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시 켄타(더 화이팅)

小橋 健太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선 한자 독음을 그대로 읽은 건태,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김건택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성우는 마츠노 타이키 / 정명준.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의 프로 공식전 네 번째 & 신인왕전 8강 대전 상대. 펀치력이 무척 약한 탓에 힘으로 밀어 붙히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으며, 끈질기게 버텨서 판정승을 거두는게 특기인 선수로 유명하다. 쉽게말해 수비적인 복싱에 특화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패기도 없고 주먹도 약해서 허접한 복서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의외의 노력가 타입에 재능도 있다. 크로스 암 블록으로 공격을 견고하게 막고[1] 상대의 펀치가 헛방으로 끝나도록 유도해 체력을 평소보다 몇 배로 소진시키기 + 위기 상황에선 클린치로 흐름을 끊는 식의 운영이 특기인데[2] 이걸 위해서 상대의 장단점 및 좋아하는 패턴 등을 사전에 철저히 연구후 임한다. 실력이 딸리면 위의 패턴을 실행시키기 어려운게 당연하니 코바시는 복싱의 기초가 탄탄한 셈이다. 게다가 잽으로 유효타를 계속 누적시켜 포인트를 따기에 상대는 역전 KO를 의식할 수 밖에 없어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이미 체력이 방전된 상태라 불가능이란 악순환에 빠진다.본격 멘탈붕괴

일보와의 대결에서도 사전에 철저히 연구를 한 덕분에 모든 공격을 가드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누군가가 떠오른다 그 과정에서 일보에 비해 너무나도 약한 자신의 펀치력에 씁쓸해하는데, 포인트 누적으로 이대로만 버티면 승리는 따놓은 당상인 상황에서 우연히 들어간 펀치를 통해[3] 손맛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펀치로 적을 직접 쓰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정면 대결로 나가게 된다. 처음엔 체력이 방전된 일보가 이 펀치를 맞고 그로기에 빠지는 등 분명 효과가 있었는데, 너무 큰 모션으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휘두르다 큰 빈틈이 생겼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일보가 카운터성 강펀치를 작렬시키는 바람에 경기 종료 2초전에 K.O.당한다. 2초만 더 버텼어도 일보의 판정 패가 나오는 경기였으니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로 패한 셈. 본인도 패배후 이 점을 알고 정말 아쉬워서 울기까지 했지만 세컨드이자 트레이너인 야스다가 좋은 꿈이라면 얼마든지 꾸어보자면서 마지막 그 펀치는 끝내줬다면서 함께 노력하자는 요지의 말을 했고 본인도 그 말을 듣고 다시 일어선다.

이후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해 더욱 매진하게 되었으며 감량을 위해 체급을 한 단계 낮추게 된다. 그리고 랭킹을 순조롭게 올려 사나다 카즈키가 페더급으로 올라가며 반납한 Jr.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하야미 류이치를 꺾고 벨트를 손에 넣는다. 체급을 낮췄음에도 페더급 시절보다 오히려 펀치의 위력이 강해졌고, 본래 날씬한 체형이라 이 체급이 더 걸맞는 걸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나온 걸 보면 코바시에게는 Jr 페더급이 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제대로 된 방어전을 가지지 못하고 그대로 은퇴를 결정한다. 벨트를 감아 본 자체로 만족하여 더 이상의 미련은 없었기에 그대로 트레이너의 길을 걷는다. 그리곤 한참 동안 등장이 없다 여전히 선수로서 활약중인 하야미의 경기를 관전중인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유독 챔피언 인재가 많았다 하는 일보 세대 중에서도 일보, 미야타 이치로, 센도 타케시, 마시바 료와 더불어 챔피언으로 등극한 인물이지만 앞의 넷에 비해 강렬함이 없어서 그런지 별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상대의 리듬을 깨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이 클린치였고, 일보와의 대전 당시에는 크로스 암 블록으로 강펀치를 계속 막아냈다. 이 당시의 기억을 통해 일보는 사나다 카즈키와의 시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경이로운 천재들이 판을 치는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평범한 능력과 노력만으로 챔피언이 된 존재다.[4]

여담으로 분명 일보와 같이 데뷔한 동기인데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의 개떡 같은 번역 때문에 '건태 선배'라고 존대하는 상황이 나왔다.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의외로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