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여섯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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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w2_six_human_god.jpg
Six Human God, The six[1]
인간 종족의 대도시 "디비니티스 리치(Divinity's Reach)"에 있는 여섯 신의 사원에 놓여진 각 신들의 조각상들.
왼쪽부터 드웨이나, 멜란드루, 코미르, 리사, 그렌스, 발타자르.

1. 소개
2. 능력과 특징
3. 역사
3.1. 초기
3.2. 중기
3.3. 후기
3.4. 말기
4. 기타
5. 여섯 신의 목록



1. 소개[편집]


길드워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존재들로 헤아릴 수 없는 강한 힘을 품고 있는 신성한 자들이다. 이들은 길드워 세계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미스트(Mist) 어딘가의 세계에서 살고 있던 인간 종족들을 이끌고 티리아 대륙으로 안내했고 인간들은 신들의 도움을 받아 티리아 대륙에 무사히 도착, 정착할 수 있었다.[2]

한때 여섯 신들은 신들의 도시라 불리던 아라(Arah)에서 인간들의 숭배를 받으면서 살았으나 아래에서 설명할 신들의 전쟁 사건으로 인해 신들은 인간들을 남겨두고 티리아에서 영원히 떠나버린다. 신들이 떠난 후 티리아의 인간 학자들은 신들이 티리아에서 떠난 날을 기점으로 신과 함께 살던 시기를 "BE(Before Exodus)", 신이 떠난 이후의 시기를 "AE(After Exodus)"로 구분해 날짜를 계산하는 모벨리안력(Mouvelian calendar) 체계를 만들게 된다.

여섯 신은 인간 외에도 포가튼, 드워프, 나가 같은 일부 종족들도 숭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포가튼은 모종의 사건으로 종족 전체가 타락하여 멸망해버렸고 드워프도 엘더 드래곤 프라이모더스와의 싸움에 밀려 거의 절멸 위기에 몰려버린 상황이며 나가는 비취 폭풍 사건으로 몇십명의 생존자들을 제외하고 모두 죽어버리자 이후 나가 생존자들은 인간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지켜왔던 규범과 신앙을 모두 버린다. 길드워 2 시점에서 여섯 신을 믿는 종족은 현재로선 인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

길드워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존재들이자 인간의 역사속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놓인 자들로 신들이 전부 떠나버린 현재까지도 인간은 여전히 여섯 신의 신앙을 잃지 않고 꾸준히 기도를 올리면서 섬기고 있다. 인간의 기도가 더는 신들에게 닿지 않고 있음에도.


2. 능력과 특징[편집]


여섯 신의 힘과 능력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필멸의 존재들은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건 분명하며 순수한 마법으로 자신들의 육체와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평범한 종족은 신의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마법의 영향으로 눈이 멀어버렸다고 한다. 다만 이들 여섯 존재는 일단은 "신"이라 불리기는 하지만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며 각각의 존재들마다 특화된 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신이라 불리는 존재답게 대륙의 지형을 뒤바꿔 버릴 정도의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이 힘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것이 가능하며 미스트 내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 다스리는 것이 가능할 정도였다. 여섯 신을 독실하게 믿는 인간 사제들은 신은 자신들의 영역 안에서는 전지전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특히 아수라)은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더만드 수도원 소속의 아수라 연구원 사크(Xakk)가 쓴 책에 따르면 "이들(여섯 신)은 신이라 불릴만한 존재가 아닐 뿐더러 이들이 소유한 마법 에너지를 흡수할 수만 있다면 필멸자도 여섯 신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섯 신을 (광신적으로)믿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여섯 신의 힘과 권능은 엘더 드래곤을 능가하거나 동등하다고 보며 이들이 진심으로 엘더 드래곤과 싸우면 이길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들의 주장 역시 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많은 유저들이 게임상에서 확인된 정보로 다양한 추론을 벌이긴 했으나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고 있었는데... 길드워 2의 두번째 확장팩인 "불의 길" 스토리 모드 진행 도중 만날 수 있는 진실의 여신 코미르가 직접 "엘더 드래곤은 신조차 뛰어넘는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힘"이라고 언급하면서 힘의 구도가 여섯 신 < 엘더 드래곤임을 확실하게 못박는다.

특이하게 신인데도 가족이 존재하며 필멸자와의 사이에서 가족을 꾸리고 자녀를 가질 수도 있었다. 전쟁의 신 발타자르는 이름 미상의 아버지와 이복동생인 멘지스(Menzies)가 있었고 생명의 여신 드웨이나는 오르 출신의 조각가 말코르(Malchor)와 관계를 맺어 반인반신의 아들을 두게 된다. 다만 필멸자와 가족을 꾸리는 경우는 드웨이나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후 역사에서는 그 어떠한 신도 필멸자와의 사이에서 자손을 둔 적은 없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이 바라보는 여섯 신의 관점은 다음과 같다.

  • 차르: 차르는 오래전 여섯 신들의 힘을 믿고 날뛰는 인간들 때문에 심한 고초를 겪은 관계로 여섯 신을 싸워서 이기고 죽여야 할 대상들로 보고 있다.
  • 노른: 노른 종족은 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여섯 신은 신이 아닌 "야생의 정령" 개념이 확장된 인간들의 신념 또는 정신의 일부로 간주한다.
  • 아수라: 아수라 종족들이 추구하는 진리인 "영원의 연금술"을 구성하는 커다란 부품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애초에 아수라 종족은 위에서 언급한 더만드 수도회 소속 연구원 사크가 쓴 내용처럼 여섯 신을 신으로 취급하지도 않는다.
  • 실바리: 신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신생 종족이라 "신"이란 존재 자체를 본능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며 그래서인지 신을 고대 시절 인간의 권력자나 지배자 수준으로 이해할 뿐이다.


3. 역사[편집]



3.1. 초기[편집]


길드워 2의 스토리가 진행 중인 현재 상황에서도 이 여섯 신들의 정체에 대해선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고대 인간들의 기록(오리안 역사 두루마리 Orrian History Scrolls라 불리는 문서)에 언급된 바에 의하면 여섯 신들은 세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미스트에서 살고 있던 강력한 힘을 품은 존재이며 이들의 인도로 인간 종족이 티리아 세계에 도착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티리아 대륙에 최초로 발을 들인 신은 여섯 신들의 리더였던 드웨이나 여신이며 이후 발타자르, 멜란드루, 리사, 아바돈, 드훔 순서로 도착했다고 한다. 오리안 역사 두루마리에 따르면 드웨이나는 인간들의 새로운 낙원으로서 티리아 대륙을 선택했고 이후 몸소 인간들을 티리아 대륙까지 안내해줬으며 이후 도착한 발타자르는 참수된 아버지의 머리와 자신이 아끼는 사냥개 두마리를 이끌고 여섯 신이 도착한 곳인 티리아를 정복하는데 앞장섰다. 멜란드루는 인간들이 티리아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르 지역의 테라포밍을 담당했으며 리사는 티리아 대륙에 도착한 실의에 빠진 인간들에게 기쁨과 희망, 그리고 힘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았다. 나머지 신인 아바돈과 드훔의 경우 명확한 역할이 뭐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도 역시 티리아의 세상을 재건하는데 많은 힘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 신과 인간들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이들은 신들의 도시 "아라"를 건설했고 이후 티리아 전역에 퍼져 있던 여러가지 유물들을 수집하고 모아 아바돈이 직접 설계한 유물함에 저장한다. 이렇게 신들이 모은 유물들 중에는 고대 종족 시어(Seer)가 만들어낸 마법 저장 도구인 블러드스톤(Bloodstone)도 있었는데 사실 여섯 신들은 인간을 미스트까지 이동시키는 동안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거의 모든 힘을 소진해 버렸고 이후 힘을 보충하기 위해 티리아 대륙을 탐험하다가 마법이 저장된 블러드스톤을 발견, 여기에 저장된 힘을 취하면서 진정으로 "신"이란 직책에 걸맞는 강한 힘을 보유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힘과 지식을 보존해 나가던 중 여섯 신들은 티리아 대륙의 마법 균형을 이루고 있는 "엘더 드래곤"아런 거대한 존재들을 알게 되고 이 강력한 짐승들의 이름과 이들이 다루는 마법 지식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3.2. 중기[편집]


여섯 신들은 한동안 아라의 만신전에 거주하면서 인간들과 함께 살았으나 여섯 신의 강대한 마법으로 인해 인간들의 눈이 멀어버리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여섯 신들은 인간들이 사는 땅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각자의 미스트 영역에서 개인 영토를 만든 다음 그곳으로 넘어가 인간들을 보호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한다. 신들이 미스트로 물러서기 전 여섯 신의 지도자인 드웨이나는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는 조각가 말코르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조각해달라"고 의뢰한다. 말코르는 드웨이나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자마자 드웨이나가 신임에도 사랑에 빠져버렸고 드웨이나의 의뢰를 최대한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눈이 멀어가면서도 신들의 조각을 수행한다. 말코르는 다른 신들의 조각을 다 끝마칠 때까지도 드웨이나의 조각을 최대한 뒤로 미루면서 드웨이나의 모습을 자신의 머릿속에 각인했다. 이후 말코르는 모든 신들의 조각을 끝마쳤지만 신을 바라보면서 마법에 너무 오랜 시간동안 노출된 나머지 장님이 되어버렸고 이러한 말코르의 헌신과 노력에 감동한 드웨이나는 그를 위해 진심으로 흐느끼면서 말코르에게 자신의 얼굴을 직접 만져보게 하는 영광을 주면서 그가 얼마나 여신의 얼굴을 정확하고 세세하게 새겼는지 알 수 있게끔 해준다. 말코르는 드웨이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실의에 빠져 식음을 전폐했고 이후 드웨이나가 아라를 떠나자 그녀를 뒤따르듯이 바다에 몸을 던저 자살을 한다.

말코르 사후 어느 시점에서 드웨이나는 반인반신의 존재인 그렌스를 낳았다. 그렌스의 아버지는 직업이 조각가라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라고 그렌스의 신자들은 주장하지만 그 조각가의 정체는 말코르임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3] 장성한 그렌스는 자신을 뒤따르는 일곱 명의 필멸자들을 이끌고 인간 사회에서 폭압을 저지르는 죽음의 신 드훔과 싸워 이겼고 드훔을 봉인해 본인이 드훔의 뒤를 이어 새로운 죽음의 신 자리에 오른다.


3.3. 후기[편집]


인간들은 이후 신들이 전수해준 강력한 마법의 힘을 토대로 다른 지역을 차례대로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다.[4] 마법의 힘을 휘두르는 인간들의 위세는 어마무시했고 다른 종족들은 마법의 힘을 휘두르는 인간들 앞에서 추풍낙엽처럼 죽어나가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법의 힘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들도 사용하기 시작했고 마법의 힘을 얻게 된 다른 종족들이 인간들에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마법의 힘을 쓰는 다른 종족들의 공격으로 인간들의 희생이 늘어나자 당시 인간들의 리더(이후 오르 왕국의 초대 국왕의 자리에 오르는) 도릭(Doric)은 드웨이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수많은 인간들이 죽는 이 참상을 끝내고 평화를 찾아달라고 간청했다. 신들은 도릭의 간청을 받아들여 티리아 대륙 마법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블러드스톤에 마법을 봉인한 다음 다섯 개의 조각으로 쪼개버리고 이 조각들을 티리아 곳곳에 퍼뜨려 마법의 흐름을 늦춰버렸고 이 영향으로 인간을 비롯한 다른 종족들의 마법 능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5]

하지만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한 신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아바돈이었다. 인간들에게 마법을 퍼뜨리는 임무를 부여받은 아바돈은 블러드스톤 안에 있던 마법을 제한을 두지 않고 너무 자유롭게 퍼뜨려 버렸고 이것 때문에 인간이 아닌 다른 필멸의 종족한테도 마법이 전수되면서 인간과 타 종족끼리 서로 죽이고 파괴하는 전쟁으로 이어진 것. 아바돈이 왜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한테도 마법을 선사한 이유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어쨌든 마법 사용을 제한하는 다른 신들의 결정에 반발한 아바돈은 이에 대해 크게 분노하면서 항의했지만 다른 신들은 아바돈의 항의를 무시해버렸다.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다른 신에게 악감정을 품은 아바돈은 이후 다른 신들과 거리를 두고 오직 자신만을 숭배하고 믿는 인간 부족인 "마고나이트(Margonite)"들을 선동해 크리스탈 바다(Crystal Sea)에 있는 여섯 신의 사원을 침공해 자신을 제외한 다른 신들을 믿는 사제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고 제단과 조각상들을 파괴해 다른 신들을 욕보인다.

여섯 신의 사원이 망가지고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고대 종족의 일원이자 여섯 신들을 독실하게 믿고 있었던 네 개의 손이 달린 뱀 형태의 종족 "포가튼"이 마고나이트들의 씨를 말리기 위해 거대 함선을 총동원해 마고나이트와 싸우기 시작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해전으로 알려진 싸움이 크리스탈 바다에서 벌어졌고 이 전쟁은 포가튼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으나 마고나이트 군대의 지도자 자도스(Jadoth) 장군이 아바돈에게 "이 싸움을 이기게 해줄 힘을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아바돈은 자도스의 청을 받아들여 마고나이트 사람들을 악마(Demon)로 변화시켰고 이렇게 영혼이 뒤틀려버린 마고나이트 악마들은 열세를 뒤집고 포가튼과의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러한 마고나이트들의 행동을 보고 고무된 아바돈은 마고나이트들과 마고나이트들 중에서도 강한 힘을 이어받은 정예 부대인 어둠의 무리(Horde of Darkness)들을 이끌고 티리아 대륙을 다스릴 유일신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며 나머지 다섯 신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신들의 전쟁 초반에는 강력한 힘과 수많은 세력을 지닌 아바돈이 우세했지만 나머지 다섯 신들이 하나로 힘을 합쳐 아바돈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결국 아바돈은 다섯 신들의 힘에 밀려 패배하고 만다.

전투의 결과는 너무나도 가혹했다. 아바돈과 다섯 신의 싸움이 벌어진 크리스탈 바다 지역은 천지를 뒤집는 신들의 힘에 의해 순식간에 끓어오르고 그와 함께 바닷속 깊은 곳의 땅이 급작스럽게 융기되어 사막의 땅으로 변해버렸고 비옥한 흙으로 가득했던 토지는 유황이 흘러넘치는 지옥도가 되어버렸다.[6] 패배해 쓰러진 아바돈은 전쟁의 신 발타자르가 만든 신을 묶는 사슬에 칭칭 감겨 고통의 왕국 깊숙한 곳에 봉인되었고 아바돈의 추종자인 마고나이트 악마들 역시 발타자르에 의해 고통의 왕국으로 쫓겨났으며 이들의 행보를 감시하고 아바돈의 봉인을 지켜보기 위해 다섯 신은 포가튼을 파견한다. 인간 세상의 참상을 목격한 신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전투의 결과에 크게 놀랐고 이후 이들은 티리아 대륙과 인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티리아를 뒤로 하고 미스트 영역으로 가버린다.

인간은 신들이 떠난 이 사건을 "신들의 대이주 Exodus of the Gods"라 칭했고 이후로도 신들이 티리아로 돌아오길 바라면서 더욱더 간절히, 절실하게 기도를 올렸으나 티리아를 떠난 신들은 인간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3.4. 말기[편집]


남은 신들이 티리아를 떠난지 천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 고통의 왕국 깊은 곳에 봉인되어 있던 아바돈의 힘이 천천히 회복되기 시작하자 아바돈은 다시 한 번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수하를 칸타 지역으로 보내 비취 폭풍을 발생시켜 칸타를 혼란에 빠뜨렸고(시로 타가치의 황제 암살 사건) 아바돈의 명령을 받은 타이탄들은 차르들을 선동해 차르의 신 역할이 되어 아스칼론 왕국과의 전쟁을 부추겼으며(아스칼론의 불길의 전쟁) 아바돈의 명령을 받은 라자켈(Razakel)이란 악마는 오르의 궁정 대마법사 킬브론을 부추겨 오르를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혀 버리고 만다(오르의 침몰). 이 모든 것들은 나이트폴(Nightfall)을 발동시켜 티리아 대륙 전체를 고통의 왕국같은 지옥도로 만들어 버리기 위한 아바돈의 계략이었다.

비록 미스트 너머로 떠나긴 했지만 여전히 인간들에게 알게 모르게 호의를 베풀고 그늘에서 도움을 주던 다섯 신들이 아바돈의 계략을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전쟁의 신 발타자르는 이복동생 멘지스의 침공을 방어하느라 아바돈을 막을 수가 없었고 죽음의 신 그렌스도 봉인된 드훔이 다시 풀려날 기미가 보이자 아바돈에게 미처 신경을 쓸 수가 없는 상황. 거기에 다른 신들은 아바돈과의 전쟁으로 티리아가 거의 무너질뻔한 경험을 겪어서 그런지 직접 나서서 아바돈을 막으려는 것을 주저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사실 다섯 신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었던 멘지스와 드훔을 몰래 도와주는 존재는 바로 아바돈이었고 이들의 도움을 받은 아바돈의 나이트폴 계획 성공은 거의 눈앞까지 다가온 상황. 하지만 아바돈과 직접 맞서기로 결정한 엘로나 지방의 선스피어 기사단과 이름 모를 위대한 영웅(길드워 1 나이트폴의 주인공)의 활약으로 아바돈은 힘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많은 인원들과 싸워야만 했고 결국 아바돈은 위대한 영웅에 의해 다시 한 번 쓰러져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아바돈이 죽어가면서 내뿜기 시작한 통제되지 않은 마법의 힘은 세상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거대해졌고 이를 막을 방도는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때 선스피어의 여성 수장 코미르(Kormir)가 폭주하는 마법 에너지에 직접 몸을 던져 자신의 몸으로 흡수했고 아바돈의 폭주하는 마법을 흡수한 코미르는 아바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인간의 여섯 신으로 탄생한다.

하지만 필멸자인 인간 혼자서는 아바돈의 모든 마법을 다 흡수할 수 없었기에 코미르가 흡수하지 못한 마법은 외부로 유출되면서 티리아의 마법 균형을 비틀어 버리는 결과를 낳았고 이 여파로 티리아 대륙 깊숙한 곳에서 잠들어 있던 엘더 드래곤들의 잠을 깨워버린다. 미스트 내에서 이러한 결과를 전부 지켜보고 있었던 신들은 엘더 드래곤이 깨어나면 자신들의 힘만으로도 엘더 드래곤을 막을 수 없으며 설령 자신들의 힘을 모두 쏟아부어 엘더 드래곤과 싸워 이긴다 해도 티리아 대륙은 신과 엘더 드래곤들의 싸움을 버티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지고 찢겨질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신이 더 이상 티리아 대륙에 있어봤자 남아있는 종족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 뿐더러 자신들이 없는 편이 이 세상은 더 큰 재앙을 겪지 않을 것임을 이해한 신들은 아바돈의 사망을 계기로 티리아와 인간들한테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심했고 이후 미스트로 영원히 떠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전쟁의 신 발타자르는 다른 신들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면서 본인은 남아서 엘더 드래곤과 싸울 것이며, 엘더 드래곤들을 죽여 그 힘을 자기 것으로 하겠다고 천명한다. 자존심과 호승심에 눈이 멀어버린 발타자르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 다른 신들은 발타자르의 모든 힘을 빼앗아버리고 그를 미스트 깊은 곳에 감금해 다시는 어떠한 계획도 실천할 수 없게끔 영원히 봉인시켜 버린다. 발타자르의 봉인까지 모두 끝마친 남은 신들은 티리아를 완전히 떠나 미스트로 향했고 가장 마지막에 신으로 탄생한 코미르는 마지막까지 티리아에 남아서 신들이 거주하던 성소(Sanctum) 내에 있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 문서화되어 보관된 도서관을 정리하고 지키면서 이곳에 올 새로운 필멸의 영웅(길드워 2의 주인공 팩트 커맨더를 지칭)을 기다리게 된다.


4. 기타[편집]


미스트 저 너머로 떠나버린 신들의 행적은 이후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미르의 사제인 올로코(Oloko)가 "남은 신들은 엘더 드래곤과 같은 강대한 위협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신자들에게 찾아주기 위해 떠났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신들은 여전히 티리아의 인간들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전더리 악세사리인 "비전" 완성 시 표시되는 메시지에 "인간들이 발타자르를 죽인 것을 리사를 포함한 신들이 알았을 때 이들이 인간들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그저 신들이 우리 인간들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지 않기를 바래야 한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건대 인간의 신들이 인간을 포함한 티리아 세계에 적대적인 존재가 되어 막강한 적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

게임에서 사용되지 못한 설정에 의하면 여섯 신 이전에 신으로 군림하던 존재들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 신(Old Gods)이라 불리던 이들은 소테차(Xotecha)라는 성소에 기거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세력들의 공격을 받았고 이들에게 밀리면서 결국 고대 신들은 전부 소멸되었다 한다. 이후 고대 신의 뒤를 잇는 후계자들, 즉 현재의 여섯 신들이 나타나면서 소테차를 공격하던 정체불명의 세력들을 전부 진압했으나 고대 신들의 거처인 소테차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려졌다고 한다. 이 스토리는 길드워의 네번째 캠페인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던 "길드워 유토피아(Guild Wars Utopia)"에서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해당 캠페인은 개발이 취소되어 발매가 중단되었고 고대 신과 소테차 등의 설정은 결국 사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묻혀버렸다.


5. 여섯 신의 목록[편집]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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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 번역기에서는 "육인신(六人神)"으로 번역된다.[2] 최초로 인간이 도착한 지역은 칸타 지역이었고 이후 칸타 지역의 인간들 중 일부가 배를 타고 오르와 이스탄, 엘로나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티리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3] 그렌스를 모시는 사제들은 그렌스의 아버지가 인간 조각가라는 사실을 가장 큰 비밀로 취급한다.[4] 신들에게 마법을 전수받은 이후 인간들은 여섯 신들이 티리아 대륙 전체에 마법을 퍼뜨렸다고 믿게 된다.[5] 이 블러드스톤을 다섯 조각으로 분리할 때 신들은 오르의 바다 밑바닥에 잠들어 있던 엘더 드래곤 자이탄의 마법 일부를 끌어와서 블러드스톤을 분리했다고 한다. 다만 신들은 바다 밑바닥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힘의 정체가 엘더 드래곤인지도 모른채 함부로 힘을 끌어다 써버렸는데 신들은 이 힘이 티리아의 레이 라인 에너지(지맥)의 원천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자이탄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6] 이 지역은 이후 엘로나 지방의 황무지(The Desolation)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길드워 2의 시점까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아울러 황무지 지역 가운데에 위치한 파열된 심장(The Ruptured Heart)이란 장소는 아바돈이 봉인당하면서 생긴 흔적으로 이곳에서 유황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