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식탁, 황금 당나귀, 자루 속의 몽둥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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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

2.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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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을 둔 재단사가 있었다. 어느날 재단사는 첫째 아들을 시켜 염소를 들판으로 데려가 풀을 뜯게 하였다.

큰아들은 염소에게 마음껏 풀을 뜯게 했고 "실컷 먹었니?"하고 물었다. 염소는 "아무렴 실컷 먹고 말고요. 이제 배가 가득 차서 한조각도 먹을 수 없어요."하고 대답한다.

재단사는 집으로 돌아온 염소에게 풀을 많이 먹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염소는 "아이고, 쫄쫄 굶었어요. 하루종일 풀이라고는 한조각도 못봤어요."하고 답한다. 화가난 재단사는 첫째를 쫓아낸다. 염소는 둘째, 셋째 아들과 나갔을 때도 같은 대답들을 했고 재단사는 두 아들도 쫓아낸다.

아들들을 모두 쫓아낸 재단사는 직접 염소를 데리고 들판으로 나갔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가자 재단사는 염소에게 "실컷 먹었니?"하고 묻고 염소는 "아무렴 실컷 먹고 말고요. 이제 배가 가득 차서 한조각도 먹을 수 없어요."라고 답한다. 집으로 돌아온 재단사는 "드디어 배부르게 먹었구나"하고 염소를 위로했다. 그런데 염소가 "아이고, 쫄쫄 굶었어요. 하루종일 풀이라고는 한조각도 못봤어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된 재단사는 염소의 머리에 비눗물을 발라 박박 깎은 다음 재단용 자 같은 걸로 매질을 하며 염소도 쫓아냈다.

한편, 쫓겨난 첫째는 가구 만드는 장인의 제자로 들어갔다. 많은 것을 배운 첫째가 자립하기로 했을 때 첫째의 스승은 "상을 차려라!"라고 외치기만 하면 진수성찬이 차려지는 요술 식탁을 선물로 주었다. 첫째는 식탁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다가 어느 여인숙에 묵게 되었다. 여인숙 주인은 첫째의 요술 식탁이 탐이나 첫째가 자는 사이에 몰래 보통 식탁과 바꿔치기 했다. 첫째는 그것을 모른 채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들려주며 요술 식탁을 뽐냈다. 그러나 아무리 "상을 차려라!"라고 외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첫째는 그제서야 누군가가 식탁을 바꿔치기 한것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둘째는 방앗간에서 일을 했다. 많은것을 배운 둘째가 자립하기로 했을 때 둘째의 스승은 "당나귀야, 몸을 흔들어라!"라고 외치기만 하면 금화를 흩뿌리는 당나귀를 선물로 주었다. 둘째는 당나귀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형이 묵었던 그 여인숙에 묵게 되었다. 여인숙 주인은 둘째의 당나귀도 바꿔치기 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둘째는 아버지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들려주며 당나귀를 뽐냈지만 "당나귀야, 몸을 흔들어라!"라고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소식은 목각 기술자의 제자로 들어간 셋째에게도 전해졌다. 많은것을 배운 셋째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고, 스승은 "나와서 혼내줘라!"라고 외치면 튀어나와 상대를 때리는 몽둥이가 들어있는 자루를 선물로 주었다. 셋째는 형들이 물건을 빼앗겼던 여인숙에 묵기로 했다. 여관 주인은 셋째가 뭔가 귀한 물건을 가지고있지 않나 떠보았고, 셋째는 자신의 자루 속에 보물이 들어있노라 이야기 했다. 여관 주인은 자루도 바꿔치기 하기 위해 밤에 몰래 셋째의 방에 숨어들었다. 자는 척 하고있던 셋째는 숨어든 여관 주인을 [1]을 보고 "나와서 혼내줘라!"하고 외쳤다. 여관 주인은 흠씬 매질을 당했고, 셋째는 매질을 멈춰주는 대신 형들에게서 빼앗은 물건들을 돌려받았다. 다시 전부 모인 가족들은 크게 기뻐했으며 돌아온 물건들로 잔치를 벌였다.

쫓겨난 염소는 얻어맞은 곳이 아프고, 깎인 머리가 부끄러워 비어있는 여우 굴을 발견하고 그 안에 숨었다. 집으로 돌아온 여우는 염소의 모습에 겁을 먹고 곰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곰도 염소의 모습에 놀라 도망가고, 그것을 본 벌이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벌은 염소의 맨들맨들한 머리에 독침을 쐈다. 깜짝 놀란 염소는 후다닥 뛰쳐나갔고 그 뒤로 염소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