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블랙 클로버)/작중 행적/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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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
2. 어린 시절
3. 마도서 수여식 편/기사단 입단 편
4. 솟시 마을 편/암시장 편
5. 던전 조사편
6. 왕도 습격 편
7. 미팅 편
8. 네안 마을 편
9. 단장 회의 편
10. 해저 신전 편
11. 키텐 전투 편
12. 마녀의 숲 편
13. 성과제 편/온천 합숙 편
14.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 편
15. 엘프 편
16. 재판 편
17. 악마 조사 편
18. 하트 왕국 편


1. 출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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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주변의 마력과 생명력을 흡수하는 체질을 가졌던 리치타라는 여자의 아이였다.

리치타는 자신의 체질 때문에 아스타의 생명이 위험해질 것을 우려하여, 결국 아스타를 바구니에 담아 하지 마을의 교회 문 앞에 두고 떠났고, 10월 4일에 역시 교회의 문 앞에 함께 버려져 있던 유노와 함께 오르시 신부에게 거두어지게 된다.

이후 리치타는 명부를 나온 마력없는 악마, 리베를 우연히 발견하고 양자로 받아들여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그러던 중 명부를 지배하는 악마의 왕, 루치페로가 명부 밖에 있는 리베의 존재를 우연히 발견, 인간과 계약을 맺지 않고 현세에 나와있는 리베의 몸을 빼앗아 현세에 강림을 시도하려고 하자, 리치타는 마력을 흡수하는 자신의 체질을 이용해 루치페로를 저지하는데, 이때 아스타를 교회에 버렸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번만큼은 사랑하는 아들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외친다.

결국 리치타는 루치페로에 의해 배가 뚫리는 공격을 당해 죽어가면서,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인 리베에게 살아남으라고 마지막 말을 남긴 뒤, 루치페로의 위협으로부터 리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법으로 리베를 자신이 예전에 주웠었던 다섯 잎의 마도서에 봉인시키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2. 어린 시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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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에 버려진 아스타와 유노는 릴리 수녀와 오르시 신부의 보살핌 아래 교회에서 함께 자라왔다. 어느 날, 유노가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지니고 있었던 목걸이를 누군가에게 빼앗길 상황에 처하자 아스타가 달려들어 얻어맞으면서 끝내 지켜준 일이 있었는데, 원래 울보였던 유노는 마법이 전부인 이 세계에서도 빈민이든 고아든 마력이 거의 없든 그런 자신들도 누구보다 대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법제가 되겠다는 아스타의 맹세에 같이 마법제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울음이 많던 성격에서 당당한 성격으로 성장해 아스타와 마법제가 되기 위한 수련을 계속해왔고, 아스타는 자신과 달리 마법에 재능이 있던 유노가 앞서나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왔다.

3. 마도서 수여식 편/기사단 입단 편[편집]


자신이 좋아하는 릴리 수녀에게 큰 소리로 청혼하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자신은 수녀라서 결혼할 수 없다는 릴리 수녀의 대답에도 포기하지 않자 결국 릴리 수녀가 '물 창성 마법 - 사랑의 성권 지르기'까지 사용하면서 그만하라고 하지만, 계속 달려들다 유노의 바람 마법에 날아가 버린다.

마법의 재능이 뛰어나 오르시 신부를 포함한 교회의 아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유노와 달리, 아스타는 선천적으로 마력이 없어 15살이 되도록 변변한 마법 하나 쓰지 못해 교회의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무시당하는 처지였다.

아스타는 마도서를 받으면 마법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매일 신체를 단련하며 마력 증강제를 먹으며 남몰래 노력해왔었다. 그리고 마법기사단에 들어가서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3월, 아스타와 유노는 마도서 탑에서 열리는 마도서 수여식에 참여하는데, 네 잎 클로버의 마도서를 받으면서 주위의 주목을 받게 된 유노와 달리 아스타는 마도서를 받지 못해 주변의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한다. 아스타는 분한 마음에 유노에게 난 너의 라이벌이니 언젠간 너를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고 외치자, 주변 사람들은 아스타를 비웃고, 유노는 말도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아스타는 나무 위에서 마도서를 받지 못한 것에 낙심하고, 과거 유노와 했던 마법제를 목표로 승부하자는 맹세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유노가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실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결국 마음을 잡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친다.

그때 아스타는 유노가 마도서 탑 주위에서 기쁘지 않은 표정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데, 과거 마법기사단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도적으로 전락한 레브치가 유노의 네 잎의 마도서를 노리고 유노를 사슬 마법으로 습격한다. 레브치는 '사슬 창성 마법 - 마박 철쇄진'으로 유노의 움직임과 마력을 봉쇄하고, 네 잎 마도서는 선택받은 사용자만이 쓸 수 있지만, 희귀성 그 자체 만으로도 어둠의 수집가들에게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는 물건이어서 유노의 마도서를 노린 것이라고 밝힌다.

아스타는 습격당한 유노를 구해주기 위해 레브치에게 달려들지만, 레브치는 '사슬뱀의 춤'으로 아스타를 공격, 쓰러진 아스타를 발로 밟으며 사슬에 닿은 자의 마력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으로 아스타는 마력이 일절 없어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스타는 레브치의 비웃음을 들으며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낙담하지만, 레브치가 패배자로 태어난 너는 이 세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전부 포기하라는 말에, 유노가 반박하며 아스타는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분명히 말해준다.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다시 용기를 얻어 레브치의 발을 붙잡고 이 녀석을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선언한다. 아스타의 마음에 반응한 다섯 잎의 마도서가 뒤늦게 아스타를 스스로 선택해 날아왔고, 유노는 아스타가 마도서에 선택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기쁜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아스타가 마도서에서 나온 단마의 검을 잡자 그림자를 통해 악마의 형상이 나타나며, 당황한 레브치가 사슬 마법으로 공격하자 단마의 검을 휘둘러 레브치의 마법을 무효화, 무거운 무게의 검임에도 지금까지 신체를 단련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아 그대로 레브치를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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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도서를 받게 된 아스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유노는 과거 아스타와 함께 맹세했던 마법제라는 꿈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그렇게 둘은 다시 한 번 누가 먼저 마법제가 될지 승부하자는 맹세를 한다.

그로부터 반년 후, 아스타와 유노는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에 참여한다. 시험장의 명물로 여겨지는 안티새들이 마력이 없는 아스타에게 많이 모여들었고, 그 중에는 훗날 검은 폭우단이 "네로"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되는 새도 섞여있었다. 한편 오르시 신부는 아스타가 얻게 된 다섯 잎의 마도서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유노가 함께 가기는 했지만 아스타가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을 잘 치를지 걱정한다.

아스타는 안티새들이 몰려드는걸 피하다가 우연히 검은 폭우단의 단장 야미와 부딪히게 되는데, 그 험악한 인상에 잠시 놀라지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노안인걸 보니 꽤나 고생하며 자란 것 같다며 친근하게 대하다, 야미에게 머리를 붙잡힌다. 야미는 검은 폭우단의 단원인 핀랄고든을 대동하며 입단 시험에 참여한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검은 폭우단을 알아보며, 무훈보다 피해액이 더 크다고 알려진 무뢰한 기사단이라는 악명이 자자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단장들이 모두 모여 시험의 시작을 알리고,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 윌리엄 벤전스가 시험을 주관하게 된다. 시험 참가자들은 몇 가지 시험을 치르며, 아홉 명의 단장들이 참가자들의 능력을 심사한 후, 각각 원하는 인재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아스타는 마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1차 시험인 빗자루 타기부터 실패했고, 푸에고레온은 보통 아무리 마력을 다루는 센스가 없어도 어느 정도 띄우는 것 정도는 가능한데 아스타는 전혀 빗자루를 띄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의아해한다.

그런 와중에 셋케를 만나게 되고, 셋케는 겉으로는 아스타에게 친절하게 대했지만 사실 마법을 전혀 다루지 못하는 아스타를 속으로 무시하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심산이었다.

결국 아스타는 어느 시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마지막 시험까지 오게게 된다. 주변의 참가자들과 2인 1조가 되어 전투를 하는, 마도서 사용이 허가되는 실전 전투 시험으로, 회복 마도사가 대기하고 있으니 어느 한쪽이 항복하거나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전투가 허락되는 것이었다.

첫 대전자는 셋케와 아스타로, 셋케는 그제서야 본모습을 드러내 아스타에게 분수도 모르는 생쥐는 애쓸 것 없고, 자신이 마법기사단에 들어가 너의 몫까지 적당히 노력하면서 잘 살테니 너는 땅 끝 마을로 돌아가 거지같은 인생이나 살으라며 무시한다.

그리고 셋케는 '청동 창성 마법 - 청동의 방호 마포구'로 몸을 방어, 아스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아스타가 지치면 마력탄을 쏴 마무리를 할 계획이었다.

아스타는 낡은 마도서, 땅 끝 마을에서 온 하층민이라는 주변의 비웃음을 들으며 싸움을 시작하는데, 벤전스도 고속 이동 마법으로 착각할만큼 빠르게 달려들어 단마의 검을 꺼내 한 번에 셋케의 마법을 파괴하고 셋케를 쓰러뜨린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아스타가 승리하자 제법이라는 표정을 짓는다.[1]

아스타는 쓰러진 셋케에게 자신은 적당히 노력하며 편하게 살려는 목적이 아닌 죽을 힘을 다해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마법기사단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유노 역시 널 이길 수 있는 것을 자신이라며 강해진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아스타가 마력없는 하층민이라며 아스타의 능력을 믿지 않으며 그의 꿈을 무시한다. 핀랄은 아스타의 마법이 창성 마법의 일종인지 궁금해하지만, 야미는 아스타의 공격은 마력을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편 유노는 귀족 출신의 살림 하프셔스와 상대하게 되고, 유노는 가볍게 살림을 바람 마법으로 패배시킨다.

그렇게 시험이 종료되고, 단장의 선택을 받는 자리에서 164번 수험생 유노는 단장 전원의 선택을 받게 되고, 유노는 금색의 여명단에 들어가기를 선택한다.

반면 165번의 아스타는 어떠한 단장도 선택하지 않았고, 야미는 아무리 높은 전투 능력이 있어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이니 단장들이 선택하지 않는 것이고, 결국 마법 기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마력이라고 알려준다.

야미는 엄청난 중압감을 발산하며 아스타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데, 아스타의 앞에 서서 마력이 없어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는 네가 9명의 단장들을 뛰어넘어 마법제가 될 수 있겠냐고 묻자, 아스타는 몇번이고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도, 언젠가 마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야미는 그제서야 마음에 들어하며 웃다가 아스타를 검은 폭우단의 새로운 단원으로 선택한다. 앞으로 힘들겠지만 언젠간 마법제가 되어보라며 아스타의 꿈을 인정해주자, 아스타 역시 기쁜 마음으로 검은 폭우단에 들어가게 된다.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가기 전, 시험 전 먹었던 보라뱀 구이가 잘못됐는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시합에서 패배해 그저 그런 평의 취록의 당랑단에 들어가게 된 셋케가 아스타에게 복수하기 위해 '청동 저주 마법 - 동니의 독도마뱀'으로 아스타를 기습하려다 유노가 '질풍의 흰매'로 저지하며 너 같은건 아스타에게 역부족이니 꺼지라는 말로 쫓아낸다.

아스타는 핀랄의 공간 마법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야미, 고든, 핀랄과 함께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도착한다. 아지트 안에선 매그너가 숨겨둔 푸딩을 몰래 먹은 일로 옥신각신 하고 있었고, 바넷사는 아직 숙취로 정신이 덜 깬 모습, 고슈는 거울 마법으로 여동생 마리와 대화하면서 주변 단원들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치고, 차미는 먹는 것에 열중하는 등 대단히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야미는 아스타에게 최저 최악의 마법기사단 검은 폭우에 온 것을 환영해준다.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잘 부탁드리겠다고 큰 소리로 인사하지만, 아무도 아스타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단원들이 아지트의 내부까지 부수며 난동을 피우자, 야미는 주먹으로 벽을 힘껏 쳐 단원들에게 주의를 주자 그제서야 단원들은 야미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렇게 야미는 단원들을 무릎 꿇은 자세로 아스타의 소개를 듣게 하고, 아스타에겐 지금 여기엔 없는 다른 단원들도 있는데, 그들은 임무 수행이나 휴가 중이니 적당히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해준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검은 폭우의 로브가 받고 싶다면 우선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어 보라며 입단 세례 의식을 받도록 한다. 사실 이 입단 의식은 매그너가 멋대로 정한 것으로, 바네사는 또 있지도 않은 세례 의식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야미를 포함하여 다른 단원들은 재미있으니 상관없다는 태도로 지켜본다.[2]

매그너의 세례 의식은 어떤 수를 써도 좋으니 매그너가 날리는 공격 마법을 막거나 피하면 되는 것으로, 매그너는 '화염 마법 - 폭살 굉염 마구'를 아스타에게 날린다. 아스타는 처음엔 자신의 단마의 검으로 어떠한 마법 공격이든 베어내 무효화 시킬 수 있어 성공을 자신했지만, 매그너의 공격이 날아오는 속도를 보고 직감적으로 자신의 능력으로는 포착하여 벨 수 없음을 직감한다.

아스타는 지금까지 단련해온 육체와 동체 시력, 순발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매그너의 공격은 명중률과 속도가 높아 설사 포착하여 벤다 해도 공격의 위력은 여전히 강해 검에 베여진 공격을 그대로 맞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사고가 멈춰도 아스타의 몸은 포기하지 않아, 단련한 육체의 초월적 반응으로 단마의 검 옆면으로 매그너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매그너의 공격이 그대로 반사되어 매그너에게 직격한다. 야미는 단마의 검이 칼날로는 마법을 베어내고 칼몸으로는 마법을 반사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아스타는 매그너가 그 위력의 공격에 맞았는데도 일어서는 것을 보고 놀라며 자신의 공격에 죽을 뻔한 것에 화를 내는게 아닐까 걱정하지만, 매그너는 자신의 마법을 튕겨낸 것에 솜씨가 제법이라며 칭찬해주고, 자신은 하지 마을의 좀 위에 위치한 라야카 마을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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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자신은 마력이 아예 없다고 말하지만, 매그너는 오히려 더 사나이답다고 인정해주며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건네준다. 단원들도 아스타를 반갑게 맞아주고, 바넷사는 아스타의 머리띠에 검은 폭우단의 마크를 새겨준다. 그렇게 아스타는 검은 폭우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검은 폭우단의 또다른 신입 단원인 노엘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스타를 벌레같은 것이라고 무시한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아지트 건물을 소개시켜주며 건물의 내부가 어떤 곳인지 아스타에게 구경시켜준다. 그때 노엘이 아스타와 매그너의 앞에 나타나는데, 아스타가 잘해보자며 손을 내밀지만, 노엘은 아스타를 하층민이라고 무시하며 자신은 실버 가의 왕족이니 함부로 말 붙이지 말라고 차갑게 대한다.

아스타가 자신을 벌레라고 부르자 같은 기사단의 동기인데 왕족이라는 사실이 무슨 상관이냐며 따지자, 노엘이 마력의 차이를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공격하는데, 엉뚱하게 아스타가 아닌 매그너에게 공격이 날아간다.

노엘이 물에 젖은 매그너에게 그 자리에 서있던 당신 잘못이라고 말하자, 매그너는 화가 나서 자신은 단의 선배이고 네가 왕족이든 은익의 참수리 단장의 동생이든 상관없으니, 말괄량이인 널 받아준건 야미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말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노엘은 자신의 로브를 땅에 던지며 바깥으로 나간다.

아스타는 작고 허름한 방을 배정받았지만, 처음으로 자신만의 방이 생긴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청소까지 하면서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유노를 떠올리며 여기서부터 마법제로 나아가는 길을 한 발 내딛은 것이라며 미래를 다짐한다.

다음 날 아스타는 아지트의 건물 구조가 바뀐 것 같다며 화장실을 찾지 못해 밖으로 나왔는데, 숲에서 노엘이 나무에 표적을 그려 마법을 맞추는 연습을 하며 남몰래 수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실 노엘은 왕족임에도 마력을 전혀 컨트롤 하지 못해, 아버지와 다른 남매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였다. 왕족임에도 얇은 마도서, 서툰 마력 조절로 내내 무시받았고, 은익의 참수리 단장 노젤 실버는 노엘에게 일족의 수치라는 말을 하며 은익의 참수리 단에 입단시키지도 않았다. 그래서 노엘은 겉으로는 거만하게 남을 대했지만, 속으로는 언젠가 모두가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나름대로 노력해왔던 것이었다.

나무의 표적에 자신의 마법을 전혀 맞추지 못하자 분해하면서 결국 마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마력이 폭주하게 된다. 단원들은 밖에 나와 노엘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에 갇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야미는 마법으로 공격하면 안에 있는 노엘이 위험해지니, 마법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아스타가 필요하다고 판단, 마침 해류에 휩쓸려 날아온 아스타를 잡아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말을 해주며 노엘 쪽으로 던진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물 소용돌이를 베어내고 그렇게 마력의 폭주가 멈춘다. 그리고 떨어지는 아스타와 노엘은 핀랄이 공간 마법으로 땅에 안전하게 이동시켜준다.

노엘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바보 취급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스타는 오히려 노엘에게 엄청난 마력을 갖고 있다며, 훈련으로 그 마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면 굉장해질 것이라고 말해준다.

매그너도 마력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약점 정도는 우리 검은 폭우단에겐 별 이상한 일도 아니라며 노엘을 이해해주었고, 다른 단원들도 노엘을 반갑게 받아들였다. 아스타가 노엘에게 손을 내밀자, 노엘도 아스타의 손을 잡으며 검은 폭우단의 일원이 된다.

4. 솟시 마을 편/암시장 편[편집]


아스타와 단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매그너에게 마법 기사단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질문한다. 매그너는 그 질문에 흥분하면서 나라와 치안을 지켜며 세계에서 가장 사나이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대답하고, 바넷사와 락, 고슈, 차미도 마법 기사단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거구의 남성의 모습으로 묵묵하게 있던 그레이도 변신 마법으로 아스타의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아스타에게 인사한다.

아스타와 노엘은 첫 임무로 솟시 마을의 멧돼지 사냥을 맡게 되었는데, 야미와 매그너가 얼마 전 솟시 마을의 촌장인 세이히와의 도박에 져버려서 뭐든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노엘과 아스타는 생각보다 초라한 임무라서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결국 임무를 받아들인다. 노엘은 마력 컨트롤이 서툴러 임무에서 잘해낼 수 있을가 걱정하지만, 매그너는 그런 건 임무를 하다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라고 함께 가주기로 한다. 매그너는 빗자루를 타지 못하는 아스타와 노엘을 위해 자신의 애마인 '크레이지 사이클론 호'에 둘을 태워주며 솟시 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솟시 마을에 도착해보니 마을 전체가 안개 마법으로 덮여 있었고,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안개를 걷어내자 보인 것은 백야의 마안의 멤버 히스 그라이스와 그의 부하들이 마을 주민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얼음 마법으로 처형하려는 모습이었다. 아스타와 매그너는 마을 주민들이 위기에 처한 것을 보자 달려들었고, 매그너의 '폭살 산탄 마구'로 얼음 마법들이 파괴되어 주민들은 목숨을 건진다.

솟시 마을의 촌장은 이미 죽어있었고, 히스는 시계를 보며 3초 후 모두 사형이라는 말과 함께 커다란 얼음 덩어리를 날려 공격하지만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베어버린다. 매그너는 마을을 공격한 자들이 적국의 스파이나 노략질을 하는 야만족 같은 것이 아님을 파악하고, 히스는 5분 안에 검은 폭우단과 마을 사람들을 모두 처치하고 어떠한 목표물을 찾아내기로 한다.

아스타가 공격해오자 히스의 부하가 '안개 마법 - 환무의 소용돌이'로 사람을 홀리는 안개를 발산하지만, 단마의 검이 안개를 걷어내자 히스는 단마의 검이 마법을 무효화하는 검임을 알고, 아스타를 상대로 근접전을 시도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아스타가 왜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냐고 묻자, 히스는 여기 혜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에 약간 도움이 되는 수준을 마법 밖에 쓰지 못하는 열등한 자들로, 단지 계획을 실행하는데 자신의 시간을 뺏을 가능성이 있는 도움 안되는 짐승들을 처치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검은 폭우단에게 기시단에 들어갈 정도의 너희들도 이 사람들이 보잘 것 없는 짐승으로 보이지 않냐고 묻자, 아스타는 과거 어렸을 적 릴리 수녀에게 마법 기사단에 들어가 클로버 왕국의 차별을 없애고 우리들이 사는 마을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해준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이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지켜줘야 할 존재라고 히스에게 선언하고, 히스는 부하들과 함께 '얼음 안개 복합 마법 - 무한 빙력참'으로 매우 많은 수의 얼음 자갈 공격으로 마을 사람들과 검은 폭우단 전체를 노린다. 아스타와 매그너는 마법으로 날아오는 얼음 자갈들을 파괴하며 마을 사람들을 지키지만, 수가 너무 많아 매그너는 점차 마력이 고갈되어간다.

노엘은 히스에게 물 마법으로 공격하지만 여전히 공격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고, 히스에게 마력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는 녀석이 기사단에 있냐며 검은 폭우에는 인재가 모자란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노엘은 매그너와 아스타보다 훨씬 많은 마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걸림돌이 될 뿐이라며 자신을 부끄러워 한다.

노엘은 왕족인 자신이 이런 마을에서 죽을 수는 없다며 도망치려는 생각도 해보지만, 어린 여자아이가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보자 노엘은 다시 마음을 잡고 심성의 변화로 인해 노엘의 마도서엔 새로운 마법이 새겨진다.[3] 그렇게 노엘은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둥지'로 물 방어막을 만들어내 마을 사람들을 구해낸다.

히스가 노엘의 마력에 놀라자 그 틈을 타 아스타는 히스에게 달려들어 단마의 검으로 찌르지만, 히스는 아스타가 달려들 때 바닥을 얼음으로 매끄럽게 하여 아스타의 발이 미끄러지게 해 위력을 줄였고, 그제서야 히스는 본 실력을 드러내며 '천격 빙아'로 거대한 얼음 송곳을 솟아오르게 해 아스타를 제압한다. 그리고 히스는 노엘의 '해룡의 포효'를 자신의 마법으로 얼려서 들어가려고 했고, 매그너는 마법 속성으로는 자신이 유리하지만 마력의 차이가 압도적이어서 싸워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히스에게 달려들었고, 히스는 '천격 빙아'로 계속 아스타를 공격해 아스타를 만신창이로 만든다.

그러나 아스타는 계속해서 일어났고, 매그너는 그런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이 검은 폭우단에 들어갔을 때 라야카 마을의 주민이 마을의 자랑이라며 기뻐해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혜외계 출신인 자신은 마법 기사단에 입단한 것 만으로도 하층민으로서는 충분히 출세했다며, 자신과 아스타는 이미 한계까지 노력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왜 포기하지 않냐는 히스의 질문에 자신이 포기하면 누가 마을 사람들을 지키냐며, 자신은 이제 유노와 릴리 수녀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법제가 되는 것이 아닌, 모두를 지키기 위해 마법제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매그너도 아스타의 말에 용기를 얻어 히스를 직접 상대하기 위해 '해룡의 포효'에서 나와 자신의 남은 마력을 쏟아부어 '옥살 산탄 마구'를 날린다. 매그너는 결국 마력이 고갈되어 쓰러져 얼음 자갈을 맞을 위기에 처하고, 히스는 '결정 빙순'으로 자신의 방향에서 날아오는 공격만 간단히 막아내지만, 빗나간 공격들은 아스타가 히스 무리의 사각지대를 노려 다시 단마의 검으로 반사시켜 히스와 부하들에게 직격시킨다. 마력 컨트롤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 노엘은 작은 '해룡의 포효'를 만들어 매그너를 보호해주었다.

매그너의 공격에 맞아 불에 타는 히스는 얼음으로 몸을 얼리려고 하지만, 그 순간에 아스타가 달려들어 단마의 검을 내리쳐 히스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매그너는 아직 히스의 몸에 타고 있던 '옥살 산탄 마구'를 구속 마법 '염승긴박진'으로 변환시켜 쓰러진 히스를 구속시킨다. 그러나 히스의 부하들 중 한 명은 물 마법으로 도주해버린다.

아스타는 기력을 다해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버렸고, 이 때 아스타의 옷 속에 숨어있던 시험장의 그 새가 모습을 드러내며 촌장의 집으로 날아가 마석을 집어온다. 그리고 아스타를 마석으로 머리를 쪼아대며 깨우고, 이 마석을 보관하고 있으라고 간접적으로 알린다. 그 마석은 촌장이 부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마을 사람들은 가져가도 괜찮다고 말한다. 노엘은 새의 얄미운 눈매가 귀엽다며 마음에 들어한다.

'염승긴박진'으로 마법이 봉인된 채 구속된 히스와 부하들이 눈을 뜨고, 매그너가 이들을 마법기사단에 연행하여 정체와 목적을 알아내려 하자, 히스는 몸 안에 장착된 마도구를 발동시켜 부하들과 함께 자결을 선택, '빙장'으로 몸을 얼려 그대로 깨져버려 산산조각이 난다. 아스타는 이 모습을 보고 사람의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냐며 절대 이들을 인정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이 모두 끝나고, 아스타는 새가 자꾸 자신의 머리를 부리를 쪼아대자 피하면서 우연히 촌장의 손자인 닉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묘 앞에서 낙담해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스타는 닉에게 너희 할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히스 무리에게 맞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멋진 할아버지였다고 위로해준다. 닉은 할아버지가 며칠 전 도박으로지만 마법 기사단에게 승리했다고 신나서 말씀해주신 것을 이야기 해준다. 할아버지는 비록 입단 시험은 안봤지만 마법 기사단에 들어가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며 젊었을 때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항상 후회했던 것도 알려준다.

닉은 아스타에게 하층민인 자신도 마법 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묻자, 아스타는 마력이 없는 자신도 마법 기사단에 들어갔는데 너도 들어갈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엄청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네가 마법 기사단에 들어올 때면 자신은 더 노력하고 더 활약해서 마법제에 더 가까이 가있을테니 그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아스타와 매그너, 노엘은 임무에서 돌아오고, 바넷사는 마법감식과가 범인유류품을 조사 중이지만 별 쓸만한 정보는 없었으며, 고가의 회중시계와 히스 무리의 말과 행동으로 봐선 왕귀계의 과격파 사상범으로 추측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야미는 이번 임무 수행으로 마법제에게 인정받아 별 하나를 수여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클로버 왕국의 마법 기사단은 별의 획득 수가 단의 명예로 이어지기 때문에 별의 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가장 성과가 뛰어난 금색의 여명단은 70개의 별을, 검은 폭우단은 별 하나로 마이너스 별을 하나를 없애 마이너스 별 30개가 되어 100개씩이나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아스타와 노엘은 첫 월급을 받게 되고, 노엘은 푼돈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나 아스타는 노모 고구마를 2000개나 살 수 있는 큰 돈이라며 좋아한다. 바넷사는 첫 월급을 받게 된 것을 축하해준다며 둘을 성 아랫 마을 킷카의 시장에 데려다 준다. 아스타와 노엘, 바넷사는 시장의 물건들을 구경하며 마도구나 체력회복 약초, 술 같은 물건들을 구입한다. 그리고 바넷사는 뒷골목의 벽 안에 숨겨져 있는 암시장으로 둘을 안내해준다.

이 암시장은 귀족이나 왕족들은 오기 꺼리는 곳이지만, 위험하긴해도 효과가 굉장한 물건들을 구할 수 있는 장소로, 바넷사는 이 암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바넷사는 마력 컨트롤이 서툰 노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마도구들을 소개해주고, 아스타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어떤 장소에 관심을 갖자 그곳은 도박장이라고 알려준다.

그 도박장엔 취록의 당랑단에서 한참 고생하고 있던 셋케가 어느 할머니와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셋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돈을 따내고 자신에겐 미래가 보인다고 말한다. 셋케는 우연히 노엘과 바넷사를 보며 접근해보지만 둘은 셋케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아스타와 재회하게 되는데, 하층민 주제에 여기 암시장에 여자를 데리고 도박이나 하고 다니냐며 그럴 시간에 잡일이라도 해서 점수라도 따야하지 않냐고 묻자 아스타는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내 마법제에게 별 하나를 받았다고 말해 셋케를 놀라게 만든다.

그 때 어떤 소매치기가 할머니의 전리품을 훔치고 바람 마법으로 달아나자 아스타가 빠르게 쫓아가는데, 셋케도 폼을 잡기 위해 '청동의 유성마차륜'으로 소매치기를 쫓는다. 소매치기는 그냥 달리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바람 마법을 쫓아올 수 있는 거냐며 놀라고,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던져 소매치기의 바람 마법을 없애버린다. 그때 셋케가 '유성마차륜'으로 소매치기를 잡아 공적을 차지하려 하지만 소매치기는 쓰러지면서 마도구 '패럴라이즈 나이프'로 셋케의 발을 찌르고, 셋케도 그대로 쓰러진다.

셋케는 독에 중독되어 그대로 죽는 줄 알고 자신도 한때는 큰 꿈을 가졌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아스타에게 넌 나를 쓰러뜨린 남자니 내 몫까지 위로 올라가라며 내 꿈을 너에게 맡긴다라고 유언을 남긴다. 아스타는 셋케를 한 대 치며 중요한걸 남에게 멋대로 남기지 말라며 살아남아서 자신의 꿈은 자신이 이루라고 말한다. 사실 '패럴라이즈 나이프'는 가볍고 일시적인 자극 독으로, 바넷사는 시케 연고를 발라주어 낫게 한다. 그리고 셋케는 아스타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자리를 떠난다.

아스타는 할머니에게 전리품을 돌려주며 암시장을 떠나는데, 사실 할머니의 정체는 클로버 왕국의 현 28대 마법제, 율리우스 노바 크로노로, 새로운 마법을 찾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변장한 모습으로 성 아랫 마을을 둘러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율리우스는 아스타의 마법 무효화 능력을 보고 흥미로워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그 때 측근인 마르크스가 기억 교신 마법으로 율리우스에게 연락을 걸어왔고, 율리우스가 업무를 놔두고 새로운 마법을 찾는데 열중하는 것에 곤란해하며 이상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5. 던전 조사편[편집]


야미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조금 전 새로운 던전(마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던전은 옛날 사람들이 남긴 유물들이 잠들어 있는 고분같은 것으로, 강력한 고대 마법의 사용법이나 귀중한 마도구 등 희귀한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보물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다양한 함정 마법들을 설치해두었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면 위험한 장소이며, 마법 기사단도 유물들이 부정한 이유로 누군가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항상 던전 내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던전은 클로버 왕국과 비우호국 관계인 다이아몬드 왕국과의 국경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그들에게 유물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던전으로 가서 그 내부를 조사하라는 것이었다. 야미가 과거에 누군가가 던전에서 문명의 수준을 바꿀 정도의 뛰어난 마도구를 발견한 적도 있고, 최강의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사람도 있다고 하자, 아스타는 그 말에 흥미가 생겨 던전 조사에 가겠다고 지원한다. 마침 암시장에서 아스타를 만난 적이 있는 마법제도 아스타를 이번 임무에 직접 지명해둔 상태였고, 아스타는 신이 나서 락과 노엘과 함께 던전으로 향한다.

던전 안으로 들어가면서 아스타는 노엘과 함께 아스타를 따라다니는 새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스타는 새돌이를, 노엘은 실반타스 슈나우저가 좋겠다며 서로 고집을 피우다 결국 락이 '네로'라는 이름을 제안하고, 새도 그 이름을 받아들인다.

던전 안은 마법으로 공간이 틀어진 형태의 기묘한 장소였고, 락과 노엘은 진한 마나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스타가 실수로 바닥에 설치된 함정 마법을 건드려 함정이 작동하는데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베어버리자 락이 그것을 보고 재밌어하며 일부러 아스타를 밀쳐 함정 마법을 작동시키거나 자신이 직접 밟아 함정을 발동시키는 등 장난을 친다.

락은 아스타의 반마법의 검이 굉장하다면서 마법제도 그걸 알고 아스타를 임무에 임명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하고, 자신도 2, 3년 뒤에 아스타와 같이 싸워보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언제든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상태에 있을 것을 명심하면 던전을 조사하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충고해주며 자신은 일행 외에 강한 마력을 지닌 누군가가 던전에 있다는 것을 알자 '번개 창성 마법 - 뇌신의 장화'로 마력이 감지되는 곳으로 먼저 이탈해버린다.

그러다가 노엘이 고위 레벨의 식물 창성 마법에 붙잡히고, 아스타도 검으로 베어서 구해주려다 같이 잡혀 위기에 처하자 유노가 나타나 '풍인의 소나기'로 아스타와 노엘을 구해준다.

사실 금색의 여명단도 던전 조사를 위해 유노와 클라우스 류넷, 미모자 버밀리온을 던전에 파견했고, 유노와 아스타는 그렇게 던전에서 재회하게 된다. 클라우스는 자신들의 임무는 마궁의 심층부에 있는 보물전에 신속히 도달해야 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검은 폭우단과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고 말하면서 등장, 아스타는 유노에게 이 무례한 안경은 누구냐고 묻는다.

미모자는 노엘과 사촌 관계로 서로 잘 아는 사이였는데, 미모자는 해맑은 표정으로 검은 폭우단은 야만스러운 기사단이라고 들었는데 괜찮냐고 묻자, 노엘은 애써 태연하게 너 같이 아둔한 아이가 금색의 여명단에서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받아친다. 미모자는 금색의 여명단 분들은 모두 친절해서 괜찮다고 하고 노엘이야말로 마력 컨트롤이 전혀 안됐는데 요즘은 실력이 나아졌냐고 물으면서 노엘의 기분을 언짢게 한다.

미모자는 전에도 유노와 클라우스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서 별을 받았다고 하자, 아스타도 얼마 전에 별을 받았다고 자랑한다. 클라우스는 검은 폭우단이 임무에서 별을 받았다는 사실과 마법제가 아스타를 임무에 직접 지명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아스타 일행 중 한 명이 보이지 않자 신입을 두고 가는 쓰레기 집단이라며 검은 폭우단을 무시한다.

아스타는 그 말에 화가 나서 우리 검은 폭우단이 먼저 던전을 공략하겠다며 금색의 여명단을 이상한 가면을 쓴 보스의 기사단이라고 부르자 클라우스와 티격태격한다. 클라우스는 금색의 여명단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미모자에게 '식물 창성 마법 - 마화의 이정표'를 쓰게 해 던전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도록 하고, 유노에게 '아마츠카제의 방주'로 금색의 여명단 일행을 태워 먼저 보물전으로 향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는 누가 먼저 보물전에 도착할지 승부하게 된다.

일단 탐색계 마법을 쓰지 못하는 아스타와 노엘은 일일이 던전을 돌아다니며 보물전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 네로가 일행에게 지름길을 알려준다. 한편 율리우스는 던전에 '나락의 로터스'가 통솔하는 다이아몬드 마도사 군단이 던전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보고받는데, 다들 로터스의 이름을 듣고 긴장하는 반면, 율리우스는 클로버 왕국의 마도사들도 강하다며 그들을 믿는다.

그 보고대로 락이 감지한 마력은 로터스 군단으로, 락과 로터스가 싸우는 동안 아스타와 네로는 중력이 제멋대로인 방에서 쩔쩔매고 있었고, 걸어다니는 보물 상자를 열어보다 사람의 장기같은 것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보물전에 가까이 도달하면서 노엘은 어떤 마력을 감지, 락이 누군가와 교전 중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노엘은 락이 제멋대로 행동한 것이라 딱히 도와주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지금은 우리말고도 보물전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니 그쪽으로 서둘러 가야한다고 한다. 아스타는 유노와의 승부 때문에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락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마침 로터스의 '연기 창성 마법 - 연박십자뢰'에 구속된 락을 구해준다. 그리고 누구냐는 로터스의 질문에 아스타는 락의 동료라고 외친다.

과거 어머니와의 일로 인해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에 집착하는 성격으로 자라난 락은 로터스는 자신이 상대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자신도 멋대로 널 구할 것이라며 락을 돕는다. 락은 아스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락은 자신의 동료라고 외치는 것을 보며, 자신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었지만 단지 자신은 언제부터인가 그걸 깨닫지 못한 척 해왔을 뿐이며 자신은 결코 외톨이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렇게 락도 아스타, 노엘과 협력하여 로터스와 맞서 싸우기로 한다.

아스타 일행은 로터스의 '타왕의 연옥'에 갇혀,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베도 빈 자리를 다른 연기가 메워버리고 점점 인체에 해로운 가스가 가득 차 모두가 질식사할 상황에 처하자, 락은 연기 속에서 고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마력 감지가 가능한 로터스에게 공격을 맞출 방법을 떠올린다.

우선 락은 '신뢰의 붕옥'으로 로터스를 한 방향으로 유도한 뒤, 노엘이 타이밍을 예측하여 자신의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로터스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날려 공격을 맞춘다. 아스타는 마력이 없기 때문에 로터스도 아스타를 감지할 수 없었고, 그대로 단마의 검에 맞아 왼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으며 날아간다. 그러나 로터스는 이대로 쓰러지는 대신 도망을 택해 '분주하는 게으름뱅이 차'로 도주해버리고, 로터스를 놓친 아스타 일행은 다시 보물전으로 향한다.

한편 유노 일행은 다이아몬드의 마도병사 마르스에게 고전하고 있었는데, 미모자는 마르스의 기습으로 부상을 입어 회복 마법으로 버티고 있었고, 클라우스는 자신이 하층민 출신이라고 무시했던 유노에게 지켜지는게 분해 '선관의 격창'으로 마르스를 공격하지만, 마르스는 광석으로 분신 인형을 만들어내는 '광석 창성 마법 - 탈로스의 인형'으로 클라우스의 공격을 가볍게 파쇄한다.

파일:ASTA YUNO17.png

마르스는 광석으로 만든 거대한 검, '레바테인'을 휘두르며 유노를 공격하고, 유노도 '카마이타치의 초승달'로 반격하지만 '네메아의 갑옷'으로 무장한 마르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유노는 포기하지 않고 마르스에게 끝까지 맞서 싸우려했고, 유노의 눈 앞에 '레바테인'이 날아오면서 위기에 처한 순간, 아스타가 달려와 '레바테인'을 반으로 베어버리며 유노를 구해준다. 그리고 아스타는 마르스에게 유노는 자신의 라이벌이니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외친다.

클라우스는 금색의 여명단인 자신들도 대적하지 못했던 마르스의 마법을 저 검은 폭우단의 하층민이 부순 것에 놀랐고, 마침 락이 클라우스를 공격하려던 '탈로스의 인형'을 가볍게 부숴버리는 것을 보며, 아까 검은 폭우단 일행에 보이지 않던 한 명이 바로 과거 입단 시험에서 대전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때려눕혀 문제가 된 그 '광희의 락'임을 알게 된다. 노엘은 '해룡의 포효'로 미모자를 지켜주고, 아스타는 마르스와 싸움에 돌입한다.

마르스는 약한 자는 전장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고 자신은 그런 약한 자들을 부수기 위해 살아왔다고 말하며 '탈로스의 인형'들을 대거 만들어내 아스타를 상대한다. 아스타는 그럼 자신도 부숴보라며 마르스의 뒤를 노려 공격하지만, 공격을 맞은 것은 광석 분신이었고 마르스는 레바테인으로 대응, 아스타가 다시 반으로 베어버리고 돌진하자 광석을 땅에서 솟아나게 해서 발을 묶지만, 아스타는 발을 묶은 광석을 부수고 마르스를 단마의 검으로 쳐서 날려버린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아스타의 강함에 감탄하며, 클라우스는 어떻게 마력도 희박한 하층민이 저런 힘이 낼 수 있냐고 놀라자, 노엘은 마력의 무효화가 아스타의 능력임을 가르쳐준다. 클라우스는 아직도 아스타의 노력과 강함을 의심하며 그저 운 좋게 능력을 얻었을 거라고 여기지만, 노엘은 아스타의 강함이 운인지 아닌지는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마르스는 데미지를 입었지만, '타이탄의 중갑옷'으로 다시 아스타에게 덤벼든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너는 대체 뭐냐고 묻자, 아스타는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마력이 전혀 없었던 인간이지만, 그래도 마법제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으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왔다고 말한다. 그때 클라우스는 아스타의 맨몸을 보며 지금까지 얼마나 단련을 해온 것이냐고 놀란다.

마르스는 과거 파나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은 전부 부술 뿐이라며 돌멩이는 사라지라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나는 돌멩이어도 다이아몬드를 부수는 돌멩이라고 받아치며 마르스의 '타이탄의 중갑옷'을 완전히 부숴버린다. 그리고 보물전에 가는 건 우리 클로버 왕국의 마법 기사단이라고 선언한다.

마르스는 클라우스의 강철 구속 마법으로 구속당하고, 아스타는 일행들과 함께 보물전에 들어가려는데, 거대한 문에 가로막힌다. 락은 보물전의 입구 문은 마법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아스타에게 검으로 그대로 베어버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문을 베어버려 일행은 온갖 보물들로 가득 찬 보물전에 들어가게 된다.

일행들은 보물전의 보물들을 구경하며 즐거워하고, 그 사이 유노는 어떤 신비한 글자가 적혀있는 두루마리에 끌려 그것을 열어보자, 두루마리와 유노의 마도서가 빛나면서 두루마리의 글자는 섬광처럼 사라진다. 네로는 아스타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어떤 벽을 가리키는데, 그때 락이 마르스가 일어나 보물전을 습격해오는 것을 감지한다. 락이 모두에게 피하라고 외치는 순간, 마르스는 보물전의 벽을 부수고 일행들을 급습하고, 유노와 클라우스, 락은 마르스의 광석에 제압당한다.

사실 마르스의 마법은 인체 실험을 통해 광석 속성 뿐만 아니라 화염 속성까지 갖추고 있었으며, 마르스는 광석 마법을 통한 공격 마법과 화염 마법을 이용한 회복 마법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었다.

노엘도 마르스를 상대하려다 가슴팍에 큰 부상을 당한다. 분노한 아스타는 마르스에게 달려들고, 마르스는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휘두르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공격하기 위해 광물의 검들을 회전시켜 날리는 '하르파'로 상대한다. 아스타는 커다랗고 무거운 단마의 검만으로는 빠르게 날아오는 공격들을 전부 막아내지 못해 결국 공격을 맞고 네로가 가리켰던 그 방의 벽을 뚫고 날아가 쓰러진다.

네로는 아스타에게 그 방에 숨겨져있던 또다른 검을 가리키며 잡으라고 알려준다. 그 검은 바로 '숙마의 검'으로, 마력을 흡수하거나 방출할 수 있으며, 유대가 있는 사람의 마력을 빌려오는 것이 가능했다. 게다가 기존의 단마의 검에 비해 작고 가벼워 휘두르기 수월했기 때문에, 마르스가 '하르파'로 미모자와 노엘을 공격해오자,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그 공격들을 전부 막아낸다.

그러나 마르스의 화염 회복 마법은 숙마의 검으로 멈출 수 없었기 때문에 아스타는 고민하던 중, 노엘의 격려를 듣자 숙마의 검에서 어떠한 힘이 나오고 있음을 느끼고 그대로 검을 휘둘러 참격을 날린다.

아스타도 그 힘이 숙마의 검으로 노엘의 마력을 빌린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참격을 날린 것인데, 날아간 물 마법 속성의 참격은 마르스의 공격들과 방어를 뚫고 그대로 마르스에게 직격해 화염 회복 마법을 해제시킨다.

하지만 아스타도 광석 검에 복부를 찔려 쓰러지고, 마르스가 '레바테인'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유노가 처음으로 바람 정령의 힘을 각성[4], 정령의 가벼운 한숨만으로도 엄청난 바람 공격이 일어나 마르스는 바람 정령의 공격을 맞고 완전히 쓰러진다.

유노는 그 두루마리의 문자가 자신의 마도서에 새겨진 것을 보게 되고, 숙마의 검은 아스타의 마도서에 들어간다. 그리고 던전이 붕괴하기 시작하고, 일행은 유노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던전을 탈출하기로 한다. 락에 의해 업혀져 온 아스타는 미모자의 회복 마법으로 치료받는데,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미모자에게 쓰러져있던 마르스도 구해주라고 부탁한다. 클라우스는 우리를 죽이려던 적국의 마도사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우리는 마궁을 공략하러 온 것이지 적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며 마르스도 구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방주의 앞에 커다란 돌파편이 떨어지고 상황도 급해 결국 마르스를 구하지 못하고 먼저 던전을 나가려는데 미모자는 당장 '마화의 이정표'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락이 마나를 감지하면서 출구를 찾아 길을 안내한다. 락과 클라우스는 떨어지는 돌 파편들을 부수며 출구로 나아가고, 아스타에 의해 감화된 락과, 클라우스, 미모자는 아스타를 결코 여기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일행은 던전을 빠져나오는데 성공하고, 마르스도 '연기 마법 - 은자의 농연'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로터스에 의해 구조되면서 둘도 무사히 던전을 빠져나온다. 아스타는 미모자의 치료 끝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자, 클라우스가 아스타와 유노를 껴안아준다. 클라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클로버 왕국의 훌륭한 마법기사라고 인정해주며 자신은 그런 둘을 단지 하층민이라는 이유로 무시했던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게 된다.

6. 왕도 습격 편[편집]


일주일 후, 마법기사단 본부는 던전 조사 임무의 보고를 듣기 위해 던전 조사 임무에 참여했던 검은 폭우단원들과 금색의 여명단원들을 호출한다.

야미는 락이 그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기사단 본부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전투 임무에 매그너와 함께 보내고, 결국 아스타와 노엘 둘이서 왕도의 마법기사단 본부를 방문하게 된다.

아스타와 노엘은 가는 길에 유노와 클라우스, 미모자 일행을 만나고, 클라우스는 아스타를 보자 매우 반가워하며 안부를 묻는다. 아스타는 푹 자고 잔뜩 먹었으니 괜찮다고 하자, 유노는 아이 같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을 치료해주었던 미모자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는데, 미모자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숨긴다. 사실 미모자는 던전에서의 싸움 이후, 아스타에게 사랑에 빠진 것이었고, 그 말을 들은 노엘은 당황해하며 서로가 끙끙댄다.

그때 마법기사단 본부 건물 가까이에 마법제 율리우스가 일행들을 위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고, 클라우스는 율리우스를 보자 마자 당장 무릎을 꿇으며 예의를 갖춘다. 아스타는 저 화려한 아저씨는 누구냐고 클라우스에게 묻자, 클라우스는 정색한 표정으로 이 사람이 바로 현 28대 마법제 율리우스 노바크로노라고 가르쳐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마법제라는 것에 크게 놀란다.

일행은 건물 안에서 던전 조사 임무에 대해 보고를 하는데, 율리우스는 유노가 얻게 된 바람의 정령 마법이 마도서의 페이지에 추가된 것을 보며 아마 이것이 던전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호기심 넘치는 얼굴로 정령 마법을 자신의 앞에서 사용할 수 없냐고 부탁하지만, 유노는 던전에서 우연히 한 번 발동시키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쓸 수 없다고 말하자, 실망한 표정으로 아쉬워한다. 클라우스는 이런 율리우스의 모습을 보며 마법제가 유례없는 마법 마니아라는 소문이 진짜였음을 확신한다. 율리우스는 4대 속성 중 바람의 정령인 실프가 이 시대에선 유노를 선택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유노에게 이 마법은 너와 함께 성장해 언젠가 엄청난 힘이 되어줄테니 소중히 간직하라는 말을 남긴다.

다음엔 아스타가 자신의 마도서를 펼치며 보여주자, 율리우스는 아스타의 마도서 페이지에 적힌 문자는 자신도 문헌에서도 본 적이 없어 전혀 읽을 수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마도서에서 '숙마의 검'을 꺼내자, 율리우스는 2번째 반마법의 검이라며 흥미로워 하며 자신이 직접 들어보려고 하는데, 상당히 무거운 무게와 마력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그리고 이 검은 자신이 사용하기엔 버겁다는 말을 하며 아스타에게 돌려주고, 마력이 없는 너이기에 이 검을 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행에게 던전에서 멋진 활약을 해주었다고 칭찬해준다.

아스타와 떨리는 마음에 율리우스에게 어떻게 해야 마법제가 될 수 있냐고 유노와 함께 질문한다. 클라우스는 그런 걸 직접 묻는 건 마법제에게 실례라며, 마법제는 고결한 심성을 지녔으며 백성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자가 될 수 있다고 대신 대답해준다.

하지만 율리우스는 클라우스의 대답에 반박하며, 마법제가 될 수 있는 길은 바로 실적이라고 알려준다. 자긍심만으로는 사람들을 지킬 수 없고, 신뢰야 실적을 쌓으면 따라오는 법이라며, 마법제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최강이라고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쌓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아스타와 유노는 바라던 바라며 율리우스의 충고대로 실적을 쌓아 마법제가 될 것을 다짐한다.

율리우스는 오늘은 별의 획득 수가 특히 많은 기사단원들을 모아 전공서훈식이 열리는 날이라며 일행들을 자리에 초대한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이 자리에 모여있는 마법기사들보다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겠냐고 묻는다.

율리우스는 전공서훈식이 끝난 후 자신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아스타 일행들을 소개하고, 자신은 일이 생겼으니 자리에서 먼저 빠지게 된다.

클라우스는 주변의 시선이 따가움을 느끼며 마법제가 어째서 우리들에게 이런 대우를 해주는지 의문을 가진다. 반면 아스타는 주변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밥을 먹는데만 열중한다.

그러나 금색의 여명단의 샌들러가 비천한 하층민이라며 아스타를 모욕하고, 다른 귀족, 왕족 출신의 기사단원들도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저분하게 식사하는 모습, 이 자리에 있는게 분수에 맞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스타를 무시한다.

아스타는 이런 말들도 이젠 익숙하다며 딱히 신경쓰지 않자, 클라우스는 도대체 얼마나 큰 그릇인거냐며 당황하고, 미모자는 아스타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오가 샌들러에게 금색의 여명단에도 네 잎의 마도서를 지녔다고 추켜세워져서 우쭐해하는 하층민 단원이 있지 않냐고 반박하자[5], 샌들러는 저런 하층민에겐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고, 벤전스 단장과 금색의 여명단의 이상을 이루는건 우리 귀족 출신의 단원들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아스타는 점차 표정이 굳어지며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다. 클라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모욕하는 샌들러를 말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샌들러는 그런 부족한 실력으로 여기에 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냐고 클라우스의 입을 다물게 만든다. 게다가 미모자에겐 던전에서 일찍 부상을 당해 전선에서 이탈한 사실을 들먹이며 버밀리온 가의 출신이면서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한다.

거기다 실버 가의 남매들인 솔리드와 네브라, 노젤이 노엘을 가문의 수치라며 몰아세우자, 아스타는 더 이상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떠나려는 노엘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이딴 놈들한테서 도망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테이블 위에 올라가 그 자리에 있던 단원들에게 이런 곳에 불릴 정도니까 대단한 사람들일 줄 알았는데 결국 다른 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일갈한다.

클라우스와 미모자는 아스타의 행동에 경악하고, 샌들러는 하층민은 함부로 말하는 것조차 허락할 수 없다며 '모래 구속 마법 - 모래 상자'로 아스타를 모래 덩이에 가두려하지만,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모래를 베어버린 뒤, 자신은 반드시 실적을 쌓아서 너희들의 입을 전부 다물게 해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말을 들은 솔리드 실버와 네브라 실버, 샌들러는 웃기지 말라고 소리치며 각자의 '물 구속 마법 - 해사의 권박'과 '안개 구속 마법 - 안개거미 포박줄'로 제압하려고 하지만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그들의 마법을 베어버린다.

샌들러는 아스타가 마법을 무효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파악하고, '모래갑옷 파수병'으로 아스타의 뒤를 잡아 움직임을 묶는다. 클라우스는 아스타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었고, 솔리드는 건방을 떠는 녀석에게는 몸으로 기억하게 해줘야한다고 '성수의 흉탄'을 날리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꺼내 구속을 풀고 노엘에게 사과하라며 솔리드의 공격을 반사시켜 본인에게 그대로 되돌려준다.

결국 노젤이 나서서 솔리드에게 하층민에게 그렇게 경솔하게 마법을 쓰지 말라며 자신이 직접 아스타를 처벌하려고 하자, 아스타는 야미와는 다른 매우 차가운 위압감을 느낀다. 그러자 이번에는 푸에고레온이 나서 노젤을 제지한다. 레오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미모자에게 들었던대로 재밌는 녀석임을 알고 자신의 라이벌로 삼아주겠다고 선언한다.

푸에고레온은 마법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을 허락하였는데, 하층민이라고 해도 조금은 인정해줄 수 있지 않냐고 묻고, 노젤은 천공을 나는 매가 땅을 기어다니는 버러지를 어떻게 인정하냐고 받아친다. 그렇게 서로가 마력을 발산하여 견제를 하던 도중, 왕도가 습격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금색의 여명단의 시렌이 '암석 창성 마법 - 세계를 논하는 모형암'으로 왕귀계의 상황을 입체 모형으로 형상화해 상황을 보여주고, 그 자리에 모여있던 마법기사단원들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의논하는데, 아스타는 도대체 뭘 그렇게 기다리냐며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겠으니 먼저 어디론가 뛰쳐나간다.

그러자 클라우스가 아직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마력을 감지하지도 못하는 네가 섣불리 나가면 어떡하냐고 말리지만, 아스타는 무작정 소리가 큰 쪽으로 가겠다고 말하고, 레오도 흥미가 생겨 아스타를 따라나선다.

왕도는 라데스가 이끄는 시체 병사들에 의해 공격받고 있었고, 라데스가 어떤 어린 소녀를 위협하자 아스타가 라데스가 있는 곳을 찾아내 시체 병사들을 뚫고 라데스를 직접 상대하려고 한다.

라데스는 처음엔 검은 폭우단의 애송이가 왔다며 무시하지만, 아스타가 쓰러뜨린 시체 병사들이 움직이지 않자, 자신이 전에 들었던 반마법을 사용하는 마법 검사가 바로 저 아스타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라데스는 갑자기 너같이 마력도 없는 쓰레기는 부른 적이 없다며 더 많은 시체 병사들로 아스타를 공격한다.

아스타는 수많은 시체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이를 지켜보던 레오는 오직 검으로만 저만한 수를 쓰러뜨린 것에 그 강인한 체력과 우직한 전법에 놀란다. 그러면서 과연 자신의 라이벌에 걸맞다고 외친다.

라데스의 사령 마법은 자신의 마나를 시체에 퍼뜨려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으로, 아스타의 반마법 검은 시체 안의 마나를 순식간에 갈라없애기 때문에 어지간한 시체 병사로는 소용이 없었다.

아스타는 어째서 죄 없는 사람들을 습격한 거냐고 달려들자, 라데스는 자신의 No.4 시체 병사 지미를 소환해 아스타를 저주탄으로 공격하면서, 자신의 힘을 몰라보는 녀석들은 전부 죄인이라고 외친다.

아스타는 아까부터 왠지 징그러운 것만 잔뜩 꺼낸다며 치사하다고 말하는데, 그때 저주탄에 의해 상처를 입었던 자신의 뺨에서 피가 멈추지 않음을 알게 된다. 라데스는 지미의 특제 저주력이 담긴 저주탄에 맞으면 찰과상이라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며 계속 저주탄을 발사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은 무겁고 느려 휘두르기 힘드니 숙마의 검을 꺼내 저주탄들을 베어낸다. 라데스는 번거로운 애송이긴 하지만, 아직 지미의 저주력은 한참 남았다고 말하며 이번엔 어린 소녀를 노린다.

아스타는 소녀에게 날아오는 공격들을 막으며 누구를 공격하는거냐며 분노하자, 라데스는 국민들을 지키는 마법기사라면 자신의 공격도 어디 한번 막아보라며 오히려 소녀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아스타가 계속 공격을 막는 동안 또 상처를 입고, 라데스는 남을 지키다 자기가 다쳐주니 간단하다며, 그런 꼬마를 지키면 뭐가 어떻게 된다는 거냐고 아스타를 위선자라고 부르자, 아스타는 아무것도 아니어도 지키겠다고 반박한다. 라데스는 그렇다면 그렇게 피를 계속 흘려 죽을 때까지 검이나 계속 휘두르라며 공격을 계속한다.

라데스는 약한 녀석은 약한 채로 죽는 법이라며 아스타를 몰아붙이고, 아스타는 계속된 출혈로 인해 위험한 상태에 이른다. 이때 푸에고레온의 일갈을 들은 노엘이 소녀를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둥지'로 보호해주고, 아스타는 노엘이 가세해주니 기운을 차려 라데스에게 달려든다. 그리고 아스타를 막으려던 시체 병사들은 레오가 '화염 마법 - 나선염'으로 해치워주며 아스타에게 길을 만들어주고, 아스타는 레오의 이름은 몰랐지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지미의 저주탄 공격을 검을 든 채 몸을 회전하는 방식으로 막아내 지미를 쓰러뜨린다.

레오는 무슨 마도사답지 않은 전법이냐고 재밌어하고, 라데스는 그런 웃기지도 않은 공격에 지지말라고 지미를 부른다. 아스타는 이제 다음은 네가 직접 덤비라고 라데스를 상대한다.

결국 라데스는 자신의 No.2 시체병사 알프레드를 꺼내 아스타를 공격하는데, 알프레드는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상대를 공격하기 때문에 아스타의 반마법 검으로도 맞출 수가 없어 고전한다.

게다가 구정물 마법을 사용하는 또다른 시체 병사를 꺼내 노엘과 레오를 상대한다.

아스타는 과도한 출혈로 점차 의식이 흐릿해지고, 라데스는 자신의 전법은 시체를 조종해서 싸우는 것을 구경만 하다 승리를 획득하는 것이라며 아스타를 조롱한다. 아스타는 저런 사람을 사람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녀석에겐 지고 싶지 않다고 분노한다.

라데스가 아스타를 완전히 끝장내려하자, 이번에는 푸에고레온이 가세해 알프레드를 단숨에 자신의 화염 마법으로 태워버린다. 그리고 푸에고레온은 아스타의 어깨를 잡아주며 너의 싸움에 끼어들게 되어 미안하지만 너를 지금 여기서 죽게 하기엔 아까운 남자라고 생각해 널 구해주었다고 말한다. 용케 지금까지 싸워왔다며, 분하지만 야미에게는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고 인정한다.

푸에고레온은 너의 꿈이 마법제가 되는 것이라면, 자신과도 라이벌이 되는 셈이라며 아스타의 꿈을 인정해준다. 아스타는 마법기사단장이 자신의 꿈을 긍정하며 라이벌로 평가해주자, 떨리는 마음에 자신은 여기서 약해져 있을 때가 아니라며 아직 할 수 있다고 외친다.

그러나 푸에고레온은 아스타가 뛰쳐나가려는 것을 막고, 전사라면 자신의 상태를 늘 파악하여 싸울 수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며, 지금 심한 부상을 입은 너는 싸울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한다. 호쾌함은 너의 가장 큰 무기겠지만, 마법제를 목표로 하는 자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일갈한다.

푸에고레온은 침략 치고는 행동에 일관성이 없고, 무차별 공격 치고는 통솔적이라며 라데스의 목적과 정체를 묻는다.

라데스는 그제서야 자신은 6년 전에 수석으로 마법기사단에 입단했던 라데스임을 밝힌다. 푸에고레온은 라데스가 과거 평민임에도 터무니없는 마력량을 지녀 자줏빛 범고래단에 채택된 그 시험 참가자임을 기억하고, 그만한 재능을 지녔음에도 추방되었다는 것에 놀란다.

라데스는 분노한 표정으로 놈들이 자신의 사령 마법을 위험한 금술이라고 여기며, 평민이라고 아무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결국 기사단과 나라에서 쫓겨났다고 소리친다. 마력이 전부인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재능이 더 뛰어났는데, 그런 자신을 추방한 기사단과 나라에 복수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밝힌다. 이때 사실 목적은 하나 더 있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푸에고레온이 그런 유치한 이유로 왕국을 공격했냐고 소리치자, 라데스는 이유라는 것은 언제나 간단한 법이라며 No. 1의 시체 병사 칼을 소환한다.

푸에고레온은 레오에게 조력이 필요하냐고 묻고, 레오가 절대 필요없다고 대답하자, 푸에고레온은 알고 있다면 지금 당장 정리하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둘의 모습을 보며 스파르타식 형제라며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라데스는 속성의 상성이 나빠도 너무 나쁘다고 자신하지만, 푸에고레온은 '화염 창성 마법 - 레오르제너스(대화염 사자 포효)를 꺼내며 자신은 불조절은 못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라데스는 칼이 생전에 방어 마법의 달인이었으며, 지금은 저주력으로 강화되어 철벽같은 방어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하며 화염 공격을 가볍게 막아낸다.

아스타는 라데스가 아직도 저만한 시체 병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긴장하고, 푸에고레온은 아스타에게 방금 전에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지금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똑똑히 보라고 말한다.

푸에고레온은 칼의 공격을 '나선 불기둥(이그니스 콜럼나)'로 방어, 확실히 칼의 철벽 방어와 연속 공격에 손 쓸 도리가 없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푸에고레온은 칼이 공격하는 순간 정말 짧은 틈이긴 해도 방어벽의 마나가 허술해지는 곳이 있음을 간파해, '솔 리네어(소태양광망)'으로 칼의 방어를 뚫고 그대로 태워버린다. 그러면서 성가신 마법이야 마법기사단원으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것이고, 아스타와 노엘, 레오에게 기사단에 있는 이상 강력한 적, 마법과의 싸움은 항상 일어나지만, 냉정하게 능력을 통찰해 대담하게 싸울 정신이 있다면 패배할 리가 없다고 가르친다.

노엘과 레오도 푸에고레온의 가르침에 사기가 오르고, 아스타도 이것이 단장의 힘이라며 굉장함을 느낀다. 라데스는 자신의 No.1 칼이 이렇게 무너졌다는 사실에 당황, 푸에고레온은 아무리 훌륭한 재능과 갈고 닦은 힘이라도 올바른 정신이 없다면 그저 폭력에 불과하며 아무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일갈한다.

라데스가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이, 노엘과 레오도 결국 적의 마나의 틈을 찔러 커다란 화력으로 태워버리는 식으로 시체 병사를 쓰러뜨린다.

결국 라데스는 '화염 구속 마법 - 레오 파르마(불꽃 사자의 손바닥)'에 구속, 푸에고레온은 라데스의 마도서를 압수한다.

그러나 라데스는 이상하리만큼 자신의 마도서를 만지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마도서를 만지지 말라고 소리치고, 푸에고레온은 라데스의 마도서에 페이지가 한 장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사실 라데스는 엄청난 마력량을 가지고 있기는 했어도, 결국 하나의 마법 밖에 쓰지 못한다는 사실에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라데스는 푸에고레온에게 자신을 경멸의 눈으로 보지 말라고 소리치자, 아스타는 라데스에게 힘겹게 다가가면서 누가 그런 눈으로 보겠냐며, 그런 대단한 마력과 힘이 있는데 다른 방법으로 인정하게 할 수는 없었냐고 묻는다. 푸에고레온도 아스타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역경조차도 넘어선 너에게 부족했던 것은 바로 올바른 마음이라며 속죄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라데스에게 발토스가 지시를 내리는데, 현재 캐서린도 당했고, 자신의 마력도 슬슬 한계에 가까우니 우리의 수장을 위해서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도 어디선가 또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푸에고레온은 라데스에게 너 이외의 공간 마도사가 왕도에 침입해있을텐데, 그는 어디에 있으며 일당의 목적은 무엇인지 심문하자, 라데스는 우리가 진짜 노리는 것은 바로 당신, 푸에고레온 버밀리온이라고 밝힌다.

그때 발토스의 공간 마법이 푸에고레온을 덮치는데, 푸에고레온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푸에고레온은 아스타 일행의 눈 앞에 사라진다.

푸에고레온은 어떠한 공간에서 떨어지고 누군가와 마주하게 되는데, 푸에고레온은 이 사태의 범인이 자신도 잘 알고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당황한다.

한편 레오는 라데스의 멱살을 잡고 형님을 어디로 보냈냐고 따지고, 노엘은 방금 저 핀포인트를 딱 맞춘 공간 마법을 보고 주변에 그 공간 마도사가 있음을 파악한다.

그때 아스타가 시체 병사 더미 속에 발토스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검으로 시체 더미를 헤치자, 발토스는 건물의 옥상으로 이동해 변장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다. 마법으로 변하면 마력 때문에 들킬 수 있기 때문에 시체 병사의 모습으로 변장한 것이었으며, 발토스는 자신이 숨어있는 것을 잘도 알아차렸지만,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한다.

공간 포털에 떨어진 것은 오른팔을 잘려 의식을 잃은 푸에고레온이었고, 그것을 본 일행들은 모두 충격을 받는다. 아스타 역시 저렇게 강한 사람이 저런 모습이 된 것이 믿기지 않았다.

푸에고레온의 생명력이 꺼져나가는 것을 보여주듯 마도서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하고, 노엘은 당장 푸에고레온에게 기본적인 지혈 밖에 할 수 없었다. 라데스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레오를 마력탄 공격으로 쓰러뜨리고, 자신은 언제나 내 마음에 솔직히 살아왔다며, 푸에고레온이 자신에게 일갈한 올바른 마음을 부정한다.

그렇게 발토스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라데스와 함께 공간 마법으로 철수하려고 하고, 라데스는 아스타에게 너는 조만간 반드시 자신이 죽여서 장난감으로 삼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둘을 쫓아가면서, 도망치려는 라데스를 잡을 방법을 냉철한 판단력으로 생각해내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이 반마법의 검이라는 것을 상기하고 숙마의 검을 던져 공간 마법을 지운다. 그리고 단마의 검의 끝으로 라데스의 얼굴에 자상을 남긴다.

라데스는 상처를 부여잡으며 무슨 짓이냐고 소리치고, 발토스가 다시 공간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자 아스타는 사람을 그만큼 상처 입혀놓고 그게 할 소리냐며 단마의 검을 땅에 꽂아 다시 공간 마법을 지운다.

그리고 아스타는 주먹으로 라데스의 얼굴을 치며 이게 네가 웃으면서 죄 없는 사람에게 준 아픔이라고 일갈한다. 라데스는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건 약자의 증거라고 소리치고, 마력으로 지는 녀석은 마력으로 이기는 녀석에게 마음대로 당해도 된다며 아스타를 마력 없는 쓰레기라 부르면서 레오와 같이 그 마력탄으로 공격하려 하지만, 아스타는 그렇게 두지 않기 위해 자신이 있다고 외치며 박치기를 하고, 마력이 없는 녀석이라도 최강이 될 수 있다는 걸 자신이 마법제가 되어서 증명하겠다고 말한다.

발토스는 아스타의 반마법을 까다롭게 여기며 자신도 마력탄으로 아스타의 뒤에 포털을 열어 기습하려하자, 다시 정신을 차린 레오가 발토스를 저지한다.

그때 자신들의 수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온 백야의 마안 소속원 5명이 도착, 아스타 일행은 다시 상황이 불리해지고, 아스타는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처들을 자신의 반마법 검으로 베어 주력을 멈춘다.

그리고 쓰러진 푸에고레온에게 자신은 더 싸울 테니 지켜보라고 말하고, 일당들에겐 자신은 태어났을 때부터 역경이었으니, 몇 명이 오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전부 비켜서게 해주겠다고 외친다.

아스타는 일당의 공격들을 검을 든 채 몸을 회전시켜 막아내고, 푸에고레온의 냉정히 판단하라는 가르침을 떠올리며 자신은 냉정히 날뛰겠다고 말하며 일당에게 덤벼든다. 레오도 '화염 마법 - 폭란염'으로 일당에게 맞서고 노엘도 '해룡의 둥지'로 둘을 보호해준다.

그러나 노엘의 해룡의 둥지는 일당 중 하나의 '나무 창성 마법 - 인마의 뿌리'에 의해 흡수되고, 아스타와 레오는 게오르그의 '바람 창성 마법 - 꿰뚫는 회오리 바늘'에 관통당해 쓰러진다.

그때 발토스의 공간 마법으로 인해 외딴 장소에 강제로 이동되었던 마법기사단원들이 다시 돌아와 백야의 마안을 상대한다. 마법기사단원들은 각자의 마법들을 모두 합해 거대한 탈 것을 만들어내어 그걸 타고 빠른 시간 안에 왕도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노젤이 '수은 마법 - 은의 비'로 백야의 마안을 공격하지만, 샐리가 '젤리 마법 - 끈적끈적 샐러맨더'에 암흑 마도구로 마법을 강화시켜 노젤의 공격을 막아낸다. 그리고 젤리로 쓰러져있던 아스타를 흡수한 뒤[6] 그대로 라데스의 공간 마법으로 철수한다.

노엘은 납치된 아스타를 구해야한다고 말하지만, 클라우스는 이동한 곳의 마력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무리라고 말한다. 다른 마법기사들도 다른 적이 공격해 올 가능성에 대비해 왕도의 수비를 다시 정비해야 하고, 전투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해야 했기 때문에 아스타를 구하러 갈 수 없었다.

아스타는 백야의 마안의 은신처로 끌려가는 도중에 눈을 뜨는데, 샐리가 반마법 능력에 흥미를 가지며 너의 마도서와 몸을 실험해보고 싶다고 하자 위험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 은신처에 마법제 율리우스가 이미 도착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자신의 시간 마법으로 백야의 마안 일당 두 명을 순식 간에 소멸시킨다. 율리우스는 자신의 힘으로는 이 자리에 있는 백야의 마안들은 전부 구속하기엔 힘들어서 죽여버렸다고 말한다.

다른 백야의 마안 한 명이 당황하여 나무 마법으로 율리우스를 공격하지만, 역시 율리우스에 의해 소멸당한다.

율리우스는 백야의 마안에게 설마 죽을 각오도 없이 왕도의 사람들을 죽이려고 공격한 건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한 명만 살려줄테니 투항하라고 제안한다. 결국 남은 샐리와 라데스, 발토스 게오르그는 항복을 거부하고 율리우스를 공격하지만, 율리우스는 빠른 속도로 이들의 공격을 피하며 '시간 구속 마법 - 크로노 스타시스'로 넷을 구속한다.

그렇게 젤리 마법에서 풀려난 아스타는 율리우스의 힘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고, 율리우스는 마법제가 목표라면 이 일을 기억하라며, 이것은 네가 지금부터 넘어야만 하는 것들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율리우스가 자신의 손을 잡고 일어서라며 손을 내밀자, 아스타는 마법제의 힘을 마주해서 떨림이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자신의 힘으로 일어선다.

율리우스는 은신처에 있던 석판과 마석을 보며 백야의 마안들에게 이 물건들의 정체와 목적을 묻지만, 시간이 완전히 멈추어 움직일 수 없는 백야의 마안들은 어떠한 반응도 할 수 없었다. 율리우스는 이들을 클로버 왕국에 데리고 가 심문하려 했지만, 백야의 마안의 당주 파토리가 빛 마법으로 갑자기 나타나 석판과 백야의 마안들을 데리고 도망친다. 하지만 게오르그는 구해내지 못했고, 율리우스는 마르크스의 통신 마법 연락을 받은 뒤 의료동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율리우스와 함께 왕국으로 돌아오고, 노엘과 클라우스, 미모자는 아스타를 진심으로 맞이해준다.

율리우스는 왕도 습격으로 인해 일어난 상황들을 둘러보며, 백야의 마안은 푸에고레온의 굳건한 마음과 강함이 그들의 계획의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가 지니고 있던 마석 펜던트 때문에 푸에고레온을 목적으로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그리고 마법기사단원들에게 마법기사단이 지켜야하는 것은 왕국의 평화이며 푸에고레온을 위해 우리 모두가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때 노젤이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자, 아스타는 속으로 지금은 다같이 일치단결인 상황인데 분위기를 못읽는다고 생각하지만, 노젤은 자신의 라이벌이 습격을 받아 중태에 빠진 것에 분노해 복수를 다짐하는 것이었다. 율리우스는 이를 보며 적은 아무래도 잠자는 사자가 아니라 매를 깨우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마법기사단 모두가 더욱 강해지겠다고 율리우스에게 다짐하는데, 그때 레오폴드가 병상에서 일어나 제일 강해지는 건 자신이라고 외치며, 아스타에게도 같은 사선을 헤쳐나온 자신의 라이벌로서 더욱 강해지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손가락에 불을 피워 이마를 지져 자신에 대한 맹세의 문장을 새기고, 다음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고 아스타에게 선언한다.

아스타는 레오에게 라이벌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하지만, 갑자기 넌 대체 누구냐고 묻는데, 사실 아스타는 자신에게 똑바로 자기 소개를 한 사람이 아니면 똑바로 기억을 잘 못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레오는 아스타에게 자신을 제대로 소개해주며 친근함을 담아 레오라고 부르라고 하자, 아스타는 정말로 허물없는 성격이라며 놀란다. 이때 치료를 받고 있던 푸에고레온도 옅은 미소를 짓는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아스타는 노엘과 차미와 함께 아지트로 돌아가는데, 아스타가 차미 선배가 어째서 여기에 있냐고 묻자, 차미는 맛있는 것이 있는 곳에 자신이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차미에게 기분이 좋아보인다고 하자, 운명의 만남이 있었다고 둘러댄다.

노엘이 어떻게 왕귀계에 들어왔냐고 묻자, 차미는 자신의 솜 마법으로 작은 솜뭉치에 자신을 숨기는 마법을 보여주며 아스타의 로브 속에 들어간다.



그리고 유노 일행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데, 아스타는 유노에게 전투에서 적을 쓰러뜨렸다면서 왜 티를 안 내냐, 인사 좀 잘하라고 말하자, 유노는 작별 인사의 뜻으로 갑자기 아스타에게 '질풍의 흰매'를 날린다. 아스타는 그것을 단마의 검으로 받아내고, 클라우스와 미모자는 유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다.

유노가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에게 남긴 메시지는 '잘 가라, 애스타'였으며, 유노는 일행들과 함께 돌아간다. 아스타는 유노에게 마법으로 이런 글이나 보여주려고 그런 공격을 날렸냐며 당장 나랑 승부하자고 항의하고, 결국 승부는 서로 더욱 더 강해지고 나서 하자며, 네가 강해지면 자신도 따라 강해지겠다고 다짐한다.

7. 미팅 편[편집]


아스타는 왕도 습격 사건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임시 전공 서훈으로 3등 하급 마법기사 직위를 받게된다.

아스타 일행이 아지트에 돌아오자, 락과 매그너는 임무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별을 받았다고 자랑하는데[7], 아스타가 자랑스럽게 자신도 이번 왕도 습격 사건에서 활약을 하여 3등 하급 마법기사가 되었다고 말하자, 락과 매그너는 놀란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 매그너와 락은 3등 하급이 뭐냐고 궁금해하는데, 야미는 마법기사단원의 계급이라고 알려주며 너희들은 입단 후 아무것도 안 변해서 그대로 5등 하급 마법기사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차미도 캐서린을 포획한 공로로 1등 하급 마법기사가 되었으며, 차미는 춤을 추면서 자신을 떠받들라고 매그너를 약올린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잘했다고 격려하지만, 아스타는 중태에 빠진 푸에고레온을 걱정한다. 야미는 네가 남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며, 그 열혈 성실 대마왕이 쉽게 죽을 리는 없고 오히려 언젠간 강해져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아스타를 위로해준다.

아스타도 야미의 말을 듣고 기운을 차려, 자신도 더 강해지기 위해 수련하겠다고 말하지만, 야미는 지금 넌 몸상태도 좋지 않으니 그냥 쉬어두라고 말한다. 그때 공간 포털을 통해 나타난 핀랄이 아스타에게 휴가를 받았으면 미팅이나 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아스타와 락, 핀랄은 그렇게 세 명의 여자랑 그룹 미팅을 하게 되는데, 미팅 상대는 식당에서 일하는 레베카 스칼렛, 이발소에서 일하는 엘렌, 재봉소에서 일하는 에리카였다.

핀랄과 락, 아스타는 각자 상대에게 자기 소개를 하는데, 핀랄은 그럭저럭 반응이 나쁘지 않았지만, 락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강한 적과 목숨을 건 피튀기는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아스타도 하지 마을 출신이며 마법제가 꿈이라고 말하자, 레베카와 엘렌, 에리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일단 엘렌과 에리카는 마법기사단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데, 락은 도적단 10명을 피범벅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몸에 구멍이 3개나 뚫렸다고 전투 중 부상을 보여주자 역시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핀랄은 역시 검은 폭우단에는 같이 미팅을 할 만한 멀쩡한 사람이 없다고 절망한다.

한편 노엘은 아스타가 신경쓰여서 가게의 점원으로 위장해 미팅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셋케도 같은 식당에서 아프로와 파티를 데리고 그룹 미팅을 하고 있었다.

미팅이 진행될수록, 락과 핀랄은 엘렌과 에리카와 미팅이 잘되어가고 있었는데, 아스타는 유독 미팅 자리를 불편해하는 레베카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있냐며 일단 말을 걸어본다. 레베카는 결국 미팅을 관두겠다며 에리카가 자신에게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남자를 찾으라길래 이렇게 꾸미고왔지만 이런 건 나답지 않고 집에 있는 동생들이 신경쓰인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동생이라는 말에 자신도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남매같은 애들이 다섯이나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레베카도 아스타의 동생 이야기에 공감하며 들어주자, 그렇게 아스타와 레베카의 미팅도 잘 풀리게 되었고, 둘을 지켜보던 노엘은 왜 갑자기 둘의 분위기가 좋아졌냐며 당황한다.

그때 어떤 술취한 행인이 아스타에게 너같은 꼬마가 마법기사단원이 맞냐고 시비를 거는데, 일단 아스타는 태연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행인이 레베카가 네안 마을의 식당에서 일하는 아가씨임을 알아보며, 네가 일하면서 업고 다니는 아이는 도망친 남자의 아이라도 되냐고, 그렇게 남자를 낚아서 잘 살고 싶으면 자신도 상대해달라고 행패를 부리자, 아스타는 그 행인의 팔을 붙잡아 셋케의 테이블 쪽으로 던져 처리한다. 그리고 당신이 이 사람에 대해 뭘 아냐며 사람을 겉모습으로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레베카는 자리를 뜨고, 골목 길에서 레베카는 덕분에 기분이 풀렸다며 아스타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아스타는 오히려 자신이 미팅 자리를 망치게 돼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아스타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된 레베카는 아스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릴리 수녀를 떠올리며 자신에게는 마음 속에 정한 여자가 있다고 대답한다. 레베카는 그럼 널 응원하겠다고 말하고, 다음에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 놀러와서 자신의 동생들과 놀아달라며 초대를 한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자신이 아스타를 응원한다고 해도 아스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포기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스타는 갑자기 레베카에게 미팅은 뭘하는거냐고 질문하고, 레베카는 그 말에 벙찐 반응을 보인다. 핀랄과 락도 결국 에리카와 엘렌에게 검은 폭우단은 너무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차이면서 그렇게 미팅은 끝이 난다.

8. 네안 마을 편[편집]


아스타는 레베카의 초대로, 평계에 있는 네안 마을로 놀러가게 되는데, 마침 그 날은 고슈의 여동생인 마리 아들레이의 생일날이었다. 고슈는 범죄 조직을 하나 소탕한 뒤, 마리를 위해 장난감들을 잔뜩 사들고 마리를 보러 네안 마을의 교회로 가고 있었다.

마리가 지내는 교회 앞에서 아스타는 레베카의 동생들과 놀아주고 있었는데, 고슈가 마리도 아스타와 놀면서 즐거워 하는 것을 보자, 아스타를 짓밟으면서 당장 자기 여동생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고슈를 보자 시스콘 코피 선배라고 부르며, 자신은 단련하고 있으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고슈는 자신은 이 마을의 교회에 맡긴 여동생 마리와 한 달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다며 오늘 마리의 생일날에 자신이 마리를 귀여워해 줄 생각이었는데 어째서 네가 마리를 귀여워해 주고 있냐고 코피까지 흘리면서 분노한다. 아스타는 이를 보면서 진짜 시스콘 코피 선배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아스타는 마리가 곤잘레스 선배의 동생분이었냐고 묻고, 고슈는 자신의 이름은 고슈라고 정정하면서, 마리 사진이나 보여주겠다고 아스타를 파스타라고 부르자, 아스타는 자신의 이름은 아스타라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자신은 이 마을의 식당에 레베카가 일하고 있어서 놀러왔다고 말하며 마리가 귀엽다고 하자, 고슈는 귀여운게 당연한 내 동생에게 네가 추파는 왜 던지고 있냐며 다시 한 번 아스타를 짓밟는다.

마리가 고슈에게 아스타는 자기 남편이 될거니까 괴롭히지 말라고 하자, 고슈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고슈가 아스타와 옥신각신하던 사이, 테레지아 수녀가 와서 마리에게 시간이 다 됐으니 교회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고슈가 마리와 더 오래있고 싶어서 테레지아 수녀와 말다툼을 하자, 아스타는 어른에게 그게 무슨 말씀이냐며 고슈를 말리지만, 고슈에게 넌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는 소리만 듣는다. 결국 테레지아 수녀는 마리를 데리고 교회로 돌아가고, 고슈는 절망한다.

아스타는 레베카의 집에서 묵게 되는데, 레베카가 차려준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서 좋은 신부가 될 것 같다고 말하자, 레베카는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 한다.

아스타가 자고 있는 사이, 고슈는 아스타가 마리와 결혼하게 둘 수 없다며 '거울 마법 - 리플렉트 레이'로 기습하는데, 공격이 빗나가 코만 살짝 데인 아스타는 당황하면서 고슈의 공격들을 막는다. 그리고 도중 고슈의 '거울 마법 - 리얼 더블'을 보자 거울에서 광선이 나오고 자신과 똑같은 분신까지 만들어내는 이 사람의 마법은 뭐냐며 놀란다.

그렇게 아스타는 고슈의 공격에 의해 집 밖으로 떨어지는데, 마을에 눈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아직 눈이 내릴 시기가 아님에도 마을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레베카는 자신의 동생인 마르코와 루카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사실 마을에는 레베카의 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아이들이 어딘가로 사라진 상황이었고 , 노엘도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산 쪽으로 간 것 같았다고 말한다.

테레지아 수녀는 마을에 내리는 눈이 누군가의 조종 마법이며, 마력이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파악한다.

고슈는 사라진 아이들 중 마리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테레지아의 멱살을 잡으며 마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분노하며 주먹을 날리지만 아스타가 대신 맞고 바로 고슈에게 박치기를 날린다. 아스타는 푸에고레온이 자신에게 말해주었던 것처럼, 고슈에게 마법기사단이라면 어떤 순간에도 냉정해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고슈는 마리가 자신이 준 거울 마도구를 지니고 있는데, 자신과의 통신 마법으로 마도구에 깃든 마나를 찾으면 마리가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테레지아 역시 교회의 아이들을 찾기 위해 나서기로 하는데, 아스타는 이 일은 고슈와 자신에게 맡겨두라고 하지만, 고슈는 테레지아가 별로 마음에는 안들어도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동생들을 걱정하는 레베카에게 자신이 반드시 데려오겠다고 안심시키고, 그렇게 아스타와 고슈, 테레지아는 마을 아이들을 찾기 위해 떠난다. 노엘은 마을이 또다시 습격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레베카와 함께 남는다.

한편 마을의 아이들은 조종당한 채로 어느 동굴에 모여있었고, 마리는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거울 마도구로 조종 마법에 풀린 상태였다.

아이들을 눈 마법으로 조종한 네쥬가 마리가 조종에서 풀린 것을 알고, 내 마법에 똑바로 걸려서 착한 아이로 있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자, 마리는 마법을 걸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건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네쥬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아 친구는 그런 심한 말을 하지 않는다며 마리의 뺨을 때린다.

네쥬의 형인 바로는 백야의 마안 샐리의 사주를 받아 아이들의 마력을 뽑아서 돈을 받을 생각으로 아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마도구로 마리의 마력이 많다는 것을 알자 특상품이라며 좋아한다. 그리고 아이들 중 마력이 옅은 마르코를 쓸모가 없다며 동굴 바깥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던진다.

아스타 일행은 아이들이 있는 동굴에 도달하는데, 아스타가 동굴 밖에서 레베카의 동생인 마르코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자 고슈에게 잠깐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고슈는 자신은 빨리 마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하고, 마리 외에는 내 알 바가 아니라면서 가고 싶으면 뛰어내리라고 하자, 아스타는 뛰어내리면서 눈 속에 뒹군다.

그렇게 고슈는 동굴 속으로 먼저 들어가고, 테레지아와 아스타는 다친 마르코를 돌보는데, 마르코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동상에 걸린 데다, 마법에 걸려있어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마르코의 머리를 가볍게 치자, 마르코는 마법이 풀려 정신을 차리게 되고, 그제서야 고통을 느끼자 테레지아가 '화염 회복 마법 - 회복의 성화로 치료해준다.

아스타는 상처투성이인 마르코의 몸을 보며, 마르코에게 우리는 너의 누나와 다른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하니, 저기 있는 동굴에서 혼자 기다릴 수 있겠냐고 묻는다. 마르코는 무섭다며 자기와 같이 있어달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너도 남자라며 자신의 로브를 빌려주고, 이 로브는 마법기사단의 용기가 담겨져있으니 두르고 있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냐고 다시 묻자, 마르코는 기다리겠다고 대답한다. 아스타는 나중에 꼭 돌려받으러 오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바로가 몇 명의 아이들의 마력을 뽑고 나서 마리의 마력까지 뽑으려는 순간 고슈가 마리를 구하기 위해 날아온다. 고슈는 네쥬의 눈 마법 공격들을 거울 마법으로 전부 피하면서 파괴하고, 뒤따라온 아스타와 테레지아도 바로와 쓰러진 아이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테레지아는 아이들을 살펴보면서 마력이 전부 빠져나가 다시는 마법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아스타는 분노하면서 바로에게 달려드는데, 바로는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방심하다가 단마의 칼에 제압당한다.

테레지아는 아스타의 강함을 보며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마법이 아닌 힘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과거 릴리 수녀가 이야기해 주었던 바로 그 아이임을 알게 된다.

고슈도 네쥬를 제압하고, 아스타는 바로의 멱살을 잡으며 마력이 없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몰라서 이런 짓을 한거냐고 말한다.

바로가 남의 마력이 사라지든 말든 죽다다해도 자기 알 바가 아니라고 하자, 아스타는 분노하여 벽을 주먹으로 쳐 주먹 자국을 남기고, 네 죄는 이런 아픔으로는 갚아나갈 수 없으니 지금부터 똑바로 갚아나가라고 일갈한다. 바로는 아스타가 자신한테 집중하지 않는 사이, 통신 마도구로 샐리에게 연락을 한다.

아스타는 아이들의 머리를 단마의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가볍게 쳐 마법을 풀고, 테레지아는 자신의 마법으로 아이들의 몸을 따듯하게 덥혀 준다.

테레지아는 아스타에게 하지 마을의 교회에서 자라지 않았느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자, 테레지아는 릴리 수녀가 연수를 받으러 우리 교회에 온 적이 있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얼마 전에 오랜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그때 너의 이야기에 대해 들었는데, 작고 시끄러운 아이지만, 노력가에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마음을 가진 자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해주었다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기뻐한다.

한편 고슈는 마리를 상처입힌 것에 분이 풀리지 않아 네쥬를 발로 걷어찬다. 마리는 자신의 상처는 테레지아 수녀님이 치료해주었으니 그만 용서해달라고 하지만, 고슈는 마리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녀석은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며 아예 죽이려고 든다. 테레지아는 지금 그런 것보다는 어서 아이들의 마력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하며, 바로와 네쥬에게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이자 이 나라를 물들이는 세 잎 클로버의 새싹인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한거냐고 묻는다.

네쥬는 울면서 자신은 그저 친구를 원했던 것 뿐이라고 말하면서 바로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고, 바로는 네쥬를 쓸모없다고 여기며 어서 샐리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아스타는 어서 마력을 되돌릴 방법을 말하라고 재촉하지만, 그때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샐리가 아스타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샐리는 아스타와 재회하자 이렇게 빨리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백야의 마안의 그 정신나간 여자라고 반응한다. 고슈는 새로운 적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바로 '거울 마법 - 리플렉트'로 공격하지만, 샐리는 '끈적끈적 샐러맨더'로 고슈의 광선 공격을 굴절시켜 막아낸다. 그러면서 감동적인 재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하며 이 참에 모조리 해부해버리겠다고 위협한다.

샐리는 통신 마도구의 연락을 받고 왔는데 마력은 얼마 모이지도 않았다는 것에 실망했지만 지금은 아스타가 있으니 아무래도 좋다고 말한다.

테레지아는 샐리에게서 흉흉한 마력을 느끼고, 저번에 왕도를 공격한 테러 집단 백야의 마안의 소속이라는 것과 이번 일이 그런 집단과 연관되어 있었다는 것에 놀란다.

테레지아가 샐리의 마법이 고슈의 공격을 그렇게 간단하게 막아낸 것에 놀라자, 아스타는 샐리가 노젤 단장의 공격도 막아낸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고슈와 테레지아에게 주의를 준다.

샐리는 '끈적끈적 샐러맨더' 속으로 들어가 일행에게 달려드는데, 고슈가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공격해보지만 광선들은 전부 샐러맨더 속에 굴절되어버려 샐리에게 닿지 않았다.

샐리는 고슈의 마법을 보고 좋은 마법이기는 해도 샐러맨더 안에 굴절시켜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혹여나 더 강력한 마법이 있다면 모른다는 말과 함께 촉수를 발사한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베어내려고 했지만, 젤리 촉수는 검에 닿기 전에 여러 갈래로 갈라져 아스타를 붙잡고 샐리가 있는 곳으로 끌어당긴다.

샐리는 아스타를 붙잡고 아무리봐도 평범한 인간인데 도대체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알고 싶다며 아스타의 목덜미를 핥다가 물어버린다.

아스타는 무섭다며 비명을 지르고, 샐리는 아스타의 목덜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며 피는 평범한 것 같으니 이번엔 새끼손가락 손톱을 받아가겠다고 강제로 뽑으려 하자, 테레지아가 '화염 마법 - 황염의 십자가'로 샐러맨더를 녹여버려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테레지아를 보면서 강하다고 하자, 테레지아는 기합을 넣은 목소리로 자신은 썩어도 마법기사단 출신이며 홍련의 암표범이라고 불렸던 적이 있다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마법기사단 출신에 홍련이라는 말을 듣자 혹시 푸에고레온 단장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테레지아는 푸에 꼬마라고 부르며 궁정에서 일하던 시절에 그 아이의 교육을 맡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참 많이도 컸다고 말하자, 아스타는 도저히 상상이 안간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스타는 지금 푸에고레온 단장이 중태에 빠져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자, 테레지아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 백야의 마안의 샐리를 반드시 잡겠다고 말한다.

샐리는 3대 1이라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순간, 바로가 몸을 회복하자마자 돈을 챙겨 달아날 생각에 샐리에게 도와줄테니 자신에게 회복 마법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샐리는 불안한 방법인데 괜찮겠냐고 계속 묻자, 바로는 어서 회복시켜달라고 다급하게 말한다.

그러자 샐리는 마력을 팽창시키는 암흑 마도구로 바로의 목에 주사를 놓아버리는데, 바로는 진흙 마법이 폭주하면서 인격도 날아가, 거대 진흙 괴물이 되어버린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자, 고슈는 마리를 데리고 동굴 바깥으로 날아간다. 결국 아스타와 테레지아가 아이들을 지키면서 샐리와 진흙 괴물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다.[8]

이성을 잃은 바로는 자신의 동생인 네쥬도 알아보지 못하며 네쥬를 공격하려고 하자, 아스타가 바로의 팔을 잘라버리면서 구해준다. 네쥬가 어째서 자신을 구해줬냐고 하자, 아스타는 넌 아직 아무 책임도 안졌으니 그때까지 죽게는 못놔둔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바로에게 자기 동생을 죽이려고 하다니 무슨 짓이냐며 자신의 단마의 검이 통한다고 판단해 달려든다.

그러나 바로는 잘려나간 팔을 다시 재생해버리고, 샐리는 아까 주사한 암흑 마도구는 찌른 사람의 생명력을 먹어치워 마력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내기 때문에 반마법으로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스타는 공격을 해도 재생해버리는 바로를 상대로 고전하고, 샐리는 그 틈을 노려 아스타에게 젤리 촉수를 발사해 공격한다.

테레지아가 샐리의 공격을 저지하자, 샐리는 방해라며 마력도 바닥나서 죽어가는 마법이나 쓰는 노인네에겐 흥미없으니 참견하지 말라고 하자, 테레지아는 세월과 함께 체력으로 생성할 수 있는 마력은 사라져도, 자연에 깃든 마나를 끌어내는 힘은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며 수련을 거듭한 테크닉이라면 아직 젊은 사람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맞받아친다. 샐리는 할머니를 얕보지 말라는 테레지아의 말에 짜증나는 할머니라며 그러다 죽어도 난 모른다고 반응한다.

한편 마리는 고슈에게 모두가 위험에 처해있는데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고슈는 자신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샐리가 있는데다 마력이 폭주하는 괴물이 날뛰고 있어 싸웠다간 마리가 위험해진다고 거절한다.

고슈는 마리만 무사하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라고 하자, 마리는 주먹으로 고슈를 때리며 이렇게 꼴불견인 오빠는 싫다고 일갈한다. 마리는 비록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심한 짓을 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테레지아 수녀와 교회의 아이들은 좋은 사람이라며, 사람은 다같이 살아가는 것이고 모두가 있어줘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고슈를 설득한다. 자신은 마법 기사단인 오빠가 자랑스러우니 모두를 지키는 마법기사단으로서 자랑스럽고 멋진 오빠로 있어달라고 말한다.

그때 아스타와 테레지아에게 치료받고 입구 가까이 동굴 속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르코를 만나는데, 마리는 고슈에게 자신은 마르코와 함께 기다리고 있을 테니 오빠는 모두를 구하러 가주라고 말한다. 고슈는 아스타가 마르코에게 준 로브를 보고 결국 아스타와 테레지아가 싸우는 장소로 돌아간다.

고슈는 아스타도 싸움에서 포기하고 도망쳤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아스타는 포기하지 않고 샐리와 진흙 괴물을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

샐리는 아스타에게 그런 녀석들을 지키는건 그만두고 자신에게 붙잡히기나 하라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마법기사단으로서 자신은 지키는걸 그만둘 수 없다고 거절한다. 고슈도 그런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심성의 변화가 일어난다.

아스타는 자신은 마법제가 될 때까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바로를 베어버리지만 그때 아스타에게 공격이 날아와 위기에 처한 순간, 고슈가 아스타를 걷어차며 구해준다. 아스타는 땅에 떨어지면서 왜 도망쳤냐고 하자, 고슈는 도망이 아니라 마리를 대피시킨 것이라고 대꾸한다.

고슈가 돌아오자, 샐리는 너 따위가 와도 헛수고라고 무시하지만, 고슈는 마리의 사랑을 위해, 그리고 멋진 오빠라는 말을 듣기 위해 자신이 혼자 상대하겠다고 외치며 '리얼 더블'로 분신을 만든 뒤, '더블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바로와 샐리를 공격한다.

그러나 샐리는 상성상 공격이 통하지 않고, 바로는 마력이 솟아나 공격을 맞아도 재생해버리기 때문에 왠만한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파악한다. 고슈는 이렇게까지 상성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야미 단장 이후 처음이라고 생각하며, 비장의 수단인 왼쪽 눈의 이식형 거울 마도구를 쓸까 고민하지만, 역시 자신의 거울 마법이 아무리 강력해도 저 둘에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고전한다.

결국 바로의 공격에 고슈는 땅에 떨어지고, 바로에게 덥쳐질 위기에 처하자 아스타가 구해준다. 아스타는 도와주러 온 줄 알았는데 왜 혼자서 달려드냐고, 우리가 서로를 지켜줘야 계속 싸울 수 있는 거라고 일갈하자, 고슈는 과거 야미 단장과의 과거를 떠올리며 결국 너희가 죽으면 마리가 슬퍼할테니 자신도 지켜주겠다고 대답한다.

그때 아스타의 마도서에 숙마의 검이 나오는데, 숙마의 검은 고슈의 마력을 빌려와 빛을 발하고 있었고, 아스타는 바로를 향해 참격을 휘두른다.

위력은 있었지만, 바로는 참격에 맞고도 다시 재생해버리고, 샐리는 어떻게 그 참격을 쓴거냐며 흥미에 가득 찬 표정으로 아스타에게 묻는다.

고슈는 저 괴물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재생력이 못따라올 정도의 수의 유효타를 주어야 함을 알고, 아스타의 참격은 위력이 충분하지만 숫자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고슈는 문뜩 자신은 지금까지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마법만을 써왔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쓰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언제나 단독 행동을 선호하며 다른 자를 신용하지 않아 남을 보조하기 위해 마법을 쓰겠다는 생각은 떠올리지 못했던 고슈가 지금까지의 실패와, 의도치는 않았어도 아스타를 인정해줌에 따라 급속히 마법 이론에 대해 생각하고 전개해 나가기 시작해, 결국 근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마법이 만들어져 마도서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새겨졌다는 해설이 나온다.

고슈는 새로운 마법을 얻었지만 지금의 마력으로는 그것을 발동할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의 왼쪽 눈의 이식형 거울 마도구를 꺼내 사용하기로 한다. 고슈는 아스타에게 자신을 보라고 말하며 마도구에 축적되어 있던 마력을 써서 자신의 새로운 마법 '미러즈 브리게이드'를 발동, 그렇게 만들어진 아스타의 분신들은 '미러즈 슬래쉬'로 바로와 샐리를 격파한다.

그렇게 땅바닥에 떨어진 샐리는 웃으면서 아스타에게 그 힘을 꼭 조사하고 싶다며, 넌 내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기력을 다해 쓰러진다. 바로도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아 아스타를 공격하려 하지만, 네쥬가 눈 마법으로 바로를 얼려 제압된다. 네쥬는 형을 이렇게 만든 사람을 용서할 수 없지만, 가장 용서할 수 없는건 형에게 전부 맡기고 그저 그 말을 따르기만 한 자신이라고 말한다.

네쥬는 아스타에게 자신들은 큰 죄를 지었고, 이것은 자신이 그것에 대해 나름대로 책임을 진 것이라고 말하며, 나중에 마법기사단에 출두하겠다고 약속한다. 네쥬는 자신이 죄를 다 갚고 나오면 자신과 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려 했지만, 이런 소원은 과분하다고 여겨 말을 잇지 못하자, 아스타가 서로 친구가 되자고 대신 말해준다. 그러면서 넌 굉장한 마법을 쓰니 인기가 많을 것이라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격려해준다.

네쥬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려던 순간,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나타나 네쥬를 '단죄의 광검'으로 쓰러뜨리고, 고슈 역시 파토리의 공격에 쓰러진다.

테레지아도 아이들과 아스타를 지키려다 빛의 검들에 맞아 쓰러지고, 목숨이 위태로워진 테레지아는 언제건 어느 곳의 전쟁터라도 결국 싸움에서 희생되는건 힘 없는 자들, 아무 죄없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어 자신은 전쟁터를 떠난 후 수녀가 된 것이라고 말하며 아스타에게 이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파토리는 너희들은 태어날 때부터 죄를 지고 태어난 죄인들이라며 테레지아의 말을 부정하고, 쓰러져있던 샐리를 자신의 품에 회수한 다음, 자신을 백야의 마안의 수장 리히트라고 소개한다.

아스타는 파토리가 유노와 같은 네 잎의 마도서 소유자임을 알아보며 경악하고, 파토리는 이렇게나 내 동포를 상처입혔다며 샐리를 가련하게 여기면서 눈물을 흘린다.

발토스는 샐리가 자신의 옛 연구소에 가겠다고 해서 공간 마법을 사용했는데, 설마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사과하지만, 파토리는 네가 책임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그들이 또 뭔가 비겁한 수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방금 전에 너희들이 말했던 언제나 희생되는건 약한 자들이라는 말은 틀렸고, 희생당하는건 바로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로부터 질투와 공포, 차별, 박해를 받고 결국 빼앗기게되는 강한 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클로버 왕국을 용서할 수 없고, 왕국의 인간들을 멸해 우리만의 왕국을 세우겠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무슨 헛소리냐며, 먼저 시비를 걸어온 것은 너희들이 아니냐고 외치자, 파토리는 아스타의 허벅지에 '단죄의 광검'을 꽂아 상처를 입히며, 먼저 시작한 건 너희들이니 그 추잡한 입을 다물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마도서를 알아보며 어째서 네가 그 마도서를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파토리의 공격들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치명상이라도 막기 위해 단마의 검을 방패삼아 돌진하지만, 파토리는 이미 빠른 속도로 아스타의 뒤에 서있었고, 그 마도서는 돌려받겠다며 공격하지만, 야미가 핀랄의 공간 마법 포털을 통해 그곳에 도착해 파토리의 공격을 쳐낸다. 아스타가 어떻게 여기에 왔냐고 놀라자, 야미는 그냥 길을 잃은 것 뿐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마법기사단이니 당연히 온 것이라며, 노엘이 마법기사단 본부에 연락을 했는데, 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마법기사단이 검은 폭우단이었고, 아지트에 딱히 싸우러 갈만한 애들이 없어 자신이 직접 핀랄과 함께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파토리도 어둠 마법의 사용자인 야미와는 한 번 싸워보고 싶었으니 자신이 직접 싸우겠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핀랄에게 어서 테레지아와 고슈, 아이들을 마을로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핀랄은 아스타에게 너도 마을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아스타는 비록 부상은 입었어도 야미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은 아직은 싸울 수 있다고 대답한다.

핀랄은 아이들과 부상자들을 마을로 옮기려는데, 파토리가 핀랄을 향해 공격을 날리자, 야미는 검으로 쳐내면서 자신의 운전수에게 무슨 짓이냐고 화를 낸다.

아스타가 놀라운 표정으로 어떻게 저렇게 빠른 공격들을 막아낸거고 그 검은 무엇이냐고 묻자, 야미는 자신의 검은 고향 히노쿠니의 카타나라는 검이라고 알려주며, 일단 지금은 설명할 시간도 없고 귀찮으니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나 있으라고 말한다.

야미가 파토리의 공격들을 능숙하게 쳐내자, 아스타는 대단하다며 멋지다고 하고, 파토리는 야미의 전법이 강화 마법으로 신체 능력을 강화시켜 어둠 마법을 두른 검으로 자신의 공격을 베어내는 것임을 파악하며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역시 알아챈다.

이번엔 광속을 이용해 야미의 뒤를 기습하려 하자, 야미는 뒤를 보지도 않고 파토리의 공격을 막아낸다. 파토리는 이것이 이단의 대마법기사의 힘이라며 감탄하고, 야미는 우리가 언제 만난 적이 있었냐고 묻는다.

야미는 자신이 아는 이들 중엔 빛 마법을 쓰는 사람은 없었다며, 파토리에게 정체와 목적을 묻자, 파토리는 그 대답으로 어떤 우화를 들려준다.

그 내용은 옛날, 한 마을에 매우 강한 마력을 지닌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마나의 총애를 받고 있었으며, 날씨를 바꾸고 지맥을 조종하는, 신에 버금가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마을 밖의 인간들은 그들을 신으로 여기며 칭송하였다. 그러나 인간들은 점차 그들의 힘을 두려워하고 시기하며 결국 그 힘을 탐하게 되어 그들을 속여 몰살시키고, 그들의 힘을 빼앗았다는 것이었다.

아스타는 그 우화에 무언가 뜻이 있음을 눈치채고, 야미는 그 이야기가 그 쪽이랑 무슨 관계냐며 무슨 음유시인이라도 되는 거냐고 반응한다. 야미도 자신의 과거사를 담은 우화를 들려주며 맞받아치는데, 그 내용은 어느 곳에 어부인 부모를 둔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낚시를 하다가 난파를 당해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표류하게 되었고, 인종이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그곳에서 지독한 차별을 당했지만, 그 소년은 힘으로 제압하여 한 마법기사단의 보스로서 군림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발토스는 리히트 님을 우롱하지 말라며 분노하고, 야미는 얼굴에 선이 그어져있어서 무섭게 생겼다고 받아친다.

파토리는 더 빠른 속도로 공격을 날려 야미도 제때 쳐내지 못하고 어깨 부분에 상처를 입는다. 파토리는 결국 제 3자인 너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였다며 무대에서 내려가라고 야미에게 계속 공격을 날린다.

야미가 푸에고레온을 공격한 것도 너였냐고 묻자, 파토리는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덫을 깔아서 그를 공격했다고 대답한다. 야미는 역시 그럴 줄 알았다고, 그 성실 대마왕은 이런 것으로는 쓰러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어둠 마법 - 암전 무명참'을 날려 파토리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야미는 비겁한 수라도 쓰지 않으면 이길 수 없었을 것이 아니냐고 말하며, 이번엔 자신이 단장의 힘을 보여줄테니 정면에서 덤벼오라고 칼을 겨눈다. 그러면서 아스타에겐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똑똑히 봤냐면서 똑같이 해보겠냐고 하자, 아스타는 될리가 있겠냐고 기겁한다. 야미는 아스타의 반응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머리를 잡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라며 그래야 한 명의 어엿한 남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빛 회복 마법 - 치유의 빛 알갱이'로 얼굴 상처를 치료하고, 아스타가 회복 마법도 쓸 수 있냐며 놀라자, 야미는 자신도 자주 본 것은 아니지만, 마나에 사랑받는 이는 여러 계통의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알려주며, 특히 공격형이 회복 마법을 쓰는 것은 희귀하다고 말한다.

야미는 파토리의 공격들을 막으면서 아스타에게 기를 감지하는 법을 가르쳐주는데[9], 야미는 자신이 지금까지 반응할 수 있었던 것은 내 고향이라 부르는 곳의 기라는 것을 감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는 시선이나 호흡 소리, 냄새, 근육의 움직임, 무의식적인 기척 등 사람이 움직이면서 내는 고유한 생체 에너지들을 종합해서 일컫는 말로, 자신은 이 기를 읽어 다음 동작을 예측하여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스타도 설명을 들으며 왕도 습격 사건에서 발토스가 숨어서 통신 마도구로 라데스에게 지시를 내릴 때 그 소리를 들은 것이나 발토스가 시체 더미에서 숨어있던 것을 눈치 채어 찾아냈던 기억을 떠올린다. 야미는 자신의 전법은 마법검사로서 기를 읽는 능력에 마법과 근력을 더해서 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발토스는 둘을 보면서 전투 중에 대화나 하고 있다니 자신들을 지나치게 얕보고 있는데, 당신이 저런 녀석들을 상대로 진심을 낼 필요는 없으니, 주제 넘지만 자신이 도와드려도 괜찮겠냐고 하자, 파토리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언제나 도움을 주는 것에 고맙다고 말하고, 조금 상처를 입혀도 괜찮으니 아스타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발토스는 손쉬운 일이라며, 아스타의 뒤에 포털을 열어 마력탄을 쏘는데, 야미가 그 공격을 막아주면서 아스타에게 발토스를 상대로 기를 감지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시킨다. 아스타는 너무 갑작스럽다며 무리라고 하지만, 야미는 자신의 고향 히노쿠니엔 "남자는 두 말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네가 마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기를 감지하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집중하는데, 발토스는 너같이 마력도 없는 녀석이 자신의 공격을 잡을 수 있을 리가 없다며 아스타의 뒤에 포털을 열어 마력탄을 발사해 공격한다.

아스타는 첫 번째 공격은 귀로만 듣고 반응해 막아내려 하지만, 결국 허벅지에 마력탄을 맞는다. 야미는 기를 느낀다는 것은 귀로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아스타는 기를 감지하는 법을 터득하여 두 번째 공격을 단마의 검으로 쳐내는데 성공하고, 반사된 마력탄은 그대로 포털을 통해 발토스에 직격한다.

파토리는 쓰러진 발토스를 보며 감히 자신의 동료인 발토스를 상처 입혔냐고 분노하고, 너희같은 인간들이 내 동포를 상처입히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빛 창성 마법 - 심판의 광편'을 꺼낸다.

파토리는 이 마법은 채찍처럼 휘어지는 궤도를 그리는데 그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겠냐며, 채찍은 먼 옛날 죄인에게 형벌을 내리는 목적으로 쓰였으니 너희같은 죄인들에게는 이 마법이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심판의 광편'으로 주변을 사정없이 파괴한다.

그렇게 주변이 초토화되어 돌 파편들이 아스타와 야미에게 떨어지고, 파토리는 마력은 꽤나 억눌렀는데, 이 세계나 너희들이나 역시 너무 무르다며 승리를 확신한다. 일어난 발토스도 이 힘은 마치 신을 연상케 한다며, 역시 마음만 먹는다면 마법기사단 따위는 갓난아기와 마찬가지라고 말하지만, 아스타와 야미는 기 감지를 통해 낙석을 피해 무사하였다.

아스타도 야미를 따라 왠지 신난 기분이 들어 이번에는 파토리도 상대하려 하지만, 야미는 자신이 단장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으니 자신이 상대하겠다며 아스타에게는 발토스를 상대하도록 하고, 자신은 전력을 발휘해 파토리에게 달려든다.

야미와 파토리의 전투 도중, 발토스는 파토리에게 당신을 도와드리는 무례를 용서해달라며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야미를 방해하자, 야미는 자신은 할 수 없는 녀석에게는 일을 맡기지 않는다며, 다시 아스타에게 발토스를 상대하는 것을 맡긴다.

아스타는 야미와 파토리의 엄청난 싸움을 보면서 마력이 없는 자신이 단련한다고 해서 이런 사람들을, 마법제를, 그리고 유노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풀이 죽어있었지만, 야미의 말을 듣고 지금은 뭐가 어떻다고 해도 자신은 마법제가 되겠다고 다시 마음을 잡고, 우선 너를 쓰러뜨리는 남자부터 되겠다고 외치며 발토스에게 돌진한다.

발토스는 두 번은 당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미리어드 블랙'으로 아스타 주위에 수많은 포털들을 생성해 여러 발의 마력탄을 발사하여 공격한다.

발토스는 아무리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이 정도 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겠냐고 말하면서 자신은 포털을 통해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아스타는 공격들을 쳐내지만 한 발은 막지 못하고 부상을 입는다.

발토스는 네가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공격을 계속해서 날리겠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저 녀석의 마력이 다할 때까지는 버틸 수가 없으며 다리도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일단 자신의 싸움법으로 어떻게 이 싸움에서 이길지 냉정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좋은 생각이 떠오른 아스타는 우선 단마의 검과 숙마의 검을 버리는데, 발토스는 유일한 무기를 버리다니 정신이라도 나간거냐며 큰 위력의 마력탄으로 마무리를 지으려한다.

아스타는 기 감지를 통해 자신의 뒤에서 포털이 열리는 순간 그대로 그쪽으로 도약해 포털 안으로 들어가 발토스가 공격을 하기도 전에 아스타가 먼저 주먹을 날려 발토스를 쓰러뜨린다.

그것을 본 야미는 저렇게 직접 두들겨 패버린 거냐며 역시 웃긴 녀석이라고 웃는 동안, 파토리는 그 사이에 야미가 방심한 줄 알고 '심판의 광편'을 날리는데, 사실 야미는 '어둠 마법 - 검은 구멍'으로 파토리가 공격해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파토리는 도리어 자신의 공격이 흡수당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야미는 '암전 흑도'로 파토리를 베어버린다. 아스타도 야미를 보며 멋지다고 환호하고, 야미도 아스타에게 잘했다며 칭찬해준다.

부상을 입은 파토리는 야미의 '검은 구멍'이 약 5m 정도 범위의 마법을 흡수하여 사용자의 움직임을 멈추는 마법임을 파악하고, 과연 자신의 빛 마법의 유일한 천적 속성답다고 야미의 강함을 인정해준다.

그리고 어둠 마법은 빛 마법과 반대로 속도가 극단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어둠을 무기에 둘러 강화 마법으로 보충하는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지적하자, 야미는 정답이라고 대답한다.

야미는 파토리에게 왜 회복 마법을 쓰지 않냐고 묻고, 어차피 네가 회복하는 순간 자신이 다시 두 동강을 내주겠다고 하자, 파토리는 야미를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두 번째 인간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아직 자신한테는 이 나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최대의 적 율리우스 노바크로노가 남아있다며, 붕대를 감은 자신의 오른팔을 보여주면서 자신에게는 너에게 수고를 들일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파토리는 자신이 지금 쓸 수 있는 최대 마법 '신벌의 광망'을 사용하려고 하면서 이 마법은 피하려해도 피할 수 없는 속도에 어둠 마법으로 끌어들여도 소용없을 만큼 넓은 범위와 높은 출력을 지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야미에게 자신이 이 마법을 쏠 때가 너의 최후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아스타에겐 발토스를 상처입힌 대가를 치르게 한 다음 그 마도서를 돌려받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신벌의 광망'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체감이 안되어 야미 단장을 얕보지 말라고, 자신이 검으로 받아치겠다고 하자, 야미는 아마 검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야미는 일단 어둠 마법을 구체의 형태로 감싸 방어하려하지만, 어림도 없음을 알고 딱히 묘안이 떠오르지 않던 그때, 고슈가 핀랄과 함께 공간 마법을 통해 동굴에 도착한다. 고슈는 '신벌이 광망'이 날아오는 곳으로 이동해 테리지아와 마리, 네쥬, 교회 아이들이 나눠준 마력을 이용해 '거울 마법 - 풀 리플렉션'으로 거대한 거울로 파토리의 공격을 반사시켜 그대로 되돌려준다. 그때 파토리는 고슈의 정체를 알아채고, 결국 되돌아온 자신에 공격에 맞고 쓰러진다.

야미와 아스타, 고슈, 핀랄은 쓰러진 파토리를 구속하기 위해 다가가는데, 파토리는 고슈에게 너를 다치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한다.[10] 고슈는 그 말에 영문을 몰라하자, 파토리는 언젠간 알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야미가 파토리를 구속하려는 순간, 라이어와 베토, 파나가 파토리를 돕기 위해 등장하는데, 아스타는 분명 발토스는 쓰러져 있는데 이들이 공간 마법을 통해 나타난 것을 보며 놀란다.

라이어는 빛 마법을 사용하여 광속으로 야미에게 접근하고 야미의 마도서를 만지고[11], 야미는 '암전 무명참'으로 라이어의 팔에 약간의 상처를 입힌다. 이때 라이어가 '빛 마법 - 치유의 빛 알갱이'로 상처를 치료하자, 아스타는 어떻게 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냐고 놀란다.

한편 파토리는 파나의 '화염 회복 마법 - 불사조의 날개옷'으로 치료받으면서 자신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했다며 사과하고, 이제 너희들이 왔으니 안심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일행들에게 이들은 백야의 마안 중에서도 최강의 3인인 서드 아이(삼마안)이며, 전투에 있어서는 자신보다 우위의 존재라고 소개한다. 클로버 왕국이 상징으로 삼는 클로버는 너희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뜻인 성실, 희망, 사랑을 상징하기 때문에 자신은 이들에게 그와 반대되는 의미의 이름을 부여하였고, 그렇게 라이어에겐 태만을, 베토에게는 절망을, 파나에게는 증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말한다.

라이어가 자신의 모방 마법을 사용하여 야미의 '암전 무명참'을 재현하자 아스타는 경악한다. 게다가 라이어의 공격에 이어 베토가 '짐승 마법 - 베어 클로'로 야미의 카타나를 부수고, 파나가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숨결'로 야미에게 화염을 발사하여 공격하자, 아스타는 파나가 유노와 같은 정령 마법을 구사한다는 것에 놀란다.

야미가 일행들을 어둠 마법으로 보호하면서 서드 아이의 협공에 고전하자, 아스타가 어둠 구체에서 나와 도와주려고 하지만, 야미는 자신을 걱정해주기엔 100년은 이르다며 자신이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지켜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서드 아이 각자가 마법기사단의 단장보다 강한 힘을 지녔기 때문에 헛된 시도라고 말하지만, 그때 취록의 당랑단의 단장 잭 더 리퍼 와 푸른 들장미단의 단장 샬롯 로즈레이, 은익의 참수리단의 노젤 실버가 서드 아이의 공격을 막아내며 등장한다.

아스타도 마법기사단장이 세 명이나 나타난 것에 놀라는데, 야미가 단장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 아스타와 함께 노젤의 머리 모양을 가지고 농담을 하다가 노젤을 화나게 만든다.

아스타는 자신은 아직 한참 더 싸울 수 있다고 나서지만, 노젤은 우리 단장들이 나선 전장에 어중간한 전력은 걸림돌이라며 너같은 마력없는 서민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서드 아이와 단장 세 명이 전투를 벌이고, 야미는 핀랄에게 지금 공간 마법을 한 번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냐고 묻는데, 핀랄이 긍정하면서 돌아갈 생각이냐고 하자, 야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표정을 짓는다.

파토리는 '불사조의 날개옷'으로 회복하는 동안 싸움을 지켜보며, 단장들은 확실히 강하지만 그렇다고 서드 아이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자신들은 마나에 사랑받고 있는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마나에 사랑받지도 못한, 마력이 조금도 없는 그런 평범한 인간이 그 마도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야미가 핀랄의 공간 마법을 통해 파토리의 위로 이동해, 약해진 파토리의 사각을 노린다. 그러나 파토리 역시 야미라면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이미 예상해 '불사조의 날개옷' 속에 반격을 준비해놓었다.

파일:ASTA37.png

하지만 서드 아이와 단장들의 전투로 생긴 연기 속에 모습을 숨긴 아스타가 모습을 드러내 파토리를 노리고, 파토리와 서드 아이, 단장들은 갑자기 나타난 아스타를 보자 놀란다. 아스타는 난전 속에 기를 읽는 능력으로 파토리의 위치를 파악하였고, 다른 이들은 마나를 감지하는 능력으로는 마력이 없는 아스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었다.

야미는 파토리에게 자신이 와줄 것이라고 믿어줘서 고맙다며, 자신은 마력도 없는 검은 폭우단원을 믿었었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마법이라는 말과 함께 파토리에게 단마의 검을 직격시킨다.

그렇게 파토리는 쓰러지고, 아스타는 마력도 없는 녀석의 일격은 어떻냐고 말한다. 야미도 아스타에게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칭찬해주고, 잭도 저 애송이가 한 건 했다며 보기 좋게 선수를 채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스타의 반마법 공격으로 인해 파토리에게 걸려있던 봉인 마법이 풀려버린다. 파토리는 아스타에게 어째서 네가 그 마도서와 단마의 검, 숙마의 검을 가지고 있냐며, 그 검은 그 분의 것이라고 말한다.

노젤은 파토리의 말에 분명 정보에 따르면 그 분이란 백야의 마안의 수장을 가리키는 것일 텐데, 그렇다면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저 녀석이 그 분이 아니라는 것이냐며 의문을 품고, 아스타는 이 마도서와 검들은 분명 자신의 것이라고 외친다.

파토리는 그 마도서는 그 분의 것이니 내놓으라는 말과 함께 잭의 절단 마법조차 흡수할 만큼 강력한 마력을 방출하기 시작한다. 샬롯은 이 마력은 우리 단장들조차 멈출 수 없다며 경악하고, 핀랄은 여태까지 파토리가 보여준 힘이 마법으로 제한해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모든 게 끝장이라며 겁을 먹는다.

야미는 이 힘과 함께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한계를 넘을 수 있다며 오히려 이 상황을 기회라 여기고, 아스타와 고슈도 야미를 따른다.

그러나 서드 아이는 이대로는 파토리의 몸도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봉인 마법 - 삼위일체'로 파토리에게 다시 봉인 마법을 건다. 그리고 쓰러져 있던 발토스도 데리고 우리 백야의 마안은 언제나 너희를 보고있다는 말을 남긴 채 라이어의 모방 마법으로 재현한 공간 마법으로 물러나게 된다.

아스타는 적들이 물러난 것을 보고, 드디어 이겼다고 외치다가 기력을 다해 쓰러져 잠이 든다.

9. 단장 회의 편[편집]


네안 마을 근처 동굴에서 백야의 마안과의 전투 후, 아스타는 마법 기사단 본부 건물에서 깨어나게 된다. 마법제 율리우스의 측근인 마르크스는 아스타에게 도저히 서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활약이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왕도 습격 때 잡아둔 백야의 마안 소속 게오르그와 캐서린을 심문하기 위해 반마법의 힘으로 둘에게 걸린 보호 마법을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아스타는 마르크스와 함께 본부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서 마르크스로부터 네안 마을의 아이들은 전부 무사하며, 테레지아 수녀도 아직 잠들어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지금 현장에는 백야의 마안의 단서를 찾고 있으며, 아스타는 이번 활약으로 별 10개 이상은 수여받을 것이라는 소식도 듣는다.

그렇게 둘은 율리우스가 게오르그와 캐서린을 심문하는 현장에 도착하는데, 율리우스는 이 둘의 보호 마법을 해제하는 방법으로 반마법의 검이 떠올라 아스타를 부르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호기심 넘치는 얼굴로 백야의 마안 간부들과 싸우면서 어떤 마법들을 보았냐고 아스타에게 묻는다. 그리고 서드 아이들의 마법인 모방 마법과 짐승 마법, 화염의 정령 샐러맨더에 관한 이야기를 듣자 몹시 흥미로워 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꺼내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둘의 이마를 쳐, 기억을 지키는 보호 마법을 해제시킨다. 마르크스는 무방비해진 둘에게 자신의 기억 마법을 거는데 성공하고, 심문을 진행한다.

심문을 끝낸 율리우스는 회의실에 모여있던 단장들을 지하의 심문 현장에 모이도록 하고, 단장들이 모인 앞에서 율리우스는 아스타와 마르크스 덕분에 백야의 마안 둘을 심문하면서 좋은 정보를 알아냈다고 말하며, 게오르그와 캐서린에게 백야의 마안에 협력한 배신자 단장 이름은 뭐냐고 다시 질문한다.

그러자 게오르그와 캐서린은 바로 배신자는 자줏빛 범고래 단장 겔도르 포이조트라는 대답을 하는데, 겔도르는 당황하여 자신은 왕국을 배신하지 않았다며, 저들이 날 모함하려는 의도라고 그 말을 부정한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기억 교신 마법에 걸린 상대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 거짓없이 대답하기 때문에 기억 마법으로 심문해서 얻은 정보는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었고, 마침 샬롯도 겔도르에 관해 지저분한 소문들이 들려온다며 겔도르를 의심한다.

야미는 겔도르에게 네가 정말로 결백하다면 마르크스에게 너의 기억을 보여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겔도르는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기 곤란했는지 그 말에 어떠한 대답도 못하고, 결국 함정에 빠진 자신은 오명을 씻기 위해 전략적 후퇴를 하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투과 마법으로 그 자리에서 달아난다.

하지만 기를 감지할 수 있는 아스타는 겔도르 기를 감지하고 쫓아와 단마의 검을 휘둘러 투과 마법을 해제시킨다. 그러면서 우리가 존경하는 기사단장은 이런 일로 도망치지 않는다고 외친다. 겔도르는 자신은 기사단장이라고, 얕보지 말라고 발악하지만, 릴은 겔도르의 투과 마법이 풀린 것을 틈타 '회화 마법 - 속박의 샘'으로 겔도르를 구속한다.

겔도르는 릴에게 그림의 제목은 물에 빠진 단장이 적당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노젤이 미적지근한 대응이라고 하자, 릴은 자신이 아니었으면 단장들의 마법으로 인해 건물이 전부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젤은 투과 마법이 모든 마법을 투과하는 능력이라면 물체를 이용해서 공략하면 된다고 수은 마법으로 건물의 파편들을 잡아 상대할 생각이었고, 잭은 베는 맛이 있어 보였는데, 단장이랑 제대로 싸울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고 말한다. 샬롯은 남자가 비겁하게 도망을 친 것에 한심해하며 배신자이기 전에 단장으로서 실격이라고 말한다. 벤전스는 누군가에게 마법으로 조종당했을 수 있으니, 단장들에게 그쯤 하라고 말한다. 율리우스도 자신이 직접 겔도르를 제압했다면 힘 조절을 제대로 못해 죽였을 수도 있다며, 일부러 단장 모두가 있을 때 말하기를 잘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이런 단장들과 마법제의 모습을 보며 생각 이상으로 무모하다고, 이것이 왕국과 마법기사단의 정점이냐고 경악한다.

릴은 아스타에게 어떻게 겔도르의 위치를 안 것이냐고, 또 어떻게 투과 마법을 풀었냐고 굉장하다는 말을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아스타와 릴은 서로 인사와 소개를 하면서 친구가 된다. 릴이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신경이 쓰였다고 말하자, 아스타도 죄다 괴짜들 투성이라고 거든다.

그렇게 겔도르를 붙잡아 마르크스의 기억 마법으로 심문하자, 국보급 마도구 횡령과 부정유출, 타국에서 위헙 마법약을 밀수, 자기 단원을 폭행한 전적이 드러났고, 희소한 마도구에 현혹되어 백야의 마안과 거래해 장벽 마도사를 유괴하였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마르크스는 납치당한 장벽 마도사는 아마 백야의 마안 손에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율리우스는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게 하지 않기 위해 이 일을 공표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단장들에게 반란 세력과 연결된 이가 없는지 모든 기사단원들을 확인할 것을 명한다. 그리고 마르크스에게 겔도르에 관한 심문을 계속하도록 명령한다.

율리우스는 어떠한 부탁을 하기 위해 야미와 아스타를 따로 불러낸다. 우선 함께 싸워왔던 동료가 배신을 한다는 건 슬픈 일이며, 자신은 전력으로 달려왔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잘못을 저질러 온 걸지도 모른다는 말로 시작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게오르그와 캐서린을 심문하면서 알아낸 사실이 있는데, 백야의 마안의 은신처에 있었던 석판에 꽂혀있는 돌들은 마석이라고 불리며, 백야의 마안은 그것들을 모두 모으면 마나와 밀접하게 이어진 진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강대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알려준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푸에고레온 건도 그렇고 그 집착심은 진짜이기 때문에 마석들을 그들에게 넘겨선 안된다고 말하며, 이제 남은 마석은 3개인데 그 중 하나가 어디 있는지 백야의 마안이 알아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곳은 강마지대 중 하나인 해저 신전으로, 아스타가 강마 지대가 무엇이냐고 묻자, 율리우스는 마나의 역장이 강해 온갖 마법 현상이 일어나는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설명해준다.

기사단 중에 아직 배신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생각하며, 이 중요한 임무에 적임인 건 마법기사단 중에서도 가문의 간섭을 받을 일이 없는 자가 많은 검은 폭우단이니 야미에게 백야의 마안보다 빨리 해저 신전에서 마석을 확보할 것을 부탁한다.

야미는 과거 이국인 출신에 위험해보이는 인상, 이질적인 어둠 마법으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배척받았던 자신을 율리우스가 마법기사단원으로 받아들여주었던 일을 회상한다.

야미의 회상에서 율리우스는 야미의 어둠 마법에 호기심을 가지며 야미에게 자신을 암행 중인 마법기사단 단장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너라면 분명히 재능이 있을 테니 마법기사단에 잠시 견학하지 않겠냐고 야미에게 제안하였다.

야미는 마법제인 당신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냥 명령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은 자신의 힘으로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을 뿐이라며 경례를 한다.

율리우스는 그 모습을 보며 그 야미가 경례를 하는 일이 다 있다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아스타에겐 강마지대는 너의 반마법의 힘 없이는 들어갈 수 없을 것이고, 백야의 마안과 싸웠던 경험은 큰 도움이 될거라고 충고해준다.

아스타도 야미와 같이 율리우스에게 경례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야미는 아스타에게 마법제 앞에서 완전히 굳은 모습이었다고 말하며, 재롱둥이가 긴장 같은 걸 하면 쓰냐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은 마법제 같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한테 기대 같은 걸 받아본 경험이 없었다고 말한다. 야미는 아스타의 등을 치면서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검은 폭우단에 넣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준다.

아스타는 네안 마을에서 테레지아 수녀의 병문안을 가는데,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 테레지아는 고슈와 여느 때처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슈는 마리를 돌봐준 사실만은 감사하고 있다며, 당신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해주자, 테레지아도 웃음을 짓는다.

마리는 아스타가 왔다는 소식에 좋아하고, 마르코는 아스타에게 로브를 돌려준다. 노엘은 로브가 또 누더기가 되었다며 역시 넌 내가 옆에 없으면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아스타는 네가 있어도 맨날 그렇다고 하고, 노엘은 바보스타라고 대꾸한다.

레베카는 노엘의 모습을 보며 아스타의 옆에 서서 싸울 수 있는 아이라면 자신은 도저히 당해낼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첫 키스를 받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아스타의 뺨에 키스를 해준다. 그리고 자신의 동생들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노엘은 당연히 크게 당황하고, 마리는 자신도 아스타에게 뽀뽀를 하고 싶다고 말해 고슈의 분노를 산다.

10. 해저 신전 편[편집]


검은 폭우단원들은 해저 신전에서 마석을 확보하라는 마법제 율리우스의 명에 따라 왕귀계에 있는 라크에라는 마을의 해변가에 오게 된다.

라크에 마을은 강한 마나의 영향으로 늘 무더워 귀족이나 마법기사단의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장소였으며, 인어가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다.

아스타는 검은 폭우단원들과 함께 바다를 즐기면서 언젠가는 릴리 수녀와 함께 해변에 놀러오기를 기대한다. 고슈는 거울 마도구를 통해 마리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마리는 바다가 예쁘다고 좋아하다가 아스타를 보고 아스타와 같이 바다에서 놀고 싶다고 하는데, 그 말에 질투심이 난 고슈는 '리플렉트 레이'로 아스타를 공격한다.

차미는 수박 깨기를 하다가 실수로 아스타의 머리를 때리고, 그레이는 아스타의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아스타에게 근육이 징그럽다고 말한다.

고든은 햇빛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른 단원들과 함께 해변가에 오지 않았다.

노엘은 저번 레베카의 일 때문에 자신도 아스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특별 주문한 수영복을 입고 왔는데, 노엘은 속으로는 부끄러워도 아스타가 자신을 바라봐주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수영복이 어떻냐고 아스타에게 물어본다.

아스타가 해변에서 몸을 단련하느라 노엘의 말에 전혀 집중을 하지 않자, 노엘은 화가 나서 물덩어리를 발사하는데, 여전히 마력을 다루는 것이 미숙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매그너가 물을 뒤집어쓴다. 매그너는 자신이 입고 있는 훈도시에 락이 장난으로 불을 붙이는 바람에 뜨겁다며 난리를 피우고 있었고, 노엘의 물덩어리 덕분에 불을 끄게 된다. 매그너가 아직도 마력 컨트롤이 안되냐고 하자, 노엘은 자신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방어 마법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아스타는 갑자기 단원들에게 우리는 마석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온건데 왜 다들 놀고 있는 거냐고 묻는데, 야미가 나타나서 너도 놀고 있지 않냐고 대꾸한다.

야미는 단원들에게 자신이 알아낸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해저 신전은 이 바다 밑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나에 의해 일어나는 해류가 너무 강해서 평소에는 상당히 강한 마도사도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라고 말한다. 하지만 보름밤만은 마나가 약해지기 때문에 그 때를 노려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핀랄, 차미, 매그너는 그 야미 단장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놀란다.

야미는 해저 신전은 말 그대로 바다 밑에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보통은 도달할 수 없는 장소라서 노엘이 물 마법으로 단원들을 그 곳까지 데려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은 자신의 해룡의 둥지를 이동시키려면 어지간한 마력 컨트롤 실력이 필요한데 지금 자신에겐 그 일은 무리이고, 실패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네가 실패하면 전부가 격류에 휩쓸려 익사하겠지만, 이 임무는 검은 폭우만이 내려받은 극비 임무이며 대신할 사람은 없고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음 만월까지는 일주일이 남았으니 그때까지 한계를 넘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노엘은 밤늦게까지 혼자 해변가에서 마력을 제어하는 수련을 하게 된다. 노엘은 자신의 유일한 마법인 '해룡의 둥지'를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 생각해 노력해보지만 일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 노엘은 과거 바넷사에게 마력을 컨트롤 하는 요령을 배우기는 했지만 어느 것도 잘 되지 않았으며 아무래도 자신은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포기하고픈 마음도 들지만, 결국 재능이 없다고 해도 도망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고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마침 아스타도 수련을 하기 위해 밖에 나와있었고, 아스타는 노엘에게 네가 전처럼 마력이 폭주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이 멈추게 할 수 있으니까 같이 수련하자고 말한다. 노엘은 속으로는 아스타와 같이 수련을 한다는 것에 부끄러워하지만, 이제 그때처럼 폭주할 일은 없을 거라며 네가 꼭 하고 싶다면 같이 수련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때 아스타는 어떤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데, 바로 카호노라는 소녀가 거품에 둘러쌓여 달 밑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스타는 카호노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감탄하고, 노엘은 예쁜 목소리라며 어떻게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가 다 있을까 놀라워한다.

카호노는 아스타와 노엘을 보자 꽤나 명랑한 모습으로 자신의 노래를 듣고 있었냐며 부끄럽다고 하자, 아스타와 노엘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카호노는 듣고 만 건 어쩔 수 없다며 이것도 인연이니 서로 친해지자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다. 노엘은 자신의 이름을 노엘이라고 소개하면서 아스타를 바보스타라고 소개해준다. 카호노가 노엘과 바보스타라니 신기한 이름이라고 하자, 아스타는 그건 무시하는 별명이라고 항의한다.

노엘은 아까 카호노를 둘러싼 거품들이 마법이라는 것을 알고 카호노에게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묻는데, 카호노는 자신은 여기서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해 노래 특훈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노래하고 춤을 추며 마법도 쓰는 아이돌이 되는 꿈이 있다고 밝힌다.

아스타와 노엘이 아이돌이 뭐냐고 묻자, 카호노는 지금 평계와 왕귀계 일부에선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모르는거냐며 당황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이돌 활동으로 한 몫 거하게 챙겨 큰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데, 아스타와 노엘은 그제서야 카호노가 의외로 돈을 밝히는 성격임을 알게 된다.

카호노는 수련으로 인해 아스타의 몸이 약해진 것을 알고 자신의 '노래 회복 마법 - 치유의 자장가'로 아스타의 몸을 회복시켜준다. 아스타는 근육의 피로가 사라진 것에 놀라워하고, 노엘은 몸의 각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한 것에 더할 나위없이 정밀한 마력의 움직임이라며 그 솜씨에 놀란다. 그리고 카호노가 치료비로 100유르를 받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돈을 받는 거냐며 당황한다.

카호노는 아스타와 노엘에게 둘 다 재밌는 아이들이라고 하면서 나이를 묻자, 아스타와 노엘은 15살이라고 대답하는데, 카호노는 자신도 15살이라고 서로 친구가 되자고 말한다. 아스타는 흔쾌히 수락, 노엘은 아스타를 의식하면서 같은 나이의 같은 여자 친구가 생기는 것에 긴장하지만 결국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말한다.

카호노는 노엘에게 너는 마법을 쓸 때 무리해가면서 마나를 억누르려고 힘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고 조언해주는데, 사실 카호노도 노엘이 수련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카호노는 자신은 파도의 소리를 들어서 편안해진 상태로 있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마법을 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진정한 집중은 편안한 마음일 때 생기는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그 말에 아스타는 자신은 아무 생각 안 할 때가 가장 좋은 스윙이 된다고 거든다.

카호노가 노엘에게 네가 안심할 수 있는 가장 따듯한 기억은 뭐냐고 물으면서 그 예로 가족을 언급하자, 노엘은 자신의 남매들이 자신의 마력을 다루는 자질 문제와 자신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된 어머니를 거론하면서 내내 무시하고 원망하며 가족으로도 전혀 인정해주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괴로워한다. 노엘은 조금만 더 연습을 해보겠다며 다시 수행을 시작한다.

노엘은 아스타와 카호노의 응원을 받으면서 노력해보지만, 결국 보름달이 뜨는 날까지 별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

아스타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이제부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마력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보라고 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마력이 폭주했었던 그 모습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카호노도 네가 무리해서 마력을 억누르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마음껏 마력을 폭주시켜보면 의외로 잘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노엘은 마력이 폭주하면 큰일날 것이라고 생각해 망설이지만, 아스타는 그렇게 되면 자신이 검으로 구해줄테니 지금은 고민하지 말고 해보라고 말한다.

노엘이 일단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마력을 해방시키자, 결국 그때와 같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노엘은 그 속에 갇히게 되는데, 아스타는 일단 노엘을 지켜본다.

노엘은 자신의 마력을 진정시키지 못하자 결국 자신은 결국 글렀다고 자신에겐 따듯한 기억같은 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하려 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원들 모두가 노엘을 부르면서 응원해주는데, 노엘은 그제서야 자신에겐 검은 폭우단의 동료들이라는 따듯한 기억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왕족임에도 무시받는 처지의 자신을 단에 거두어준 야미와 자신을 순수하게 인정해주었던 아스타를 떠올리며, 이런 자신을 인정해주고 믿고 맡겨준 것에 자신도 모두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마법 '해룡의 둥지'는 '해룡의 요람'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노엘은 해저 신전까지 일행들을 옮길 수 있는 마법을 완성하고, 순간 긴장을 풀어 떨어지자 아스타가 노엘을 잡아준다. 노엘은 카호노를 부르지만 카호노는 이미 자리를 떠나있었다. 카호노는 이미 노엘에겐 좋은 동료들이 있었다며 역시 마지막에는 동료한테 격려를 받아야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해저 신전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노엘은 일행들을 '해룡의 요람'에 태워 해저 신전이 있는 곳을 향해 바다로 들어가는데, 보름밤이라도 강마 지대 입구의 해류는 여전히 거셌고, 노엘은 마나를 컨트롤하여 물의 흐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강마 지대의 입구를 통과, 그렇게 일행은 바다 밑에 도달한다.

바다 밑은 일행들이 난생 처음보는 해양 생물들이 가득했고, 야미는 마나의 영향으로 독자 진화한 생물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해저 신전이 있는 장소에는 소용돌이 마법이 외부인들을 가로막고 있었고, 야미는 아스타에게 반마법의 검으로 저 소용돌이 마법을 베어버리라고 시킨다. 아스타는 해변가에서 놀면서 자신은 수영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못한다고 하지만, 야미는 헤험칠 필요는 없다며 아스타를 잡아 그대로 소용돌이를 향해 던진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소용돌이 마법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곳에는 해저 신전이 펼쳐져 있었으며, 야미는 왕귀계에서 유행하는 과자를 차미에게 주면서 솜 마법을 부탁한다.

일행들은 솜 마법을 타고 해저 신전 인근 마을로 내려오고, 그 곳의 주민들은 10년 만의 외부인이라며 검은 폭우단을 손님으로 환영한다.

해저 신전 마을의 주민들은 오랜만에 외부인이, 그것도 마법기사단이 찾아오자 신기해하면서 여러가지를 묻고, 아스타는 던전과 같이 위험한 장소일 줄 알았는데 뜻밖이라고 한다.

바넷사가 일단 마석에 대해 알 법한 사람을 찾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자, 야미는 주민들에게 껄렁한 말투로 이 신전의 보스를 불러오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해저 신전의 대사제가 있는 곳으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일행들은 신전의 입구에 도착하고, 주민들은 일행들에게 대사제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고, 돌아오면 이야기도 좀 들려달라고 인사하는데, 마지막에 "돌아올 수 있다면"이라는 말을 남긴다.

일행들은 신전 안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불러보는데, 갑자기 거대한 해양 괴물이 일행들을 습격한다. 아스타와 노엘은 괴물을 보고 놀라지만, 고슈, 매그너, 락은 바로 괴물을 공격해 제압해버리고, 아스타와 노엘은 아무런 망설임이 없다고 놀란다.

그때 해저 신전의 대사제 지흐소가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재밌어 보이는 녀석들이 왔다고 웃으면서 자신을 소개한다.

아까의 거대한 괴물은 지흐소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짜였고, 지흐소는 일행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마석이라는 것을 간파, 원한다면 아주 잠깐 놀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지흐소가 노엘과 바넷사에게 가슴을 만지는 게임이라고 농담을 하자, 노엘은 누가 그런 걸 하겠냐며 지흐소에 주먹을 날린다. 아스타가 대사제를 때리면 안된다고 하자, 노엘은 이 세상에는 농담을 해서는 안 되는 상대가 있다는 걸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매그너는 지흐소에게 우린 지금 당신과 놀 만큼 한가하지 않고 어떻게 마석에 대해 알고 있냐고 하자, 지흐소는 자신은 눈이 좋다면서 놀이에서 이겨서 마석을 갖고 싶지 않냐고 묻는다.

매그너는 두들겨 팬 다음에 강제로 빼앗자고, 고슈는 아예 죽여서 빼앗자고, 락은 마력도 높아보이니 싸워보자고 하자 아스타는 마법기사단이 그런 행동을 해도 될 리가 없다고 말린다.

핀랄은 아까 지흐소의 마법에 겁을 먹어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 귀찮은 일에는 휘말리면 안된다고 피하려 하고, 바넷사는 술 때문에 졸리고, 차미는 밥에만 관심이 있자, 아스타는 의욕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때 지흐소가 놀이에서 이긴다면 마석 뿐만 아니라 신전에서 제일 가는 미녀들을 모아 미주와 미식들을 잔뜩 차린 연회석을 준비하겠다고 하자, 핀랄과 바넷사, 차미는 그 말에 솔깃해하면서 당장 하겠다고 외친다.

야미도 지흐소의 놀이에 참가하기로 하고, 지흐소는 신이 나서 신전 배틀 로얄을 시작하겠다고 외친다. 그리고 '유희 마법 - 해저 신전 대변혁'으로 신전 곳곳에 통로를 만들어 신관 마도사들을 부르는데, 해양 생물들의 가면을 쓴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이 대사제 앞에 도착한다.

신관 마도사들은 드디어 해저 신전에 올 수 있는 바깥 마도사가 나타난 거냐며 싸움을 기대한다.

그렇게 야미를 제외한 9명의 단원들과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은 신전 안 각 영역으로 보내어진다. 지흐소는 일행들에게 규칙을 설명하는데, 신전 안 각 영역으로 흩어진 일행들은 9명의 신관 마도사들과 9대9로 대결,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항복을 시키면 승리하게 되고, 그렇게 상대팀을 전멸시키거나 제한 시간 1시간 안에 더 많은 멤버가 남은 팀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대전 방법은 자유이며, 1대 1이든 동료를 찾아 팀을 이뤄 싸우든 도망만 치든 상관없으나 자신의 방해 마법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지흐소는 야미에게 술상을 차려놨으니 여기서 자신과 함께 관전하자고 말한다. 야미가 자신을 게임에서 따돌리다니 섭섭하다고 하자, 지흐소는 그 쪽은 너무 강해서 게임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야미와 지흐소는 술을 마시면서 시합을 지켜본다.

한참 의욕이 넘치던 아스타는 문어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와 마주치고, 그 신관 마도사는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제대로 싸울 수 있겠냐고 묻는다. 마침 락과 매그너, 고슈도 신관 마도사들을 상대하는데, 신관 마도사들이 불 속성은 이 장소에서 불리하다, 약해 보인다, 검은 폭우단은 마법기사단 중에서도 제일 약하다는 말을 한다.

지흐소도 야미에게 단원들의 등급은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야미는 등급은 어떻게 알았냐며 전부 하급이라고 하자, 지흐소는 우리 신관 마도사들은 전원 중급 마도사 이상의 실력자라며 하급으로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러나 야미는 그럼 정말로 위험한 게 아니냐고 묻는데, 아스타와 매그너, 락, 고슈는 상대 신관 마도사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지흐소는 일행들의 강함에 놀라고, 야미는 계급도 실력대로였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웃는다.

그렇게 신관 마도사 4명이 쓰러져 9대 5가 되자, 야미는 자기 팀이 이기는데 내기를 하자고 자신은 1만 유르를 걸겠다고 하자, 지흐소는 분해한다.

아스타에게 패배한 문어 가면의 신관 마도사는 자신의 연체 마법은 어떠한 타격 공격도 흘려보낸다며 어떻게 자신이 졌는지도 모른 채 기절, 아스타는 자신의 반마법의 검에는 그런 건 안통한다고 외치고 다음 상대를 찾으러 나선다.

야미는 자신의 팀이 이기고 있자 신이 나지만, 지흐소는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남아있는 신관들은 만만치 않은 데다 그 중 세 명의 대신관은 상급 마도사 수준의 강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핀랄은 상대 신관 마도사를 피해 숨어 다니고 있었는데,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그렇게 강할 것 같은 놈과 어떻게 싸우겠냐며 위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아까부터 밖에 있는 마킹 지점으로 도망치려 해도 안되는데다 자신의 공간 마법은 눈에 보이는 장소로밖에 쓸 수 없다며 곤란해하자, 지흐소는 핀랄에게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게임에서 나갈 수 없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싸우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며 '유희 마법 - 몬스터 토이'를 발동해 거대 해양 괴물을 소환해 핀랄이 쫓기게 만든다.

한편 차미는 '솜 창성 마법 - 양 요리사'로 해저 신전의 해산물들을 요리해 먹고 있었는데, 그때 돌고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가 차미에게 접근한다. 차미는 지금 자신에겐 해저의 마나가 넘친다며 덤벼보라고 하지만, 돌고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는 '노래 마법 - 어머니의 자장가'로 차미를 잠에 빠져들게 한다.

지흐소는 자는 것도 기절한 것으로 여기겠다고 하여 점수는 8대 5가 되고, 야미는 화가 나서 차미에게 일주일 동안 밥은 없을 거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지흐소가 소환한 거대 해양 괴물들을 베어가며 앞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때 기를 감지하여 가까이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엔 청새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가 거대 해양 괴물들을 쓰러뜨린 채로 있었고, 그 신관 마도사는 할아버지가 이렇게 신관들까지 방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신관 마도사가 서로 마주치자, 신관 마도사는 아스타를 알아보며 마법을 없애버리는 특이한 검을 사용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그리고는 자신의 춤을 봐달라며 춤을 추기 시작하고, 아스타는 뜬금없기는 해도 멋진 춤이라며 감탄한다.

신관은 이 춤이 지상에서도 통할 것 같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키아토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은 온 왕국을 매료시키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다.

키아토는 원래 우리 해저 신전 사람들은 왕국의 해안가까지는 갈 수 있어도 왕국 도시 쪽으로는 가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기면 대사제인 자신의 할아버지가 대사제의 권한으로 지상에 가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었다고 말해준다. 아스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디선가 들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키아토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네가 쓰러져 주어야겠다는 말과 함께 빠르게 달려들어 아스타와 검을 부딪힌다. 아스타도 키아토의 공격을 막으면서 상당히 빠른 검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은 클로버 왕국을 지키는 최강의 남자 마법제가 되겠다는 꿈을 밝히는 동시에 반격, 자신의 꿈을 위해서 쓰러져주어야겠다는 말을 되돌려준다.

아스타의 반격에 가면이 부서져 맨얼굴이 드러난 키아토는 자신의 꿈을 걸고 정면 승부로 가자며 아스타와 대결한다.

한편 노엘은 차미를 잠재웠던 돌고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와 마주하는데, 노엘은 속으로는 공격 마법을 사용하지 못해 곤란해하면서 왕족인 자신을 상대하겠다는 거냐며 배짱이 두둑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돌고래 가면의 신관 마도사는 가면을 벗으며 이곳에 잘 왔다고 노엘을 반기는데, 그 신관 마도사는 바로 카호노였으며 카호노는 키아토의 여동생이자 대사제 지흐소의 손녀였다.

한편 바넷사는 신관 중 한 명을 자신의 실 마법 덫으로 제압하고, 그렇게 8대 4가 되자 야미는 평소에는 제 실력을 내기도 전에 취해버려서 쓸모없어지는 바넷사가 이번엔 웬일이냐고 하고, 지흐소는 생긴 것과 달리 실력은 상당하다며 전혀 하급의 수준이 아니라고 긴장한다.

그러나 지흐소는 열세에서 역전하는 것도 게임의 즐거움이라며 자신의 아들과 손자, 손녀가 진심을 발휘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엘은 카호노의 정체가 해저 신전의 신관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면서 왜 자신이 마법을 익히는 것을 도와주었냐고 묻는다.

카호노는 자신은 해변에서 노래를 연습하면서 해저 신전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말한다. 대사제인 자신의 할아버지는 외부 손님이 오면 꼭 게임을 진행하며, 그렇게 되면 아이돌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노엘이 자신을 이용한 것이냐고 묻자, 카호노는 그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꿈을 이룰 가능성을 준 것에 감사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노엘을 돕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런 노엘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 역시 진심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게임 대전 상대로서 여기서 승부를 겨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은 친구니까 서로 싸우지는 못하겠다고 하지만, 카호노는 자신의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위해 부딪히고 그래도 서로 웃을 수 있는 게 친구라고 말하면서 '노래 마법 - 어머니의 자장가'로 노엘을 졸음에 빠뜨린다.

노엘도 맞서 싸우기 위해 '해룡의 둥지'를 사용하자, 카호노는 싸울 마음이 들었냐며 '노래 마법 - 파괴의 비트'로 노엘의 '해룡의 둥지'를 공격한다.

공격을 받은 노엘은 이번엔 물덩어리를 카호노에게 발사하는데, 카호노는 평범한 마력으로 이 정도의 위력이냐고 놀라워하지만, 물덩어리는 엉뚱한 곳으로 향한다.

카호노가 뭘하고 있냐며 똑바로 노리라고 하자, 노엘은 계속 카호노에겐 맞지 않는 물덩어리들을 발사하면서 공격을 하게 되면 또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카호노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노엘에게 넌 이미 마력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너 자신도 모르게 남을 공격하지 않으려는 거라며 남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카호노는 이대로 괜찮겠냐고 묻는다. 너는 무엇을 위해 여기에 온 거냐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그리고 싸워서 얻어내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외친다.

한편 아스타는 민첩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빠른 검술을 구사하는 키아토에게 뺨에 자상을 입으면서 고전하고 있었는데, 키아토의 의식은 마치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서 기로 움직임을 읽어내기 어려운데다 키아토의 움직임이 자신의 감각을 어지럽히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키아토는 역시 마법이 아니라 진짜 보검이 상대면 너의 검도 단순한 쇳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거기에 자신의 무도 마법이 합쳐지면 나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흐소는 야미에게 손자의 검술은 대단하지 않냐고 하자, 야미는 확실히 실력은 좋다고 말한다.

키아토는 계속해서 아스타를 밀어붙이고, 아스타는 키아토의 움직임이 정말로 물과 같아 기로도 읽어낼 수가 없어 고전하는데, 그때 잡으려고 할수록 안 되니 이건 힘에 맡기면 안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아스타는 자신도 물과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우스꽝스런 자세로 키아토의 움직임을 흉내내자 키아토에게 원숭이 흉내를 낸다고 잘 되겠냐는 말을 듣는다. 아스타는 자신은 마법을 쓰지 못하니 육체로 마법을 재현하겠다고 외치고, 키아토는 마법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아스타는 키아토와 같은 유연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피하면서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말과 함께 반격을 날린다. 키아토는 아스타의 신체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야미도 우리 꼬맹이의 흡수력은 더 대단하다고 소리친다.

한편 매그너와 락은 아까 핀랄이 도망치기만 했던 신전 최강의 신관 마도사이자 대사제 지흐소의 아들인 지오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락이 바다와도 같이 깊은 마력이라며 분명 신전에서 가장 강할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의 실력자였으며, 지오는 '물 창성 마법 - 해신의 철퇴'를 꺼내면서 단숨에 끝내주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지오가 여유롭게 둘을 상대하던 도중,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베토와 그 부하들이 해저 신전의 마석을 노리고 게임에 난입한다. 베토는 왠지 즐거워 보이는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도 끼워달라고 말한다.

한편 셋케는 라크에 마을의 해변가에서 베토가 혼자서 상급 마도사들도 상당수 포함된 50명의 마법기사단원들을 처참하게 쓰러뜨린 것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떨며 바위 뒤에 숨어있었다. 그리고 베토의 그 모습은 도저히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마치 짐승 같았다고 경악한다.

락은 자신의 마나 감지로 베토에게서 야미 단장 이상의 마력을 느끼고 식은 땀을 흘린다.

아까 베토의 마법에 깔려 부상을 입은 지오가 다시 일어나 바다의 격류를 넘어 이 곳까지 억지로 침입해오다니 터무니없는 마력이라면서 이 해저 신전엔 무슨 볼일이냐고 묻는다.

베토는 저 검은 폭우단과 마찬가지로 목적은 마석이지만 당연히 양보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니 이곳에 있는 모두를 절망시켜 유린하고 빼앗아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행동을 개시하도록 지시한다.

지오가 무례한 손님이라며 돌아가라고 하자, 베토는 그럼 너의 전력을 다한 마법으로 자신을 막아보라고 말한다.

지오는 베토에게 '해신의 철퇴'를 날리는데, 베토는 '짐승 마법 - 라이노세러스 아머'로 지오의 공격을 간단하게 막아낸다.

지오는 자신의 전력을 다한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고, 베토는 좋은 마법이었다고 그 상으로 절망을 내려주겠다며 '짐승 마법 - 치타 차지'로 빠르게 달려들어 '짐승 마법 - 베어 클로'로 지오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그걸 보고있던 락과 매그너도 베토의 속도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베토는 이제 압도적인 마법의 격차를 제대로 느꼈냐며 너희들이 희망을 가지는 것 따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지흐소도 저런 실력자는 본 적도 없다며 신전에서 가장 강한 지오가 저렇게 간단히 당한 것에 경악한다.

야미는 지흐소에게 이제 놀이는 그만두자며 지금 당장 자신을 이 안에 넣어달라고 한다. 지흐소가 저 남자는 대체 누구냐고 하자 야미는 위험한 테러 집단 간부라고 알려주면서 빨리 자신을 저쪽으로 보내줄 것을 재촉한다.

그러나 지흐소의 '해저 신전 대변혁'은 사용자 본인조차도 게임을 일찍 종료할 수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결국 야미는 '암전 무명참'으로 벽을 베고 억지로 나가려 하나 그곳은 이미 베토의 부하가 '공간 마법 - 이차원 구체'로 장벽을 쳐두었기 때문에 둘은 그곳에서 일행들의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베토는 야미를 이국의 검사라고 부르면서 네가 그곳에 있다는 건 마나가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한다. 동료가 모두 죽는다는 절망을 맛본 너의 모습이 기대되니 당분간 거기에서 지켜보고나 있으라고 한다.

지흐소는 저런 녀석이 밖으로 나갔다간 신전은 끝이라고 겁에 질리고, 야미는 지흐소에게 자신도 저쪽에 말을 걸 수 있냐고 묻는다.

야미는 단원들에게 상황을 전하는데, 지금 백야의 마안의 간부가 부하 둘과 함께 게임 안에 난입하였고, 그 간부는 마법기사단장 못지 않은 힘을 지닌 위험한 녀석인데다 자신은 사정이 있어서 도와주러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린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그 녀석을 어떻게든 상대해야 한다고 다들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으라고 말해준다.

지흐소도 이렇게 두근거리고 가슴떨리는 게임이 될 줄 몰랐다며 해저 신전의 명운을 건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게임 내용을 변경하겠다고 알리는데, 시간은 무제한, 게임 클리어의 조건은 백야의 마안 팀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게임 클리어에 기여한 자는 대사제의 권한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아스타도 그때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만난 적이 있던 그 터무니 없는 녀석이 지금 와있다며 무섭긴 해도 그렇기에 싸울 가치는 있다고 각오를 다진다. 키아토도 승부는 일단 미뤄두자며 아스타와 함께 베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베토가 다음 먹잇감은 누구냐고 하자, 락과 매그너는 다시 일어나 아직이라면서 야미 단장에게 저런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쓰러져 있을 수는 없다고, 그리고 이제 자신은 꺽이지 않겠다고 외친다. 베토는 포기할 줄 모르는 먹잇감일수록 절망하게 될 때가 기대된다고 그렇게 나와야 절망시킬 보람이 있다고 사악하게 웃는다.

그렇게 락과 매그너가 베토를 상대로 힘겹게 싸우는 동안 아스타는 기척을 느끼고 싸움이 일어나는 장소로 달려가고, 키아토도 터무니 없이 거대한 마력이라며 이런 건 느껴본 적도 없다고 긴장하지만 아스타의 말대로 결국엔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키아토에게 아까 너의 기는 느끼기가 어렵던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키아토는 춤을 계속해서 추면 무의식의 트랜스 상태가 되며 그렇게 되면 상대는 자신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아스타도 그 말에 자신도 아무 생각이 없는 표정을 지어본다.

키아토는 마력이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 불꽃과 번개의 마력이 몇백 마리의 맹수들이 날뛰는 것 같은 거대한 마력과 싸우고 있다고 알려준다. 아스타가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냐고 굉장하다고 하자, 키아토는 우리 일족은 마력을 감지하는 눈이 좋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불꽃과 번개의 마력이라면 락과 매그너 선배일 것이라고 그 둘은 엉망진창이긴 해도 여차할 때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니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둘을 믿는다.

한편 락과 매그너는 베토의 압도적인 무력에 의해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채로 또다시 쓰러진다. 베토는 약자는 그저 먹히고 절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그너는 절망같은 거나 하고 앉아있을 수가 있겠냐며 다시 일어난다. 락과 매그너는 아스타를 떠올리면서 자신들이 절망하고 있으면 그 녀석 보기가 부끄러워서 선배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외친다.

락과 매그너는 베토에게 다시 달려들어 남은 힘을 다해 싸운다. 둘은 자신들도 제대로 싸워봤자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들의 모든 마력을 집중시켜 일격을 날리겠다는 각오로 지근거리에서 모든 힘을 전부 쏟아부은 동시 공격인 '합체 마법 - 염뢰폭진포'를 베토에게 날린다.

그 여파가 아스타와 키아토에게도 전해지고, 키아토는 이 마력의 방출은 뭐냐고 놀란다. 아스타가 락과 매그너를 부르는데, 베토는 '염뢰폭진포'를 자신의 짐승 마법으로 막아냈고 락과 매그너는 결국 기력을 다해 쓰러진다.

베토는 기껏해야 버러지라면서 기회를 줬는데도 이 정도냐며 죽음이라는 절망을 받아들이라고 마무리를 지으려한다.

그때 아스타가 달려와 단마의 검으로 베토의 공격을 막고, 베토도 그때 동굴에서 만났었던 반마법의 검을 사용하는 꼬맹이임을 알아보면서 마침 좋은 기회라고 네 녀석이 리히트(파토리)에게 주었던 고통을 배로 갚아주어 저 발 밑에 널부러진 버러지들처럼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숙마의 검을 꺼내면서 저 사람들은 버러지가 아니라 자신의 선배들이라고 너를 쓰러뜨리는건 후배인 자신이 맡겠다고 외친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지흐소는 저 정도 위력의 합체 마법으로도 베토에게 상처 하나 내지 못했다고 경악하고, 야미는 락과 매그너를 남자다웠다고 인정해주면서 아스타에겐 너도 분발하라고 응원해준다.

베토는 숙마의 검의 반격을 맞고 이게 반마법 검의 일격이냐며 정통으로 맞았다간 보통은 맥도 추지 못할 것이라고 어지간한 마도사들의 필살 마법들 따위보단 아팠다고 인정해준다.

아스타가 마석을 가지고 대체 무엇을 할 속셈이냐고 묻자, 베토는 너같이 마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마나에 사랑받지도 못한 쓰레기에게 그걸 알려줄 이유가 있냐고 말한다.

베토는 아무래도 좋으니 덤벼오라며 바로 저 버러지들과 똑같이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키아토는 쓰러져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보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키아토는 베토에게서 자릿수가 다른 수준의 마력을 느끼면서 저 흘러넘치는 마력으로 온 몸을 방어하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다른 마도사들의 공격 마법을 거뜬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베토는 여기에 있는 모든 녀석들을 몰살시키고 천천히 마석을 찾으면서 그때까지 해저 신전에 살고 있는 녀석들도 모조리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변경의 찌꺼기 같은 녀석들도 조금은 자신을 즐기게 해 줄 것이라고 하자, 게임을 지켜보고 있던 해저 신전의 주민들도 두려움에 떤다.

키아토는 이곳에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가족과 다름없는 모두가 살고있다며 절대 그렇게 하게 두지는 않겠다고 외친다.

키아토와 아스타는 베토에게 덤벼들면서 전력으로 검을 휘두르지만, 베토의 '베어 클로'는 둘을 스친 것만으로도 키아토와 아스타를 뒤로 멀리 밀려나게 만들었다.

아스타와 키아토는 스친 것 뿐인데 엄청난 위력이라고 놀라는데, 아스타는 베토가 이쪽의 기를 읽고 있으며, 자신이 기를 읽어도 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빠르기까지 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아스타는 키아토에게 자신과 싸웠을 때는 역시 네가 아직 진심을 냈던 게 아니라고 말하고 키아토도 너야말로 검이 한 자루 더 있었다고 말한다.

베토는 둘에게 시시하다면서 그런 느린 움직임에 나약한 공격이라니 역시 마력이 없는 쓰레기나 변방의 찌꺼기는 고작 해봐야 이 정도냐고 말한다.

아스타와 키아토는 그 말에 그럼 쓰레기와 찌꺼기의 진심을 보여주겠다며 다시 베토에게 덤벼든다. 베토는 아스타와 키아토의 합세에 밀리는 것처럼 보였고 아스타와 키아토도 할 수 있다고 외치지만, 베토는 둘에게 공격을 직격시키면서 벽에 처박아버린다.

베토는 희망이라도 가진 거냐고 그런 뻔히 보이는 공격은 자신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부린다.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아직이라고 하자, 베토는 마력도 없는 쓰레기가 분수에 맞지도 않는 걸 받았다고 나서는 꼴이라니 너에게는 한 조각의 희망도 없다고 자신이 그 이유를 가르쳐주겠다고 말한다.

베토는 우선 첫 번째로 투척 등의 원거리 공격에 약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아스타에게 던진다. 아스타는 그 바위를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베토는 마법이 아닌 물체라면 더더욱 취약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엔 자신이 직접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가하면서 두 번째로 강화 마법을 이용해 너보다 높은 신체 능력을 발휘하는 자에게 약하다고 지적한다.

아스타가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냐고 외치자, 베토는 아스타의 오른팔을 가격해 뼈를 부수고 마지막으로 포기할 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스타는 결국 오른손에 들고 있던 단마의 검을 떨어뜨리고 베토에게 왼팔을 잡혀 제압당한다. 베토는 너는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마지막에는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냐며 그런 생각으로 승산도 없는 적에게까지 무모한 공격을 쏟아부으니 간단히 치명상을 입게 되는 거라고 말한다.

베토는 너 같은 쓰레기가 단마의 검과 숙마의 검을 가지고 있다는 게 구역질이 난다며 너희들에겐 애초부터 승산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왼팔을 악력으로 움켜쥐면서 울부짖으라고 절망하라고 하자, 아스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다가 베토의 오른팔을 이빨로 물어버리면서 포기한다고 해서 뭘 지킬 수 있냐고 말한다. 그 말이 베토에겐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서 베토가 뭐라고 했냐고 하자, 그때 베토의 오른팔에 카호노의 노래 마법의 공격이 날아온다. 베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아스타를 놓으면서 공격이 날아온 쪽을 바라보고, 노엘과 카호는 짐승의 귀에는 안들린 모양이라며 "포기한다고 해서 뭘 지킬 수 있다는 거냐?"라고 말했다고 외친다.

베토는 다음은 너희냐며 조금은 자신을 즐겁게 해보라고 말한다. 노엘은 매그너와 락, 아스타까지 저렇게 간단히 패배한 것에 도대체 상대는 얼마나 강한 건지 긴장한다.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숙마의 검을 들고 베토에게 덤벼들자, 베토는 패배자는 꺼져있으라며 손으로 쳐서 멀리 날려버린다. 아스타가 날아가면서 벽에 처박히려고 하자, 카호노가 '노래 마법 - 리듬 쿠션'으로 아스타를 안전하게 받아준다. 아스타는 카호노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결국 쓰러진다.

카호노는 쓰러져있는 키아토에게 일어나라고, 왜 잠이나 자고 있냐고, 둘이서 아이돌이랑 댄서가 돼서 대스타가 되자는 약속은 어쩔거냐고 큰 소리로 외친다. 키아토도 그 말에 정신을 차리면서 다시 일어나고, 자신의 무도 마법으로 펀치의 위력을 줄이지 않았으면 분명 목이 꺾였을 것이라고 안도한다. 노엘이 너의 오빠냐고 하자, 카호노는 저 덜떨어진 바보가 우리 키아토 오빠라고 소개한다.

카호노는 우리에겐 지상에 간다는 꿈이 있다고, 키아도토 그 꿈을 위해서라고 이런 데서 잠이나 잘 수는 없다고 외치면서 이번엔 둘이서 '합체 마법 - 해신 떨구기'로 베토를 상대한다. 카호노의 노래에 맞추어 키아토가 춤을 추는 것으로 무도 마법이 강화되면서 키아토는 베토의 몸에 상처를 입힐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의 참격을 날릴 수 있게 되었고, 베토도 노래와 춤에 이만한 힘이 발휘되는 것에 놀라면서 변경의 마법이란 재미있다고 인정해준다.

키아토는 이 땅이기에 태어난 마법이라고 해신에게 기도하며 노래하고 춤춰온 그런 오랜 세월을 거쳐 삶과 하나가 된 마법이라고 외친다. 카호노도 어릴 적부터 이 노래와 춤을 해신님과 모두에게 바쳐왔다며 이 마법은 해저 신전의 모두와의 유대이기 때문에 너 따위에겐 부서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이를 지켜보던 해저 신전의 주민들과 지흐소는 키아토와 카호노를 응원한다.

하지만 베토는 그래서 어쩌란 거냐는 말과 함께 키아토의 오른다리를 잘라버리고, 그 다음 카호노에게 달려들면서 꿈이나 유대 같은 걸 너희 인간들이 논하지 말라고 카호노의 목을 가격한다. 지흐소는 분노하면서 '몬스터 토이'로 베토를 막아보려 하지만 베토는 죄다 장난이나 치는 수준이라며 간단하게 파쇄해버린다. 그리고 그런 유대나 꿈이라면 우리에게도 있었다며 그걸 너희 인간들이 앗아갔다고 말한다.

베토는 이제 두 번 다시 같잖은 노래와 춤은 안 볼 수 있겠다며 카호노의 머리채를 잡고 너희들이 말하는 아무것도 없는 꿈이란 걸 부숴줬으니 이제 절망을 확실히 맛봤냐고 묻는다. 그러나 카호노는 목뼈가 부서져서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음에도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베토는 그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며 그렇다면 사지를 하나씩 뽑아주겠다고 하자 노엘이 베토를 막아선다.

노엘은 베토에게 그 손을 놓으라고 외치지만, 베토는 말로 해서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노엘을 무시한다. 노엘은 빗나가면 카호노에게 맞을지도 모르고 자신은 아까 전에 아스타가 잡혀 있을 때도 공격하지 못했다며 애초에 저런 녀석에게 자신 따위의 공격이 통하기는 할지 망설인다. 베토는 망설이는 노엘에게 패배자는 거기서 지켜보기나 하라고 말한다.

노엘은 모두가 저렇게 엉망진창이 되어가면서 싸우는데 정작 자신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에 분해하지만, 카호노는 노래 마법으로 노엘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해주면서 괜찮다고, 자신의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 쟁취하기 위해서 싸우는 거니까 지금의 노엘이라면 자신 안의 크고도 강력한 힘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그리고 노엘에게 웃어보이면서 친구인 자신이 하는 말이니까 분명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노엘은 카호노의 말에 격한 감정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힘을 각성하는데, 그 힘의 여파는 지흐소가 해저 신전이 흔들릴 정도라고 놀라는 수준이었고, 야미도 이제서야 나오게 되었다고 노엘의 각성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노엘은 과거 푸에고레온이 자신에게 부끄러워 해야 하는 건 약한 자신이 아니라 늘 약한 채로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지은 채로 베토에게 내 친구한테서 그 손을 놓으라고 외친다.

베토도 노엘의 강대한 마력에 놀라면서 그 마력은 왕족이냐고 묻는다. 노엘은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냐며 자신은 검은 폭우단의 노엘 실버이며 감히 내 동료와 친구를 상처입혔겠다고 외친다.

베토는 역시 가장 가증스러운 일족의 마력이라며 자신의 방어 마법을 꺼내면서 어디 전력으로 쏴보라고 그 죄 깊은 마나째로 굴복시켜주겠다고 말한다.

노엘은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포효'를 베토를 향해 발사, 베토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해 전력으로 막지만, 결국 '해룡의 포효'는 베토의 방어 마법을 파괴하고 베토의 오른쪽 어깨와 팔을 뜯어버리며 그대로 벽을 뚫고 날아간다. 지흐소와 해저 신전의 주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해신님이 강림했다고 놀라고, 야미도 엄청난 위력이라며 한계를 너무 많이 넘어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속으로 원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공격형 마도사일 줄은 몰랐다고 생각한다.

베토는 상반신의 오른쪽이 날아가버리자 고통에 울부짖으면서 과거 자신들의 수장 파토리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린다. 파토리는 베토에게 함께 살아가자고, 절망해야 하는 건 네가 아닌 클로버 왕국의 인간들이라고, 진정한 자신을 떠올려보라고 말해주었다. 베토는 먼 옛날 자신이 엘프족이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엘프들은 엘프의 족장 리히트와 초대 마법제 르미엘의 여동생인 테티아의 결혼식에 모여 함께 둘의 결혼을 축하해주었지만 그 결혼식을 습격한 인간들로 인해 멸망한 것이었다.

베토는 이마의 삼안을 뜨면서 노엘이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불길한 느낌의 마력을 방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뜯어져나간 상반신의 오른쪽을 마수 마법으로 완전히 재생해버린다. 그 모습에 노엘은 물론 야미도 사라졌던 팔이 자라났다니 그런 마법이 대체 어딨냐고 놀란다. 지흐소도 아무리 강력한 회복 마법이라도 상처를 막는 게 고작이라고 베토의 모습에 경악한다.

위험을 직감한 야미는 이 녀석들은 이미 단순한 테러 집단을 넘어 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름끼치는 무언가라고 말하면서 노엘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노엘은 방금 전 '해룡의 포효'로 마력을 거의 소비하였고, 베토는 마수 마법으로 노엘에게 공격을 날린다.

베토의 마수 마법 공격은 뒷편의 벽들을 그대로 관통해 날아가는 위력이었지만, 다시 일어난 아스타가 숙마의 검으로 마수 마법의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노엘은 무사할 수 있었다. 아스타는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외치고, 베토는 지금부터가 진정한 절망이라고 선언한다.

노엘은 자신이 어렸을 적 유모가 자신에게 자주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먼 옛날 사악한 악마의 백성들이 이 세계에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 세계와 마법들을 자신들만의 것으로 삼으려고 하였으며, 그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우두머리는 금단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신이 되어 인간들을 멸망시키려고 했지만, 그에 맞선 게 바로 훗날 초대 마법제라 불리게 된 자였다는 것이었다. 노엘은 저 베토의 모습이야말로 그 이야기 속의 마족과 다름이 없다고 경악한다. 베토는 자신의 흘러넘치는 마나가 너희들을 절망시키라고 속삭이고 있다고 외친다.

한편 핀랄은 숨어서 일행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정말로 백야의 마안의 수장보다 엄청난 마력이라고, 그때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파토리가 서드 아이를 두고 자신보다도 강하다고 소개한 것이 허세가 아니었다고 겁에 질린다. 이렇게 손쉽게 벽을 몇 겹이나 뚫어버린 저런 녀석은 우리가 몇이나 있든 결코 당해낼 수 없다고 차라리 이 구멍을 통해 도망치자고 생각한다.

노엘은 아스타에게 이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 않았냐고 하자, 아스타는 카호노가 마지막 힘을 짜내 쉬어가는 노래로 조금씩 자신을 회복시켜주었다고 말한다. 노엘은 쓰러져 있는 카호노를 걱정하고, 아스타는 아까 너의 그 엄청난 마법이 자신한테 마지막 기합을 넣어줬다며 역시 넌 내가 생각한대로 엄청난 녀석이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아스타가 노엘에게 뒷일은 맡겨달라고 하자, 핀랄은 속으로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런 몸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무모하다고 생각한다. 베토도 아스타에게 그런 몸으로 뭘 할 수 있냐고 하는데, 아스타는 눈 하나 늘어났다고 건방 떨지 말라고 외친다. 핀랄은 저런 엄청난 마력을 상대로 도저히 승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아스타가 베토에게 넌 아까 포기하지 않는 게 자신의 약점이라고 말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게 바로 자신의 유일한 무기이며 자신은 꿈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치자, 핀랄도 그 모습에 용기를 얻기 시작한다.

베토는 웃으면서 그런 무기를 갖고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오늘 제대로 가르쳐 주겠다며 먼저 쓰레기의 뒷처리부터 하겠다고 마수 마법으로 주변에 쓰러져 있던 모두를 공격한다. 그러나 이번엔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모두를 실로 묶어 구해주고 베토의 몸을 실로 묶어버린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정말로 막무가내지만 이제야 검은 폭우단 모두가 널 소중히 여기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도 포기하지 않는 너의 모습에 힘을 얻어 이곳에 왔다고 말해준다.

베토는 바넷사의 구속을 풀어버리면서 이런 거미줄로 날 묶을 수 있겠냐고 다시 한 번 마수 마법으로 일행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번엔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공격의 궤도를 베토 쪽으로 틀어 그대로 되돌려준다. 베토는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공격을 막아내면서 성가셔한다.

핀랄은 속으로는 무모한 짓을 해버렸다고 겁내 하지만, 일행들에게 다들 너무 뜨겁다며 후배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자신도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베토는 개미같은 너희들이 몇 마리가 모이든 간에 자신에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노엘에게 여기 있는 모두를 지킬 만한 마력이 있냐고 물어본 뒤 자신들이 싸우는 동안에 그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베토의 마력을 보고 웬만해선 턱도 없을 수준이라며 아무나 한 번이라도 공격을 제대로 맞으면 바로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핀랄은 겁이 나서 울고 싶다고 보채고, 바넷사는 무사히 이기면 포옹해줄 테니까 내 품 안에서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고 한다. 바넷사는 평범한 마법 공격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을 테니 아스타에게 반마법을 지닌 네가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기꺼이 바넷사와 핀랄의 도움을 받으며 싸움에 나서기로 한다. 바넷사는 있는 힘껏 목숨을 걸고 다녀오라며 우리들은 널 절대로 죽게 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손에 바넷사의 실 마법을 감은 채로 베토에게 달려드는데, 베토가 원거리 공격을 하자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공격을 베토에게 되돌려준다. 베토는 핀랄의 실력을 보고 평범한 인간치고는 상당한 순발력과 정확함을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엔 접근전으로 아스타를 상대하려고 한다.

아스타는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 속으로 들어가 베토의 뒤를 노리는데, 베토는 공간 마법의 마력과 너의 기척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재빠르게 반격하려고 하자, 바넷사가 실을 끌어당겨 아스타의 궤도를 공중으로 틀어버린다. 그리고 공중으로 날아간 아스타는 다시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베토의 바로 밑으로 이동해 베토에게 숙마의 검을 얼굴에 직격시키는데 성공, 아스타는 이 무기로 널 쓰러뜨리겠다고 외친다.

얼굴에 피를 흘리는 베토가 다시 아스타를 공격하려고 하자 바넷사와 핀랄이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바넷사와 핀랄에게 고맙다고 하고, 바넷사는 이대로만 가자고 아스타를 격려한다.

노엘은 그 베토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격을 먹인 것에 감탄하며 바넷사와 핀랄이 평소의 인상과는 다르게 사실은 엄청난 실력자였다는 것에 놀란다. 베토는 숙마의 검에 의해 입은 얼굴 상처를 마수 마법으로 회복하려고 하나 되지 않자, 자기 치유를 촉진하는 마력의 흐름 그 자체가 단절되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반마법의 검은 지금 여기서 유일하게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무기이며 그걸 가진 아스타를 바넷사와 핀랄이 도우면서 기동력을 부여하고 있고, 공간 마법도 그렇지만 특히 성가신 것은 이 공간 전체에 둘러쳐놨기에 언제 어디서든 간섭해올 수 있는 바넷사의 실 마법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실 마법은 베토를 공격하거나 속박할 힘은 없지만 거의 눈에 잡히지 않을 만큼 가늘고 마력을 감지할 수 없어 베토는 실 마법의 보조를 받는 아스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없었다.

베토는 따로따로면 쓰레기나 다름없는 인간이 셋이 모이자 자신과 싸울 수 있다는 것에 재밌다고 웃으면서 갑자기 구역질이 난다고 너희 인간들이 함께 싸운다고 해서 희망을 품지 말라고 맹렬하게 달려든다. 아스타는 다시 바넷사와 핀랄의 보조를 받으며 베토를 상대하지만 베토가 벌써 타이밍에 적응해오자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한계를 넘어서 스피드를 더욱 올리겠다고 말한다.

이때 바넷사는 속으로 마력도 없는 몸으로 힙겹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자신에게는 주제 넘을지도 모르는 용기를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고향인 마녀의 숲을 떠나 검은 폭우단에서 살아간다는 길을 선택한 자신은 잘못되지 않았던 거라고, 운명의 실은 언제라해도 자신의 손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란 걸 확신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자신이 끌어당길테니 안심하고 가라고 외친다.

핀랄도 열심히 아스타를 보조해주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핀랄은 공격적인 공간 마도사 일족으로 유명한 보드 가 출신이었지만 싸움 자체를 싫어하는 성격이었으며 공간 마법도 허약하고 왜소한데다 공격적인 성향이 아니었기에 항상 부모로부터 자신과는 달리 재능이 뛰어난 이복동생 랭그리스와 비교되는 처지였다. 이후 랭그리스는 뛰어난 실력으로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에까지 오르게 되었지만, 핀랄은 평이 좋지 않았던 검은 폭우단의 운반책 자리에 그쳤고, 핀랄의 아버지는 결국 보드 가의 당주 자리를 랭그리스가 계승하도록 결정하였다. 핀랄은 결국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현실을 도피하며 무언가에 열중하는 것도 없이 단순히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아가겠다는 태도로 방황하였다.

그러나 핀랄은 마력이 전혀 없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아스타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로 핀랄은 아스타에게서 용기를 얻고 점차 변화하게 되었다. 핀랄은 과거 자신이 야미에게 왜 제대로 된 공격도 못 하는 자신을 단에 입단시켜준 거냐고 물었을 때 야미가 자신의 운반수로 쓰려고, 너한테는 너만의 싸우는 법이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분명 지금의 자신으로서는 동생을 이길 방법은 없겠지만, 자신이 최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검은 폭우단을 최강의 기사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결심한다. 자신은 지금까지 자신의 싸움을 내팽개치고 있었고, 그런 자신한테는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은 할 수 있다며 아스타에게 자신을 믿고 뛰어들라고 외친다. 아스타도 이미 더할 나위없이 믿고 있다고 대답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베토도 감탄할 정도로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아스타를 보조하지만, 베토는 이제 곧 한계에 가깝지 않냐며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고 마력도 곧 바닥이 날 텐데 언제까지 그 극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핀랄은 아스타가 자신들을 믿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터무니 없는 방법으로 싸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넷사도 자신같은 주정뱅이 여자랑 저런 겁쟁이를 어떻게 그렇게 쉽게 믿고 몸을 맡길 수 있냐며 그렇게 흔들림없이 자신들을 믿어주면 절대로 배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베토는 어서 절망하지 못하겠냐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절망 같은 걸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는 말과 함께 숙마의 검으로 베토를 관통시킨다.

아스타와 바넷사, 핀랄은 드디어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고 베토도 고통에 비명을 지르지만, 베토는 갑자기 아스타의 양팔을 잡으면서 이긴 줄 알았냐고 웃으면서 말한다. 아스타는 베토에 의해 양팔이 으스러지면서 고통에 몸부림을 친다. 베토는 너희들의 하찮은 힘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통할 줄 알았냐고, 반마법의 검을 빼앗기 위해 일부터 치명상이 아닌 곳으로 맞아준 거라고, 희망을 잃을 때가 가장 짙은 절망이 됱 테니 마음껏 절망하라고 외친다.

그러나 아스타는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아직이라고 외친다. 그 모습에 베토는 물론 바넷사와 핀랄, 노엘도 놀란다. 바넷사는 아스타가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면서 마력이 모든 것인 이 세계에서 마력없이 태어났지만 분명히 이 세계에서 위로 올라갈 남자가 될 테니 자신은 그런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이끌어 줘야만 한다고 결심한다.

바넷사는 운명의 신은 분명 저 아이였기에 마력을 내려주지 않으신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아스타의 부러진 양 팔을 실로 당겨서 움직임을 보조해주고, 아스타도 바넷사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이걸로 자신은 계속 싸울 수 있다고 외친다.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던 핀랄도 눈물을 닦으며 다시 한 번 싸움에 돌입,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들고 베토에게 달려든다. 베토는 아스타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에 당황하면서 어째서 절망하지 않는 거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자신은 절망이나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그리고 유노를 떠올리면서 자신에게는 져서는 안 될 녀석이 있다고, 너는 우리의 맹세에 방해라고 외친다.

베토는 털어내면 죽어버릴 버러지들이 웃기지 말라며 너희들의 움직임은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고 소리치지만, 그 순간 베토는 자신이 아스타의 움직임을 전혀 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베토의 몸엔 숙마의 검이 박혀있었기 때문에 베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던 마력이 약해진 것이었고, 베토는 자신이 알게 모르게 자신의 마력에 너무 의지해서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스타의 무기를 빼앗으려다 결국 자신의 무기를 빼앗기게 된 베토는 숙마의 검을 억지로 빼내면서 너희 인간들 따위에게 자신이 질 일은 없다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넌 그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고, 단 한 명이라도 네 앞에서 포기한 사람이 있었냐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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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베토는 닥치라고 소리치면서 발악하지만 그 때 마력의 갑옷과 절대적인 자신감에 틈이 벌어지면서 처음으로 오한을 느끼게 된다. 베토는 아스타에게서 자신과 같은 짐승과는 다른, 절망조차 집어삼키는 악마의 존재를 느낀 것이었다. 결국 아스타는 절망 너의 패배라고 외치면서 단마의 검으로 베토를 힘껏 내리치고, 그 공격에 베토는 정신을 잃고 완전히 쓰러진다.

노엘은 베토에게서 마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야말로 싸움에서 승리했음을 확신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감격에 차 아스타를 힘껏 안아주고, 아스타는 엄청 아프다고 말한다.

핀랄이 이런 꼴이 돼가면서 우리 같은 녀석들을 믿어주다니 너무 무모한 게 아니냐고 하자,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입단시켜준 선배들인데 믿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노엘이 자신도 잊지 말라고 하자 바넷사는 엄청난 마법을 배운 것 같다고, 핀랄도 귀엽다고 칭찬해준다.

바넷사는 승리의 미주를 마시자며 승리를 자축하는데, 아스타는 당장 저 베토를 구속하고 연행해야 한다며 심문해야 할 게 산더미처럼 많다고 재촉한다.

쓰러져있던 베토는 먼 옛날 자신이 어린 엘프였던 시절을 회상한다. 당시 베토는 상처 입은 죽은 새를 손에 품고 울고 있었는데, 리히트가 곁에서 슬퍼하는 베토를 위로해주었다. 베토는 그 녀석들이 이렇게 작은 아기 새를 괴롭히길래 용서할 수 없었다며 리히트에겐 늘 도움만 받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리히트는 우리들은 친구니까 자신이 언제든 돕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였다. 리히트는 이 새는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닌데 단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시기 당하고 상처를 입은 것이 꼭 우리 엘프들의 처지와 비슷하지만, 그런 우리 엘프들도 언젠가는 인간들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베토도 리히트의 말을 따랐었다.

베토는 자신에게도 한때 리히트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너희 인간들이 그 희망을 앗아갔다며 분노하기 시작한다. 순간 베토에게서 엄청난 마력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하고, 베토는 너희들 모두를 길동무로 삼겠다며 이 신전 자체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고 자폭을 시도한다.

핀랄은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싸웠을 때 파토리가 봉인 마법이 풀리면서 강력한 마력을 방출했던 것을 떠올리고, 이건 그 때 이상의 마력이라고 경악한다. 바넷사도 아직도 베토의 마력이 부풀어오르고 있다며 자신의 실 마법도 지워지고 있고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스타는 우리가 할 일은 변함없다며 다시 한 번 날려버리자고 하고, 핀랄은 겁을 먹다가 다시 마음을 잡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까지 포기는 못 하겠다고 분명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싸움을 각오하지만, 그 때 야미가 일행들 앞에 도착한다. 일행들은 전부 놀라고 노엘이 갇혀있었던 게 아니냐고 하자, 야미는 새로운 마법을 각성해 공간 마법을 베어버리고 그곳에서 탈출하였다고 말한다. 지흐소도 야미를 게임에 참가시키지 않기를 잘했다고, 그런 마법까지 쓸 수 있다니 너무 강해서 게임의 흥이 다 식어버렸다고 말하면서 키아토와 카호노를 향해 달려간다.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있으면 백만 명이 온 것과 다름없다며 함께 저 녀석을 날려버리자고 하자, 야미는 아스타와 노엘, 바넷사, 핀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자신 혼자면 충분하다고, 너희들이 죽을 각오로 싸웠는데 단장인 자신이 분발해야 되지 않겠냐고 칭찬해준다.

야미는 일행들에게 다들 정말로 잘해주었다고 자신이 한계를 넘을 수 있었던 건 전부 너희들 덕분이라며 자신의 새로운 마법인 '어둠 마법 - 암전 차원참'을 꺼낸다. 야미는 어디 갇힌 채 궁지에 몰리는 것도 해볼 만한 일이라고 이제 와서 새 마법을 익힐 줄은 몰랐다며 아무리 강해져도 그 너머가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잭을 두고 어떤 세로로 길쭉한 괴짜랑 좀 닮아서 왠지 싫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베토는 그 와중에도 계속 절망을 외치지만, 야미는 너의 마력이 얼마나 강하든 이 마법은 차원째로 베어버린다는 말과 함께 '암전 차원참'으로 베토와 베토의 부풀어오르는 마력 덩어리를 한 번에 통째로 반으로 갈라버린다. 야미는 반으로 갈라지면서 쓰러지는 베토를 보면서 우리 단원들이 신세를 좀 졌다고 잘 가라는 말과 함께 네가 바란 대로 마지막은 내가 상대해줬으니 성불이나 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너에겐 아무 절망도 안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모든 싸움이 끝나고, 아스타와 단원들은 야미를 포옹해주면서 다들 대단하다고 감탄을 연발한다. 야미는 귀찮다며 칼을 휘둘러 쫓아버린다.

그 때 네로가 대사제가 지니고 있던 마석을 집어와 아스타의 이마를 쪼아댄다. 지흐소는 쓰러져 있던 키아토와 카호노를 안아주면서 자신이 시시한 게임 같은 걸 해버린 탓에 너희들이 이렇게 되었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백야의 마안 팀 격파에 의한 게임 클리어는 훌륭했으며, 이 해저 신전을 구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대사제로서 그대들의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외친다.

야미가 그럼 약속대로 이 마석을 받아가겠다고 하자, 지흐소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게 마석이라는 거냐고 물으면서 가져가도 좋다고 말한다. 사실 지흐소는 마석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본인도 그것이 마석이라는 것은 몰랐었고, 자신의 생각을 살펴보는 능력으로 검은 폭우단이 마석이라는 물건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뿐이었다.

마침 차미와 고슈, 그레이도 뒤늦게 솜 마법을 타고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차미가 이미 모든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모르고 적의 두목은 자신이 심판해주겠다고 하자 단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검은 폭우단원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스타는 몰래 야미가 베토의 시신 앞에서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본다. 야미는 아스타의 기를 감지하면서 여기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내일 이곳을 떠난다고 하니 탐험이 해보고 싶어졌다고 둘러댄다. 그리고 탐험을 하다가 예쁜 꽃을 발견했다며 베토의 시신 앞에 꽃을 놓는다. 아스타는 동정하는 표정으로 자신도 백야의 마안을 용서할 수 없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 녀석들에게도 그토록 증오할 만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실 이 녀석이야말로 가장 크게 절망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야미는 아스타의 말을 듣고 너 같은 바보는 그렇게 깊이 생각할 것 없이 너의 꿈만 쫓으면 된다고 아스타를 격려해준다.

다음 날, 핀랄이 마력을 회복하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지트에 돌아가기 전에 해저 신전의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해저 신전의 사람들도 일행들을 배웅해준다. 베토가 데려온 부하 셋은 차미가 솜 구속 마법으로 축소시켜 솜뭉치 속에 잡아두고 있었고, 매그너는 차미에게 그거 굉장히 뛰어난 구속 마법이 아니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키아토와 카호노에게 꿈을 위해서 기죽지 말라며 그 다리랑 목을 고칠 수 있는 마법도 분명 있을 거라고, 자신도 열심히 양 팔을 고칠 거라고 말해준다. 키아토는 지흐소가 마법으로 만들어준 의족을 차고 자신은 이 발로도 춤출 수 있다고 하고, 카호노도 마나의 목소리로 자신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아지트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데,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다들 수고가 많았다고 인사한다.

그때 고든이 구석에서 움츠린 모습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단원들은 고든을 완전히 깜빡하고 있었다며 고든이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풀이 죽은 건지 궁금해한다. 이때 고든은 겉으로는 음침하고 남과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여도 성격상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 뿐 사실은 친구를 원하는 외로움쟁이라는 해설이 나오고, 고든은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다들 즐거워보인다며 자신도 끼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1. 키텐 전투 편[편집]


해저 신전에서의 싸움이 끝난 후, 야미는 임무 보고를 위해 아스타와 핀랄, 차미[12]를 데리고 왕도에 있는 마법기사단 본부로 간다.

율리우스는 해저 신전에 관한 보고를 들은 뒤 일단 베토의 시신은 해부로 넘기고 살아있는 백야의 마안 일당들은 취조를 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야미로부터 마석을 넘겨받는데, 라크에에서 베토와 싸우다가 죽은 많은 기사단원들도 이제 여한은 없을 거라며,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고 이번 중요한 임무를 해낸 검은 폭우단을 높이 평가해준다.

율리우스는 야미를 보면서 과거 자신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미를 기사단원으로 받아들여주며 결국 단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했던 일을 기억한다. 그리고 정말로 훌륭한 기사단장이 되었다고 야미에게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야미는 쑥스러워하면서 율리우스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인 "자신이 올바르다고 말하고 싶으면, 그 방법으로 밀어붙여 실적으로 보여주어라"를 언급하고, 자신은 그저 당신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자신의 단원들이 증명해주었다며 아스타와 차미를 가리킨다.

율리우스는 아스타가 또 하나의 실적을 쌓은 것을 칭찬하며 마법제에 또 한 걸음 다가섰으니 앞으로도 기대하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떨리는 마음에 대답하면서 또 하나 부탁을 하는데, 싸인을 해달라는 아스타의 부탁에 율리우스는 당황한다.

율리우스는 차미를 안아주면서 야미에게 너의 딸이냐고 묻는데, 당연히 야미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때 마르크스가 기억 교신 마법으로 율리우스에게 긴급 사태를 알리는데, 전부터 다이아몬드 왕국과 분쟁이 일던 국경 부근의 키텐 마을에 다이아몬드의 마도전사 부대가 침입했다는 것이었다.

율리우스와 야미 일행은 마르크스의 마법으로 현장의 영상을 보는데, 경호를 맡던 마법기사단원들은 궤멸, 그리고 상당한 수의 군사에 이들을 통솔하는 자들이 세명의 팔휘장인 것을 파악하며 평소처럼 가벼운 도발이 아님을 알게 된다. 아스타도 저 숫자는 도대체 뭐냐며 다이아몬드의 군세에 경악한다.

아스타가 야미에게 팔휘장이라는 것이 뭐냐고 묻자, 야미는 다이아몬드 왕국 최강의 8명을 가리키는 말로,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단장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해준다.

마르크스는 키텐은 국경 방위의 요충지로 이곳이 함락당한다면 다이아몬드가 단숨에 침략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금색의 여명단원들이 다이아몬드 군사들을 물리치기 위해 키텐에 도착한 것을 보자 또 그들이 왔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신속히 달려와 압도적인 활약으로 최강의 기사단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한다. 아스타도 유노가 키텐 마을에 도착한 것을 보자 놀라고, 차미는 자신의 밥을 구해준 왕자님이라며 환호한다.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는 압도적인 군세로 자줏빛 범고래단의 방어를 뚫고 그대로 전진하지만, 유노가 팔휘장 중 브로코스와 그의 군단을 가로막으며 '바람 마법 - 폭풍의 이빨'로 브로코스 군단을 휩쓸어버리자 아스타는 흥미진진하게 이를 지켜보고 차미도 유노를 응원한다. 율리우스는 유노의 바람 정령을 보고 또 꽤나 강해진 모양이라며 감탄한다.

율리우스는 금색이 여명이 도착하긴 했지만, 팔휘장이 3명인 데다 군사의 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원군을 더 보내고 싶어도 지금 당장 저곳으로 갈 수 있는 인원이 마땅치가 않자, 야미가 저 마을은 핀랄이 갔던 적이 있으니 자신이 가겠다고 지원한다. 율리우스는 이 공격이 양동 작전일 가능성도 있고 국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은 섣불리 행동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야미가 가준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흔쾌히 수락한다. 야미는 지금 자신은 꽤나 무적이고 벤전스를 가리키며 좀 신경이 쓰이는 녀석도 있으니까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아스타는 강해진 유노와 만나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도 따라가겠다며, 미처 피신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지금 양팔을 다친 상태기는 해도 뭔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속으로는 아스타에게 전장의 경험을 쌓게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아스타가 양팔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너같은 부상자는 걸림돌만 되니 돌아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차미도 유노를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이 선배로서 동행하겠다고 말하자, 야미도 결국 허락한다.

야미와 아스타, 차미는 우선 왕도의 마을에서 한참 여자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있던 핀랄을 찾아 공간 마법을 사용해 키텐 마을로 이동하도록 시킨다.

핀랄의 공간 마법으로 키텐 마을에 도착한 일행들은 벤전스의 '세계수 마법 - 미스틸테인의 거목'이 키텐 마을 전체를 뒤덮은 모습을 보게 된다. 아스타와 차미는 이 마을에 이런 거목이 자라나 있었냐며 놀라워 하고, 야미는 이 거목은 벤전스의 마법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은 전황을 확인하겠다며 나무 위로 올라가면서 아스타와 차미, 핀랄에겐 마을 사람들을 구조하라고 지시한다.

아스타는 양팔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도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들을 쓰러뜨리면서 핀랄, 차미와 함께 시민들을 피난시킨다. 그리고 도중에 유노가 팔휘장 중 라거스와 공중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유노는 압도적인 힘으로 라거스를 밀어붙이며 결국 일격에 쓰러뜨리고, 추락하는 라거스는 건물의 지붕을 뚫고 처박힌다.

싸움을 마친 유노는 땅에 내려오면서 자신의 싸움을 구경한 아스타에게 낯익은 밤톨이 하나가 있다 했더니 이런 곳에서 무엇을 하냐고 묻는다. 거기에 보기 안쓰럽게 몸은 넝마짝에 허둥지둥 돌아다니면서 땀에 흠뻑 젖었다고 말한다.

둘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던 핀랄은 유노가 아스타의 동기임을 알아보면서 금색의 여명의 정예까지 올라갔으니 검은 폭우단이라면 무시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유노는 말을 계속 이어나가 네가 그만큼 다쳤다면 또 더욱 강해졌겠다며, 자신도 지지 않겠다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아스타도 유노에게 너야말로 엄청나게 강해졌다며 자신도 지지 않겠다고 말한다. 유노는 아스타에게 여전히 마구잡이인 것 같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유노에게 너도 더욱 스마트하게 싸우게 됐다고 말한다.

유노를 좋아하면서 따라다니는 바람의 정령 벨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뚱한 표정의 유노가 아스타를 보자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질투가 나서 유노의 얼굴을 잡아당기며 저 녀석은 뭐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벨을 보면서 저 조그맣고 시끄러운 수수께끼의 생물이 그 소문의 실프냐며 유노의 저런 얼굴은 처음 봤다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벨은 유노가 전에 같이 살던 사이라고 대답하자 충격을 받는다. 거기에 아스타와 유노가 같이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같은 이불에서 자면서 목욕도 한 사이라고 밝히자 벨은 더욱 충격을 받는다.

차미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유노에게 그때 자신의 밥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간식을 건네주는데, 유노는 간식을 받으면서 맛있게 먹는다. 그러면서 차미가 유노 군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자, 유노는 그러라고 말한다.

벨은 차미를 보면서 그냥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노가 그땐 갑자기 덮쳐버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벨은 그 말을 이상하게 받아들이면서 또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차미와 벨이 티격태격하던 도중, 핀랄은 랭그리스와 마주치게 되는데, 랭그리스는 핀랄을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일족의 수치가 전쟁터엔 무슨 볼일이냐고 물으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아직도 검은 폭우단 따위의 운반수 노릇이나 하고 있으니 자신이 한심한 형 대신 보드 가의 당주를 맡게 된 것이 아니냐고 말하자, 아스타가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서 핀랄 선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동생이 형한테 그런 말버릇으로 대하냐고 따진다. 그러나 동생 앞에선 자존감이 낮았던 핀랄은 아스타를 말리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이제 다이아몬드 군단도 정리됐고, 벤전스 단장이 일을 마무리했으니 검은 폭우단이 나설 자리는 없다고 말하며, 겉보기엔 작고 어려보이는 체형의 차미와 아스타를 보면서 언제부터 검은 폭우단이 탁아소가 됐냐고, 형은 그런 애 둘을 돌보면서 분하지도 않냐고 묻는다.

핀랄은 그런 랭그리스의 말에 자신은 얼마든지 무시해도 상관없지만, 검은 폭우의 단원은 무시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물론 랭그리스는 그런 무서운 표정도 지을 줄 알았냐며 별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때 야고스가 자신의 점액 마법으로 시민들을 휩쓸면서 랭그리스를 기습해오는데, 랭그리스는 자신 앞에 날아오는 점액을 반으로 갈라버리며 회피한다.

야고스는 랭그리스만큼은 반드시 팔휘장의 체면을 걸고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시민들을 인질로 잡으면서 덤비자, 랭그리스는 저래서는 자신의 공간 마법에 민간인들한테도 닿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망설일 시간은 없다며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해달라고 공간 마법으로 야고스를 공격하려 하자, 아스타는 왜 국민을 버리려고 하는 거냐며 랭그리스의 행동을 막고, 핀랄, 차미와 함께 야고스를 상대한다. 아스타가 갑자기 뒤로 달려나가자, 랭그리스는 그런 다친 몸으로 뭘 할 수 있냐고 생각하면서 기세 좋게 후퇴나 하는 건가 예상했지만, 차미가 '솜 창성 마법 - 양의 뭉실뭉실 쿠션'을 사용해 아스타가 그 반동으로 야고스에게 날아간다. 야고스가 점액으로 아스타로 붙잡으려고 하자, 핀랄이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야고스의 위로 이동시키고, 아스타는 입으로 숙마의 검을 물어 점액 마법을 지워버린다. 그렇게 시민들도 풀려나고, 야고스도 자신의 마법이 지워진 것에 놀라 아스타를 공격하자, 핀랄이 다시 아스타를 야고스의 뒤로 이동시키고, 아스타는 야고스에게 몸을 날려 그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유노는 땅에 넘어지려고 하는 아스타를 바람 마법으로 잡아주며, 여전히 마구잡이 같은 전투법이라고 말한다.

핀랄은 랭그리스에게 나는 널 이길 수 없겠지만, 우리 검은 폭우단은 금색의 여명단을 이기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랭그리스는 핀랄의 승부를 그다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스타 일행은 유노와 작별 인사를 하면서, 전황도 진정되고 있으니 야미와 합류하기 위해 돌아가는데, 랭그리스는 유노에게 아스타 일행을 저속한 녀석들이라고 부르면서 저런 녀석들과 같이 있으면 창피하지도 않냐며 친하게 지낼 상대는 가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노는 자신은 한번도 그런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대답하면서 아스타는 자신의 자랑이자 라이벌이라고 분명히 밝힌다.

랭그리스는 그런 녀석을 라이벌이라고 여기는 거냐고 비웃고, 그 녀석과 어떤 경쟁을 하냐고 묻자, 유노는 마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한편 아스타도 핀랄이 오랜 친구였다면서 그렇게 쉽게 헤어져도 괜찮았냐고 묻자 유노와는 같이 마법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어차피 또 전장 어딘가에서 만날 거라고 괜찮다고 대답한다.

랭그리스는 유노의 말에 정말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코웃음을 치면서 서민인 너희들은 부끄럽다는 감정도 없는 거냐며, 과연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은 위대한 서민답다고 조롱한다.

유노는 서민이라고 마법제가 되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 않냐고 받아치고, 마법제가 되기 이전에 우선 금색의 여명단의 단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부단장인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는 소리냐며 유노의 말에 언짢은 기분을 느낀다.

12. 마녀의 숲 편[편집]


야미는 베토와의 싸움에서 다친 아스타의 양 팔을 고쳐주기 위해 아스타를 데리고 마법제 직속 회복 마도사인 오벤을 방문한다. 오벤은 야미를 반갑게 맞이해주는데, 야미는 아스타에게 오벤을 멋들어진 탑이랑은 전혀 안 어울리는 이 아저씨가 보이는대로 이 나라에서 제일 가는 돌팔이 의사라고 소개해준다.

오벤은 아스타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도 떨어져나간 팔을 붙인 적도 있는 대단한 회복 마도사니 너의 팔도 봐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야미랑 같이 술을 마실 때 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아스타에게 말해주는데, 아스타도 마법제 직속 회복 마도사라는 말에 틀림없이 대단한 사람일 거라고 짐작한다. 야미는 오벤에게 아스타를 맡기고 자신은 도박을 하러 나간다.

오벤은 물 회복 마법 '크발레 오페라치온'으로 아스타의 양 팔을 투시하여 환부를 살피고 회복을 촉진하는 마나를 이용해 치료하려 하지만, 아스타의 양 팔은 뼈가 조각조각 깨져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져 있는 데다 고대의 주술 마법이 걸려있어 오벤조차도 치료가 불가능하였다. 결국 오벤은 아스타에게 유감이지만 지금의 마법으로는 너의 양 팔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해준다. 핀랄도 키텐에서 금색의 여명단이 잡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 포로들을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오벤의 말을 엿듣게 된다.

이후 야미는 단원들의 활약 덕에 드디어 검은 폭우단이 검은 별을 모두 메꾸었다며 기념으로 단원들을 위해 바베큐 파티를 연다. 단원들은 신나게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아스타도 방금 오벤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고 온 상황이었지만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단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아스타가 도중에 오늘은 좀 피곤하다며 먼저 쉬러가겠다고 말하자, 노엘과 매그너는 아스타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결국 핀랄은 단원들에게 아스타의 양 팔은 이제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핀랄은 지금 아스타의 양 팔이 오벤의 마법으로도 고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고, 야미도 아스타의 양 팔에 걸린 고대의 주술 마법이 베토의 저주 마법임을 확신하면서 클로버 왕국에서 가장 뛰어난 회복 마도사가 한 말이니 틀림이 없을 거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단원들은 모두 크게 낙담하면서 아스타의 처지를 걱정한다.

아스타는 바깥에서 혼자 밤하늘을 바라보며 오벤이 자신에게 넌 이제 두 번 다시 검을 휘두를 수 없다고 말해준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싸움들과 유노를 떠올리는 동안, 다른 단원들은 숨어서 아스타를 지켜본다.

하지만 아스타는 누가 포기할 것 같냐고 외치면서 반드시 이 팔을 고칠 방법을 찾아내주겠다고, 안 된다면 팔이 아닌 힘만으로 싸워주겠다고 운명에 맞서려 한다. 그리고 과거 레브치에 의해 자신은 마력이 일절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진심으로 낙담했던 건 그때가 끝이라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아스타를 지켜보던 검은 폭우단원들도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그때 바넷사는 그 나라의 마법이라면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니 포기하지 말라고 아스타를 속으로 응원해준다.

다음 날 아침,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지만, 아지트 안에는 야미 외엔 아무도 없었다. 아스타는 평소에는 누가 꼭 있어서 떠들썩한 아지트가 오늘은 유독 이상하게 조용한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 신문을 읽고 있는 야미에게 다들 벌써 어디 나갔냐고 묻지만, 야미는 모르는 척을 한다.

아스타는 노엘과 핀랄의 기를 느끼고 창문을 통해 바깥에 있던 노엘과 핀랄의 대화를 엿듣는데, 사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아스타 몰래 아스타의 양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으러 간 것이었다. 임무가 아니라서 몰래 가지 않았다간 야미에게 혼날까봐, 아스타가 알게 되면 자신은 됐으니까 임무를 우선해달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할까봐 다들 몰래 나선 것이었다.

노엘과 핀랄은 마력도 없으면서 포기를 모르고 누구보다도 앞장서면서 힘차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에 우리는 싸울 힘을 얻었고, 이번에는 우리들이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파일:ASTA54.png

동료들이 기꺼이 자신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고 아스타는 감격에 차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은 마력도 타고나지 못해서 분하기는 했지만 결국 동료 복 하나는 타고 났다고 말한다. 야미도 평소에도 좀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면 좀 좋겠냐고 뿌듯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노엘은 핀랄에게 자신은 따로 데려다줬으면 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핀랄이 노엘이 말하는 장소를 듣자 그런 곳에는 왜 가냐고 하면서 그나저나 바넷사가 제일 먼저 사라졌던데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해한다.

사실 바넷사는 자신이 옛날에 도망쳐나왔던 고향인 마녀의 숲을 다시 찾아간 것이었으며, 바넷사는 마녀의 숲 입구 앞에서 마녀의 나라 사상 최고의 천재 마녀가 이렇게 돌아왔으니 봐야할 일이 있으니까 이 문을 열라고 소리치고, 문이 열리자 마녀왕이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까마귀들이 바네사를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마녀왕은 바넷사를 보자 불완전하다며 네가 이 숲을 떠난 이후 자신의 계획은 완벽과는 동떨어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고 말한다. 너의 실 마법은 자신이 시키는 대로 갈고 닦기만 한다면 운명도 조종할 수 있는 마법이 될 텐데 우리 완벽한 마녀가 고작 그런 남자 따위에게 그것도 평범한 인간에게 홀려서 마음대로 이용당해 놓고는 부끄럽지도 않냐며 호통을 친다.

마력의 발산으로 바넷사 뒤의 벽이 부서져 내리자 마녀왕은 불완전한 방이라고 말하고, 바넷사는 불완전한건 당신이며 자신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고대 해술 마법을 자신에게 가르쳐달라고 말한다.

한편 노엘과 핀랄은 아스타의 양 팔을 고칠 방법을 찾기 위해 과거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해와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던 판젤 크루거와 도미난테 코드, 마리엘라를 방문한다.

노엘은 판젤과 도미난테에게 아스타의 팔을 고칠 방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냐고 묻는데, 판젤은 고대 마법은 이 세계에서 쓸 수 있는 자가 없는 강력한 마법이라고 들었지만 자신은 생각이 미치는 곳이 없다고 말한다. 그때 도미난테가 자신의 고향인 마녀의 숲을 다스리는 마녀왕이 부리는 마법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도미난테는 마녀의 숲은 클로버 왕국 동쪽 혜외계와 다이아몬드 왕국 국경 근처에 위치한 자치지역으로, 인구 모두가 여성, 그것도 주술이나 사역마 등의 특수한 마법에 뛰어난 마녀들이 살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해준다. 핀랄도 바넷사가 마녀의 숲으로 갔으리라고 짐작한다.

도미난테는 마녀는 마녀의 숲 안에서만 살아가야 한다는 규칙이 있으며, 자신이나 바넷사처럼 숲 바깥에서 살고 있는 마녀는 도망자이기 때문에 마녀의 숲에 돌아가려면 그에 맞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바넷사는 마녀왕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존재였으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한 번 돌아가면 더는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마녀왕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고 이야기가 통할 상대가 아닌 데다 마녀의 숲은 위험한 강마 지대인데 그런데도 갈 생각이냐고 노엘과 핀랄에게 묻는다.

노엘은 아스타를 위해서 꼭 가겠다며 도미난테에겐 절대로 널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 그곳까지 우리들을 안내해달라고 부탁한다. 판젤도 자신의 마지막 제자인 아스타에겐 신세를 많이 졌고 그 덕에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알게 됐으니까 아스타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이대로 손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자신도 돕겠다고 말한다. 마리엘라도 판젤과 도미난테를 따른다.

한편 아스타는 팔을 다친 상태에서도 하반신을 단련하겠다고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노엘 일행은 핀랄의 공간 마법을 통해 아스타가 있는 곳에 도착, 아스타도 판젤 일행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일행은 갑자기 아스타를 데리고 마녀의 숲으로 출발하고, 아스타는 영문을 모른 채 일행들과 동행하게 된다.

마녀의 숲은 마녀왕이 자신의 마력을 숲 전체에 둘러놓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들은 도미난테의 마력과 기척, 모습을 숨겨주는 망토 마도구를 걸치고 도미난테가 찾아놓은 뒷길을 통해 숲 안으로 숨어들어온다. 그러다가 도중에 판젤의 실수로 경비용 골렘[13]에게 들키는 바람에 일행들은 경비용 골렘들의 공격들을 피하면서 어떻게든 마녀왕의 저택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그곳에는 바넷사가 마녀왕에게 구타를 당하고 발에 짓밟힌 채로 쓰러져 있었으며,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마녀왕에게 당장 그 발을 치우라고 소리친다. 마녀왕은 오히려 침입자가 감히 자신에게 무슨 말버릇이냐며 자신은 이 숲의 여왕이자 모든 마녀의 어미와 같은 존재이고, 도미난테를 가리키며 거기 있는 아이도, 이 바넷사도 자신의 자손이자 아이라고 말한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겐 벌이 필요하다며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자신의 자유이니 남이 가족간의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아스타는 네가 마녀왕이든 뭐든 상관없으니 그 발을 어서 치우라고 마녀왕에게 달려들고, 핀랄은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마녀왕의 뒤로 이동시킨다. 그러나 마녀왕이 거느리는 까마귀 무리들이 아스타를 저지한다.

마녀왕은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얼마나 추잡하고 불완전한 아이냐고 반응한다. 아스타는 자신은 비록 마력도 없는 서민에 지금은 몸 하나 가누지도 못하는 처지지만 너같이 가족을 짓밟고 선 녀석보다는 훨씬 낫다고 일갈한다.

마녀왕은 네가 바로 바넷사가 말했던 그 아이냐며 바넷사는 대체 왜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이런 쓰레기를 고치고 싶어한건지 궁금해한다. 마녀왕은 바넷사가 자신의 노예가 되어 이 숲에서 평생을 보내겠다는 조건과 맞바꾸면서까지 너의 팔을 고치고 싶어했다고 알려준다.

그때 마녀왕은 숲에 누군가가 침입해온 것을 감지하는데, 하필 이런 타이밍에 오다니 예상보다 빠르다고 놀란다. 마녀의 숲에는 두 세력이 동시에 침입해왔는데, 하나는 다이아몬드 왕국의 마르스라드로스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들을 이끌고 온 것이었고, 또 하나는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파나가 부하들을 이끌고 마석을 노리고 쳐들어온 것이었다.

아스타는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만난 적이 있던 파나와 던전 조사 임무에서 같이 싸운 적이 있는 마르스를 알아보는데, 마르스가 그때 던전이 붕괴하였을 때 무사히 빠져나와 살아있다는 것에 기뻐한다. 다이아몬드 왕국군의 지휘관 출신인 판젤도 과거 마르스와 라드로스의 스승으로서 둘을 알아본다.

마녀왕은 불완전한 녀석들은 자신의 힘으로 완벽하게 없애주겠다고 말하지만, 파나가 마녀왕이 있는 숲 중심부를 향해 '화염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숨결'을 날려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면서 숲을 불태워버리자, 마녀왕도 불의 정령 샐러맨더임을 알아보며 아직 완벽한 모습도 아닌데 이 정도의 위력이냐고 놀란다. 마녀왕은 그 힘이 점쳤던 결과보다 훨씬 강하다며 그 영향으로 운명에 어긋남이 생기자 경악한다. 게다가 적은 한 세력이 더 있기 때문에 마녀의 숲의 힘만으로는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

그 사이 바넷사는 과거 자신이 야미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정신이 들면서 깨어나고, 일행이 이곳에 와있는 것을 보자 놀란다. 바넷사가 아스타에게 자신이 마녀왕한테 이야기하여 너의 팔을 고치게 해줄 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자, 아스타는 바넷사 누님의 자유와 바꿔가면서 자신의 팔을 고치겠다면 그런 거래는 거절하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이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멋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고, 아스타는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건 바넷사 누님이 아니냐고 따진다. 아스타는 아직 자신에겐 마지막 수단이 있다며 입으로 팔의 붕대를 푼 뒤 숙마의 검을 꺼내는데, 마녀왕은 그 검이 반마법의 검임을 알아본다.

아스타는 입으로 숙마의 검을 물고 팔의 상처를 향해 내려치는데, 아스타는 당연히 고통에 몸부림치고 일행들은 아스타의 행동에 경악한다. 바넷사는 저주는 팔 속 깊숙히까지 미치고 있어 반마법의 검으로도 소용이 없으며 자신의 힘만 갖고 마구잡이로 덤벼봤자 널 덮치는 운명의 힘을 이길 수 없을 때도 있다고 아스타를 말린다.

아스타는 소중한 동료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못 낫는 게 자신의 운명이냐고 물으면서 그렇다면 운명을 박살내서라도 이 팔로 싸워주겠다고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말에 과거 야미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면서 숙마의 검을 손으로 받쳐 아스타의 무모한 행동을 막고,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운명에 이기기 위해 동료가 있는 것이라며 자신은 마녀왕을 이용해 너의 팔을 고치면 너의 반마법으로 이 곳에서 도망칠 생각이었다고 안심시킨다.

노엘은 마녀왕에게 지금 당신의 숲이 위기에 처했는데 아스타는 당장이라도 밖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러 가고 싶어한다며 만약 당신이 아스타의 팔을 고쳐준다면 아스타는 강하기 때문에 분명 이 숲에 도움이 됱 거고 아스타가 움직이면 우리들도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한다. 적은 막강하니 조금이라도 많은 전력이 필요할텐데 여왕이라면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마녀왕을 설득한다.

마녀왕은 결국 아스타의 팔을 전보다 튼튼하게 고쳐주겠다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는 바넷사도 아스타의 반마법의 검의 힘도 언젠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었다.

마녀왕은 '혈액 회복 마법 - 멸주의 누에고치'로 아스타의 팔을 치료하는데, 노엘은 이런 고도의 마법을 순식간에 구사해내는 마녀왕의 실력에 놀란다. 아스타의 양 팔은 아스타 본인도 놀랄만큼 완벽하게 치료되었고, 아스타는 힘이 넘친다며 일행들에게 어서 가자고 외친다.

마녀왕이 약속은 지켰으니 너희들의 힘을 어디 한 번 보여달라고 하자 아스타는 맡겨달라며 팔을 고쳐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판젤은 아스타에게 자신은 과거 마르스와 인연이 있기 때문에 도미난테, 마리엘라와 함께 다이아몬드 왕국 쪽과 응전하러 가겠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판젤의 안전을 기원하면서 핀랄, 노엘, 바넷사와 함께 백야의 마안을 상대하러 간다.

한편 서드 아이 파나는 '샐러맨더의 숨결'로 마녀왕의 거대 골렘을 간단히 파괴해버리고, 백야의 마안 일당들은 잡아서 노예로 부릴 생각으로 마녀들을 포획하기 시작한다. 그때 아스타가 바넷사의 실 마법의 보조를 받으면서 마녀들을 구해주는데, 아스타에게 구해진 마녀가 남자를 보고 당황해서 아스타의 얼굴을 손톱으로 긁어대고 도망가버리자, 바넷사는 원래 마녀 일족은 여자들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기껏 구해줬는데 미안하다고 한다.

노엘은 자신의 물 마법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바넷사는 백야의 마안의 횡포에 분노하면서 이런 곳이라도 자신의 고향이니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한다.

백야의 마안이 마녀들 여럿을 잡아놓고 있자, 아스타는 바넷사에게 자신을 저 녀석들이 있는 곳까지 실로 날려보내달라고 하는데, 바넷사가 저런 거리면 날아간 후에 다시 끌고 올 수 없다고 하지만, 아스타는 괜찮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네가 그렇다면 믿고 맡기겠다며 아스타를 일당들이 있는 곳으로 날리고, 아스타는 반마법의 검으로 일당들의 공격들을 베어버리면서 일당들을 제압해나가기 시작한다. 백야의 마안은 베토를 쓰러뜨린 반마법의 꼬맹이라고 아스타를 경계하지만 결국 아스타의 민첩한 움직임에 모두 쓰러진다. 바넷사도 아스타를 보면서 진짜 엄청난 아이라고, 아니 원래 그런 아이였었다고 감탄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잡혀있던 마녀들을 구해내는데, 이번엔 파나가 잘도 베토를 죽였다며 자신이 죽여버리겠다고 아스타를 향해 '샐러맨더의 숨결'을 발사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의 검신으로 '샐러맨더의 숨결' 공격을 그대로 파나에게 되돌려주고, 샐러맨더는 공격을 상쇄하기 위해 한 번 더 '샐러맨더의 숨결'을 발사해 막아낸다.

'샐러맨더의 숨결'끼리 충돌하면서 일어난 폭발의 여파로 아스타는 날아가버리고,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스타를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킨 다음,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만든 그물망으로 받아낸다.

파나는 아스타에게 질리지도 않고 방해나 하다니 이번에는 반드시 죽여주겠다고 하고, 아스타는 몇 번이든 튕겨내줄 테니까 몇 번이고 와보라고 한다.

파나는 밉다는 말과 함께 이번엔 너희들이 멸망할 차례라고 일행에게 돌진하는데, 우선 '화염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갈퀴손'으로 화염의 참격들을 날려 숲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면서 불태운다. 그 위력에 핀랄은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놀라고, 바넷사도 샐러맨더는 4대 정령 중에서도 가장 공격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힘은 일국의 군사력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그 힘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스타는 틈을 노려 단마의 검으로 샐러맨더의 가슴팍을 베어버리는데, 반마법 검의 공격은 정령인 샐러맨더에게도 효과가 있어 샐러맨더는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 한다. 바넷사는 정령은 마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아스타의 반마법 검은 마나 자체를 벨 수 있는 것이라고, 아스타라면 분명 파나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타도 스피드든 탐지 능력이든 베토가 더 굉장했다며 지금의 우리들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외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말에 널 보고 있으면 겁을 먹는 게 바보 같아진다고 생각한다.

파나는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 상처를 준 거냐고 밉다고 말하고, 아스타도 전에 베토와의 싸움에서 백야의 마안에게도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단 검을 내려놓고 서로 대화를 시도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이야기가 통할 상대가 아니라고 아스타를 말리지만, 아스타는 파나에게 무엇이 그렇게도 밉냐고, 우리는 항상 싸우기만 하지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는데 너희들이 클로버 왕국을 그렇게 미워하는 이유를 가르쳐달라고 한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공격을 날리는데, 바넷사가 아스타를 구해주고 핀랄이 아스타를 파나의 뒤로 이동시켜준다. 아스타는 파나가 반격하기 전에 파나의 공격을 숙마의 검으로 베어버리고, 단마의 검을 파나의 목에 갖다 대어 제압한다.

아스타는 너의 동료인 베토도 진심으로 우리들을 미워하고 절망했었는데 그 이유를 말해달라고, 우리들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거냐고 묻는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에 과거 자신이 엘프족이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초대 마법제 르미엘은 리히트의 소중한 인간 친구였으며, 파나는 르미엘에게서 왠지 신기한 분위기를 느꼈었다.

르미엘은 엘프들에게 인간들과 엘프들이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리히트와 테티아의 결혼식 날, 분명 르미엘을 제외한 다른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치뤄진 결혼식에 인간들이 기습해왔고, 엘프들은 르미엘이 엘프들을 배신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죽어갔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파나는 이마의 삼안을 뜨면서 누가 너 따위를 믿을 것 같냐며 화염 마법과 광석 마법을 동시에 구사해 아스타를 떨어뜨리고, 내 증오를 너희들이 멈춰세울 수 있겠냐고 외친다. 아스타는 파나의 마법을 보고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받는다. 더불어 샐러맨더의 크기도 더욱 커지면서 그 힘이 강화된다.

거대해진 샐러맨더의 날개짓으로 생기는 풍압만으로도 일행들은 실 마법을 잡고서야 겨우 버틸 수 있을 정도였고, 실 마법은 샐러맨더에 접근하자 불에 타버린다. 바넷사는 덩치까지 커진 데다 다른 속성의 마법까지 구사하는 것에 놀란다.

파나는 자신의 증오의 불꽃으로 불타 없어져버리라고 외치고, 아스타는 이렇게 된 이상 그 필살기를 사용해야겠다고 말한다.

샐러맨더가 일행에게 접근하자 열기의 압력만으로도 일행은 날아가버리고, 아스타는 자신 혼자서는 접근이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다. 게다가 파나와 샐러맨더의 강력한 마력으로 마나 역장이 생성되어 핀랄의 공간 마법도 제대로 생성되지 않았으며 바넷사의 실 마법도 꺼내자마자 불에 타 없어져버렸다. 바넷사는 파나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정령의 힘이냐고 그야말로 신의 화신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때 노엘이 '해룡의 요람'으로 일행들을 지켜주는데, 노엘은 숲의 불을 아무리 꺼도 끝이 없다며 일단 근원을 먼저 없애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샐러맨더의 열기는 노엘의 물 마법을 증발시키고 있었으며, 거기에 '샐러맨더의 갈퀴손'으로 노엘의 '해룡의 요람'을 완전히 파괴한다.

일행들은 우선 샐러맨더를 피해 도망치는데, 노엘은 물 마법을 사용하는 자신이 해야 한다고, 자신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내본다. 그러나 노엘의 내면에서 노엘의 남매들이 떠올라 노엘에게 넌 못할 거라고, 태어날 때부터 결함품이었기 때문에 쉽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해저 신전에서 쐈던 일격도 격정에 몸을 맡겨 어쩌다 성공한 거라고, 넌 돼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말을 하면서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그때 노엘의 내면에서 그렇지 않다고, 너는 강하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떠오르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완드 끝에 달려있는 브로치인 브루스[14]의 목소리였으며, 아스타는 노엘에게 너는 강하니 할 수 있다고, 나 혼자 저 불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부탁하겠다고 외친다.

노엘은 브루스와 아스타의 격려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아스타가 자신한테 용기를 줬듯이 자신도 아스타한테 용기를 불어넣어주겠다고 다짐한다.

노엘이 '해룡의 포효'를 쓸 수 있는 건 단 한 번 뿐이었으며, 그 한 번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이제 자신은 모자란 아이가 아니라는 외침과 함께 '해룡의 포효'를 발사한다. 파나는 놀라면서 노엘의 공격을 광석 마법으로 막으려하나 '해룡의 포효'는 파나의 광석 마법마저 손쉽게 깨뜨려버렸고, 샐러맨더는 그 틈에 궤도를 틀어 공격을 피한다.

그러나 노엘은 마력 컨트롤로 '해룡의 포효'의 움직임을 조종해 결국 샐러맨더에게 공격을 직격시키는데 성공한다. 노엘은 브루스에게 드디어 자신이 해냈다고 말한다.

파나는 부상을 입으면서 일행들에게 절대 용서 못 한다고 하고, 노엘은 아스타에게 이게 자신의 실력이라고 외친다. 아스타는 노엘에게 그래야 자신의 동료답다며 이번엔 자신의 차례라고 말한다.

핀랄은 방금 노엘의 일격으로 샐러맨더를 해치웠으니 때는 지금 밖에 없다고 하지만, 파나는 그렇겐 두지 않겠다며 '광석 창성 마법 - 하르파'를 일행들에게 날린다. 아스타는 파나가 '화염 회복 마법 - 불사조의 날개옷'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분명 자신이 던전 조사 임무에서 싸워본 적이 있던 마르스와 연관이 있음을 짐작, 파나에게 혹시 낯빛이 안 좋고 뾰족한 머리를 한 오빠나 동생이 없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그 사람은 숲 반대편에 와 있다고 말해준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더니 그런 녀석은 모른다고, 내게 형제가 있다면 그건 리히트나 마을 사람들 뿐이라고 말하면서 모두의 원한을 똑똑히 깨달으라며 한 녀석도 남기지 않고 죽이겠다고 외친다.

아스타는 역시 이야기가 전혀 안 통한다고 회복하기 전에 자신의 필살기로 멈추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핀랄이 그 필살기가 도대체 뭐냐고 묻자, 아스타는 자신이 두 자루의 검을 들고 찌르는 자세를 잡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상대를 꿰뚫는 기술이라고 알려준다.

바넷사와 핀랄은 그런 게 가능하겠냐고 하면서 우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아까 자신이 말했듯이 홀로는 이길 수 없는 운명에 이기기 위해 동료가 있는 거라고 다시 말해주면서 일단 자신의 실 마법으로 아스타의 허리를 묶는다. 그리고 핀랄의 빗자루와 자신의 빗자루 양쪽에서 아스타를 실로 잇고 그 추진력으로 아스타를 날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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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로 날아가는 아스타를 샐러맨더에 더 가까이 이동시키고, 그렇게 아스타는 '불 스러스트'로 '샐러맨더의 숨결'을 뚫고 그대로 샐러맨더마저 관통해 두 동강 내버린다. 저택 안에서 일행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마녀왕도 아스타의 힘에 깊은 인상을 받으면서 이만한 힘이 있었다니 아무래도 입만 산 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마르스는 자신의 스승인 판젤의 편으로 돌아서면서 판젤과 함께 라드로스에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 마르스는 라드로스를 쓰러뜨릴 방법을 의논하면서 라드로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라드로스의 몸에 허용량을 넘는 마력을 계속 주입시켜 터뜨리거나[15] 혹은 아스타의 반마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판젤에게 알려준다.

우선 마르스와 판젤은 라드로스를 아스타가 있는 숲 반대편까지 유인, 나무에 몸을 숨겨 강화 마법으로 함께 라드로스를 날려버려 시간을 번다.

라드로스는 도망치는 판젤과 마르스를 쫓으며 결국 아스타 일행이 있는 곳 가까이에 도달하는데, 아스타 일행은 파나를 견제하고 있었으며, 아스타는 파나에게 네가 자꾸 그러면 고향에 있는 너의 소중한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겠냐고 외친다. 그러자 파나는 너희 인간들이 자신의 동료를 논하지 말라며 다시 마력을 거세게 발산한다.

그때 판젤은 샐러맨더를 보고 저 정도의 마력이라면 라드로스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르스는 익숙한 느낌의 마력을 느낀다.

아스타가 판젤과 마르스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놀라 한 눈을 판 사이에 샐러맨더가 공격하자, 판젤은 아스타에게 그 공격을 단마의 검으로 받아쳐 자신 쪽으로 날려보내라고 외친다. 아스타가 샐러맨더의 공격을 판젤이 있는 곳으로 반사시키자 판젤은 바람 마법으로 날아오는 샐러맨더의 공격 궤도를 틀어 라드로스에게 맞추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라드로스는 샐러맨더의 공격을 전부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마르스는 자신을 여전히 적이라고 알고 있는 아스타에게 자신은 적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손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파나와 결국 재회하게 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쨋든 옛날의 그 파나가 자신의 눈 앞에 살아있는 것을 보고 파나를 부르며 자신을 못 알아보겠냐며 외친다. 판젤 역시 파나는 모리스의 인체 실험 과정에서 죽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눈 앞에 있는 파나는 그 파나와 거의 똑같이 생겼음을 알아본다. 그리고 파나의 삼안에서 이상한 힘이 나오고 있음을 알고 백야의 마안이 저 눈으로 파나를 조종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파나는 500년 전,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엘프의 영혼이 불완전하게 전생한 상태였고, 마르스의 부름에 전생 마법이 흔들리자, 혼란을 겪으며 결국 자폭 마법을 시도한다. 핀랄은 또 자폭 마법이냐며 왜 백야의 마안 사람들은 다들 저런 걸 할 수 있냐고 경악하고, 바넷사는 몇 분이면 주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파나는 그 과정에서 불덩어리들을 쏘지만, 마르스는 파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방어도 하지 않고 그대로 맞는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라면 살아서 구하라는 아스타의 일갈에, 마르스와 아스타는 서로 파나를 구하기 위해 협력한다. 우선 아스타는 자신의 반마법으로 파나의 자폭 공격을 해제시키기로 한다.

노엘은 '해룡의 요람'으로 핀랄과 바넷사를 보호하고, 바넷사는 핀랄의 공간 마법도 자신의 실 마법도 저 불꽃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며 노엘의 물 바법으로 자극을 가하면 틀림없이 폭발할 거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한 번 해주겠다며 마르스와 함께 이번에는 죽게 놔두지 않겠다고 외친다.

마르스와 아스타는 파나가 쏘는 불덩어리들을 막으며 다가가지만, 파나의 가까이에 접근하자 둘은 엄청난 열기에 몸이 타버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마르스는 '불사조의 날개옷'을 사용해 서로의 화상을 치료하고, 계속해서 파나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마르스는 진심으로 파나를 구하려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포기할 줄 모르는 성격과 몸을 던지면서 남을 도우려는 태도를 두고 아스타야말로 진정한 마법기사임을 깨닫는다. 아스타도 고통을 참으며 파나를 구하려는 마르스를 보고 던전에서 싸웠던 때와 달리 뜨거운 마음을 지니고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단련된 힘을 보며 누구도 이것을 깰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스타 일행과 판젤도 이 둘을 믿으며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파나의 자폭 마법를 베어버리고, 마르스는 끝까지 발악하려는 파나를 안아주며 그때는 힘이 없어서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이제 같이 세상을 보러가자고 외치자, 파나도 이마의 제 3의 눈이 사라지면서 전생 마법이 해제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마르스는 파나를 구해내고 자신을 도와준 아스타에게 고맙다고 말해준다. 아스타는 너의 힘 덕분이었다며 소꿉친구를 구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파나가 마르스한테 바깥 세상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하자, 아스타는 마르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한 번 싸우긴 했지만 이젠 친구 사이라고 말한다. 판젤도 둘 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마르스와 파나를 안아준다.

사실 파나는 최종 훈련 후에도 자신의 화염 마법으로 겨우 살아남았고, 흥미를 보이던 모리스가 파나에게도 마도석을 심었지만 기대와 달리 마력이 늘어나지않자 쓸모가 없다며 버려두었고, 엘프의 영혼이 전생할 육체를 찾던 파토리가 파나를 발견해 '전생 마법 - 사안'으로 불완전하게 엘프 파나의 영혼을 전생시킨 것이었다.

파나는 그 후론 남아있는 기억이 없으며 몸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온 듯한,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느낌이었고, 기억나는 건 그 누군가의 격렬한 증오 뿐이었다고 말해준다. 아스타는 그 세 번째 눈이나 뾰족한 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냐고 묻지만, 파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바넷사가 백야의 마안이 이 마녀의 숲에 온 이유가 뭔지 궁금해하자, 파나는 자신의 머리 속에 마석을 되찾아오라는 강한 사념이 남아있다고 알려준다. 그제서야 일행들은 이 숲에 마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녀왕을 만나러 가자고 하는데, 판젤은 그 전에 남겨두고 온 도미난테와 마리엘라, 부상당한 마녀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일단 라드로스의 생존도 확인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 판젤과 아스타는 라드로스의 마력과 기를 감지한다. 판젤이 분명 그때 마력은 사라졌었다고 경악하는 사이, 라드로스는 다시 일어나 '밀리언 레이저'로 일행을 기습한다. 대부분의 일행들은 라드로스의 기습에 미처 대응하지 못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르스는 몸을 던져 파나를 대신해 공격을 막아낸다. 사실 라드로스는 판젤이 마력 감지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노려 자신의 마력을 한 번 전부 방출해 마력이 판젤의 마나 감지를 피했고,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결국 샐러맨더의 공격 마법을 전부 흡수하여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라드로스는 그대로 마르스에게 공격을 날려 끝장을 내려하지만 아스타가 막아내어 마르스와 파나를 구해준다. 라드로스가 상관없는 녀석은 꺼지라고 하자, 아스타는 마르스는 이제 자신의 친구라며 상관이 있다고 대답한다.

결국 마르스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지지만, 파나는 마력이 전부 떨어져서 회복 마법을 발동할 수 없었다. 아스타는 라드로스에게 달려드는데, 라드로스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혹시 반마법을 사용하는 마법기사가 아니냐고 묻는다. 라드로스는 자신도 타고난 마법 속성이 없어 어렸을 때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했기 때문에 아스타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친근하게 접근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군에는 자신이 잘 이야기를 해둘 테니, 자신의 오른팔이 되어 같이 협력해 왕국군에서 출세길을 걸어가자고 아스타를 회유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아스타의 반마법의 힘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아스타는 기 감지를 통해 라드로스의 말이 거짓임을 간파하고, 자신은 클로버 왕국의 마법제가 될 거라며 다시 라드로스에게 달려든다. 결국 라드로스는 주변의 부러진 나뭇가지에 타 공중에서 '밀리언 레이저'로 아스타를 공격한다. 그리고 너의 전투 방식은 이미 알고 있다며 저기 쓰러진 공간 마법술사, 즉 핀랄 없이는 원거리 마법에 속수무책이니 좋은 과녁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공격을 반사시켜도 라드로스는 그대로 다시 흡수해버려 소용이 없었고, 라드로스는 승산이 없으니 포기하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의 동료를 다치게 한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계속 라드로스의 공격을 막아낸다.

라드로스는 아스타에게 동료라는 말을 듣자, 그딴 건 없다고 부정하며 이 세상에는 이용하는 자, 이용당하는 자, 두 종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주변의 동료라는 것들을 짓밟고 이용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자신은 저기 쓰러진 마르스와 옆에 있는 파나도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겠다며 둘 다 죽을 때까지 군부의 마술 연구에 써먹히게 할 것이라고 비웃는다.

라드로스는 아스타에게 너도 자신의 디딤대가 되라며 신나게 웃지만, 그 사이에 분노한 아스타가 숙마의 검을 던져 라드로스의 몸에 직격시킨다. 몸에 숙마의 검이 박힌 라드로스는 숙마의 검에 마력이 흡수당해 공격마저 풀리게 되고,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 라드로스는 검을 잡고 빼려고 하지만 워낙 검이 무거운데다 깊이 박혀있어 잘 빠지지 않았고, 라드로스는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들이 모두 여기서 무너지려고 하자 위기감을 느낀다. 게다가 이렇게 무거운 검을 이 높이까지 던진 것에 놀라며 이런 황당한 방법에 당했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스타는 라드로스에게 다가가면서 자신 혼자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힘을 다루는 법을, 그리고 싸우는 법을 배웠기에 모두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서로 도우며 검을 다루는 방법을 연마했다고 말하고 자신의 동료는 이용하는 존재가 아닌 서로를 향상시키는 존재라고 외친다. 라드로스는 숙마의 검으로 점점 마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자 아스타에게 더 이상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테니 잘못했다며 제발 숙마의 검을 뽑아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라드로스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어 방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검을 뽑아주는 것을 거절한다. 급소를 피해서 맞췄으니 죽지는 않을 것이고, 아예 단마의 검으로 내리쳐 완전히 제압하려고 한다.

정에 호소해서 아스타를 속이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자, 라드로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조금이나마 남은 마력을 이용해 마력탄을 땅에 쏴서 그 반동으로 튀어올라 아스타의 공격을 피하고, 강화 마법으로 숙마의 검을 억지로 빼낸다. 그리고 마력탄 2발분 정도의 마력이 남자, 파나를 인질로 삼아 어서 불꽃 정령의 마법을 꺼내라고 위협한다. 그리고 마르스에게 마력탄을 쏴 파나를 재촉하고, 파나는 마르스가 위험에 처하자 본능적으로 샐러맨더를 불러내어 라드로스는 도박하는 심정으로 샐러맨더의 마력을 흡수하려고 한다.

라드로스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샐러맨더의 마력을 흡수하는데 성공, 결국 불꽃을 두른 모습으로 변화하여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해진다. 판젤은 그 모습을 보며 도저히 인간의 몸에서 나올 수 있는 마력량이 아니라며 정령의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경악하고, 아스타는 달려들다 라드로스가 발사한 매우 빠른 속도의 화염탄에 어깨를 관통당해 쓰러진다.[16]

라드로스는 최강의 힘을 얻게 된 것을 기뻐하며 이걸로 다른 팔휘장들을 넘어 다이아몬드 왕국 전체가 자신의 손에 들어올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을 얕본 녀석들을 이 힘으로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흥분하는 사이 아스타가 다시 일어서자, 라드로스는 이젠 자신도 방심하지 않겠다며 원거리에서 방어할 수 없는 공격을 계속 퍼붓겠다고 다시 마력탄을 쏴 아스타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마녀왕은 이 싸움을 지켜보면서 상황이 열세라는 것을 파악한다. 마녀왕은 자신은 아스타가 반마법의 검을 다룰 수 있는 것을 보고 리히트의 후예인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며, 아스타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이 아스타의 팔을 치료했을 때 유혈한 자신의 피를 조종해 반마력의 흐름을 빠르게 만든다.

아스타는 의식 속에서 자신의 마도서에 살고 있는 악마, 리베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고, 리베는 자신을 보자 당황하는 아스타에게 인사를 하며 오랫동안 너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반응이 섭섭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짜고짜 자신이 현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아스타의 몸을 빼앗으려고 한다. 라드로스를 상대로 이기고 싶다면 자신에게 의식을 맡기면 된다고 회유하는 것과 동시에 강제로 몸을 지배하려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의 힘으로 이기길 원한다며 리베에게 저항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갈 수 없는 곳도 있음을 인정하라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나의 마법이라는 대답과 함께 결국 반마력을 제어하게 되어 처음으로 블랙 아스타로 변신하게 된다. 노엘은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아닌 또다른 무언가의 느낌을 받는다.

파일:ASTA BLOOD.png

마녀왕은 변신한 모습의 아스타를 보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제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단마의 검에는 반마법 에너지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며 그렇기에 원래대로라면 매우 적은 이들만이 쥘 수 있지만 마력이 없는 아스타에게는 그 힘이 체내에 흘러들고, 아스타는 지금까지 그 힘의 출력과 정지를 무의식적으로 행해왔다고 설명한다. 자신은 아스타를 치료할 때 유혈한 자신의 피의 힘을 써서 힘의 흐름을 빠르게 하여 지금 그 출력을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아스타는 거세게 흐르는 반마법의 빙의체와 같은 상태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마녀왕은 아스타를 두고 리히트의 혈연을 잇는 자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으며, 결국 돌연변이로 몸에 마나가 깃들지 않은 단순한 결함품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 검을 쥘 수 있었고, 특별한 것도 그 무엇도 아니기 때문에 비로소 특별한 존재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마치 차가운 호수에 들어간 것 같은 서늘한 감각을 느끼는데, 자신도 놀랄 정도로 정신이 선명해지고 힘이 넘쳐 흐르는 상태였다.



라드로스는 아스타에게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당황하며 공격을 날리지만, 블랙 상태의 아스타에겐 더 이상 라드로스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되려 아스타는 마력을 추격하는 반마력의 특성을 이용해 라드로스의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그대로 거슬러 올라가 라드로스를 향해 돌진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동료와 함께 서로를 향상시켜온 자신이 더 강하다는 말과 함께 '블랙 메테오라이트'로 라드로스를 베어버리며 쓰러뜨린다. 노엘은 그 모습을 보고 마치 치닫아 올라가는 검은 유성과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파일:ASTA DEVIL.png

공격을 받고 그대로 땅에 떨어져 쓰러진 라드로스는 체내에 이식되어있던 마도석이 깨지고, 마력도 없어져 결국 자신은 여기까지라며 체념하고, 아스타가 다가오자 그대로 죽음을 각오한다. 노엘도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말도 안 되는 강함이라며 저 전투 방법은 평소의 아스타가 아닌 것 같고 마치 할멈이 옛날 이야기 해주었던 그 악마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라드로스를 죽이지 않고, 지금부터 네가 다치게 한 사람들을 구하러 갈테니 너도 몸을 치료하고 함께 도우라고, 그리고 사과하라고 소리친다. 라드로스는 체내의 마도석이 깨져 마르스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세뇌시키고 억압하는 것이 사라지자 머리가 개운해졌다며 아스타의 말에 한바탕 웃고, 널 어떻게 이기겠냐며 결국 아스타를 인정해준다. 라드로스는 너 같은 녀석이 위로 올라가는 법이라고, 너라면 자신도 함께 위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판젤은 라드로스를 구해준 아스타에게 고마워하고, 노엘도 자신의 걱정이 지나쳤다며 아스타는 여전히 그 아스타라고 안도한다. 그때 아스타의 블랙 상태가 풀리는데, 아스타는 방금까지 마치 꿈 속에서 싸운 듯한 느낌을 받고, 신기한 힘을 얻은 것 같아서 두근거렸으며 이 힘을 완벽하게 써보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들 마법을 쓰고 있을 때는 이런 느낌일까 궁금해한다.

그때 블랙 상태의 부작용으로 몸에 격통이 느껴지자, 아스타는 온몸이 아프다고, 전투에서 입은 상처에서 피가 나온다고 난리를 피우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누구 하나 멀쩡한 사람이 없었다. 아스타는 쓰러져 있는 마르스의 뺨을 때리면서 회복 마법을 쓸 수 있으면서 왜 이런 상태냐고, 지금 살아있는게 맞냐고 깨우려 한다.

결국 아스타는 자신이 직접 모두를 데리고 갈 수 밖에 없다며 몇 번이라도 왕복해주겠다고 하자, 마녀왕이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과 함께 까마귀들을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온다.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자신이 싸움에 나설 필요도 없이 끝났다며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법 훌륭하게 일해 주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치료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는데 마녀왕은 그럴 필요도 없다며 '혈액 창성 마법 - 선혈의 처형창'을 발동, 그 곳에 있던 노엘과 바넷사, 핀랄, 마르스, 파나, 라드로스, 판젤을 피의 십자가로 구속한다. 그리고 무슨 짓이냐고 외치는 아스타를 '혈액 마법 - 꼭두각시의 혈조'로 조종, 자신의 마법은 혈액을 조종하는 것이며 너에게 마법을 걸었던 그때부터 자신은 자유자재로 너의 피를 조종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 자신은 여왕이며 너 같은 자의 청탁을 들어줄 리는 없다고,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건 너 쪽이라는 말과 함께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꺼내게 만들고 그렇다고 네가 죽어서는 곤란하니 너만은 회복시켜 주겠다며 '멸주의 누에고치'로 아스타의 부상을 회복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밑에 있으면 마음껏 날뛸 수 있다고 말한다.

노엘은 계속해서 동시에 고등 마법을 구사하는 마녀왕을 보면서 마치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다며 정령과는 또다른 엄청난 마법이라고 경악한다.

마녀왕은 반마법의 검을 자신의 손으로 들 수 없다면 들 수 있는 자를 통째로 조종하면 그만이라고 아스타는 앞으로 자신의 검이 되어 평생 움직여 줘야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마녀왕이 처음부터 반마법의 검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너의 손으로 죽일 것을 명령한다.

마녀왕은 우선 노엘부터 죽이라고 지시하는데, 바넷사는 그만두라고 외치지만 마녀왕은 클로버 왕국의 왕족 되는 이가 녀석의 검으로 죽게 되다니 이것도 인과라며 아스타를 조종해 단마의 검으로 내리치려 하나, 아스타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마녀왕의 조종에 저항한다.

노엘은 마녀왕에게 당신이 날 죽이게 하지 않겠다며 이런 나약한 마법 쯤은 지금 당장이라도 풀어보이겠다고 하지만, 마녀왕은 이 '선혈의 처형장'은 체내의 혈액과 엮여서 구속하는 마법이기에 어떻게 발버둥을 치건 풀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자신은 이 숲에서 결코 나가지 않을 테니 두 번 다시는 당신에게 거역하지 않을 테니 이제 그만하라고 마녀왕에게 애원하지만, 마녀왕은 더는 바보같은 생각이 완전히 들지 못하도록 여기서 이 녀석들을 완벽하게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은 점괘를 통해 바넷사가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들고와 언젠가 살아서 이 숲으로 돌아온다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널 억지로 찾지 않았던 것이며 그 갖고 싶은 것이 설마 반마법의 검을 지닌 인간이라는 것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마녀왕은 바넷사에게 네가 바깥으로 나가서 무얼 얻었냐고 물으면서 너는 불완전한 녀석들과 쓸데없는 인연을 맺은 결과, 결국 그들에게 죽음을 불러다 줬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너는 자신의 딸이자 가족, 자신의 것이니 자신한테서 도망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과거 야미를 따라 바깥 세상으로 도망쳐 검은 폭우단의 동료들과 만난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면서 마녀왕에게 자신의 가족은 당신따위가 아니라 검은 폭우의 사람들이라고 외친다.

바넷사는 그 가족이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려고 하고 있으며, 동료들이 죽게 된다면 다른 단원들이 슬퍼할 것을 떠올린다. 이걸 멈추지 않는다면 무얼 위해 내가 있겠냐며 정말로 자신에게 운명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부탁이니 운명을 바꾸어달라고 자신의 마법을 향해 외친다.

바넷사의 마도서는 그 마음에 반응하여 새로운 페이지가 생겨나면서 바넷사는 '운명의 붉은 실' 능력을 깨우치게 된다. '운명의 붉은 실'은 뭉쳐지면서 한 마리의 고양이의 형태를 이루고, 바넷사는 자신은 이런 형태가 되도록 구상하지 않았음에도 '운명의 붉은 실'이 스스로 고양이를 만들어낸 것에 놀란다.

마녀왕은 설마 힘이 발현한 것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아스타를 조종해 노엘을 그대로 베려고 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아스타의 어깨를 건드리는데, 딱히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자 마녀왕 은 자신을 가벼이 여긴 죄를 후회하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노엘의 머리를 베어버린다.

마녀왕은 역시 아직은 불완전했다며 앞으로는 완벽함 그 자체인 자신의 밑에서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 안심하라고 말하지만, 상황은 다시 아스타가 노엘을 베기 전으로 되돌아간다. 마녀왕은 자신은 분명 노엘을 베었을 텐데 상황이 그 전으로 되돌아간 것에 이상하다고 여기며 다시 자신을 가벼이 여긴 죄를 후회하라는 말을 하면서 노엘을 공격하는데 마녀왕은 자신이 똑같은 말을 반복한 것에 놀란다. 게다가 아스타는 노엘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대신 십자가를 베어 노엘의 구속을 해제한다.

마녀왕은 이번엔 단마의 검을 노엘에게 내리찍으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다시 아스타의 어깨를 건드리자 분명 검에 관통당했던 노엘은 관통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아스타는 노엘을 피해 다른 곳에 검을 내리찍어 노엘은 목숨을 건진다.

마녀왕은 이번엔 핀랄을 베려고 하나 마찬가지로 베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그렇다면 고양이 본체를 베어버리면 어떻겠냐며 고양이를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실로 이루어진 고양이에겐 단마의 검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고양이는 아스타의 이마를 건드려 아스타가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머리를 치게 해 마녀왕의 '꼭두각시의 혈조'를 해제시킨다.

마녀왕은 그제서야 이 고양이가 바로 운명을 조종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능력은 고양이가 닿은 인물에게 닥치는 운명을 술자에세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임을 파악, 고양이 자체는 무해하기에 불가피하며 바넷사 자신에겐 동료가 죽임당하는 운명은 보이지 않고 계속 운 좋게 공격이 빗나가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고양이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차린 마녀왕은 웃으면서 바넷사에게 잘도 각성했다고 말하면서 '꼭두각시의 혈조'를 건다. 이것으로 너도 너의 마법도 자신의 것이 되었다며 그 힘은 완전한 자신에게 비로소 어울린다고 운명에게 자신의 편이 되라고 외치면서 '혈액 창성 마법 - 생혈의 대낫'을 들고 일행을 직접 공격하려 한다.

그때 고양이가 마녀왕의 이마를 건드리자, 마녀왕의 마법들은 모두 해제되어버린다. 마녀왕은 자신의 완벽한 마법으로 조종할 수 없는 것 따윈 없는데 어째서냐며 무릎을 꿇는다.

바넷사는 마녀왕에게 다가가면서 이 고양이가 바로 당신이 말했던 운명을 조종하는 능력인 것 같다며 자신은 아직 이 힘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마법이 나와 인연이 맺어진 가족의 편만 들어준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나와 당신 사이에 인연 따위는 없다고 말하고, 마녀왕은 과거 자신이 바넷사의 잠재력을 알고 탐내기 전에 바넷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당시 어린 바넷사는 실 마법으로 인형을 만들어 마녀왕에게 보여주면서 마법으로 사람들을 웃게 할 거라고 말했고, 마녀왕도 바넷사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마녀왕은 자신은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소중한 무언가를 잊고 있었으며, 불완전하기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기에 얻을 수 있는 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은 자유롭고 불완전하기에 자신의 곁에서는 생겨날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 마녀왕은 완벽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다.

노엘은 드디어 자신들이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알자 눈물을 흘리면서 바넷사에게 달려가 그녀의 품에 안긴다. 네로는 마녀왕의 마석 귀걸이를 부리로 건드리는데, 마녀왕은 네로의 정체를 알아챈 듯한 반응을 보였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마녀왕은 마녀의 숲의 부상자 전원을 한번에 완전히 회복시킨 뒤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자신의 마석 귀걸이를 건네주면서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마녀왕이 준 마석을 받으면서 백야의 마안이 이 마석을 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백야의 마안의 정체는 무엇인지 혹시 알고 있는 게 없냐고 묻는다.

마녀왕은 그 마석은 장착자의 마력을 높이는 마도구의 일종이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엘프 뿐이라고 말한다. 엘프는 그 근원은 불명이지만 수백년 전, 현재는 혜외계라 불리우는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던 높은 마력을 지닌 종족이라고 알려준다.[17]

마녀왕은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엘프 한 명 한 명의 마력은 방대하였으며 자신에게도 필적하는 자가 적지 않았지만, 결국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멸망하였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파나의 삼안은 금술의 일종이며 그 금술을 발동시킨 건 파나가 아닌 다른 누군가일 것이라고 단정한다.

마녀왕은 금술 마법은 보통 인간은 쓸 수 없으며 금술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마나와 어떠한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대의 마신도 엘프족의 우두머리가 발동시킨 최상급 금술 마법이며 아마 백야의 마안은 엘프족의 후예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그리고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네가 지닌 두 자루의 검은 그 엘프의 우두머리가 사용한 마법 검이 변화한 것이라고 알려주는데. 그렇지 않아도 마녀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하느라 머리가 지끈거리던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결국 머리가 폭발해버리고, 마녀왕은 녀석들과 싸움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그 수수께끼도 풀릴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마녀왕은 바넷사에게 넌 이제 자유지만 이 숲이 너의 고향인 것은 변함없으니 언제든 놀러오라고 말해준다.

이후 검은 폭우단 일행은 마르스 일행과 판젤 일행과 작별 인사를 하는데, 마르스는 마녀왕의 '혈액 마법 - 괴뢰의 혈조'의 효능을 봉인시켜둔 약을 가지고 다이아몬드 왕에게 장생의 약이라고 속여, 국왕을 조종해 다이아몬드 왕국을 평화 국가로 개혁시키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라드로스도 밝아진 얼굴로 기꺼이 마르스를 돕겠다고 하며, 속으로는 판젤에게 언젠가 선생님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또 만나러 오겠다고 다짐한다.

판젤은 파나는 우리들이 맡을 테니 마르스와 라드로스에게 무리는 하면 안 된다고 말해준다. 마르스는 파나에게 자신이 나라를 바꿀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자신이 다이아몬드 왕국을 반드시 파나가 돌아올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해준다. 파나는 마르스를 안아주며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고 말하면서 다이아몬드 왕국이 평화로운 나라가 되면 함께 세계를 보러 가자고 말한다.

마르스는 아스타에게 너는 나를 친구라고 말해주었으니 자신도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떤 때이건 어디에 있건 반드시 도우러 가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도 네가 곤란에 빠지면 이야기하라고, 기꺼이 다이아몬드에 뛰어들겠다고 말하면서 마르스와 우정을 맹세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일행들과 함께 아지트에 돌아오고, 야미에게 팔이 다 나았다고 외치면서 인사한다. 야미는 신문을 보면서 잘 됐다고 한 마디 해주고, 아스타는 의외로 반응이 싱겁다며 놀란다. 핀랄이 마녀의 숲에서 마석을 찾아내어 왔다고 하자, 야미는 그 소식에 잘 됐다면서 아스타에게 팔이 나은 뒤의 첫 임무로 술을 사오라고 시킨다. 그리고 바넷사는 야미에게 환한 얼굴로 다녀왔다고 인사한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쉬어두라고 말하면서 당분간 움직이지 말고 임무도 금지라고 말하는데, 아스타는 그 말에 놀라면서 자신한테 임무를 빼면 뭐가 남느냐고 한다. 야미는 근육이라고 대답하고, 핀랄은 마침 안성맞춤인 이벤트가 있다고 말한다.

그때 매그너와 락이 아지트에 돌아오는데, 아스타는 둘이 자신의 팔을 낫게 하기 위해서 던전으로 갔었으니 그에 감사 인사를 하려고 하지만, 중2병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락과 매그너의 모습에 놀란다.

매그너는 한껏 멋을 부리면서 던전 공략을 끝내고서 터무니 없이 강해져버렸다고 말하고, 락은 마나가 부르고 있다며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매그너가 아스타의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자, 아스타는 팔은 이미 다 나았다고 말하는데, 그 말에 매그너와 락은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다음으로 고슈와 고든도 왕립 도서관에서 돌아왔는데, 둘 다 마법에 심취한 오타쿠가 되어있었고, 고든은 마법의 굉장함에 눈을 뜨고 말았다며 고든과 함게 마술식을 보고 감탄에 빠져있었다. 고든은 아직 아스타의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주 마법을 찾아내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이미 팔은 다 나았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고슈와 고든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차미와 그레이도 돌아왔는데, 둘 다 마법 버섯에 기생당해 온몸에 마법 버섯이 잔뜩 피어있었다. 차미는 몸에서 피어난 버섯들을 집어먹고, 그레이는 평소처럼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

아스타는 그 버섯들을 더 먹으면 안된다고 말리면서 차미의 몸에 핀 버섯들을 떼어주고, 그 와중에 차미가 그 버섯을 하나 집어먹자 차미의 머리에는 버섯 세 개가 자란다. 차미는 버섯 말고도 맛있는 식재료들을 한가득 가져오긴 했지만 결국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풀이 죽는다. 야미는 자리를 비웠던 만큼 급료를 깎겠다고 말하자, 차미는 충격을 받는다.

13. 성과제 편/온천 합숙 편[편집]


야미는 단원들에게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는데, 핀랄이 아스타와 노엘에게 성과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마법 기사단은 공적에 응해서 마법제로부터 별을 받게 되며, 4월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1년 동안 각 단의 별 취득 수를 발표해 그 해의 1위인 단을 결정하는 축제인 성과제가 열리는데, 이 성과제는 왕국민 모두의 앞에서 행해지는 한 해의 가장 큰 축제이기 때문에 클로버 왕국 사람들 모두가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야미도 평소와는 달리 의욕이 넘치면서 축제복을 입고 단원들과 함께 성과제에 가자고 하는데, 고슈는 자신은 마리 사진이나 보겠다며 축제에 가지 않는다. 아스타는 핀랄에게 잠깐 불러주셨으면 하는 녀석들이 있다며 어떠한 부탁을 한다.

그렇게 검은 폭우단원들은 왕도에서 열리는 성과제에 참여, 아스타는 도시에서 열리는 큰 축제를 보자 눈이 번쩍거린다. 차미는 맛있는 음식을, 바넷사는 맛있는 술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야미는 단원들에게 실컷 뛰놀으라고 말한다.

때마침 핀랄이 아스타의 부탁으로 키아토와 카호노를 데리고 왔는데, 키아토는 의족을 찬 채 목발을 짚고 있었고, 카호노도 목의 부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아스타와 노엘은 키아토와 카호노를 보자 반가워하고, 키아토와 카호노도 도시의 축제를 보자 신기해하면서 불러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한편 키아토는 저번 해저 신전 때부터 노엘에게 반해있었는데, 노엘을 보자 어여쁜 바다의 여신님이라며 넋이 빠진다.

카호노는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보자 부러워하는 표정을 짓는데, 키아토도 카호노의 마음을 이해해준다.

아스타는 키아토에게 다리는 가지고 왔냐고 묻는데, 그때 아스타가 핀랄에게 키아토와 카호노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했을 때 키아토의 절단된 다리도 들고오라고 말해두었던 것이었다.

키아토는 자신의 다리를 물 마법으로 병 속에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아스타가 마녀의 숲에서 마녀왕에게 받은 '혈액 회복 마법 - 멸주의 누에고치'가 담긴 병을 풀자, 키아토의 다리와 카호노의 목이 말끔하게 회복된다.

드디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카호노는 눈물을 흘리면서 노엘에게 고맙다고 안기고, 노엘도 다행이라고 울면서 카호노를 안아준다. 키아토도 고맙다고 아스타를 안아준다.

카호노는 군중들 사이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데, 사람들은 카호노의 노래를 듣고 하나같이 굉장하다고, 정말 멋진 노래라고 환호를 보낸다.

카호노는 오늘은 일 년에 한 번뿐인 축제니까 즐기자고 하는데,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는지 키아토와 아스타, 노엘에게 더블 데이트를 하자고 말한다. 노엘은 그 말에 당황하고 아스타는 더블 데이트가 뭐냐고 묻는다.

노엘은 더블 데이트라니 너무 대담하다면서 카호노가 혹시 아스타를 좋아하는 건지 걱정하고, 키아토는 카호노가 자신을 바다의 여신님과 맺어주려는 거라고, 그렇다면 오빠인 자신이 힘내겠다고 기대에 가득 찬다. 아스타는 여전히 더블 데이트가 뭔지 궁금해한다.

카호노는 노엘이 아스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만들기 위해서 더블 데이트를 제안한 것이었으며, 싸워서 쟁취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뤄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카호노와, 노엘은 키아토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노엘은 더블 데이트 내내 아스타와 카호노가 서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졸인다.

카호노는 갑자기 아스타에게 노엘은 너에게 있어 어떤 존재냐고 묻는데, 평소 이성 간의 연애같은 것에는 둔감한 성격이었던 아스타는 그 물음에 딱히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다가 우연히 길을 잃고 울면서 엄마를 찾는 어떤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우는 아이를 보면서 초라한 행색을 보니 하층민 아이일 것이라고, 그렇게 시끄럽게 울면서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를 망치지 말라고 무시하는 반응 만을 보일 뿐이었다.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과거 릴리 수녀가 위의 세계에선 마력이 높은 사람만이 살아갈 수 있고, 마력이 낮은 하층민을 향한 차별이 있다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그때 노엘이 울고있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서투르기는 해도 어떻게든 아이를 달래주려고 한다. 아스타도 직접 공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를 달래주고, 카호노와 키아토도 노래와 춤을 곁들인다. 울고 있던 아이는 셋의 묘기를 보자 울음을 그치고, 군중들도 대단하다고 환호를 보낸다.

노엘은 아이에게 이름을 묻는데,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에마라고 알려주자, 노엘은 카호노에게 노래 마법으로 이 아이의 이름을 주변에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에마의 어머니가 카호노의 노래를 듣고 에마를 찾으러 오는데, 일행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다가 노엘의 옷에 달려있는 실버 가문의 장식을 보고 놀라면서 우리 딸이 뭔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냐고 죄송하다고 말한다. 주변 사람들도 노엘이 왕족인 실버 가문 출신임을 알아보고 수근거린다.

노엘은 자신은 이 나라에서 제일 마력이 뛰어나다고 일컬어지는 왕족이지만 그렇기에 모든 이에게 손을 뻗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쪽이 우위에 섰다고 자만하며 주변을 멸시하는 건 마음이 빈곤한 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일갈하면서 에마에게 너도 축제를 즐겨도 된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노엘은 왕족도 귀족도 평민도 하층민도 관계 없이 다들 함께 축제를 즐기라고 외치고, 주변 사람들도 노엘의 말에 진심으로 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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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그런 노엘의 모습에 뿌듯해하면서 아까 카호노의 물음에 드디어 대답을 하는데, 자신은 노엘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노엘에게 고백한다. 노엘은 아스타의 고백에 부끄러워 하면서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멀리 날려버린다. 카호노는 그 모습을 보고 역시 둔감남이랑 츤데레 아가씨라고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노엘에게 이번에는 자신과 데이트를 하자고 말한다.

그렇게 멀리 날아간 아스타는 축제를 돌아다니다가 어떤 아리따운 아가씨가 혼자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가련한 느낌의 굉장한 미인이라며 어디 명가의 영애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아스타도 확실히 엄청 예쁜 사람이라고 감탄하면서 바라본다.

그때 버밀튼 가문의 바르만 남작이 술에 취한 채로 아가씨에게 수작을 걸어오는데, 사실 이 아름다운 아가씨의 정체는 바로 푸른 들장미단의 단장 샬롯 로즈레이였으며, 샬롯은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바르만 남작을 가시나무 마법으로 제압해버린다. 그제서야 아스타도 저 아가씨의 정체가 그 푸른 들장미단의 단장임을 알고 놀란다.

샬롯은 바르만에게 자신을 네놈의 장식으로라도 삼을 생각이었냐며 자신의 동의도 없이 무슨 생각이었냐고 일갈한다. 그리고 자신이 여자이기에 가벼이 여겨 다가온 거냐고, 네가 나에게 견줄 만한 무언가가 하나라도 있냐고 말하면서 바르만을 가시나무 마법으로 더욱 옥죈다.

마침 샬롯을 위해 드레스를 고르고 있던 솔은 그 모습을 보고 멋지다고 환호하는데, 아스타는 저러다 진짜로 죽겠다고 말려야 한다고 말한다. 솔은 아스타를 보자 전공 서훈식 때 만났던 꼬맹이라고 부르면서 알아본다. 아스타도 솔을 보고 덩치녀라고 부른다.

솔은 아스타를 집어던지고 샬롯에게 자신이 멋진 드레스를 골라왔다며 드레스를 입혀주는데, 드레스를 차려입은 샬롯의 아름다움에 솔과 아스타, 주변의 남자들도 환호한다. 그러자 샬롯은 무서운 표정으로 여기는 남자들 구경거리가 아니라며 위협하고, 솔도 언니의 아름다움에 신이 나도 되는 건 푸른 들장미 단원들 뿐이라며 겁을 준다,

그때 훈도시 차림을 한 야미가 나타나는데, 야미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던 샬롯은 부끄러운 마음에 어쩔 줄을 모르고, 야미는 샬롯을 뾰족뾰족 콕콕 여왕이라고 부르면서 그렇게 반짝반짝하게 차려입다니 어떻게 된거냐고 한바탕 웃는다. 샬롯은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너야말로 그 묘한 의상을 입고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야미의 훈도시 차림을 보고 부끄러운 나머지 그만 눈을 가려버린다.

솔은 야미를 누추하고 냄새나는 남자 중의 남자 No.1 검은 폭우의 단장이라고 부르는데, 야미는 이 시커먼 꼬마는 뭐냐며 샬롯에게 단원 교육이 덜 됐다고 말하자, 솔은 그런 이상한 모습으로 언니에게 다가가지 말라고 소리친다.

마침 술이나 같이 마시자고 야미를 찾던 바넷사도 나타나는데, 바넷사는 샬롯과 마주치자 본능적으로 연적으로서 샬롯에게 지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샬롯은 바넷사가 야미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한다.

그때 바넷사가 주변 가판대에서 클로버 맥주를 파는 것을 보고 야미에게 술을 잘 마시는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야미가 일단 좋아는 한다고 대답하자, 바넷사는 샬롯에게 술 마시기 대결을 신청하는데, 샬롯은 공적 발표까지 시간도 없는데 무시하려고 했지만, 솔이 언니가 질리가 없다며 승부하자고 떠미는 바람에 결국 샬롯은 원치않게 바넷사와 술대결을 하게 된다.

샬롯은 바넷사가 상당한 애주가인 것 같아 힘든 대결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바넷사는 이미 술대결 이전에 술을 많이 마셔 결국 곯아떨어지고, 샬롯은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맥주를 마시지만 사실 샬롯은 술에 굉장히 약해서 맥주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크게 취해버리면서 비틀거린다.

샬롯은 야미 때문에 욱하고 말았다며 술에 취하는 동안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샬롯이 어렸을 적에 로즈레이 가문에 원한을 가진 한 저주 마도사가 로즈레이 가문에 저주를 내렸는데, 그것은 로즈레이 가의 딸이 18세가 되는 날, 주변의 모두를 집어삼키고 시간의 감옥에 가둬버리는 저주가 발동된다는 것이었다.

샬롯의 부모는 샬롯을 걱정했지만, 어린 샬롯은 자신은 누구보다 강해져서 그 저주를 이겨내 보이겠다고 맹세하였다. 샬롯은 푸른 들장미단에 입단하여 그 특출난 강함과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그에 따라 자신에게 청혼해오는 남자들도 많았지만, 샬롯은 자신을 이길 수 없는 녀석들 따위는 자신의 저주를 감당할 수 없다며 모두 거절하였다. 그리고 이놈이고 저놈이고 모두 입만 살은 빈약한 녀석들 뿐이라고 여기면서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 보이겠다고 굳게 다짐하였다.

그러나 샬롯이 18세가 되던 날에 결국 저주가 발동되면서 샬롯의 가시나무 마법이 폭주해 로즈레이 가문의 저택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덮치게 된다. 샬롯은 폭주하는 자신의 마법을 멈추지 못하고 가시덩굴에 휩싸여 자신의 모습을 꼴사납다고 여기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말하지만, 그때 먹고 있던 수프 파스타를 옷에 엎질러 화가 난 야미가 가시 덩굴들을 베어버리면서 샬롯을 찾아낸다.

샬롯은 야미를 보고 이런 남자에게 자신의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야미는 임무에서 언제나 시원스런 표정으로 제일 먼저 나서는 네가 이런 모습이라니 꼴 좋다면서 그래도 가끔은 누군가에게 의지해도 괜찮지 않냐고, 자신은 강한 여자는 좋아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런 의지할 수 있는 강한 녀석들이 모인 것이 우리 마법 기사단이지 않냐고 묻는다.

야미의 말에 샬롯은 처음으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폭주하던 샬롯의 마법도 해제되기 시작한다. 사실 샬롯의 저주를 푸는 방법은 바로 샬롯이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었고, 그렇게 야미 덕분에 샬롯은 자신을 속박하던 저주를 풀 수 있었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결국 샬롯이 다 못마신 술은 야미가 대신 마셔주면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샬롯을 걱정해주고, 샬롯은 부끄러운 마음에 결국 정신을 잃는다. 결국 술대결은 무승부로 끝나고, 아스타는 이 쓸모없는 싸움은 대체 뭐였냐고 황당해한다.

그때 사람들이 마법 기사단의 공적 발표가 시작된다고 말하면서 대광장으로 모여드는데, 아스타도 마법 기사단 공적 발표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야미와 술에 취한 샬롯은 미처 준비를 못해 공적 발표 자리에 결석을 하게 된다.

마법제 율리우스는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등장, 마법 기사단 공적 발표를 직접 맡게 된다. 율리우스는 지금 클로버 왕국은 다이아몬드 왕국과 스페이드 왕국의 침략을 겪는데다 백야의 마안이라는 테러 조직까지 등장해 싸움이 계속되면서, 그 과정에서 왕도가 습격당하고 희생자까지 나오는 등 어지러운 상황임을 밝힌다.

그래서 이번 성과제도 개최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결국 용감하게 적에게 맞서는 이도 분명 존재하며, 이런 때이기에 더더욱 우리 왕국이 긍지로 여기는 그들을 기리는 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말하며, 왕국의 긍지인 아홉 명의 마법기사단장들을 국민들 앞에서 소개한다.

그렇게 야미와 샬롯을 제외한 7명의 마법기사단장들이 군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자줏빛 범고래단의 새로운 단장은 카이젤 그란보르카, 홍련의 사자왕단의 새로운 단장은 메레오레오나 버밀리온이었다. 율리우스는 야미와 살롯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고, 야미는 그렇다쳐도 샬롯은 의외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이어 율리우스는 순위를 발표하면서 금색의 여명단이 별 취득수 125개로 1위를 하였고, 지난 해의 별 최고 획득 수 96개 기록을 크게 갱신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별 취득에 제일 크게 공헌한 단원이자 기대받는 신인으로 유노를 소개한다.

다음으로 율리우스가 별의 수 101개를 기록하여 2위를 하게 된 검은 폭우단을 소개하자, 검은 폭우단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의외의 결과에 놀라고, 군중들은 평소 최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검은 폭우단이 2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면서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그때 왕도 습격 사태 때 아스타가 구해준 어린 꼬마가 검은 폭우의 오빠가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외치고, 출장을 나온 레베카도 자신도 도움을 받았다며 난폭한 녀석들도 있지만 본성은 상냥하다고 외친다.

율리우스는 검은 폭우단이 작년에 마이너스 별 50개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렇게 소란스러운 것도 무리는 아니라며, 그래도 올해는 그들이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여주고 단숨에 2위까지 올랐음을 확실히 밝히고, 검은 폭우단에도 기대받는 신인을 소개하려는데, 야미가 이 자리에 없어 대신 다른 검은 폭우 관계자를 부른다.

매그너는 저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 녀석이 있다고 말하고, 노엘도 이번에는 양보해줄 테니까 얼른 독무대로 올라가라면서 아스타를 가리킨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저기서 널 부르고 있다며 아스타의 로브를 잡고 공적 발표 자리를 향해 집어던진다. 그렇게 야미에 의해 날아온 아스타는 검을 바닥에 꽂으면서 착지하고, 유노와 국민들 앞에 서게 된다. 그렇게 유노와 아스타는 대등하게 서로를 마주보며 인사한다.

유노는 속으로는 작년부터의 성장은 검은 폭우 쪽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생각하면서 아스타에게 너도 상당한 수의 별을 모은 모양이지만 결국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고 말하고, 아스타는 마법제가 되는 건 바로 자신이라며 너의 단 쪽이 이기고 있다고 건방 떨지는 말라고 말한다.

율리우스는 유노와 아스타를 동향의 훈련 동기이자 입단 반년 만에 실로 대단한 공적을 올린 신인으로, 별 획득 수 1, 2위의 유망주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셋케가 아스타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군중들 사이에서 둘은 하층민 출신인데다 특히 아스타는 마력도 전혀 없는 사기꾼이라고 외친다.

군중들도 셋케의 말을 듣고 마력도 적은 하층민이 이 정도의 공적을 올렸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정말로 실력만으로 공적을 이룬 것이 맞냐고 의심하자, 유노는 벨과 함께 전력으로 마력을 내뿜어 국민들 앞에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아스타에게 우리 둘이 했던 수업을 기억하냐고 물으면서 갑자기 아스타를 향해 바람 마법을 날린다. 아스타는 바로 단마의 검을 들어 유노의 공격을 베어버리고, 그 여파가 대중들 앞에 전해진다.

아스타는 매번 느닷없이 뭐하는 짓이냐고 이 경사스런 무대에서 날 죽일 셈이냐고 유노에게 항의하고, 유노는 살아있으면 다행이라며 그 공격으로 죽었으면 넌 그것뿐인 남자인거라고 태연하게 대답한다.

그제서야 대중들은 저렇게 대단한 위력의 마법을 사용하면서 그 마법을 막아내기까지 한 둘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율리우스는 둘의 힘을 보고서 아직도 그 공적을 의심하는 이가 있냐고 질문하면서, 둘은 분명 하층민 출신이지만, 누구보다도 노력하여 이 자리에 올랐음을 확인시켜주고 국민들에게 이 둘에게 박수를 부탁하며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고 하나로 뭉쳐 이 나라를 승리로 이끌자고 외친다. 이에 국민들도 마법제의 말을 따르며 둘을 환호해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들을 환호하는 군중들을 보며 자신들이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을 비로소 체감하게 된다.

이후 율리우스는 남은 순위들을 발표하고, 물빛의 환록단이 별 취득 수 49개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자, 릴은 아스타를 붙잡고 어떻게 그렇게 별을 많이 받은 거냐며 그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한다. 유노는 릴의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로 단장이 맞냐고 생각한다.

한편 공적 발표를 지켜보고 있던 솔리드와 네브라는 은익의 참수리단이 노엘이 있는 검은 폭우단에게 밀렸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반면 카호노와 키아토는 노엘을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그렇게 공적 발표가 끝나고, 율리우스는 군중들에게 클로버 왕국의 국왕 아우구스투스 키라 13세를 소개하는데, 아우구스투스 키라 국왕이 군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도 아스타와 유노를 포함해 국민들의 반응이 영 시원찮자, 아우구스투스 키라는 한껏 성질을 내다 풀이 죽어버린다. 결국 아우구스투스 키라는 자신도 멋있게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율리우스가 구상하고 있던 로열 나이츠 선발대에 관한 소식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아우구스투스 키라는 일단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가 있는 곳을 드디어 밝혀냈다는 말로 시작하면서 지금껏 백야의 마안에게 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이쪽은 뒤늦게 싸움에 나서면서 그들을 상대했지만, 이번엔 이쪽에서 직접 적에게 총공격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이 마법 기사단원 중에서도 더욱 엄선된 마법기사들을 모아서 로열 나이츠라는 최강의 선발대를 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린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전 마법기사단원을 대상으로 하는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을 치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스타는 어째서 그런 일을 국왕이 정하는 거냐며, 우리들이 굉장하다고 생각하는건 마법제나 단장들이지 국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유노와 함께 국왕이 지금까지 대단한 업적이나 국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릇이 작아보인다 등 국왕을 무시하는 이야기를 하자,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의 인기를 율리우스가 독차지해 기분이 언짢았던 아우구스투스 국왕은 분노하면서 저 하층민 두 명을 처형하라고 소리친다.

이때 율리우스가 직접 나서서 저 두 사람이 언젠가 국왕을 지킬 방패가 될지도 모르고, 국왕이 이 정도의 일로 아무렇게나 행동해서는 왕의 권위가 얕잡아 보일 것이라며 둘을 변호해주자, 아우구스투스 국왕도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넘어간다.

성과제 발표가 끝난 뒤, 율리우스는 둘을 따로 불러내어 로열 나이츠는 더욱 큰 실적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임을 알려주고, 자신이 굉장하다고 소개하긴 했지만 너희들은 아직 신인이며,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엔 분명 수많은 강자들이 모일 테니 자만하지 말고 정진할 것을 충고해준다.

그렇게 유노와 아스타는 돌아가는 길에 아스타가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대해서 잔뜩 기대를 가지자, 유노는 자신만 합격되도 울지나 말라고 하고, 아스타는 자신은 반드시 합격해서 백야의 마안을 쓰러뜨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녀의 숲 때 자신이 반마력의 매개체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힘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는데, 그때 아스타와 유노는 우연히 메레오레오나가 홍련의 사자왕단 단원들을 집합시켜 성과제에서 5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단원들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에게 꾸중을 들으며 얼굴에 주먹을 맞고, 아스타는 마치 엄청난 수라장에 직면한 것 같다고 경악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단원들 앞에서 홍련의 사자왕단은 역대 1위나 2위만을 받아왔다며, 자신의 어리석은 동생이 틀어박힌 것만으로도 이 꼴이 되다니 너희들은 갓난아기라도 되느냐고 혼을 내고[18], 푸에고레온을 두고 이렇게 얼빠지고 무능한 군단을 남겨놓고 계속 드러누워 있다니 신세 한 번 좋다며 단장으로서 실격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이 존경하는 푸에고레온을 무시하는 말을 듣자 인상을 쓴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의 말에 형님은 누구보다도 멋진 단장이라고 항의하고, 단원들도 자신들은 푸에고레온 단장으로부터 기사다운 모습을 제대로 가르침 받았으며, 그는 누구보다도 엄하게 우리를 가르쳤지만, 동시에 누구보다도 뜨겁게 우리와 이 나라를 생각하는 최고의 마법기사라고 외친다.

레오가 설령 누님이어도 형님을 험담하는 건 용서치 않겠다고 하자, 메레오레오나는 다시 레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며 입으로만 말고 너의 실력으로 최고의 단장의 지도를 받은 최강의 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그 멍청이는 너희들과 이 나라를 내버려두고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며 그 녀석이 돌아올 때까지 너희들이 긍지높은 홍련의 사자왕의 힘을 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동생을 대신해서 너희들은 이끌어주겠다고 하자, 레오와 단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메레오레오나를 자신들의 단장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메레오레오나는 온천 합숙을 하러 가자고 단원들에게 말하는데, 아스타가 유노에게 온천이 뭐냐고 묻자, 유노는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다며 화산 때문에 데워진 천연의 뜨거운 물을 일컫는 말로, 온천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설명해준다. 아스타가 그런 합숙이면 엄청 편할 것 같다고 말하자, 메레오레오나는 그럼 너도 온천 합숙에 따라오라며 아스타도 강제로 온천 합숙에 참여시킨다. 유노는 태연하게 자리에서 빠져나가려 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유노도 붙잡는다.

레오는 아스타를 보자 반가운 얼굴로 자신의 라이벌로서 동행해주는 거냐며 메레오레오나에게 사로잡히면 더는 도망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를 전쟁이나 정무 그 무엇에도 흥미가 없어 표면에 나오지 않았던 숨겨진 강자이자 막상 싸우게 되면 아마 형님보다도 강할 지도 모르는 무관무패의 여사자라고 소개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이번 신인 1위, 2위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시험해보겠다고 말한다.

한편 성과제가 끝나고 단장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야미는 다른 단장들에게 검은 폭우단이 이번에 2위를 기록한 것을 한참 자랑하고 있었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와 유노를 화염의 사자 발로 잡은 채로 끌고 오면서 그 자리에 나타나, 야미에게 한 번 상위권에 오른 걸로 꽤나 들떠있다고 말한다. 야미는 메레오레오나를 보자 누님레온이라고 부르고, 메레오레오나는 누가 누님레온이냐면서, 공적 발표에 지각도 모자라 결석까지 하다니 기합이 빠져 있어 다시 단련시켜주겠다고 야미도 강제로 온천 합숙 훈련에 참여시킨다. 거기다 샬롯, 노엘까지[19] 메레오레오나에게 잡히면서,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 노엘, 야미, 샬롯, 샬롯을 따라간 솔 마론까지 홍련의 사자왕단과 함께 강마 지대 유르팀 화산 등산로에 오게 된다.

일행들은 이런 곳에도 온천이 있냐며 경악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이 유르팀 화산 지대는 땅 속 깊숙히 강대한 마나를 지닌 화산대가 존재해서 용암이 항상 분출되는 곳으로, 평소에는 인간이 접근할만한 장소는 아니지만 산 정상에는 자양강장에 좋은 굉장한 온천이 있다고 알려준다.

레오는 이렇게 된 이상 어느 쪽이 먼저 정상에 도착하는지 아스타와 승부를 하자고 하자, 아스타도 승부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유노에게도 승부를 하자고 하는데, 정작 레오가 유노의 이름을 제대로 모르자, 아스타는 자신의 라이벌인 유노라고 소개해준다. 레오는 자신도 아스타와 라이벌인데 그렇게 되면 유노와도 라이벌이 된다고 하자, 유노는 뚱한 표정으로 멋대로 하라고 말한다. 레오는 유노의 반응에 이게 쿨한 모습이라는 거냐며 익숙치 않아 한다. 메레오레오나는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출발하라고 아스타와 레오를 발로 찬다.

대기 중의 마나가 날뛰며 마그마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화산 지대를 오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는데, 야미와 샬롯이 먼저 달려나가 시범을 보이자, 단원들은 어떻게 저렇게 마그마를 피하면서 저 정도의 움직임이 가능한거냐며 놀라워하고, 레오는 둘을 보며 이 마나가 안정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둘은 일사불란한 마력 방출로 마력을 상시 둘러 몸을 보호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우리 마법기사들은 다들 많건 적건 마력으로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서 싸우고 있으며, 그걸 갈고 닦은 기초 마법의 극한이 바로 마나 스킨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단원들은 그 기술이라면 우리 모두 사용은 가능하지만 이 험난한 환경에서 장시간 동안 펼친다는 건 무리라고 하자, 레오는 조금씩 감각을 잡아가면서 이 곳의 마나에 순응해 마력을 다 쓰기 전에 등정하면 된다고, 이 장소는 자신을 단련하기엔 최고의 환경이니 어서 가자고 단원들을 독려한다.

유노는 먼저 마나 스킨의 감을 잡고 산 정상을 향해 날아가고, 레오도 유노를 쫓아 산 정상을 향해 등정한다. 솔도 자신은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그리고 언니와 같이 온천에 들어겠다고 말하며 어떻게든 산 정상까지 달려간다.

야미는 산 정상을 향해 달려가면서, 메레오레오나가 자신과 샬롯을 이곳에 데려온 건 홍련의 사자왕 단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는 것 때문이며, 특히 샬롯은 이 장소에서 속성의 상성이 나쁜 만큼 단원들에게 시범을 보이기엔 최적이고, 신인 1위인 유노도 같은 세대의 신인들을 고무시키기에 좋기 때문에 메레오레오나가 직접 선택한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빈틈이 없는 건지 아니면 천부적인 건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노엘은 화산 지대와 물 마법으로 속성상 상성은 좋았지만 마력의 컨트롤이 익숙치 않아 마나 스킨을 사용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화산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오래간만에 메레오레오나 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더니, 느닷없이 이런 곳에나 데려왔다며 불평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노엘에게 자신은 마나로 알 수 있다며 남매들에게 억눌리기만 했던 네가 바뀐 것 같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산을 올라갈 결의를 다졌으면 이 정도의 산은 얼른 올라가버리라고 말하면서 노엘의 이마에 주먹을 맞대고 너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각오를 다진 여자는 최강이라고 격려해준다.

한편 아스타는 마력이 없기 때문에 마나 스킨을 사용할 수 없어 혼자 다른 일행들과 뒤쳐져 있었고, 결국 근성이나 힘으로도 열기를 버티지 못한 채 쓰러진다.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에게 마력이 전혀 없는 녀석이 이 산을 오르는 건 불가능하다며 돌아가도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신인 2위라고 해서 무언가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결국 너의 여태까지의 활약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며, 그 정도의 검이 있다면 그 대단한 운으로 이런 산쯤은 오르지 않더라도 마법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아스타를 자극시킨다.

아스타는 그 말에 다시 일어나 자신은 돌아가지 않겠다고 대답하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 운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외친다. 메레오레오나는 너 자신을 알지도 못하는 바보에게는 무리겠지만 어디 산을 올라가보라고 하자, 아스타는 우리의 꿈은 실적 위에 있으니 반드시 올라가 보이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아스타는 올라가겠다고 말은 했지만 결국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데, 이대로는 나아갈 수 없으니 산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때 마녀의 숲에서 자신이 반마력의 매개체가 된 모습으로 다시 변신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변신할 수 있는지를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너의 머리도 분화될 것 같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변신이라고 이상한 포즈를 짓자 메레오레오나는 역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하면서 어디 한 번 그렇게 발버둥 쳐보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난다.

아스타는 그때 자신이 변신했던 것은 죽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발동시킨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그마에 한 번 뛰어들어보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무모하다고 그만둔다.

아스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자, 자신한테도 마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른 사람들이 부럽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메레오레오나가 자신을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멍청이라고 불렀던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혹시 자신조차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우선 자신의 능력부터 파악하기로 한다. 첫 번째는 마력이 없어서 들 수 있는 반마법의 검으로, 어떠한 마법이든 벨 수 있으나 화산 지대에선 별 소용은 없고, 두 번째는 그것을 다루기 위한 단련된 근력과 체력이지만 이 화산을 등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세 번째는 야미에게 전수받은 기 탐지 법으로, 기를 감지하여 마그마 분화나 낙석 정도는 눈치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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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스타는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기와는 다른 또다른 에너지인 반마력이 검을 통해 몸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한 손은 검의 손잡이를, 다른 한 손은 검신에 갖다대어 반마력이 몸에 순환하기 좋도록 자세를 취해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블랙 상태로 변신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아스타는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해 자동으로 마력이 강한 쪽을 향해 날아간다.

한편 나머지 일행들은 산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 화산 지대의 마법 생명체를 만나 상대하고 있었는데, 어중간한 공격으로는 되살아나버려 모두 고전하지만, 그때 아스타가 '원 혼 불 쓰러스트'로 마법 생명체를 관통하면서 날아가고, 레오는 새로운 필살기를 익힌 거냐며 아스타의 변신한 모습에 '블랙 아스타'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아스타는 멈추는 방법을 몰라 그대로 날아가버리고, 도중에 산 정상을 향하던 유노와도 만나지만 아스타는 멈추지 않고 결국 화산의 분출구 쪽으로 뛰어들 위기에 처한다. 그곳에는 메레오레오나가 있었고, 메레오레오나가 힘껏 마력을 발산하자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 쪽으로 끌어당겨진다. 아스타가 메레오레오나에게 도망치라고 말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사자 중에서 사냥에 나서는 것은 암컷이라는 말과 함께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아스타의 뒤로 이동해 주먹을 날려 암석에 처박아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야미와 샬롯은 메레오레오나의 공중에서의 움직임에 감탄하고, 아스타도 역시 푸에고레온 단장의 누나라며 그 강함에 놀란다.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에게 조금은 너 자신을 알게 된 모양이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컨트롤이 되지는 않았지만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대로 더 강해져서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합격하겠다고 결심한다.

결국 단원들 모두가 산 정상에 도착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이 유르팀 화산은 밤이 되면 분화가 완전히 멈추게 된다며 밝을 동안에 올라오지 못했던 녀석들은 내일 한 번 더 오라고 혼을 낸다. 메레오레오나는 단원들에게 온천에 들어갈 것을 허락하는데, 그때 유르팀 화산 분화구에 물이 끓어올라 온천이 생긴다.

솔은 남자들에게 언니의 몸을 보여주지는 않겠다며 '땅 마법 - 토벽횡단'으로 온천 중간에 벽을 세우고, 그렇게 온천은 남탕과 여탕으로 나눠지면서 다들 온천욕을 즐긴다.

레오는 유노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너의 쿨한 모습을 망가뜨려 주겠다고 자신의 마법으로 온천 물을 뜨겁게 데우는데, 유노는 땀을 흘리면서 애써 태연한 척을 한다. 아스타는 레오에게 유노는 쿨한 성격이 아니라 단순히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알려주고, 자신도 지기 싫다면서 뜨겁게 데워진 온천 물을 견딘다. 레오는 유노가 바람 마법으로 몸을 식히자 치사하다고 말하지만, 유노는 마법도 내 힘이니까 치사한게 아니라고 대꾸한다.

그때 야미가 단원들에게 여탕을 엿보자고 제안하는데, 당연히 단원들은 망설이지만, 야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남자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자, 레오와 단원들은 남자라는 게 그런 것이었냐며 당황한다. 야미가 어떤 남자라도 마찬가지라며 유노에게도 여탕을 엿보고 싶냐고 묻자, 유노는 보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거절한다. 야미는 유노를 상큼 훈남이라고 부르며 폼 잡지 말라고 머리를 움켜쥐고, 유노는 자신은 그런 캐릭터가 아니니까 그만두라면서 꽤나 아파한다. 야미가 캐릭터 같은 게 안 통하는 상대도 있다고 하자, 아스타는 야미를 말리면서 유노는 어릴 때부터 남자랑만 목욕탕에 들어왔었기 때문에 정말로 보고 싶지 않은 거라고 말하고, 유노는 아스타에게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은 관두라고 말한다.

레오는 형님도 목욕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형님이라면 엿보기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민하는데, 야미는 너는 푸에고레온을 뛰어넘겠다고 말했으면서 그 열혈 진지 대마왕과 똑같아지면 어쩌냐고 하자, 레오와 단원들은 결국 야미의 말에 설득되어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여탕을 엿보자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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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스타는 야미에게 자신에게는 시스터라는 마음에 정해둔 사람이 있으니 절대로 보지 않겠다고 외치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 벙찐 반응을 보여준다.

14.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 편[편집]


마법제 율리우스는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을 위해 모인 마법기사단원들 앞에서 시험의 시작을 알린다. 노엘, 매그너, 락, 핀랄과 함께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참가하게 된 아스타는 시험장에서 클라우스와 미모자를 보자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넨다. 미모자는 아스타가 자신을 부르자 깜짝 놀라고, 클라우스는 자신도 그동안 단련하여 강해졌으니 지지않겠다고 말한다. 미모자는 부끄러워 하면서 아스타에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데, 아스타가 어쩐지 얼굴이 붉은 것 같다고 하자, 미모자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오래간만이라서 긴장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유노에게 저번 온천 합숙 때 화산 등반 경쟁은 자신이 졌으니 오늘은 지지 않겠다고 말하고, 유노는 시험에 떨어져도 울지나 말라고 받아친다. 미모자는 온천이라는 말에 당황하면서 유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는 서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마침 레오도 끼어들어 둘에게 자신을 잊지 말라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셋은 자신이 마법제가 되겠다고 외친다.

한편 머리 모양이 달라진 핀랄은 시합을 앞두고 한껏 긴장하고 있었는데, 매그너와 락이 핀랄을 알아보지 못하고 모르는 사람 취급하자, 핀랄은 시험을 대비해서 기합을 넣기 위해 머리를 바꾼 거라고 항의하고, 매그너는 그 팔푼이가 이런 곳에 올 리가 없다고 믿지 않는다. 아스타는 어떻게 봐도 핀랄 선배가 아니냐면서 둘에게 인식 능력이 너무 낮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얄팍한 인상이라고 하자, 매그너와 락도 그 말에 동의한다.

노엘은 솔리드를 보자 과거 남매들이 자신을 괴롭혔던 일 때문에 겁을 먹지만, 온천 합숙 때 메레오레오나가 너의 어머니를 뛰어넘어보라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오빠나 언니에게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다.

일단 시험에 관한 설명은 국왕 아우구스투스 키라가 맡는데, 시험의 방식은 각 팀의 영역에 배치된 아군의 크리스탈을 지켜내면서 먼저 적군의 크리스탈을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것으로, 크리스탈을 파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한 시간 30분이 다 되었을 경우, 파괴한 정도가 보다 많은 쪽이 승리하는 것이었다.

국왕이 이 시험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던 중 말이 막히자, 율리우스가 설명을 이어나가면서 백야의 마안과 싸울 때는 다양한 단과 협력해서 싸울 필요가 있으며, 그에 필요한 협조성이나 전략성을 측정하는 것에는 이 시험이 최적의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속으로는 다들 공격 이외의 여러 마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스타는 미모자, 잭스 류그너와 함께 B팀에 배정되고, 미모자는 아스타와 한 팀이 된 것에 얼굴이 빨개지면서 기쁘긴 하지만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어쩔 줄을 모른다. 아스타는 잭스 류그너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데, 그때 잭스 류그너의 이름을 빌려 시험에 참가한 조라 이데아레가 나타나 율리우스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자신을 소개한다.

조라는 율리우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우리의 마법제라면 조금 지각한 정도는 봐주지 않겠냐고, 오는 길에 곤란해하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마법기사단답게 돕다 보니까 이렇게 늦어버렸다고 말한다. 마법기사단원들은 조라의 무례한 태도에 경악하고, 마르크스는 마법제에게서 떨어지라면서 조라에게 마력탄을 날린다.

아스타를 포함한 마법기사단원들은 조라의 무례한 태도에 분노하여 무슨 짓이냐고 소리친다. 조라는 자줏빛 범고래 단의 로브를 걸치면서, 자신은 딱히 마법제를 존경하지도 않으며, 너희의 가치관을 자신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마법기사단원들을 도발하고, 아스타에게 악취를 풍기는 무지개 노린재로 장난을 치는 등 모두의 분노를 산다.

사실 조라는 선발 시험이 시작되기 수십 분 전, 원정에서 돌아온 자줏빛 범고래단의 부단장 잭스 류그너에게 싸움을 걸어 그를 간단히 쓰러뜨렸으며, 그의 로브를 빼앗아 잭스 류그너의 이름으로 시험에 참가한 것이었다.[20] 잭스 류그너는 원래 국경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같은 자줏빛 범고래단도 몇몇 단원들 밖에 그의 모습을 알지 못해 다른 단원들은 조라가 잭스 류그너를 사칭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율리우스는 조라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일단은 그의 행동을 지켜본다. 아스타가 율리우스에게 조라랑 같은 팀에 배정받는 것이 싫다고 하자, 율리우스는 똑같은 마법기사단이니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한다.

마법기사단원들이 각자의 팀원 확인을 끝마치고, 율리우스는 공간 마도사 코브에게 시험 스테이지로 마법기사단원들을 이동시키라고 지시한다. 시험 스테이지에 도착하자, 율리우스는 다양한 영역들이 있는 이 배틀 스테이지에서 다들 저마다 마음껏 힘을 발휘하라고 말하면서 사전에 추첨으로 정했던 토너먼트 표를 공개한다. 그리고 배틀의 승패가 시험의 합격 여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겨나가는만큼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해준다. 아스타는 결승전에서 유노와의 시합을 기대하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한다.

율리우스는 대전 상대를 향한 공격도 가능하지만 상대를 죽이면 안되며, 상급 회복 마도사가 대기하고 있으니 마음껏 싸우라는 말과 함께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시합을 시작하도록 한다.

그렇게 1회전 제 1시합, 아스타와 미모자, 조라의 B팀과 릭 코넬, 포르티 그리스, 카타스 워른의 A팀의 대결이 시작되는데, A팀의 단원들은 마법제에게 저러한 태도라니 용서 못한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아스타도 긴장감이 넘친다며 시합에서 이겨주겠다고 외치는데, 조라는 이건 시험이니까 진지하게 하라고 말하면서 지형의 파악이나 전력 정보의 공유 등 싸움 전 미리 해둬야할게 있지 않냐고 지적한다. 조라가 정론을 지적하자 아스타는 아무 말을 못하면서 끙끙거리고, 미모자는 그런 아스타의 모습도 귀엽다고 생각한다.

미모자는 우선은 서로의 능력을 파악해서 작전을 세우자고 하는데, 자신은 회복이나 보조를 특기로 하는 식물 마법, 아스타는 근거리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는 마법 무효화의 반마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조라에게는 어떠한 마법을 사용하냐고 묻는다.

그때 갑자기 B팀의 크리스탈에 A팀의 공격이 날아오는데, 아스타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당황하고, 미모자는 이렇게나 빨리 A팀의 공격이 날아온 것에 놀라면서 우선은 크리스탈을 덩굴로 묶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고 한다.

그러나 또다시 A팀의 공격이 B팀의 크리스탈에 직격하고, 미모자는 A팀이 원거리에서 이렇게 정확하게 공격을 해오는 것에 놀란다. A팀은 릭 코넬의 '수정 마법 - 크리스탈 스코프'와 카타스의 '암석 마법 - 스톤 롱보우', 포르티의 '화염 마법 - 버스트 자벨린'을 합해 원거리에서 B팀의 움직임을 관찰, B팀의 크리스탈을 저격하는 것이었고, 다시 한 번 B팀의 크리스탈에 공격을 직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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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판단, 셋이서 협력하자고 말하는데, 조라는 느닷없이 땅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아스타는 도대체 뭐하는거냐며 화를 내고, 미모자도 웃는 얼굴로 분노한다.

아스타는 이대로면 지고 말 거라고, 아까까지의 정론은 어디가고 지금 이기고 싶지 않은 거냐고 묻자, 조라는 딱히 져도 자신은 상관없다며 어제 철야 작업으로 졸리니까 자신은 잠이나 자야겠다고 말한다.

릭은 조라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작전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크리스탈 스코프'는 관찰하는 대상의 신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릭은 조라가 완전한 수면 상태에 있다고 판단을 내린다. 포르티는 마법제에게 무례를 범한데다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태도라고 분노하고, 카타스는 어떤 수가 있다 해도 저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을 거라며 이대로 끝을 내겠다고 공격을 준비한다.

미모자는 '마화의 이정표'로 A팀의 위치를 파악, 안쪽 두 명의 마력이 팽창하는 것을 감지하고 합체 마법 공격이 날아오고 있음을 알린다. 아스타는 엄청나게 빠른 공격이었지만 대략의 타이밍과 방향을 안다면 베어낼 수 있다고 확신, 때에 맞춰 숙마의 검으로 A팀의 공격을 베어버린다. 미모자는 너무 빨라서 자신은 피하지도 못할 공격이었는데 그걸 베어버리다니 굉장하다고 감탄한다.

미모자는 자고 있는 조라의 모습을 보며 아스타에게 전력이 한 명 빠진 건 안타깝지만 이대로는 이길 수 없다고, 도움도 안 되는 분은 내버려두고 우리끼리 어떻게든 해보자고 말한다. 자신은 적의 위치 파악과 견제를 맡을 테니 아스타는 크리스탈을 지키면서 둘이서 A팀의 크리스탈에 다가가 직접 파괴하는 걸 노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미모자의 빠른 판단력을 보고 미모자 역시 여러 전장을 넘어 경험을 쌓아왔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미모자의 보조 아래 A팀의 공격들을 베어넘기며 함께 A팀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릭은 자신들의 합체 마법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일직선으로 돌진해오고 있는 아스타를 보고 놀란다. 릭은 B팀에 위치를 탐색하는 녀석이 있을 거라고 짐작, 이제 슬슬 중거리까지 접근해왔다고 팀원들에게 알린다.

아스타와 미모자는 A팀의 크리스탈과 포르티, 카타스가 보이는 곳까지 접근해왔으며, 포르티는 둘이 벌써 이만큼이나 거리를 좁혀온 것에 놀라고, 카타스는 아직 A팀의 크리스탈은 상처 하나 없는데 B팀의 크리스탈은 이미 너덜너덜한 상태니까 당황하지 말라고 한다.

그때 미모자는 아스타와 함께 엄폐물에 몸을 숨기고 자신의 새로운 공격 마법인 '식물 마법 - 마포의 꽃'을 선보여 A팀의 크리스탈을 향해 강력한 마나 광선을 발사한다. 카타스는 '암석 마법 - 락 포트리스'로 미모자의 공격을 막아낸다. 아스타는 어느 틈에 이런 굉장한 공격 마법을 익힌 거냐며 감탄하고, 미모자는 과거 왕도에서 다음에 아스타를 만날 때는 자신도 옆에서 함께 싸울 수 있도록 강해져서 오겠다고 다짐한 것을 떠올리며 자신이 앞장설테니 반격하자고 외친다. 아스타는 미모자의 모습을 보고 매우 믿음직스럽다는 인상을 받는다.

카타스는 상대는 두 명이니 접근해서 셋이서 포위를 하는 게 어떻냐고 하자, 포르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면서 저 잿빛 머리의 작은 녀석은 반마법의 검을 갖고 있고, 온천 합숙 때 자신도 가까이에서 그 힘을 본 적이 있는데 근접전에선 헤아릴 수 없이 강하다고 말한다. 카타스는 소문으로 반마법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저런 꼬마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니 의외라며 섣불리 접근하는 건 역시 위험할 거라고 말한다.

결국 카타스와 포르티는 둘 다 크리스탈을 옮기는 척을 하면서 서로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미모자는 '마화의 이정표'로 왼쪽의 카타스가 크리스탈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 아스타는 미모자의 말에 따라 카타스에게 달려든다.

카타스는 자신의 최강의 마법을 받아보라며 암석 마법으로 공격하고, 아스타는 베어서 그대로 크리스탈까지 파괴해주겠다고 외치지만, 미모자는 '마화의 이정표'로 자신들의 뒤에서 릭과 포르티가 강력한 중거리 공격 마법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모자는 완전히 포위됐다는 것을 알고, 어느 쪽의 공격에 맞는다면 크리스탈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고, 이렇게 동시에 쏘게 되면 아스타라도 전부 받아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아스타의 발 밑에서 함정 마법이 발동되는데, 그것은 재 속성의 마비계 함정 마법이었고, 미모자는 예상치 못한 함정 마법에 당황한다. 아스타는 결국 쓰러지고, 그렇게 둘은 꼼짝없이 세 방향에서 날아오는 A팀의 합동 공격에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B팀의 크리스탈 주위에 카운터 함정 마법이 발동, 조라는 기다렸다는 듯이 드디어 눈을 뜬다. A팀의 공격들은 카운터 함정 마법진 속으로 흡수되고, 배의 위력과 속도로 반사되어 그대로 A팀에게 되돌아간다.

그렇게 릭과 포르티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카타스는 겨우 의식을 유지할 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미모자는 '희유의 화의'로 아스타를 치료하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고, 조라는 겨우 버티는 카타스를 보고 방금 걸로 크리스탈도 깨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상급 마법기사답다며 크리스탈의 파괴를 막고 자신도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니 대단하긴 하지만, 크리스탈이나 너나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태라고 조롱한다.

조라는 최단거리에서 크리스탈을 부수겠다며 카타스를 짓밟으면서 느긋하게 A팀의 크리스탈에 다가간다. 카타스는 너같이 불손한 자에게 크리스탈을 넘길 수 없다고 발악하지만, 조라는 카타스의 얼굴을 밟으면서 그런 불손한 녀석한테 패배한 게 너라고 지적하면서 꼴사나워서 못 봐주겠다고 말한다.

조라는 미지의 마법에 대한 상상력이 결여된 게 아니냐고, 마법기사단이라면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싸워야 할 것 아니냐고, 기세만 좋아서 위력이 높은 마법만 남발한다고 이기면 세상 편하겠다고, 나한테 질 정도의 녀석 따위는 마법기사단원이 아니라고 한소리를 한다.

미모자는 조라가 크리스탈을 파괴하기 위해 재 속성의 마법을 사용하려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아스타가 걸렸던 함정 마법은 조라가 설치해두었던 것임을 깨닫는다.

조라는 크리스탈을 파괴하려다 갑자기 자신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면서 실은 자신이 여기에 온 건 어느 목적 때문이니 관두겠다고 말한다. 카타스가 영문을 모른 채 무슨 소리냐고 하자, 조라는 농담이었다고 바로 재 속성의 마법을 날려 A팀의 크리스탈을 파괴해버린다.

그렇게 1회전 제 1시합은 B팀의 승리로 마무리, A팀은 오벤과 회복 마도사들의 치료를 받고, 미모자는 '희유의 화의'로 아스타를 회복시켜준다. 조라는 아스타와 미모자에게 멋진 팀 플레이였다며 훌륭한 미끼 역할을 해준 것에 수고했다고, 아까 A팀 녀석의 표정은 정말로 자신이 안 부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너희들도 봤냐고 말한다.

아스타는 조라의 멱살을 잡으면서 상대 팀에게 너무하는게 아니냐고 분노한다. 조라는 대단하건 말건 진 건 진 거라고 우리의 팀 플레이가 저 녀석들을 상회했던 거니까 기뻐하라고 받아친다. 아스타는 웃기지 말라면서 같은 팀원까지 함정에 빠뜨린 것에 화를 내지만, 조라는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이라는 격언에 따라 너를 함정에 걸리게 해서 미끼로 쓴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한다.

미모자는 조라의 마법이 지형이나 물체에 마법진을 그려서 마법 효력을 불어넣어 놓았다가 일정 조건 하에 발동시키는 것임을 짐작한다. 아까의 함정 마법은 아스타가 밟아서 발동한 것이며, 함정이 발동한 뒤 일정 시간 내에 그 영역에 침입한 마법에 발동해 속도도 위력도 배로 되돌리는 카운터 함정 마법임을 파악한다.

미모자는 저렇게 공들인 함정 마법은 막대한 마력과 시간이 필요할텐데 대체 어느 틈에 설치해 둔 거냐고, 아까 계속 잠들어 있었던 게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나 조라는 남자는 미스터리하게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비밀이라고 대답한다.

그때 매그너가 아스타에게 이 스테이지는 우리가 써야 할 차례이니 비키라고 말하는데, 솔이 매그너를 콧대높은 이상한 양안경이라고 부르자, 매그너는 이상한 양아치 안경을 줄여서 부르지 말라고 화낸다.

그때 키르슈 버밀리온이 둘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답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등장한다. 이때 미모자는 자신의 친오빠인 키르슈를 보자 학을 떼는 반응을 보이는데, 아스타가 버밀리온이라는 말에 놀라면서 저 반짝반짝거리는 사람은 뭐냐고 하자 미모자는 자신의 오빠라고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산호의 공작단의 부단장이자 일등 상급 마법기사인 키르슈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한껏 잘난 척을 하고,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웬 이상한 사람이 등장했다며 경악한다. 매그너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키르슈는 매그너를 추한 이라고 부르면서 그리 탄식하지 말라고, 나의 아름다움을 질투하는 그 기분도 이해는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것도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솔도 남자 주제에 아름답다고 말하니 기분 나쁘다며 키르슈를 나르시시스트 남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키르슈는 오히려 여성이 그런 험한 말을 쓰는 게 아니라며 모처럼 비율은 아름다워 보이는데 나를 본보기 삼아서 정진하지 않겠냐고 무릎을 꿇으며 솔의 손을 잡고 인사하자, 솔은 당황한다.

그리고 키르슈는 미모자를 보자 나의 아름다움을 보러온 거냐며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심장 마비나 일으키지 말라고 하자, 미모자는 중증 나르시시스트라서 그냥 기분이 나쁘다고 대답한다. 키르슈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몰라보는거냐며 어디가 아픈 것이냐고 묻자, 미모자는 아픈 건 오빠 쪽이라고 솔직히 시합에서 져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키르슈는 너는 변함없이 농담이 서투르다고 고생하는 것 같다고 받아넘긴다.

키르슈가 아스타를 보고 네가 아스타라는 하층민이냐고 하자, 아스타도 인사를 하는데, 키르슈는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아스타를 오물이라고 부르면서 자신한테 가벼이 말을 걸지 말라고 한다. 키르슈는 분위기도 거동도 존재 자체도 아름답지 못하다며 옷도 더럽고 근육도 추하다고 지적하는데, 몸은 있는 그대로 그저 아름답게 있어야 한다며 단련이라는 것은 약한 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미모자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아스타는 자신은 분명 약했었고, 무엇보다도 마력이 없지만 그래서 이렇게 단련해왔다며 보기엔 추해도 이것이 자신의 무기라고 말한다. 그 말에 키르슈는 인간이 지닌 마력이 자아내는 그릇의 크기는 타고난 것이라며 추하게 발버둥을 쳐봤자 그 모양새는 바뀌지 않는 법이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자신의 오빠가 아스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화가 나서 키르슈에게 이 시합에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하는데, 키르슈가 이제 겨우 자신의 매력을 이해하게 된거냐고 하자, 미모자는 다음 시합에서 아스타와 자신이 피의 축제를 벌여드리겠다고 대답한다. 키르슈는 이 얼마나 아름답지 못한 발언이냐고 놀란다.

그렇게 1회전 제 2시합 매그너 스윙과 솔 마론, 키르슈 버밀리온의 C팀과 D팀의 대결이 시작되고, 키르슈는 같은 팀원인 매그너와 솔에게 싸움법을 지도하며 자신은 '벚꽃 마법 - 마앵의 사나운 꽃보라'로 필드 전체를 자신의 벚꽃 바람으로 감싸 적의 시야와 마력 탐지를 방해하며 꽃잎들로 여러 개의 분신들을 만들어내 상대 팀을 혼란시키는 동안, 매그너와 솔에게는 상대 팀의 크리스탈까지 안전한 길을 만들어 승리로 이끈다.

이 모습에 마법제 율리우스도 아름답다고 감탄하고, 솔과 매그너는 키르슈와 함께 분위기를 타며 멋진 포즈를 취한다. 미모자는 여전히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짓고, 아스타는 키르슈의 활약을 보면서 빠르고 강하다며 저걸 어떻게 공략하면 되는 거냐고 놀란다. 매그너와 솔은 포즈를 취한 직후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가린다.

클라우스는 키르슈가 마력으로 만든 벚꽃 바람으로 전장을 감싸 적의 시야와 마력 탐지를 방해하며 꽃잎들로 여러 개의 분신들을 만들어내 상대를 혼란시키는 동안 아군에게는 크리스탈까지 안전한 길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그걸 가능케한건 왕족인 한편 괴물과도 같은 마력의 총량이라며 과연 차기 단장에 가장 가까운 인물답다고 평가한다. 조라도 키르슈의 강함을 주목한다.

아스타는 키르슈의 벚꽃 마법을 보고 엄청난 규모의 마법이라며 역시나 미모자의 오빠라고 칭찬해주는데, 키르슈는 아스타를 오물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공간이 더러워진다고 아스타를 멀리한다.

키르슈는 아스타에게 다음은 네놈 차례라면서 너같이 금이 간 그릇은 자신의 아름다운 마법으로 산산조각 내어주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그릇이라는 건 금이 간 후에야 오래 쓸 수 있는 법이라고 대꾸한다. 키르슈는 빈곤은 아름답지 못하다며 그건 네가 빈곤해서 그 그릇을 쓰는 것 뿐이라고 지적하고, 아스타는 그 그릇은 시스터가 우리를 위해서 사 왔던 것이고, 시스터와 자신의 사랑의 힘이라고 말한다.

1회전 제 3시합 핀랄과 레오, 하몬의 E팀과 F팀의 대결에서 핀랄이 전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절묘한 타이밍에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레오와 하몬을 보조해주어 팀을 승리로 이끌자, 아스타도 환호해준다.

다음 1회전 제 4시합 랭그리스 보드, 셋케 브론자차, 프라길 토르멘타의 G팀과 H팀의 대결에서 랭그리스가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H팀의 크리스탈을 한 번에 베어버리면서 승리를 거두자, 아스타는 키텐 전투에서 만난 적이 있던 랭그리스를 알아보며 자신의 검으로 저 공간 마법을 베어낼 수 있을지 긴장한다.

1회전 제 5시합에서 아스타는 토너먼트 표에 마도사 X라고 적혀있는 이름을 보고 가위표라니 이상한 이름이라고 하는데, 미모자는 엑스라고 읽는 게 맞다고 알려주면서 일종의 가명일 거라고 말한다.

마도사 X의 정체는 바로 물빛의 환록단의 단장, 릴 부아모르티에가 변장한 것으로, 릴은 성과제에서 최하위의 평가를 받아 단의 평가를 올리기 위해 변장을 한 모습으로 시합에 참여한 것이었다. 아스타는 물론 다른 마법기사단원들도 단장이 시합에 참가한다는 것에 놀라는데, 릴은 뭔가 잘못된 것을 느꼈는지 단장이 시합에 참가하면 안 되냐고 율리우스에게 질문하자, 율리우스는 오히려 대환영이라면서 다들 단장이라고 겁먹지 말고 시합에서 단장을 쓰러뜨려서 이름을 떨칠 기회라고 마법기사단원들을 설득한다.

이때 릴의 집사인 발터가 등장, 릴에게 훌륭한 마음가짐이라고 말하면서 마법기사단원들에게 릴 도련님을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집사 발터의 첫 인상을 보고 뭔가 엄청 빠른 할아버지라고,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

발터는 아스타와 릴이 서로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아스타에게 다가가면서 릴 도련님께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릴 도련님의 친구로서 사이좋게 지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을 릴 도련님의 집사를 맡고 있는 발터라고 소개하면서 차를 대접해준다. 아스타는 발터가 대접한 차를 마시면서 너무 고귀해서 맛을 모르겠다는 평을 내린다.

발터는 릴 도련님께 친구가 생기다니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을 일이라며 눈물을 흘리는데[21], 릴은 부끄러우니까 옛날 이야기는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렇게 릴 부아모르티에와 닐스 라거스, 루벤 샤가르의 I팀과 J팀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주변의 예상과는 다르게 릴은 쉽게 J팀의 식물 마법에 사로잡혀버린다. J팀도 실력자라는 마법기사단장이 부주의하다가 이렇게 쉽게 잡혀버린 것에 당황하면서 '식물 강화 마법 - 매직 포렌'으로 팀원들의 공격력을 강화, '불꽃 마법 - 플레임 스파이크'와 '얼음 마법 - 아이시클 브릿지'의 합동 공격으로 릴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릴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보면서 온 힘이 담긴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법이라고, 역시 이곳에선 창작 욕구가 솟아오른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집사 발터와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과거의 릴은 현재의 천진난만한 모습과는 달리 원래는 어두운 성격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리만큼 그림을 그리는 것에 집착하는 아이였다.

릴은 마도서를 수여받은 이후로 계속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리면서 회화 마법으로 폭주하였고, 주변 사람들은 이전부터 이상한 아이이긴 했지만 지금은 마치 무언가에 씌인 것만 같다며, 마치 사람의 이해 범주를 벗어난 괴물 취급하였다. 하지만 릴이 터무니없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에 그 누구도 릴을 통제할 수 없었다.

한편 릴은 자신은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게 아니라며, 자신의 그림과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이 모습을 보다 못한 집사 발터는 위험을 무릅쓰고 릴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때리면서 조언을 해준다.[22]

"뺨이 아프시나요? 사람은 상처입으면 아픈 법이랍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법이랍니다. 또 정체모를 것을 두려워하는 법이랍니다. 그런 것에 다가가고 싶어하지 않는 거랍니다. 사람들에게 이해를 받고 싶다면... 상대를 이해하도록 하는 겁니다. 모처럼 그리신 그림이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지요? ...허나 릴 도련님의 재능은 너무나도 커다랗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 받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요... 막대한 재능이란 건 그런 법입니다. 그런 도련님께서 마음껏 마법을 발휘할 수 있는 캔버스가 있습니다. 최고의 한 장을 그리기 위해서 마법 기사단에 입단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릴은 자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준 집사 발터가 자신의 제일 최고의 한 장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속성을 재현할 수 있는 회화 마법의 힘으로 J팀의 마법의 약점 속성들을 동시에 재현, '회화 마법 - 불꽃과 얼음의 드 탕페트'로 J팀을 손쉽게 꺾는다.

아스타와 다른 마법기사단원들도 릴이 마법 저마다의 약점 속성을 동시에 구사한 것에 놀라고, 발터는 상대가 강할수록 창작욕이 솟아오른다며 릴 도련님의 상상력과 창조력은 무한하다고 감탄한다. 릴은 J팀에게 너희들의 마법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한 장까지는 조금 부족했다는 소감을 남긴다.

그렇게 닐스와 루벤이 J팀의 크리스탈을 파괴하면서 I팀이 승리하였지만, 릴은 여전히 자신이 만들어놓은 작품을 살펴보는데 몰두하고 있었고, 닐스와 루벤은 우리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발터는 대마법기사인데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이 분발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것이 도련님의 재능이라고 말하고, 아스타는 그게 뭐냐고 딴지를 건다.

다음 1회전 제 6시합에서 락 볼티어와 클라우스 류넷, 풀리 엔젤의 K팀과 L팀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아스타는 락의 '뇌신의 장화'와 '뇌신의 장갑'의 모습이 다소 변한 것을 보고 놀라워하고, 매그너는 마도서에 추가 페이지를 채워 넣어서 마법을 진화시킨 것이라고 말해준다.

클라우스는 락의 강해진 모습을 보고 원래 중급 클래스의 실력자이긴 했지만 그때 던전 조사 임무 때보다도 더욱 강해졌음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도 아스타를 본받아 육체와 정신을 단련했다며, '선관의 열창'으로 윈스턴의 마법을 꿰뚫어 파괴한다. 아스타는 강해진 클라우스의 모습을 보고 환호를 보내고, 락도 클라우스에게 멋있다고 말해주면서 시합이 끝나고 한 번 싸워보고 싶다고 하자, 클라우스는 지금은 시합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L팀이 크리스탈을 후방에 남기고, 이번에는 뛰어난 기동력으로 유명한 바람 마도사이자 은익의 참수리단의 2등 상급 마법기사 로브 비테스가 나서자, 클라우스는 적 셋을 돌파하고 단숨에 크리스탈을 파괴하자고 외친다. 풀리 엔젤은 크리스탈을 들고 공중에서 '날개 마법 - 엔젤 플래핑'으로 L팀을 향해 깃털을 흩날리고, 클라우스는 '강성의 개벽'을 솟아오르게 해 락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풀리 엔젤의 마법으로 속도가 빨라져 L팀의 셋을 뚫고 크리스탈로 향하지만, 로브는 깃털 마법에 동요하지 않고 빠르게 크리스탈로 가 락을 상대하려고 한다. 하지만 락은 일격에 로브에게 발차기를 날려 크리스탈도 파괴하며 승리를 거둔다. 클라우스와 락, 풀리 엔젤은 함께 손뼉을 치며 서로를 칭찬해준다. 아스타와 매그너도 락의 강해진 모습에 한껏 긴장한다.

이후 1회전 마지막 제 8시합 유노와 노엘, 엔의 P팀과 솔리드와 샌들러, 드미트리 브린트의 O팀의 대결이 시작되고, 엔 린가드가 유노와 노엘에게 다들 힘내자고 서로가 힘을 합친다면 괜찮을거라고 노엘과 유노를 격려해주는데, 워낙에 병약하고 핼쑥한 인상이라 오히려 아스타와 노엘이 엔을 걱정한다.

노엘이 유노에게 당신은 바보스타랑 같이 자랐다는 모양인데 그 녀석처럼 엉망진창으로 굴지 말라고 말하자, 유노는 너야말로 마법 컨트롤 실력이 서투르지 않냐며 온천 합숙 때도 마나 스킨만으로도 벅찼던 것 같은데 제대로 싸울 수 있겠냐고 묻는다.

노엘은 그 말에 성을 내면서 자신은 왕족이라며 당신 같은 하층민에 아스타의 소꿉친구 같은 야만인이야말로 제대로 생각이나 하면서 싸울 수 있겠냐고 따진다. 유노는 노엘에게 반론조차 안된다며 그 치졸한 말주변은 아스타에게서 영향이라고 받은 거냐고 받아친다. 그 말에 노엘은 부끄럽다는 표정으로 너야 말로 그런 태도가 바보스타 같다고 항의하고, 유노는 지나치게 동요하는 걸 보니 정곡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아스타도 둘이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한다.

그렇게 유노와 노엘이 말다툼을 하는 동안, 솔리드는 노엘에게 이 상황에서 사이좋게 수다나 떨고 있다니 여유로워 보인다며 일족의 수치 주제에 잘도 이 시험에 참가했다고 도발을 한다. 그리고 우연히 활약한 검은 폭우단의 성적이 자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마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왕족임에도 은익의 참수리 단에 입단하지도 못한 네가 이번엔 자신을 상대하게 될 거라고 한껏 비웃는다. 아스타는 왕도 습격 사태 때 악연이 있던 솔리드를 보자 짜증을 내고, 노엘은 자신이 어렸을 적 솔리드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한 표정을 짓는다. 유노도 말없이 노엘을 지켜본다. 솔리드는 노엘에게 어디 한 번 계속 도망쳐보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나고, 유노도 자신을 아니꼽게 여기는 샌들러를 말없이 바라본다.

그렇게 아스타는 P팀과 O팀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노엘과 유노를 응원해주는데, 노엘이 솔리드와의 싸움 끝에 '해룡의 포효'로 솔리드를 날려버리고, O팀의 크리스탈까지 한 번에 파괴하여 승리를 거두자, 아스타도 노엘에게 환호를 보낸다. 그리고 샌들러를 손쉽게 꺾은 유노에게도 잘 이기고 올라왔다고 칭찬해준다.

아스타는 노엘에게 그 짜증나는 너의 오빠를 훌륭하게 날려버렸다며 잘했다고 칭찬해주는데, 노엘은 진심으로 하면 상반신이 날아가 버리니까 적당히 봐준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속으로 마나 스킨 특훈 덕분에 꽤나 마력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해룡의 포효'도 아직 두 번은 더 쓸 수 있으니 이대로 활약해서 로열 나이츠에 선발되어 주겠다고 다짐한다.

율리우스는 기대하는 표정으로 2회전의 시작을 알리는데, 여러 상황에서 싸우는 편이 능력을 파악하는데 좋다고 말하면서 부하 마도사들에게 스테이지의 지형을 바꾸도록 지시한다.

그렇게 2회전 제 1시합 B팀과 C팀의 대결이 시작되고, 키르슈는 무대가 바뀌어도 자신의 아름다움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아스타를 향해 오물의 말로도 마찬가지라고 자신이 아름답게 마무리해 줄테니까 각오해두라고 말한다. 그 말에 아스타는 자신은 꽤나 끈덕지다고 말하고, 미모자는 아스타는 오물 따위가 아니라고, 각오해야할 건 오빠라고 말한다. 한편 조라도 드디어 왕족을 상대한다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팀원들에게는 태연한 표정으로 이번에도 팀플레이로 힘내보자고 말한다.

아스타는 스테이지의 지형이 바뀌자 조라가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살짝 동요했다는 것을 눈치 채 조라에게 또 다른 함정을 설치했냐고 물어보는데, 아스타의 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알고 있던 조라는 결국 시합 전날 이 장소에서 시합이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해 미리 함정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미모자는 로열 나이츠 시험 장소는 꽤나 엄중한 기밀 사항이었을텐데 그걸 미리 알아냈다는 것에 놀라고, 아스타가 그건 반칙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조라는 정보전도 실력의 일부라고, 미리 함정을 파두면 안된다는 규칙이라도 있었냐고 반박한다.

아스타는 그럼 같이 협력할 수 있게 우리한테도 함정이 있는 곳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조라는 너한테 가르쳐 주면 적한테도 들킬 것 같으니까 싫다며 역시 자신은 자신 방식대로 하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도 그럼 자신도 자신의 방식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시합 중, 키르슈는 미모자에게 세속의 마나를 너무 많이 접해서 너 자신을 잃고 있는 것 같다며 네가 싸울 틈도 없이 그 불결한 이들에게서 해방시켜주겠다고 '마앵의 사나운 꽃보라'로 전장을 뒤덮는다. 그리고 자신의 아름다운 마법 속에서 더러운 자기 자신을 참회하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키르슈의 마법을 보고 당당하게 말은 했지만 역시 이 마법을 타개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조라도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녀석들이 함정 마법에 걸리는 것을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잡고 자세를 취해 블랙 상태로 변신, '블랙 허리케인'으로 전장을 뒤덮고 있던 벚꽃들과 조라가 설치해두었던 함정 마법들까지 모조리 지워버린다. 미모자는 아스타에게 굉장하다고 말하고, 조라는 자신의 마법이 전부 지워져버리자 이게 무슨 짓이냐고 설치해둔 함정이 전부 다 없어지고 말았다고 아스타에게 화를 낸다. 아스타는 처음으로 네가 본심을 말한 것 같은데, 앞으로는 다 같이 협력해서 싸우자고 말한다. 아스타는 조라에게 우리 셋이서 싸울 수 있는 작전을 생각해달라고 말하는데, 너는 얍삽하니까 앞으로는 정정당당하게 치사한 작전을 세워달라고 말한다.

조라가 아까 그 힘을 써서 혼자서 쓰리뜨리면 되지 않냐고 하자, 아스타는 그 기술은 한 번 쓰면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팀으로 싸우고 싶다고, 네가 어제부터 함정을 팠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지만 그럼 자신과 미모자도 동료로 생각해달라고 말한다. 우리는 백야의 마안을 쓰러뜨릴 로열 나이츠로 선택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고, 자신이나 그 누구도 혼자서는 그 녀석들과 싸울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은 여기에 있는 엄청난 녀석들과 협력해서 엄청난 녀석들을 이기고 싶다고 말한다.

조라는 아스타의 말을 듣고 과거 자신의 아버지인 자라 이데아레가 자신에게 마법 기사단은 역시 대단하다고, 그런 마법기사도 혼자서는 싸울 수 없으며 동료를 믿고서 함께 사선을 넘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가 지금 작전 상대에겐 왕족이면서 산호의 공작단의 부단장이라는 엄청난 녀석도 있기 때문에 대충 넘길 수는 없을 거라고 하자, 조라는 왕족이랑 사이 좋게 싸움판을 벌일 생각은 없지만, 자신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어쩔 수 없으니까 널 이용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아스타와 협력하기로 한다.

우선 조라는 자신의 마법을 설명해주는데, 자신의 마법 속성은 재이며 특기로 삼고 있는 것은 함정 마법, 다만 큰 함정은 설치하려면 시간과 마력이 들 뿐더러 위력도 그것에 비례하기 때문에 전의 시합처럼 대규모의 함정은 바로 설치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미모자는 조라가 함정 마법을 준비하기 위해 철야 작업을 했던 것이 진짜였음을 알고 놀란다.

그리고 자신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함정 마법의 종류는 첫 번째, 마법진에 닿은 상대를 포박하는 포박 함정계. 두 번째는 간단한 구덩이를 만들어 상대를 떨어뜨리는 함정, 세 번째는 간단한 공격 마법을 그 자리에 발생시키는 지뢰계가 있다고 설명해준다. 어느 것이나 한 번 걸리면 사라지게 되고 시간을 써서 마력을 들이지 않으면 큰 위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아스타와 미모자와 함께 작전을 의논하기 시작한다.

키르슈도 자신이 벚꽃 마법이 지워져버려 저 엄청난 검은 덩어리는 뭐냐고 아름답지 못하다고 분노하는데, 매그너는 그 모습을 보고 상상했던 범주 안이라고 말하면서 아스타가 그동안 열심히 기술 연습을 해왔던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 녀석이라면 어떻게든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스타가 마치 하층민을 얕보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키르슈는 매그너도 하층민이라는 것을 알자 하층민 따위와 같이 싸울 수는 없다며 아스타의 상대는 자신이 맡을 테니 솔과 매그너에겐 크리스탈을 지키라고 말하면서 먼저 날아간다. 매그너는 그럼 자신도 멋대로 해주겠다고 말하고, 솔은 남자라는 생물은 정말로 바보라고 한숨을 쉰다.

키르슈는 날아가면서 마력이 빈곤한 하층민들은 더러운 녀석들이라며 제일 아름다운 우리와 같은 왕족과는 같은 무대 위에 서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모자가 C팀의 크리스탈로 향하고 있으며 자신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선 잭스(조라)의 마력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고, 반면 아스타는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어떻게 되어먹은 생물이냐고 생각한다.

그렇게 키르슈가 아스타를 발견하자 '벚꽃 마법 - 나유타 미인 앵무'를 날리는데,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잡고 몸을 회전시켜 공격을 막아내려고 하지만, 벚꽃 마법의 꽃잎 하나하나가 상당히 날카롭고 가늘었기 때문에 아스타의 방어의 틈을 빠져나와 아스타에게 상처를 입힌다. 아스타는 역시 강하다며 후퇴를 하는데, 아스타가 도망친 곳은 어느 동굴이었으며, 키르슈를 유인해 조라가 동굴 속에 설치해둔 함정 마법에 빠뜨릴 작전이었던 것이었다.

키르슈는 함정 마법이 설치된 곳에 마력을 감지, 자신을 함정 마법으로 유인하는 작전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벚꽃 마법 - 아름다운 나의 분신'들을 날려보내 대신 함정 마법에 걸려들게 하여 함정들을 모조리 없애버린다.

키르슈는 이런 하찮은 함정에 자신이 걸려들 줄 알았냐며 제발로 검을 휘두르기도 힘든 좁은 장소로 도망을 쳐 도망칠 곳조차 잃어버리다니 추악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나유타 미인 앵무'를 날려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였으나, 사실 조라와 아스타는 함정 마법이 아닌 직접 손으로 일일이 파놓은 구덩이 함정을 준비해두고 있었고, 그렇게 키르슈는 구덩이 속으로 빠져버린다. 조라는 함정에 빠진 키르슈를 보고 그렇게 마력 탐지에만 의존하니까 우리가 열심히 파놓은 이런 단순한 함정 따위에 걸리는 거라고 비웃는다. 키르슈는 이 구덩이가 마법이 아니라 육체를 써서 파놓은 것임을 알고 이 어찌 아름답지 못한 짓이냐고 이런 원시적인 함정 따위는 바로 날아서 빠져나가겠다고 하지만, 그때 아스타가 달려들어 단마의 검과 숙마의 검으로 키르슈를 깔아뭉개려고 한다.

키르슈는 자신의 마법으로 저항하려고 했지만 아스타의 반마법 검들에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키르슈는 그제서야 아스타의 능력이 반마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대로 검들에 깔려 기절해버린다. 이후 아스타는 무거운 단마의 검을 키르슈 위에 둔다.

조라는 쓰러진 키르슈에게 마력이 대단하다고 너무 자만했다면서 이런 원시적인 함정에 걸리다니 부단장이 듣고 학을 뗄테니 그냥 관둬버리라고, 빌어먹을 나르시시스트 멍청이가 기분 나쁘다고 한 소리를 한다.

아스타는 기절한 상대는 좀 봐주자면서 그나저나 구덩이를 만들다니 생각을 잘했다고 설마 자신의 검으로 구덩이를 파게 될 줄 생각도 못했다고 말한다. 조라는 아스타에게 그 짧은 시간에 구멍을 팠음에도 그리 지치지도 않은 너에게 놀랐다며 뇌까지 근육인 체력 괴물 꼬마라고 부른다.

조라는 아무리 기분이 나쁘더라도 실력자인 건 사실이니 일어나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마무리를 짓는데, 입구 근처에 마법진을 설치,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동굴을 무너지게 해 생매장까지 해둔다. 아스타는 조라의 행동에 그곳엔 자신의 단마의 검도 있는데 지나치다고 말한다.

그때 동굴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매그너가 '불꽃 강화 마법 - 폭주 소울'로 아스타와 조라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오는데, 매그너는 너희들 거리로는 안 들어간다며 이 거리가 자신의 필승존이니 세례 의식 때의 설욕전을 여기서 치뤄보자는 말과 함께 공격을 날린다.

아스타는 숙마의 검을 들고 매그너의 공격을 받아낼 준비를 하는데, 아스타는 지금의 자신이라면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공격을 받아치려 하지만, 매그너의 공격은 검에 닿기 전에 사라지면서 그대로 B팀의 크리스탈에 적중한다.

매그너는 자신의 새로운 마법인 '화염 마법 - 극살소멸마구'는 사라지는 마구라고 말해주면서 눈 앞에 사라지면 맟출 수도 없을 거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엄청난 마법이라면서 역시 매그너 선배는 대단하다고 감탄한다.

아스타는 매그너에게 다가가려고 해도 아까의 '폭주 소울'로 도망칠거고 다시 크리스탈을 노리고 올 테니 단숨에 거리를 좁히려면 블랙 상태로 변신할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또 시전 시간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한다.

조라는 함정 마법을 준비하면서 아스타에게 5분만 버텨달라고 하고, 아스타도 조라의 말에 따라 5분 동안 매그너를 상대하기로 한다.

쓰러진 키르슈는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데, 어릴 적 키르슈와 미모자는 마을에서 어떤 가난한 아이가 빵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보게 된 일이 있었다. 키르슈는 그 모습을 보고 미모자에게 저런 아이조차도 범죄에 손을 물들이고 있다며 빈곤한 자는 마음까지도 빈곤하고 뿌리부터 추한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일 때부터 어른이 되어서도, 늙어서도 추한 이는 결국 계속 추하게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해주었다.

한편 솔은 미모자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미모자는 '마포의 꽃'으로 솔의 '흙 창성 마법 - 날뛰는 대지모신'의 팔을 잘라버린다. 하지만 솔은 '흙 마법 - 흙덩이 봉인'으로 미모자를 묶고, 자신에겐 여자를 상처입히는 취미는 없다며 아스타와 매그너가 싸우고 있는 장소로 간다.

그리고 솔은 도중에 아스타의 단마의 검에 깔려 구덩이 속에서 쓰러져 있던 키르슈를 구해주는데, 솔은 키르슈의 얼굴을 때리면서 그를 깨우고, 이전 시합의 기세는 어딜가고 지금은 이런 꼴이 되어있냐고 묻는다.

키르슈가 너도 하층민이냐고 묻자, 솔은 자신은 평민 출신이라고 말하면서 마법제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싸우라고 말했는데 넌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한심해한다. 솔은 자신도 남자 따위는 구해주고 싶지 않았지만, 과거 자신을 구해주고 살아갈 희망을 제시한 샬롯 언니를 위해서 이렇게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키르슈에게 당신한테는 자기 어리광을 지탱하면서 싸울 이유가 없냐고 묻는다.

한편 아스타는 매그너의 '극살소멸마구'를 검으로 제때에 쳐내지 못하고 고전한다. 매그너의 '극살소멸마구'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기척을 읽기 힘들고 표적이 작아 아스타도 제대로 맞추기 힘들었으며, 매그너는 속으로 하층민인 자신은 귀족이나 왕족처럼 높은 위력의 마법을 써서 마력을 허투로 낭비할 수 없으니 이런 필중의 기교파 마법을 개발했다며 멋이 없어보이더라도 이것이 하층민의 싸움 방식이라고 외친다.

그 순간 아스타는 감을 잡으면서 드디어 매그너의 공격을 검으로 막아내는데 성공, 매그너는 역시 한 방 먹여주었다며 이제 자신의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하고, 아스타는 아직 5발 중에 1발은 못 맞춘다며 이대로는 크리스탈이 위험할 거라고, 역시 매그너 선배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매그너는 서로를 인정해주며 대결을 즐기는데, 매그너는 속으로 아스타가 엄청난 녀석이라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우리를 강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싸우는 건 너랑 그 유노라는 녀석이 아니라 자신과 락이라고 외친다.

그때 키르슈가 둘의 싸움에 난입하고, 조라는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다. 키르슈는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더럽힌 죄는 죽어 마땅하다고 외치고, 아스타는 지금 B팀의 크리스탈은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다 두 명을 상대하는 건 무리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해하는데, 그때 조라가 키르슈를 맡으라고 외친다.

아스타는 조라를 믿고 키르슈 쪽으로 달려나가고, 조라는 마법진을 B팀의 크리스탈에 설치, 매그너의 '극살소멸마구'는 조라의 카운터 함정 마법에 의해 배의 위력으로 반사되어 매그너 쪽으로 되돌아간다. 매그너가 그것을 도로 되치려고 하지만 조라의 마법이 반사시키는 마법의 효과까지 흉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결국 매그너도 자신의 공격에 맞고 쓰러진다.

키르슈는 높이 비상하면서 아스타에게 '나유타 미인 앵무'를 날려 공격, 아스타의 반마법의 힘을 보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 그 자체인 마력을 흩어 없애버리다니 이 얼마나 추하기 짝이 없는 힘이냐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이제 너를 얕보지 않겠다며 하늘에서 너희 모두와 함께 크리스탈을 파괴하겠다고 외친다. 아스타는 이대로 키르슈가 더 이상 높게 날게 되면 검을 던지더라도 벚꽃을 막아낼 수 없다며 크리스탈도 파괴될 거라고 생각한다.

키르슈는 꼴사납더라도 상관없이 자신의 전력을 다한 마법이라고 외치지만, 그 순간 키르슈의 오른팔은 조라의 함정 마법에 걸려들어 잠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조라는 마력 탐지가 너의 특기라면 한시라도 풀어놓지 않는 게 좋다고, 자신의 함정 마법은 공중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키르슈는 함정 마법을 풀려고 하지만, 아스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키르슈를 향해 뛰어올라 숙마의 검으로 키르슈의 얼굴을 가격, 결국 키르슈는 정신을 잃고 완전히 쓰러진다.

이때 솔이 기습적으로 B팀의 크리스탈을 노리지만, 갑자기 솔의 '날뛰는 대지모신'이 움직이지 않는다.

사실 미모자는 솔을 상대하기 전에 아스타와 함께 미리 작전을 구상해두었는데, 미모자는 '마화의 길잡이'로 솔이 '날뛰는 대지모신' 안에 크리스탈을 숨겨두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신의 마법 '조마가초'의 씨앗을 공격 마법에 섞어서 솔의 골렘에 박아두었던 것이었다. 미모자는 땅 속성의 골렘이라면 씨앗도 짧은 시간 안에 발아해 사역할 수 있게 되겠지만, 발아해서 뿌리를 내리기까진 시간이 걸리며 씨앗을 뿌려두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뒷일을 아스타에게 맡겨두었다.

결국 '날뛰는 대지모신'은 솔의 명령을 듣지 않으며 안에 있던 크리스탈을 노출시키고, 아스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C팀의 크리스탈을 베어버린다.

그렇게 대결은 B팀의 승리로 마무리, 조라는 솔과 매그너, 키르슈에게 한 마디씩 하는데, 솔에게는 마법을 사용하는게 너무 난잡하며, 마력을 다루는 게 좀 더 섬세했다면 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고, 매그너에게는 물불을 안 가리고 너무 덤벼든다며 하층민 근성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물러나야 할 때를 알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키르슈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자신이 부정하던 것에 반격을 당한 정도로 날뛰고 이렇게 쓰러져있다니 너야말로 제일 추잡하다고 지적한다.

미모자는 키르슈에게 하층민들은 확실히 때로는 빈곤함 때문에 마음도 궁핍할 때가 있을 지 모르지만, 그 진짜 상냥함은 빼앗을 수 없을 거라고 말해준다. 미모자는 과거 오빠와 함께 마을에서 빵을 훔쳐 달아나던 아이를 보았을때, 그 아이가 훔친 빵을 자신의 동생에게 주었던 모습을 본 것이었다.

키르슈는 얼굴을 가리면서 이런 아름답지 못한 오빠의 모습을 보지 말라고 하지만, 미모자는 웃으면서 확실히 꼴사납게 지기는 했어도, 하층민의 힘을 인정하고 더러워지시면서도 마지막까지 싸운 오빠의 모습이야말로 여태까지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그 말에 키르슈는 아스타와 매그너가 서로를 인정하며 격렬하게 싸웠던 모습을 떠올리며,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 모습은 확실히 아름다웠다고 인정한다.

그렇게 2회전 제 2시합 랭그리스와 셋케, 프라길의 G팀과 핀랄, 하몬, 레오의 E팀의 대결이 시작되고, 랭그리스는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가문의 중압을 못견뎌 집을 나간 형에게 자신이 뒤쳐질 이유는 무엇 하나 없다고 생각하며 셋케의 '청동의 유성마차륜'을 타고 자신있게 E팀이 있는 곳으로 돌진한다.

그리고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E팀의 크리스탈을 베어버리려고 하지만, 핀랄이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랭그리스의 공격을 상쇄시킨다. 핀랄은 아까 코브 씨와 시험을 해보면서 공간 마법끼리 서로 부딪히면 마나의 흐름이 충돌하면서 소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몬이 '유리 마법 - 베르 디텍션'으로 G팀의 크리스탈이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핀랄은 하몬과 레오를 G팀의 크리스탈이 있는 장소로 이동시킨 뒤, 계속 랭그리스의 상대를 맡는다.

랭그리스는 설마 형이 자신의 천적이 될 줄은 몰랐지만 이쪽의 크리스탈이 파괴될 때까지 자신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겠냐며 계속 공격하는데, 핀랄은 자신의 새로운 마법 '타천사의 날개짓'을 선보이며 랭그리스를 향해 발사한다.

셋케는 수수하고 느려보이는 마법이라고 무시하면서 방향을 틀어 가볍게 피한다. 하지만 핀랄의 '타천사의 날개짓'은 상대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고, 랭그리스는 일단 '청동의 유성마차륜'에서 내려 핀랄의 공격을 피하지만, 셋케는 자신있게 '청동의 방호마포구'로 방어하려다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던 야미에게 전이된다. 아스타는 셋케가 갑자기 사라진 것에 놀라고, 핀랄은 내가 봐도 안쓰럽다며 마력 영향으로 머리 모양이 바뀔 정도로 특훈을 했는데 결국에는 공격 마법을 생각해내지 못해서 이 마법을 개발해냈다고 말한다.

핀랄은 자신의 '타천사의 날개짓'은 닿은 상대를 강제적으로 떨어진 장소로 공간전이시키는 마법이라고 설명하면서 랭그리스에게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으니 자신의 새로운 마법으로 널 시합에서 퇴장시키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핀랄에게 역시 헌팅만 하고 돌아다니던 게 아니었다며 대단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핀랄의 말이 랭그리스의 감정을 건드리게 되면서, 랭그리스는 점차 감정과 마력이 폭주하게 된다.

랭그리스는 누가 누구를 걱정하냐며 분노하고, 설마 형의 마법과 자신의 마법이 닮아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자신의 마도서를 꺼내 많은 수의 마력 구체들을 생성하는 '대천사의 격추'를 사용한다. 그리고 불길한 느낌의 마력을 발산하면서 형이 나를 이길 가능성은 조금도 없다고 소리친다. 아스타는 랭그리스에게서 발산되는 흉흉한 느낌이 분명 어디선가 자신도 느꼈던 것임을 알아챈다.

핀랄도 랭그리스에게서 느껴지는 사악한 마력이 분명 전의 베토와 파나로부터 느꼈던 그 느낌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랭그리스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곧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 자신의 동생인 그 랭그리스가 맞음을 확신하며 비록 서로의 어머니가 다르고 자신은 형다운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었지만, 우리들은 형제라고 외친다.

핀랄은 이대로라면 랭그리스가 랭그리스가 아니게 될 것 같다는 느낌에 '타천사의 날개짓'으로 랭그리스에 맞서고, 랭그리스는 전부 다 내버리고 도망친데다 사람을 상처입히지도 못하는 겁쟁이가 형 행세하지 마라고 외치며 '대천사의 격추'를 날린다.

그렇게 둘의 공격이 서로 충돌하고, 결국 핀랄은 랭그리스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지 못한 채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 아스타는 쓰러진 핀랄을 외친다. E팀의 크리스탈도 레오가 G팀의 크리스탈을 파괴하기 전 먼저 파괴되면서 결국 시합은 G팀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파일:ASTA MAGNA LUCK.png

하지만 랭그리스는 멈추지 않고 쓰러져있는 핀랄을 그대로 죽이려고 한다. 결국 차미가 '솜 창성 마법 - 양의 뭉실뭉실 쿠션'을 사용해 아스타와 매그너, 락을 반동으로 핀랄이 있는 곳으로 날려 랭그리스를 저지한다.

랭그리스는 지금 한창 활약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폭우단의 말단들이 감히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을 위협하는거냐고 분노한다. 결국 율리우스도 직접 나서면서 동료에게 실력을 숨기고서 도전하는 사람은 신용할 수 없겠지만, 동료를 죽이려는 사람은 신용 이전의 문제라고 랭그리스의 행동을 막는다.

아스타는 핀랄이 키텐에서 너를 만난 뒤에도 너는 사실 상냥한 녀석이지만 자기 탓에 집에 압박감을 느끼고 성격도 지나치게 날카로워졌다고 걱정했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면서 네가 얼마나 강하든 간에 진정한 마법기사는 네가 아니라 누구보다도 상냥한 핀랄이라고 외친다.

랭그리스는 검은 폭우단의 신입인 주제에 잘도 말을 놀린다며 화를 내고, 율리우스에게 먼저 이 녀석들과 시합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데, 갑자기 바로 싸움을 시작하자며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공간 마법을 막아내고, 마르크스가 둘을 말리지 않을 거냐고 율리우스에게 묻지만, 율리우스는 원래 실전에서는 시합처럼 시작이나 중지를 알리는 사람은 없는 법이라며 둘의 싸움을 허락한다.

랭그리스는 키텐 마을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소리치고, 아스타는 그건 내가 할 말이라며 랭그리스에 맞선다. 그렇게 아스타와 랭그리스, 서로가 달려들자, 율리우스는 '시간 구속 마법 - 크로노 스타시스'로 일단 둘을 멈추게 한 뒤, 실전답게 싸워줬으면 좋겠지만 이건 시합이니 우선 준비를 갖추어야겠다는 말을 하고, B팀과 G팀의 시합 준비를 모두 갖춘 뒤, 만약을 대비해서 이 싸움은 시합이라는 사실을 두 팀에게 다시 상기시키며 시합을 시작하도록 한다.

프라길이 랭그리스에게 상황을 묻고, 셋케는 자신의 마법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감정이 폭주하는 상태인 랭그리스는 둘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오히려 랭그리스는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쓰레기들 투성이니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주겠다며 자신 혼자서 B팀을 상대하려고 한다.

아스타는 미모자와 조라에게 느닷없이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자신은 저 녀석을 이기고 싶다고, 그러니 힘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미모자도 랭그리스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아스타를 기꺼이 돕기로 하고, 조라는 마법기사 단원들끼리 사적인 감정 때문에 서로 충돌하고 싸우다니 한심하다고 소리치지만, 잘못된 것은 랭그리스 쪽이니 자신도 힘을 보태주겠다고 말한다.

사실 율리우스는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을 열기 전, 마르크스와 무의식의 배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기사단 중에 본인의 자각 없이 백야의 마안 쪽에 협력하는 이가 있다는 것으로, 율리우스도 그것이 모종의 마법 때문인지는 해명할 수 없었다.

율리우스는 전장에서 자신의 마나를 쏟아부었을 때, 그리고 강력한 마나를 목전에 두게 되었을 때 인간은 본성을 드러내는 법이라며,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을 통해 그 무의식적인 배신의 원인을 명백하게 밝혀내려고 했던 것이었다.

아스타는 랭그리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미모자, 조라와 함께 크리스탈을 지키면서 G팀의 크리스탈로 돌진한다.

랭그리스는 아스타의 반마법 검은 크리스탈을 단칼에 벨 수 있으니 아스타가 이쪽 크리스탈로 다가오기 전에 자신이 아스타와 B팀의 크리스탈 모두를 파괴하겠다며 '대천사의 격추'를 날리면서 달려든다.

랭그리스의 공격들은 매그너의 마구와는 다르게 직접적이고 변화가 없어 아스타도 수월하게 베어낼 수 있었지만 워낙에 그 수가 많아 결국 아스타의 허벅지 부분이 도려져 나간다. 미모자는 '희유의 화의'로 아스타를 치료해주고, 아스타는 그렇게 미모자의 도움을 받으며 랭그리스를 상대로 크리스탈을 지켜가며 싸운다.

랭그리스는 그 회복 마법도 결국은 제때에 못 맞추게 될 거라며 그렇게 되기 전에 핀랄같은 겁쟁이 패배자가 아닌 싸움에서 승리한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마법기사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소리친다.

아스타는 키텐 전투에서 그렇게 간단하게 국민을 버리려고 했던 너를 인정하지는 못하겠다며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마법을 써온 핀랄이야말로 진정한 마법기사라고 끝내 뜻을 굽히지 않는다.

랭그리스는 적을 꺾을 힘도 없으니 남 밖에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결국 마지막까지 이겨낸 자가 무엇이든 옳은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결국 랭그리스의 공격들을 전부 막아내지 못해 부상을 입고, 크리스탈도 그대로 관통당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과거 핀랄이 자신이 아스타를 구한 것이 아니라 구해진 것은 오히려 자신 쪽이라며 아스타라면 정말로 마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핀랄이 인정해 준 자신이 이 싸움에서 이기겠다고 외친다.

미모자의 회복 마법도 따라가지 못 할 정도로 아스타의 부상은 심했고, 미모자도 이를 알려주지만 아스타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까지 어떻게든 버텨낸다.

아스타는 블랙 상태로 들어가기 위한 인터벌이 끝났다는 것을 파악하고, 지금 자신이 블랙 상태가 될 수 있는 건 하루에 두 번 뿐이며, 원래 유노와의 결승전에서 사용하고 싶었지만 결국 여기서 랭그리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블랙 상태로 변신하기 위해선 포즈를 잡고 가만히 서서 반마력의 순환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랭그리스의 시선을 어떻게든 돌려야만 했다. 결국 조라가 아스타의 부탁으로 그 역할을 맡으면서 랭그리스의 공격에 대응해 커다란 마법진을 펼치는데, 조라는 속으로 자신은 저 자식이 마음에 안 드니까 하는 것 뿐이라며 의심이나 망설임 하나 없이 자신을 의지하고 믿는 아스타를 보고 자신의 아버지인 자라와의 과거를 떠올린다.

조라는 너희들 따위는 아버지가 꿈꾸었던 마법기사가 아니라고 외치지만 랭그리스의 '대천사의 격추'는 조라의 마법진을 피해 그대로 조라에게 직격한다.

하지만 조라는 이미 자신의 몸에 마법진을 적어두었었고[23], 오늘 처음으로 자신에게 공격을 맞춘 걸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랭그리스의 공격들을 배의 위력으로 반사시킨다.

하지만 랭그리스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격들마저 상쇄시켜 전부 지워버렸고, 마력도 더욱 부풀어오른다. 결국 조라는 마법진 사용의 반동으로 몸에 심한 부담이 가 방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랭그리스는 너의 비장의 수도 결국 나한테 상처 하나 못주었다며 비웃고, 자신은 덜떨어진 형이나 너희들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니까 아직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너희들 따위가 무슨 짓을 벌이더라도 소용없다는 말과 함께 '대천사의 격추'로 조라를 공격하지만, 블랙 상태로 변신한 아스타가 소용없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공격들을 베어내 조라를 구해준다.

랭그리스가 블랙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그 모습은 도대체 뭐냐고 하자, 아스타는 네가 바보 취급하는 하층민 하나가 발버둥쳐서 된 모습이라고 대답한다.

랭그리스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선택받지 못한 주제에 자신과 같은 무대에 서려고 날뛰는게 거슬린다며 선택받은 특별한 존재인 자신을 이겨낼 수 있을 리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귀족 중에서도 돋보이는 강한 마력과 공간 마법, 출생 등 너는 분명 특별하고 대단한 존재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자신도 그런 대단한 녀석들을 동경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희같은 사람들이 딱히 자신들을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나 역시도 너같은 녀석은 싫지만, 적어도 우리들에게서 불합리하게 빼앗아가지는 말라고 일갈하며, 우리는 특별한 너희들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싸우기 위해 강해져서 여기까지 온거라고 말한다.



랭그리스는 끝내 아스타의 말을 부정하면서 죽고 싶지 않으면 잠자코 얌전히 쳐박혀 있었으면 됐을 게 아니냐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그 덜떨어진 힘을 너에게 지금 아로새겨주겠다는 말과 함께 공격들을 베어내며 돌진, 숙마의 검으로 랭그리스의 마력을 흡수해 공격을 차단하고 그대로 '블랙 메테오라이트'로 랭그리스를 크리스탈까지 밀어붙여 충돌시킨 뒤 크리스탈을 베어버린다.

그러나 B팀의 크리스탈도 더는 버티지 못하고 부서지면서 양 팀의 크리스탈이 동시에 파괴된 것으로 처리되어 B팀과 G팀의 시합은 무승부가 된다.

조라는 쓰러진 랭그리스에게 마지막까지 이긴 녀석이 뭐든 옳다고 말한 네가 하층민을 상대로 졌으니 결국 전부 틀리게 되었다며 이젠 아무도 너같은 망할 자식을 부단장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거라고 비난을 퍼붓는다. 그리고 프라길에게 넌 지금 시합에서 한 게 뭐가 있냐며 공간 마법 귀족에게 겁을 먹어서 그저 구경만 하고 있었냐고 말하고, 셋케가 네가 뭔데 우리 팀원들을 욕하냐고 대꾸하자, 셋케를 실력도 없는 주제에 허세만 가득 찬 쓰레기 자식이라고 부르면서 얼른 마법기사단을 관두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너는 남을 너무 쉽게 믿는다, 다들 전부 착하거나 대단한 인간만 있는게 아니니까 그런 식으로 살다가는 배신이나 당할 거라며 비아냥 섞인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미모자에게는 언제나 그 때의 최선을 고르면서 행동하지만 정작 예상치 못한 상황에는 쉽게 정신이 무너지는게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자신은 좀 더 동료를 믿어야 했다고 자책한다.

아스타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분해하면서 결국 기력을 다해 쓰러지려고 하는데, 매그너가 아스타를 잡아주고, 다른 마법기사들도 아스타를 위로해주기 위해 다가간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우리는 같은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이니 함께 전력을 다해 싸우자고 말한다.

파일:ASTA84.png

이후 아스타는 미모자, 차미와 함께 의무실에서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는 준결승 제 2시합 P팀과 I팀의 대결을 지켜보는데, 부상으로 인해 침대에 누워있던 아스타는 어째서 유노의 상대가 자신이 아닌 거냐며 분해한다.

15. 엘프 편[편집]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이 끝나고 며칠 뒤, 아스타는 결승에서 유노와 함께 싸워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유노가 보여준 정령 동화의 위력, 동료인 줄 알았던 잭스가 사실은 가짜였으며, 핀랄이 중태에 빠진 것까지 워낙에 혼란스러웠던 나머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바넷사는 뭘 그리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냐면서 결승에서 훈남 라이벌이랑 못 싸운 게 뭐가 그렇게 큰일이냐고, 너도 대활약을 했다고 들었는데 합격인 건 확실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아스타를 위로해준다.[24]

매그너는 오늘 전서구가 시험 합격 보고를 들고 오는 날이라며 자신은 합격할 것이 뻔하다고 큰 소리를 치지만, 속으로는 떨어질까봐 상당히 긴장한다. 노엘은 자신은 시합에서 우승을 했으니까 틀림없이 합격일 거라고, 실력으로 보더라도 당연하다고 말한다. 매그너가 노엘에게 너의 우승은 그 유노 덕분이 아니냐고 하자, 노엘은 자기 마법으로 져버린 바보 양아치라고 받아친다.

차미도 아스타와 같이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시합 중 너무나 멋있었던 유노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서 밥이 안 넘어가 평소의 5분의 1 밖에 못 먹겠다고 말한다. 노엘과 매그너는 아스타가 평소와는 달리 딴지를 걸지 않는 것에 아스타의 상태를 걱정한다.

노엘은 확실히 이번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으로 인해 많은 파란이 일어났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아무리 시험이었다고는 해도 유노가 단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아스타와 같은 팀이었던 잭스 류그너라고 여겨지던 인물은 다른 사람이었으며, 진짜 잭스 류그너는 마을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 핀랄은 언제 정신을 차릴지 모를 상태로 왕도 병실에 있고, 랭그리스는 사정을 청취하겠다며 연행되었다. 노엘은 랭그리스가 시합 중 발산했던 불길한 느낌의 마력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가지며 분명 그 느낌은 예전 베토와 파나에게서 느꼈던 그 마력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때 메레오레오나가 시험 합격 보고를 들고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방문, 야미는 어디있냐고 묻는데, 아스타가 대답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자,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야미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다가 메레오레오나와 마주하자 맹수가 침입했다고 난리를 피운다.

메레오레오나는 야미에게 푸에고레온을 간병해준 보답으로 야미도 목이 타들어간다고 말할 정도로 독한 술 한 병을 건네주고, 야미는 당신이 좋아하는게 인간이 마실 건 못 될게 뻔하니까 필요없다고 하자, 메레오레오나는 죽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염의 사자 발로 아스타와 노엘, 락을 끌고 가는데, 이 녀석들은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서 합격했다고 알려주면서 이 외에도 합격자가 한 명 더 있을텐데 여기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게 왕도의 마법 기사단 본부에서, 메레오레오나는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합격한 마법기사들 앞에서 자신을 로열 나이츠의 단장으로 임명받은 메레오레오나 버밀리온이라고 소개하고, 여기에 있다는 것은 제군이 로열 나이츠로 선택받았다는 뜻이며 이 순간부터 백야의 마안을 섬멸할 때까지 그 목숨을 자신이 맡아두겠다고 선언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인원 수를 세는데 한 명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 조라가 늦었다고 말하면서 위에서 뛰어들자 메레오레오나는 화염 덩어리를 조라에게 던진다. 조라는 카운터 함정 마법으로 메레오레오나의 화염탄을 되돌려주고, 메레오레오나는 그것을 가볍게 막아내며 조라가 마음에 들었는지 얕보고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조라는 지금부터 슈퍼 마도사가 아닌 진정한 마법기사를 목표로 삼아주겠다며 일행들에게 자신을 검은 폭우단의 조라 이데아레라고 정식으로 소개한다. 지금까지 조라를 잭스라고 알고 있었던 아스타와 노엘, 락은 조라가 검은 폭우단원이었다는 사실에 놀라는데, 아스타는 특히 조라에게 왜 그 사실을 숨겼냐고, 것보다 자신의 선배였냐고 여러가지를 묻는다.

조라는 옛날 야미 단장의 스카우트로 뒷구멍 입단을 했다고 말하면서 재회의 기념이라고 무지개빛 노린재를 아스타에게 던진다. 하지만 아스타는 처음엔 냄새에 경악하다가 곧 다시 멍한 표정을 짓는다. 조라는 아스타의 상태를 보고 망가진 장난감 같다며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고 노엘에게 묻는다. 노엘은 아스타가 아직도 유노한테 붙들려 있어서 저렇다고 말해준다.

메레오레오나는 로열 나이츠 단원들에게 마법 공격에 내성이 높은 로열 나이츠 로브를 나눠주는데, 아스타는 처음엔 눈을 반짝이면서 정말로 멋질 것 같다고, 하지만 자신에게는 이미 검은 폭우의 로브가 있다고 나름 관심을 보이지만, 결국 다시 멍한 표정으로 돌아오면서 성능만 좋다면 뭐든 됐다고 말한다. 때마침 릴이 아스타에게 왜 그렇게 멍하니 있냐고 묻는데, 릴 역시 단장임에도 시합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한 것에 실망하여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프라길과 노엘은 릴과 아스타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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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는 그런 아스타에게 뭘 그렇게 넋을 놓고 있냐며, 의욕이 없다면 돌아가는게 어떻냐고 묻는다. 그리고 마법제가 되는 건 역시 자신인 것 같다고 하자, 아스타도 유노의 말에 정신을 차리면서 마법제가 되는 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의욕이 돌아온 아스타는 자신한테도 그 로열 나이츠 로브를 입게 해달라고 외치고, 유노도 웃으면서 네가 그런 의욕없는 상태에 빠지는 건 말도 안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로열 나이츠에 선발된 단원들은 모두 로열 나이츠 로브를 걸치고[25], 메레오레오나는 금색의 여명단의 시렌 티움과 마법제 직속 공간 마도사인 코브 포르타폴트도 마법의 편의성에 의해 로열 나이츠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은익의 참수리의 단장 노젤 실버도 역시 로열 나이츠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메레오레오나가 노젤에게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거냐고 묻자, 노젤은 단지 국왕이 시켰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루벤은 은익의 참수리의 단장이라니 정말로 믿음직스럽다고 하고, 노엘도 노젤을 보자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릴이 노젤에게 시합에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쉽게 로열 나이츠에 참여하다니 치사하다고 하자, 오히려 노젤은 단장이면서 왜 굳이 시험을 치뤘냐고 되묻는다.

메레오레오나는 마지막으로 로열 나이츠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승리를 우선으로 생각하라고 당부하면서 우리가 공략해야 할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는 바로 강마 지대 그래비트 암석대의 부유 마궁 안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로열 나이츠 단원들은 그래비트 암석대 앞에 집합, 메레오레오나는 애초에 강마 지대에 발을 들인 자는 많지 않고 마법으로 안개에 섞여 보이지 않게 해놓아 그리 간단하게 찾아낼 수 없는데 그걸 노젤이 읽어내고 이 부근을 수색하도록 했다며 쓸만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노젤은 우연히 던전을 수색하다가 녀석들의 아지트라는 것이 판명된거라고 대답한다. 메레오레오나는 그럼 네가 스스로 온 것은 무슨 이유냐고 묻자, 노젤은 쓸데없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며 시렌에게 '암석 창성 마법 - 세계를 논하는 모형암'을 사용하도록 지시한다.

메레오레오나는 그래비트 암석대의 구조를 형상화한 모형암을 보면서 개미굴같은 구조에 상급 마법 기사 수준의 마력을 지닌 자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그리고 중심의 넓은 공간에 높은 마력을 가진 자가 있다며 아마 일당의 우두머리일 거라고 추측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코브에게 이 곳에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 로열 나이츠 단원들에게는 다섯 조로 나누어 암석대에 돌입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아스타와 조라에게는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한다. 이 때 조라가 장난으로 무지개 노린재를 메레오레오나에게 던지자, 메레오레오나는 그런 냄새같은 건 안 통한다며 그대로 조라의 얼굴에 되돌려준다. 조라는 왕족이 하층민 둘을 곁에 두어도 괜찮냐고 묻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신분 같은 건 상관없이 강함과 약함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하면서 너희들은 강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라고 둘의 실력을 인정해주자, 조라도 내심 메레오레오나를 따르기로 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로열 나이츠 단원들에게 작전 같은 건 너희들에게 딱히 필요할 것 같지 않으니 그냥 보이는 대로 때려눕히면서 중심부로 향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로열 나이츠 단원들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벌여도 상관없다는 메레오레오나의 말에 따라 암석대에 침입하여 백야의 마안들을 소탕하기 시작한다.

백야의 마안이 메레오레오나와 노젤을 가로막자, 메레오레오나는 자신이 없었을 때 왕도에서 마음껏 날뛰었던 것 같다고, 노젤은 지난 번 동굴 때처럼 더는 놓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둘 다 푸에고레온의 복수를 하겠다며 적들을 압도적으로 휩쓸어버리면서 대장의 목은 자신이 받아가겠다고 외친다. 그 모습을 보던 아스타도 메레오레오나의 강함에 감탄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와 조라가 나설 틈도 없이 백야의 마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조라는 메레오레오나의 싸움을 구경하던 도중, 아스타가 두 명으로 늘어나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스타의 분신은 겉모습 뿐만 아니라 마력이 없는 특징까지 흉내내어 어느 쪽이 진짜인지 분간해낼 수 없었고, 일단 메레오레오나는 진짜라면 자신의 공격을 반마법으로 지울 것이라는 가정 하에 양쪽에 화염 공격을 날려 본다. 그리고 진짜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메레오레오나의 화염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진짜로 자신을 죽일 셈이냐고 경악을 하자, 메레오레오나는 그 정도로 죽는 녀석을 내가 데리고 온 기억은 없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로 변신해있었던 라이어는 정체를 드러내며 '모방 마법 - 아쿠아 커튼'으로 불을 끈 뒤, '모방 마법 - 치유의 빛 알갱이'로 화상을 치료한다.

라이어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메레오레오나에게 미인이면서 그런 엉망친창에 무서운 성격이라니 아깝다고 태연하게 말하고,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에게 라이어는 백야의 마안의 최고 간부 서드 아이의 일원으로 다른 사람의 마법을 흉내낼 수 있는 능력자라고 알려준다.

라이어는 왕족만 아니었다면 같이 술이나 한 잔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 말에 메레오레오나는 자신의 마도서를 꺼내면서 너에게 대신 지옥의 업화를 마음껏 마시게 해주겠다고 받아치면서 싸움을 준비한다.

라이어는 지옥의 업화는 이미 질리도록 마시고 왔다는 말과 함께 '모방 마법 - 암전 흑인'을 꺼내고, 메레오레오나는 라이어가 야미의 마법을 모방했다는 것을 알고 저렇게 간단하게 흉내나 당하다니 그 바보는 아직도 멀었다고 말한다. 라이어는 메레오레오나에게 '암전 무명참'을 날리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정면에서 '화염 마법 - 칼리두스 브라키움(작열완)'으로 참격을 주먹으로 쳐 태워버리고, 빠른 속도로 라이어에게 다가가 원본이 훨씬 더 손맛이 좋았다는 말과 함께 '칼리두스 브라키움'으로 강타해 라이어를 날려버리면서 불태워버린다.

조라는 메레오레오나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데다 터무니없는 마력을 응축시킨 주먹으로 공격하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위력의 마법을 사용한다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마도사보다도 무투파라고 인정한다. 아스타는 원거리로 싸우지 않고 상대 품으로 파고들어서 싸우는 메레오레오나의 전법을 보면서 근접전이라면 자신의 싸움에도 참고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

라이어는 다시 '아쿠아 커튼'과 '치유의 빛 알갱이'로 상처를 회복, 아스타는 자신도 싸우겠다고 나서려 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죽고 싶지 않다면 잠자코 보기나 하라고 아스타를 말린다. 라이어는 역시 이번 전투에서 제일 귀찮은 상대인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들한테서 빼앗은 마력으로 자랑 좀 한다고 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번에는 파토리의 '단죄의 광검'을 모방해 광속으로 공격한다. 아스타도 저건 백야의 마안의 수장의 마법이라고 놀란다. 그러나 메레오레오나는 빠른 주먹질로 '단죄의 광검'들을 모조리 태워버린 다음, 빠른 속도로 이동해 라이어의 뒤를 노리자, 라이어는 이 인간 같지도 않은 움직임은 뭐냐고 경악하면서 이번엔 겔도르의 '불가시의 탐색자'를 모방해 메레오레오나의 공격을 회피한다. 그리고 '아쿠아 재벌린'을 근거리에서 발사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빠른 속도로 반응해 주먹으로 쳐 증발시킨다.

라이어는 메레오레오나가 베토 급의 반응력을 지닌데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방향을 바꾼 것에 놀라며 이번에는 '샐러맨더의 숨결'을 발사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역시 공격을 가볍게 태워버리면서 그렇게 계속 공격을 꺼내보라고 말한다. 라이어는 약점 속성인 물 마법도, 같은 속성인 불 마법도 메레오레오나에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성가시다는 표정을 지으며 계속 자신의 모방 마법으로 여러 속성의 마법 공격을 가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거침없이 공격들을 태워버린다.

싸움을 지켜보던 조라는 역시 소문대로 터무니 없는 여자라고 말하는데, 조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메레오레오나는 왕도에서의 생활을 답답해하고 야생 동물의 고기를 즐기면서 한 해에 300일 이상은 숲이나 들판에서 지내는 평범한 인간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연계의 마나를 마음껏 받으면서 거기서 살아가는 사이에 마나 스킨을 뛰어넘어 더욱 위의 단계에 올라섰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저 괴물 수준의 움직임을 보면 아무래도 사실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라이어의 모방 마법은 다른 마도사의 마법 속성을 흉내낼 수 있으며, 수많은 속성을 다룰 수 있는 데다 마력의 힘은 라이어가 지닌 엄청난 마력 그대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마도사를 모방한다면 원본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파악한다. 하지만 투명화를 풀고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아 하나의 마법 발동 중 다른 속성의 마법을 동시에 구사할 수 없다는 약점 역시 눈치챈다.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의 싸움에서 경이로움을 느끼고, 자신이 이 싸움에서 조금이라도 훔쳐낼 수 있는 틈은 없을까 생각한다.

라이어는 매우 성가시다며 이번엔 아스타의 단마의 검을 모방하는데, 아스타는 라이어가 자신의 마법까지 모방한 것에 놀라고, 조라 역시 다른 마법을 모방하는데 어떠한 조건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체 어떻게 한 거냐고 놀란다. 사실 라이어의 모방 마법의 조건은 상대의 그리모어를 만지는 것으로, 아까 라이어가 아스타의 모습으로 변장할 때 몰래 아스타의 마도서를 만져두었던 것이었다.

라이어는 과거 자신이 엘프였을 적, 모방 마법의 마도서를 받았을 때를 회상하는데, 라이어는 자기 자신이 텅 비어있는 나한테는 딱 걸맞는 마법이라고 자조했지만, 리히트는 라이어에게 넌 누구보다 상냥한 사람이라고, 남을 잘 봐주는데다 남을 좋아하는 성격이니까 그런 마법을 받게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리히트의 사람의 심중을 꿰뚫어보지 못한다면 쓸 수 없는 상냥한 마법이라는 말에, 라이어는 자신은 단지 거짓말쟁이에 게으른데다 성실하지 못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런 자신을 상냥한 사람이라고 불러주었던 정말로 상냥했던 리히트를 인간들이 속이고 죽여버린데다 잘도 이만큼 썩을 정도로 끓어넘친다고 분노한다. 그리고 인간들을 한 놈도 남기지 않고 죽이겠다며 단마의 검을 내려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주먹으로 라이어의 검을 두 동강 내버린다.

메레오레오나는 겉모습만 흉내냈을 뿐이지 결국 반마법은 흉내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라이어는 그렇다고 주저도 없이 검에 주먹을 날린 거냐며 만약 모방이 됐었더라면 주먹이 으깨졌을 수 있었다고 경악한다.

그리고 라이어는 메레오레오나에게서 왕족의 마력만이 아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인간의 또다른 힘을 느끼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이제 더 꺼낼 마법은 없냐는 말과 함께 끝을 내겠다며 '마나존 - 칼리두스 브라키움 연격'으로 라이어를 불태워버린다. 라이어는 사방에서 끝없이 날아오는 '칼리두스 브라키움'의 공격을 맞으면서 피하거나 회복 마법을 사용할 틈도 없이 그대로 불태워진다.

이때 마나존이란 주변에 떠도는 마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의 뜻대로 일대를 조작하는 능력으로, 그 영역에선 본래 자신의 능력 이상의 마력 방출을 어디서든지 할 수 있고, 탐지 능력과 반응력도 상승, 마나의 힘을 빌려서 허공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 나온다.

조라는 메레오레오나의 강함에 비상식적인 수준이라고, 아스타는 자신들이 그렇게나 고전했던 서드 아이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역시 굉장하다고 감탄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이대로 잿더미가 될 때까지 그대로 두들겨주겠다며 그대로 불에 타 사라져버리라고 외친다. 라이어는 자폭 마법으로 다 같이 길동무로 삼아주겠다며 예전의 베토와 파나가 그랬던 것처럼 자폭을 시도하는데, 메레오레오나의 공격이 자폭 마법에 닿기 전에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라이어의 자폭 마법을 해제한다.

메레오레오나는 공격을 멈추고, 라이어는 자신의 자폭 시도를 읽어내는 것도 움직임도 대체 어떻게 되먹은 속도냐고 놀란다. 아스타는 너처럼 똑같이 자폭하려고 했던 녀석을 자신은 둘이나 보아왔다며 목숨을 허투로 쓰지 말라고 라이어를 주먹으로 쳐 날려버린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빼앗겼다던가 인간에게 복수를 하겠다던가 등의 그런 말들을 하는 걸 보아 너희들은 무슨 인간이 아닌 거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라이어에게 우선 너희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려주고 그 다음 자신의 이야기도 들어달라며 그 전에 제멋대로 죽어버리는 건 용서 못 한다고 외친다.

메레오레오나는 왕도 습격 사태와 푸에고레온의 일을 생각하며 이 녀석들은 우리들과 이해할 생각 따위는 없으니 지금 여기서 죽여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이 녀석들도 소중한 것이 상처 입어서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다고, 우리는 분명 서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마법제가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는 모든 이들이 서로 인정하며 웃음을 나누는 자유로운 나라라고 밝힌다.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런 대단한 소리를 아주 올곧게도 말한다며 그 설득을 받아들인다.

라이어도 아스타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면서 옛날에도 똑같은 소리를 했던 녀석이 있었다고, 인간이 다들 너희들 같았다면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자신들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직감하면서 이제는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파토리가 마법제 율리우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마석들을 전부 확보[26], 서드 아이를 제외한 백야의 마안 소속원들의 영혼을 제물로 삼아 클로버 왕국 전체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하여 엘프의 영혼들이 인간들의 몸에 전생해 커다란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전생 마법이 발동되는 동안 라이어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자, 아스타는 그 모습에 놀라면서 그게 끝나면 제대로 이야기를 들려줄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라이어는 이제 인간의 시간은 끝이라고 선언, 라이어의 전생 마법이 완전해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강대했던 라이어의 마력이 더욱 강해진다. 조라는 그렇지 않아도 괴물 같은 마력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더 커졌다며 긴장한다.

라이어는 자신이 거짓말쟁이라서 그런지 자신에게는 남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게 네가 말한 꿈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도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고 말한다. 라이어는 과거 자신은 초대 마법제 르미엘이 한 말에 거짓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믿었지만, 그 결과가 엘프족의 멸망이었음을 떠올린다. 그러니 자신은 이제 더는 믿지 않겠다며 망설임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너를 죽이겠다는 말과 함께 '단죄의 광검'과 '암전 무명참'을 동시에 사용하여 공격한다.

라이어는 전생 마법이 완전해졌기 때문에 기존의 모방 마법의 약점인 하나의 마법 발동 중 다른 속성의 마법을 동시에 구사할 수 없다는 것을 극복해낸 것이었고, 메레오레오나는 '마나존 - 칼리두스 브라키움 연격'으로 라이어의 공격을 막아낸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네가 이무리 이해하고 싶어해도 저 녀석들에겐 그 길이 없으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음으로 우리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그렇다면 자신이 이겨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내겠다고 대답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좋은 대답이지만 꾸물거리면 자신이 먼저 쓰러뜨리겠다며 라이어에게 공격을 날린다.

라이어는 '마나존 - 칼리두스 브라키움 연격'에 공격당하면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우선 빛 마법으로 광속으로 이동해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모방하여 공간 마법 포털로 들어간다. 라이어는 '미리어드 블랙'과 '열천의 섬광'을 동시에 사용하여 수많은 공간 포털에서 발사되는 광선들로 아스타와 메레오레오나를 공격한다.

메레오레오나도 미처 공격을 다 막아내지 못해 어깨 부분에 상처를 입고,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엘프 리라의 영혼이 전생한 릴이 '회화 마법 - 머리가 넷인 린드브룸'을 타고 아스타 일행이 있는 방의 천장을 부수고 난입한다. 리라(릴)는 라이어를 보자 매우 반가워하면서 그에게 안기는데, 사정을 모르던 아스타는 언제 너희 둘이 동료가 된거냐고 묻지만, 리라는 아스타에게 누구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이름은 리라라고 말한다.

조라는 물빛의 환록의 단장도 라이어처럼 마력이 더욱 상승했다는 것을 알고 위기감을 느끼면서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서 랭그리스가 폭주했던 일은 이 일의 복선이었음을 깨닫는다. 메레오레오나도 조금 전 빛이 적의 마법임을 알고, 엘프 전생자들의 마력의 상태를 보아 단순한 세뇌가 아닌 아예 영혼이 바뀌었음을 파악한다.

아스타는 리라에게 자신은 분명 마법기사단의 동료이자 너의 친구인 아스타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잊지 말라고 항의하지만, 리라는 자신한테는 인간 친구같은 건 없다고 싸늘하게 대답하면서 '회화 마법 - 머리가 넷인 린드브룸'으로 일행들을 공격한다. 조라는 아스타에게 지금 릴은 적의 마법에 조종당하는 상태이니 너의 반마법으로 해제시키라고 지시한다. 라이어는 이제 너희들의 공격은 우리에게 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때 조라가 자신이 미리 설치해두었던 재 함정 마법을 전부 발동해 라이어와 리라의 시야를 가린다. 재 마법의 마비 효과는 높은 마력을 지닌 라이어와 리라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리라도 우리들의 마력 감지 능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소용없다고 말하지만, 그때 블랙 상태로 변신한 아스타가 '머리가 넷인 린드브룸'을 베어버리면서 리라에게 돌진한다.

마력이 없는 아스타는 라이어와 리라도 마력으로 감지할 수 없어, 리라는 그대로 아스타의 공격에 당할 뻔하지만, 리라가 회화 마법으로 만들어낸 하피가 리라의 어깨를 잡아 공격을 피하게 해주어 가슴팍에 검이 살짝 스친 것으로 끝난다. 아스타는 얕기는 해도 전생 마법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릴에게 걸린 전생 마법은 해제되지 않았다.

라이어는 이 마법은 단순한 마법과는 달리 우리들 엘프의 영혼을 인간의 몸에 심는 전생 마법이기 때문에 반마법은 통하지 않으며 영혼을 심는 술은 이미 완료되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프라길, 루벤, 풀리 엔젤까지 합세하자 조라는 도저히 승산이 없음을 알고 일단 후퇴하자고 제안한다. 아스타는 모두를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조라는 저 녀석들을 구할 방법이 없으니 그걸 생각하기 위한 일시적인 후퇴라고 설득하고 어차피 넌 동료를 죽이지도 못할 텐데 지금 상황으로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물론 이들을 그대로 보내 줄 생각이 없었던 엘프 전생자들이 공격해오자, 메레오레오나는 벽을 부숴 조라와 아스타를 옆 방으로 던지고 다시 천장을 부숴 파편으로 막은 다음 혼자서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한다.

라이어가 저 녀석들을 보내주기 위해 혼자 남아서 우리의 발목을 잡을 생각이냐며 정말 동료를 끔찍이도 아낀다고 조롱하자, 메레오레오나는 저 녀석들이 있어도 방해가 될 뿐이고 자신은 너희들을 발목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모조리 죽일 생각이라고 공격을 준비한다.

라이어는 너 정도 되는 녀석이 이 전력의 차이를 모르지는 않을 거라며 널 쓰러뜨린 다음 아스타의 마도서와 검을 회수하기 위해 곧바로 둘을 쫓아가겠다고 말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라이어에게 달려들어 '마나존 칼리두스 브라키움 연격'을 날리고, 라이어는 광속으로 이동해 공격을 피한다. 메레오레오나는 그 녀석을 쫓기 전에 자신을 먼저 쓰러뜨리고 가라며 5대 1인데 아직도 핸디캡이 더 필요하냐고 묻는다.

그렇게 엘프 전생자 5명과 메레오레오나의 싸움이 시작되고,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 단장 혼자서 저 인원 수를 감당하는건 힘들다며 조라에게 메레오레오나를 구하러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조라는 아스타의 멱살을 잡으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우리가 돌아간들 한꺼번에 죽을 뿐이라고, 자신도 왕족의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은 둘만이라도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고 그걸 결정한 메레오레오나의 각오를 헛되게 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우선 풀리 엔젤은 우리가 잠들어 있는 동안 인간들이 상당히 건방져졌다며 '날개 마법 - 천사의 마의'로 다른 엘프 전생자들에게 날개를 부여한다. 그리고 우리 엘프들은 서로가 인연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너의 공격이 우리에게 닿을 일은 없다는 말과 함께 '천사의 날개짓'으로 수많은 깃털들을 날려 공격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칼리두스 브라키움 연격'으로 깃털들을 모조리 태우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고전하는데, 그때 리라가 '회화 마법 - 스테란 거인의 강완'으로 메레오레오나를 덮친다. 메레오레오나는 자신의 공격으로도 '스테란 거인의 강완'을 태우지 못해 일단 피하지만, 라이어가 공간 마법으로 공격을 메레오레오나 쪽으로 이동시켜 직격시키고, 자세를 잡은 메레오레오나는 자신의 공격력과 반응력이 나빠졌음을 알게 된다.

방 안에는 프라길이 '눈 마법 - 환설의 정원'을 발동하고 있었고, 프라길은 이 마법은 우리 엘프 이외의 공간에 있는 자의 감각을 강제적으로 잠재운다고 설명하면서 인간치고는 꽤나 마나를 다루는게 능숙하지만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한다.

거기다 엘프 로사의 영혼이 전생한 루벤이 사암 덩어리를 들고 메레오레오나에게 달려들자, 메레오레오나는 같은 홍련의 사자왕단이면서 자신에게 대들다니 배짱이 좋다며 공격을 날리지만, 루벤의 사암은 메레오레오나의 공격을 흘려보내면서 '사암 마법 - 강유변성금옥'으로 메레오레오나를 구속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자신을 묶은 사암 덩어리를 부수면서 같은 홍련의 사자왕단이라면 적어도 자신이 죽여주겠다고 루벤에게 덤벼든다.

루벤은 그 순간 자신의 몸이 메레오레오나를 본능적으로 알고 반응하는 것에 당황하지만, 공간 포털을 통해 나타난 라이어가 이 이상 동료를 죽이게는 두지 않겠다며 '암전 흑인'으로 메레오레오나를 베어버린다. 그 뒤 풀리 엔젤의 '천사의 날개짓'이 메레오레오나를 덮치고 그렇게 라이어는 승리를 확신한다. 그러나 메레오레오나는 온 몸에 깃털이 꽂힌 채로 라이어에게 공격을 날리면서 인간을 죽이겠다고 말했으면 얼른 죽여보라고 싸움을 건다. 라이어는 그런 메레오레오나의 모습에 정말로 인간이 맞는 건지 놀라면서 최고로 성가신 여자라고 말한다.

그렇게 메레오레오나는 엘프 전생자들과 싸움을 계속하지만, 결국 엘프 전생자들의 압도적인 전력에 밀려 온 몸이 거의 만신창이가 된다. 라이어는 이만한 공격을 받고도 아직도 메레오레오나가 서 있다는 것에 감탄하고 완전히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최후의 수단으로 '마나존 전개 화염 마법 - 칼리두스 브라키움 연옥'을 사용해 자신의 남은 모든 힘을 쏟아부어, 푸른 불꽃의 '칼리두스 브라키움'으로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그럼에도 엘프 전생자들은 공격을 방어하느라 상당한 마력을 소비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고, 메레오레오나는 결국 온 힘을 다해 서 있는 모습으로 기절하게 된다.

그러나 메레오레오나는 그 희미한 의식 속에서도 엘프 전생자들에게 얼른 덤벼오라고 싸움을 걸었고, 엘프 전생자들은 경악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죽여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복합 마법 - 마조의 오중주'로 메레오레오나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때 아스타는 조라와 함께 단마의 검의 반사 능력과 조라의 카운터 함정 마법을 사용해서 그들의 공격을 4배로 되돌려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메레오레오나가 있는 방으로 다시 돌아온다.[27] 조라는 처음엔 엘프 전생자 5명이 동시에 마법 공격을 하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스타의 생각대로 상황이 돌아가자 속으로 이런 상황이 다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조의 오중주' 공격을 자신의 몸에 새긴 카운터 함정 마법진으로 배의 위력으로 아스타에게 되돌려 준 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공격을 쳐 조라가 만든 카운터 함정 마법진에 반사시킨다.

하지만 급조한 마법진은 그만큼 조잡했기 때문에 공격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깨질 위기에 처하지만, 곧바로 달려온 아스타가 다시 단마의 검으로 쳐내 무사히 공격을 되돌려주고 그 틈에 거의 반죽음 상태가 된 메레오레오나를 구해 도망친다.

하지만 빛 마법과 공간 마법으로 뒤쫓아온 라이어가 아스타를 붙잡고 리히트가 있는 곳으로 끌고 가자,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를 조라에게 던지고 자신은 살아서 반드시 돌아갈테니 먼저 돌아가 있으라고 말한다. 조라는 아스타에게 안 돌아오면 용서 안 할거라고 외친다.

한편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클라우스와 하몬은 인간에 대한 복수심에 따라 눈앞의 미모자를 공격한다.[28] 그리고 부상을 입은 미모자를 강철 십자가에 구속하는데, 마침 라이어가 아스타의 마도서와 검을 빼앗아 리히트에게 돌려주기 위해 아스타를 붙잡고 진짜 리히트가 있는 방으로 끌고 왔고, 아스타는 구속되어있는 미모자를 보자 얼른 구해주려고 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이 그 죄인의 후예를 내리는 건 허락할 수 없다며 아스타를 막아서자,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하몬도 마법에 조종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거기에 유노까지 다른 엘프 전생자들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아스타는 유노를 부르지만, 클라우스는 우리 엘프는 아무도 너 따윈 모른다며 하몬과 함께 아스타를 공격한다.

아스타는 클라우스에게 우리는 같은 마법 기사단 동료니까 그만하라고 외치고, 그 부름에 클라우스의 육체도 반응한다. 그러나 클라우스의 몸에 전생한 엘프는 너희들의 인연보다 우리들의 원한이 훨씬 더 강하다고 소리친다.

라이어는 아스타에게 그 마도서와 검만 손에 넣으면 넌 필요없으니 그 왕족인 동료를 지키다 죽고 싶으면 죽으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은 동료한테 살아서 돌아간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아직 죽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료한테 동료를 죽이게 하지는 않을 거라며 자신은 반드시 살아남아서 마법제가 될 것이라고 외친다.

유노는 아스타의 외침에 반응하여 결국 본인의 자아를 유지하는데 성공,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는 말과 함께 클라우스와 하몬의 공격을 파쇄해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유노에게 정말로 네가 유노가 맞냐고 묻고, 유노는 자신은 유노가 맞다고 대답한다. 아스타가 귀도 뾰족해졌고 이상한 문양이 얼굴에 새겨져 있는데다 온몸이 금색의 오오라로 빛나고 있는데 정말로 괜찮은게 맞냐고 하지만, 유노는 모습이 좀 변했을 뿐이라고 여기며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벨도 유노의 귀가 자신과 같아졌다며 좋아하는데, 유노는 잠깐만 조용히 해달라고 말한다. 아스타도 벨에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벨은 유노에게 저런 꼬맹이한테 신경쓰지 말고 조금 성장한 자신을 봐달라고 떼를 쓴다.

유노는 다시 한번 아스타에게 자신은 유노가 맞다고 확인시켜주면서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묻고, 아스타는 당연히 문제 없다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유노에게 너는 우리의 동료이니 이쪽으로 오라고 손을 내밀지만, 유노와 벨은 오히려 둘을 견제한다. 라이어는 분명 전생 마법은 성공했지만 지금 유노의 상태나 리히트도 자신의 마도서와 검을 앞에 두고도 별 반응이 없는 것을 보아 최상급 금술 마법 발동의 대가인 것 같다며 아직 둘의 전생이 완전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유노는 지금 클라우스와 하몬의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영혼이며 원래의 영혼은 잠들어 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미모자를 구속에서 풀어주면서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유노는 자신 안에도 다른 영혼이 자리잡고 있지만 지금 자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클로버 왕국 마법 기사단의 유노라고 말하고, 클라우스는 어지간히도 자아가 강한 인간인 것 같다며 아직 완전히 눈을 뜨지 않은 모양이라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뒤에 있는 두 사람을 죽이고 넌 그 몸에서 사라져 줘야겠다고 말하면서 유노를 공격하지만, 유노는 둘의 공격을 막으면서 그 몸은 자신의 선배들 몸이니 너희들이 나가라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하몬은 전력으로 가겠다며 마력을 더욱 강하게 발산,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하몬이 유노와 서로 노려보고 있을 뿐인데 방 전체가 흔들리는 것에 위험하다고 말한다.

유노는 어떻게 하면 둘의 몸을 차지한 영혼들을 쫓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지금은 기절시켜서 구속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둘을 막을 테니 아스타에겐 쉬어두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그 말에 한바탕 웃으면서 누가 너 혼자 하게 둘 것 같냐며 검신에 손을 갖다대 블랙 상태를 준비한다.

클라우스는 이 시대의 마도서와 지식을 이용하면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욱 세련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하몬과 함께 '합체 마법 - 유리의 기동성채'를 만들어낸다. 아스타는 터무니 없는 게 나왔다며 유노에게 괜찮겠냐고 묻고, 유노는 터무니 없는 마력이라며 너까지 감당은 못해준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각각 블랙 아스타와 정령 동화로 변신, 서로에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클라우스와 하몬의 합체 마법을 파쇄해 둘을 쓰러뜨린다. 라이어는 둘의 강함에 놀라면서 저 반마법 꼬맹이도 그렇지만 전생으로 마력이 늘었는데 완전히 눈을 뜨지 못한 유노야말로 정말 성가시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리히트에게 과거 엘프가 학살당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여 아직 정신이 완전히 깨어있지 않은 상태의 리히트를 자극하게 만들었다. 리히트는 유노도 놀랄 정도의 엄청난 밀도의 마나로 떨어지던 클라우스와 하몬을 띄우고 바닥에 내려와 둘을 내려놓은 뒤 바닥에 꽂혀있던 멸마의 검을 잡는다. 그러자 녹슬어 있던 검은 녹이 벗겨지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때 네로도 아스타의 로브 속에서 나와 어서 공격에 대비하라고 아스타의 머리를 쪼아댄다.

유노는 검에 엄청난 마력이 느껴지자 즉시 싸움 태세를 갖추면서 아스타에게 조심하라고 말하고, 아스타도 블랙 상태가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서 숙마의 검을 꺼내 리히트를 경계하지만, 리히트는 순식간에 아스타에게 다가와 아스타가 쥐고 있던 숙마의 검을 빼앗는다. 아스타는 빠른 속도를 넘어 마치 공기에 녹아든 것처럼 기를 읽을 수 없다고, 유노도 자연의 마나와 일체화한 것처럼 마나 감지가 불가능하다고 경악한다.

리히트가 숙마의 검을 잡자 역시 검의 녹이 벗겨지면서 원래의 매끈한 날의 형태로 돌아오고, 그대로 아스타를 향해 내려친다. 아스타는 유노의 바람 마법으로 겨우 리히트의 공격을 피한다. 리히트는 숙마의 검으로 참격들을 날리며 둘을 몰아세우고, 아스타는 결국 블랙 상태가 풀려 신체적 부담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싸우고 있는 상대가 자신이 알고 있던 백야의 마안 두목(파토리)와는 별개의 인물이고, 자신의 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혼란스러워 한다. 싸움을 지켜보던 미모자도 아스타를 회복시키고 싶었지만 자신의 마력도 고갈된 상태여서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히트는 유노가 날린 '바람 정령 마법 - 스피릿 오브 스톰'을 숙마의 검으로 흡수하고, 그것을 다시 참격의 형태로 방출해 유노를 공격한다. 리히트의 공격 속도에 대응하기 시작한 유노는 마나존을 이용해 리히트의 뒤를 노려 다시 '스피릿 오브 스톰'을 날리지만, 리히트는 숙마의 검을 뒤로 뺀채 공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유노는 리히트가 뒤의 공격을 흡수하느라 숙마의 검을 뒤로 뺀 그 틈을 노려 아스타가 한계를 넘어 다시 블랙 상태에 돌입해 리히트에게 돌진해올 것을 예측했고, 날아온 아스타는 유노는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외치면서 유노와 함께 리히트에게 일격을 날린다.

리히트는 둘의 공격을 멸마의 검으로 막아내지만, 결국 멸마의 검을 손에서 놓치게 되고, 아스타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멸마의 검을 잡아낸다. 하지만 리히트는 엄청난 마나가 응축되어 있는 숙마의 검으로 아스타와 유노를 향해 마나를 방출, 리히트의 공격은 암석대를 그대로 관통하면서 둘을 암석대 밑 호수까지 날려버린다.[29]

라이어는 리히트에게 아까 그 공격으로 아스타가 가지고 있던 마도서와 검 두 자루도 같이 날아갔는데 괜찮냐고 묻자, 리히트는 그 마도서는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라이어는 리히트가 아직 불완전하게 깨어있는 상태임에도 의외로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리히트의 영혼은 확실히 이곳에 있음을 확인하고 리히트가 완전히 깨어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마법기사들은 암석대를 움직여 왕도로 향한다.

아스타와 유노, 미모자는 리히트와의 싸움에서 결국 살아남았으며, 이후 인근의 숲에서 메레오레오나와 조라, 노젤, 엔과 재회한다. 아스타는 깨어나자마자 그동안 기절했었다고 온몸이 아프다고 난리를 피운다. 유노는 일어나자마자 시끄럽다고 말하고, 미모자는 깨어나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그 암석대가 사라져버렸다고 하자, 조라는 네가 잠든 사이에 나라가 있는 쪽으로 날아갔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메레오레오나는 건강하게 기절해있는 상태이며 한동안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해준다.

엔 린가드는 아스타에게 남은 두 명은 적으로 되어버려서 자신의 균 마법으로 시야를 가린 뒤 노젤 씨의 마법의 기동력으로 어떻게든 탈출했다고 설명하고, 노젤은 아스타가 메레오레오나를 저 정도로 몰아넣은 궁지에서도 살아돌아온 것에 그 실력을 눈여겨본다.

노젤은 부상을 입은 아스타와 유노, 미모자, 메레오레오나에게 육체의 자연 치유력을 폭발적으로 올려주는 '마도구 - 에어리아의 골방'을 건네주는데, 아스타는 감사하다고 외치고, 미모자도 일부 왕족이 소유하는 상급 마도구라며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그 뒤 노엘도 '해룡의 요람'으로 부상을 입은 키르슈를 데리고 일행이 모여있는 장소에 도착하는데, 노엘은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조였던 락과 벤 벤팽이 적으로 돌변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그 말에 락도 결국 다른 엘프 전생자들과 마찬가지로 엘프의 영혼에 조종받고 있음을 짐작한다.

유노가 다들 한심하다고 하자, 노엘은 유노의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 그 상태로 변했는데 정말로 괜찮은 거냐고 묻는다. 유노는 단순히 마력이 넘쳐 흐를 뿐 괜찮다고 말한다.

노젤은 대기하고 있던 코브도 이 자리에 없는 것을 보니 그도 적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단장 전용 통신 마도구를 통해 자신의 단원으로부터 지금 몇 명의 단원이 갑자기 적으로 돌변해 자신들을 엘프의 백성이라고 칭하면서 주위를 공격하고 있으며, 적으로 변한 이들은 평소와는 달리 엄청난 마력을 지닌 상태이고, 지금 이 사태는 은익의 참수리단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노젤은 우리는 마법기사이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클로버 왕국을 구해야한다고 말한다. 설령 마법기사 동포를 살해하게 되더라도, 혹은 자신이 살해당하게 되더라도 꼭 완수해야하는 임무라고 하자, 노엘은 락의 공격은 자신에게는 맞지 않았다며, 락이 그렇게나 빠른데도 우리들이 이렇게 도망칠 수 있었던 것은 락의 영혼도 분명 저항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노가 지금 마법에 걸린 상태임에도 이렇게 괜찮은 것처럼 분명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의사를 되찾을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마법기사가 나라와 동료를 구해야한다고 말한다. 노엘의 말에 노젤도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게 일행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젤의 수은 마법을 타고 왕도로 향한다.

한편 하지 마을의 주민들은 마신의 뼈 뒤에서 빛나는 암석대가 나타나더니 그것이 마을 위를 지나가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때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자줏빛 범고래 단의 디기트 탈리스가 마을 사람들 앞에 나타나 저 암석대에 있는 건 자신의 동료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엘프들의 고향인 혜외계의 인근 지역에 자신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전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인간은 몇백 년 사이에 개체 수가 더더욱 늘었으며, 왕도로 갈수록 마력이 강한 자들이 모여 살고 있음을 파악한다.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디기트는 서로를 마력의 양으로 차별하는 인간을 이기적인 생물이라고 부르며, 마력이 너무 적어 차별받는 이 곳의 사람들에게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평등한 죽음을 내려주겠다며 '독초 마법 - 소프닐의 낙원'으로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다.

아스타와 유노, 미모자, 키르슈는 '마도구 - 에어리아의 골방'으로 몸을 완전히 회복하고, 일행이 혜외계를 지날 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들의 고향인 하지 마을이 누군가에게 공격받는 상황임을 알게 된다. 아스타는 노젤에게 서둘러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노젤은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왕도를 우선해서 지키는 것이라며 한시라도 우리는 빨리 왕도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자신의 고향도 나라의 일부라고 항의하려 하자, 노젤은 어떻게 해서든지 가고 싶다면 너희 둘이서만 가라고 말한다. 노젤은 너희 둘도 소중한 전력이니 곧바로 처리하고 왕도로 오라고 아스타와 유노가 하지 마을로 가는 것을 허락해주자, 아스타와 유노는 경례를 하며 노젤의 말을 따른다.

하지 마을에선 디기트의 독초 마법 공격으로 인해 오르시 신부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독초 마법에 당해 독에 중독된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릴리는 교회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물 창성 마법 - 사랑의 성권 지르기'로 디기트를 상대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릴리는 디기트에게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여기 땅 끝 마을의 사람들은 괴롭고 힘든 처지여도 그래도 웃으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이런 슬픈 최후를 맞이할 수는 없다고 울면서 호소한다. 디기트는 그래서 우리가 그 비애의 원흉인 인간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며 릴리도 공격하려고 하자, 낫슈는 과거 아스타와 유노가 마을을 떠날 때, 우리가 떠나면 네가 제일 형이니 교회의 사람들을 부탁한다고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며 릴리를 지키고자 디기트를 상대하려고 한다.

그때 아스타와 유노가 디기트의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릴리와 낫슈를 구해준다. 릴리는 아스타와 유노의 뒷모습을 보면서 과거 어렸던 시절의 아스타와 유노의 모습을 겹쳐본다. 아스타와 유노는 낫슈에게 잘 싸워주었다면서 나머진 우리들에게 맡기라고 외친다.

디기트는 자신의 공격을 막다니 꽤나 강하다며 혹시 마법기사라고 불리는 자들이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둘 앞에 독연기를 발사하고 뒤에선 독초를 솟아오르게 하여 공격하는데, 유노는 바람 마법으로 독연기를 날려버리고, 아스타도 독초들을 베어버린다.

아스타는 디기트를 상대하면서 오르시 신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유노에게 디기트를 상대하는 것을 맡겨둔 뒤, 자신은 신부에게로 가서 구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오르시 신부는 단순히 마법에 걸린 것이 아니라 독초 마법의 효과가 온 몸에 발현된 상태였기 때문에 단마의 검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오르시는 죽어가면서 아스타에게 여전히 시끄러운 아이지만 그래도 환영으로나마 마지막으로 씩씩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남긴다.

파일:ASTA103.png

아스타는 오르시 신부와 어릴 적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신부에게 살아서 앞으로도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외친다. 그때 아스타의 마도서에서 멸마의 검이 나오자 아스타는 그 검을 잡는데, 검에서 반마법의 줄기가 발산되어 신부와 마을 사람들을 건드려 독초 마법의 효과를 흡수, 제거한다. 멸마의 검의 능력은 바로 마법의 결과 자체를 지워버리는 것으로, 결국 오르시 신부와 마을 사람들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디기트는 멸마의 검에 의해 마을 사람들이 독에 당한 결과 자체가 지워진 것을 알고 놀라는데, 유노는 어디에 한 눈을 팔고 있는 거냐고 '마나존 - 카마이타치의 초승달 사인'으로 독초들을 베어버린다. 디기트는 어째서 저 마력도 없는 인간이 리히트의 마법을 사용하고 있고, 또 하나는 분명 전생 마법에 걸렸는데 인격은 인간인 채로 남아있는지 의문을 품으면서 점차 인간에 대한 사심이 강해진다.

디기트는 자신의 얼굴을 피가 나도록 긁으면서 분노하고, 마법을 제어하지 못해 결국 영혼이 폭주하게 된다. 아스타는 디기트에게서 느껴지는 마력이 예전에 베토와 파나가 내뿜었던 그 흉흉한 마력과 느낌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노는 자신의 마나의 느낌이 말하길 영혼이 괴로워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대로라면 분명 엘프와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유노는 그렇게 되기 전에 어서 해방시켜줘야 한다며 자신의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를 디기트 쪽으로 날려보낸다. 아스타의 눈엔 엘프들이 마치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보였고, 아스타는 멸마의 검으로 디기트의 전생 마법을 해제킨다. 유노는 아스타의 검이 전생 마법까지 지워버린 것에 놀란다. 아스타도 이 멸마의 검이 있으면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싸움이 끝나고 교회의 아이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달려가 껴안아주고, 릴리와 오르시도 둘에게 정말로 훌륭하게 자랐다며,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교회의 사람들과 잠깐 인사를 나눈 뒤, 지금 나라가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니 사람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디기트와 함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급하게 왕도로 떠난다.[30] 오르시는 둘이 나라를 지킬 정도로 훌륭히 자라주었다는 것에 감동하면서 릴리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왕도로 떠나는 아스타와 유노를 배웅해준다.

'아마츠카제의 방주'가 평계에 다다르자, 유노는 전방 북쪽과 남쪽 두 군데에서 엘프의 마력이 있음을 감지한다. 아스타는 이대로 나눠져서 가는 수 밖에 없다며 자신에게는 멸마의 검이 있으니 유노에겐 디기트와 함께 둘이서 가라고 말한다. 유노도 디기트의 마법이라면 마비독으로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다며 그렇게 둘은 왕도에서 만나자는 말과 함께 헤어진다.

그렇게 아스타는 혼자 엘프의 마력이 느껴지는 곳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선 엘프 루플루의 영혼이 전생한 락이 매그너, 바넷사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매그너는 바넷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 전법으로 결국 루플루를 한 번 패배시키고, '염승긴박진'으로 쓰러진 루플루를 구속하지만, 루플루는 번개를 불러 일으켜 구속을 푼 뒤 한 층 더 강화된 모습으로 변신한다. 아스타도 멀리서 루플루가 불러 일으킨 번개를 보고 지금 락이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루플루는 매그너와 바넷사가 인지할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가하고, 그것을 바넷사가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의 힘으로 회피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결국 바넷사는 마력이 고갈되어 쓰러지고, 매그너는 루플루에게 목을 붙잡혀 제압당한다. 바넷사의 마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루쥬도 몸통의 실이 풀어지면서 형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루플루는 클로버 왕국의 인간은 멸망할 것이며 그것이 너희 인간들의 응보이자 우리 엘프들이 불러올 운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매그너는 엘프들이 뭔지는 몰라도 너 같은 녀석을 부른 적 없고 자신의 상대는 락 그 녀석이니 얼른 그 몸에서 나가라고 말한다. 바넷사도 엉망진창에 장난꾸러기 꼬맹이지만 내 동생이니 돌려내라고 말한다.

루플루는 금방 배신하는 인간 주제에 인연이라도 있는 거냐며 너희들의 하찮은 인연으로는 뭘 어떻게 해도 이 전생 마법을 해제할 수 없고 이 인간의 영혼은 이미 소멸해버렸다고 비웃는다.

그러나 락의 영혼은 소멸하지 않았고, 계속 저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루플루의 오른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왔으며, 매그너는 락의 영혼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계속해서 락을 부른다. 바넷사도 루플루의 몸을 실 마법으로 묶으면서 멋대로 우리랑 인연을 끊으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된다고 절대로 안 놔줄거니까 돌아오라고 락을 부른다.

루플루는 둘의 부름을 애써 부정하면서 실 마법의 구속을 풀고 번개 화살을 들어 매그너를 찔러 죽이려고 한다. 그때 루쥬는 자신의 마지막 마력으로 실 한 가닥을 뻗어 아스타가 도착하는 운명을 일으켰고, 아스타는 '운명의 붉은 실'을 잡고 날아와 멸마의 검을 휘둘러 매그너를 구해준다. 루플루가 넌 누구냐고 하자, 아스타는 너도 이미 알고 있지 않냐고 그럼에도 몇 번이든 말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블랙 상태로 변신, 우리는 락의 동료라고 외친다.

루플루는 동료라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짜증난다며 아스타가 마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자 이 정도로 마나에 사랑받지 못한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그런 자신을 동료로서 인정해준 게 검은 폭우단이니 누구 하나 잃지 않겠다고 말한다.

루플루는 네가 누구든 지금 자신의 움직임을 간파할 수는 없을 거라며 주변의 건물들을 파괴하면서 아스타의 틈을 노린다. 그리고 아스타를 기습하려고 하나, 아스타는 기를 읽는 능력으로 루플루가 공격해오는 방향을 간파해 그쪽으로 멸마의 검을 휘두르고, 루플루는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자신이 몸에 두르고 있던 번개의 마력이 일부 잘려나간다.

루플루는 설마 인간이 자신의 속도에 따라올 수 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스타는 반마법으로 루플루의 마력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루플루를 쫓는다. 아스타는 분노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너의 기는 읽기 쉬운 데다 이 반마법의 검은 커다란 마력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어디까지든 쫓아간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의 추격이 계속되자, 루플루는 성가셔하면서 '신뢰의 붕옥'을 날리지만, 아스타는 락의 공격들을 멸마의 검으로 쳐내면서 계속 루플루를 추격한다.

그러나 루플루는 곧 뛰어난 전투 센스를 발휘해 마력이 없어 마나로 감지할 수 없는 아스타에게 발차기로 정확하게 반격을 가하고, 아스타도 루플루의 발차기를 검으로 막으면서 매그너와 바넷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매그너는 락에게 화염탄 공격을, 바넷사는 실 마법으로 건물의 잔해들을 날리지만, 루플루는 가볍게 피하면서 아스타를 걷어차 건물 잔해에 처박아버린다.

루플루가 이제 끝을 내겠다며 아스타를 향해 돌진해오자, 매그너는 화염탄들을 폭발시켜 그 연기로 루플루의 시야를 가린다. 루플루는 마력이 없어 마나로는 감지할 수 없는 아스타를 숨기겠다는 일행의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도 마나를 넓게 펼쳐 아스타의 검이 자신의 마나를 지우는 곳을 감지해 아스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그렇게 루플루는 아스타가 곧장 자신에게 돌진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달려들어 공격하려고 하지만,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아스타의 오른발을 묶어 잠시 멈추게 해 루플루의 공격은 빗나가고, 매그너가 화염탄으로 실을 끊어 아스타는 그 타이밍에 멸마의 검을 루플루에게 직격시켜 그대로 땅에 처박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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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루플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위에 깔고 앉아 멸마의 검으로 전생 마법을 해제하려고 하나, 루플루는 번개의 마력을 발산하면서 끝까지 저항한다. 그러자 이번엔 매그너와 바넷사가 락의 팔을 잡고 땅에 고정시킨다. 매그너는 적당히 좀 하라고, 바넷사는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외치고, 루플루는 나를 만지지 말라고 발악한다.

한편 락의 영혼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동료들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희미하게 듣는다. 그러나 락의 영혼은 자신을 부르고 있는 동료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락의 어머니가 나타나 락을 부르는데, 락의 어머니는 넌 평범하지 않으니까 자신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이쪽으로 오라고 말하고, 락도 이런 자신을 사랑해준 건 어머니 밖에 없다고, 자신은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를 미소짓게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거라며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한편 루플루는 모든 마력을 해방해서 이 인간의 몸도 너희들도 자신도 전부 끝내버리겠다고 모두 사라져버리라고 외치는데, 아스타와 바넷사는 루플루에게서 흉흉하고 거무칙칙한 무언가가 부풀어오르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이대로 가다간 루플루는 엘프와는 다른 사악한 무언가로 변해버릴 거라고 직감한다.

사심의 해방으로 인해 점차 육체가 변질되어가는 루플루가 자신의 소중한 것, 모든 것을 앗아간 인간을 절대로 용서 못한다고 외치자, 아스타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인간들 때문이라면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지만 락은 우리의 소중한 동료이니 부탁이니까 제발 빼앗아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그리고 너의 소중한 사람들도 네가 이렇게 되는 걸 바라지는 않을 거라면서 멸마의 검을 루플루에게 갖다 대고, 그렇게 락에게 걸려있던 전생 마법이 해제되기 시작한다.

그때 어두웠던 락의 내면 속에서 빛이 나타나는데, 락의 영혼은 그제서야 자신을 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동료들임을 기억해낸다. 락은 이런 자신에게도 소중한 게 생겼다며 자신은 이제 가야한다고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빛이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락은 자신이 검은 폭우단원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루플루도 과거 초대 마법제 르미엘이 엘프들에게 인간과 엘프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계가 올 거라고,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사심에서 해방된다. 루플루의 영혼은 마지막으로 자신도 너희같은 인간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고 성불한다.

그렇게 락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락은 울먹이면서 일행들에게 자신은 검은 폭우의 동료가 맞냐고 묻는다. 그 말에 아스타와 바넷사는 눈물을 글썽거리고, 매그너는 당연하다는 대답과 함께 락을 안아준다.

락은 쑥스러웠는지 평소처럼 매그너에게 장난을 치고, 아스타가 매그너에게 남자다웠다고 하자, 매그너도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한다. 락이 자신이 마을을 이렇게 파괴했는데 살던 사람들은 괜찮을까 걱정하자, 바넷사는 자신이 실 마법으로 제대로 구해주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매그너와 바넷사는 아스타의 새로운 검인 멸마의 검에 대해서 묻는데, 아스타는 유노가 말하길 이 검엔 마법의 효과 뿐만 아니라 마법에 걸린 사실 자체를 지워버리는 능력이 있으며 자신도 잘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해도 이 검으로 전생 마법도 해제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엘프들은 원래 나쁜 녀석들이 아니며 과거에 억울하게 살해당한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준다. 락도 아까 루플루의 영혼이 사심에서 해방되는 모습을 보면서 엘프들은 본래의 의지와는 달리 전생 마법으로 인해 복수심에 사로잡혀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인간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엘프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멸마의 검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매그너는 지금 온 나라에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란다. 바넷사는 아까 하늘로 솟구친 빛이 왕도 쪽으로 갈수록 많았었다고 알려준다. 일단 일행들은 저쪽 숲 너머에 있는 아지트로 돌아가기로 한다.

락은 바넷사의 실 마법으로 일행들을 이끌고 아지트로 향하는데, 락이 엘프의 영혼과 함께 있었을 때의 마나의 감각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며 자신은 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하자, 매그너는 자신도 그럼 훨씬 더 강해질 거라고 외친다. 그렇게 일행들은 아지트가 있는 곳에 도착하지만, 이미 아지트 건물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고, 그 자리에는 고든과 그레이, 헨리가 있었다. 매그너는 헨리를 처음 봤기 때문에 누구인가 싶어 접근해보지만, 헨리의 마력을 흡수하는 체질 때문에 도리어 자신의 마력이 흡수된다. 사실 전에도 헨리와 종종 만난 적이 있었던 아스타는 매그너에게 헨리를 우리들의 대선배이자 마력을 흡수해버리는 기병을 가진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 주인이라고 소개해준다.

일단 그레이와 고든, 헨리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셋의 특유의 말투 때문에 아스타가 셋의 말을 통역해준다. 고슈 역시 엘프 드로와의 영혼이 전생하여 적으로 돌변해 주변에 있던 고든과 그레이, 헨리를 공격하였고, 그럼에도 고슈의 영혼이 몸에 저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셋은 어떻게든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바넷사는 어서 고슈를 구하러 가야 하지만 이제 더는 마력이 없다고 말하고, 락은 자신이 아스타와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그때 바넷사와 매그너는 자신의 뒤에서 어떤 터무니 없는 마력이 다가오고 있음을 눈치챈다.

그 마력의 정체는 바로 차미였는데, 일행들은 차미의 얼굴에 엘프 전생자들의 문양이 새겨진 것을 보고 차미도 엘프의 영혼이 전생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것은 차미가 먹었던 요리의 소스가 얼굴에 묻은 것 뿐이었다.

차미는 자신이 요리에 쓸 채소를 가꾸던 아지트 뒷정원을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녀석이 누구냐며 분노하는데, 일행들이 아마도 백야의 마안과 엘프일 거라고 알려주자, 차미는 그 녀석들을 모조리 날려주고 올 테니 일행들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외친다.

바넷사가 마력이 이제 다 떨어져서 더는 마법을 못 쓰겠다고 하자, 차미는 자신의 '솜 창성 마법 - 양의 요리사 요리장'을 선보이는데, 이 양 요리장은 먹는 사람의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었다. 단원들은 양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먹고 마력이 회복되자 놀라워 하면서 터무니 없는 마법이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차미를 칭찬해준다.

아스타는 자신도 이 음식을 먹으면 마력이 생기냐고 묻는데, 차미는 원래 마력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마력이 생기지는 않지만 배고플테니 마음껏 먹어두라고 말한다.

그렇게 단원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는 동안, 헨리는 아지트 건물의 잔해를 자신의 '조립 마법 - 검은 폭우호 맹진 스타일'로 재조립하고, 일행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왕도로 향한다.

그렇게 일행들이 평계의 헤카이로 마을에 다다를 때, 락은 잭스 류그너를 포함한 엘프 전생자 3명이 마을을 공격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검은 폭우호는 엘프 전생자의 '흙 마법 - 그라운드 월'을 뚫고, '검은 폭우호 전투 스타일'로 모습을 변형하여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한다. 바넷사와 차미, 그레이는 검은 폭우호가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하는 동안 각자 자신의 마법으로 시민들을 구조해준다. 엘프 전생자들은 각각 '물 마법 - 서징 웨이브스'와 '흙 마법 - 라이징 그라운드', '얼음 마법 - 아이스 슬라이서'로 검은 폭우호를 공격하지만,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의 힘으로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헨리는 엘프 전생자들을 향해 대포를 조준, 매그너와 락, 고든은 대포를 통해 '극대폭살굉염마구'와 '신뢰의 붕옥', '독 마법 - 금지된 과실'을 발사하고, 헨리는 셋의 마법들을 강력하게 만들어서 상성상 유리한 상대에게 직격시킨다.

매그너가 헨리에게 제법이라고 하자, 헨리는 자신은 모두에 대한 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모두와 함께 싸울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 가자고 외친다.

엘프 전생자들은 복합 마법으로 검은 폭우호와 마을을 완전히 파괴하려고 하지만, 헨리가 '아스타 캐논'으로 멸마의 검을 든 아스타를 고속으로 발사해 엘프 전생자들에게 직격시켜 그들의 전생 마법을 해제시킨다.

한편 마신의 뼈가 있는 장소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했던 파토리가 그래비트 암석대를 향해 날아가고, 쓰러져 있던 라데스의 마도서가 활성화 되면서 결국 라데스도 부활하는데, 이때 전생의 순간, 목숨의 위기감과 격렬한 증오와 분노가 사자의 육체를 조종할 뿐이었던 라데스의 마법을 성장시켰으며, 그렇게 라데스의 마법은 영혼을 조종하는 경지에 도달해, 전생의 제물로 희생될 뻔했던 영혼을 아슬아슬한 순간에 육체로 귀환시킬 수 있었다는 해설이 나온다.

라데스는 날아가는 파토리를 향해 잘도 자신을 속이고, 이용하고, 죽였다며 절대 용서 못한다고 외친다. 그리고 라데스의 마법으로 샐리와 발토스의 영혼도 각자의 육체에 귀환하여 부활하게 된다. 그렇게 셋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검은 폭우호가 있는 헤카이로 마을로 이동, 라데스는 리히트(파토리)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검은 폭우단에게 접근하면서 거래를 제안한다.

라데스의 제안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이라면 왕도 마킹 지점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고, 샐리의 암흑 마도구의 도움이라면 검은 폭우호를 통째로 공간 마법으로 옮길 수 있으니 자신은 복수를 위해 검은 폭우단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이었다.

마침 락이 마나의 느낌으로 남은 엘프들이 전부 왕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왕도로 가기 위해선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아스타는 라데스를 제안을 거절한다. 아스타는 레슬링 기술로 라데스를 제압하면서 우리들은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복수 따위에 힘을 빌려줄 수 없고 왕도에서 죄없는 사람들을 공격한 너는 복수가 아니라 속죄의 의미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행동하라고 일갈한다.

발토스는 다시 한 번 리히트를 만나서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며 속죄의 의미로 검은 폭우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샐리도 리히트가 마음껏 실험시켜 줬으니까 자신도 같이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은 어떻게든 살아났으니 다시 연구나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 번 죽고 살아나니 엄청난 아이디어들이 번뜩인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샐리에게 우리와 협력해 주면 이 싸움이 무사히 끝나고 마음껏 자신의 몸을 조사해도 좋다고 말하면서 엄청 아픈 건 안된다고 하자, 샐리 역시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

아스타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민폐를 끼치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연구해도 괜찮고, 반대로 누군가를 위한 연구라면 모두가 기꺼이 협력해 줄 것이라며 그러는 편이 너도 기쁘지 않냐고 샐리를 설득하자 샐리도 그렇게 하는 편이 연구를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다.

차미는 발토스와 샐리에게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요리를 대접해주고, 아스타와 차미는 음식을 잔뜩 차려놓으면서 라데스에게 이 음식을 먹고 자신들과 같이 나라를 구하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라데스도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마지 못해 아스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백야의 마안 삼인방도 검은 폭우단과 협력하게 된다.

이후 그래비트 암석대가 왕도에 도착, 엘프의 인도자인 10명의 세피라의 사도들은 암석에 마력을 불어넣어 성에 봉인되어 있던 명부로 통하는 문인 그림자 왕궁을 연다.

왕도에 있던 마법기사단원들은 엘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엘프 전생자들이 그래비트 암석대 밖으로 나와 마법기사단원들을 막아선다. 그때 검은 폭우호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엘프들이 모여있는 왕도에 난입한다. 아스타는 야미와 잭과 같이 있던 핀랄에게 이제 몸은 괜찮냐고 묻는다. 그리고 노엘의 새로운 마법인 '물 창성 마법 - 해신 전처녀의 우의개(발키리 드레스)'를 보고 멋있다고 말해준다.

엘프 전생자들은 검은 폭우호에 달려들지만, 락의 마력 감지를 통해 폭우단원들이 검은 폭우호의 포탄으로 엘프들을 요격하고, 엘프들의 공격은 루쥬의 힘으로 통하지 않는다. 차미는 폭우단원들의 마력을 회복시켜주고, 결국 엘프 전생자들은 검은 폭우호의 '마나 코크 스크류'로 모두 제압당해 버린다.

파토리는 여기서도 검은 폭우단 너희들이 우리를 방해하는 거냐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마법이 이치를 조작하는 능력으로 검은 폭우호를 지키고 있음을 알아챈다.

미모자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서두르지 않으면 엘프에게 조종당하는 사람들의 몸이 완전히 빼앗겨버리게 된다고 경고한다.

엘프 레브의 영혼이 전생한 산호의 공작단의 단장 도로시는 '꿈 마법 - 현혹의 세계(글래머 월드)'를 발동하여[31], 바넷사와 매그너, 차미, 락, 샐리를 자신의 꿈 세계 속으로 데려가고, 파토리와 고슈(드로와)는 '합체 마법 단죄제대검의 폭풍'으로 검은 폭우호를 완전히 파괴한다. 드로와가 파토리에게 뒤는 우리에게 맡기고 너는 좋아하는 리히트에게나 가라고 하자, 파토리는 그렇게 말하는 건 그만두라고 대꾸하면서 세피라의 신도들과 함께 그림자 왕궁으로 날아간다.

검은 폭우호가 파괴되면서 일행들은 추락하는데, 일단 고든이 '독 주술 마법 - 독구름의 거처'로 땅에 독구름을 생성하고, 그 다음 그레이가 '매직 컨버트'로 독을 솜으로 바꾸면서 일행들은 안전하게 착지한다.

라데스는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 파토리를 쫓아가기 위해 발토스에게 공간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하고, 라데스와 발토스는 포털을 통해 먼저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다. 노엘도 가서 일행들을 도와주려고 했지만 결국 체력과 마력이 거의 고갈되어 '발키리 드레스가 해제되어버리고, 조라 역시 아까 실버 가의 저택에서의 전투로 마력을 거의 소진해 일행들을 도와줄 수 없었다.

야미는 일행들의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세피라의 사도들을 이대로 가만히 놔둘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단원들에게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으라는 말을 남기고 잭과 함께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다.

엘프 드로와와 에크라의 영혼이 전생한 고슈와 마리는 일행들과 전투를 시작, 우선 '거울 마법×눈동자 마법 -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수많은 거울을 통해 에크라의 눈동자를 본 일행들의 움직임과 마력을 속박한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스타는 마리가 아직 마도서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상당한 구속력을 발휘하는 것에 마리 역시 엄청난 아이였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일행들이 드로와의 거울 마법 공격에 당하려는 순간, 아스타는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헨리와 그레이, 고든의 구속을 해제한다. 드로와는 아스타가 들고있는 검이 리히트의 멸마의 검임을 알아보고 너에겐 과분한 무기이니 죽어서 돌려주라는 말과 함께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공격한다.

그레이와 고든, 헨리는 각자의 마법으로 고슈의 공격을 막아내고,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광선을 쳐서 반사시킨다. 아스타는 드로와를 향해 아무리 강력해져도 고슈 선배의 마법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왠지 열이 받는다며 영문도 모르게 이상한 광선으로 공격해오고 이래서는 몸을 빼앗기기 전이랑 전혀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고든도 고슈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면 말투도 엄청 험해질 거라고, 그레이는 앞으로 계속 여동생의 사진을 보여주거나 여동생 모형을 만들 것이라고, 헨리는 고슈의 그런 면모가 기분 나쁘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고든, 그레이, 헨리는 아픈 맛을 보더라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서 꼭 불만을 이야기해주겠다고 외친다. 드로와는 사이가 좋은 건 알겠지만 자신들도 아직 전력을 다 한게 아니라고, 에크라에겐 그걸 하자고 말한다.

드로와는 이번엔 거울들을 이용하여 아스타를 공중으로 순간 이동시킨다. 드로와는 리히트의 멸마의 검이 주위의 인과를 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선 에크라의 마법을 상쇄할 수 있는 아스타를 노린 것이었고, 다시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아스타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

아스타가 에크라의 눈동자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눈을 감자, 드로와는 눈을 감은 상태로 공격을 막을 수 있겠냐며 '리플렉트 리프레인'을 날린다. 아스타는 기를 감지하여 광선을 쳐내고, 드로와는 더 많은 수의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아스타를 사방에서 공격한다. 고든과 그레이는 각자의 마법으로 아지트 건물의 일부를 들어올려 잠시나마 드로와의 공격들을 막아내면서 아스타를 보호해준다.

드로와는 곧 아스타를 보호하는 아지트 건물을 완전히 파괴하지만, 아스타는 그 사이에 블랙 상태로 변신하여 '블랙 허리케인'으로 드로와의 '리플렉트 리프레인'을 지워버린 뒤, 거울들을 깨뜨리고 드로와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드로와는 자신의 왼쪽 눈의 이식형 거울 마도구를 이용해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아스타의 움직임을 묶는데 성공, '라지 리플렉트 레이'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아스타가 제때에 구속을 풀지 못해 위기에 처한 순간, 헨리와 고든, 그레이는 '미니 폭우호'를 타고 날아와 '독 마법 - 바이올렛 실드'와 '매직 컨버트'의 조합으로 아스타 주위에 거울을 생성하여 광선을 막아낸다.

헨리는 속으로 지금의 고슈는 굉장히 강하지만 세 명과 함께라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나 자신이 어떻게 되든 반드시 동료를 구하겠다고 결심한다.

이때 헨리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헨리는 원래 이름 있는 귀족 가문 출신이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근육, 혈관, 장기, 뼈 등 몸 전체가 굉장히 허약하여 마력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마력을 소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었다.

그러한 헨리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선천적으로 주변의 마력을 흡수하는 체질이었고, 그런 기병을 가진 채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헨리에게 마력을 축적시켜 피해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숲 속의 집을 주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주었다.[32]

그렇게 헨리는 혼자서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었지만, 야미가 검은 폭우호의 단장이 되어 아지트를 찾던 도중, 숲 속의 집을 발견하고 헨리에게 단의 아지트로 사용하겠다는 허락을 구한다. 헨리는 지금 바로 그렇게 해주고 싶지만 자신은 이제 더는 움직일 수가 없다며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은 태어나서부터 묘한 병에 걸려서 이 집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고, 때문에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쉽지 않은 처지지만, 곤란하게도 다른 사람의 마력을 조금씩 나눠받지 않으면 자신은 살아갈 수가 없다고, 부모님은 몇 개월 전부터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어차피 이런 귀찮은 자신을 만나러 와 줄 사람은 없을 테니 자신이 죽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야미는 헨리의 사정을 듣고 누가 죽어나간 아지트는 기분도 더럽고 운수도 안 좋으니 너는 살아줘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의 사정대로라면 매일같이 이 저택 안에 팔팔한 인간들이 있으면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하면서 헨리에게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주었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헨리는 모두가 오기 전까지 자신은 계속 죽어있었던 것과 다름없다며 자신의 목숨은 모두에게서 받은 것이니 자신이 어떻게 되든 반드시 동료를 구해내겠다고 다짐한다.

아스타는 결국 에크라의 속박을 풀어내지만, 드로와는 아스타가 강한 마력을 추적한다는 것을 알고 공중에 거대한 원형 거울을 만들어 광선을 쏴 회전시킨 뒤 마력 광선들을 흩뿌려 아스타가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끈다. 그리고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아스타의 시야를 차단한다.

결국 블랙 상태가 풀린 아스타는 헨리의 미니 폭우호에 탑승하여 대피, 속으로 지금 자신이 블랙 상태로 변신할 수 있는 횟수는 대략 2.5번이고 이제 2번째니까 다음에 한 번 더 변신하면 분명 도중에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력 광선들이 미니 폭우호에 직격하자, 그레이는 '매직 컨버트'로 미니 폭우호를 '미러 미니 폭우호'로 변환, 일행들은 그대로 드로와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드로와는 거울을 이용해 '미러 미니 폭우호'를 다른 곳으로 순간 이동시킨 뒤, 마력을 분출하고 있는 부분까지는 거울이 아닐거라며 그곳에 광선을 집중적으로 발사해 공격한다. 헨리는 아스타와 그레이, 고든을 따로 탈출시키고, 자신은 죽을 각오로 드로와에게 달려들어 자신의 체질을 이용해 드로와의 마력을 흡수한다.[33]

그러나 드로와는 겨우 그 정도로 흔들릴 만큼 자신의 마력은 적지 않다며 거울 마법으로 끝을 내려고 한다. 헨리는 속으로 자신의 역할은 다 했다고, 마지막에 다 같이 싸웠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이 틈을 파고들어 분명 모두가 널 멈출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헨리는 모두에게 뒷일을 맡기지만, 다시 블랙 상태로 변신한 아스타가 날아와 헨리에게 아직이라고 외친다. 이때 헨리는 과거에 아스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는데, 아스타는 헨리를 찾아가 야미 단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자신은 마력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헨리가 자신이 마력을 받기만 해서 단원들과 만나기 껄끄러워 하는 것에 아스타는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애초에 검은 폭우단엔 엄청난 사람들 밖에 없으니 괜찮다고 말해주었고, 헨리는 마력 흡수를 좀 더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 언젠가는 자신이 직접 나가서 모두와 만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스타는 그럼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들 분명 직접 만나보면 훨씬 더 즐거울 거라고 헨리와 약속하였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헨리는 자신은 죽고 싶지 않다고, 모두랑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헨리의 마음을 이해한 고든은 '독 마법 - 금단의 과실'로 드로와의 원형 거울을 파괴한다. 그 다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헨리에게 투척하는데, 그것은 그레이가 검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었고, 그레이는 헨리와 함께 광선을 피한 뒤 땅의 일부를 솜으로 변화시켜 안전하게 착지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멸마의 검으로 드로와를 제압, 결국 나머지 일행들을 구속하던 '리플렉트 아이리스'는 해제되고 드로와는 에크라를 안은 채로 땅바닥에 쓰러진다.

한편 고슈의 영혼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인간 따위는 없다고 독백한다.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결국은 남이며 누구라도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남보다 자신이 더 좋아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결국 태연하게 남을 배신하는 법이라며 자신도 자기 자신과 마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드로와가 패배한 시점에서, 고슈는 자신의 내면 속에 홀로 빛나고 있던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보게 된다.

드로와는 과거 리히트와 테티아의 결혼식 날, 인간 왕족들이 결혼식장을 습격해 엘프들을 학살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엘프들은 인간 왕족들이 쳐놓은 결계 때문에 밖으로 도망칠 수도 없었고, 왕족들이 마도구로 엘프들의 마력을 흡수하였기 때문에 저항할 수단마저 빼앗긴 채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 왕족들은 엘프들의 마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크게 기뻐하였고, 심지어 테티아가 이 일에 휘말려 죽어가고 있음에도 엘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인간 왕족들은 사람이 아닌 자가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건방지다고, 왕족을 홀린 죄의 대가라고, 이제 인간 왕족이 이 땅의 신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인간 왕족들의 모습을 목격한 드로와는 저 인간 녀석들의 얼굴은 죽어도 잊을 수 없다고, 인간들의 공포로 굳어지면서 황홀한 얼굴, 불합리한 분노, 사욕을 위해 동료를 죽이고 자기 형편에 좋게 사리를 해석하는 썩은 두뇌, 더럽고 비겁한 웃음소리에 복수심과 분노, 혐오감을 느꼈다.

드로와는 자신의 사악한 마음이 날뛰고 있음을 느끼고 그 추악한 인간들에게 복수하지 않으면 자신의 분이 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곧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인간들만큼은 분명 그 인간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드로와는 속으로 다른 엘프 동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겐 이대로는 언젠가 사심이 폭주해서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될 테니 마음대로 하라며 패배를 인정한다. 그리고 에크라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에크라는 상냥한 오빠와 함께 있는 것으로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멸마의 검을 갖다대어 전생 마법을 해제해 드로와와 에크라의 영혼을 성불시켜준다. 드로와는 멸마의 검이 금술 마법조차 해제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마지막으로 파토리와 라이어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드로와는 성불 직전, 아스타에게 아무것도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는 편리한 힘 같은게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냐며 네가 한 일의 대가는 반드시 치루게 될 테니 그것만큼은 명심하라고 충고한다. 아스타는 드로와와 에크라에게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고슈와 마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마리는 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울음을 터뜨린다. 고슈는 단원들에게 남을 위해 죽을 뻔하다니 바보 같다며 너희들 몸만 무사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니었냐고 말한다. 애초에 자신은 자기 자신과 마리 외엔 안중에도 없고, 너희들과 사이좋게 지낼 생각도 전혀 없는 데다 마리 외엔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검은 폭우에 들어간 것도 결국 마리와 자신을 위해서였다고, 이런 나 같은 녀석은 그냥 내버려 둬도 됐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고든, 그레이, 헨리는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고슈에게 지금 해야 할 말은 그런 말이 아니라며 제대로 우리를 봐달라고 말한다. 결국 고슈는 쑥스러워하면서 단원들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한다. 그렇게 고든과 그레이, 아스타는 고슈를 안아준다.

때마침 엘프 레브(도로시)를 상대했던 매그너와 바넷사, 락, 차미, 샐리도 결국 현실 세계로 빠져나오는데 성공, 락과 매그너는 '합체 마법 - 염뢰폭진포'로 레브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꿈 세계로 끌려갔던 일행들은 차미의 솜뭉치에 탄 채로 아스타 일행들 위에 떨어진다.

노엘과 조라도 빗자루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왔는데, 노엘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둘도 일행들이 있는 곳에 떨어진다. 그렇게 야미와 핀랄을 제외한 모든 검은 폭우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회복하자마자 야미 단장을 쫒아가자고 외친다. 고슈는 어디서 혼란을 틈타 마리를 만지는 거냐며 아스타에게 '리플렉트 레이'를 날린다.

한편 엘프 전생자들로 인한 혼란을 틈타 지하 마법 봉인 감옥을 탈출한 겔도르와 레브치도 클로버 성에 그림자 왕궁의 문이 열린 것을 보게 되는데, 겔도르는 그림자 왕궁을 알아보며 레브치에게 고대의 마법 공간이라고 설명해준다. 겔도르는 그곳에 고대의 마도구나 지보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들었기 때문에 보물에 혹해 그림자 왕궁으로 잠입하게 되는데, 레브치도 동행한다.

일행들은 마력 보충을 위해 차미의 밥을 먹으며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진다. 미모자는 블랙 상태의 반동으로 신체적 부담이 온 아스타를 '희유의 화의'로 치료해준다. 노엘은 또 무리한거냐며 역시 자신이 곁에 없으면 안 되겠다고 말하고, 샐리는 보기 드문 몸이니 소중히 다루라고 말한다. 그때 노엘이 샐리가 입고 있는 옷이 아스타의 옷이 아니냐고 하자, 아스타는 샐리의 옷이 너덜너덜해서 빌려주었다고 말한다. 노엘은 그 말에 당황하며 왜 백야의 마안이 같이 있는 거냐고 묻고, 샐리는 이 싸움이 끝나면 아스타의 몸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의 몸을 만진다. 노엘과 미모자는 아스타의 몸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에 크게 놀란다.

그때 락이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마법기사 두 명이 일행을 공격하러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 엘프 전생자 두 명은 일행들을 발견하자마자 공격해오는데, 회복을 마치고 일어난 메레오레오나와 불의 정령 샐러맨더의 선택을 받고 다시 깨어난 푸에고레온이 클로버 성에 도착하여 두 엘프 전생자들을 제압해버린다. 메레오레오나는 푸에고레온에게 이제 일어났냐고 말하고, 푸에고레온은 메레오레오나에게 수고를 끼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매그너, 바넷사는 두 단장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고 놀란다.

아스타는 푸에고레온에게 깨어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인사하면서 푸에고레온이 샐러맨더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에 놀란다. 푸에고레온은 아스타에게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너 역시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에게 아직 하루 정돈 일어날 수 없다고 들었는데 괜찮냐고 묻고, 메레오레오나는 문제 없다고 말한다

저택의 시종에게 거품 회복 마법으로 부상을 치료받고 일어난 노젤이 푸레고레온을 보면서 전장에 돌아왔냐고 하자, 푸에고레온은 기다리게 했다고 말하고, 노젤은 공백기가 없다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불의 정령 샐러맨더에게 선택을 받다니 자신을 상당히 놀래켜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때 매그너는 그림자 왕궁의 입구를 가리키면서 구멍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까 버밀리온 가문의 저택에서 엘프 바발의 영혼이 전생한 다비드의 설명을 들었던 미모자는 지금 서둘러야 한다며 저 왕궁 안에 있는 받침대에 마지막 마석을 끼워 넣으면 엘프의 전생이 완전해져서 엘프의 영혼에 조종을 받는 사람들의 원래 영혼이 명계로 보내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거기다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금색의 여명단원들이 몰려오자, 바넷사는 단장들에게 그림자 왕궁으로 먼저 가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차미가 있으면 우리는 죽을 일이 없을 테니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하는 건 우리 검은 폭우가 맡겠다고 한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그 검의 힘이 필요할테니 다녀오라고 말하면서 여기에도 아직 몸을 빼앗신 녀석들이 많이 있으니까 되도록 빨리 돌아오라고 건투를 빈다.

그렇게 메레오레오나와 푸에고레온, 아스타, 노엘, 노젤, 미모자는 세피라의 사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일행들이 그림자 왕궁 속으로 들어가는 동안, 노젤은 전승에 따르면 그림자 왕궁이란 저승과 이승의 경계라고 설명하는데, 아스타는 노젤의 설명에 겁을 먹으면서 우리들은 죽게 되는 거냐고 묻는다.

그림자 왕궁에 들어온 일행들은 각 장소에 뿔뿔히 흩어지게 되고, 미모자가 아스타 바로 위에 떨어지는 바람에 아스타는 미모자의 가슴에 깔려버린다.

미모자는 '희유의 화의'로 아스타를 완전히 회복시켜주고, 아스타는 이걸로 다시 블랙 아스타로 변신해 싸울 수 있게 됐다고 미모자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미모자는 '마화의 이정표'로 그림자 왕궁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그림자 왕궁에는 몇몇 커다란 공간이 있고 각각 엘프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아스타와 자신은 그 공간을 잇는 길 중 하나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행들은 지금 뿔뿔이 흩어져 있고, 각자 다른 곳에서 적을 쓰러뜨려야만 합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모자는 그 상대들이 세피라의 사도라고 불리는 단장급 이상의 마력을 가진 실력자들이라며 긴장하고, 그림자 왕궁 가장 위의 공간에서 가장 강한 마력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그래비트 암석대에서 싸워본 적이 있는 그 리히트가 최상층의 방에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다 같이 눈앞에 있는 적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보스가 있는 정상에서 합류하자고 말한다. 미모자는 바로 위쪽 가운데에 공간이 있다고 알려주고, 아스타와 미모자는 위쪽의 방을 향해 올라간다.

그 방에는 엘프 리라의 영혼이 전생한 릴이 회화 마법으로 수없이 많은 그림들을 그려놓고 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리라는 아스타와 미모자에게 너희들은 마지막 마석이 도착할 때까지 자신의 그림 연습 상대가 되어줘야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지금 깨워줄 테니까 기다리라고 하고, 리라는 자신은 이미 깨어있다며 회화 마법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기존의 낙서 마법보다 많이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리라는 회화 마법으로 캔버스에서 괴물들을 구현화시키면서 인간을 없앤 새하얀 캔버스 위에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그릴 것이라고 선언, 아스타는 리라와의 싸움을 준비한다.

아스타는 리라가 구현화한 괴물들을 쓰러뜨려 나가지만, 괴물들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 수가 엄청나 고전한다. 아스타는 마치 세계와 맞서 싸우는 것 같다고, 블랙 아스타로 변신할 여유조차도 없다고 한다. 설령 블랙 아스타로 변신을 했다고 해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는 리라에게 확실한 공격을 맞추지 못하면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모자도 '마포의 꽃'으로 괴물들을 쓰러뜨리면서 아스타를 돕지만, 괴물의 기습에 당해 옷의 일부가 찢겨나간다. 미모자가 괴물의 공격에 당하려 하자, 아스타가 몸을 던져 구해주고, 지금은 회복을 위해 쉴 틈도 없으니 자신에게 업혀서 식물 마법으로 몸을 휘감아 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미모자는 아스타에게 업힌 채로 '희유의 화의'로 아스타의 몸을 회복시켜주고, 아스타는 계속 괴물들과 맞서 싸운다.

한편 왕도에 남은 일행들이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로 교전하는 동안 결정타를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노가 전국에 흩어져있던 다른 마법기사단원들을 모아 '바람 창성 마법 -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에 도착, 유노가 마나존을 넓혀서 마력의 길을 만들고 마법기사단원들은 유노의 지시에 따라 교전 중인 일행의 공격에 맞춰 각자 전력을 다한 원거리 공격 마법으로 엘프 전생자들을 쓰러뜨린다.

차미는 유노를 보자 기꺼이 양 요리장의 요리를 대접하는데, 유노는 차미가 대접한 요리가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임을 알고 굉장하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차미는 유노의 칭찬에 좋아하면서 유노에게 지금 그림자 왕궁 안에 엘프 전생자들과 아스타와 단장들을 포함한 일행들이 최종 결전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은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해준다.

그때 유노의 마석 목걸이에서 빛이 나면서 그림자 왕궁을 가리키는데, 유노는 그림자 왕궁의 입구 쪽으로 날아가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유노를 붙잡고 있던 차미도 유노를 따라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차미는 아스타와 미모자가 싸우고 있는 장소에 떨어지는데, 그곳에서 리라가 회화 마법으로 만들어 놓은 괴물들을 보면서 마치 지옥과 같다고 말한다.

차미는 솜 마법을 타고 괴물들을 피하면서 여긴 대체 뭐냐고 하는데, 아스타가 차미에게 어떻게 이곳에 왔냐고 하자, 차미는 자신은 그저 유노에게 달라 붙어있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유노도 이 곳에 와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차미에게 이 괴물들은 릴이 만들어낸 마법들이며 술자인 릴을 쓰러뜨려야만 해제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한편 리라는 그림들을 끊임없이 그려내면서 무언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인간의 마지막에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괴물들을 그렸지만 실은 좀 더 아름다운 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리라는 자신은 이런 뒤틀린 걸 그리고 싶은 게 아니라며 이게 전부 인간 때문이라고 말한다.

차미는 리라의 옆에 다가가 요리를 건네면서 이걸 먹고 진정하라고 말하지만, 리라는 차미가 건넨 요리를 내쳐버리면서 자신은 인간이 만든 음식 따위는 먹지 않겠다고 거부한다.

차미는 땅에 떨어진 음식을 보자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리라의 태도에 분노하여 '솜 창성 마법 - 잠자는 양의 일격'으로 리라를 공격하려 하는데, 리라는 창조를 위해 우선 부수는 거라며 회화 마법으로 차미의 양을 꿰뚫어버리며 동시에 불태워버리고, 차미도 공격에 당해 쓰러진다.

아스타는 차미를 부르며 달려가지만, 그 순간 아스타는 차미에게서 알 수 없는 오한을 느끼는데, 쓰러져 있던 차미의 양이 일어나면서 차미에게 이곳에서 나가도 되냐고 묻는다. 미모자도 차미에게서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특별한 마력을 느끼고, 차미의 양은 솜털이 벗겨지면서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차미 역시 더욱 성숙한 체형으로 변하고, 마도서의 앞표지도 벗겨지면서 어두운 색의 표지가 나타난다.

그렇게 차미의 양은 본래의 늑대의 모습을 드러내고, 아스타도 차미의 변한 모습에 놀란다. 리라는 이 마력은 예전에 느낀 적이 있다며 차미의 정체가 인간과 드워프의 혼혈임을 알게 된다.

아스타와 미모자는 물론 차미 본인도 자신이 드워프의 혼혈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미모자는 옛날 할아범이 해준 이야기에 따르면 드워프는 오랜 옛날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특수한 기능을 지닌 엘프와는 또 다른 이종족이라고 말해준다.

차미는 자신의 양이 늑대로 변한 것에 놀라 늑대에게 원래 양이 아니었냐고 묻는데, 늑대는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냐고 대답한다. 차미는 늑대가 말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란다.

차미는 지금은 확실히 그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은 배가 고프다면서 침을 흘리고 리라는 절반은 드워프라도 자신의 방해를 할 거라면 내 앞에서 사라지라고 차미를 공격한다. 차미는 자신의 '식 마법 - 대식가의 만찬회'로 늑대를 통해 리라의 마법들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리라는 자신의 마법이 흡수당하고 있는 것에 놀라면서 과거 혼혈은 두 개의 마법 속성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던 것을 떠올린다.

리라는 먹혀버린 자신의 마력이 차미의 마력으로 변환되고 있으며 자신이 그리는 속도보다 차미가 자신의 마법을 흡수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상상력이 차미의 식욕에 압도당하고 있는 것에 당황한다.

리라의 마력을 흡수해 더욱 강해진 차미는 주먹에 마력을 담아 아까는 감히 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놨다며 주먹을 내지르면서 리라의 마법들을 파괴해버린다. 리라는 단순히 마력을 담은 펀치가 어떻게 이런 위력이냐며 경악하고, 차미는 단백질, 지방, 그리고 탄수화물의 몫이라며 리라에게 타격을 준다.

리라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런 걸로 인간에 대한 증오는 아직 사라지지 않는다며 계속 발악하고, 차미도 리라의 마법들을 흡수하면서 각종 영양소들의 몫을 받으라며 리라와의 싸움을 계속한다. 아스타는 그 광경을 보고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라고 말하고, 차미는 자신은 밥의 소중함을 이 녀석 몸에 알려줘야 하니 아스타에겐 먼저 가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길이 몇 개 있지만 격렬한 싸움으로 몇 군데가 막혀 버렸으니 위쪽의 통로로 가자고 말하고, 그렇게 아스타와 미모자는 최상층의 방으로 향한다.

아스타와 미모자는 도중에 쓰러진 다비드를 발견하는데, 미모자는 이 장소에 희미하게 떠도는 마력의 잔재가 인간이나 엘프의 것이 아닌 또다른 존재의 것임을 느끼고 의문을 품는다. 미모자는 '마화의 이정표'를 사용하여 최상층의 방 바로 아래 방에 석판으로 보이는 무언가와 유노, 엘프 3명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아내고, 아스타는 서둘러 가자고 말한다.

사실 엘프 바발의 영혼에게 몸을 빼앗긴 것처럼 보였던 다비드의 정체는 바로 악마 자그레드로, 다비드는 버밀리온 가문의 저택에서 키르슈와 미모자, 엔과 대치하기 이전에 이미 악마 자그레드에 의해 몸을 빼앗겼던 상태였다. 다비드의 주사위 마법도 자그레드가 언령 마법으로 재현한 것이었으며, 자그레드는 다비드의 몸으로 그림자 왕궁에 잠입해 론네가 있던 방으로 가서 다비드의 몸에서 론네의 몸으로 이동한 다음, 파토리, 라이어와 합류한 것이었다.

유노는 최상층 방 바로 아래의 방에서 파토리와 라이어, 론네를 상대하는데, 라이어는 설마 마중을 보낸 애드와 다른 엘프들을 되받아치고 들어올 줄은 몰랐다며 그래도 무사히 여기까지 스스로 도달해줘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파토리는 이번에야말로 그 마석을 받아가겠다고 말한다. 파토리는 이것으로 우리들의 미래, 리히트의 미소, 그리고 모든 것이 돌아올 것이라며 '빛 창성 마법 - 단죄의 광검'을 유노에게 날리고 라이어 역시 모방 마법으로 재현한 '단죄의 광검'으로 유노를 공격한다.

그러나 유노는 '마나존 -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둘의 공격들을 능숙하게 피하고, 파토리는 이 정도 수의 공격들을 피했다는 것에 놀란다. 그리고 유노는 '마나존 - 스피릿 스톰 더블'로 라이어와 파토리의 뒤를 노려 반격하고, 라이어도 유노가 이곳에 오는 동안 엘프의 힘과 인간의 힘 둘 다 성장하여 이렇게 강해진 것에 놀라며 그 천부적인 재능만 보면 리히트조차도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론네가 작은 돌을 들고 갑자기 유노의 곁에 나타나 유노의 마석 목걸이를 낚아채려 하자, 유노는 재빨리 피한다. 유노는 자신의 마나존으로도 감지하지 못했다며 론네가 빠른 속도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그곳에 나타난 것임을 눈치챈다. 론네는 이번엔 자신의 교체 마법으로 돌과 유노의 위치를 바꾸어 유노를 자신의 앞에 이동시킨 뒤 마석 목걸이를 낚아챈다. 유노는 론네의 마법이 한 번 만진 물체의 위치를 강제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유노는 자신이 어렸을 적에 아스타가 자신의 목걸이를 지켜주었던 일을 떠올리며 마석인지 뭔지는 몰라도 그 목걸이는 자신의 것이라고 돌려달라고 말한다.

론네는 라이어에게 이것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에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들은 라이어는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으로 론네의 말이 거짓임을 알아챈다. 라이어는 론네에게 정체를 추궁하는데, 론네는 기괴한 웃음을 지으며 라이어의 복부를 꿰뚫어 버린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파토리는 라이어에게 달려가 '치유의 빛 알갱이'로 치료해주면서 론네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다.

론네는 갑자기 다섯 잎의 클로버의 전설을 이야기하더니 자신이 네 잎의 마도서들의 우정을 이용해 절망의(다섯 잎의) 마도서를 만들었던 날, 그때 자신의 손에 들어와야 했던 것이 드디어 지금 자신의 손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마석을 재단에 꽂아 명부에서 바라는 것을 끄집어내는 마석의 마법을 발동한다.

그렇게 론네는 검고 불길한 기운의 어떠한 육신을 만들어내는데, 론네를 조종하던 사악한 영혼이 빠져나와 그 육신에 정착한다. 유노는 그 모습을 보고 이 거무칙칙하고 차가운 마력을 뭐냐며 경악하고, 파토리도 두려움에 떤다.

그렇게 론네로 위장해있던 악마 자그레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자그레드는 불완전하다고는 해도 몇백 년만에 느끼는 자신의 몸은 역시 느낌이 좋다며, 파토리에겐 그날 리히트와 같은 절망의 구렁텅이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그레드는 그날 인간을 조종하여 엘프를 멸망시킨 것은 자신이고, 엘프들은 자신의 계략에 이용당했을 뿐이라며 모두들 어리석다고 비웃는다.

분노한 파토리는 '단죄의 광검'을 자그레드에게 날리지만, 자그레드는 자신의 언령 마법으로 공격들을 되돌려주고, 유노는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파토리와 라이어를 구해준 뒤, 파토리에게 그 몸은 벤전스 단장의 몸이니 멋대로 당하는 건 용납못한다고 말한다.

유노는 자그레드에게 네가 비열한 녀석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겠으니 널 날려버리고 모든 걸 끝내겠다고 기습적으로 자그레드의 뒤를 노려 '마나존 - 스피릿 스톰'을 날린다. 하지만 자그레드는 자신의 뒤에 진공벽을 생성하여 공격을 간단하게 막아낸다. 그리고 자신의 언령 마법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유노는 터무니 없는 마법이라며 자신 혼자만으로는 이 녀석을 이길 수 없지만, 마침 아스타가 미모자와 함께 이곳에 도착한 것을 보고 함께라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미모자는 자그레드를 보고 저 이질적인 존재는 뭐냐고, 아스타도 저 검고 기분 나빠 보이는 건 뭐냐고 경악한다.[34] 자그레드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왔다며 둘에 대해 별 신경도 쓰지 않고, 파토리에게 이쪽으로 오라는 말로 파토리를 자신 앞에 이동시킨다.

파토리는 자그레드의 언령 마법이 말로 표현한 사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마법임을 알고, 그것으로 론네의 교체 마법을 재현했다는 것을 알자 분노하면서[35] '심판의 광편'을 휘두르지만,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으로 광편을 간단히 사라지게 만든 다음 철의 창이 솟아나게 해 파토리의 몸을 군데군데 찌르며 제압한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그레드가 모든 일의 원흉임을 확신하고 달려들지만, 자그레드는 '칼날의 폭풍'으로 둘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고[36], 진공벽으로 둘을 꼼짝도 못하게 만든 다음, 언령 마법으로 바닥이 부숴질 정도로 짓누르고 위에 돌 파편들을 떨어뜨려 제압한다.

그리고 자그레드는 파토리에게 과거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500년 전에 자신이 육체를 얻으려는 시도는 르미엘과 리히트에 의해 방해받아 실패했기 때문에, 마나에 의해 사랑받고 아직 젊은 데다 복수심에 마음이 흔들리기 쉬운 파토리를 계획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리히트가 우리에게 희망을 맡기고 금술을 사용하면서까지 엘프들의 영혼을 전생시킨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자그레드는 엘프들의 영혼을 미래로 전생시킨 건 자신이며, 애초에 리히트는 인간들에 대한 복수는 바라지도 않았고, 파토리는 자신이 육체를 얻어 이 세계에 강림하기 위한 계획에 놀아나고 있었을 뿐이라고 밝힌다. 자그레드의 말이 믿기지 않았던 파토리는 자신은 리히트와 같은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았다고 말하지만, 자그레드는 우수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자신의 장기말에 선택받은 것이라고 비웃는다.

결국 파토리는 비명을 지르며 절망에 빠지고, 그에 따라 파토리의 마도서 또한 다섯 잎으로 변질되어가기 시작한다. 자그레드는 그 모습을 보며 엘프나 인간이나 그들의 꿈과 욕망은 자신의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비웃는다. 그때 아스타와 유노가 다시 일어나 자그레드에게 헛소리 집어치우라며 갑자기 등장해서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네가 누구든 또 아무리 강하고 무섭든 너같이 짜증나고 빌어먹을 녀석에게 자신의 꿈은 지지 않을 거라고 외친다.[37] 라이어는 유노의 솟아오르는 마력이 주변의 물질을 풍화시키고 있다며 유노의 안에 있는 리히트의 자식의 영혼이 눈을 뜨고 있음을 알고, 자그레드도 아스타의 흘러넘치는 반마력이 주위의 마법을 지우고 있다며 아스타의 악마가 자신의 마력에 공명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그레드가 날린 '칼날의 폭풍'을 아스타가 마법으로 만든 검들을 지우고, 유노가 실체가 있는 검들을 막아내는 식으로 뚫고 돌진해 자신을 방해할 거라면 네가 부서져 버리라고 외치면서 자그레드의 팔에 상처를 입힌다. 그러나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으로 부서진 팔을 간단하게 회복해버린다. 자그레드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히다니 꽤나 강하다며 둘을 두고 마나에게 사랑받은 엘프와 정령의 힘, 그리고 자신이 손에 넣었어야 할 마도서에 깃든 방해꾼 동포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악마를 두고 어디 사는 악마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마도서는 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파토리를 쫓아왔던 라데스와 발토스는 아래층 방과 통하는 통로 속에 숨어서 파토리가 제압된 채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우리들이 이용당했던 것처럼 저 녀석도 결국 저 검은 녀석에게 이용당한 것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파토리의 마도서가 완전히 다섯 잎으로 변하자, 자그레드는 이렇게 육체와 어둠의 마도서를 얻어 현세에 본래의 힘과 모습으로 현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선언한다. 자그레드가 사용한 전생 마법은 사심을 영혼에 섞어 자아를 뺏기 쉽도록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미 마음이 비어있는 상태가 된 파토리의 마도서를 쉽게 탈취한다.

아스타와 유노가 자그레드를 저지하려 하자, 자그레드는 당신들의 상대는 자신이 아니라면서 파토리에겐 마음껏 날뛰라고 속삭인다. 그러자 파토리는 다크 엘프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창을 부수고, 자신의 증오와 절망이 이끄는대로 폭주하게 된다. 파토리는 우선 '마광 마법 - 단죄의 광검'으로 아스타와 유노를 공격하는데, 유노는 마나존으로도 전부 피하지 못했을 만큼 엄청난 속도라고 경악하고, 아스타도 엄청난 양과 위력이라며 공격의 무게가 차원이 달라 자신이 반마력으로 경감시키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그레드는 다크 엘프가 된 파토리를 보며 마도서의 마법에 새겨진 그림자를 방출할 뿐인 마음이 없는 빈 껍데기라고 말하고, 자신은 출구가 있는 최상층 방으로 날아간다. 그러면서 속으로 엘프와 인간의 부산물이 깃든 운명의 인간도, 어째선지 다섯 잎의 마도서를 다룰 수 있는 마력이 없는 결함품도 여기서 끝이라며, 아스타의 악마를 두고 그 몸을 뺏지 않으면 저 인간과 함께 죽어버릴 거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빠른 속도로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단죄의 광검'을 휘두르며 공격하고, 유노의 '마나존 스피릿 스톰'에도 살짝 밀려나갔을 뿐, 아무렇지 않은 채로 다시 아스타에게 돌진해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아스타는 파토리에게 너도 인간을 용서 못할 테고, 나도 널 용서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들은 분명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으며 부탁이니 길을 비켜달라고 외친다. 그러자 파토리는 밉다는 말과 함께 '마광 마법 - 신벌의 광망'으로 주변을 공격하려고 하는데, 아스타는 동굴에서 싸웠을 때 야미 단장조차 고전했던 그 마법임을 알아채고, 심지어 그때보다도 위력이 더 올라간 것에 위험을 직감한다. 유노 역시 엄청난 마력이 응축되어 있음을 알고 파토리를 막기 위해 달려든다.

결국 아스타와 유노는 서로의 힘을 합하여 공격을 막아내지만, 힘을 소진한 아스타는 결국 블랙 상태가 풀리게 된다. 유노는 떨어지려는 아스타를 바람 마법으로 잡아주면서 저 녀석도 방금 공격으로 마력을 거의 다 소비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파토리의 마력은 부풀어올라 또다시 '신벌의 광망'으로 둘을 공격하려고 한다.

그때 노젤이 나타나 자신의 수은 마법으로 공격을 반사시켜 막아낸다. 노젤은 조금 모습이 바뀐 것 같지만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며, 자신은 녀석처럼 관대하지 않고 네 녀석은 날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파토리는 계속 밉다는 말을 반복하며 '단죄의 광검'으로 노젤을 공격한다.

이때 마법 전투는 속성의 상성이 크게 영향을 끼치며, 그렇기에 마법 기사단은 항상 팀으로 임무에 임하고 서로의 약점 등을 커버할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지만, 노젤의 수은 마법은 일기당천으로 공방 일체에 변환이 자유로워 어떠한 적이라고 대응하고 반드시 성과를 올려왔다는 해설이 나온다.

노젤은 자신은 누구보다도 빛 마법과 상성이 좋다고 자신하며 강대하면서 세련된 마력으로 대량의 수은을 창성하고 굳혀 매끄럽게 만들어 빛을 반사하는 원리로 파토리의 공격들을 막아낸다.

노젤은 푸에고레온을 떠올리며 상성이 안 좋은 상대라도 자신은 질 생각이 없지만, 이 순간을 위해 계속해서 날을 갈고 있었다며 파토리를 몰아붙인다. 파토리는 노젤의 '은의 창'과 '은의 비' 공격들을 빠른 속도로 피하지만, 방 안에 흩어져 있던 수은들은 거대한 철망을 만들어내어, '수은 창성 마법 - 형륙의 은성'으로 파토리를 안에 가두어버린다.[38]

노젤은 이 마법은 너와 빛 마법을 통째로 가두어 계속해서 공격하는 회피 불가능한 감옥이라고 말하면서 '형륙의 은성' 안에서 '은의 창'들을 생성해 파토리를 공격하고, 파토리는 공격들을 피하면서 노젤에게 달려들어 '단죄의 광검'을 날리지만, 노젤은 자신의 업에 멸하라는 말과 함께 사방에 수은 방패들을 만들어 '단죄의 광검'들을 파토리에게 반사시켜 되돌려줌으로써 쓰러뜨린다. 유노는 대단히 정밀한 조작이라며 파토리의 모든 공격을 튕겨낸 것에 감탄하고, 아스타도 대단하다고 놀란다.

노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마법제가 되는 것은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둘을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해주는데, 아스타와 유노도 노젤의 말에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파토리는 수은에 몸이 묶여 제압당하고,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라이어는 눈을 감으면서 이젠 완전히 틀린 것 같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한다. 그때 미모자는 '희유의 화의'로 라이어를 치료해주는데, 라이어가 어째서 적인 자신을 구해주냐고 하자, 미모자는 적이든 다른 종족이든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사람을 구하는데 이유 같은 건 필요없다고 대답한다. 라이어는 미모자의 모습에서 테티아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결국 인간의 왕족한테 도움을 받게 되다니 어느 시대든 이런 느낌이냐며 이러니까 연관되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노젤은 '은의 창'으로 파토리를 마무리 지으려고 하지만, 유노는 파토리의 몸은 벤전스 단장의 몸이라고 말하며 노젤의 행동을 제지한다. 노젤은 유노의 말에 이해가 잘 안간다는 듯이 얼굴도 마력도 전혀 다른데 무슨 소리냐고 되묻고, 유노는 아스타의 멸마의 검이라면 벤전스 단장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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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가 멸마의 검을 파토리의 몸에 갖다대자, 지금까지 다른 엘프 전생자들의 마법을 해제한 것보다 더욱 많은 양의 반마력이 발산되었고, 아스타가 반마력에 둘러쌓이자 유노는 아스타를 외친다. 아스타는 멸마의 검을 통해 파토리의 기억들을 보게 되는데, 아스타가 보게 된 기억 중에는 파토리가 율리우스를 죽였던 기억도 있었고, 파토리의 분노와 증오의 감정들과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자그레드를 보며 아스타는 괴로워한다.

한편 파토리의 영혼은 리히트를 위해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일은 전부 잘못된 것이고, 자신은 선택받은 존재가 아니며, 결국 수많은 희생을 낳게 되었다고 자책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앞에 잠들어있는 윌리엄의 영혼을 보며 정말로 인간이 악한 존재가 맞는지, 아니면 자신이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인지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파토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부정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은 전부 악이며 절대로 서로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도저히 버릴 수 없었다.

그때 아스타가 파토리의 영혼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아스타는 파토리의 영혼이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소년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스타는 파토리에게 네가 누군가에게 속아서, 소중한 걸 지키지 못해서, 믿었던 빛을 잃고, 여러 감정으로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 어둠 속에 틀어박혀 있는 건 도망이나 다름이 없다며, 포기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파토리는 인간인 네가 뭘 아냐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파토리의 멱살을 잡아 자신의 이름은 아스타라고 분명히 밝히고, 감히 마법제를 죽였냐고 분노한다. 아스타는 네가 인간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도 모두가 동경하며 따르던 그런 엄청난 사람을 네가 모두를 인질로 삼으면서까지 죽였던 것과 전생 마법으로 온 나라의 죄 없는 사람들을 다치게 만든 것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한다고 외친다. 그러면서 너도 그 악마를 막아야 한다면, 지금까지 해온 이 짓거리가 네가 정한 일이라면, 선택을 못받았든 바라지 않았든 용납을 못받았든 그렇게 절망하여 도중에 내팽개치치 말고, 꼴사납게 마지막까지 버티라고 설득한다.

파토리는 아스타에게 네가 뭐길래 그렇게 필사적으로 나를 막으려 드는거냐며 나를 내버려두라고 주먹을 날리지만, 아스타는 파토리의 팔을 잡고, 마법제가 될 것이라고 맹세한 자신은 너희들 역시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아스타의 모습에 과거 르미엘이 우리 인간들과 엘프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아스타의 설득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아스타는 파토리의 마음을 되찾는데 성공한다.[39]

파토리는 아스타를 보면서 이런 멍청한 인간은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까지 어울려 줄 수 있겠냐고 하자, 아스타 역시 자그레드를 막기 위해 물론이라고 대답한다. 아스타는 아직 벤전스의 몸에 걸린 전생 마법을 해제시키지 않았고, 파토리는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겠다고 다짐한다. 유노도 아스타의 의도를 믿고 좀 더 지켜보기로 한다.

한편 자그레드는 출구가 있는 최상층의 방에서 자신을 바깥 세상으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리히트와 야미, 샤를라(샬롯)과 함께 싸우고 있었는데, 자그레드가 파토리로부터 탈취한 다섯 잎의 마도서를 이용해 이계의 물질들을 소환하여 쏟아내자, 이계의 물질들은 점차 아스타 일행이 있는 바로 밑층까지 잠식한다. 파토리는 저건 저쪽 세계의 마법이라며 경고하고, 유노와 함께 '단죄의 광검'과 '폭풍의 이빨'로 막아보려 하지만, 이계의 물질들은 둘의 마법을 흡수해버린다. 파토리는 팔에 이계의 물질이 닿아 생명력이 흡수되어 살이 부식되는 것을 보고 닿으면 위험하니 어서 도망치라고 말한다.

라이어를 치료하고 있던 미모자가 이계의 물질에 휩쓸릴 위기에 처하자, 아스타는 미모자와 라이어를 저쪽으로 던져 대신 이계의 물질에 덮쳐지는데, 유노가 아스타를 외치지만, 아스타는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단마의 검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내 빠져나온다. 파토리는 그 모습을 보고 반마법이 이계의 물질에도 효과가 있으며, 아스타는 마력이 없기 때문에 이계의 물질에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노는 마력이 없는 몸은 먹힐 의미도 없는 거냐며 농담을 섞어 다행이라는 듯이 말한다.

미모자는 '마화의 이정표'로 이계의 물질은 위쪽 최상층의 방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대로는 다른 방에 있는 사람들도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노젤은 엘프화한 자들을 데리고 돌아가기 위한 기동력을 지닌 사람으로 노엘을 떠올리면서 나라를 구하고 다 같이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 우리들의 승리이며 자신은 미모자와 함께 아래에 있는 자들의 엄호를 맡겠다고 말하고, 아스타의 반마법이라면 유노의 정령 마법과 파토리의 빛 마법의 도움으로 최상층 방에 도달할 수 있을 테니 아스타와 유노, 파토리에게는 최상층의 방으로 갈 것을 지시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 파토리는 이계의 물질들을 뚫고 자그레드가 있는 최상층의 방에 도달, 자그레드는 반마법이 생각보다 성가시다고 생각하면서 파토리에게 설마 다크 엘프화를 풀고 올 줄은 몰랐지만, 자신은 다 놀고 버린 장난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때 석상 형태의 봉인에서 풀려난 초대 마법제 르미엘과 안티새 네로의 모습에서 본래의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 세크레도 빛 마법으로 날아와 도착하면서 전투에 돌입한다. 아스타와 유노도 초대 마법제의 석상이 자신의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놀란 반응을 보인다. 한편으로는 세크레에게서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기를 감지한다.

르미엘이 아스타 일행을 보면서 누구인지 궁금해하자, 세크레는 마석 수집이나 왕국 수호에 진력한 이 시대의 마법기사단이라고 설명해주면서 그보다 지금은 리히트의 봉인을 풀어야한다고 말한다. 세크레는 불완전하게 깨어나있는 리히트를 보면서 리히트는 금술의 영향으로 영혼이 봉인된 채로 전생하였으며, 리히트의 영혼은 분명 이 몸에 깃들어 있지만 완전히 눈을 뜨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세크레의 봉관 마법은 본래 물건을 열고 닫을 뿐인 능력이었으나, 르미엘과 함께 지내며 가능성을 찾는 동안 세크레의 마법 역시 진화해 현재 시점에선 어떠한 봉인도 해제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그렇게 리히트의 영혼은 세크레의 마법으로 봉인에서 풀려나 완전히 깨어난다

완전히 눈을 뜨게 된 리히트는 르미엘과 재회하자, 그때 하지 못했던 말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마신이 되었던 자신을 막아준 르미엘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토리에겐 자신은 영혼의 깊은 미수 속에서 모든 걸 보고 있었다고 말하며, 500년 전 우리는 악마의 계획에 패했고, 절망 속에서 자신이 죄없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더욱 깊은 절망을 낳지 않도록 자신을 막아 준 사람은 르미엘이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형태는 어찌되었든, 너를 막아주는 자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한다.

리히트는 파토리에게 네가 휘두른 칼이 너에게는 정의였을지는 몰라도, 칼을 맞은 자들이 보았을 때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죄라고 훈계한다. 하지만 용서를 받을 수 없든, 잘못된 행동이든, 리히트는 그동안 열심히 했다며 파토리를 안아주고, 파토리도 리히트의 곁에 안겨 눈물을 흘린다.

리히트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잘못에 상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일어난 비극에 저항하는 것이라며 500년의 악연에 결판을 짓기 위해 자그레드를 상대한다.

자그레드가 이계의 물질들로 모두를 덮치려고 하자, 르미엘과 리히트는 '빛 마법 - 마나존 아비오르의 등불 글로리아'와 '검 마법 - 개벽의 일섬 연격'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파쇄해버린다.[40] 그리고 서로의 위력과 속도로 자그레드에게 언령 마법을 사용할 틈을 주지 않으며 공격한다. 아스타와 유노도 둘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르미엘의 빛의 검이 자그레드를 꿰뚫지만,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으로 명부의 창을 소환해 르미엘의 한쪽 팔을 잘라버린다. 리히트는 자그레드가 휘두르는 창이 닿은 마법을 분해해버린다는 것을 파악하고, 자그레드는 당신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한들 육체와 마도서를 갖춘 완전한 상태의 자신을 일반적인 마법 공격으로는 죽일 수 없다며 그대로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유노의 마법으로 빠르게 날아온 아스타가 창을 막아낸다.

자그레드는 자신의 창이 반마법에 막히자 잠깐 놀라지만, 언령 마법으로 아스타를 떨어뜨린 뒤 '칼날의 폭풍'으로 공격한다. 일행들은 날아오는 칼날들을 막으며 아스타를 지켜준다. 유노는 리히트를 보면서 압도적으로 강대하지만 압박감이 없고 갈고 닦아진 날붙이 같은 마력의 소유자라며 각성한 엘프의 족장의 힘에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에게서 따스하면서 그리운 느낌도 함께 받는다.

세크레는 상처를 막아 신체적 손상을 봉하는 '봉관 회복 마법 - 우명'으로 르미엘의 잘린 팔을 다시 붙여 복구시켜준다.

아스타는 과연 초대 마법제의 지인이라며 세크레의 능력에 감탄하는데, 아까부터 익숙한 느낌이라면서 기나 분위기, 눈매가 낯익는다고 말한다. 세크레는 아스타의 볼을 꼬집으며 싸움에나 집중하라고 한소리를 한다.

자그레드는 세크레에게 자신에게 걸었던 봉인 마법도 그렇고 매우 편리한 능력이라며 이 세계의 마법, 그것도 네 잎의 마도서도 아닌 근처에 우글대는 잡초치고는 쓸만한 마법이라고 반쯤 비꼬는 어투로 말한다. 그러면서 몸을 손에 넣은 자신에게는 왜소하고 가치없는 마법이라고 조롱한다

세크레는 과거 르미엘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는데, 르미엘은 자신의 마법이 네 잎의 빛 속성인 것에 주변에서는 다들 굉장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각자 차이가 있을 뿐 누구든 굉장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면서 세크레에겐 네가 열고 닫을 뿐이라고 말했던 마법에도 분명 여러 사용 방법이 잠들어 있을거라며 모두에겐 각자의 가능성과 각자만이 가능한 일이 있다고 조언하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마도구처럼 모두가 각자의 힘을 모두를 위해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물었다.

세크레는 자그레드에게 남한테서 빼앗아야만 존재할 수 있는 너는 오늘 여기서 네가 깔보고 짓밟으며 희롱해왔던 것에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응수한다.

자그레드는 이 이계의 물질은 아무리 공격해도, 결국 자신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계속해서 넘쳐날 것이고, 결국 성을 모두 잠식해 아래에 있는 동료들까지 휘말릴 것이라고 모두에게 설명한다.

리히트는 아예 이계의 물질과 자그레드까지 한꺼번에 없애버리기 위해 숙마의 검으로 파토리와 유노를 포함한 그림자 왕궁에 있는 엘프들의 마력을 모아 '검 궁극 마법 - 숙마의 검 패업'으로 눈앞의 자그레드와 그 주변을 모조리 파괴한다. 아스타는 물론 유노도 마법의 격이 다르다며 주먹을 움켜쥘 정도로 강력한 일격이었지만 자그레드는 그 공격 속에서도 심장만이 남은 모습으로 살아남았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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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리히트가 숙마의 검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검에도 아직 끌어내지 못한 힘이나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해 더욱 반마법의 힘을 이끌어낸다.

르미엘이 아스타가 쓰고 있는 검이 리히트의 것임을 알고 놀라자, 세크레는 리히트의 마도서는 악마를 수용할 수 있는 다섯 잎의 마도서로 변질된 이후 다른 악마가 깃들어 반마법의 힘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아스타가 너무 강하게 반마력을 발산하면서 검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자그레드 쪽으로 끌려가자, 자그레드는 그대로 창으로 아스타를 찌르려고 하는데, 오히려 자그레드의 창이 부서진다. 자그레드는 반마법의 검이 고속의 빛 마법조차도 포착할 수 있는 공간을 튀틀리는 창의 효과를 무시하고 창을 부순 것에 잠깐 당황하지만, 곧 어디의 악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열과 분수를 알으라며 이계의 물질들을 뭉쳐 이빨이 달린 촉수의 형태로 아스타를 공격한다.

아스타가 공격을 받자 르미엘이 아스타를 구해주지만, 아스타가 실수로 단마의 검으로 르미엘을 치는 바람에 르미엘은 벽 쪽으로 날아가 벽이 부서지도록 충돌한다.

파토리는 우선 빛 마법 속성의 '단죄의 광검'들을 이계의 물질들을 향해 날리지만 역으로 마법이 흡수당해 별 소용이 없었다. 파토리는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번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면서 마광 속성의 마력을 이용해 '단죄의 광검'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공격하자 공격이 통한다. 자그레드는 과연 네 잎 마도서에 선택받은 엘프답지만 그래봐야 별 소용은 없다고 말한다.

유노는 아스타에게 뭘 그렇게 꾸물대고 있는 거냐며 자기 힘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면 마법제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리히트와 르미엘의 마법 잔재들을 바람으로 응축해 '스피릿 오브 제파'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버린다. 리히트와 르미엘은 유노의 괄목할만한 재능과 성장 속도에 놀란다.

아스타도 유노의 말에 고무되면서 강하게 출력되는 반마력을 형태로 만들어서 정착시키는 느낌으로 마침내 제어하는데 성공, 결국 '블랙 디바이더'를 완성해내고, 파토리는 저 둘은 대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냐며 놀란다.

르미엘이 다섯 잎의 마도서를 다루는 아스타에 대해서 궁금해하자, 세크레는 아스타를 선천적으로 마력없이 태어난 분수를 모르는 멍청한 소년이지만,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했고 가장 포기할 줄 모르는 소년이라고 알려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단숨에 결판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가며 자그레드 쪽으로 돌진, 자그레드는 그런 속도로는 자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아스타가 날아오는 속도는 유노가 일으킨 태풍의 눈[41] 속에서 가속화되어 결국 아스타의 '블랙 디바이더'에 몸을 관통당한다.

리히트는 둘의 모습에 훌륭한 콤비네이션이라고 감탄하고 파토리도 드디어 자그레드를 쓰러뜨렸다고 생각했지만, 자그레드는 전신에 여러 개의 입이 달린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자그레드의 심장도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었다. 그리고 자그레드는 더 맹렬히 이계의 물질들이 쏟아지게 만들어 일행들을 위기 속에 몰아넣는다.

리히트와 르미엘은 앞으로 클로버 왕국의 미래를 짊어진 마도사들을 죽게 할 수 없다며 자그레드를 상대하는 것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맡기고 파토리에겐 잠시 자신들의 엄호를 부탁한다.

세크레는 아스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은 처음엔 아스타를 이용할 생각으로 접근하였지만, 아스타와 계속 함께 지내는 동안 아스타의 싸움을 지켜보는 사이에 아스타를 믿어보고 싶어졌다고, 아스타에게 걸어보고 싶어졌다면서 꼭 이 싸움에서 이겨달라고 응원한다.



자그레드의 수많은 입들은 아스타와 유노에게 온갖 저주의 말을 내뱉으며 결국엔 죽여버리겠다고 선언, 아스타와 유노는 촉수들을 베어버리며 다시 자그레드의 심장을 노린다. 유노는 반마법의 힘이 유효했기 때문에 자그레드는 심장에 대한 공격을 피하고 자신이 받은 데미지에 열받아 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아스타의 검을 심장에 찔러넣을 수 있다면 자그레드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스타의 몸은 블랙 상태의 반동으로 거의 한계에 다다른다.

리히트와 르미엘은 '합체 마법 - 숙마의 검 호광'으로 숙마의 검을 통해 엘프들에게 이계의 물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빛의 보호막을 전해주어 그 엘프들과 함께 있던 인간들도 빛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모자가 라이어를 치료하면서 이 빛은 뭐냐고 하자, 라이어는 리히트와 인간의 왕자님 마법이라고 알려준다. 라이어는 리히트와의 인연이 위쪽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며 결국 리히트와 르미엘이 서로 감동적인 재회를 이루게 된 것에 질투가 난다고 말한다. 파토리도 이번엔 리히트와 르미엘의 인연을 의심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광 창성 마법 - 심판의 광편'으로 둘을 엄호해준다.

아스타가 격통으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자, 유노는 이계의 물질들을 베어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유노가 자신과 달리 리히트와 르미엘이 보내주는 빛에 보호를 받는 것을 보고 부럽다고 하고, 유노는 아스타에게 악마의 숨통을 끊는 것만 집중하라고 말한다.

유노는 거대한 이계의 물질을 조각내버리면서 빛의 보호막에서 힘이 넘쳐 흐르고 있음을 느끼고, 반면에 아스타의 몸은 거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알게 된다. 유노는 아스타를 격려하고자 안 따라오면 두고 가겠다며 먼저 날아가버리고, 아스타는 그 말에 자극을 받아 다시 힘을 내면서 유노의 바람 마법을 반마법으로 추적해 따라가는 방식으로 자그레드를 상대한다.

자그레드는 유노의 마법으로는 자신의 심장을 벨 수 없고, 아스타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이기 때문에 반마법의 추적 능력으로도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스타는 베어낸 이계의 물질들의 그림자 속에 모습을 숨겨 사각의 방향을 노리고 있었고, 서로가 끌어당겨지는 원리로 더욱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었다.

결국 자그레드는 언령 마법을 쓸 시간도 없이 그대로 둘의 공격을 맞게 되고, 자그레드의 입들은 다급하게 둘을 떼어내려 발악한다. 그러나 거의 성공 직전에 아스타의 블랙 상태가 풀려버리고, 아스타와 유노는 자그레드에게 붙잡혀 제압당한다.

그 순간, 성의 아랫층에서 야미가 자그레드를 향해 차원참을 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샤를라는 자그레드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식으로 보조, 결국 야미의 '마나존 - 암전 차원참 피안'이 자그레드에 정확히 직격하자, 아스타를 포함한 일행 모두가 놀란다. 야미의 어둠 마법은 명부의 존재에 간섭이 가능했기 때문에 자그레드는 거의 세로로 반토막이 나버린다.



자그레드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 최후의 발악으로 창을 발사하지만, 유노가 '스피릿 오브 제파'로 태풍을 만들어내 막아내고, 아스타의 몸의 데미지는 세크레가 '봉관 회복 마법 - 괄옥 온화한 각교'로 일시적으로 봉인, 세크레는 아스타에게 마법제가 되겠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외친다. 아스타는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블랙 아스타로 변신하여 더욱 큰 크기의 '블랙 디바이더'로 자그레드의 심장을 베어버린다.

자그레드는 소멸하는 순간, 자신을 선배라고 부르는 아스타의 악마, 리베의 존재를 느끼고 그 정체를 묻지만, 리베에게 그런 건 알 필요없고 패배자인 너는 사라질 뿐이라고 조롱당하면서 완전히 소멸한다.

그렇게 자그레드를 쓰러뜨리면서 모든 싸움은 끝났지만, 이계의 물질들은 자그레드가 죽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 성을 잠식하면서 그림자 왕궁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르미엘도 몸이 한계에 달해 자신의 빛 마법을 계속 다른 이들에게 보내줄 수 없었고, 결국 눈에 붙어있던 마석도 떨어지며 몸이 부서져가기 시작한다.

그때 발토스가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일행들을 출구가 있는 곳까지 데려왔고, 야미와 샤를라도 겔도르와 레브치를 발견해 레브치의 사슬 마법으로 같이 최상층으로 올라온다. 발토스는 자신도, 자신이 믿었던 사람도 불쌍한 죄인이었다며, 이건 자신이 속죄하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말하자, 라데스는 아스타를 향해 자신은 한 번도 잘못한 적이 없다며 착각하지 말라고 한다. 아스타가 넌 아무것도 안 했지 않냐며 대꾸하자, 라데스는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라고 말한다.

르미엘은 이렇게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보고, 이렇게 특이한 마법과 인간이 잔뜩 모여있으니 클로버 왕국은 이제 안심이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이후 일행들과 함께 그림자 왕궁을 탈출하는 동안, 아스타는 차미에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아까는 늘씬한 체형으로 변했었는데 그보다 엄청 굉장했었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차미는 자신이 변신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해 무슨 소리냐며 자신은 항상 섹시한 누님이라고 말한다. 노엘이 어째서 차미가 여기에 있냐고 하자 차미는 맛있는 음식과 유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렇게 모두가 바깥 세상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엘프 전생자들은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었고, 파토리는 자신 안에 잠들어있는 벤전스의 세계수 마법과 리히트의 숙마의 검으로 나라 전체의 마력과 생명을 모아 아스타의 멸마의 검으로 엘프 전생자들의 전생 마법을 해제시키자고 제안한다.

그때 발토스가 파토리가 석판 앞에 두었던 벤전스의 마도서를 가져와 파토리에게 건네준다. 파토리는 발토스에게 고맙다고 하고, 발토스는 네가 누구더라도 과거 자신을 구해준 것은 너였다고 말한다.

그 다음 파토리는 아스타에게 멸마의 검으로 자신의 전생을 풀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아스타가 괜찮겠냐고 묻자, 지금 두 번째 생을 살고 있는 자신은 후회는 있지만 두려움은 없다며, 이대로 사라지기만 한다면 속죄로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리히트에게 뒷일을 부탁한다. 그렇게 리히트와 그리고 모두와 함께 싸울 수 있어서 기뻤다고 생각하며 파토리의 영혼은 성불한다.

그렇게 돌아온 윌리엄 벤전스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과 함께 있었던 그 고독한 영혼이 분노와 한탄에 결판이 났음을 알게 된다. 얼굴에 새겨진 저주로 인해 차별과 미움을 받았던 벤전스는 파토리가 보았던 왕국의 뒤틀림과 그가 안고 있던 한탄에 공감했었고, 결국 율리우스와 자신이 지켜야 할 미래를 완전히 믿지 못해 이런 싸움이 초래되었다고 여기며 자신의 나약함을 자책한다. 야미와 유노도 복잡한 심정의 눈으로 벤전스를 바라본다.

벤전스는 이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수 마법을 사용하여 라히트의 '숙마의 검'과 함께 합체 마법 '영광수'로 나라 전체의 엘프들의 마력과 생명을 모으고, 아스타는 멸마의 검을 '영광수'에 꽂아 클로버 왕국에 발동된 전생 마법을 해제시킨다.

리히트는 두 번째 전생으로 인해 원래의 영혼이 몸에 존재하지 않아 그대로 인간 세상에 남게 된 라이어, 베토, 파나와 작별 인사를 하고, 르미엘에게도 테티아가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은 먼저 가겠다고, 우리가 바란 이상적인 미래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한다.

유노가 리히트에게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또다른 영혼은 당신의 아들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리히트는 덕분에 아들과 함께 싸우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정식으로 자신의 마도서 소유권을 양도한다.

그렇게 리히트는 현대의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른 엘프들의 영혼과 함께 완전히 성불하고, 일행들은 그 모습을 지켜본다.

하지만 리히트의 영혼이 전생한 육체는 샐리가 벤전스의 육체를 이용해 만든 복제 육체로, 라데스는 한 번 자신들을 배신한 파토리가 이대로 성불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시령 마법 - 소울 어브덕터'로 파토리의 영혼을 그 몸에 다시 소생시킨다.[42]

그리고 라데스는 파토리에게 그동안 네가 짓밟았던 인간들을, 특히 자신을 기억하라며, 언젠가 너에게 복수하겠다고 발토스와 함께 자리를 떠난다. 파토리는 라데스에게 자신에게 속죄할 기회를 준 것에 고마워하며, 그렇게 라이어와 베토, 파나와 함께 다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같은 몸을 함께 공유해왔던 영혼의 벗인 벤전스와 마주하며 작별 인사를 나눈다.

벤전스는 파토리에게 설마 너와 이렇게 닿을 수 있는 날이 올 줄을 몰랐다며 같은 죄를 짊어진 가장 친한 벗인 너에겐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에게 용서받지 못하더라도 사과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며 야미에게 자신을 율리우스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아스타는 블랙 상태의 반동으로 생긴 격통 때문에 미모자에게 '희유의 화의'로 치료받는다. 르미엘은 아스타와 노엘, 미모자에게 내 시대에서 계속된 악마의 주박을 끊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노엘은 르미엘과 세크레를 두고 아스타에게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묻고, 미모자도 초대 마법제의 석상과 똑같이 생겼다고 하자, 아스타는 마법으로 눈을 뜨게 된 초대 마법제라고 설명해주면서 르미엘에겐 자신도 당신처럼 훌륭한 마법제가 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세크레에게 너의 정체는 네로가 아니냐고 묻는데, 노엘은 그 말을 믿지 못하지만, 세크레가 긍정하자 노엘도 놀란다.

아스타가 세크레에게 엄청난 새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드디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냐며 놀라워하자, 세크레는 자신은 원래 인간이었다고 말해준다. 아스타가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묻자, 세크레는 그림자 왕궁이 출현할 때까지는 말할 수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네가 르미엘 왕자처럼 되겠다니 건방지다며 아스타의 볼을 꼬집는다.

르미엘은 내게 있어서 마법제라는 것은 단지 말에 불과하지만, 너나 너의 친구들이 우리들이 목표로 했던 이상이 확실히 이 시대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말한다.

그 순간 르미엘은 자신의 몸을 유지할 마력을 소진하면서 점차 몸이 부서지기 시작하는데, 미모자조차도 자신의 회복 마법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

르미엘: 시간이 됐네···. 더 이상은 이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마력이 없는 것 같다···. 세크레··· 지금은 네로인가. 너는 내 몫까지 저들의 미래를··· 나의 이상을 지켜봐줄 수 있지?

세크레: 르미엘 왕자님··· 저는··· 당신을 쭉···! 당신이 가신다면 저도···.

르미엘: 나는 500년 전에 모든 걸 소진하고 끝났어···. 그런데 네 덕에 미래를 지킬 수 있었지···. 그것만으로 충분하고··· 난 네 가능성까지 닫기를 바라지 않아···. 더 먼··· 너희 마법기사와 너희가 지키는 클로버 왕국의 미래도 기대된다···! (내 자손까지 만날 수 있어 대만족이야···!)

세크레: 저는··· 쭉··· 당신을 모실 수 있어서··· 행복 했어요···!

르미엘:고맙다. 나도 행복했어. 500년··· 정말로 고생 많았어, 세크레···!

그렇게 르미엘은 세크레와 아스타, 노엘, 미모자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 세크레는 점차 몸이 부서지는 르미엘을 보며 자신도 따라가려고 하지만, 르미엘은 세크레의 가능성까지 닫아선 안 된다고 다시 한번 말해주면서 현대의 마법기사들과 함께 미래와 자신의 이상을 지켜봐달라는 말을 남긴다. 세크레는 당신을 모실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울면서 르미엘의 손을 잡고, 르미엘도 그렇게 몸이 완전히 부서지며 바람에 흩날려 사라진다.

16. 재판 편[편집]


미리 13년이라는 시간을 축적해두어 13세의 어린 육체로 부활한 율리우스는 야미와 함께 마법 기사단 본부로 돌아와, 아스타와 노엘, 세크레, 미모자의 앞에서 싸움이 종결된 지금, 이대로라면 세 가지 곤란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스타는 자신 앞에 있는 소년에게서 느껴지는 기가 마법제 율리우스의 기와 같다는 것에 놀라고, 노엘은 갑자기 왠 아이가 자기들을 불러내고 잘난 척을 하냐고 생각한다.

곤란한 일의 첫 번째는 마법제가 없어진 것이라고 말하자, 야미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당신이 마법제라고 대꾸하고, 일행들은 모두 놀란다. 율리우스는 계속 설명을 이어나가, 한 페이지만이 남은 자신의 마도서가 보여주듯이 자신의 마법 대부분은 사라졌으며, 전투력도 거의 상실한데다 국왕 절대주의파인 귀족들에 대한 영향력도 약해졌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마법제가 어째서 작아진 모습으로 살아있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율리우스는 자신이 예전에 변장을 하고 여행을 하던 도중에 발견했던 마도구 덕분으로, 그 마도구의 이름은 스왈로테일(연문)이며, 아주 먼 옛날 마도사가 남긴 마법을 축적하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 마도구는 500년 전, 초대 마법제 르미엘과 세크레가 함께 개발했던 마도구로, 세크레도 율리우스의 말에 놀란 반응을 보인다. 율리우스는 자신의 시간 마법과 스왈로테일은 상성이 무척 좋았으며, 자신의 목숨이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시간과 마력을 이마의 문장에 조금씩 축적해두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이 그리 쉽게는 풀리지 않아서, 마법은 금방 발동이 되지 않았고, 결국 이 연령까지 밖에 해내지 못했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야미는 보통 인생에 재시작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는 법이니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어쨋든 살아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외친다.

율리우스는 아스타에게 여전히 기운이 넘친다고 말하며 활약을 했냐고 묻자, 아스타는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아직 멀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세크레를 보자 못보던 얼굴이라며, 오랜 세월 변신하고 여행했던 자신의 감이 말하기를 왠지 특이한 마법을 쓸 것 같은데 어떤 마법을 쓰냐고 호기심 넘치는 얼굴로 묻는다. 이 모습을 본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는 평소와 다름없는 마법제라고 말한다.

율리우스는 계속 설명을 이어나가 곤란한 일 두 번째는 세 번째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는데, 자신의 예상으로는 이대로 가다가는 클로버 왕국이 외국에 의해 멸망할 것이며, 세 번째는 아스타가 죽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스타는 그 말에 크게 놀라며 어째서 왕국이 멸망하거나 자신이 죽는 거냐고 묻는다.

우선 율리우스는 아스타가 사용하는 그 검은 힘은 악마의 힘이라고 설명한다. 아스타는 자신이 사용하는 힘이 그림자 왕궁에서 싸웠었던 자그레드와 같은 종류라는 것에 놀라며, 자신도 블랙 상태일 때 비슷한 느낌은 들었지만 자신의 반마법이 악마에게서 나오는 힘이라는 사실에 긴장한다. 노엘 역시 마녀의 숲에서 아스타가 처음으로 블랙 아스타로 변신했을 때를 기억하며, 그것은 마치 자신의 유모가 들려주었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악마와 모습이 비슷했었다고 생각한다.

율리우스는 아스타의 검은 뿔은 인간이 금술의 영역의 손을 대고 이 세계와는 다른 세계와 통했다는 증거로, 베그(轍)라고 불리는 저주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악마는 그 다른 세계에 살고있는 종족이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세크레는 자그레드가 미처 손에 넣지 못한 다섯 잎의 마도서, 즉 지금의 아스타의 마도서엔 다른 악마가 깃들었다고 말하며, 자신은 500년 전 악마를 봉인하기 위해 금술의 저주를 받아 뿔이 생기고, 저주와 자신의 마법이 섞여 안티새 네로의 모습으로 변했으며, 지금은 자유롭게 인간과 새의 모습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율리우스도 세크레의 뿔이 베그임을 확인하고, 세크레의 마법에 또다시 호기심을 가지며, 변신 마법과는 달리 세크레의 변신은 자신의 몸을 새의 모습으로 봉한 것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보기 드문 마법에 금술의 대가가 겹쳐서 이런 일이 되다니 옛날의 마법은 역시 재밌다는 말을 하며 감탄한다.

아스타가 이대로 자신이 죽는다는건 악마가 폭발이라도 하는 것이냐고 묻자, 율리우스는 우선 클로버 왕국 주변의 세 나라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 세 나라란 마도학자의 손에 의해 강력한 군사력을 지니고, 인체 실험도 서슴치 않는 침략 국가 다이아몬드 왕국, 풍부한 자연의 마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적응해, 독자적인 마법을 발전시켜 왔지만, 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중립국이자 비경 국가인 하트 왕국, 그리고 극한의 광대한 대지에 잠든 고대의 재앙을 따르고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수수께끼에 쌓인 겨울 나라이자 마신 국가인 스페이드 왕국으로, 율리우스는 인접해있는 다이아몬드 왕국을 비롯해 사이에 강마 지대가 있는 스페이드 왕국도 세력을 늘리고 있음을 설명해준다.

율리우스는 현재 마법기사단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피폐해진 상황이라고 말하고, 야미도 엘프의 영혼이 전생해 잠시지만 적으로 돌변한 인간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의 입장도 난처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율리우스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마법기사단을 잃을 수는 없지만 결국 누군가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엘프의 영혼에 몸을 빼앗긴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잘못이냐고 항의하며, 다들 악마 자그레드에 의해 이용당했었다는 사실을 알리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율리우스는 그래서 마법의회가 악마의 힘을 재판에 걸어 단죄할 것이며, 기사단의 대역으로서 하층민인데다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아스타가 타겟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결국 클로버 마법 의회의 의장 담나티오 키라는 자신의 천칭 마법으로 악마 빙의의 출현을 감지하고, 대규모 전생 마법으로 인한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재판을 열어 아스타와 세크레를 증인으로서 호출한다. 아스타는 엘프와 악마, 그리고 어떻게 전생 마법을 해제했는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세크레는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아스타의 입장이 난처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라고 주의한다.

담나티오는 아스타와 세크레에게 수갑을 채우고, 아스타의 단죄를 집행하겠다고 나타난다. 재판을 시작하면서 아스타를 하지 마을의 교회 출신에 마력도 일절 느껴지지 않는 하층민이라고 소개하고, 세크레는 왕국에 출생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신원 미상의 인물이며, 뿔은 명백하게 금술을 행사한 증거라고 밝힌다. 그리고 둘은 이번 혼란이 마법 기사단을 조종하고 계략에 빠뜨린 악마가 원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설명한다.

그러나 재판에 모여있던 귀족, 왕족 방청객들은 아스타가 검은 폭우단 소속의 하층민 출신이라는 점과, 세크레의 뿔을 이유로 둘의 증언을 믿지 않는다. 세크레는 주변의 반응을 보면서 마법제 율리우스가 지금까지 노력해왔음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아스타의 말이 흐려지고 말 정도로, 아직도 이렇게까지 차별과 편견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애당초 이곳은 그런 인간 밖에 모여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담나티오는 아스타에게 다가가면서 이 재판은 네가 악마로서 처벌받을지, 마법 기사단의 인간이 죄업을 짊어질지 둘 중 하나이며, 하층민 한 명보다 국방의 요새가 더욱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힌다.

파일:ASTA L.png

담나티오는 아스타가 주장하는 악마는 어디에 있냐고 묻지만, 아스타는 당장 자리에서 자신이 쓰러뜨린 자그레드의 존재를 증명해 납득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담나티오는 둘이야 말로 그 악마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아스타가 자신의 마도서에 있는 건 다른 악마라고 말하려 하자, 세크레는 아스타의 입을 막는다.

담나티오는 아스타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악마의 힘을 쓰도록 유도하고자 마리를 인질로 삼는다. 전란에서 눈동자 마법으로 기사단원들과 국민에게 간접적으로 위해를 끼쳤다는 명목으로 마도사들에게 마리를 공격하도록 지시했고, 결국 아스타는 블랙 상태로 변신하여 마리를 구해준다. 분노한 아스타가 너의 정의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하자, 담나티오는 악마 따위와는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아스타는 주변 사람들을 향해 이 힘은 이미 컨트롤하고 있으니까 안심하라고 외치지만, 재판에 모인 사람들은 아스타의 변신한 모습을 보자 악마에 씌인 하층민이라며 불신과 공포의 반응을 보였고, 담나티오는 여기서 도망친다고 해도 나라에서 쫓기는 몸이 될 것이고 너의 지인들도 무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단죄를 받을 것을 강요한다. 아스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순간, 검은 폭우단원들이 아스타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의회의 건물을 부수면서 난입, 아스타를 돌려받겠다고 외친다.

담나티오는 대전의 원흉인 죄인을 감싸면 검은 폭우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냐며 경고하지만, 야미는 우리는 원래 최저 최악의 마법기사단이라며 거기 뿔이 난 둘은 우리의 단원이니 둘에게 손을 댈 거라면 무뢰한이든 반역자든 뭐든 해주겠다고 아스타와 세크레를 구하러 나선다.

세크레는 자신은 이 시대의 인간도 아니고 금술로 사람의 길도 벗어난데다 자신의 사명을 위해 너희들을 이용했다며 얼른 아스타만이라도 데리고 도망치라고 외친다. 하지만 야미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이미 세크레를 자신의 동료로 받아들였고, 야미는 세크레에게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씌워주면서 너 같은 이상한 게 있어도 변하는 건 딱히 없다며 우리는 이미 여러 이상한 게 서로 섞여서 새까만 녀석들이라고 말한다.

세크레는 르미엘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앞으로는 이 시대의 동료와 새로운 행복을 손에 넣으라는 말을 남겨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수갑을 '봉관 마법 - 역해'로 해제하고, 검은 폭우단은 그게 우리 검은 폭우단이라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선언한다.

담나티오는 여기서 아스타를 지키기 위해 날뛰어도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마의 죄는 더 깊어질 뿐이며 아스타에 대한 의심을 씻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검은 폭우단의 감정은 이해했지만 그런 마음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담나티오는 모여있는 귀족들이 난처함과 불신으로 기운다는 것을 천칭 마법으로 감지, '천칭 마법 - 스케일 레귤레이트'로 검은 폭우단의 마법의 위력을 축소해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검은 폭우단은 루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고, 아스타는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담나티오의 천칭 마법을 지워버린다.

담나티오가 마법의 효과가 소멸한 것을 알고 놀란 사이, 야미가 담나티오를 공격하기 위해 달려든다. 그때 노젤과 푸에고레온이 나타나 야미와 담나티오간의 싸움을 막는다.[43]

푸에고레온과 노젤은 아스타에게 자신들이 여기 온 이유는 유능한 기사단원을 잃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신분이나 계급 상관없이 너를 인정하는 사람은 있다고 말해준다.

푸에고레온은 가지고 온 마법제의 임무 지령을 읽어주는데, 그 내용은 검은 폭우단에게 악마가 연관되어 의심이 있는 자의 국외 추방과 감시 및 국외에서의 악마 조사, 탐색의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야미는 그 지령을 듣고 율리우스는 왕권이 강한 재판 자리에서 모두에게 설득력을 주기 위해 왕족 출신의 단장 둘에게 지령을 맡긴 것임을 파악한다.

담나티오는 악마 빙의자를 국외 추방한다는 조치로 아스타에 대한 처분과 기사단의 책임 문제을 뒤로 미루어 무죄의 증명을 유예시킨다는 율리우스의 의도를 이해하고 담나티오의 천칭도 수평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야미는 아스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너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외국으로 가자고 말한다.

담나티오는 재판에서 물러나면서 아스타에게 너에 대한 신뢰를 너무 가볍게 측정하긴 했지만 만약 왕국에 이익이 없다면 처형당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17. 악마 조사 편[편집]


엘프 샤를라의 영혼이 성불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샬롯은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몸을 빼앗겨 모두를 지키지 못한 자신을 한심한 단장이라고 여기면서 솔에게 사과한다.

솔은 그건 언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검은 폭우단의 단장이 언니를 구해주었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야미를 비록 언니에겐 미치지는 못해도 남자치고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샬롯은 엘프 샤를라의 영혼에 몸을 빼앗겼을 때 야미와 함께 했던 일이 꿈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임을 알게 되고, 샤를라가 성불하였을 때 야미에게 자신은 이 몸의 주인만큼 서투르진 않다고 말했던 걸로 야미가 설마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진 않았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때 야미가 샬롯의 병문안을 왔는데, 샬롯은 긴장하면서 솔에게 어서 야미를 방에서 내보라고 눈치를 주지만, 솔은 언니를 구해준 의리도 있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야미가 악마 조사를 위해 금술의 실마리에 대하여 알려달라고 부탁하려는 것을 샬롯이 야미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자, 솔과 야미는 물론 방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스타도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이후 샬롯은 고심 끝에 결국 단장 자리를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단원들 앞에서 자신은 야미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푸른 들장미단의 단원들은 샬롯의 짝사랑을 응원해주면서 환호하는데, 사실 단원들은 남자와 연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그 중에는 남자 친구를 둔 단원도 있었다. 샬롯과 솔도 단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면서 다들 연애에 대해서 이렇게 잘 알고 있었냐고 당황한다.

그때 야미가 못다한 질문을 하기 위해 아스타를 데리고 샬롯을 찾아왔는데, 당황한 샬롯은 야미의 앞에서 고백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야미와 아스타 역시 연애에 대한 것에는 워낙 둔감한 성격이어서, 야미는 샬롯이 자신에게 거북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아스타는 자신에 대한 노엘의 감정과 마찬가지로 동료로서 신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아스타는 샬롯에게 사선을 함께 넘어온 동료 사이인데 부끄러울 것 없이 신뢰한다는 말을 하면 된다고 어깨를 치면서 격려해준다. 그러자 솔은 어디서 언니에게 그런 친근감 넘치는 행동을 하냐고 아스타의 멱살을 잡는다. 샬롯은 야미에게 서로 좋은 단원에게 축복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겐 엘프에게 몸을 빼앗겼던 우리들 때문에 미안했다고 사과한다.

이후 야미는 고든을 불러 너희 아그리파 가문은 저주 마법의 명문이라고 들었는데, 너희 가족들에게 금술의 저주에 대해서 물어봐주지 않겠냐고 부탁한다. 고든은 예전에 아스타가 베토의 고대 저주 마법으로 양팔을 못 쓰게 됐을 때, 자신의 가족들에게 고대의 저주 마법을 푸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 아스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고, 이번에야말로 아스타를 돕겠다는 결심과 함께 옛날에 자신이 도망쳐 나왔던 친가를 다시 한 번 찾아가게 된다. 아스타와 네로, 고슈, 그레이도 고든을 따라가는데, 아스타는 고든에게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그레이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에 벌써부터 부끄러워하고, 고슈는 불평한다.

아스타와 일행들은 아그리파 가문의 저택에서 느껴지는 음산한 분위기에 겁을 먹지만, 대문이 열리자 용기를 내서 들어가보기로 한다. 아스타는 고든 선배의 가족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하는데, 고든의 아버지인 네이선, 어머니인 욘나, 여동생 록산느, 조모 니레니아, 애완견 나나리가 일행들을 맞아주자, 일행들은 고든의 가족들이 전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의외로 고든의 가족들은 일행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면서 모처럼 왔으니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고든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고슈는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해 거북함을 느끼고, 그레이는 여전히 부끄러움을 타지만, 아스타만은 기괴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맛은 있다고 고든의 가족들이 대접해준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다.

록산느는 그레이에게 무언가를 건네주는데, 그것은 눈들과 입이 제멋대로 붙어있는 알 같은 무언가였고, 당연히 그레이는 기겁을 한다. 고슈는 니레니아가 자신을 보고 네이선이라고 부르면서 네가 아그리파 가문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자, 할머니가 노망이 난 것이라고 여긴다. 니레니아는 욘나와 함께 먼저 자리를 뜨면서 계약을 다한 선조님을 위해서라도 네이선이 메기큘라의 저주를 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든은 아버지 네이선에게 집을 반쯤 버린 자신이 부탁하는 건 도리에 어긋나겠지만, 자신에겐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동료가 생겼으니 그 동료를 위해서라도 금술의 저주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네이선은 고든의 부탁을 승낙하고, 일행들에게 몇백 년에 걸쳐 계속된 저주 마도사의 가명에 부끄럽지 않은 저주의 연구, 독과 병, 죽음을 다루는 비술을 보여주겠다며 저택 안의 연구 공방으로 안내한다.

네이선이 일행들에게 연구 공방을 공개하자, 그레이는 그 기괴한 모습에 비명을 지르고, 고든도 이런 사악한 연구를 하고 있었냐고 경악한다.[44]

네이선은 고든에게 네가 우리 집에 돌아오는 것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며 너의 독 마법은 자신의 연구를 잇기에 마땅한 재능이니 원한다면 주살이나 독살, 약살 등의 지식들을 전부 가르쳐주겠다고 설득한다. 고든은 자신은 아스타를 위해 악마에 관한 저주에 대해 물어보러 왔을 뿐 집으로 돌아오진 않겠다고 거절한다.

네이선은 인간은 금방 죽어버리고 목숨은 덧없는 법이라며 역시 직접 체험시켜주는 것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흑유 창성 마법 - 주진조'를 꺼내는데, 아스타는 네이선이 자신들을 해치려는 줄 알고 '숙마의 검'으로 '주진조'들을 베어내지만 결국 목을 찔리게 된다.

그러나 네이선의 '주진조'는 상대를 공격하는 마법이 아닌 상대의 체온과 건강 이상, 마력 등을 측정하는 용도였고, 네이선은 아스타의 몸 상태를 진단하면서 자신은 인체를 해하는 약독의 지식과 가문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주살의 지혜를 건강 관리나 치료용으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자신의 대에서 시작된 생업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평범한 질병까지만 치료할 수 있으며, 그런 이유로 아스타의 양팔이 고대의 저주에 걸렸을 때는 힘이 되어주지 못했었다고 설명해주면서 오해를 푼다.

아스타는 고든 선배의 아버지가 회복 마도사였다는 것에 놀라고, 고든도 자신의 아버지가 저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놀란다. 고슈는 저런 걸 보면 누가 오해를 안 하겠냐며 제대로 대화를 좀 하라고 말한다.

네이선은 일행들에게 저주를 조사하는 데는 우리 가문의 마법이 분명 도움이 될 테니 선조가 남긴 저주를 모으기 위한 마법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행들 앞에 '흑유 창성 마법 - 주촉의 전반'을 펼친다.

네이선은 이 '주촉의 전반'은 나라를 좀먹는 병의 지도라고 설명하면서 위에 나타난 불꽃들은 저주를, 그 크기는 저주의 깊이와 흉악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해준다. 일행들은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 쪽에 커다란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보고 헨리의 체질은 저주의 일종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네이선이 탐색 범위를 국외로 넓히자 정말로 거세게 타오르는 불꽃이 나타나는데, 그 위치는 하트 왕국이었으며, 일행들은 하트 왕국에 악마의 저주에 걸린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8. 하트 왕국 편[편집]


검은 폭우단은 고든네 집에서 네이선 아그리파의 도움으로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악마 조사를 위해 하트 왕국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던 중[45], 노엘이 미모자가 예전에 하트 왕국에 가본 적이 있으며, 일부 귀족들이 유학같은 형태로 도항을 한다는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었다고 말해준다.

아스타와 노엘, 네로의 모습으로 변신해있던 세크레는 핀랄의 마법으로 금색의 여명단의 아지트에 방문하여 미모자에게 하트 왕국에 입국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데, 아스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미모자는 자신은 13살 때 오빠 키르슈와 함께 하트 왕국에 유학을 간 적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면서 비록 한정된 영역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지만 하트 왕국의 마법 기술은 클로버 왕국과는 달라서 무척 공부가 되었었다고 말해준다. 하트 왕국은 물과 초목이 풍부한 무척 멋진 나라이며 그 풍부한 자연으로 인한 막대한 마나를 지니고 있는데, 그 중심에 있는 게 악마나 저주라고 한다면 믿기는 힘들어도 굉장히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다. 노엘은 미모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머니 아시에와 연관이 있는 악마의 실마리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미모자는 자신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하트 왕국을 다스리는 왕녀는 혼자서 마법 기사단과 필적하는 실력자이며 나라 안을 전부 꿰뚫어 보는 전지의 마도사로 불리고 있다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혹시 왕녀가 마녀의 숲의 마녀왕같은 사람이면 위험하다며, 그래도 우리는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니 일단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마침 도항자를 모집하는 시기이니 입국 허가를 신청해두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트 왕국으로부터 4명의 인원수로 입국 허가가 떨어지고, 아스타와 노엘, 미모자, 핀랄은 하트 왕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게 된다. 세크레는 네로의 모습으로 변신한 채로 동행하고, 아스타 일행은 왕녀에게 입국을 인정받은 자들 만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강의 안개를 통과, 그렇게 하트 왕국에 도착한다. 한편 하트 왕국의 왕녀 로로페치카는 아스타 일행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스타를 클로버 왕국에 있는 악마의 힘이라고 부르면서 그 힘을 원한다고 말한다.

핀랄이 배를 어디다 두어야 할지 살피는 동안, 일행이 타고 있던 배에 누군가가 그대로 전진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등장하는데, 그는 바로 하트 왕국의 정령수 중 한 명인 가쟈였으며, 과거 미모자가 오빠 키르슈와 함께 하트 왕국에 방문했을 때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가쟈는 일행의 안내를 맡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미모자에게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한다. 미모자도 가쟈에게 그동안 평안하셨냐고 인사를 하고, 기억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한다.

가쟈는 미모자가 예전에 교류가 있던 자들에게 인기가 무척 많으셨다고 말해주면서 일행들에게 마력을 흘려 보내면 당도가 올라가는 크림슨 오렌지 주스를 나누어준다.

파일:ASTA HEART.png

로로페치카가 만든 물의 계단이 일행이 타고 있는 배를 옮겨주자, 아스타는 이것이 한 명의 마도사가 쓴 마법이 맞냐고 놀라는데, 가쟈는 안개의 결계나 물의 계단은 여왕님이 온 나라를 감싸는 마나존의 힘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노엘은 왕녀의 마법이 온 나라를 감쌀 정도로 광범위하다는 사실에 놀라고, 미모자는 하트 왕국의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역시 악마가 있으리라고는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무척 근사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하트 왕국은 건국 이후 1200년 동안 대대로 여왕이 무녀로서 물의 정령과 계약을 맺고 그 물 마법으로 나라를 지켜왔으며, 물과 수목들의 힘을 빌려 초대받지 않은 자를 들이지 않는 깊은 마나를 가진 나라로서 마법 문명을 발전시켜온 것이었다.

가쟈는 일행들에게 하트 왕국에 대해 설명하면서 갑자기 앞으로의 일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때 로로페치카가 물 마법으로 아스타와 네로를 납치해버리고, 미모자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자, 가쟈는 왕국의 평화에는 필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를 구하려고 하는 노엘, 미모자, 핀랄을 상대한다.

아스타는 그렇게 로로페치카가 있는 지하의 접견실로 끌려오고, 로로페치카는 난폭하게 초대를 하게 되어 죄송하지만, 하트 왕국을 위해 당신의 악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과 함께 물 마법으로 만든 병사들로 아스타를 상대한다.

아스타는 '블랙 허리케인'으로 물의 병사들을 모조리 쓰러뜨리지만, 갑자기 아스타가 있는 장소가 물로 채워지면서 물의 정령 운디네가 등장한다.

운디네는 마법을 지우는 것이 너에게 깃든 악마의 힘이냐며 꺼림칙하지만 굉장히 유용해보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자신을 하트 왕국의 왕녀와 계약한 4대 정령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면서 넌 굉장하지만 자신의 상대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마력을 조종해 아스타의 숙마의 검이 강한 마력에 이끌려 물 속에서 휘둘려지게 만든다.

운디네는 아스타가 마력이 일절 없다는 것에 신기해하면서 마력이 없으면 9역 이하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9역이 뭐냐고 묻자, 운디네는 클로버 왕국에선 쓰지 않지만, 우리는 마도계역으로 마법의 재능이나 실력에 계급을 매겨 가늠한다고 설명하면서 아스타를 물의 수갑으로 구속한다.

그때 세크레가 새의 모습으로 물 속에 뛰어든 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우리들의 힘은 재능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봉관 마법 - 역해'로 물의 수갑을 풀어주고, 운디네는 세크레의 마법에 특별한 인상을 받는다.

파일:ASTA UNDINE.gif

아스타는 몸이 잡아당겨지지 않도록 반마력을 온존, 기를 통해 물 속의 장막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그 곳에 공기 역시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대로 돌진해 검으로 장막을 걷어낸다.

아스타가 물의 장막을 걷어내고 안으로 들어오자 의자에 앉아있던 것은 가짜 인형이었으며, 아스타는 분명 이 안에서 사람의 기를 느꼈었다고 의아해한다. 그때 의자 뒤에서 로로페치카가 잠옷 차림으로 폭신 비버의 위에서 뒹굴거리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보자, 로로페치카는 폭신 비버의 감촉이 너무 좋아 미처 준비를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아스타와 머리를 부딪힌다. 아스타와 세크레는 하트 왕국의 왕녀가 자신들이 예상했던 사람과는 무척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아스타가 아까 운디네가 이야기하던 마도계역에 대해 질문하자, 로로페치카는 마도사의 싸움은 인원의 수가 아니라 마법의 힘에 달려있으며, 아무리 많은 수의 마도사가 무리를 지어도 재능있는 마도사 한 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마법 국가 사이의 전쟁에서는 마도계역으로 전력을 가늠한다고 설명해준다.

그리고 마도계역에서 제일 최고 단계인 0역에 가까운 마도사를 얼마나 지니고 있는지가 그 나라의 힘이 되며, 적이 악마일 경우 1역 이상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우리는 악마의 것일지도 모르는 강대한 저주의 반응을 쫓아 여기 하트 왕국에 온 것이라며 혹시 아는 것이 없냐고 묻는다. 그 질문에 로로페치카가 자신이 받은 저주의 흔적을 보여주면서 이대로라면 1년 안에 자신은 사망할 것이라고 순순히 밝히자, 아스타와 세크레는 놀란 반응을 보인다.

사실 로로페치카가 악마의 저주를 받았다는 것은 하트 왕국 내에서도 운디네와 정령수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운디네는 왜 그 사실을 말해버린거냐며 당황한다. 운디네는 그래도 로로페치카의 그런 점도 귀엽다며 넘어간다.

결국 운디네는 아스타를 이곳에 데리고 온 것이나 마도계역을 측정한 건 로로페치카에게 저주를 건 악마 메기큘라를 쓰러뜨리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로로페치카도 아스타와 세크레에게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던 순간 갑자기 정색을 하는데, 포플러탓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을 깜빡했다며 자신의 마도서를 들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아스타는 지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냐고 하고, 세크레는 한 나라의 왕녀가 저래도 괜찮은 거냐고 말한다.

로로페치카는 자신의 마법으로 온 나라의 풍경을 살펴보는데, 세크레는 로로페치카가 한 번에 나라 전체의 정보를 꿰뚫어보며 어디든 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을 보고, 마치 모든 걸 감싸는 듯이 대범하면서도 대단히 섬세한 마법이라고 감탄한다. 아스타도 숲 단위로 물을 주고 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운디네는 로로페치카에게 왕녀의 복장을 갈아입히면서 역대 왕녀의 힘을 거의 대부분 이어받은 로로페치카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하트 왕국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전지의 무녀로, 악마의 저주 따위로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말한다.

아스타와 세크레는 로로페치카의 매우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지만, 로로페치카가 옷 끝자락을 밟고 바닥을 뒹굴자 황당해한다. 아스타가 그 덤벙대는 성격도 악마의 저주 때문이냐고 묻자, 로로페치카는 자신은 원래 그런 성격이라고 정정해준다. 운디네는 자신이 소중히 아끼는 로로페치카를 저주한 원망스러운 악마 메기큘라는 지금 스페이드 왕국에 있다고 알려준다.

곧 가쟈와 노엘, 미모자, 핀랄이 로로페치카의 접견실에 도착하고, 로로페치카는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일행들 모두가 로로페치카의 아름다운 외모와 마력에 감탄하는데, 로로페치카가 일행들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말을 꺼내자마자 옷을 밟고 넘어지자, 가쟈는 그래서 직접 만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씀을 드린 거라며 이마를 짚는다.

아스타는 로로페치카에게 어째서 우리의 힘이 필요하냐고 묻는데, 로로페치카는 조금 전 자신은 악마와의 싸움은 1역 이상이 아니면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0역조차도 악마의 숨통을 끊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트 왕국의 정령수는 자연에 있는 마나의 힘을 빌려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악마를 쓰러뜨릴 수 없으며, 클로버 왕국은 자연에 있는 마나의 가호 대신 쇠사슬이나 철 등의 자연이 아닌 마법이나 공간 마법과 같은 특이한 마법을 만들어냈고, 그 중에서도 태어난 특이 사례로 악마를 쓰러뜨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시간 마법의 마법제 율리우스와 어둠 마법의 야미 스케히로를 언급하는데, 로로페치카는 율리우스가 어린 모습으로 부활하면서 대부분의 힘을 상실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고, 노엘은 로로페치카의 정보력에 놀란 반응을 보인다.

로로페치카는 전력만이라면 6역 정도지만 금술을 사용한 적이 있으며 고대의 봉관 마법을 사용하는 네로와 마력은 없지만 그렇기에 반마법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아스타를 두고 둘과 같이 신비한 힘을 지닌 사람들을 명역이라고 부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로로페치카는 일행에게 악마를 쓰러뜨리기 위해 명역의 힘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면서 대신에 자신이 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이든 제공하겠다고 제안한다. 노엘은 그런 일은 우리들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통신 마도구로 야미 단장에게 연락하여 일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으나 야미는 볼일을 보고 있던 중이라 연락을 바로 끊어버린다. 로로페치카도 볼일은 중요하다고 웃으면서 공감하고, 미모자가 자신이 마르크스의 통신 마법에 연결할 수 있는 마도구를 빌려왔다며 그것으로 율리우스에게 연락을 해본다.

율리우스는 로로페치카를 보자마자 하트 왕국의 왕녀님이라고 신이 난 표정을 짓고, 마르크스는 지금 작아진 상태니까 멋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며 율리우스를 말린다.

율리우스는 현재 다이아몬드 왕국이 스페이드의 침공으로 궤멸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클로버 왕국의 마법기사단원들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로로페치카의 동맹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율리우스는 이번 동맹으로 일행도 얻는 것이 클 것이며, 오히려 자신이 하트 왕국에 가보고 싶을 정도라고 말한다.

로로페치카는 교섭이 성립되었다고 좋아하다가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지금 이대로라면 일행들 모두 쉽게 살해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그 스페이드 왕국의 악마는 그렇게 강하냐고 묻자, 로로페치카는 당신이 싸웠던 악마 이상일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악마 자그레드를 떠올리면서 그때는 초대 마법제와 엘프의 족장이라는 강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니 이젠 자신이 좀 더 강해져야 한다고 다짐한다. 로로페치카가 가쟈의 얼굴 상처 역시 악마가 입힌 것이라고 말하자, 노엘은 우리도 당해내지 못했던 저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것에 놀란다. 율리우스는 가쟈를 두고 그는 예전에 자신과도 좋은 승부를 한 실력자라고 알려준다.

로로페치카는 지금 악마 메기큘라는 스페이드 왕국을 좀먹으며 주변의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스페이드의 사람들을 이용하여 힘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이대로는 1년 안에 자신도 죽게 될 것이며, 그래서 자신의 힘이 약해지기 전에 이쪽에서 먼저 스페이드 왕국을 공격하고 싶다고 말한다.

로로페치카는 조금이라도 전력이 필요하니 반 년의 수행 기간동안 악마와 싸울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자들을 모아달라고 일행들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수행에는 제 0역의 정령수 5명이 참여하여 여러분들을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니 수행을 쌓아 반년 후 함께 싸워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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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와 노엘, 세크레, 핀랄, 미모자는 로로페치카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수행을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하트 왕국에서의 수행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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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편 윌리엄은 아스타의 마도서의 정체를 알아챈 듯한 표정을 짓는다.[2] 하지만 아스타가 매그너의 공격을 반사시켜 세례 의식을 통과한 것을 보고 핀랄이 신입 단원을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오랜만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다른 단원들 대부분이 세례 의식을 감당하기 어려워 했던 것으로 보인다.[3] 마도서는 소유자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마법이 새겨진다. 여기서 성장이란 수련으로 인한 마력의 증대나 마력의 컨트롤 향상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감정의 고양이나 변화, 각오에 의해서도 일어난다.[4] 보물전에서 유노가 그 두루마리에 손을 댄 것으로 바람 정령이 유노의 네 잎 마도서에 들어간 것이다.[5] 레오폴드의 계급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을 생각하면 유노를 하층민이라고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6] 본래 백야의 마안이 노리는 목적은 아니었지만, 샐리가 자신의 흥미에 따라 멋대로 아스타를 납치한 것이다.[7] 락이 합체 기술 찌릿찌릿 매그너 타이푼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역시 장난으로 매그너의 속을 썩인 듯 하다.[8] 테레지아가 자신의 '불꽃 창성 마법 - 안내하는 등마 표범'으로 아이들을 전부 대피시키는데는 수십 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었다.[9] 야미는 아스타에게 설명해주는 대가로 500유르라고 말한다. 1유르는 1엔과 같다.[10] 고슈는 엘프 드로와의 영혼이 전생할 인간이었기 때문에 파토리의 계획에 따라 엘프의 영혼과 파장이 비슷한 인간은 살려두어야 했다.[11] 모방 마법으로 다른 마도사의 마법을 사용하는 조건은 그 마도사의 마도서를 만지는 것이다.[12] 해저 신전을 침범한 백야의 마안 소속원들을 자신의 솜 구속 마법으로 잡아두고 있었다.[13] 숲의 침입자를 발견하면 동료를 불러 마탄을 발사해 공격한다.[14] 도미난테가 노엘에게 팔았던 브로치 마도구 안에 있던 고대의 마법 존재로, 현 시점에서는 힘을 다해 소멸하였다. 이후 노엘은 브루스를 기리기 위해 브로치를 가공해 완드의 끝에 부착하였다.[15] 마르스는 정령 마법이나 마녀왕의 힘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고 짐작하였다.[16] 기로 쫓아도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제때 피할 수 없었다.[17] 핀랄은 그 말을 듣고 마녀왕은 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온 거냐고 놀란다.[18] 우제라는 말에 아스타가 유노에게 우제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유노는 어리석은 동생이라는 뜻이라고 가르쳐준다.[19] 키아토와 카호노를 송별해줘야 한다고 아스타를 찾고 있었다.[20] 잭스 류그너는 그에게 끌려간 손녀 딸을 돌려달라는 어느 할머니의 애원에 오히려 귀찮다는 듯이 자신의 마법으로 죽이려 했고, 옆에 있던 시종도 그 할머니에게 여빙의 성자를 거스르지 말라고 횡포를 부렸기 때문에 조라가 응징하기 위해 접근한 것이었다.[21] 이때 애니 기준 76화에 슬퍼하는 발터 뒤로 오소마츠 6쌍둥이가 까메오로 출연한다.[22] 릴이 회화 마법으로 주변을 파괴하는 바람에 이에 휘말려 상당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23] 마르크스는 조라의 모습을 보고 평상시에 자신의 마력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한 행동이라고 말한다.[24] 이때 바넷사는 자신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를 '루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25] 아스타의 몫은 소재가 부족했기 때문에 길이가 짧다.[26] 솟시 마을에서 얻은 마석은 라데스와 샐리가 고든과 그레이, 고슈, 헨리를 상대하는 동안 발토스가 아스타의 방에서 찾아내었고, 해저 신전과 마녀의 숲에서 얻은 마석은 파토리가 마법제에게서 탈취하였다.[27] 2배의 위력으로는 적들로부터 빈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28] 유노는 아직 본인의 영혼과 엘프의 영혼의 자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29] 미모자는 유노의 바람 마법이 보호해주어 무사했다.[30] 왕국 전체에 전생 마법이 발동되기 전, 디기트는 자줏빛 범고래 단의 평가 회복을 위해 혜외계를 순찰하고 있었다.[31] 검은 폭우호를 '운명의 붉은 실' 마법으로 보호하는 바넷사를 일행들에게서 떼어놓기 위함이었다.[32] 이후 부모가 종종 찾아왔지만 그마저도 야미가 오기 전에 몇 달간 소식이 끊겨 있었다.[33] 헨리의 마력을 흡수하는 체질은 마법이 아니기 때문에 에크라의 눈동자 마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34] 이때 아스타는 이미 자신도 비슷한 존재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35] 엘프들을 죽인 빛 화살들이 자그레드가 언령 마법으로 재현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36] 워낙 무기들이 날아오는 속도가 빨라 유노도 '정령의 고요한 무답'으로 피하는 것이 전부였고, 마법으로 만든 무기가 아닌 진짜 무기도 일부 섞여 있었기 때문에 아스타의 반마법으로도 전부 없앨 수 없었다.[37] 아스타와 유노는 상대가 누구라 할지라도 서로에겐 서로가 있기 때문에 꺾이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38] 조작이 섬세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마력이 흐트러진 일전의 전투에선 사용하지 못했다.[39] 파토리의 왼쪽 눈엔 여전히 다크 엘프의 흔적이 남아있다.[40] 리히트는 당시 최상급 금술 마법을 사용하였고, 르미엘은 그 마력을 마도구로 흡수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계의 물질에도 대항할 수 있었다.[41] 반마력이 바람을 몰아내고, 바람 마법은 허공을 비상하는 원리.[42] '소울 어브덕터'의 조건은 사용자와 상대가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사이여야 한다.[43] 사실 야미는 정말로 담나티오를 벨 생각은 없었고, 노젤과 푸에고레온도 그걸 알고 있었지만 꽤나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한다.[44] 고든 역시 자신의 집의 연구 공방을 잘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45] 하트 왕국은 국경에 독자적인 함정 마법을 깔아두어 불법적으로 입국을 시도하다 발각되면 국제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