고정될 수 있다.

지붕 디자인의 경우 스트로 베일 하우스만을 위하여 특별히 준비해야 할 필요는 없다.


5.5. 베일 만들기[편집]


베일을 절단하는 것은 나무를 톱으로 베는 것과 달리 깔끔하게 작업하기 어렵다. 이때, 베일을 자르려는 위치에 표시한 다음 베일 바늘 세트를 이용하여 정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매듭법 영상은 스트로베일 닷컴[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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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 베일을 세워서, 또는 눕혀서 쌓는 것이 시공 과정이다. 다만 곡선형 벽 만들기, 캐비넷 공간 만들기 등 자세한 과정은 스트로베일 닷컴을 참고하여 건축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작성해주길 바란다.



6. 장점[편집]



6.1. 습기 방어[편집]


짚이 습기의 침투로 썩게 되면 그 집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짚 표면 양쪽을 황토로 감싸기 때문에 습기가 침투하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즉, 볏짚 자체는 습기에 약하지만, 황토는 젖게 되면 분자들이 서로 막을 형성하면서 물이 통과하는 것을 막는다. 그래서 장마철에 아무리 비가 내려도 물기가 짚 표면까지 침투하지 못한다.


6.2. 습도조절과 통기성[편집]


황토는 습도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 생기는 습기를 머금었다가, 건조할 때는 다시 내뿜기 때문에 볏짚은 항상 건조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게 된다. 공기는 안정적이지만 통기성이 탁월하여 살아 숨 쉬는 벽체 덕분에 생활하면서 생기는 각종 냄새를 배출한다.


6.3. 내진 능력[편집]


스트로베일하우스에는 막강한 내진 능력이 있다. 건축학자들이 스트로베일하우스의 내진 능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4년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대지진에 의해서다. 이 지진에서 교량과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힘 없이 무너져 내린 것과 달리 일체의 내진 설계 없었던 스트로베일하우스는 아무런 손상 없이 진도 6.7의 강진을 버텨낸 것이다.

이후 과학자들이 연구한 스트로베일하우스의 내진성의 근원을 강하지만 부드러운 압축 볏짚의 특성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실제 실험 데이터에 따르면 압축 볏짚으로 만든 두께 60cm의 벽체는 폭 1m당 약 890kg의 중량을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밀도로 압축할 경우 이를 최대5950kg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나무나 돌에 비해 유연한 압축 볏짚은 어렵지 않게 손가락을 찔러 넣을 수도 있다. 즉, 내부에 공기층까지 들어있어 외부의 충격 에너지를 자체 흡수하는 능력이 월등하다.


6.4. 친환경성[편집]


스트로베일하우스의 최대 장점은 친환경성이다. 내,외장재를 제외한 집의 거의 모든 구조를 자연 재료로 만들어 인체에 유해한 환경 물질을 전혀 내뿜지 않는다.또한, 단열성도 뛰어나다. 미장공정을 모두 마친 볏짚 벽체의 두께는 약 60cm 정도이다. 이러한 벽체는 직경 50cm의 목재와 단열능력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현존하는 웬만한 고단열 주택보다 단열성이 2~3배 뛰어나다. 스트로베일하우스 거주자인 고든 스메트는 “평균 온도가 38도에 육박했던 지난해 여름에도 이 집의 실내 온도는 26도 이상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6.5. 내열 능력[편집]


재료가 볏짚으로 지어진 만큼 화재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화재에 약하지 않다. 자연 상태의 볏짚은 불씨 하나만으로 잿더미가 되지만 볏짚 하우스의 고밀도 압축 볏짚은 지속적인 연소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공기를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7. 단점 및 한계[편집]


스트로베일하우스는 압축 볏짚을 쌓아 만든 내, 외벽으로 천장의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다. 때문에 현재의 기술로는 2층 이상의 주택을 짓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내, 외벽의 힘만으로 천장과 2층 바닥의 무게를 동시에 감당하는 것은 안정성 측면에서 위험할 수도 있다.

스트로베일하우스의 특성상 흙미장을 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만약 바닥이나 지붕에서 발화가 시작이 되는 경우에는 불을 끄기가 쉽지 않다. 또한, 짚의 양쪽으로 미장된 황토가 충분히 건조되고 나면 비가 오더라도 막을 형성하여 비를 막아주지만, 만약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짚을 사용하거나 결로가 발생하여 짚이 젖게 된다면 대규모 보수공사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시공시에 볏짚의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볏짚에 벌레가 생길 수도 있게 된다.


8. 관련 연구 및 활동[편집]



8.1. 내구성[편집]


1998년, 오스트레일리아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 건축 연구 센터 실험에서 스트로베일하우스는 초속 60m/s 의 강풍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스트로베일 벽에 미장한 상태에서 실험했을 때, ASTM E72(미국 재료 시험 학회)가 요구하는 하중을 초과하는 평균 6156파운드/foot (279kg/30cm)를 견뎠다.

캐나다 국가안전 연구 위원의 소방안전 테스트에서 스트로베일 벽은 2시간 동안 섭씨 1010도의 열을 견디었다.

1993년 미국 뉴멕시코 SHB AGRA의 소방테스트에서 섭씨 1012도의 열로 2시간 넘도록 시험했는데 전혀 불이 붙지 않았고, 반대편 벽의 온도 상승은 5도 이하였다.

2000년, 캐나다 금융 협회 주택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스트로베일 벽은 습기에 강하며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따로 방수막을 설치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습도조절 기능이 있다.


8.2. 친환경[편집]


1995년,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환경 영향 평가에 의하면 기존 방식의 주택을 지으면 에너지 소모가 509,000 KBtus인데, 스트로베일하우스를 지을 때는 41,000KBtus가 사용되기 때문에 10배가 넘게 절약된다.

1995년 미국 에너지 관리국의 스트로베일 하우스 평가 프로그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스트로베일하우스는 기존 건축의 에너지 사용에 60%를 절약할 수 있다.

영국에서 단열재로 사용되는 스트로베일을 EPD[5]로 지정했다.

UP straw는 건설 부문에서 스트로베일 사용을 늘리기 위한 EU 자금 지원 프로젝트이다. EU에 따르면, 북서유럽의 모든 건물 난방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건물 단열재로 짚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5개의 공공 건물 프로젝트에서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시연했고, 이는 조립식 패널을 이용한 스트로베일 하우스이다.

9. 사례[편집]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6] 에너지 표준을 충족하는 오스트리아 의 S-House와 같은 매우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건물에 사용되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10,000개의 짚단으로 만든 별장에 넬슨 만델라와 토니 블레어가 묵었다.

스위스 알프스의 낙스 몽노블( Nax Mont-Noble ) 이라는 작은 마을 에서 2011년 10월 유럽 최초의 호텔 건설이 짚단만으로 시작되었다.

캘리포니아 조슈아 트리에 있는 Harrison Vault 는 베일, 라스 및 회반죽으로 구성된 구조만을 사용하여 해당 지역의 높은 지진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 이 기술은 중국 시골의 스트로베일 주택에 성공적으로 사용되었다.


9.1. ModCell과 라일락 프로젝트[편집]


ModCell은 대규모 탄소 감축 건물을 상업화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이다. ModCell 시스템은 스트로베일과 목재의 우수한 단열 품질을 활용하여 지역에 조립식 패널을 제공한다. 지역에서 공급되는 탄소 저감, 지속 가능 건축 자재를 사용하여 초단열, 고성능,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이는 사무실, 학교, 주택 및 상업용 건물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영국의 리즈 지역에 건설된 친환경 주택단지는 밀짚으로 된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라일락 커뮤니티이다. 리즈 지역의 평균 에너지 소비 수준과 비교하여, 이 주택단지의 가스요금이 90% 가깝게 절감되었다. 밀짚을 가공하여 만든 외부 벽과 지붕, 그리고 3중으로 이루어진 창문 등이 단열성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주요 소재는 밀짚으로 밀짚과 나무섬유를 압착하여 절연제로 만들고, 여기에 목재로 패널의 틀을 만들어 친환경적 제품을 완성했다. 또한 패너러의 규격을 모듈 유닛 형태로 제작하여 시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일락 커뮤니티의 가치는 현대적인 생활방식을 영위하면서, 이런 삶이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것을 보여주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효과는 자치단체에서 지정하는 패시브하우스 주택으로 인정받았다.

ModCell의 담당자는 난방비 90% 감소 효과는 영국 Leeds지역에서 완료된 라일락 주택 프로젝트[7]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 개발에서 침실 1개 아파트의 겨울 4개월 난방비는 18유로에 불과한 반면, 침실 4개 주택의 동일한 난방비는 여전히 50유로였다.

파일:LILAC.png


9.2. SOLAR HAVEN[편집]


SOLAR HAVEN은 미국 아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에서 남서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사막에 위치한 JIM PHYPERS와 MINDY PHYPERS 부부의 집이다. 거주용도로 쓰이고 있는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두 개의 침실 그리고 두 개의 화장실과 거실과 식당, 부엌이 있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큰 문과 대부분 주위 환경에서 가지고 올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였다. 장점은 베일이 정확히 쌓였을 때 강한 구조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한 단열과 소음 차단 성능이 뛰어나며 건축비가 적게 들어간 것에 비해 친환경적인 부분이 우수하고 한다.

단점은 담보대출 한계가 낮고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시골 건물 같은 느낌이 있다.

파일:Solar_heaven.png


9.3. 파키스탄[편집]


파키스탄에서는 2005년 10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황폐화되었고, 70,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많은 피해가 속출하였고 이재민에 대한 대안으로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이용되었다.


9.4. 카메룬[편집]



2013년 5월 카메룬 출신의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이슬람 단체의 학살로부터 탈출하여 카메룬 북부지역 Tallamallavrahim에 정착하기 위해 스트로베일 하우스를 지었다.


9.5. 대한민국[편집]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적성산 자락 아래. 비탈을 따라 다섯 가구의 집이 모여 있다. '스트로베일하우스 마을'이다. 2층의 황토색 주택은 겉에서 보기엔 평범한 전원주택이었다. 현관을 들어서자 시원한 흙의 기운이 확 느껴졌다. 황토색 바닥이 독특해 보여 물어보니 광목천에 황토염색을 해서 바른 것이라고 했다. 흙 위에 하얀색 페인트칠을 한 벽은 각진 모서리가 없이 기둥이며 곳곳이 곡선으로 둥글둥글했다. 각진 콘크리트 아파트에 익숙한 눈에 아치형의 통로며 곡선 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일:봉을곡 마을.png

국내 최초의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2005년에 강원도 동강 제장 마을에 지은 '동강 사랑 (東江 舍廊)'이다. 동강 사랑은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 시민 유산 제3호로 지은 집으로 자연스러운 벽체의 곡면을 최대한 살린 생태 주택이다. 스트로베일 건축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웅희가 도입하여 현재 강원도 영월군과 원주시, 전라북도 진안군과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과 함양군, 경상북도 경주시, 경기도 안성시 등지에 약 50여 채의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지어졌다. 귀농, 귀촌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생태 건축으로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파일:동강 사랑.png


10. 관련 사이트[편집]


https://strawbale.com/

Straw bale home construction website. 500개 이상의 블로그 기사들, 무료 16일 인터넷 강의, 유료 강의, 7일의 straw bale 건축 워크샵 등을 제공한다.

https://strawbuilding.eu/

ESBA(European Straw Building Association)
유럽의 스트로베일하우스 건축을 주제로 협력, 교류, 커뮤니케이션(소통)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스트로베일 하우스 관련 프로젝트 또는 비공식적인 활동에서의 협력을 이끈다. 연구 및 테스트 결과, 건축 기술 등을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협력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에너지 졀약 및 지속 가능한 주택을 건설한다. 무료 오픈 소스나 유로 워크숍에서 작업 결과, 노력 및 경험을 공유하여 집을 짓는 것을 지원하고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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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www.bath.ac.uk/case-studies/bath-researchers-develop-houses-with-zero-carbon-footprint/ [2] strawbale.com[3] 회반죽, 베일 등[4] strawbale.com[5]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6]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7] LILAC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