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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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전장
4.46m
직경
0.46m
날개 길이
1.35m
발사 중량
770kg
탄두
210kg
최소 사거리
6km
최대 사거리
60km(마크 1), 125km(마크 2), 180km(마크 3), 250km(최신형)
속도
마하 0.9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파생형
4.1. 밀라스
5. 수출



1. 개요[편집]


국내명 테세오(Teseo), 또는 오토마트(OTOMAT) 대함 미사일은 이탈리아 해군의 현용 대함 미사일이다. 서방제 대함미사일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인 250kg 미만의 탄두와 아음속 시스키밍 순항 기능을 가진 대함미사일이고, 이탈리아 해군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운용중인 미사일이다.

마크 2가 1008발, 마크 3가 668발, 그리고 최신형 마크 4가 239발이 생산됐다고 하며, 아직 생산 라인이 닫히지 않았으므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2. 역사[편집]


오토마트 대함미사일은 1969년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미사일의 이름 자체도 이탈리아의 방산업체 오토멜라라의 오토(OTO)와 프랑스의 마트라(Matra)의 마트(MAT)에서 따왔다. 이탈리아를 포함해 10개국이 넘는 해군이 운용하고 있으나, 정작 프랑스는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엑조세를 더 선호해서인지 도입하지 않았다.[1]


3. 특징[편집]


다른 아음속 대함미사일과 비교해 봤을 때 오토마트의 특징은 미사일 본체 뒷쪽 양옆에 달린 2개의 로켓 부스터다. 하푼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음속 터보젯 대함미사일은 가속용 로켓부스터를 내장하고 있지만, 오토마트는 2개의 로켓 부스터를 미사일 본체 외부에 달아서 발사했다가, 순항 속도에 접어들면 이 로켓 부스터를 분리하고 날아간다. 이 구조 때문에 생기는 단점이라면, 다른 미사일에 비해 전체 크기가 커져서 더 큰 발사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사일 본체 지름은 46cm에 불과하지만, 부스터를 포함한 폭은 1.06m에 달한다.# Mk.41 VLS에 집어넣기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크기.


4. 파생형[편집]



4.1. 밀라스[편집]


밀라스(MILAS)는 이탈리아 해군이 운용하는 대잠 미사일이다. 구조는 간단하게도 그냥 미사일의 시커 및 탄두에 해당하는 앞부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경어뢰를 때려박았다(...). 오토마트의 탄두무게가 MU-90 경어뢰의 무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서 발사중량은 고작 30kg 무거워진 800kg에 불과하지만, 길이는 더 늘어나서 6m가 됐다.

원본인 오토마트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다. 원래 프랑스 해군은 자국이 개발하기로 했던 DCN Murene 경어뢰를, 이탈리아 해군은 Whitehead A290 경어뢰를 탄두부에 장착하기로 계획했으나, 이 두 어뢰 개발 프로그램이 그냥 MU-90 경어뢰로 통합되었고, 결국 밀라스도 자연스럽게 MU-90이 유일한 기본 탄두가 됐다. 계획상으로는 영국의 스팅레이 경어뢰와 미국의 Mk.46, Mk.50(!) 경어뢰도 장착해서 운용 가능하지만, 애초에 이탈리아 해군이 유일한 운용국이 된 바람에 적용되지는 않았다.

개발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성능상으로도 일반적인 대잠미사일의 사거리를 훌쩍 뛰어넘는 55km에 달한다. 서방제 대잠미사일 중에서는 최대의 사거리인데, 대부분의 서방제 대잠미사일이 비효율적인 고체 로켓 모터를 채택한 대신 밀라스는 오토마트에 기반한 덕에 효율이 좋은 터보젯 엔진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초음속인 다른 대잠미사일과 달리 아음속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잠수함이 그렇게 빨리 도망가는 물건이 아닌 것과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생각해보면 큰 문제는 없다.[2]

하지만 원본인 오토마트가 10개국 이상에서 운용되는 것과 달리 밀라스는 이탈리아 해군 단독으로 운용한다. 일단 개발국 중 하나인 프랑스가 원본 오토마트 때와 마찬가지로 도입을 안했다. 애당초 이 미사일이 프랑스의 Malafon 대잠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초계함 이상 체급 전투함이면 거의 무조건 장착해야 해서 수요가 많은 대함미사일과 달리 대잠미사일은 냉전이 끝나면서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었던 것에다가, 원본인 오토마트가 그 크기 때문에 VLS에서는 운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을 그대로 공유한다는 것도 문제였다.[3] 결국 밀라스는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 이탈리아 해군에서만 운용되는 대잠미사일이 된다. 다행히도, 어뢰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오토마트와 공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탈리아가 보는 손해는 적은 편이었을 것이다.##


5. 수출[편집]


하푼이나 엑조세만큼 베스트셀러가 되진 못했지만, 방글라데시, 사이프러스, 이집트, 케냐,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페루, 필리핀, 사우디 아라비아, 베네수엘라에 수출에 성공했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해군은 이 미사일을 한국이 수출했던 방가반두함에 장착해서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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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토마트의 제작사는 마트라고, 엑조세의 제작사는 Nord Aviation이었다. 즉 두 미사일은 프랑스 내에서는 차기 대함미사일에서 경쟁 관계였던 것이다. 지금은 두 회사 모두 MBDA에 통합됐지만 말이다.[2] 그리고 대잠미사일에 들어가는 경어뢰는 입수 시 충격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음속으로 날아가는 오토마트의 속도는 오히려 대잠미사일로써는 매우 적절한 속도였을 수도 있다.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홍상어가 개발 과정에서 청상어가 입수 충격 때문에 고장나는 문제로 꽤 골치를 썩였던 걸 생각해보자.[3] 사실 이게 꽤 치명적인 문제인데, VLS에서 운용이 가능하다면 운용 플랫폼에서 제약이 매우 크게 줄어들지만 그게 안되기 때문에 밀라스는 원본 오토마트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가 아니라면 무조건 함선에 발사대를 따로 장착해야 한다. 그리고 오토마트의 운용국들 중에 대잠미사일까지 운용해야 할 정도로 가상적국의 잠수함 전력이 강했던 나라는 개발국 이탈리아 하나 밖에 없었기에 오토마트와 발사관을 공유한다는 건 수출시장에서 전혀 장점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