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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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중국 드라마 '강희왕조'의 등장인물

周培功
작중 청 강희제 때 활약한 명신이자 한인 무장.
무원대장군, 성경제독
천고일제(千古一帝)의 천고일신(千古一臣)


2. 상세[편집]


- 아래 내용은 중국 드라마 '강희왕조'의 인물 주배공을 바탕으로 기술함. 실제 역사와 다를 수 있음. -

대학자이자 강희제의 스승인 오차우가 추천 할 만큼 서경에 통달한 선비였으나, 가난하고 신분이 미천하여 급제에 뜻을 두고도 북경 시내를 떠돌며 한동안 빌어먹고 살았다.
여느때 처럼 거리를 떠돌던 주배공은 어떤 처녀가 벌린 좌판앞에서 곯은 배를 움켜쥐다 순두부 한 그릇을 얻어먹게 되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처녀는 안휘성 사람으로, 억울하게 관에 가산을 빼앗기고 부모를 잃어 소송비를 마련하고자 경성까지 올라와 순두부를 팔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 주배공은 처녀에게 억울한 사연을 노래로 지어 불러 저자에 회자되게 하길 권하며 직접 가사를 지어줬는데, 종이 살 돈이 없어 오차우가 쥐어준 추천장을 뒤집어 글을 써 건넸다. 처녀가 극구 말리자 주배공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추천장은 족히 은자 2백냥은 될 겁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에겐 은인이 건넨 순두부 한 그릇이 이보다 값지니 개의치 마십시오. 장부로서 정당하게 급제하여 훗날 보은하겠습니다."
황제의 스승 오차우의 추천장을 조정에 고하면 쉬이 관직을 얻을 수 있음에도, 보은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는 대인의 기개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가까운 날 주배공은 그의 소문을 듣고 암행 중인 강희제의 눈에 들어 상서방의 임시 관리로 등용 되고, 빠른 일 처리와 날 선 정무감각으로 삼번철폐 과정에서 여러 계책을 내놓는 등 기재를 발휘하며 주목받는다.
삼번철수가 진행되는 와중, 강희제의 의도와 달리 결국 평서왕 오삼계는 반청복명을 명분삼아 두 번왕과 결탁하여 모반하고, 관병을 격파, 청의 남서쪽을 파죽지세로 몰아치며 북상하게 된다. 강산이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속에 모반을 경계하며 삼번철폐를 반대하던 중신들은 삼번철폐에 앞장 선 주배공과 납란명주의 머리를 보내 오삼계와 화친을 주장, 주화파와 주전파가 대립하며 조정은 혼란에 빠진다.
필승을 다짐하는 강희제에게 주배공은 만한 관리에 대한 차별을 물리고 능력 있는 한족 장수를 기용 할 것을 상주하며 몇몇 인물을 천거하는데, 강희제는 단 한번도 전쟁에 나서 본 바 없는 주배공을 무원대장군에 임명하고 만인 무장 도해를 부장으로 삼아 수만 정병과 홍이포 30문을 모아준 뒤 모반을 평정하라는 파격을 명한다.
전쟁 경험이 없는 대장을 비웃는 오합지졸 병사들 앞에서 주배공은 열 다섯 개 참수 군법으로 군율을 세우며 훈련을 실시하고 마침내 출전 하여 경성을 노리는 차차르왕의 3만 정병을 보름만에 격파, 오삼계와 9년간 긴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홍이포의 압도적 화력을 중심으로 경솔히 돌격하지 않고, 매 전투 철저한 사전준비와 더불어 자신은 전쟁 구상과 계책을, 도해는 백병전을 이끄는 양도 전략을 바탕으로 주배공은 형양에서 10만 정병을 두고 조정과 오삼계 사이를 저울질 하던 왕보신을 실력으로 누르고 회유, 결국 악양전투에서 오삼계를 대파, 포위하기까지 이른다.
주배공의 활약으로 삼번 난 평정이 가까워 오자 강희제는 크게 기뻐했으나, 중신들은 그의 압도적 전공과 30만으로 불어난 병마를 경계할 것을 상주, 오삼계 섬멸을 앞둔 주배공을 경성으로 소환하여 공을 나누게 할 것을 주장한다.
결국 경성으로 소환 된 주배공은 중신의 시기와 함께 강희제의 경계를 사고, 삼번 난 평정이 끝난 후 만주족 본토인 성경의 제독으로 유배되듯 쫒겨나게 된다.
"도해형, 언젠가 이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소."
11년 후, 강희제는 몽골 왕야들을 달래고자 성경으로 순시하고, 제독인 주배공이 영접하지 않자 의아하게 여기다 그가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간다.
"배공, 그대가 병이 걸렸다기에 솔직한 마음으론 거짓인 줄 알았소, 그런데 이렇게 중병에 들었다니 어찌된 일이오."
죽음을 앞 둔 주배공에게 강희제는 만인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한인으로 청을 위기에서 구한 그를 11년 간 견제했음을 털어놓고, 사과하며 대만 수복을 위해 다시 중용할 것을 약속하지만, 주배공은 때가 늦었음을 직감하고 한관 요계성을 천거하며 강희제에게 마지막 선물을 바친다.
"황상, 이리 직접 말씀해 주시니 신의 가슴이 뻥 뚫렸습니다. 그러나 신은 올 해를 넘기지 못 할 것입니다. 한인 관리 요계성은 무명소졸이나 능력이 있음으로 친히 보시고 그로 하여금 대만을 수복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신이 성경에 있는 동안 서화를 그렸습니다. 황상께 바치고 싶습니다. 크기가 크니 황궁으로 돌아가 펼쳐 보십시오."
궁으로 돌아온 강희제는 주배공의 서화를 펼치고, 거대한 지도를 보게 되는데, 실은 11년 간 주배공이 청 전역의 물산, 병마 현황을 정교히 조사 후 채워 둔 황여전도를 그려 바쳤음을 알게 된다.
"황상, 성경에 있는 지난 11년간 소신은 대청의 모든 지역을 고금을 따져보며 상세히 기록하고 자료를 모아 지도를 꾸몄습니다. 단언컨데 대청 역사상 가장 정교한 지도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신은 폐하께 이 지도를 바칠 날 만을 기다렸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강산을 위해 옥체를 보전하십시오. 강희 28년 신하 주배공."
곧 주배공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강희제는 밤을 새 그의 넋을 기리며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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