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이시 요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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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81.5cm
체중
72.0kg
혈액형
B형
생일
6월 16일
자동차
마세라티 Spider
좋아하는 것
여자

만화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횡포를 부리는 대기업, 그 중에서도 건설업계 쪽을 주 표적으로 삼는 백로이다. 다시 말해 쿠로사키의 (일단은) 적. 하지만 노리는 대상을 보면 백색 왜가리(=백로)라기 보다는 회색 왜가리라고 해야 될 것 같다. 보통 사람이나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를 등쳐먹는 악덕기업만을 뜯어먹기 때문. 일단 성씨부터 "시라이시(石)"로 쿠로사키(崎)와는 대비되는 라이벌 캐릭터이다.

40대 초중반의 미중년으로, 자신의 외모와 탁월한 업무능력을 무기로 삼아 표적과 관련된 기업에 입사하여 수개월간 공을 들여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그 때문인지 쿠로사키와는 달리 인간관계에 매우 능숙하며, 여자를 사귀는 일에도 유능한 듯 하다. 예를 들어 쿠로사키와 처음 만났을 때 술집의 여자들을 거느린다든가,[1] 여자 사기꾼과 얘기할 때 얼굴을 들이밀어서 상대가 얼굴을 붉히게 한다든가.

직접적으로 돈을 갈취하는 것 보다는 악덕부패기업을 무너뜨리는 것에 치중하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매번 최소 수억 엔대의 수익을 얻는다. 아무래도 상대가 상대다보니(…). 게다가 기업에게 타격을 입히려면 그 정도는 뜯어내야 타격이 가기도 하고. 쿠로사키와 비교하자면, 쿠로사키가 "저격"을 하는 킬러라면 시라이시는 "사보타주(내부 폭파)"를 하는 에이전트라 해야 할 지도. 또한 언론계와 금융계에 발이 넓은 저널리스트(이름은 에노키 슈지)를 조수로 두고 있기에 쿠로사키에 비해 공격의 방법과 범위가 월등하다. 쿠로사키도 점점 인맥을 거느리긴 하지만.

그가 건설업계 대기업을 주표적으로 삼는 데에는 다 사연이 있었다. 과거에 그의 아버지는 케이산 건설의 사원이었는데, 재개발 과정에서 하필 재개발 대상지역 거주민이다 보니 주민 이주 설득 작업에 동원되어 동네에서 찍힌 존재가 되었다.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던 그의 가족 역시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건설업체에서 지어준 맨션에 입주하게 되었는데, 날림 공사로 인해 맨션이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고로 그의 어머니 역시 사망하였으나, 분노의 화살은 맨션 입주를 종용한 그의 아버지를 향하였고, 사건 이후 고등학생이던 그와 그의 아버지는 종적을 감추게 된다.

이후 8권에서 그와 동급생이자 문제의 맨션을 설계한 아버지를 두고 있는 호시야 스미코가 쿠로사키에게 정보를 주게 되고, 쿠로사키는 일을 맡았다가 시라이시가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그들은 협동하여 건설업체를 사기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왜 호시야가 정보를 줬는지와 시라이시의 사연을 듣게 된다. 이후 사건 말미에 쿠로사키는 시라이시에게 호시야가 "자신은 녀석들이 하고 있는 짓을 고발할 의무가 있으며, 그들을 매장하는 게 고교시절에 잃어버린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라고 말했다고 전해준다. 그리고 시라이시는 "끝은 내가 낼 테니 이제 잊어도 된다"고 말하고 호시야는 쿠로사키의 차 안에서 엿들으면서 눈물을 흘린다. 결국 호시야와 만나지 않고 헤어지며 호시야도 그가 잊으라고 했다면서 시라이시를 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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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키와는 처음 직접 대결을 벌인 후로는 어쩌다가, 혹은 의도적으로 자주 업무상(…)으로 만나게 되는데 어쩔 때는 협력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의 뒤통수를 치는 기묘한 악연. 애당초 이름부터가 흑로 쿠로사키의 검은색에 반대되는 흰색인만큼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다만 썩은 기업이 연루되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모 건설회사나 카이환경연구소 건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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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죽이네 살리네 하고 있지만, 쿠로사키에게 있어서는 가장 힘이 되는 인물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미키모토 제거에도 도움을 줬고, 말로는 너도 백로일 뿐이라고 언젠간 잡아먹겠다고 하지만 쿠로사키도 시라이시는 다른 백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시라이시가 얽힌 걸 알게 되면 반응은 딱 두 가지다. 이번엔 내가 이긴다 / 짜증나(…)

요시카와 츠라라와는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특유의 친근감으로 츠라라에게서 "그 사람이 신뢰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럴 수만 있다면 그가 날 믿어주지 않아도 좋다"라는 말을 끌어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믿어줬으면 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도 좋다는 건 거짓말이다"라고 말하고, 쿠로사키에게 서류를 보낼 때 "그 여자애한테 잘해줘"라며 장난을 친다. 물론 쿠로사키는 "그 여자애에게 손대지 마"라며 화냈다.[2]

2부에서 쿠로사키가 미키모토를 먹어치우고도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태도를 보이자 "여전히 물러터졌어."라고 핀잔 겸 충고를 한다. 이후 썩은 기업을 무너뜨리려다 호조 카네토의 뒷공작에 의해 손을 뗄 수밖에 없게 된다. 거기에 에노키로부터 코시바가 호조를 조사해 보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은 걸 보면 쿠로사키가 호조를 먹어치울 때 일조할 것으로 추정.

그리고 완결편에서는 거의 마지막에야 등장. 쿠로사키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와, 쿠로사키의 코트를 갖고 타카야마 히카루와 츠라라가 실랑이를 벌이는 현장에 찾아온다. 자신이 사기꾼임을 바로 직감하는 히카루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코트를 내놓으라고 한다. 히카루가 "손이 더러워질 텐데."라고 말하자 "당신이야말로 자기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은 타입인 것 같은데."라고 정곡을 찌르며 입 다물게 하고 코트를 회수한다. 이때 츠라라도 시라이시가 사기꾼인 것을 알게 된다.

쿠로사키의 병실 앞에서 카시나, 이누부세와 만남을 갖고, 쿠로사키의 코트 안에 들어있던 열쇠로 열 수 있는 대여금고 안에 있던 자료를 함께 회수하여, 에노키를 통해 해바라기 은행에 호조의 비리를 통보하여 호조의 파멸에 큰 역할을 한다. 이후 쿠로사키의 해외 도주를 도우면서 같이 출국한다. 위의 예측대로 호조를 먹어치우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하였다. 어떤 의미론 쿠로사키의 적인 백로면서 라이벌이자 조력자라는 기묘한 포지션을 취한 셈.

미중년에 수염 때문인지 쿠로사키에게는 종종 "수염쟁이", "수염돌"이라고 불린다.

18권이나 23권 등에서는 '白'의 발음 때문인지 "시로이시"라고 오역이 난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작 다른 권에서는 시라이시라고 멀쩡하게 부른다. 애초에 주인공 쿠로사키와 달리 시라이시는 독자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본명 시라이시 요이치를 작업할 때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3] 시로이시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에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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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사기를 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검열삭제를 했는가는 알 수 없다. 이 작품 특성상 성적인 묘사는 제로에 가깝지만 장르와 주제가 그런만큼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2] 쿠로사키는 츠라라의 가치관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츠라라와 거리를 두고 있는데, 시라이시는 "우리 같은 사기꾼이 그렇게 남을 배려한다는 건 약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물론 시라이시도 과거에 동급생이었다가 부모님(들)의 복수를 하려고 했던 호시야를 배려한 적도 있으니 결국 거기서 거기지만.[3] 물론 사기꾼 회사에 잠입하기 위해 이력을 날조하긴 한다. 그리고 주인공 보정을 받은 쿠로사키를 종종 갖고 놀만큼 베테랑이기 때문에 본명을 써도 잡히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