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러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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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ire Mór

1. 개요
2. 다 데르거 여관의 파괴



1. 개요[편집]


오후 아럼의 후임 아르드리인 위대한 에테르스켈(Eterscél Mór)의 아들. 아버지를 따라서 위대한 쿠나러(Conaire Mór)라고 불렸다. 아버지가 핀 막 쿨의 조상인 누아두 네흐트(Nuadu Necht)에게 죽자 그를 죽이고 아르드리 지위에 올랐다.


2. 다 데르거 여관의 파괴[편집]


쿠나러가 자신에게 걸려 있던 많은 기아스를 어기고, 그로 인해 죽음을 당하는 이야기이다.

코나러 왕의 어머니 메스 부어헐러(Mes Buachalla)는 인간과 동침한 뒤 쿠나러를 잉태했고, 새 인간은 쿠나러에게 여러 기아스를 건다. 예를 들면...
  • 새는 그의 왕국에서 소중히 다뤄져야 한다.
  • 타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브레거(Brega)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
  • 케르나(Cerna)의 뒤틀린 짐승(Cláenmíla)을 잡으면 안 된다.
  • 매 9일 밤마다 타라를 나가면 안 된다.
  • 해가 져도 밖에서 보일 정도로 불을 켜 놓은 집에서 자면 안 된다.
  • 붉은 남자 셋이 붉은 남자의 집으로 먼저 들어가게 두지 않는다.
  • 약탈자들이 자기 땅에 상륙하게 두지 않는다.
  • 해가 진 뒤에 남자 혹은 여자 한 명이 자기 거처에 들어오면 안 된다.
  • 신하들 간에 싸움을 붙이면 안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쿠나러는 붉은 남자 기아스 하나를 뺀 나머지 기아스를 전부 어긴다(...)

여러 기아스를 어기는 만용을 부린 쿠나러 왕은 아일랜드 남부 해안으로 순시를 떠난다. 그는 다 데르거(Dá Derga, 붉은 신이라는 뜻) 여관[1]에서 묵기로 하는데, 순간 붉은 옷을 입고 붉은 말을 탄 남자 셋이 여관으로 먼저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쿠나러가 또 다른 기아스인 '붉은 남자 셋이 붉은 남자의 집으로 먼저 들어가게 두지 않는다'를 어긴 것이었다. 이 남자 세 명은 쿠나러가 '브리튼의 왕 잉겔 카흐(Ingcél Cáech)와 편을 먹고 에린을 약탈한' 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쿠얼루(Cualu)[2]의 세 루어드헨(Ruadchoin)과 세트로 알바로 추방한 돈 데사(Dond Désa)의 세 아들들인 페르 가르(Fer Gair), 페르 리(Fer Lí), 페르 로간(Fer Rogain)이었다. 이들은 부하들과 다 데르거 여관을 공격해 세 번 불태우려고 시도하나, 불은 세 번 다 꺼진다. 한편 메브 여왕의 종복 막 케흐트(mac Cécht)와 쿠 훌린의 친구 코널 케르너흐(Conall Cernach)가 무기를 쥐기도 전에 붉은 남자의 부하 600명을 죽이고, 무기를 들고 또 600명을 죽이면서 쿠나러 왕은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기아스를 모조리 어긴 벌로 쿠나러 왕은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물을 찾으나 이미 여관의 물이란 물은 죄다 불 끄는 데 쓰여 버렸다. 막 케흐트는 물을 찾아 온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나, 물은 쿠나러의 잔이 닿자마자 말라 버렸다. 결국 쿠나러 왕은 갈사(渴死)하고, 소득 없이 돌아온 막 케흐트의 눈 앞에서 두 남자에 의해 목이 베어진다. 막 케흐트가 둘을 죽이고 쿠나러의 머리에 물을 주자 머리는 막 케흐트를 칭찬하는 시를 읊는다. 3일간의 전투 이후 막 케흐트는 전사했으나, 코널은 살아남아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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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블린 주 남쪽의 보헤르너브리너(Bohernabreena) 혹은 위클로(Wicklow) 주의 글렌크리(Glencree)[2] 더블린의 리피(Liffey) 강 남쪽.