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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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등장인물. 일본판 원작에서는 카라키 토요카즈. 대한민국판 드라마에서는 신귀식이 연기했다. 정운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다.

의학계의 권위자이며 이주완의 친구, 유가족 측 감정 증인으로 등장. 이주완의 딸 이윤진이 원용민을 찾아와 감정증인으로 나서달라고 졸졸 조른다. 물론 본인은 거절하며 뿌리치지만, 마음바뀐 이주완이 갑툭튀해서 옳은일이라면 도와줘야지! 라고 한마디 날리자 원용민도 감정증인으로 나서게 된다. 일본판의 카라키 교수와 한국판의 원용민 교수 모두 감정 증인으로 등장한 것은 동일하지만 그 역할이 다르다. 사실, 감정인이 등장하는 장면이 한국판과 일본판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먼저 정리를 하고 극중인물의 역할을 설명하고자 한다.

일본 드라마판에서는 1차 소송의 마지막 부분에서 카라키 교수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감정인으로 등장한다. 그는 임상의 불확실성을 안고 수술을 행하여야 하는 의사들의 어려운 입장을 적극 감안하여 자이젠 고로의 수술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취하였으며, 이 감정결과는 1차 소송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항소심에서 카라키의 감정결과를 뒤집을 감정소견을 내줄 의사를 찾는 것이 환자 측의 가장 큰 고난이 된다. 한국판의 오남기 교수의 역인 후나오 교수는 2차 소송의 자이젠 측의 감정인으로 등장한다. 환자 측의 감정인으로는 아즈마 전 교수(이주완).

한국판에서는 1차 소송에서 장준혁 측과 환자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감정인으로 각각 오남기 교수와 원용민 교수가 등장한다. 여기서 원용민 교수는 이주완 교수의 친구로, 중립적 입장이었던 카라키 교수와는 그 위치가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원작소설에서 2부 소송편이 꽤나 복잡하기 때문에 일본판 한국판 모두 이를 극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단순화함으로써 생긴 결과이다. 원작소설에서는 첫 공판에서도 원고 피고 측 모두 감정인을 내세우며,[1] 카라키 교수는 양측의 첨예한 논쟁을 정리하기 위해 법원 측에서 지명한 감정인이다.[2] 항소심에서는 마사키 교수와 후나오 교수가 감정인으로 등장하는데, 일본 드라마판에서는 마사키 교수는 일단 제의를 받아들였다가 나니와 대학(명인대학)의 회유에 넘어가서 원고 측을 배신하여 아즈마 교수가 감정인으로 등장하고,[3] 한국판에서는 항소심에서 아예 감정인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런 차이가 생긴 이유는, 소송편이 일본판에서는 등장인물들에게 내재적으로 존재하던 두 사상이 수면 위로 드러나 직접 충돌하는 부분인 반면에, 한국판에서는 장준혁의 몰락을 묘사하는 장면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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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원고 측의 감정인은 아즈마 교수의 소개를 받고 나온 사람이다. 피고 측 감정인은 원작 소설에만 등장하며 일본 드라마판에는 등장하지 않는다.[2] 즉, 원작 소설에서는 1심에서 세 명의 감정인이 등장한다.[3] 일본 드라마판의 오리지널로, 원작 소설에서는 원고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감정인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