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그로드 레이븐크론

Idgrod Ravencrone

모탈의 야를(Jarl). 악하지도 무능하지도 않지만 주민들의 평판은 영 좋지 않은 것이, 남의 말을 잘 안 듣고 자신의 '특이한 능력'으로만 사리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민들이 이런 야를을 다소 못 믿으면서 수근거린다. 이는 호위기사의 대사에서 알 수 있는데, 이런 능력이 있다고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이 떠도는 것을 은근히 말하면서 일반적인 다른 야를들과 다른 특이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야를에게 무례를 범하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만 용서하지 않겠다는 그 본인 조차도 그분의 공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다지 예언 능력을 딱히 믿지는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단순한 공상 정도가 아니라 사실은 엄청난 예지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것을 모탈에서 여러 퀘스트를 해결하다보면 알 수 있는데, 전쟁에 대해 물어보면 "지금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라고 말하며 '영면에 들어' 퀘스트에서 헬기가 어디 있을지 묻자 영혼 에너지가 강하게 느껴지니 무덤가를 확인해보라고 말하며 실마리를 던져 준다. 집이 불타버린 사건에서도 흐로가를 범인이라 확신하고 있었지만, 소문이나 의심만을 근거로 그를 체포할 순 없었기에 가만히 있었던 것. 그리고 이 퀘스트의 최종보스가 되는 '모바스'라는 이름의 거물 뱀파이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데다 그런 상대가 배후에 있다는 것도 대략 예측하고 있었다는 발언을 한다. 또한 아주 최근에 야를의 명령으로 새로이 모탈로 불러들여진 마법사가 있다는 것인데, 동네 사람들은 수상쩍게 여기지만 이 마법사가 뱀파이어 치료제 연구가라는 사실을 퀘스트를 통해 알아내게 된다.

즉, 모탈이 모바쓰, 알바 등 여러 뱀파이어들에 의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걸 예지하고 그에 대한 방책으로 뱀파이어 치료법을 개발한 마법사를 진즉에 초빙해 둔 것이다.

문제는 그런 뱀파이어 세력을 상대하랍시고 경비병이나 전문적인 전투원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을 주인공을 지원하랍시고 불러모아준다는거지만(...). 아마도 모쌀 자체가 워낙 조그마한 동내다 보니 모쌀의 치안을 맡은 경비대의 얼마 안되는 병력을 무턱대고 이동시킬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전사들이야 해봤자 게임상으론 용병 1명 뿐이니... 그나마 그 1명 있는 용병도 꽁무니 뺀다.

메인 퀘스트 중 탈모어 대사관의 파티에서도 볼 수 있는데, 정치에 대한 의식이 얕은 팔크리스 야를 시드기어나 솔리튜드 야를 엘리시프가 생각없이 파티를 즐기는 가운데 본인은 썩 내키지 않는다는 낯으로 참석해 있다. 정치적으로 무력한 도시의 야를이라 안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1] 이 때 모탈의 주요 퀘스트를 해결하고 작위를 받은 상태라면 그녀에게 부탁하여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소란을 일으키기 전에 던지는 당당한 한 마디 "늙은 여자는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우."라고 웃으며 던지는 말이 참 압권.

가끔 허스파이어로 인한 버그로 퀘스트마크가 안뜨고 퀘스트가 진행이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럴땐 콘솔 창을 열어서 레이븐크론을 선택한후 addtofaction 50920 1를 입력해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