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길(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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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등장인물
생존자 (-)
서수안 · 성경 · 민 대위
감염자 (◈)
윤상화 · 종길 · 인길 · 가출 소녀 · 기철 · 민영국 · 김진희 · KTX 승무원 팀장
신연고 야구부원 · 15호칸 생존자들
감염/생사 불명 (?)
김진모 대리 · 나영
사망자 (#)
서석우 · 노숙자 · KTX 기장 · 용석



파일:부산행 종길.png
이름
종길
배우
박명신
감염 여부


1. 설명
2. 결말
3. 평가
4. 뒷이야기


"안 되긴 뭐가 안 돼? 나라 어지럽게 뻑하면 데모질이고, 옛날 같으면 저런 것들은 싹 다 잡아들어가야 정신 버쩍차리지."[1]



1. 설명[편집]


영화 부산행의 등장인물이며 배우 박명신이 연기하였다.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스기야마 시게미.

대전에 가기 위해 KTX에 탑승했다가 사태에 휘말리는 인물. 정 많은 언니 인길과 달리 새침한 성격의 할머니이다. 사실 인길 역을 맡은 예수정도 영화 개봉 당시 62세로 극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할머니' 나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그래도 비교적 할머니 인상이 났던 반면, 종길 역의 박명신의 경우 53세라서 누가 봐도 '할머니 분장'을 한 아주머니 모습이라 이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2. 결말[편집]


"이렇게 갈 거...[2]

왜 그렇게 등신 같이 주고만 살았던 거야...?"


"놀구 있네... 씨... 참... 고생 많았다 언니."


대전역에서 언니 인길과 간발의 차로 헤어져 생존자들이 있는 칸에 탑승한다. 인길이 죽은 줄 알고 멍하니 있다가 객차 문 너머로 언니 인길이 살아있는 걸 알고 도우려 하지만 생존자들에게 내쳐진다. 결국 생존자들이 방해를 하는 바람에 인길이 미처 들어오지 못해 감염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다.[3]

한편 종길과 함께 안전한 객차에 있었던 사람들은 고립된 사람을 구하고 온 주인공 일행들을 보고 감염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여 그들을 내쫓고, 원래 14호칸, 즉 주인공 일행이 지나온 감염자가 가득한 칸을 막고 있던 (옷가지와 넥타이 등으로 만든) 밧줄은 주인공 일행이 강제로 뚫고 와서 못 쓰게 되었고, 그것을 새로 만들어서 주인공 일행이 있는 격리칸으로 향하는 문을 막아두고 있었다. 졸렬잎 마을 보는 듯한 반면 좀비들이 우글우글한 반대쪽은 문만 닫아둔채 신경쓰지 않는 안이함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회의감이 들던 와중 그의 언니인 인길이 결국 감염된 모습을 보자, 그녀는 생존자들을 보곤 "놀구 있네... 씨..." 라고 말하고는 "고생 많았다... 언니"라고 독백하며[4] 감염자가 있던 쪽의 객차 문을 열어젖혀 안전했던 객차마저 감염자 소굴로 만들어 복수를 한다.

동생을 우선시하고 동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던 언니를 잃은 허무감, 자기들만 살겠다고 비인간적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서 느낀 환멸감[5], 그리고 그 비인간적 행동에 역시 동조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 언니를 구해주지 않고 죽게 만들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복수심이 넷 다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년 세대에게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처럼 전반적으로 정이 넘치는 시절이 있었고, 자기만 살겠다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종길에게는 못마땅하게 보였을 수 있다. 따라서 비인간적인 사람들에 대한 징벌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영화 초반에 폭동 보도를 보면서 '저런 것들은 옛날처럼 싸그리 처넣어야 한다' 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종길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행동할지[6]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복선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문을 열었기 때문에 기철과 용석을 제외한 그 칸에 타고 있던 생존자들은 전멸한다. 종길 역시 이때 감염당한 것으로 보인다.[7] 이후 기장이 열차를 바꿔타기전 안내방송을 하며 전부 감염된 15호칸이 보여지는데 이때 통로 중앙에 감염된 인길이 그 뒤에 종길에게 다가가는데, 이때 보여지는 곱슬머리가 종길이 확실한게, 15호칸에 종길 외의 곱슬머리가 없었으므로 종길이 확실하다. 그리고 좀비들이 용석을 마지막 추노할 때 좀비들이 서로 밀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추격하는 장면에서 얼핏 좀비가 된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15호차에 있었던 사람들이 사전에 객실 유리에 소화기 분말을 발라놓은 것이 도움이 되어 오히려 쫓겨난 주인공 일행들이 안전해지는 모순적인 상황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이후에 도착한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주인공들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직전까지의 생존자가 열차 1량을 거의 채우는 인원이었던 데다, 동대구역에서 갈아타는 열차가 격리할 공간도 없는 고작 기관차 1량에 불과하므로, 이들이 살아남았다면 서로 살기 위해 주인공 일행의 탑승을 필사적으로 저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3. 평가[편집]


어떻게 보면 용석보다 더한 행동을 한 인물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통쾌하다고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민폐였다고 비판한다.

좋아하는 이유는 주인공 시점에서 보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그녀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 주인공 일행을 못 들어오게 해 윤상화, 인길 할머니를 죽게 만들고, 겨우 들어온 주인공 일행도 감염됐을 거라는 용석의 선동에 휘말려 억지로 격리시키는 짓을 했고 그들을 참교육시켜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석의 인간 쓰레기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어서 그렇지 주인공 일행이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나와 혹시 물려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잠복 기간 같은 것도 잘 모르는 시점에서 자신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면 이해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물론 이를 주도한 용석은 제외하고 말이다. 즉, 생존자들의 잘못이 있긴 하나 저렇게 죽어도 싼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죽이는 것이 전혀 통쾌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종길 본인 역시 한 번도 말리는 모습이나 말리려는 작은 조짐조차 보이지 않은 채 동조했던, 생존자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순전히 죽은줄로만 알았던 인길이 알고봤더니 살아있었고 자기랑 가까운 인길이 생존자들이 문을 막았기 때문에 사망하는것을 목격했기에 그제서야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지, 목격하지 않았다면 죽은 인물들에 대해서는 다른 생존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어쩔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종길 본인의 행동이 의도치 않게 석우 일행의 생존률을 확 올려주는 모순된 결과를 낳았다.게다가 종길 입장에서는 언니를 죽게 만들었으니 그들이 곱게 보일리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종길은 자신의 회의감과 보복심만을 이유로 앞서 열차 내에서와 천안아산역, 대전역에서 봤던 일에 대해 충분히 공포를 느끼고 이에 살 길 밖에 찾아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생존자 그룹을 한 번에 몰살시켜버린 사람이다. 게다가 모두 아침까지만 해도 전부 좀비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었고 결과적으로 죽을 이유가 없었던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15호칸 생존자들이 문을 열지 않음으로 인해 인길과 상화 2명이 죽었지만,종길이 문을 스스로 열어버리자 기철,용석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생존자들이 죽었다.
직접 죽이지만 않았지 많은 사람들의 명줄을 끝장낸 민폐(좀비 러시)를 야기한 원인이라는 사실 역시 변하지 않는다.

결국 종길은 완전한 선역도 악역도 아닌, 자기 맘 닿는 대로 행동한 사람일 뿐이지만 그녀의 행동이 낳은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녀의 가치관에 동의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확 갈릴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 것.

추가로, 당시 상황을 보면 생존자들이 있던 칸은 뒤에는 감염자들이 있고 앞에는 통로가 있지만 그 통로에 주인공 일행을 가둬놓아 고립된 상황이다. 만에 하나 용석의 주장이 맞아서 그들이 감염되었더라면 더더욱 크게 고립된 상황이고 말이다. 그래서 종길이 보기에는 자기들만 살겠다고 입구를 단단히 막아놓아봤자 목숨줄만 조금 늘렸을 뿐 어차피 탈출은 불가능해서, 어차피 이렇게 된거 일찍 죽자고 그런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4. 뒷이야기[편집]


감독 연상호인터뷰에 따르면 영화를 통해 이념 시대, 성장 중심 시대를 살아온 세대의 종말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특히 국가중심적인 사고관[8]을 가진, 이념 중심 세대를 대표하는 종길 할머니의 죽음은 이미 정해진 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 열차 내 좀비 사태가 일어나기 전 좀비 사태를 '폭동', '과격 시위'로 보도한 뉴스 영상을 보며 했던 말. 인길과는 다른 사고관을 볼 수 있는 대사이다.[2] 인길에게 하는 말이다.[3] 마지막 순간, 인길은 자신을 구하지 말라는 듯 석우를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도 순간 자신을 발견한 종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준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이때 종길의 입 모양을 보면 마치 “언니~!!”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이다.[4] 이때 감염된 채로 흰자위를 드러낸 언니의 표정과 입놀림이 마치 건너편의 동생을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5] 용석이 워낙 눈에 띄여서 그렇지 다른 생존자들도 저 살겠다고 용석의 선동에 반박 한마디 하지 않은, 종길의 언니 인길의 죽음에 암묵적 동의를 한거나 마찬가지 행위를 하였다.[6] 말하자면 단죄, 심판, 처단 등등. 참고로 '옛날처럼'이라는 말이 있어서 정치적 스탠스를 거론하며 종길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종길의 연령대를 감안하면 수긍할 만 하며 굳이 정치적 문제까지 끌고 오는건 오버라는 의견도 많다.[7] 실제 스크린에는 종길이 문을 연 직후 소화기 분말 범벅이 된 유리에 피가 튀기며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이후 헬게이트가 된 15호칸이 슬로 모션으로 보여진다. 대신 종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8] 열차 내 좀비 사태 전 좀비 사태를 '과격 시위'로 보도하는 뉴스 영상을 보며 종길이 '저런 나라에 데모하는 것들은 옛날처럼 싸그리 잡아가서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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