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비아 모니카 (r2022072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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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올라비아 모니카/olivia.jpg

소속
아나토리아
가문
모니카 가문 → 토르 가문
신분
모니카 공작 차녀, 모니카 공작 영애
모니카 공녀
토르 남작부인
토르 공작부인
가족관계
루텐 토르(남편)
스카데이 토르(장남)
헤젤 하이가(장녀)[스포일러]
연인
챠이 렌

1. 개요
2. 행적
2.1. 시작부터 잘못된 결혼
2.2. 불행한 결혼생활
2.3. 비극적인 결말
3. 의혹?
4. 인간관계


1. 개요[편집]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은발벽안의 소유자. 루텐 토르의 아내이자 스카데이 토르헤젤 하이가의 어머니.

이미 오래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본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고 매순간 그녀를 기억하는 다른 사람들(주로 남자)의 회상에서만 등장한다. 그러나 본인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이 1권으로 정리되어 정발된 바 있으며 이른바 마성의 여인. 프린세스의 모든 사건, 특히 아나토리아에 관련된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모두 이 사람 때문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작중 설정으로는 비앙카스타 로디트의 전생으로 취급될 정도로 비이와 엄청 닮았다고 한다.

이름과 존재 자체는 이미 1권에서부터 언급된다. 스카데이가 자신에게 매달리는 리린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렸고 그레텐 부인의 '그 사람(루텐)이 가문때문에 올라비아와 결혼했을 때-'라는 독백, 헤젤의 '불쌍한 인생을 마쳐야 했던 내 어머니의 가문'이라는 언급으로 그녀가 정략결혼으로 불행하게 살다가 죽은 여인이라는 것이 암시된다.

2. 행적[편집]



2.1. 시작부터 잘못된 결혼[편집]


아나토리아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인 모니카 공작 가문의 차녀로 태어났다. 그러나 번외편에서 첫 등장했을 당시에는 집안이 사실상 망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은 빚만 남기고 일찍 돌아가신데가 시집간 언니마저 죽어 올라비아 혼자 남은 상황이었다.[1]

올라비아에게 남은 재산이라고는 모니카 성 하나뿐이었는데 이를 거상의 미망인인 그레텐 부인이 사들인다. 그레텐 부인은 오갈데 없는 올라비아의 처지를 생각해 별채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그런데 그레텐 부인의 연인이자 국왕의 사생아인 루텐 토르 남작이 모니카 성을 방문했다가 올라비아를 보게 된다. 야심가였지만 사생아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던 루텐은, 신분 상승을 위해 명망 높은 귀족가 출신인 올라비아를 제멋대로 결혼 상대로 낙점해 버렸다. 선택권이 없었던 올라비아는 루텐의 청혼을 반강제로 받아들여야 했다.

둘의 나이 차이가 꽤 많았던 데다가 결혼 당시에 올라비아는 귀족가에서 곱게 자라 세상물정을 하나도 모르는 17세 소녀였기 때문에 결혼식 직전에 신부 대기실에서 자신을 키워 준 집사인 기라손 영감에게 "나는 그분이 무섭다. 남편으로 생각할 수도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결혼식 직전에 선물을 들고 신부 대기실에 찾아온 루텐 토르가 문 밖에서 이걸 엿듣고 실망하여 돌아선다. 루텐은 신분 상승을 명목으로 내세워 올라비아와 결혼한 것이었지만 사실 모니카 성에 온 첫날에 올라비아를 보고 첫눈에 반해 청혼한 것이라 내심 올라비아도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랐기에 저 발언에 크게 상심했던 것.[2]

참고로 루텐은 올라비아가 자신을 무서워 한다는 얘기만 듣고 화가 나서 바로 자리를 떠났지만, 올라비아는 저 뒤에 기라손 영감에게 "그래도 우리(자신과 공작가의 하인들)를 계속 여기서 살게 해주셨으니 좋은 분이실 거다. 사랑할 수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래서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루텐에게 그레텐 부인이 있지만 자신이 아내이니 조금은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지만.

2.2. 불행한 결혼생활[편집]


결혼식 직전에 들은 말 때문에 루텐은 초야에 예절을 지켜달라는 올라비아에게, 자신은 천박해서 그런 거 모른다며 강간하듯 검열삭제한다. 게다가 일방적인 정사가 끝나자마자 올라비아를 방치한 채 보란듯이 정부인 그레텐 부인에게 가버린다. 이후에도 루텐은 오직 "후계자가 필요하다" 는 이유로 올라비아와 동침하면서 "내 애를 낳으면 더 오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생활이 2년 넘게 지속되다가 올라비아는 마침내 임신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나 무서워하던 루텐이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들으면 정말 자신에게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을 두려워해 임신 사실을 함구했다. 이 때문에 루텐은 그레텐 부인과 잠자리를 갖던 중에 우연찮게 올라비아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레텐 부인이 "나도 당신의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했던 것.

이 말에 루텐은 바로 일어나 올라비아에게 쳐들어가 "왜 내 아이를 가진 사실을 숨겼냐?"고 따졌고, 올라비아는 "당신이 (내가 임신하면) 오지 않겠다고 해서..."라고 항변했으나 루텐은 듣지 않고 다시 나가 버린다. 루텐은 올라비아가 자신을 원할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라비아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게 싫어서 그런 거라고 착각하고 말았고, 결국 둘의 외아들인 스카데이 토르의 탄생도 부부 사이를 회복시켜 주지 못한다. 심지어 루텐은 스카데이를 가진걸 알게 된 날 이후로 공식적인 자리 외에는 올라비아를 한 번도 찾지 않아 이름뿐인 부부로 지낸다.

남편인 루텐에게 의지할 수 없자 홀로 괴로워 하다가 루텐의 심복인 챠이 렌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챠이의 부인이 일찍 죽어서 챠이는 당시 아기였던 아들 세이 렌을 전장에 나갈 때 같이 데리고 나가야 하는 처지였다. 세이 또래의 아들을 둔 엄마로서 이를 가엾게 여긴 올라비아가 챠이가 전장에 나가 있는 동안 대신 세이를 돌봐 주면서 챠이와 점점 가까워 진다.

그러다 루텐과 올라비아가 왕실 연회에 초대받아 다녀 오던 길에 자객 무리를 만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런 일을 미리 대비하고 있던 루텐은 챠이와 옷을 바꿔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객들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서둘러 지원을 요청하러 가려다 낙마하여 기절한다. 그레텐 부인에게 먼저 구조된 루텐은 그제서야 올라비아를 찾지만 나중에 구조되어 그를 찾아온 올라비아는 그가 자신을 버리고 갔었다며 냉랭하게 나온다.[3] 반면 루텐이 먼저 떠나버린 후에 올라비아를 보호하기 위해 홀로 수많은 자객들을 상대하던 챠이는 중상을 입는다. 올라비아는 챠이를 보살펴 주다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정신적으로 내연 관계가 되고 만다.

올라비아의 불륜을 눈치 챈 루텐은 올라비아를 점점 더 학대한다. 스카데이를 낳고 실질적으로 별거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올라비아의 침실에 들이닥쳐서 "아들이 하나 더 필요하다."며 부부 강간을 감행한다. 이후 루텐의 학대를 견디다 못한 올라비아는 이혼을 요구하지만 루텐은 아직 모니카 가문의 이름이 필요하며 자신의 경력에 이혼이라는 오점을 남길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한다. 뿐만 아니라 스카데이를 행실이 나쁜 엄마 밑에서 자라게 할 수 없다며 별채에 있는 그레텐 부인에게 보내 그녀에게 양육하게 함으로써 올라비아를 아들과 생이별시킨다. 거기다 어린 세이마저 자기가 교육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억지로 챠이에게서 떼어내어 심하게 부려먹는다. 스카데이를 볼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하자 자신의 아이를 하나 더 낳으라는 제안은 덤...

이렇게 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져 버리고, 올라비아는 챠이에게 더더욱 의지한다. 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루텐은 핑계를 만들어 챠이를 전장에 내보내고 암살자들을 따로 보내 죽이려 한다. 이 사실을 우연히 미리 알게 된 올라비아는 챠이가 전장에 나가기 전날 밤에게 챠이에게 몰래 찾아가 도망가라고 하나 챠이는 그럴 수 없다면서 대신 꼭 돌아오겠다고 한다. 이날 밤에 올라비아는 챠이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육체적인 관계를 갖는다. 그리고 이 단 한 번의 관계로 임신하게 되자 올라비아는 루텐에게 둘째를 가졌다고 속여 다시 스카데이와 살 수 있게 된다. 루텐은 스카데이를 보고 싶어하는 올라비아의 거짓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의사를 불러 확인하는데 상황을 눈치챈 의사의 기지로 무사히 넘어간다.

그러나 예정일이 지나도록 아이가 나오지 않자 루텐과 그레텐 부인은 올라비아를 의심하게 된다.[4] 결국 루텐은 올라비아에게 "임신한 지 벌써 11달이나 됐는데 애가 왜 안 나오냐?"며 따지다 급기야 그녀를 벽에 집어던지고 만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올라비아는 딸을 조산하지만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올라비아는 자신을 닮은 딸에게 '행복'이란 뜻의 '헤젤'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일련의 일을 겪고도 올라비아는 가슴 한켠으로는 늘 챠이를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세이는 헤젤을 몹시 귀여워하며 돌봐주고 이복남매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올라비아는 가슴 아파한다. 한편 전장에 나간 챠이는 거의 반년 넘게 소식이 없다가 마침내 돌아온다. 겨우 돌아온 챠이에게 세이는 헤젤을 보여주며 '마님이 낳은 아가씨'라고 소개하고 챠이는 헤젤이 자신과 올라비아의 딸임을 직감한다. 그러나 챠이가 돌아오자마자 루텐은 그를 체포한 뒤 그에게 첩자 혐의를 뒤집어 씌워 죽이려고 한다.


2.3. 비극적인 결말[편집]


챠이가 갇혔다는 말을 들은 올라비아는 그날 밤 루텐을 찾아가 챠이를 살려달라며 애원하지만 분노한 루텐에게 쫓겨난다. 결국 감옥에서 챠이를 몰래 빼내려다가 루텐에게 현장을 발각당한다. 루텐은 세이를 인질로 잡아 챠이에게 자결을 강요한다. 결국 챠이는 세이와 올라비아를 위해 자결하고 올라비아는 절망해 몸져 눕는다. 이후 루텐은 올라비아에게 그런 모습으로 더 살 필요는 없으나 자신의 명예에 흠집을 내선 안 된다며 정상적으로 살다가 죽으라고 역시 자결을 강요한다. 그리고 그녀가 죽는다면 그녀 대신 남겨질 아이들인 스카데이, 헤젤은 물론 세이까지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5] 이에 올라비아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밝은 모습으로 살면서 독약을 먹어가며 서서히 죽어간다. 그리고 루텐이 준 마지막 독약을 먹고 임종을 맞기 전에 세이 렌에게 "네가 오빠니까"라는 말로 헤젤이 세이의 동생이라는 것을 잔접적으로 알려주고 내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긴다.[6] 이때 겨우 25세였으며[7] 스카데이는 6세, 헤젤은 돌을 막 넘긴 상태였다. 이후 스카데이와 헤젤은 그레텐 부인과 기라손 영감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매우 불행한 삶을 살다 간 여인이지만 언론플레이를 매우 잘하는(...) 루텐에 의해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고 화목한 삶을 살다가 병으로 죽은 여인으로 포장된다. 가문의 마지막 공녀였던 올라비아가 죽자 모니카 가문은 대가 끊기게 되어 남은 재산인 모니카 성 역시 루텐에 의해 토르 성으로 명명된다. 올라비아의 물건은 루텐이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전부 성 지하로 옮겨버렸다고 한다. 작중 가끔 등장하는 올라비아의 초상화도 그 중의 하나인데 아마 루텐이 죽은 뒤에는 다시 지하실에서 가져온 듯 하다.

하지만 죽어서도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자신의 손으로 죽였어도 올라비아를 사랑하고 있던 루텐은 시녀였던 이사벨을 올라비아로 착각해 동침하고 그것이 테오도라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루텐은 자신의 친딸인데다 올라비아를 연상시키는 테오도라를 매우 아꼈고 그녀를 라미라 왕자비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반평생을 자신의 옆을 지킨 그레텐 부인을 버리려 했다가 결국 그녀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만다. 아들인 스카데이와 아들이나 다름없던 세이는 성장해서도 그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올라비아를 닮은 비이에게 이끌리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스카데이는 비이를 자신의 비로 점찍고 세이를 보내 그녀를 지키는데 이 덕분에 바르데르 총리는 비이의 행방을 찾아내지 못 했다. 정확히는 부하들이 비이를 찾아냈으나 세이가 이들을 전부 처리했기 때문에 총리에게까지 보고가 들어가지 않았다. 만약 세이가 없었다면 총리에게 일찍이 비이의 정보가 들어가 비욘과 재회하기 전에 죽었을 수도 있다. 그 세이도 순전히 비이를 지키기 위해 결국 스카데이에게서 등을 돌리고 라미라쪽에 붙었으니 만약 세이가 그대로 아나토리아에 있었다면 이야기 전개방향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여담으로 그녀의 딸인 헤젤은 외모는 생모인 올라비아를 쏙 빼닮았으나 성격은 자신을 양육한 서모인 그레텐 부인을 더 닮았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며 격식을 모르던 올라비아와는 달리 귀족답게 위엄을 지키고 엄격하게 처신하며 큰 결단을 내릴 때 정치적인 고려를 신중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현명한 여성 캐릭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 인기가 많다. 아마 그레텐 부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데 이는 그레텐 부인이 헤젤의 양육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헤젤에게 그레텐 부인은 아버지의 정부이고 어머니의 연적인데도 루텐이 그레텐 부인을 버리려 할 때 진심으로 그레텐 부인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아 둘 사이는 사실상 모녀관계나 다름 없었던 듯하다.[8]


3. 의혹?[편집]


일각에서는 올라비아와 챠이 렌의 로맨스가 처음부터 설정되어 있던 것이 아닌 극의 진행[9]을 위해 급조된 에피소드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먼저 1부에서 그레텐 부인은 올라비아를 떠올리며 '사랑 속에 살지 못한 여자' 라고 회상한다. 이 말은 올라비아가 사랑받기를 원했지만 외롭게 죽어갔다는 의미로 추정되는데 정작 모니카성 편을 보면 올라비아는 챠이 렌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그레텐도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10] 이러한 외전의 내용은 올라비아가 사랑 속에서 살지 못했다는 초반부 그레텐 부인의 독백과 서로 모순된다. 만일 그레텐 부인이 챠이와의 로맨스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루텐이 일부러 올라비아와의 사이를 화목한 척 가장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역시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11]

또한 비앙카스타 로디트가 올라비아와 닮았다는 이유로 스카데이와 세이가 모두 비이를 욕망하거나 사랑하는 것으로 설명되는데 정작 비이와 올라비아가 닮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극이 한창 진행 중이던 2부에서나 언급되기 시작한다. 스카데이는 비이를 '마가렛' 이라며 꽃에 비유했던 정도일 뿐 어머니와 연관시켜 떠올린 적은 없었다. 오히려 초반부 스카데이가 올라비아와 연관지었던 사람은 리린이다. 설정상 비이는 어머니인 에이레네와 눈매를 제외하고 닮았다는데 이 말은 바꿔말하면 에이레네 역시 올라비아와 닮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면 스카데이가 에이레네를 보면서 어머니를 떠올렸을 법한데 실제 1부에서 에이레네를 본 스카데이에게 그런 반응은 없었다.

게다가 스카데이가 리린을 통해 올라비아를 회상한 이유는 '사랑을 구하여 울며 매달리는'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스카데이가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리린의 모습에서 올라비아를 떠올렸다면, 스카데이가 본 올라비아도 루텐에게 비슷한 요구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외전에서 밝혀진 올라비아의 요구는 사랑을 구하는 것도,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 애원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는 앞서 나온 스카데이의 독백과 모순되는 내용인데다, 이렇게 되면 스카데이가 전혀 다른 요구를 하는 올라비아와 리린을 겹쳐봐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러한 모순점들은 외전의 내용이 본편과는 다르게 수정됐다는 의혹에 힘을 실어준다. 혹은 올라비아가 루텐에게 사랑을 구하며 매달린 적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외전에서는 묘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전의 과거란 추측도 있긴 하다.[12] 혹은 올라비아의 요구를 루텐의 묘사된 성격으로 보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무시한 것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본편에서 세이를 본 이사벨이 떠올린 챠이 렌이 외전에서의 작화와는 달리 미형의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 세이가 외전에서는 어린 시절 스카데이와 함께 자랐는데도 본편에서는 핀크산에서 본 시벨이 스카데이와 닮았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 그레텐 부인의 시녀였던 포샤 역시 외전에서는 그레텐 부인이 스카데이를 양육했으므로 스카데이의 어린 시절 모습을 봤을 것이 당연한데도 본편에서는 스카데이의 어린 시절 모습을 모르는 점[13][14] 등 본편과 외전의 내용이 달라 설정충돌을 일으키는 내용들이 보인다.

설정충돌이라기보다는 다른 곳에 있던 포샤가 스카데이가 어느 정도 장성하고 나서 뒤늦게 토르 성으로 오게 되어 그레텐 부인의 시중을 들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포샤는 1부에서 스카데이가 라미라로 떠나있을 때 처음 그레텐 부인의 시녀로 등장한다. 또한 스카데이의 회상과 외전에서 나온 두 사람의 구도와 복장이 거의 흡사한 것을 보아 동일한 상황이었을 확률이 좀 더 높다. 사랑을 '구한다'는 의미가 '원하고 구한다'는 말이 아니라 '살린다'는 의미였다고 하면 약간 어거지같아도 일단 앞뒤가 맞기는 한다. 스카데이가 말한 '사랑을 구한다'는 말의 의미가 '루텐의 사랑을 원해서 요구한다'가 아니라 사랑하는 챠이의 목숨을 살리기를 애원한다는 해석. 최소하 외전에서 보인 올라비아의 모습을 보면 결혼 초기라면 모를까 루텐에게 사랑해달라고 매달릴 일은 없어보인다

워낙 장편이므로 연재 중 설정이 변하거나 잊혀졌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기존 설정과 변한 설정 간의 충돌 때문에 위화감이 크고 모니카 성 이야기 자체가 세이라는 인물의 사연과 감정에만 온전히 맞추어졌으며[15] 별다른 암시조차 없던 헤젤의 출생의 비밀이 갑툭튀했단 점에서 꼭 필요했을지는 다소 의문이 드는 외전.


4. 인간관계[편집]



4.1. 루텐 토르[편집]


서로 부부 사이였지만 사랑도 없는 정략적인 결혼으로 맺은 사이였고 남편이 냉혈한이다보니 마음편히 지냈던 날이 없었다. 결혼 초반에는 나름대로 루텐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남편에게 사랑을 요구하며 울며 매달린 적도 있었던 걸로 보이지만 성장환경도 성격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이해할수도 없었고 서로의 마음도 알 수 없었다. 아나토리아 왕을 알현하고 돌아갈 때 왕이 보낸 자객들로 인한 마차 사고를 겪었을 때도 루텐은 저 혼자 말을 타고 가버렸고[16] 대신 호위무사로 있던 챠이 렌이 그녀를 구해주었다. 그리고 이것이 올라비아가 루텐에 대한 미련을 전부 버리고 챠이를 마음에 품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부부 사이는 계속 악화됐고 결국 그와의 관계를 알아챈 남편에 의해서 죽음을 강요받게 된다. 정작 루텐은 아내가 죽은 후에도 평생 올라비아를 마음에 품고 살았지만 당사자인 올라비아는 죽을 때까지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4.2. 그레텐 부인[편집]


그레텐 부인과는 밀접한 사이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그레텐 부인한테 루텐에 대해서 모르는 모양이군요라고 충고를 들었을 정도였다. 애당초 본부인과 정부라는 입장이니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리가 없지만. 사실 은근히 서로를 부러워하는 면도 있었는데 올라비아는 루텐이 항상 옆에 끼고 사는 그레텐의 모습을, 그레텐은 정실부인으로써 정당하게 인정받는 올라비아의 위치와 루텐의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부러워했다. 루텐과 오랜시간 가까이 붙어 지내온데다 눈치와 요령이 남다른 덕에 루텐을 어느정도 다룰 줄 아는 그레텐에 비해서, 올라비아는 루텐의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을 다룰 줄 아는 요령이 없었기에 부부사이는 항상 살얼음판이었다. 그레텐의 입장에서 봐도 올라비아는 그저 철부지 어린애로 보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냉대를 받으며 아들과 생이별하는 모습을 보자 연민이 들었는지 스카데이를 몰래 만나게 해주는 배려를 보인다. 올라비아가 불행한 결혼생활 끝에 일찍 사망한 후 훗날 자신보다 불행했기에 미워할 수 없었다고 회고하기도 한다.


4.3. 챠이 렌[편집]


챠이 렌과는 처음에는 단순히 남작부인과 호위무사 사이였다. 올라비아는 어린 아들을 등에 업고 전쟁터로 나가는 챠이를 안타까워했고 챠이도 독수공방하며 눈물 흘리는 올라비아를 안쓰럽게 여기기는 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챠이가 전쟁에 나가는 동안 올라비아가 세이를 맡아주면서 친밀해지던 두 사람은 아나토리아 왕이 보냈던 자객들에 의한 마차 사고 때 자신을 구해주었던 것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어 사랑에 빠졌다. 결국에는 하룻밤 관계 끝에 딸까지 출산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두 사람의 사이를 눈치챈 루텐에 의해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 했고 결국에는 두 사람 모두 자결을 강요받아 죽음으로 끝나게 되었다.


4.4. 스카데이 토르, 헤젤 하이가[편집]


스카데이 토르헤젤 하이가 남매와는 어머니와 자식 지간이었지만 스카데이는 루텐 사이에서, 헤젤은 챠이 사이에서 낳았던 자식들이었다. 아들 스카데이는 올라비아가 루텐과의 결혼 생활에서 얻은 유일한 보물이자 안식처였다. 이혼을 요구할 당시에도 다른건 다 포기하고 스카데이만 데려가는 것을 요구했으며 루텐이 아들을 억지로 떼놓자 몹시 슬퍼하며 자리에 누웠다. 스카데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는 루텐의 아이를 낳으라는 요구에 거절하지 못 하고 생각해보겠다며 보류할 정도. 챠이와 함께 도망가지 못한 것도 스카데이를 두고가도 데리고 가도 후회할거라는 점이 한몫했다. 이토록 사랑했던 아들이지만 정작 그 아들은 어머니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알고 안쓰러워하는 동시에 그녀의 불륜을 눈치채고 여자와 자식을 믿지 못 하는 냉혈한으로 자랐다는 점이 아이러니. 딸인 헤젤의 경우 돌을 갓 지났을 무렵 올라비아가 죽었기 때문에 제대로 추억 하나 쌓을 겨를이 없었지만 '행복'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주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빌었다.


4.5. 세이 렌[편집]


세이 렌에게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신을 따스하게 거둬주었던 여신과도 같은 존재. 자상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자 자신을 친아들과 다름없이 키워준 은인이었기 때문에 세이도 잊지 못하고 있다. 올라비아가 죽을 당시 마지막을 지켜준 것도 세이였으며 그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달라 부탁한다. 세이에게 '네가 오빠니까'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림자처럼 헤젤을 지켜달라며 간접적으로 진실을 알려주고 어린 세이에게 무거운 짐을 넘기고 떠난다고 미안해한다.


4.6. 기라손[편집]


집사였던 기라손과는 친밀했던 사이로 루텐에게서 냉대를 당하거나 슬픔을 겪을 때도 항상 기라손 앞에서 고백을 할 정도였다. 기라손도 별다른 불만없이 올라비아의 슬픔을 이해해주었고 같이 울어주기도 하였다. 챠이와의 관계도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헤젤의 비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자신이 떠나고 남겨질 그와 헤젤을 위해 올라비아는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올라비아가 죽은 후 그녀를 대신해 헤젤을 키운다.

[스포일러] 루텐이 아닌 챠이와 불륜으로 낳은 아이였다.[1] 이 언니의 아들이 라미라 주재 아나토리아 대사인 루카다.[2] 그 이전에 공작가 사람들이 아가씨가 불쌍하다는 식으로 수군대는걸 들은 상태에서 올라비아가 저런 발언까지 하자 아예 기정사실로 단정지어버렸다.[3] 사실 루텐은 진짜 버리고 간 건 아니고 지원요청 가는 길에 기절했던 것이지만, 올라비아 앞에서 그렇게 해명하지도 않았고 남편이 자기를 사랑한단 사실조차 모르는 올라비아는 당연히 구할 마음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짐작 못했다. 이미 둘의 관계는 결딴난 이후였기에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조차 불가능했던 상황.[4] 챠이가 전장으로 가기 전날 밤에 동침했고, 그로부터 2달 전에 루텐에게 강간을 당했다.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임신 11개월이었지만 사실은 9개월차였으니 아이가 나올 리가 없었다.[5] 사실 어겨도 확인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챠이도 올라비아도 그걸 믿고 순순히 자결했으며 루텐은 또 그걸 들어줬다. 자신의 명예에 오점을 남긴 두 사람이 죽어 사라졌으니 애들은 살려 줘도 된다고 생각했던 듯. 아마도 사생아인 헤젤이 시대 배경상 시집가면 그만인 딸로 태어난 것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헤젤이 아들이라면 만약 스카데이가 잘못됐을 경우 차남으로서 루텐의 후계자가 됐을텐데 루텐이 그것까지 용납했을 리는 없으니 헤젤이 아들이었다면 어떻게든 빼돌려 죽였거나 다른 곳으로 보냈을 것이다.[6] 헤젤의 출생의 비밀은 헤젤 본인도 모르고 있다. 루텐과 그레텐 부인, 스카데이와 세이, 그리고 모니카 가문의 주치의인 렝게르만 알고 있었는데 올라비아가 죽자마자 루텐이 렝게르를 찾아와 죽였다. 그리고 그레텐 부인은 루텐을 죽이고 자결해 버렸다. 따라서 현재 작중시점에서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스카데이와 세이, 둘뿐이다. 그러나 둘 다 헤젤의 오빠이니 여동생의 출생의 비밀을 함부로 발설하지는 않을 듯하다.[7] 그녀의 환생이라 취급되는 비이도 25세에 숨졌다.[8] 헤젤은 아예 자신이 시집가면 그레텐 부인이 혼자 남아 이사벨 모녀를 상대할 것을 걱정했고 루텐이 부인을 떠나보내려 하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신 화를 내준다[9] 특히 비욘비이 커플에 대한 세이의 행동.[10] 모니카성 편에서는 올라비아가 챠이를 가까이 하는 것을 알고 핀잔을 주는 장면이 있다.[11] 이 점은 그레텐 부인이 루텐과 올라비아의 사이가 연기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설명은 가능하다. 실제로 그레텐 부인은 반평생을 루텐의 옆에서 살면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사람이라 거짓을 간파했을 확률이 높다[12] 그러나 이 부부 사이가 스카데이를 낳은 후 이미 파탄나기 시작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3] 헤젤이 직접 '포샤는 오빠의 어린 시절을 모를 거다' 라고까지 한다.[14] 그러나 사실 모니카성에서는 포샤의 등장이 없다. 이것도 앞뒤가 안 맞는다면 안 맞는 부분.[15] 세이가 왜 올라비아와 닮은 비이에게 집착하는지에 대한 사연을 부여해주었다는 점에서.[16] 결국 자신도 말이 나무밑동에 발이 걸려서 낙마사고를 겪었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루텐의 사상으로는 지금 그녀를 구하러 갔다가 둘다 위험에 빠지느니 서둘러 병사들을 데리고 와 그녀를 구하는게 더 안전하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그럴것이다. 본인도 올라비아를 두고 가면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낙마의 원인도 두고 온 올라비아를 신경쓴 탓이었다. 이후 깨어났을 때 제일 먼저 찾은 사람이 올라비아였던걸 보면 그녀를 걱정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알 리가 없던 올라비아는 자기가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줄 알았다며 냉랭한 태도를 보인다. 자신이 죽을 뻔했다는 올라비아의 말에 '살아있잖아!' 라며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정을 보인다. 두 사람의 성격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던 장면이였다. 결혼식에서 멋대로 말 앞머리만 들어버리고 오해한 루텐도 오해받는 기분이 뭔지 조금은 느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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