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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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드라마 메이퀸의 등장인물로 금보라[1]가 연기한다.

천홍철의 아내이며 인천에 친정이 있고 양딸 천해주를 키우면서 그를 구박한다. 천홍철이 죽은 후 천해주를 내쫓는 등 악행을 저질렀으나 모진 구박에도 죽은 천홍철 대신 식구들을 지키려 하는 해주에게 결국 마음의 문을 열고 딸로 받아들인다. 아역들이 성인이 된 후에 집에서 유일하게 밥벌이를 해오는 해주에게 큰소리도 못 치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이다. 다만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던 해주 대신 장남인 천상태를 보통 해주가 아니라 띨띨한 장남 천상태를 대학에 보낸걸 보면 역시 친자식이 우선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친자식 양자식을 떠나 당시 어려운 형편에서는 보통 큰아들에게 투자를 올인하고 장녀는 살림 밑천으로 돌리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장남만 대학을 나오고 딸들은(딸이 맏이이더라도) 끽해야 상고 졸업하고 취직해서 남동생/오빠 뒷바라지 하는 게 대부분이다. 하긴 그 머저리가 희생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냐마는

박기출에 의해 천해주박창희와 헤어지자 박기출 부자를 원수로 여긴다. 한 번은 장도현 회장의 집에 쳐들어갔을 정도. 이후 강산이 자신에게 인사를 오자 강산과 해주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부부는 닮는다던가. 해주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그동안의 주변 사람들의 행적을 추리하여 천해주가 이금희의 친딸이란 걸 알게 되어 부잣집에 사는 금희에게 해주를 데려다주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이에 성공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윤정우가 천해주의 친아버지가 윤학수가 아닌 장도현임을 알고 멘붕하자 조달순은 윤정우에게 자신도 친딸이 아닌 천해주를 사랑으로 키워 왔다며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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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있는 점은 2003년 MBC 월화 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에서는 천해주 역의 한지혜와 친 모녀지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