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놀이/떡밥

1화의 타로집에서 점쟁이가 말한 ‘채리가 내년에 사귀는 남자친구는 남의 남자니 보내줘라.’에서 생긴 의문점이다. 4화와 5화의 제목이 왕의 남자인데 왕은 정황상 일미를 뜻하고 왕의 남자는 한희승을 뜻하므로 희승의 임자는 일미라는 것이다. 온유의 독백 중 '내가 그 날 권민우에게 들었던 것을 채리에게 곧바로 말했으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졌을까'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로 추측해보건데 채리와 희승이 평화롭게 계속 연애할 수 없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남의 남자라고 해도 점쟁이가 희승이 일미랑 이어진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둘이 사귈지는 결말이 나올 때까지 알 수 없다. 단순히 채리가 언젠가 잘 됐어야 했던 희승과 일미를 의도치 않게 갈라놓고 희승과 일미, 채리 사이가 각자 완전히 다른 길을 가게 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보내주라는 것도 희승과 일미의 관계가 파탄나지 않게 둘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는 의미가 된다. 아니면 채리와 헤어진 희승이 모든 걸 잃은 일미 옆에 친구로라도 남아준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완결난 작품이 아니니 자세한 사항은 불명.
또한 '남'이라는 게 반드시 일미라는 보장은 없다. 장연주가 한희승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생각보다 그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 채리와 일미가 닮아있다는 사실이 작중에서 계속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희승의 임자는 채리도 일미도 아닌 장연주같은 제3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

두 사람 모두 데뷔조에 포함된 상태이다. 그러나 실제 데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데뷔를 한다해도 오래오래 탈 없이 활동할 수 있을 지는 모르는 일이다.

단순 신채리가 자기 곁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치기어린 말일 수도 있지만 희승이 실장과 어떤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일미의 데뷔가 그동안 막힌 것도 그녀를 좋아하는 희승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가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희승이 그 정도 권한이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고 현재로서는 추측들 중 하나일 뿐이다. 어쨌건 한희승이 신채리의 데뷔를 막기 위해 무언가 행동을 취하고 이로 인해 채리와 갈등하게 될 전개가 예상된다.

실장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것인지, 일미의 집안이 실장에게 명령한 것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일미가 운이 따라주지 않았거나 아직 실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한희승이 뭔가 연관되어 있는 일인지 현재로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알 수 없다.

소라는 온유를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여우들과 지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온유 편에 서는 게 확실하지는 않다. 더군다나 채리와는 아직까지 거의 접점이 없다시피 해서, 기존 친구들과의 우정을 버리고 그녀 편에 설 이유가 없다. 심지어 소라가 여우들의 안티계정으로부터 협박을 당하며, 채리의 비밀을 캐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소라가 채리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성공하는가, 그리고 그것을 안티계정주에게 넘겨주느냐, 그렇지 않고 중간에 마음을 고쳐먹느냐가 이 질문에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3자거나 여우들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중에서 중요 인물인 은행나무 관리자가 제 3자인 것은 뜬금없기 때문에 여우들 중 하나라는 가설이 현실적이다. 초반에는 여우들 중에서는 김일미와 신채리가 의심받았지만 김일미는 은행나무 관리자의 행적들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아졌다.[1] 전략적으로 한희승과 신채리 관계를 갈라놓으려고 하고, 김일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장연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장연주가 은행나무 관리자 같다는 의심도 생겨났다. 신채리는 김일미와 마찬가지로 은행나무에서 비방을 당한 적이 많기 때문에 회원으로서 글만 한 번 썼을 뿐이라는 가능성이 크다. 만약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아니라면 관리자의 정체는 맥거핀으로써 작중에서 정확히 밝혀지지 않거나 밝혀질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은행나무는 웹툰의 스토리를 더욱 극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배경설정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난 그때 일미의 전교 1등 자리가 빼앗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는 온유의 독백이 미래를 암시하는 것 같아서 나온 떡밥이다.
아직 떡밥이긴 하지만 온유가 전교 1등이 안된다면 저런 나레이션이 나올리가 없으므로 거의 확실한 떡밥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여우놀이의 메인 떡밥이며 2부 핵심 스토리가 될듯하다. 현재로서 알 수 있는 것은 황재원이 연관되어 있는 사건이라는 것, 채리 뿐만 아니라 재원 또한 해당 사건으로 인해 곤혹을 치뤘다는 것, 남자애 집에 가는 것에 채리가 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해당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떤 이유에선지 아무도 채리를 믿어주지 않았다는 것 등등이 있다.

1화에서 온유의 독백인 '그 위태로운 놀이에는 반드시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에서 암시되는 떡밥이다. 실제로 채리는 황재원의 존재로 인한 엄청난 불안과 거식증, 데뷔로 인한 한희승과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일미는 공황장애 증상을, 현아는 과거가 까발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소라는 과거 교제 사진으로 협박을 당하는 수모을 겪고 있고, 온유는 미래에 채리 및 민우와의 이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우들이 하나 둘씩 대가를 치를 기미가 보이거나 이미 어느 정도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해당 온유의 독백이 채리에게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다 연주나 효정 등 아직 대가를 치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여우들도 있기 때문에 모든 여우들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지는 불명.

작중 묘사를 통해 민우는 온유에게 진심으로 반한 것으로 확정되었다. 권민우는 작중에서 좀 노는 것만 빼면 그야말로 결점이 없는 백마 탄 왕자님으로 비춰진다. 그렇게나 완벽한 사람이 단순히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박온유를 좋아하는 것은 다소 작위적이다. 온유는 확실히 선한 인물이지만 민우에게 그 정도로 호감을 살 만한 행동을 한 적은 별로 없기 때문. 그러나 민우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혼자 있는 장면이 적은 편인데 민우가 쉽게 공허해하고 외로움을 잘 타서 온유의 독립성과 한결같은 도덕성, 높은 자존감에 이끌렸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이런 성향은 온유만 있고 채리를 포함한 여우들과 친구인 희승이 공통적으로 없는 면이니 신빙성이 있는 주장.
그리고 작중 68화에서 민우가 온유를 좋아하는 이유가 민우와 효정의 대화를 통해 확실하게 밝혀졌다. 남을 함부로 까내리거나 질투하지 않는 면을 좋게 봐왔으며 거기에서부터 마음이 시작된 듯하다.

작중 효정이 민우의 유학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현아 뿐 아니라 모든 여우들이 권민우가 유학 예정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작중에서 굳이 다른 친구들이 민우의 유학을 언급한 장면이 없었던 것뿐.

시즌2에서 현아가 일미와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으며 개명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개명하고 외모가 많이 변하면서[3] 여우들에 속하게 되었다. 현아는 여우들 중에서 속물적이고 수지타산을 따지는 타입인 만큼 일미네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민우는 특유의 밝고 붙임성 좋은 성격으로 희승과 친해지게 되면서 일미네 무리와 같이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민우와 현아는 같은 반에 옆자리로 일미네 무리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지금도 유독 둘이 친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상할 정도로 친구 이상의 애착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민효정이 권민우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고현아가 권민우를 박온유에게 소개시켜 준 건에 대해서도 유일하게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인 요리부원이 효정이었다. 그 밖에도 권민우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씬은 여럿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민효정 문서 참조. '좋아하게 될 거야' 에피소드에서 권민우가 박온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도 꽤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민효정의 모습이라던가 민우의 마음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습, 미국으로 유학 가면 우정이 멀어질까봐 두려워하는 효정의 모습으로 보아 민우에 대한 마음은 연애 감정인 것이 아니라고 확정되는 듯하였고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효정이 정말로 민우에 대한 연애적인 감정이 전혀 없었는가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독자들 사이에서 분분하다. 특히 권민우가 한 번 만났다 헤어진 사람은 물론 그 친구들과도 연락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밝혀졌기에, 인간관계를 극도로 중시하는 효정이라면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을 접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는, 효정의 캐릭터성을 알고 보더라도[4] 그동안의 민우를 대하는 모습이 순수 우정이라고만은 설명되지 않는다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