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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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총몽에 등장하는 우주 도시. 자렘에서 시작되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종착지이다.[1]


2. 설명[편집]


지도자는 애가 무바디이며, 주민들은 자렘과는 반대로 모두 흑인이다.

작중 시점에서 약 200년 전의 테라포밍 전쟁 당시, 어느 해커[2]가 금성 측 연구소에서 불로장수화 기술[3]을 빼돌려 웹에 퍼뜨렸고, 예루의 주민들 또한 이를 이용해 불로장생을 유지하고 있다.[4]

자렘을 지배하고 있으며, 자렘에서 몇 가지 실험을 행하고 있다. 이 목적은 디스티 노바가 예루로 올라가면서 밝혀지는데, 바로 유전자 조작에 의한 천재적 지능을 가진 인재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다만 범죄적 인자를 타고난 이 천재들은 본질적으로 사회 질서에 위험한 존재였고, 실제로도 자렘에서 만들어진 특이지성인의 극대다수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여 자살하거나 범죄자로서 삶을 마쳐버렸다. 그렇기에 외계와 격리된 시뮬레이터로서 자렘에서 실험을 진행했고, 154년에 걸쳐 노바를 포함한 4명만이 예루에 도달했던 것이다.

예루인을 포함하여 지구궤도 연합체의 구성원 전원은 유나니머스라는 준법통제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들은 뇌내에 설치된 피스키퍼라는 나노머신에 의해 시냅스 단위의 24시간 감시 및 자극이 가해져, 자각하지도 못한 채 준법적으로 완전히 길들여지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는 두뇌 이외의 육체의 다른 부분에서 오는 무의식적 신호는 통제할 수 없었기에 돌발적인 사건이 일어나곤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인큐베이터로, 본래는 치안폐기물로 버려지던 자렘인들의 뇌를 이용, 이들을 연결시킨 네트워크 상에 아르고 네비스라는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예루인들이 잠에 들면 자동적으로 준법통제가 풀린 상태로 여기에 접속해 무의식적인 욕구불만을 해소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자렘인들의 뇌는 자신들이 통 속의 뇌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예루인들의 영 좋지 않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NPC로 취급되는 것이다.

아무튼 인큐베이터를 도입한 유나니머스의 통제에 의해 예루에서는 약 100년간 자살은 커녕 사소한 싸움이나 불륜 등의 사건사고도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 통제의 부작용에 의해 결정적 상황에서의 대처 및 판단 능력이 극히 떨어지게 되어, LADDER 회의에서도 지구궤도 연합체 측은 사소하게라도 갈궈질 때마다 경련하기 일쑤이며, 발언 및 진행은 사실상 무바디에 의해서만 행해지게 된다.

총몽 라스트 오더 후반부, 핑 우의 해킹으로 예루 시민들의 정신을 지배하던 유나니머스 시스템이 꺼진 상태에서 애가 무바디의 독재가 만천하에 알려지자 도시 전체에 폭동이 일어나고[5] 자렘과 같은 막장상태에 놓일 위기에 처하지만 예루의 알려지지 않은 로봇들의 거주지의 왕인 린다 나무나무가 폭동을 막아서 예루를 지배하게 된다.[6]

이후 인큐베이터와 관련된 문제[7]로 데크맨 100호가 엘프&즈벨프의 협력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헤카톤[8]이라는 이름으로 집권하지만, 머지 않아 젝스에게 물리적으로 털리고, 때마침 예루로 올라와 있던 이드 일행의 설득과 중재로 별 일 없이 퇴위된다.

총몽: 화성의 기억에서는 위와 같은 설정은 없으며, 특이사항으로는 예루인들은 전자수첩에 무언가를 기록한다. 때문에 전자수첩을 잃어버리면 뇌졸중에 걸리며, 작 중 포템킨 또한 전자수첩으로 조종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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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궤도 엘리베이터는 지구 둘레의 궤도링에서 뻗어나와 있으며, 대칭점에도 또 다른 궤도 엘레베이터와 우주 도시가 있다. 예루&자렘의 대칭점에 있는 이 도시의 명칭은 지그&구래트.[2] 당시의 활동명은 위젤. 본명은 핑 우. 뒷세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던 거물로 이후에도 LADDER를 비롯한 권력자들에게 선전포고를 했지만, 트리니다드에게 패배한 후 예루의 뒷세계에 잠적해 있다가 작중 시점에서는 갈리 일행을 돕고 있다.[3] 전용 나노머신을 몸에 인스톨해 세포의 노화를 완전 정지시키는 기술로, 작중 명칭은 므두셀라이즈화(Methuselyze).[4] 참고로 이 사건 때문에 반전(反戰) 분위기가 높아져, 휴전과 동시에 LADDER(태양계 조약조정 회의)가 결성되었다. 이후로 늙어죽는 사람이 없어졌으니 자손 따위는 불필요, 오히려 경계 대상일 뿐이었고, 이러한 신세대 및 나노기술의 폭주에 대한 공포가 이들의 공통된 이해관계였다.[5] 사실 핑 우가 그 이전에도 몇 번인가 유나니머스를 꺼버린 적이 있었지만, 이미 예루인들은 파블로프의 개처럼 완전히 길들여진 상태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경우에는 ZOTT 결승전 결과를 아예 엎어버리려고 한 무바디의 초강수이자, 절대적으로 불합리한 명령이 아주 강력한 기폭제가 된 것.[6] 참고로 일종의 세뇌라고는 하나 준법 교육이 잘 된 덕분인지, 로봇들이 폭동을 진압한 후 정신을 차린 자렘인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뉘우치고 자신들에게 통치 능력이 없음을 인정, 순순히 로봇들의 통치를 받아들였다.[7] 무바디가 남긴 영 좋지 않은 문제사항이다보니 란다 나무나무를 포함한 이들이 이를 묻어버리려 했다. 그런데 인큐베이터 안에는 P박스에 있다가 교환된 갈리의 원본 뇌가 있었고, 갈리는 만약의 경우에는 그 원본으로 퍼기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100호에게 부탁해둔 상태였다.[8] 그리스어로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