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식당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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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전개
3. 사건 이후
4. 둘러보기


1. 개요[편집]


2007년 10월 24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성리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주방장 강 씨(당시 46세)가 같이 일하던 주방 동료에게 교살당한 사건이다.[1]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 일주일 간의 동거라는 부제로 방영되었다.


2. 사건 전개[편집]


사건 발생 전, 이재성(당시 46세)[2]은 아내와 이혼 후 마땅한 근거지 없이 여기저기 일용직 근로 자리를 전전하다가 어느 날[3] 천안 목천에 있는 어느 중식당에서 배달 직원으로[4] 일하기 시작했는데 어렵게 얻은 직장이었기에[5] 처음에는 이재성도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그러나 배달 주문이 계속해서 밀려들자[6] 일이 너무 힘들어진 이재성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인 2007년 10월 셋째 주에 자신이 일하는 중식당을 그만 두려던 찰나[7]에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람인 주방장 강씨와 만나게 되고, 한 방을 쓰게 되었는데 강씨가 들어온 그날 숙소에서 소주와 안주[8]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이재성이 사실 저는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라고 말하자 강씨는 왜요? 저랑 나이도 같고 오랜만에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좋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답해[9] 이재성은 언제까지 배달일만 할 수 없어 다른데로 옮겨 주방일이나 배워볼까 한다는 이재성의 말에 강씨는 자신에게 주방일을 배워볼 생각은 없냐고 묻는다. 그렇게 강씨는 이재성을 후계자로 삼기 위해 이재성에게 주방일을 가르쳤고, 주방 일을 하고 싶었던 이재성 또한 초반에는 강씨에게 열심히 가르침을 받아가며 일했기에 둘 사이는 좋았으나[10] 차츰 이재성이 일은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면서 둘 사이는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고 강씨가 이재성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딴지와 시비를 걸면서[11] 둘의 관계는 점점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그러던 사건 하루 전인 10월 23일 밤, 이재성과 강씨는 각자 따로 술자리를 가졌는데, 사건 당일이자 범행 발생 1시간 전인 24일 새벽 1시경, 강씨는 시골에서 자신의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12] 친형에게 전화를 걸었다.[13] 한편 술자리가 먼저 끝난 이재성은 강씨보다 먼저 숙소로 들어와 취침하고 있었는데 새벽 2시경 강씨가 숙소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14] 이재성에게 "벌써 자느냐" 라고 한 소리 하며 이재성이 덮고 있던 이불을 발로 걷어차자, 순간 잠에서 깬 이재성은 강씨가 자신을 자꾸 무시한다는 이유로 그간 쌓여온 화까지 폭발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앞에 서있던 강씨를 넘어뜨리고 강씨의 등 위에 올라타 10분 동안 목을 조르고 얼굴을 4회 가량 때리는 등으로 질식시켜 살해하였는데, 강씨가 움직이지도 않고 숨을 쉬지도 않자 놀란 이재성은 새벽 2시 10분경에 휴지뭉치를 강씨의 코에 대어 강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는[15] 어떤 구호조치도 하지 않고 곧바로 자신의 옷 등을 챙기고 중식당 앞에 주차된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당시 중식당 소유의 오토바이를 훔쳐간 탓에 이재성은 살인죄 외에 업무상횡령[16]죄도 적용되었다.

이 때 이재성은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챈 나머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탓에 허둥지둥거리다가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강씨의 휴대폰을 가지고 도주하는 실수를 저질렀고[17] 이것이 경찰이 이재성을 용의자로 특정하는 계기가 된다.[18]

그렇게 아침이 되고 중식당 문을 연 중식당 사장은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두 사람이 출근하지 않자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탓에 둘 다 늦잠을 자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재성과 강씨를 깨우기 위해 숙소를 찾아갔는데 쥐죽은 듯 조용한 방안에는 밤사이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걸 짐작케하듯 어지럽혀져 있는데다 그옆에 강씨가 누워있었고, 이재성은 야밤[19]에 도주해서 그 안에 없었다. 중국집 사장은 누워있는 강씨를 보고 일어나라고 몇 번을 흔들어 깨웠지만 반응이 없자 심장에 귀를 대보았는데 심장이 뛰지 않자 강씨가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경찰에 신고하였다. 강씨는 경찰이 도착한 뒤에 사건이 발생했던 중식당과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손쓸 수 없었고, 현장조사에서 강씨와 같은 방을 사용한 이재성이 방 안에 없었던 것과 상술했듯이 이재성이 휴대폰을 바꿔들고 도주했다는 점을 통해 이재성을 용의자로 특정하였다.


3. 사건 이후[편집]


2007년 12월 6일과 2008년 2월 14일 특명 공개수배를 통해 공개수배 되었다.[20] 2008년 4월 23일자 시사포커스 기사 인터뷰에 의하면 당시 사건을 수사한 담당 형사는 이재성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하였는데,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수배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담당 형사는 이재성이 가족들과 떨어져 산지 오래되었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없다라는 대답뿐이었다.

이재성은 경남 함양, 충남 당진[21] 등의 지역을 떠돌며 노숙인 생활을 하다가 강릉으로 이동해 강릉 거리에서 찹쌀떡 행상을 하였으며, 2009년 상반기 중요 지명 피의자 종합 수배 고유번호 3번으로 종합수배 전단에 최초로 올라왔는데 같은해 3월 20일, 수배전단을 본 주민의 신고로 검거되었고, 같은 해 7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열린 재판[22]에서 징역 8년[23]을 선고받아 2017년 3월 19일에 만기출소했다.#


4.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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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로 인해 천안 주방장 살인사건 또는 목천 주방장 살인사건 이라는 별칭이 존재한다.[2] 어린 시절부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왔다고 알려졌다.[3]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에는 2007년 10월 초 무렵으로 나왔다.[4] 강씨를 만나기 전에는 배달 직원으로 일하다가 주방에서 일하길 원해 강씨와 주방에서 일했다.[5] 특명 공개수배 재연 장면에서도 이재성이 첫번째로 배달원을 구한다는 중국집에 찾아가자 중국집 사장이 벌써 구했다고 말하여 중국집을 떠나려는데, 중국집 사장이 이재성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뒤 다른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 배달원을 구했냐고 하자 아직 구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는 이재성에게 중국집의 약도를 그려주어 찾아가게 하였다.[6] 특히 밥시간대인 낮 12시~오후 1시 또는 오후 6시~8시 사이에 전화로 한 주문을 받고 나면 전화를 끊자마자 또 다른 주문이 걸려오는 식으로 쉴새없이 밀려오는 주문량 때문이었다.[7]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 중국집 사장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재성은 말수가 적었고 대인관계가 활발하지도 않았다고 하며, 남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재연 장면에서도 이재성이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말하자 중국집 사장은 일한지 얼마나됐는데 그만두냐며 사람을 구할 때 까지만 일해달라고 부탁하였다.[8] 특명 공개수배의 재연 장면에서는 새우깡으로 추정[9] 방송 재연 장면에서는 처음 강씨가 중국집에 들어와 이재성에게 새로 들어온 주방장이라고 인사를 하자 이재성은 관심없는 듯한 말투로 아 그러세요?라는 말만 한 채 자신의 일을 했는데, 자신과 나이도 같고 처지도 비슷한 것을 알게 되자 강씨와 함께 숙소에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10] 이재성과 강씨가 서로 61년생 동갑내기이다 보니 중식당에서는 주방장과 직원 사이로, 사적 자리에서는 친구같이 지냈다.[11] 그 예로 이재성이 손님이 많을 피크타임(보통의 식사 시간대)인데 면을 제면기에서 늦게 뽑는다거나 손님이 적을 시간(보통의 식사 시간대에서 시간이 지난 후로, 오후 2~5시 사이가 대표적.)에 면을 너무 많이 삶는다든지 등이었다.[12] 강씨 본인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강씨는 형의 집에 아들을 맡기고 천안에서 생활하였을 가능성이 있다.[13] 강씨의 형의 인터뷰에 따르면 매일 새벽 1시쯤 되면 강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한다고 하였으며, 그는 얼른 돈모아서 아들을 데려가라고 하고 끊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의 통화 기록이 강씨의 마지막 통화가 되고 말았다.[14] 사건 당시 알리바이로는 강씨가 바깥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고, 전화를 끊은 후에 숙소 건물 안으로 들어온 게 된다.[15] 특명 공개수배 방영 당시 담당형사의 인터뷰에 의하면 부검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0.2%였다고 하니 강씨는 사망 직전 만취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16] 자신이 업무를 위해 가지고 있던 물건이나 돈 등을 임의로 처분하였다.[17] 사건을 담당한 또다른 형사의 인터뷰에 의하면 당시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고 지낸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과 사건현장에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던 점, 그리고 용의자가 당황한 피해자의 휴대폰을 들고 도주했다는 점을 통해 계획된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18] 도주 중에 이재성은 가지고 나온 휴대폰을 열어보니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강씨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는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강씨의 휴대폰 전원을 끈 뒤 오토바이와 함께 버려둔 채 도주하였다.[19] 이재성이 밖으로 빠져나간 시간이 새벽 2시 10분경이므로 해가 뜨기 한참 전이었다.[20] 2008년 2월 14일 방송에서 함께 재수배된 제주 노형동 원룸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종호와 대전 만년동 노래방 강간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 모씨도 특명 공개수배 종영 이후에 검거되었다.[21] 2009년 상반기 중요 지명 피의자 종합 수배 전단에 등록될 당시 주소지로 되어있었다.[22] 여기에서 이재성은 본인의 잘못은 생각 않고 강씨의 탓으로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사망한 강씨의 유가족에게 피해 보상조차 않았다고 알려졌다.[23] 한 차례 항소한 기록이 존재하나 기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