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시즌 1/개인전/16강

32강 A조의 상위 포인트 4인과 32강 C조의 상위 포인트 4인이 16강 1경기에 대진 받는다. 시드 순서는 평균 점수가 높은 순.

역대 개인전 최강자와 이변을 일으킨 역대급 신예가 모두 모인 16강 1경기다.

샌드박스의 박수 듀오는 이변 없는 한 쉽게 승자전 진출이 예상되며 광프의 개쿨 듀오와 오랜만에 16강에 돌아온 Cosu가 승자전의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작 리그와 이번 시즌 32강에서 그 강력하기로 소문난 Zzz를 괴롭혀 많은 화제를 모은 Luning은 물론, 개인전에 몰두하여 의외의 반전을 보여준 Summer와 나날이 폼이 성장하는 Chorong까지 한 조에 모여 있어서 이번에도 어떤 반전을 보여줄 지 알 수 없다.

Zzz이 6경기만에 끝내는 등,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압도적인 폼으로 경기를 종결시켰다. 그리고 예상대로 샌드박스의 박수 듀오와 광프의 개쿨 듀오가 이변없이 16강 승자전에 올라갔다. 따라서 이번 시즌 내 개인전 경기 중 가장 빠르게 끝났지만 임팩트는 그만큼 다소 떨어졌다.

Zzz (이재혁) - 작년 슈퍼컵 유사 퍼펙트 게임 당시의 NEAL의 폼을 보는 듯 한 위엄을 보여줬다. 말그대로 진짜 그때의 NEAL처럼 단 6트랙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는데 중반부에서 잠깐 부진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모두 1위를 먹은것이 완전히 똑같았다. 32강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이를 갈았는지[3] 명실상부한 개인전의 달인다운 과감함이 잘 먹혀들었다. 승자전에서도 이것이 잘 통할 지 기대가 되는 부분.
DogWorld (노준현) - Knock 못지않은 슈퍼 옵저버의 마술사. 2트랙, 4트랙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트랙에서 포디움에 들어 안정적으로 승자전에 진출하였다. 경기 전반적으로 32강에 비해서 크게 눈에 띈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틈에 순위를 잘 타고 점수를 무난히 쌓아 순식간에 2위로 마무리지은 것은 Knock의 슈퍼 옵저버와 비슷한 플레이였다.
HyunSu (박현수) -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1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샌박의 박수듀오 중 1명이 1위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상 프릭스 2인방에 비해서 다소 소극적인 양상을 띠었고 비록 연금메타로 순위를 야금야금 먹었으나 1위 한번도 해보지 못 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팀 동료 InSoo보다 마지막 트랙에서 일찍 골인하여 자기 발 밑에 둔 성과에 만족해야 했다.
InSoo (박인수) - 턱걸이라는 아쉬운 결과이지만, 독보적인 스텟 분배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공동 3위로 이름값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결과였으나, 가장 정석적인 강화 스텟 분배인 6062 대신 3263이라는 괴상한 스텟으로 승자전을 진출했다는 것 만으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 특히 마지막 트랙에서 몇 순위만 더 떨어졌으면 Chorong에게 밀려 패자전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경기 결과였다. 승자전에서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Chorong (황혁) - 후반 뒷심 부족이 너무나도 뼈아픈 케이스. 전반적으로 중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승자전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으나, 4라운드에서 6위를 기록한 이후로 기세가 꺾이며 InSoo에게 누적 점수를 역전당해 패자전으로 가게 되었다. 때문에 패자전에서는 지금보다도 여러모로 좀 더 과감함이 요구된다.
Luning (홍성민) - 팀전과는 너무 다른 개인전의 세계. 바로 직전의 팀전 에이스 결정전에서 HoJun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좋았으나, 개인전에서는 2트랙, 5트랙에서 3위를 한 것을 제외하면 포디움에 들지 못하고 심지어는 7등, 8등을 하는 트랙도 생기면서 승자전 진출에는 실패하였다. 그래도 혼자서만 뉴욕 투어 버스를 고집하며 차원이 남다른 센스를 뽐냈지만 이번 경기 조의 라인업에 대한 중압감이 매우 컸는지 팀전에서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는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Cosu (김승래) - 안습한 경기력과 존재감의 불협화음, 또 이어진 화이트의 징크스. 마지막 트랙에서 3위를 기록하기 전까지 누적 점수가 -1 ~ 1점을 공전하는 등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6점으로 마무리지으며 점수가 음수 내지 0점에서 벗어난 것으로 체면을 극복해야 했다. 때문에 20-2 시즌 이후 2년 반만에 16강 패자전에서 그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때처럼 16위로 끝낼 지, 최종전으로 진출에 성공할 지는 Cosu의 손에 달렸다.
Summer (황건하) - 16강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3트랙, 4트랙을 제외한 모든 트랙에서 하위권을 형성하는 순위를 보이는 등 상당히 부진했다. 네임드가 아무리 가장 떨어지는 걸 감안하더라도 집중력이 부족한 것은 고쳐나가야 하며 무엇보다도 선수 소개시 중간고사 전이라고 약간 위축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경기 컨디션에 한몫한 듯 보인다.

32강 B조의 상위 포인트 4인과 32강 D조의 상위 포인트 4인이 16강 2경기에 대진 받는다. 시드 순서는 평균 점수가 높은 순.

16강 1경기보다 더욱 치열하다고 불릴 만한 라인업이 모두 모인 16강 2경기다.[4]

우선 32강 B조에서 올라온 NEAL과 SUNGBIN은 승자전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는 선수는 Knock과 Perfect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선수가 32강 D조에서 올라온 Speed와 DDing, JiMin과 같이 16강 승자전 직행 자리를 놓고 싸울 가능성이 높다. 한편 Spell은 현 폼으로 보았을때 큰 이변이 없는 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으나 2022 시즌에서 큰 기대를 받은 신예이기도 하고 결승전 진출 경력도 있는 만큼 결코 무시 못 한다.

결과와 과정 모두 예상과 달랐다. DDing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 주면서 1위를 달성하고 Speed가 승자전 막차를 타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반면 승자전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 NEAL, SUNGBIN은 승자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반전이 일어나 16강 1경기보다 더욱 힘든 길을 걷게 된 조라는 평을 받았다.

DDing (이명재) - 아무도 예상 못 한 대세 유망주. 거의 모든 트랙에서 포디움에 입성하면서 1위로 경기를 마쳤는데 22-2 당시 승자전 진출보다도 더욱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줬다. 팀전에서의 부진의 한을 개인전으로 극복하여 어느 선수들이랑 경쟁해도 결코 기죽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Knock (송용준) - "자타공인 슈퍼 옵저버." Knock의 별명에 걸맞게, 싸움을 별로 걸지 않으면서도 모든 트랙에서 4위 이내에 들어 안정적으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점수 그래프 상 보라색의 기울기가 가장 안정적인 것은 Knock의 슈퍼 옵저버 연금메타가 남들보다 더욱 월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JiMin (김지민) - 그동안의 곡예사 메타는 잊어달라. 이제는 결승 직행에 도전한다. 첫 트랙 꼴등을 제외하고 본인의 싸움닭 기질과 거침없는 주행 전략이 잘 먹혀들어 조 3위를 차지, 나락을 가고 있던 화이트의 저주를 종결시켰다. 카트라이더 리그 시절 볼 수 없었던 JiMin의 상위라운드 연속 직행을 KDL에서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다.
Speed (고병수) - 기복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센세이션의 유일한 희망을 지켜냈다. 물론 처음에는 잘 가다가 병마용에서 떨어지는 등의 사고를 당해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하다가, 마지막 트랙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8점 차이로 3위를 기록하던 NEAL을 1점 차이로 역전하며 승자전에 마지막으로 합류하였다.
NEAL (리우창헝) - 경기 내적으로 낙폭이 너무 컸다. 대체적으로 상위권에서 출발하긴 했으나 5구역 첫번째 지름길에서 떨어지는 등 여러 사고에 휘말리면서 하위권에 처지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이로 인해 8경기 동안 1~8등을 정확히 한 번씩 기록했고, 결국 8점이나 차이가 나 역전당하며 Speed와는 단 1점 차이로 승자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단 해설진들도 NEAL이 16강 첫 경기부터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았고, 2022-2 시즌에도 최종전으로 밀린 이후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로열로더로 등극한 전적이 있는 만큼 폼에 대한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준비는 미리 잘 해둬야 할 것이다.
SUNGBIN (배성빈) - 기복이 가장 심한 선수였다. 포디움에 들거나, 아니면 아예 하위권에 처지는 극단적인 점수 분포를 보여 승자전 진출에 실패했다. 카트라이더 리그 시절에도 16강만 가면 대부분 경기에서 정작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이 단점이 발목을 잡고 만 것.
Perfect (유영혁) - 32강과 같은 시드, 하지만 다른 결말. 여러 선수들이 뭉쳐갈 때 밀리는 등 전반적으로 존재감이 거의 없었고 Spell과 최하위권에서 동률을 기록하는 씁쓸한 결말을 연출했다.
Spell (김우준) - 처참한 실력, 22-2 16강 1경기의 재림. 다른 선수들과 달리 상위권에 단 한번도 들지 못해, 상당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22-2 패자전에서 타이브레이크에 최종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한 이력이 있는 만큼, 많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리 보는 결승전 라인업이라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다만 자세히 보면 폭풍 신예와 기존 달인 간의 대결 구도가 성립되었는데 이번 리그에서 8명 모두가 좋은 폼을 보여준 만큼 누가 올라가거나 떨어져도 어색할 것이 없다.

유력한 결승 직행 후보인 Zzz와 샌드박스 3인방 중 박수듀오는 이변없이 손쉽게 직행할 것이고 짐녹개 트리오가 결승 막차 티켓 1장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예측되나, 의외의 반전을 보여준 센세이션 유일한 희망 Speed와 이번 시즌 기운이 좋은 블랙을 받았고 나날이 개인전에서 돌풍을 일으켜 온 DDing까지 있어서 섣부른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죽음의 승자조답게 10트랙을 돌고서야 경기가 종료되었으며 초중반부만 해도 샌드박스 3인방이 결승 직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였으나 후반부터 JiMin이 부진하며 하위권 선수들에게 점수를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이 시점부터 사실상 상위 4인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페인트 시드를 두고 경합하는 구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32강 A조 멤버 중에서 3명이나 결승전 직행을 하면서, 32강 당시에 B조가 최악의 죽음의 조로 평가받던 것을 뒤엎고, A조가 진정한 최악의 죽음의 조였음이 증명된 경기.

HyunSu (박현수) - 슈퍼컵 MVP와 결승전 단골손님 타이틀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하위권으로 처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하위 순위가 6위였으며 그 외 대부분의 트랙에서 포디움에 들어 점수를 몰아 먹는데 성공, 혼전 속에서도 10경기만에 50점을 넘기며 마무리지었다. 20-2 시즌 이후로 쭉 개인전 결승에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톱 시드 옐로우 시드를 받는 기염을 토해냈다.
Zzz (이재혁) -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중후반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경기 도중 Knock의 위협을 받아 5위로 내려가기도 했고 억울한 사고에도 많이 휘말렸으나 이내 몸풀기가 끝났다는 듯 중반부터 27점을 순식간에 쌓았다. 경기 후반에도 중위권을 고수하여 최종 49점, 직행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22-1 이후 1년만에 블랙 시드로 돌아오게 되었다.
InSoo (박인수) - 광꼬의 뇌절을 제외하면 화려한 퍼포먼스 하나로 경기력을 이끌어갔다. 라인도 부드럽게 그리고 사고 하나 안 일으킨데다 특이한 빌드 등으로 본인 특유의 여유로우면서도 능글맞은 쇼맨십이 결승 직행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32강 B조 Perfect 이후 오랜만에 블루 라이더의 생존을 성공시킨 덕분에 22-1 이후 1년만에 결승전 레드 시드로 달릴 예정이다.
Knock (송용준) - 역시 죽지 않은 슈퍼 옵저버. LA 꼴등 1번 제외하면 최하위 순위가 6위로, 1등 단 한 번도 안했는데 연금을 악착같이 쌓은 덕분에 결승 직행 막차에 탑승 성공, 21-1 이후 2년만에 결승 직행에 성공하여 화이트 시드로 달리게 되었다. 다만 본인의 슈퍼 옵저버 모드가 결승전에서도 통할 수 있을 지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DogWorld (노준현) - 초중반에 걸린 제동, 후반에 본때를 보여줬으나 너무 늦었다. 분명 중반부까지만 해도 불과 8점밖에 쌓지 않아 꼴등으로 최종전에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후반에서 25점을 몰아 먹으며 결승 직행도 바라볼 법한 점수가 되었다. 그러나 결승 직행은 위의 4명이 이미 다 가져가버린 상태가 되어서 아쉽게도 최종전 옐로우 라이더가 된 것에 그쳐야 했다.
Speed (고병수) - 팀전 탈락 확정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보인다. 1위 2번 차지도 했지만 나머지 순위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개인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강력한 결승후보로 점쳐진 JiMin을 자기 발 한 순위 밑에 두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JiMin (김지민) - 큰 기복과 후반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마지막 트랙에서는 아예 리타이어를 당하기도 하고 포디움과 연금으로 점수를 잘 쌓을 때도 있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인해 다시 최종전으로 내려가며 곡예사 메타가 슬슬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결승전 직행에 성공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 조 라인업에서 살아남기에는 무리였던 셈.
DDing (이명재) - 32,16강 내의 포스는 발휘하기가 어려운 조였다. 좀처럼 카메라에 포착되지 못 하고 고꾸라지며 골드러쉬와 병마용에서 2,3위 딱 한번씩 한 것 빼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다. 22-2 승자전의 흐름과 비슷하며 최종전에서도 잘못하면 탈락할 위기가 있으니 보다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미리 보는 최종전 라인업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라인업으로 패자전이 만들어졌다.

대다수의 예측으로는 NEAL, SUNGBIN, Perfect 3명이 최종전 퍼플 라이더를 차지하기 위해 경합하고 Cosu, Spell, Luning이 나머지 최종전 행 티켓 1장을 두고 다툴 그림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많은 주목을 받은 신예 2명 Chorong, Summer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기에 승자전보다도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NEAL이 압도적인 폼으로 5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1위를 확정지었고 그 밑은 2-4위를 두고 서로 경합하는 구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1위를 한 번씩 차지한 SUNGBIN, Perfect, Spell이 최종전 막차를 탑승하는 데 성공하며 여러모로 "개인전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NEAL (리우창헝) - 돌아온 로열로더, 5번의 1위를 기록한 개인전 최강 달인. 마치 2022 시즌 시절 최종전을 보는 듯한 위엄이었다. NEAL만의 독특한 주행은 물론, 특유의 센스가 최종전 진출의 원동력이 되어줬고 끝내 잘 치고 올라가 유유히 1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하여 최종전 퍼플 라이더가 되었다.
SUNGBIN (배성빈) - 연금메타의 교과서, 이제는 결승전으로 한 걸음만이 남았다. NEAL과 1위를 두고 싸울 것으로 보였으나 중반에 뒤따라오던 선수들에게 따라잡혔다. 그러나 이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최종 2위로 마무리하여 22-1 시즌 이후 1년만에 최종전으로 돌아왔다. 과연 최종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지켜보도록 하자.
Perfect (유영혁) - 21-2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최종전까지 살아남았다. 2022년 한 해 동안 패자전에서 발목을 잡힌 Perfect라 이번 시즌도 여기서 시즌이 끝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우습기라도 하듯, 초중반에 미친듯이 포디움에 들었다. 다만 최후반 뒷심이 부족하여 1,2위를 노리는데는 실패했고 최종전에서도 32강 B조, 16강 2경기처럼 블루 라이더가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모처럼 최종전으로 올라온 만큼, 20-2처럼 결승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 피나는 레이스를 준비할 것이다.
Spell (김우준) - 여전히 죽지 않은 곡예사와 결승리거. 2022 시즌 시절 폼은 어디 안 간다는 듯 저돌적인 주행을 보여줬다. 하위권도 몇 번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점수를 잘 먹어 Luning을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전 막차에 탑승 성공했다.
Luning (홍성민) - 팀전에서는 에이스, 하지만 너무나도 달랐던 개인전의 세상. Spell과는 1점 차이로 너무 아쉽게 개인전과 작별 인사를 해야만 했다. 분명 폼이나 순위 기복 면에서는 Spell보다 우세였으나 5구역에서 Spell에게 1위를 뺏겨 1위를 한번도 못 해본 것이 큰 결정타였다. 마지막 트랙의 마지막 코너에서 라인으로 역전해 최종전에 진출할 듯 보였으나 Cosu에게 막히며 희망이 좌절되었다.[5] 그래도 시즌아웃한 선수치고는 이번 리그의 활약을 통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많이 남겨줬다.
Cosu (김승래) - 20-2 시즌의 재림, 후반에 치고 올라갔으나 이번 시즌도 여기까지였다. 19-2, 20-2 때 이어진 패자전의 늪을 이번에도 끝내 빠져나오는 데는 실패했다. 이제 나이도 들 만큼 들었고[6] 황혼기를 훌쩍 넘겨 에이징 커브가 올 법도 하지만 패자전까지 버텨준 것만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Chorong (황혁) - 가장 존재감이 희박하여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Cosu와 비슷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를 못 했고 중반까지 한 자리 수를 기록하며 점수를 쌓는데 제동이 걸렸다. 시즌 시작 전 높은 기대치에 비해 정작 많이 아쉬운 결과를 남긴 선수.
Summer (황건하) - 각박한 본선, 다음 리그에서는 경험치를 많이 쌓아야 할 때. 첫 트랙은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이 있었으나 이후 모든 경기에서 1점을 먹는 부진함이 발목을 잡아 시즌아웃 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도 다음 리그에서는 보다 최선을 더욱 다해주길 바란다.

사실 최종전에 올라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잘했다가 못했다가를 반복하는 기복을 보여줘서 누가 결승전에 가고, 누가 떨어질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래도 NEAL과 DogWorld, SUNGBIN 3명은 결승 진출이 유력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5명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그림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변수라면 오직 개인전에만 올인할 수 있는 선수들이 일부 있다는 것인데,[9] 과연 그들이 팀전에도 연습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반전을 일으켜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실상 이번 시즌 패자전을 보는 듯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NEAL이 1위를 사수하며 "개인전의 달인"은 어디 안 간다는 듯 7경기만에 빠르게 경기를 끝내버렸고 중반까지는 남은 7인이 3자리를 두고 다투다가 후반부부터는 3인이 확정된 상태에서 시드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로 흘러갔다.

NEAL (리우창헝) - 역시나 압도적이었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못함에도, 병마용을 제외한 모든 트랙에서 1, 2위로 통과하며 압도적인 점수차로 여유롭게 결승에 안착했다. 패자전 출신의 유일한 결승 진출자로 이번 최종전과 동일하게, 22-2 이후 3연속 퍼플 라이더가 되었다.
DogWorld (노준현) - 1년만에 돌아온 결승리거. 초반은 약간 불안한 듯 했으나 후반에 점수를 쓸어담으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21-2 이후로 간만에 그린 라이더를 다는데 성공했고 그동안 결승전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그만의 노련함과 타고난 센스를 발휘할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다.
DDing (이명재) - 또 다시 연금메타가 빛을 발했다. 1, 2등이 한 번도 없지만 송수관을 제외하고 전부 중위권에 안착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JiMin과는 동률이지만 마지막 트랙에서 JiMin보다 순위가 더 높았기 때문에 3위를 확정지었다. 데뷔한 지 2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전 블루 라이더가 되었는데 네임드가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밀린다고 기죽지 않는 것이 과제가 되었다.
JiMin (김지민) - 21-S 이후 오랜만에 결승 멤버로 돌아왔다. 후반에 점수를 쌓지 못하여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팀 동료 NEAL이 너무 압도적으로 점수를 찍어버려서 경쟁자도 큰 점수를 쌓지 못했고, 초반에 얻은 점수를 토대로 결승 막차에 탑승했다. 이 날 JiMin의 플레이를 평가하자면 NEAL이 잠시 삐끗할 땐 노준현의 의도치 않은 어시스트와 진정한 팀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어쨌든 20-2 이후로 다시 오렌지 라이더가 되었다.
Speed (고병수) - 연금메타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Speed의 발목을 잡았다. DDing과 비슷하게 연금메타를 시도했지만, DDing은 3등을 3번이나 한 것과 다르게 Speed는 3등을 딱 한 번 밖에 하지 못했다. 결국 3점 차이로 아쉽게 탈락하여 센세이션 멤버 전원이 멸망하고 말았다.
SUNGBIN (배성빈) - 기복이 꽤나 심했다. 2등을 3번 했으나, 그 이외에는 점수를 얻지 못하거나 뒷걸음질을 하는 극단적인 순위 분포를 보여주었다. 20-1 당시의 10위 커리어와 비슷한 흐름이었으며 나날이 개인전 실력이 늘지 않고 있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아쉽지만 이제 팀전 결승에 집중해야 한다.
Spell (김우준) - 사실상 22-S의 데자뷰. 3트랙, 7트랙에서 포디움에 든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트랙에서 4등 이상에 들지 못해, 점수를 좀처럼 쌓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을 끝냈다. 한 가지 위안거리라면 22-1 시즌부터 최소 16강 구경은 하고 간다는 것에서만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Perfect (유영혁) - 구 BIG3의 유일한 희망도 결국은 없었다. 초반에는 중위권을 차지하여 가능성이 있었으나, 3트랙을 기점으로 하위권에 계속 있으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 결과 8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래도 모처럼 최종전까지 Perfect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팬들에게는 위안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