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아이월유

덤프버전 :


이프아이월유
IF I WERE YOU

제작
(주)아트로버컴퍼니
작•연출
정찬수
작곡•음악감독
한혜신
안무
박유정
공연장
초연: 예스24 스테이지 3관
공연 기간
초연: 2024.03.12 ~ 2024.06.01
관람 시간
9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넘버
6. 출연진
6.1. 2024 초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
7.2. MD



1. 개요[편집]


대한민국창작 뮤지컬이다.



2. 시놉시스[편집]


1945년 경성,
소설작가 수현은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열두 편 연작 소설을 집필 중이다.
멈추지 않는 주변의 혹평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가 지망생인 인호가 찾아온다.
수현이 쓴 소설을 언급하며 수현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인호.
수현은 그런 인호에게 흥미가 생긴다.

자신의 문하생이 되길 원하는 인호를 인터뷰하는 수현.
인호는 수현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용해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한다.

인호와 수현,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소설을 위해서.
그토록 바라왔던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자신의 생애를 모두 건 둘만의 연극을 시작한다.



3. 등장인물[편집]


  • 이수현
"난 마지막 소설을 끝내야 해. 그러기 위해선 자네가 필요하고."
열한 개의 연작소설로 당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청년, 인호와 함께 열두 번째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 강인호
"이건 그저 그런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수현의 문하생이 되고 싶은 청년, 인호.
영민한 눈빛 뒤에 알 수 없는 그늘이 보인다.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넘버[편집]


N00. Overture - Instrument
N01. 흔적을 남긴다 - 강인호
N02. 아무것도 아닌 사람 - 이수현, 강인호
N03. 보이지 않는 실 - 강인호 정원영, 황민수 ver. 백인태, 원태민 ver. 오종혁, 조성태 ver.
【가사/접기】
인호모두 미제사건들이었죠.시작을 장식했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다시 끌어들여,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하는 거예요.
마치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처럼.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요
범인이 지나친 시간들 속에서
연결의 고리를 찾아 묶는거죠
어두운 별의 시간
안개에 가린 사건
아무도 본 적 없고
비린내 나는 저 강물 위로
떠오른 시체
수현
지금 나한테 첫 번째 소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 건가?
인호
정말 완벽히 가려진 범죄지만
언제나 지나친 빈틈은 있어요
숨겨진 세상을 꺼내 펼쳐봐요
새롭게 책을 쓰듯
주위를 둘러보면
작가가 놓쳐버린
지워진 아픈 상처들이 떠올라
수현
내가 놓쳤다고? 내가?
인호
보이지 않는 실 보이지 않는 실
끝없이 연결된 세상의 인연들
보이지 않는 실
사라지지 않는 관계
무참히 떠오른 피해자의 가족
작가가 바라본 자극적인 세상 바로 옆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어요.
단 한 번도 보여지지 않았던 세상
깊은 슬픔에 압도된 또 다른 세상
끝을 알 수 없는 눈물 속 환멸
헤아릴 수 없는 절망 겪어야만 알 수 있는 고통
그렇게 깊이 숨겨놓은 가슴 속 한 줌의 복수
수현아냐, 아냐! 내 소설이 관통하는 건 그런 자극적인 복수가 아니라 욕망이야!이 더러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꿈틀거리는 그 욕망 말이야.살인은 그저 은유일 뿐이라고.아무래도 내가 자네를 잘못 본 것 같군.
자, 얘기는 여기서 그만 하지.
인호
이제 또 다른 욕망이 시작해요
어딘가 사라진 범인을 향해서
연결된 은유를 찾아 묶는 거죠
펼쳐진 여백 위로
아무도 관심 없는
찢어진 상처마저
보이지 않는 실로 엮어낸
마지막 소설
이건 그저 그런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선생님.수현자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인호인호요, 강인호.수현재밌네. 작가라면 그래야지. 아무래도 내가 반성을 좀 해야겠는데.난 한번도 바라보지 못했던 세상이야.내가 자네였다면, 분명히 그렇게 썼을거야.인호네?수현고맙다고. 그리고 합격. 뭐, 시험은 아니었지만 아주 좋은 대화였어.오늘부터 자네 방은 저 위층이야.인호
고맙습니다.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N04. 소설이 시작된다 - 이수현
【가사/접기】
수현
소설이 시작된다
지난한 시간을 견디고
드디어 종이에 쓰인다
불투명한 이야기의 얼개 위에
선명한 현실을 올리는 거야
망망대해 끝없는 하얀 종이
나를 그리고 나를 움직이고
여기서 나의 끝을 내자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인호
그때, 비가 내렸다.
수현
소설이 시작된다
드디어 끝이 다가온다
#7d0000어때, 잘 돼가?'''인호'''아니요. 과연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수현'''내가 한 칭찬은 진심이야.난 자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아주 공정한 기회를 말이야.

N05. 그날 밤 - 강인호, 이수현 정원영, 황민수 ver. 오종혁, 조성태 ver.
【가사/접기】
인호저랑 동생은 세상에 둘 뿐이에요. 의지할 곳은 서로밖에 없었죠.아시겠지만 어린애 둘이 경성에서 살아간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그러던 어느 날, 저는 야학에서 글을 배우게 됐어요.
그리고 무언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시간이 어디로 지나가는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읽고 쓰고 읽고 쓰고 다시 쓰고 고쳐쓰고
선생님 말대로 재능이 있었는지, 글을 쓴다는 건 뭐랄까, 굉장히 재밌었어요.수현
내 말이 맞다니까? 두고 보라고.
인호
내가 만드는 세상 내가 만드는 세상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이야기
수현1945년 10월 23일, 인호는 나에게 그럴듯한 거짓말을 시작했다.난 그런 인호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늘 그렇듯이, 거짓말 뒤엔 진실이 숨겨져 있다는 걸 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인호그런데 이 책의 이야기를 만난 후에 모든 게 바뀌었어요.
맞아, 기억나요. 제 글의 의미를 잃던 날이었죠.
그날 밤도 눈이 내렸죠
밤은 깊어 달이 오르고
소리 없이 내린 눈 세상을 덮어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날도 밤새 책을 넘겼죠
수현나 역시 그날을 기억해냈다.하얗게 눈이 내리던 밤.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하던 날.
무언가 빈 곳을 채우기 위해 난 밤을 걷기 시작했다.
인호 / 수현
그날 밤 / 그날 밤
한 장 두 장 / 한 발 한 발
책을 넘길 때마다 / 눈을 뚫고
눈물이 난다 / 걷는다
수현아무 이유도 없다. 오로지 내 이야기를 위해 한 사람을 뒤따라간다.그때, 어떤 험상궂은 사내를 만나 물건을 주고받는다.
난 단번에 알았다. 아편.
인호, 수현
그날 밤
두근두근
요동치는 내 심장
수현
살아나는
인호
부서져 내리는
인호, 수현
나의 세상
인호
아름다운 눈이
수현
그날은 내겐
인호
붉은 먹물 같았고
인호, 수현
빌어먹을 나의 글은
가슴에 새긴다
소복소복
쌓여만 가는 잔인한 눈/글
여전히 그날 밤 눈이 생각나
인호재밌는건, 그때 제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에요.
걱정 마세요 선생님. 제가 제 힘으로 구할테니까요.

N06. 아주 특별한 날 - 이수현 음원 선공개(1 HOUR)
【가사/접기】
인호시계가 참 멋지네요, 선생님.수현뭐?인호아, 죄송해요. 뭐라고 하셨죠?수현재밌네. 차부터 마셔.인호네, 맛이 좋네요.수현첫 번째 소설 현장에 갔었나보지?인호네.수현현장에선 별다른 증거가 없었을 거야. 사인은 약물 중독이거든.하지만 범인은 의도된 증거를 남기고 갔지.인호증거요?수현시계. 지금 이걸 찾은거지? 자네, 의도를 숨기는 법을 배워야겠어.상대방을 심문할 때는 본인을 그림자 뒤에 숨길 필요가 있어.특히 확신이 들었을 때는 오히려 입에 올리지 말아야지.인호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수현사체 유기는 아주 어려운 작업이야.장소와 방법은 범인의 심리와 관계돼 있고, 현장 상황을 잘 알아야만 하지.하지만 나같은 경우엔 말이야, 딱 한 가지만 있으면 돼.인호
그게 뭐죠?
수현
폭풍을 동반한 구름 세상을 가리는 어둠
작은 물방울이 바닥을 두드리면
나조차 사라지는 기적의 시간
나는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
아주 특별한 날을 내겐 특별한 날이 필요해
인호하지만 선생님, 그 날은 비가 오지 않았어요. 아시겠지만 눈이 왔어요.수현
확신할 수 있어? 여기서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소설을 쓴다는 것은 세상의 비밀을 열어
작고 사소한 모든 것들을 특별하게 만들고 계획하는 기적의 시간
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어
아주 특별한 날을 기다리는 특별한 삶을
인호진실을 말해주세요 선생님.수현
그래 맞아. 내가 그랬어. 지금처럼.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
정황을 특정하지 않는 무계획적 조건
때론 우발적이면서
때론 치밀한 뱀처럼
때론 몽상가처럼 기다리는 거야
인호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무엇을 본 걸까? 무엇을 삼킨 걸까?내 얼굴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발견한 걸까?자네같이 미숙한 친구들의 경우엔 더욱 쉽다고 단언할 수 있어.자네가 날 범인으로 확신한지 얼마나 지난 줄 아나? 1분? 아니, 2분?그동안 자네는 나를 존대하면서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지.사람들은 실체적 진실엔 관심이 없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또, 나한테 칼을 겨누면서 달려들었어. 이건 누굴 위한거지?인호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수현
다가온 거룩한 시간 하늘이 내려준 시간
상상의 벽이 무너져 진실을 마주할 순간
선택은 없어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야
내 책을 읽었다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겠지.경련이 일어나고 점차 숨을 쉬기가 어려울 거야.아, 그 사람도 그렇게 죽었어. 해독제는 나한테 있어.이제 네 이야기를 들려줘야겠어. 내 마지막 소설에 담을 너의 이야기.자, 여기 왜 왔어? 빨리 말해, 시간이 많지 않아.인호복수, 복수를 하려고.수현복수? 알량한 지적 호기심이 아니라 복수? 솔직히 말해.인호그 사람... 그 사람이 내 동생이야.수현그 사람? 더 자세히 정확하게 말해.인호첫 번째 소설의 피해자.수현재밌네.인호아무도, 아무도 내 동생의 죽음엔 관심이 없었어.그러던 어느 날 당신의 소설이 신문에 실려 화제가 되었고,난 분명 당신일거라고 생각했어.그때부터였어, 내 속에서 뭔가 자라나고 있다고 느낀 건.
완벽한, 완벽한 복수.
수현
진실을 안다는 것은 갈증의 등가교환
추악한 내면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어
아슬아슬하고 특별한 위태로운 나의 세상
자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거야.
내가 소설을 다 쓸 때까지는 남아줘야겠어.

N07. 길 위에서 - 강인호 음원 선공개(1 HOUR) 원태민 ver.
【가사/접기】
목소리경성을 뒤흔든 열한 권의 소설 속에는 특이하게도 범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사람들은 그걸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하더군요. 그것이 본인입니까?인호소설 속에 존재하는 인물은 피해자 뿐입니다.그 외의 사람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죠.잊혀진 사람들 말입니다.목소리잊혀진 사람들이요?인호잊혀지면 안 되는 사람들이고요.피해자의 가족들,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사람들.목소리가해자인 당신이 그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당신은 열두 명을 죽였습니다. 그 안에는 피해자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어요.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닙니다.괴물, 이제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더군요.인호
괴물... 다행이군요.
내가 걸어온 영광의 순간들
모두가 꿈꾸는 저 위의 하얀 성
두 눈을 가리고 지나온 나의 길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낙원
고뇌가 피워낸 영광의 순간들
그 짜릿한 순간이 지금의 날 증명해
흔적을 찾아서 그림을 그리던
아무도 모르는 내 안의 괴물
이제는 사라질 그 길 위에서
내 삶을 고백하려 해 그 길 위에서
나 스스로 단죄하려 해
지울 수 없는 나의 흔적
그게 바로 제가 죄를 자백한 이유입니다.

N08. 그 찰나의 순간 - 강인호, 이수현
N09. 삶의 의미 - 강인호 음원 선공개(1 HOUR)
【가사/접기】
인호
그깟 글 하나에 목숨을 걸겠다고?야, 이수현. 네가 왜 스스로 글을 못 쓰는지 알아?넌 너밖에 모르니까. 이딴 곳에 처박혀서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으니까!내 삶은 네 쓰레기 같은 소설보다 더 가치 있었어.내 삶을 네가 모두 지워버린 그 순간에 난 모든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는데,
이제 와서 날 증명하라고?
눈 감으면 괜찮다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
수백 번 나에게 속삭여봐도
멈추지 않는 눈물
숨 참으며 괜찮다고
손등을 꼬집어 잊어보자고
수천 번 다짐을 되짚어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삶의 감각
잃어버린 삶의 이유
숨을 쉰다고 사는 게 아니더라
아- 아-
의미 없이 흩어지는 나의 목소리
아- 아-
사라져버린 삶의 의미
대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때 네 소설을 봤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싸구려 오락 소재가 되어 사라져버리고, 나는, 그리고 너는그 어디에도 없더라. 지금처럼.수현'인호의 눈이 반짝였다.'인호'인호의 눈이 반짝였다.'그 눈 속에서 내가 발견한 건분노도,수현절망도,인호공허함그 무엇도 아니었다.그것은 그저 살겠다는 삶의 의지수현
그 이상의 것이었다.
인호
힘들 때면 괜찮다고 그 누가 손가락질 해도
내 편이 돼주던 존재를 위해
사라진 내가 이제 이유가 되어
또 다른 내가 이제 괴물이 되어
세상에 존재하겠어
아- 아- 아- 아-
이 모든 것이 나의 다짐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제안을 받아들이죠.
당신의 그 마지막 소설, 그 끝을 내가 내는겁니다.

N10. 내가 너였다면 - 강인호, 이수현
【가사/접기】
인호완벽한 복수를 위해, 내가 당신이 되겠어요.수현뭐라고?인호나의 모든 계획은 내가 알고 있으니 내가 이수현, 당신이 되어서이 소설을 끝내고 당신으로 살아가는 거죠.수현잠깐만, 그러니까 자네가 내가 된다고?인호그리고 당신이 내가 되고.수현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우린 결코 서로가 될 수 없어.인호맞아요. 그러니 내 계획도 알 리가 없고, 소설을 마무리할 수 없겠죠.우린 결코 서로가 될 수 없어요. 하지만, 추측할 수 있겠죠.수현추측?인호재밌네. 자네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내가 만약 자네였다면, 그렇게 썼을 거야.수현선생님, 이건 그저 그런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욕망에 관한 이야기죠.인호자네 이름이 뭐라 그랬지?수현인호요, 강인호.인호강인호. 내가 자네에게 기회를 주지.수현
기회?
인호
불가능한 걸 이루려면 그에 마땅한 인내가 필요해
거짓도 진실이 될 수 있게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소설에 갇힌 인물에서 벗어나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필요해
서로의 진실에 조금 더 가까이 나는 너에게 더 깊이 다가가
내가 너였다면 내가 너였다면
나를 죽이지 않을까
위험하고 잔인한 상상
만약에 내가 너였다면
수현그래서 내가 강인호가 돼서 얻는 건 뭐가 있지?인호
이 소설을 마무리할 수 있겠지. 어때?
이건 그냥 거래야 너의 소설 완성을 위한
인호/수현
손해볼 거 없잖아 / 손해 볼 것 없어
인호, 수현
시도해볼 만한 위험하고 위대한 말
수현
내가 너였다면
인호
내가 너였다면
수현
소설을 못 쓰는 일도 없었겠지
인호
여기 오지도 않았어
수현, 인호
내가 너였다면
내가 너였다면
어떻게
수현
복수를 할까
수현, 인호
벌써 너를 죽였을 거야
수현그래서, 네가 얻는 건 뭐지?인호이 과정의 결과.수현참담한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난 강인호에게 나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고,강인호는 내가 되겠다고 제안했다.우린 서로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그리고 소설의 원고지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인호우린 서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말수현손짓인호걸음걸이수현표정인호그리고 생각까지 훔쳐보기 시작했다.수현
이 방법은 절망과 한계를 뛰어넘는 위대한 정신의 승리였다.
수현, 인호
이제 어디에도 없어 난
그래서 너를 더 원해
천천히 아주 조금씩
조금씩 아주 천천히
고통의 심연 속으로
너에게 점점 빠져들어
수현 / 인호
내가 너였다면 / 될 수 있어
알 수 있어 / 내가 너였다면
내가 너였다면 / 당신의 진실
너만의 계획 / 내가 너였다면
수현, 인호
우린 참 많이 닮았어
수현
서로를 더 잘 안다면
인호
서로를 이해한다면
인호, 수현
될 수 있어 너는 내가 나는 당신이

N11. 흉터 - 이수현 음원 선공개(1 HOUR) 백인태, 황민수 ver. 오종혁, 원태민 ver.[include(틀:)]
【가사/접기】
수현
나의 흉터라.
네가 이해할 수 있을까 두렵다는 이 감정
희미했던 나의 글들이 내게서 의미를 만나고
새하얀 종이에 쓰여져 세상에 나아가
누군가에게서 또 다른 세상이 된다는 건
글을 쓴다는 의미를
네가 이해할 수 있을까 끔찍한 죄책감
살아있던 나의 글들이 세상의 누군갈 만나서
이유도 모르고 죽어버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에서 나도 함께 그렇게 사라져버려
그게 글을 쓴다는 의미
흉터 잔인한 흉터 내가 바로 그 자체
흉터 추악한 흉터 내가 바로 고통의 증거
쓰리고 아리다 아프고 슬프다
아무리 도망치고 매일을 후회 해봐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절대 아물지 않는
흉터 그게 나야
인호죄책감? 고상한 흉터.
선생님은 진짜 고통을 몰라요.
수현
너는 절대 이해할 수 없어 보잘 것 없는 재능
세상의 빛을 보는 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네가 뭘 알 수 있겠어
나의 영혼 나의 의지 나의 모든 것을 담은 그 글이
가치가 없다는 것 그걸 인정하는 내가
나의 흉터야 아무도 모르는 나의 흉터

N12. 신이 없는 막간극 - 강인호, 이수현 음원 선공개(1 HOUR)
【가사/접기】
인호비루한 열등감. 그게 당신의 범행 동기였군요.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쓰레기.좋아요, 작품으로 돌아가죠.
두 번째 소설의 밤, 나는 평소 단정하던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신중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단추를 잠그고
고정하던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움직일 수 없던 생각을 한 걸음 옮겨보면
시계는 과거로 움직이고 어느새 신이 없는 저녁이 찾아와
수현
한숨을 내쉬고 바라본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긴장감이 담겨 있었다.
인호
재능이란 단 한 올도 없는 얼굴을 감추고
바위 같던 두 다리를 옮겨 이야길 시작해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위해 호흡을 시작해
시간은 초조하게 흘러가고 어느새 신이 없는 순간이 찾아와
수현걸음을 멈춘다. 정적.내 눈에 보이는 건 덜덜 떨리는 두 손과
얼어붙은 멍청한 두 발 뿐이다.
인호, 수현
두 눈을 감고 바람소릴 들어봐
어디선가 들리는 발자국 소리
수현눈을 떴다. 순간 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날 발견하지 못한다.
인호, 수현
그저 시간 따라 세상 너멀 훔쳐봐
보이는 건 전부 나의 이야기
수현
동기 없는 행동은 없다. 신이 없는 이 찰나를 틈타 이야기를 훔쳐야 한다.
수현, 인호
이야기를 시작해 신이 없는 순간에 펼쳐지는 나의 막간극
이야기를 시작해 신이 없는 순간에 펼쳐지는 나의 막간극
이제 한 걸음 이제 한 걸음 부조리한 세상에서 필요한 건
이름 없는 영웅 이름 없는 영웅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세상은 나를 알아봐줄 거야
수현
나는 어딘지 모르는 어둠속으로 걸어갔다.
인호
천천히 천천히
수현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주위를 둘러본다.
인호
여기는 신이 없는 막간극 이야기를 시작해
수현그때 조그마한 철문이 열리고 텅 빈 눈을 한 남자가 걸어나간다.버려진 아이.나는 문이 열린 그곳으로 한 발 내딛는다.
자신의 의지로는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불쌍한 영혼.
인호
여기는 신이 없는 막간극 이야기를 시작해
수현
나를 바라보는 그 아이의 눈 거기서 나는 나를 보았어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패배자
어둠 속에 숨어 이야기를 시작해
바꿀 수 있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신이 없는 이곳 내가 신이 되는 거야
이게 나의 위대한 결과물이야 자네가 정말 내가 될 수 있을까

N13. 역할 바꾸기(보이지 않는 실 Rep.) - 강인호, 이수현
【가사/접기】
인호
이제 당신 차례
수현
뭐?
인호
준비는 끝났어 이제 자네만 내가 되면 돼
소설을 끝낼 시간
수현
재밌네. 그럼 시작할까요, 선생님?
인호, 수현
다시 시작해야 할 시간
인호
오늘밤 우리는 역사에 남을 거야
소설의 놀라운 마지막 페이지
수현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요
당신이 지나온 시간들 속에서
발견한 고리를 찾아 묶는 거죠
인호
다시
수현
다시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을 거야
우리가 만드는 소설 속 비밀
인호
정말 완벽히 가려질 범죄지만
언제나 지나친 빈틈은 있어요
당신이 남겨놓은 저주스런 흉터

다시
수현
다시
인호
다시
수현
다시
인호
다시
수현
다시
인호
다시
수현
다시
인호
다시
수현
다시
수현, 인호
시작하는 거야
새롭게 / 어두운
책을 쓰고 / 별의 시간
주위를 / 안개에
둘러보면 / 가린 사건
작가가 / 아무도
놓쳐버린 / 본 적 없는
지워진 아픈 상처들이 떠올라
보이지 않는 실
보이지 않는 실
끝없이 연결된 세상의 인연들
보이지 않는 실
보이지 않는 실
이젠 끊어내야 할 고리들
빼앗긴 계절 / 너는 절대
빼앗긴 시간 / 이해할 수 없어
빼앗긴 눈물 / 보잘 것 없는 내 재능
내가 아는 건 오직 분노
보이지 않는 실을 끊어내
수현안 돼요 선생님, 제발! 이제 여기서 멈춰야 돼요.인호그게 나라고? 지금 내가 겨눈 게 누군지
똑바로 봐야할 거야.
인호, 수현
내가 누구지 내가 누구지 내가 누구냐고
인호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내 모습
#7d0000누가 이수현이고 누가 강인호인가.우리는 사라지고 있었다.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남기지 않은 채로잃어버리고 있었다. '''수현'''무엇이 남아있는 걸까. 무엇이 중요한 걸까. 내가 나인 것이 중요한 걸까.'''인호'''
아니면 내가 세상에 남긴 것이 중요한 걸까.
당신이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수현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인호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인호, 수현
누가 더 죽이고 싶은 건지

N14. 데칼코마니(내가 너였다면 Rep.) - 강인호, 이수현
N15. 아무것도 아닌 사람 Rep. - 이수현, 강인호
N16. 소설이 시작된다 Rep. - 강인호, 이수현



6. 출연진[편집]



6.1. 2024 초연[편집]




2024.03.12 ~ 2024.06.01 예스24 스테이지 3관

이수현 : 오종혁, 정원영, 백인태
강인호 : 황민수, 원태민, 조성태, 차규민



7. 기타[편집]



7.1. 재관람 혜택[편집]


초연 흔적 카드
3회 적립
40% 할인권 2매
6회 적립
엽서북
9회
실황 OST


7.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티켓파우치 (블랙, 네이비, 브라운)
10,000원
#
뱃지(이프아이월유, 타자기)
8,000원
#
리무버블 스티커 5종
7,000원
#
핸드밤 8종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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