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저(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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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분석


1. 개요[편집]


1946년 김광균 시인이 발표한 시.
어린 자식이 죽은 것을 슬퍼하는 내용의 시인데, 이 아픔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절제하고 여과하는 시인의 인간적 성숙도를 짐작할 수 있는 시이다.


2. 내용[편집]


산이 저문다.

노을이 잠긴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한 밤중에 바람이 분다.

바람 속에서 애기가 웃는다.

애기는 방 속을 들여다 본다.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먼 들길을 애기가 간다.

맨발 벗은 애기가 울면서 간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림자마저 아른거린다.



3. 분석[편집]


이 시에서의 대상 은수저는 아이의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이다. 화자인 아버지는 주인없는 '은수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등 슬픔을 표현한다. 또한 아이의 환영을 만나는 장면을 이어서 묘사해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아이가 죽음의 세계로 떠나간다는 내용이 담긴 제 3연으로 시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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