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스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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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모니엄의 하이마스터
상징
음란
대식
탐욕
자만
나태
질투
분노
이름
철탑의 인슬레이버
에레로아
일몰의 왕
라오코네스
새매의 공작
기릭스
황금의 조커
아델토
불명
비니힐
노래의 불꽃
벨로린
구울의 왕자
직스라드
카코스 다이몬
등장인물 · 설정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편집]


폴라리스 랩소디의 등장인물. 판데모니엄하이마스터로 분노를 관장한다. '구울의 왕자'라는 이명이 있다.

시체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테리얼레이드에서 소환됐을 때 죽은 자들을 일어나게 만들었다. 또한 대사에 띄어쓰기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작가 이상의 작품 이상으로 읽기가 짜증난다. 작가 공인으로 타자치기 힘든 캐릭터 중 하나.[1]

사용하는 무기는 검. 그의 공격은 가장 강력한 천사들에게까지 치명상을 입히고 한없는 타락을 선사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편집]


트로포스가 테리얼레이드에서 세실리아와 대치할 때 불러내는데, 이 때의 묘사는 다음과 같다.

아무도 그것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든 자들이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형상에서 빗나가 있고 색채에서 일탈해 있었지만 단지 그곳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모든 신의 피조물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었다.

신이 창조한 어떠한 빛도 그것의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기에 아무도 그것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어떤 피조물도 볼 수 없을지언정 신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악을 느끼는 데 민감한 인간들만은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암흑을 덮는 암흑이었고 불을 태우는 불이었다. 그림자를 감추는 그림자였고 죽음을 죽이는 죽음이었다.

(중략)

신이 창조한 어떤 바람도 그것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는 없었기에 테리얼레이드의 하늘 위로는 실제로 어떤 소리도 울려퍼지진 않았다.

하지만 인간은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지옥의 일곱 지배자들의 하나인 자의 목소리였다.

고막이 터져나가는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 사이로 구울의 왕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소환된 직후 트로포스에게 자신을 지배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굴면서 테리얼레이드의 시체들을 일으켜 노스윈드 선단과 싸운다. 그리고 키 드레이번이 쥔 복수를 보고 첫 번째 빛의 종족이 만든 무기라며 판데모니엄의 무기고 목록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키에게 가슴을 찔리는 굴욕을 당한다. 이 때 상처에서 흐르는 저주받은 피가 땅에 떨어지자 초록색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리고 세실이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교회에서 뛰쳐나오자 트로포스의 명령에 따라 그녀를 공격한다. 사실 트로포스는 자신이 소환한 직스라드에 대한 지배력을 한 번도 잃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직스라드라 하더라도 교회의 보호 안에 있는 세실을 공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시체를 일으켜 키와 싸우는 모습을 보이라고 한 것.

그러나 키와 오닉스 나이트의 연합 공격에 격퇴당해 도망친다.[2] 한낱 인간이 하이마스터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키에게는 엘프가 만든 검 복수가 있었고, 직스라드가 복수를 막는 동안 오닉스 나이트가 그의 등짝에 배틀 액스를 날려버린 것. 하리야 헌처크의 설명에 의하면 키가 복수가 아닌 평범한 무기를 들고 싸웠을 경우 막아낼 겨를도 없이 무기가 박살나며 즉사하고, 오닉스는 직스라드의 저주받은 몸을 건드리자마자 지옥의 권세가 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저주를 다 받았을 거라고 한다.[3] 하리야는 지옥에서는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에 약해진 그의 권력을 마귀들이 빼앗으려 들 거라며 린타의 사망 이후 최초로 지옥계의 권력 이동에 개입했을 거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장면이 간지 폭풍이기 때문에 그냥 감탄하면서 넘어가기 쉽지만, 좀 곱씹어보면 대단히 웃기는 전개이기도 하다. 우방인 소환자가 멀쩡히 지배권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초기 타겟인 세실은 내버려두고 직스라드를 다굴하는 우리 선장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트로포스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실로 미스테리. 때려잡아놓고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더더욱 미스테리. 뭐, 하이마스터가 아무리 노스윈드의 선장들이라지만 인간에게 당할 리가 없다고 느긋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이후 트로포스는 직스라드가 박살난 충격의 여파로 혼수 상태가 된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은 속이 터져서 울화병으로 드러누운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트로포스가 소환에 성공한 순간부터 키는 저 악마를 패죽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 직스라드가 트로포스의 제어에서 벗어날지 알 수 없었고, 아군이든 적군이든 상관없이 상대가 너무 위험하고 끔찍한 녀석이었기 때문.[4] 더불어 키는 나중에 다른 하이마스터에게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반응하진 않는다.

후일 공포에 사로잡힌 자 오닉스 나이트 대신 공포를 모르는 자 발도 로네스를 선택하고, 필마온 섬의 바닷가에서 휴식하며 발도에게 조언을 한다.[5] 하지만 발도 로네스는 대화할 때마다 직스라드 쪽이 자기 페이스를 잃게 만드는 작자였다. 오죽하면 직스라드 본인이 '내가 제대로 된 답(선택항)을 찾았다는게 저주스럽다'고 말할 정도. 거창한 타이틀과 능력, 위치치고는 어쩐지 작중 대우가 나쁘다.

사실 운이 어지간히도 나빴는데 하필이면 세야의 아카나를 쥔 뜨내기 마법사가 자길 지상으로 끌고나왔고, 하필이면 그 자리에 직스라드를 억누를 수 있는 복수를 쥔 인간이 있었으며, 하필이면 복수에 움직임이 멈춰있을 때 등짝을 찍혀버렸다.[6] 그 상태에서 판데모니엄으로 돌아갔다간 악마들에게 득달같이 쥐어뜯길 판이라 겨우 쉴 자리를 찾았는데 하필이면 그게 두려움을 모르는 발도 로네스의 영지였고, 더더욱이 하필이면 그가 또 직스라드의 선택항이라 화난다고 쳐죽일 수도 없는 상황(...).

다만 이 상황에서 발도를 선택한 것도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단순히 숨어살 장소를 제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 때문이다. 당시 직스라드는 약화된 상태로, 판데모니엄으로 돌아가면 휘하 마귀들에게 끌어내려질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그 때문에 본명을 불리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말하자면 두려움에 잠식된 상태였던 것. 하이마스터의 선택이 '나라면 이 세상에서 이런 식으로 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을 볼 때 두려움을 알게 된 직스라드가 두려움을 모르는 자를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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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 하나는 돌탄이다.[2] 대천사가 강림한다 하더라도 지상에서는 판데모니엄의 하이마스터를 소멸시킬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지상에 서 있을 힘을 잃고 돌아간 거라고.[3]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오닉스 나이트는 다른 사람들이 다 들을 정도로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애초에 저주나 미신을 끔찍히 두려워하는 인물인데 저주로 죽을 뻔했다는 말을 들었으니...[4] 애초에 직스라드는 소환되자마자 시체들을 일으켜 노스윈드 함대원들을 공격했고 키와는 직접적으로 드잡이질까지 했다. 트로포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기보다는 세실 하나만을 노리며 기회가 올 때까지 통제 자체를 안하다 순간적으로 지배력을 발휘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5] 자기 등짝을 찍어버린 웬수같은 녀석을 선택할리 없는 건 물론이고, 발도의 아지트가 힘이 약해진 자신이 숨어 사는데 좋은 곳이라는 점도 있었다.[6] 만약 복수가 억누르고 있지 않았다면 오히려 공격한 오닉스에게 온갖 저주가 역류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태에 처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