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악마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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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악마가 있어

파일:여기 악마가 있어cover.jpg

장르
드라마, 액션
작가
맷집왕
출판사
재담미디어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9. 09. 29. ~ 2021. 04. 04.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등장인물
4.1. 경원지원팀
4.2. 개발팀
4.3. 홍보마케팅팀
4.4. 임원진
4.5. 디자이너
5. 기타



1. 개요[편집]


한국의 드라마 웹툰. 작가는 맷집왕.


2.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의 인사팀에서 일하게 된 1년 차 직장인 조승훈.

인간의 모습을 한 악마 상사와 함께 회사를 급성장시키게 되는데…

성장의 이면에 있는 악마의 진짜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깨달은 인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고교전선으로 유명한 넥스트젠 게임즈라는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조승훈이 홍보팀이 홍보대행사에 갑질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조승훈은 느닷없이 인사파트 경원지원팀 인사파트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인사파트 과장 박춘배는 대표의 방침에 따라 회사를 바꿔나가는 데 일조하는 인물로, 현실에서도 IT 업계의 악습인 잦은 야근과 크런치 모드를 없애고자 날을 정해 전 직원을 오후 6시에 퇴근시키는 방침을 내건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를 무시하고 잔업을 하러 왔다가 박춘배 과장이 악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박춘배에게 그 장면을 들켰으나 살해당하지 않고 그와 함께 일하게 되며 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승훈은 회사의 악습을 고쳐나간다. 잦은 야근과 초과근무를 줄이고,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데 큰 공헌을 한다. 왕정호 본부장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잠적한 강찬주의 가족들에게 보상을 약속하고, 결국 가해자인 왕정호를 쫓아내는 데 큰 기여를 하며 회사를 정말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간다. 덕분에 사내에서도 평판이 높아지고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새 본부장을 뽑을 때부터는 춘배와 대립하기 시작한다. 노대영을 뽑을 때도 그의 인적성 평가에 문제가 있으니 원칙대로는 뽑아서는 안 된다며 박춘배에게 반대 의견을 냈으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박춘배는 조승훈에게 위협을 가한다. 왕정호가 쫓겨난 이후 이종찬을 중심으로 노조가 결성될 조짐이 보이자, 조승훈을 시켜 그를 쫓아낼 구실을 찾게 하고, 결국 조승훈은 자신의 손으로 동기를 내보낸다. 결국 목적을 달성하긴 했으나 자신의 손으로 동기를 쫓아냈다는 죄책감과 인간성을 잃어간다는 것에 고뇌하며. 이후에도 인간성을 잃은 모습을 종종 보인다.

어쨌든 조승훈은 새로운 본부장인 노대영이 개발한 게임엔진 '바벨'을 보고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을 세운다. 바벨은 사용자의 모든 정보[1]를 종합하여 사용자에게 맞춰가는 기술적 특이점이나 마찬가지인 엔진으로, 이종찬같은 디자이너는 꺼림칙하게 여기긴 했으나 능력만큼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엔진이었다.

이를 알리기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처음에는 노대영의 어그로로 모든 사원들이 분노했으나 바벨의 성능과 대표의 보충 설명[2]으로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컨퍼런스는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이해원과의 관계에서도 마찰이 생긴다. 바벨은 정말 뛰어난 엔진이지만 자신은 인사팀이라 바벨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수 없으니 이해원에게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나, 디자이너인 이해원은 이를 거부한다. 이를 왜 자신에게 역하냐는 식으로 받아들여 이해원과 크게 싸우기도 한다. 이종찬 한 명을 쫓아낸 대신 이해원을 포함해 수많은 직원들이 자신 덕에 회사를 다닐 수 있다고 하자, 그래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하냐, 누가 해 달라고 했냐는 대답을 받는다. 이때는 이해원을 좋아해서라는 말로, 최악의 고백이지만 넘어가긴 했다.

바벨 컨퍼런스 이후 대표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다며 자리를 비우고, 이 시점에서 박춘배도 본색을 드러내며 막나가기 시작한다. 이때 장철근이라는 폐급 신입이 들어와 회사에서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데, 직장 선배인 황제식이 자신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초면에 반말을 하지 않나, 자신의 환영식에서 다른 테이블과 시비가 걸렸다고 그쪽을 폭행하지 않나[3] 여러 물의를 일으킨다. 박춘배는 이를 보고 장철근을 자신의 새로운 장기말로 삼고, 결국 조승훈과도 엮이게 되는데, 이해원에게 손대려고 한 것에 분노해 장철근을 회사에서 쫓아내려 하나 이해원의 만류로 쫓아내지는 않는다.

얼마 후 조승훈은 바벨을 직접 체험하는데, 지금은 사망한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으로 나타난 바벨에서 위안을 얻고 바벨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베타 테스터들에게서 여러 이상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필두로, 주인공이 이해원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확신하게 된다. 개발자인 노대영에게 물어보자 바벨이 뇌의 인지능력을 증강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며, 그 과정에서 이해원도 타겟이 되었다며 인성질을 한다.

주인공은 이해원이 그렇게 된 것은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며,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회사로 돌아와 악마 박춘배와 맞서 싸운다. 처음에는 바벨을 완성시켜 '최고의 게임'을 완성하자는 박춘배의 유혹에 흔들리나 이를 거부하고, 왜 너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 결국 기다리고 있던 장철근에게 흠씬 맞는다. 조승훈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계약을 맺지 않냐면서, 프로젝트 M.O.G를 멈추고 이해원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계약을 맺자고 한다. 당연히 계약은 성립되지 않았으나, 이 모든 것을 멈춰야 하기 때문에 홍보기획사에 연락을 걸어 기자들 번호를 달라고 요청한다. 기획사 대표는 '모든 번호를 다 외우고 있다면서 왜 연락했냐, 이시간에 뜬금없이 연락해 기자 전화번호 달라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고 일갈한다. 조승훈은 자신의 원죄를 깨닫고 용서를 빌고, 결국 모든 사실을 기자에게 폭로하고 정신을 잃는다.[4]

조승훈은 사무실에서 다시 눈을 뜬다. 사회에는 넥스트젠의 신규 프로젝트 M.O.G가 사기극이라는 식으로 밝혀졌고, 당연히 코스닥 상장은 물건너가고 우리사주에 투자한 사원들의 돈도 증발한다. 내부고발자가 조승훈이라는 원종미의 말에 사원들은 모두 눈이 뒤집혀 조승훈을 집단 폭행해 죽이려 하나, 장철근의 도움으로 회사에서 빠져나간다. 조승훈은 필사적으로 이해원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뛰어갔지만, 이해원이 병원 옥상에서 투신하는 것을 막지 못해 좌절한다.

다음 장면에서 조승훈이 박춘배와의 대결에서 정신을 잃은 사이 있었던 일이 밝혀진다. 박춘배의 진짜 정체는 대악마 메피스토펠레스였고, 무작위 인간을 타락시킬 수 있는지 신과 내기를 하고 있었다. 그 대상이 조승훈이었고, 이해원(천사 예후디엘)은 신의 대리인으로서 내기에 참여했다. 조승훈을 폭행한 것도 뇌의 거부반응이 아니라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그를 각성시킬 필요가 있어 한 행동이었던 것. 예후디엘은 메피스토펠레스의 패배를 선언하며 그를 쫓아냈고, 장철근에게는 내가 계속 지켜보고 있을 테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라며 충고한다. 한편으로는 실종된 개발자 강찬주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역할도 한다.

이해원은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주인공은 이종찬, 황제식과 새로 게임회사를 차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3. 연재 현황[편집]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9월 29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연재되었고, 2021년 4월 4일 총 80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편집]



4.1. 경원지원팀[편집]


  • 조승훈
본작의 주인공. 넥스트젠 게임즈 홍보마케팅팀에서 인사파트 경원지원팀으로 부서 이동된 사원이다. 절대 야근하지 말라는 박춘배의 말을 무시하고 회사에 돌아왔으나, 그날 박춘배의 정체가 악마인 것을 알게 되면서 그에게 최고의 게임을 만들자고 약속해 그와 한 배를 타게 된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어릴때부터 어머니의 혹독한 교육을 통해, 현재는 말을 더듬긴 해도 한번 본 것은 반드시 기억하는 재능이 있다. 몇 년 전에 방영한 드라마의 방영일자 대사를 전부 외우고 있을 정도. 이 재능은 다른 사원들의 경력과 봉급을 외워 그들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파악하고, 작품 중반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강찬주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작 중반까지는 박춘배 과장과 의견이 잘 맞았으나, 새 본부장 자리에 노대영을 데려올지를 고민하면서 그와 점차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기인 이종찬과 자신이 좋아하는 이해원을 포함해 대다수 임직원을 내보내야만 하고, 그 첫 번째 타겟으로 이종찬이 걸리자 크게 내적 갈등을 하고, 결국 그를 쫓아낼 구실을 찾게 된다. 이종찬이 횡령을 저질렀기에[5] 징계위원회를 열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동기에 대한 마지막 배려로 그런 것 없이 1년치 봉급과 해고 위로금까지 몇억 원을 쥐여주며 쫓아낸다. 이후 본인의 손으로 회사에서 내보내며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자신의 인간성이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지를 깨닫고 눈물을 쏟는다.[6]

  • 박춘배
넥스트젠 게임즈 회사의 경영지원팀 인사파트 과장. 정체는 악마이다. 인간의 심리를 순간적으로 조작해서 대상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악마인만큼 물리법칙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퇴근 후에도 조승훈의 집에서 그냥 나타나거나, 여성형으로 변하기도 한다.[7]
초반에는 헬조선의 현실에 걸맞게 오히려 천사와도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지만 점점 악마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에게 잘 대해주고, 근무 환경을 상식적으로 바꿔나가는 모습은 사원들의 복지가 아니라, 최고의 게임을 만드려는 수단에 불과했을 뿐이다. 노대영 신임 본부장의 구조조정 안에 가장 긍정적이며, 이를 점점 진행할 것을 알린다.[스포일러]
왕정호 본부장 퇴사 이후 박춘배의 첫 번째 타겟은 이종찬이었다. 노조의 설립이 최고의 게임 제작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당장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대신 노조의 그 중심점인 이종찬을 내쫓을 것을 조승훈에게 시사했고 조승훈은 결국 본인의 손으로 이종찬을 내쫓게 된다.

  • 한동섭
넥스트젠 게임즈 경영지원팀장 부장이다. 왕정호 본부장과 함께 룸살롱에서 비싼 양주를 퍼마시는 것도 모자라 여자까지 밝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꽤 무능하게 묘사되고, 칭찬에 약해 박춘배 과장이 조금만 띄워줘도 원래 하던 말을 접고 박춘배 과장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결재서류 도장 셔틀이 된다.
룸살롱에서 항상 도우미를 끼고 있고, 계약직으로 입사한 양순희의 허벅지와 가슴을 보는 등 여자를 밝히는 묘사가 종종 나왔는데 결국 성범죄를 저지르고 만다. 인사파트가 커지고 한동섭 부장의 직책도 올라가는 것을 축하하는 회식이 끝나고 양순희와 함께 자리를 떠나는데, 자신에게 잘 보여야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계를 앞세워 양순희를 강간했다는 것 사내 익명 게시판 '당나귀귀'에 이 이야기가 올라오고 그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당연히 개인간의 합의로 일어난 일이라고 변명했으나 박춘배 과장의 능력에 걸려 자신이 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한다. 그렇게 말한 후에는 말실수라며 변명하고, 왕종호 본부장에게 지금까지 봐온 세월이 있으니 한 번만 봐 달라, 그것도 통하지 않으니 너도 나랑 같이 룸살롱에서 회사 돈 열심히 쓰지 않았냐며 물귀신 작전까지 쓰려고 했으나 아무 소용 없었다. 그 결과 해고는 물론이고 민형사상 소송으로 인생 완전히 망할 것을 암시하며 등장 끝.

  • 황제식
넥스트젠 게임즈 경영지원팀 총무파트 사원. 일을 몇 명 분으로 잘 한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일머리 하나는 좋은 사람인 듯하다.

  • 천만길
넥스트젠 게임즈 경영지원팀 총무파트 과장.

  • 장철근
작 중후반에 처음 등장한다. 체육계 출신으로 장대한 기골을 소유했으나, 인성이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준다. 처음 보는 직장 상사인 황제식을 자신보다 어리다고 반말을 하고, 그를 만만하게 여겨 암호화폐 자금이나 꿔달라고 하고, 술집에서 시비가 걸리자 박춘배의 정신지배에 걸려 취객들을 폭행하는 등 인성 사내에서 이해원을 보고 반해 스토킹하는 등 여러 물의를 일으킨다. 실제로도 모범 체육인은커녕 후배들을 수시로 구타해 쫓겨난 인물이었다.
작 최후반에도 박춘배의 말에 따라 조승훈을 폭행하나, 천사의 훈계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을 다잡는다. 우리사주가 휴짓조각이 된 것에 분노한 사원들에게 맞아죽을뻔한 조승훈이 회사를 탈출하는 것을 돕고 등장이 끝난다. 작중 피지컬은 등장인물 중 누구보다 뛰어나니 죽지는 않았을 듯.

  • 양순희
작품 초반에 넥스트젠 게임즈 경원지원팀에 계약직 사원으로 취업한 여성. 강찬주 실종 사건 관련해서 그의 아내와 딸이 회사에 찾아올 때, 다른 직원들과 함께 딸을 잠시봐주기도 한다. 인사파트가 더 큰 조직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회식이 끝나고 한동섭 부장과 같이 돌아가며 불안한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결국 한동섭이 위계를 내세워 그녀를 성폭행했다.
사건 이후 며칠간 쉬었다 돌아왔고, 다행히 사내에서 다른 뒷말이 나오지도 않았다. 박춘배 과장은 조승훈에게 그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그것은 성폭행 사건에 대한 보상처럼 보여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다시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등장할 때부터 조승훈에게 호감이 있는지, 아니면 무언가 이용하려고 하는지 모를 아리송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묘사가 자주 나왔다. 사실 한동섭에게 강간당한 후 자살을 시도했으나, 자택에 찾아온 박춘배와 계약을 맺었다. 조승훈에게도 호감이 있기는 했지만,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총무과의 황제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춘배의 계략에 말려들어 조승훈을 유혹하는 등 장기말처럼 쓰였다. 황제식과 대화하던 중 황제식이 중상을 입자 멘탈에 큰 타격을 입었고, 조승훈에게 이를 알리려 했으나 계약 위반으로 박춘배에게 그대로 잡아먹힌다. 여느 가정처럼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고 싶던, 평범한 여성이었으나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작중 가장 비참한 인물.


4.2. 개발팀[편집]


  • 이종찬
넥스트젠 게임즈 게임개발본부 개발1팀 프로그래머 사원. 조승훈과는 입사 동기이다. 쉬는 시간은 물론 퇴근 후 사석에서도 자주 어울리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자기한테 얘기하라고 하는 등 조승훈과 매우 친하며 그를 좋게 보고 있다.
강찬주 실종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에 큰 도움을 주었다. 강찬주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겼을 것이라는 조승훈의 의견에 따라, 게임 초기 버전 데이터를 같이 확인해 그 흔적인 강찬주가 남긴 유서를 찾아냈고, 이 유서를 토대로 왕정호 본부장을 회사에서 쫓겨나게 한다.
왕정호 본부장의 징계위원회에서 박춘배의 능력을 받았다지만 그 자리에서 가장 시원하게 말한 덕인지 사내에서 사원들의 권리를 챙길 조합, 즉 노조 창설의 중심점으로 서게 된다. 그러나 야근수당만 챙기고 일은 하지 않은 것을 조승훈에게 들켜 회사를 나가게 된다.
마지막화에서 조승훈과 함께 게임회사를 새로 꾸리는 것으로 재등장한다. 첫 발매부터 매출 8위를 찍었다며 매우 기뻐하며 밝은 미래를 암시한다.

  • 강찬주
넥스트젠 게임즈 회사 게임개발본부 개발1팀 차장. 가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는 프로그래머였는데 어느날 실종됐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회사에서 과로 등으로 시달렸음에도 갑자기 실종된 것에 회사는 아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종종 찾아왔으나, 별 성과는 없어 회사를 나올 때마다 항상 눈물을 흘린다.
실종자인만큼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강찬주 실종 사건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외부 로펌과 계약을 맺고, 게임의 개발 초기 버전에서 그의 유서가 발견된 것을 근거로 왕정호 본부장이 실종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결국 그를 퇴사시키는 등 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그의 행보는 꽤 후반에서야 밝혀진다. 대부분 독자들이 짐작했듯 사망한 것은 아니고 어딘가에 숨어 있었으며, 노숙자 센터에서 전전하고 있었다. 넥스트젠이 매각 절차를 밟는다는 뉴스를 보고 결국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체념하지만, 옆자리 노숙자에게 네 자리는 회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人間)에 있다는 충고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4.3. 홍보마케팅팀[편집]


  • 원종미
넥스트젠 게임즈 홍보마케팅팀장 차장이며 단발머리에 다크서클이 있는 여성이다. 초반부에 조승훈을 욕설까지 쓰며 심하게 갈구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인물의 행동 자체는 용납될 수 없으나, 끝없는 야근으로 어린 딸을 잘 돌보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는 것을 조승훈과의 상담에서 밝힌다. 이후 사내 성폭력 관련 상담센터의 책임자 직위도 겸임하며, 종종 주인공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4. 임원진[편집]


  • 장현철
넥스트젠 게임즈 대표이사. 넥스트젠 게임즈를 창업해 큰 규모로 키워왔지만, 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박춘배 과장을 영입한다. 이 과정에서 포괄임금제 폐지 및 52시간 준수 등을 발표하며 회사를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이사실을 따로 쓰는 소감을 박춘배 과장에게 말하며 '화장실 냄새를 맡지 않아도 좋다', '외제차를 새로 알아보려 한다'는 대사를 하는데, 이 때문에 개념인으로 보였던 장현철이 돈맛을 보고 타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왕정호 본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이후 그를 쫓아낸다. 사실 회사는 혼자 창업한 것이 아니라 왕정호 본부장과 함께 세운 것으로 밝혀졌는데, 왕정호 본부장이 예전에 좋은 게임 개발과 회사의 성장이라는 원래의 목표에서 벗어나 자신의 안위나 챙기려는[8] 모습과 박춘배 영입 이후 그의 행실에 대해 다시금 체감하고, '너는 절이 아니라 스님이니까 니 하고 싶은 대로만 일할 거면 지금 떠나라'며 권고사직이나 다름없는 구두 경고를 한다. 어쨌든 동업자로서 같이한 세월을 감안해서 기록에는 남지 않게 나름의 배려는 한 셈이다.
왕종호 본부장이 퇴사한 후 그가 추진했던 계획안을 이어나갈 사람을 뽑고자 했으나, 왕종호의 신념이 남아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되겠냐는 박춘배 과장의 의견에 따라 이를 접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노대영의 게임엔진 '바벨'을 보고 그를 본부장으로 채용했으며, 컨퍼런스 이후엔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다.
결국 주인공의 활약으로 프로젝트 M.O.G는 중지됐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는 상장을 위해 사기극을 벌인 것이고 장현철 대표는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보도된다. 그러나 국내로 돌아와 모든 것을 해명하기는 커녕,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스페인에서 숨어 살겠다며 웃음짓는다. 결국 개념인이 아니라 타락한 기업인이었을 뿐이었다.
안경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의 묘사가 매우 차이난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안경을 쓰면 평범한 너드 개발자 A로 보이지만, 안경을 벗으면 미중년으로 보인다. 만화답게 안경을 쓰면 다시 그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 왕정호
넥스트젠 게임즈 게임개발본부 본부장 상무. 자사의 대표작인 고교전선의 책임을 맡았다.
한동섭과 함께 회사 공금으로 룸살롱에 가서 수천만 원을 쓰고, 직원들에게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인성이 아주 좋지 않은 인물이며, 개발자를 최대한 쥐어짜는 경영을 하려 한다. 장현철 대표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주 52시간 도입, 야근 자제 및 야근수당 지급 등을 발표하자 이딴 식으로 일해서 되겠냐며 나때는 말이야를 보여준다. 이를 본 조승훈이 그의 의견에 반박하며 사원증부터 걸고 다니라는 지적을 받자 조승훈을 폭행하려 한다. 이 일 때문에 징계위원회가 열리는데, 오히려 맞을 뻔한 조승훈이 본부장에게 막말을 했다며 징계 심사대상이 되는 억울한 일이 생긴다. 다행히 그 결과는 경고 조치에 그쳤으며, 이 일은 사내 징계 규정을 세우는 시발점이 된다.
회의에서 수익성을 위해 새로 개발할 게임은 자사 ip 우려먹기로 만들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게임의 내용이 초등학생에게 총을 쥐여주는 내용인지라 박춘배 과장도 기겁하며 반대했으나 수익성이 먼저라며 결국 밀어붙인다.
회사의 2인자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듯했으나, 강찬주 실종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왕정호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려 넥스트젠 게임즈에서의 커리어는 끝나게 된다. 징계위원으로 직급이 낮은 사원들이 참여하고 그의 행실에 대해 밝히자 그 자리에서도 '절이 싫으면 너네가 떠나라'며 위원들에게 갖가지 궤변과 함께 또 폭언을 한다. 그 모습을 보다못한 장현철 대표에게 권고사직에 가까운 구두 경고를 듣고 퇴사하며 등장이 끝난다.
인성과는 별개로 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가 본부장으로 있는 동안 유통한 게임이 모두 성공한 것을 보면, 운도 매우 좋았겠지만 일도 나름 잘 한 듯하다.

  • 노대영
왕정호 본부장이 사임한 후 새로 들어왔다. 인적성 테스트에서 계속 부적합이 떠서 원칙대로라면 입사가 어려웠겠지만, 박춘배는 노대영과 그의 작품을 인수하는 형태로 회사에 데려온다.
프로그래밍에서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능력을 보여준다. 그가 직접 개발한 엔진'바벨'과 게임 '휴머니스트'를 보고 장현철이 몇십 억을 줄 것을 약속하며 그 자리에서 노대영을 영입했다. 바벨은 유저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원하는 게임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고, 그래픽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나가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기술을 선보인다.
노대영은 기존의 프로젝트를 모두 중단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Mother fo God', M.O.G를 진행하되 수많은 개발진과 디자이너는 필요가 없으니 구조조정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낸다. 장현철의 반대로 일단은 무산되었다.
이전 본부장 못지않게 인성이 매우 좋지 않은데, 앞에서 폭언과 폭행을 일삼지는 않지만 상대를 무시하며 깎아내리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되었다.
사실 천재 개발자는커녕 몇 년째 방에서 썩고 있던 그저 그런 개발자였으나, 박춘배와 계약을 맺어 천재성을 얻은 것이였다. 이런 이야기를 치킨집에서 조승훈에게 본인 입으로 해 계약 내용을 발설하지 말라는 조건을 어겼고[9], 트럭[10]이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4.5. 디자이너[편집]


  • 김미진
넥스트젠 게임즈 아트팀 디자이너.

  • 윤현철
넥스트젠 게임즈 디자이너. 작년도에 경력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 이해원
넥스트젠 게임즈 디자이너. 예쁜 외모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사내 남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지금까지 모두 철벽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승훈은 주인공 보정, 회사를 바꿔나가는 주역이라는 이미지, 그리고 박춘배 과장의 도움으로 사내에서는 이해원과 가장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이해원도 퇴근할 때는 조승훈과 같이 갈 정도로 조승훈에게 어느정도 호감은 있지만, 자신에게는 누구를 사귈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지금보다 더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것을 에둘러 거절한다.
나 한 몸 감내하기도 어려운 현세대 청년들을 보여주는 한편, 관심은 있다면서 거리를 두려는 모습 때문에 어장관리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지만 조승훈과 연애할 마음은 어느 정도 있다.
조승훈의 간곡한 부탁으로 본인의 커리어를 잠시 접어두고 바벨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지만, 이 과정에서 뇌에 큰 부담을 받았는지 조승훈을 마구 두드려팬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투신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사실 천사 예후디엘이었다. 신(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박춘배와의 내기에 참여했으며, 내기에서 진 박춘배를 인정사정 없이 두드려패고 쫓아낸다. 마지막화에서 조승훈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하늘로 올라간다.


5. 기타[편집]


  • 작중 등장하는 박춘배 과장은 분명 악마지만, 그의 행보는 한국의 근무 환경을 사람 사는 공간답게 만드는 모습인지라 진짜 악마 맞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 매 회차의 제목이 42화(특이점)를 제외하면 모두 두 글자이다.

  • 작가의 마지막화 겸 후기에서 이 작품은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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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 사이트에 가입하며 별 생각없이 체크하는 마케팅에 활용 동의 등을 포함해, 딥 웹에 있는 데이터, 사용자의 홍채 반응까지 활용한다.[2] 필요없어진 개발인력은 베타 테스터로서 일하며 자리를 보존할 것이고, 특히 기업공개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통해 주식을 챙길 수 있다며 금전적 이득도 보장했다.[3] 강찬주 실종사건에서 계약한 법무법인과 전담자 크리스의 도움으로 이 건은 장철근을 피해자로 만들어 넘어간다.[4] 자신의 재능을 갑질에 사용한 것에 대해 반성하라고 신이 그 정보들을 떠오르지 못하게 한 것 같다.[5] 노동조합활동을 회사 경비로 썼다.[6] 이때 이해원의 품에 안겨 펑펑 우는데, 마치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구도다.[7] 이해원과의 관계 진척이 어렵다는 조승훈의 하소연을 듣고 조승훈의 성욕을 풀어주겠다 생각해 일어난 일. 물론 성관계는 맺지 않았고 바로 다음날로 넘어갔다.[스포일러] 참고로 박춘배, 아니 악마가 할 일이 없어서 인간사회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건 거짓말. 사실 이 웹툰은 희곡 파우스트를 모티브로한 작품으로 결말에서 춘배는 사실 신과의 내기(게임)를 하고 있었다는게 밝혀졌다. 그리고 이때 승훈과 약속했던 최고의 게임이란 악마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을 타락시켜 파국으로 치닫게하는 것이였다. 또한 후반에 밝혀지길 춘배와 계약해 힘을 얻거나 죽었다 부활한 이들도 몇 있었지만, 조승훈은 그런거 없이 그냥 주변인의 심리를 조작하거나 언질하는 선에서 그쳤는데, 이는 승훈이 계약 없이 스스로 타락하도록 유도하는게 게임의 조건이었기 때문.[8] 회사 지분을 매각해 돈을 챙기고 내 몫은 챙겼으니 회사가 망해도 자기랑은 큰 상관 없다는 말을 대놓고 했다.[9]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승훈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춘배와 계약해서 능력을 얻은 사람으로 착각했기 때문.[10] 박춘배 과장이 염소에게 운전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는데, 염소 시뮬레이터같은 것이 아니라 진짜로 염소가 트럭을 운전한 것이었다. 염소도 그 자리에서 죽었고, 트럭도 대포트럭인데다 염소가 운전했다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테니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영원히 묻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